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는 않을 거야 시간이 흘러가도
헛된 주고받음과
마음의 가시조차도 네가 웃으면 벌써
작고 둥글어지고 있었던 것
번갈아가며 엿보았던 구멍으로부터
무엇을 봤었으려나?
혼자 만으론 충족시킬 수 없는
꿈도 있었지만
이젠 안녕 너의 목소리를 안고서 걸어가네
아아 나인 채로 어디까지 닿을 것인가
찾고 있었던 거지 너와 만날 날까지
지금에선 그리운 말
유리 저편에는 물방울의 구름이
흩어져 있었네 그날까지
바람이 불어 날릴 듯한
가벼운 영혼으로
타인과 같을 듯한 행복을
믿고 있었는데도
이제부터 상처를 받기도 하고 누군가 상처를 입히더라도
아아 나인 채로 어디까지 닿을 것인가
눈을 깜빡일수록 긴 계절이 오고
서로 부르는 이름이 메아리치기 시작하네
들리니?
작사·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