さよなら(Sayonara, 안녕).
원곡은 오프 코스(オフコース)가 1979년 겨울에 발표한 싱글 さよなら(Sayonara, 안녕)인데
이 밴드에서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했던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가 만든 곡으로
오프 코스의 첫 밀리언 셀러 싱글이 된, J-POP 불후의 명곡 중 하나다.
그런데도 오프 코스의 정규 앨범에는 수록된 적이 없고 베스트 앨범과 라이브 앨범으로만 나왔다.
그로부터 이십 년도 넘게 지난 2001년.
오다 카즈마사는 셀프 커버 앨범 Looking Back 2에 밴드 시절과는 다르게 편곡해서 수록하는데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이 여전히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소년의 목소리로 이 아름다운 명곡을 노래한다.
(오다 카즈마사의 음성은 여성 음역대까지 커버할 정도로 고음이 맑고 음정이 정확해서
밴드 시절 초기에는 여성 보컬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을 정도인데
1947년생인 그는 놀랍게도 지금도 공연과 음반을 통해 '변성기 이전의 소년 목소리'를 들려준다)
오다 카즈마사는 이 노랫말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나는 무심코 너를 껴안을 것 같게 된다(僕は思わず 君を抱きしめそうになる)'라고 했는데
정작 레코딩할 때는 그렇게 부르지 않고
'나는 무심코 너를 껴안고 싶어진다(僕は思わず 君を抱きしめたくなる)'라고 부르는 바람에
도입부의 노랫말이 그렇게 바뀌어 버렸다고 한다.
떠나간 여자에 대해서 미련을 가지고 있는 남자의 마음을 드러내는 노랫말.
당초 머릿속의 표현에 비해 목소리로 나온 표현이 상대적으로 살짝 강한 것이었다는 게 재미있다. |
1979-12-01
オフコース
さよなら
2001-05-16
小田和正
Looking Bac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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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ry | 그리고 이 글에 백업되는 버전의 さよなら(Sayonara,안녕)를 부른 안리는
재즈와 소울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노래를 시작했다는데
열여덟 살에 뉴욕에 잠시 들렸다가 우연히 코튼 클럽(The Cotton Club)의 스테이지에 서게 되었고
지금은 여성 듀오 스푼 차일드(Spoon Child)의 멤버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 스푼 차일드 오피셜 사이트 바로가기
오프 코스의 원곡은 어떤지 오다 카즈마사의 셀프 커버는 어떤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링크를 남긴다.
Esc키를 눌러서 안리의 음성을 잠시 멈추고 아래의 링크 셋을 각각 클릭해보기를. |
● 오프 코스 ― さよなら
삼십 년 정도 예전의 영상이라서 의상, 헤어 스타일 그리고 영상 편집 등이 촌스럽게 보이겠지만
세월을 뛰어넘는 명곡을 듣다보면 그 정도의 촌스러움 쯤은 금방 의식하지 않게 된다.
● 오프 코스 ― さよなら (Live)
피아노 건반 위로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열창하는 오다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상이다.
일본어 노랫말 자막이 나온다.
● 오다 카즈마사 ― さよなら
오프 코스 버전에서도 미성인데 그로부터 또 이십 년 넘게 지나고 레코딩한 이 버전에서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곡 자체도 명곡이지만 경이로운 그만의 음성 덕분에 이 노래는 그가 지금 불러도 여전히 청춘들의 노래다.
헤어짐을 겪고 마음에 생채기가 난 청춘들을 어루만져주는, '사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