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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서 기다렸던 꿈의 언저리 待ちぶせた夢のほとり
  ロビンソン Robinson 로빈슨

만나자마자 순대국밥집에 자리잡고 뜨끈한 국물과 순대로 배를 채우기 시작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옮긴 자리가 '별다방'이나 '콩다방'과 달리 흡연이 자유스러운 커피숍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글쓰기' 또는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문학'이라는 것은 일상적으로 거론되는 주제가 분명 아닌데도
그날 저녁 그와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마치 TV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잡담처럼 자연스러웠다.

'글쓰기'라는 진지한 주제를 두고 나누는 대화를 자연스럽게 해주는 배경으로
순대국밥과 자유로운 흡연이라고 짐작하는 것도 사실 조금 웃기지만, 아무튼 그랬다.
ロビンソン
1995-04-05
ロビンソン

밥벌이에 쫓기는 와중에도 소설가를 꿈꾸며 짬이 나는 대로 습작을 하고 있는 그는
요즈음 새로운 단편을 구상 중이라고 했는데 '사과와 용서'가 중심 테마라고 했다.
줄거리는 이렇고 결말은 저렇게 가려고 한다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 의견을 물었다.

이때껏 전문적인 관심을 가지고 '문학'이란 것을 마주해본 적이 전혀 없고
한가한 주말 오후에 어쩌다 재미로 소설책을 펴들어 보는 수준의 나로서는
아직 습작 단계이긴 해도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는 그에게
어떤 의견을 낸다는 게 말이 안되는데도 두서없이 서투르고 어설픈 의견을 말했다.

마침 순대국밥을 먹은 그 동네가 내가 사 년 동안 다녔던 대학교 앞이었기에
딴에는 소설책 같은 것을 기초 교양으로라도 읽어대던 시절이 떠오르기까지 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에게 드러내진 않았지만 약간 달뜬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도 슬그머니 들었으니까.
ハチミツ
1995-09-20
ハチミツ

그가 구상하고 있는 단편에서의 구체적인 것들,
이를테면 등장 인물의 심리가 어떤 기승전결을 통해서 변화가 이루어지는지
다소 엉뚱하다 싶은 전개를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치라든지 그런 것 말고도
'글쓰기'는 결국 '자기 현시 욕구의 한 모습'이라는 당연한 명제까지 몇 차례 언급되는 동안
재떨이에는 다른 테이블의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은 갯수의 꽁초가 늘어나고 있었다.

나는 그런 얘기 앞뒤로 괜찮은 순대국밥집이 있으니 언제 한번 같이 가자는 말을 건넸고
그는 사이사이 그의 동생, 애인 그리고 회사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회사에서 그가 맡고 있는 업무인 머천다이징 그리고 그 업무 분장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를 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문득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의 단편 하나를 말하고 싶었다.
소설집 『도시여행자』에 수록된 단편 『캔슬된 거리의 안내(キャンセルされた街の案内)』.
왠지 그 자리에서 거론되던 여러 가지 것들을 다시 떠올릴 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에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는데 말을 못하고 말았다.
이미 시간이 꽤 흘러서 자칫하면 귀가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서였다.
RECYCLE Greatest Hits of SPITZ
1999-12-15
RECYCLE
Greatest Hits of SPITZ

 내가 쓰는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깃코는 역 반대편에 살고, 반년 전에 헤어진 후로도 주말이면 뻔뻔스럽게 그 집으로 놀러 갔다. 소설에 쓴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 다만 이 소설에는 쓰지 않은 일이 더 많다. 포도 따기라도 하듯 나는 지금껏 흠집 없이 잘 익은 송이만 따왔다. 그렇다면 쓰인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완전하지 않다. 모든 순간을 빠짐없이 쓰지 않으면 그것은 결국 거짓인 셈이다. 내가 하는 일은 완전히 현실에서 몇 송이만을 따내어 거짓으로 내일에 남기는 작업일지도 모른다.
···
 이쯤에서 나는 정신없이 휘갈겨 써내려가던 원고지를 집어던졌다. 모든 게 쓰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소설이 거짓이 된다면, 거기에 거짓을 좀 덧붙인들 무슨 상관이겠는가······. 다시 원고지를 집어 들고 마지막 장만 찢어내고 뜨거워진 펜을 고쳐 잡았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캔슬된 거리의 안내』 중에서.

도시여행자
도시여행자


앞서 이야기한 것과는 무관하지만 그날 그는 스핏츠(スピッツ)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 역시 나처럼 스핏츠 팬인데 '팬질'에 있어서는 여러 면에서 나보다 훨씬 윗길이다)

어느 날 '큐슈센닌(九州鮮人)'이라는 식당에서 회사 직원들과 회식을 했는데
거기서 스핏츠의 명곡 ロビンソン(Robinson, 로빈슨)이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무심결에 '정신줄'을 놓는 바람에 회사 상급자에게 살짝 핀잔을 들었던 모양이다.

아마 그 회식 자리에서 스핏츠를 알 만한 사람은 그를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근무 시간이 아니니까 업무와 무관한 화제를 꺼낼 수도 있지만
하다못해 거래처 담당자에 대한 험담이라든지 공통 분모가 있는 화제가 되어야 하는데
그 회사 머천다이징 업무의 대상이지도 않은 스핏츠였으니, 어쩌면 그럴 만도 하다.
CYCLE HIT 1991-1997
2006-03-25
CYCLE HIT 1991-1997


ロビンソンスピッツ

新しい季節は なぜかせつない日々で
河原の道を自転車で 走る君を追いかけた
思い出のレコードと 大げさなエピソードを
疲れた肩にぶらさげて しかめつら まぶしそうに

同じセリフ 同じ時 思わず口にするような
ありふれたこの魔法で つくり上げたよ

誰も触われない 二人だけの国 君の手を離さぬように
大きな力で 空に浮かべたら ルララ 宇宙の風に乗る

片隅に捨てられて 呼吸をやめない猫も
どこか似ている 抱き上げて 無理やりに 頬よせるよ
いつもの交差点で 見上げた丸い窓は
うす汚れてる ぎりぎりの三日月も僕を見てた

待ちぶせた夢のほとり 驚いた君の瞳
そして僕ら今ここで 生まれ変わるよ

誰も触われない 二人だけの国 終わらない歌ばらまいて
大きな力で 空に浮かべたら ルララ 宇宙の風に乗る

大きな力で 空に浮かべたら ルララ 宇宙の風に乗る
ルララ 宇宙の風に乘る

作詞・作曲 ∶ 草野正宗
로빈슨스핏츠

새로운 계절은 어쩐지 힘든 날들인데
강가 자갈밭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너를 뒤쫓아갔다
추억의 레코드와 과장된 에피소드를
지친 어깨에 늘어뜨리고 찡그린 얼굴 눈부신 듯이

같은 말 같은 시간 무심코 말할 것 같은
흔하게 있는 이 마법으로 만들어 냈지

아무도 만질 수 없는 둘만의 나라 너의 손을 놓지 않도록
커다란 힘으로 하늘에 떠올리면 루랄라 우주의 바람을 탄다

한구석에 버려져 호흡을 멈추지 않는 고양이도
어딘지 닮았다 안아 올려서 억지로 뺨 가까이 댄다
평소와 같은 건널목에서 올려다본 둥근 창은
조금 더러워져 있다 사라질 듯한 초승달도 나를 보고 있었다

숨어서 기다렸던 꿈의 언저리 놀랐던 너의 눈동자
그리고 우리들 지금 여기서 새롭게 태어나지

아무도 만질 수 없는 둘만의 나라 끝나지 않는 노래 흩뿌리고
커다란 힘으로 하늘에 떠올리면 루랄라 우주의 바람을 탄다

커다란 힘으로 하늘에 떠올리면 루랄라 우주의 바람을 탄다
루랄라 우주의 바람을 탄다

작사·작곡 ∶ 쿠사노 마사무네

ロビンソン 노랫말 (후리가나 표기) 살펴보기


제대로 된 플롯이 있고 군더더기가 없는 소설이나 영화가 아닌 밖에야,
일상의 대화에서는 그날의 주된 이야기와 그다지 상관없는 말도 오간다.
그날도 그랬는데 그는 자신의 이야기만 계속 하기가 조금 그랬는지 문득 내게 질문을 던졌다.
혹시 아직도 내게 꿈이 있느냐는 요지의 질문이었는데 딱히 뭐라고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했다.
지금 곰곰히 다시 생각해봐도 이제 와서 내게 무슨 특별한 꿈 같은 게 있으랴 싶으니까.

그날 그가 그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꺼냈을 때는 다소 부끄러워 하는 표정을 보였으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쑥쓰러워하는 기색은 사라지고 때로는 목소리가 다소 커지기도 했다.
나와 달리 그는 꿈이 있고 또 그 꿈을 향한 열정도 상당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소설가를 꿈꾸는 그를 떠올리며 이 글을 쓰는 나는 지금 ロビンソン(Robinson, 로빈슨)을 듣고 있다.
그가 자신이 꿈꾸는 소설가가 될지 어떨지는 아직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가 '숨어서 기다렸던 꿈의 언저리(待ちぶせた夢のほとり)' 정도까지는 접근했는지도 모른다.
그쪽 분야와는 무관한 나 같은 사람에게 자신의 꿈을 드러낸 것을 보면 말이다.
夢のほとり

그의 사정 상 여러모로 힘들기도 하고 또 꽤 오랫동안 갈고 닦아야 하겠지만···
정진해서 꿈을 꼭 이루기 바란다.

그래서 (지금 듣고 있는 스핏츠의 노랫말을 빌려서 말하자면)
자신만이 갖고 있는 '추억의 레코드(思い出のレコード)'를 상상력으로 녹여
다시 만들어 낼 '과장된 에피소드(大げさなエピソード)'.
즉, 그의 소설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건드려주는 날이 언젠가 분명히 오기를 기대한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0/11/18 16:34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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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kons -  2010/11/18 18:02 comment | edit/delete
Robinson의 가사를 이젠 확실히 알게되네요~

저는 이곡이 왠지 처음 들었을적부터 좋았는데요.

갑자기, 일하기 싫어서, 땡깡~?? 피우고 싶어서, 제 이메일 check-up하고, 답변치고..
오늘 있었던 일 정리하며, 슬슬 웹페이지 열어놓은것들을 하나, 하나 닫으면서...

메세지 하나 남기려고 들어왔다, 로빈슨이네요~ 꼭, 로빈슨 크르소가 왜? 떠오르는지는 몰라도 말이죠.

'일상의 대화에서는..' 이라는 부분이 왠지 공감이 와 닿네요. ^^ (주된이야기 vs. vice versa<그 반대것들>) 일하는 곳에서도 그래요...항상 일얘기만 하지 않고, 다른 부수적인 얘기들이 더 흥미를 끌고는 하기도 하지요. 전혀 웃을일이 아닌데, 오늘 점심식사중에(행사 buffet)를 함께 먹는데, 전화를 잘 안받는 저를 보고, 건너편에 앉아있는 분이 웃음이 멈추지 않다라는 것...! 엘리베이터 10층에서 내려야 하는데, 9층에서 많은 사람들 ..틈에 덩달아 따라 내렸다, 제가 다시 타니깐..'10층인줄 알았네..' 같이 있던 직원이 웃음을 참으려고 얘쓰는 모습.. (약간, 모자르나 봐요..제가..)ㅎㅎ

간만에 듣는 이곡 좋아요~~

         
2010/11/18 18:08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11/18 23:25 edit/delete
<로빈슨>은 예전부터 따로 아껴두던(?) 곡이었습니다.
스핏츠가 브레이크한 곡이기도 하고 멜로디도 노랫말도 워낙 명곡이라서 쉽게 손이 나가기 힘들기도 해서요.
제가 뭐라고 자불자불(?) 할 곡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냥 아무 말 없이 노래만 붙일까 하는 생각도 했구요.
이렇게 어느 '문학 지망의 청춘'의 이야기에 이 곡을 붙이게 될 줄은, ㅋ.~ 저도 몰랐습니다.

<로빈슨>이라고 하면 '로빈슨 크루소'가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요.
아마도 '로빈슨' 중에 가장 유명한 '로빈슨'이 바로 그 '로빈슨 크루소'일테니까요.
저는 예전에 앨범 뒷표지에서 이 노래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사이먼&가펑클의 명곡 <Mrs. Robinson>을 떠올렸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약간 어이없는 실수들.
aikons님만 그런 건 아니겠죠. 저도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롯데마트에 간다고 마음 먹어놓고는 이마트로 운전을 한다든지 말이죠.
그런 실수 중에 제가 들은 것 중 가장 대박은 이런 겁니다. (제 얘기는 아니구요, 프하핫)

춘천닭갈비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놀다가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탔답니다.
한참을 가다가 차창으로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보다가, 앗! 싶었답니다.
춘천닭갈비 집에서 식사할 때 주는 앞치마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거죠···.
순간적으로 전후좌우의 승객들의 눈치를 살펴봤지만 아무도 관심없는 분위기였다는데
(창피해 할까봐 모른 척한 건지 춘천닭갈비 직원이 급하게 어디 다녀오는 것으로 짐작했는지)
아무튼 곧바로 다음 정류장에 내렸다네요.
'앞치마' 모습을 발견한 이후부터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그리고 황급히 앞치마를 처리할 때까지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진땀을 흘렸을 분위기를 생각하면, 지금 다시 생각해도 웃음이 나요.

         
액션K 2010/11/18 23:27 edit/delete
바로 위 비공개글의 ○○님께.
제가 오늘 늦게 귀가해서 이 글을 지금 봤는데, 차근차근 읽어봐야 할 내용이다 싶어요.
그런데 지금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시간이 모자라서··· 나중에 차근차근 읽어보고 답글 쓰겠습니다.

         
액션K 2010/11/19 23:49 edit/delete
바로 위 비공개글의 ○○님께.

해당 일자에 아직 다른 약속은 잡혀있지 않습니다만, 도리어 날짜 여유가 있기에 별도의 일정이 잡힐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은 흥미로운 것이긴 한데··· 저와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라, 사양을 해야 할 듯 합니다.
권해주신 마음은 진심으로 고맙게 느끼고 있으니 부디 사양함에 마음을 다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10/11/22 17:09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11/23 01:56 edit/delete
바로 위 비공개글의 ○○님께.
호의를 받아들이지 못한 저를 이해하여 주시니 고맙습니다. (미안한 마음도 여전하구요)

보내주신, 장 폴 사르트르의 짧은 글에 대한 답으로
자끄 프레베르의 짧은 시 한 편을 보냅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짧은 글에 대한 짧은 답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을 -자끄 프레베르

말 한 마리 오솔길 한가운데 쓰러진다
그 위에 나뭇잎이 떨어진다
우리의 사랑이 오열한다
그리고 태양도.

JOSH -  2010/11/18 18:11 comment | edit/delete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라면. 일드 '심야식당' 이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갑자기 드는 생각 ^^

스피츠의 내한공연 소식이 있다고 해도, 역시 주변에 스피츠를 좋아해서 같이 갈 사람이 없는지라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고 해도 고민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글쓰기,라는 게 ... 모든 걸 때려치우고 달려들어도 모자랄 판에 돈도 벌고 연애도 좀 하고
여행도 좀 가고, 술도 좀 마시고, 동창회도 좀 나가시고.. 그러면서 같이 이루어지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던 지인이 생각나네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라던가, 마음의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서라던가.. 사람들은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것 처럼, 글쓰기 역시 그런 목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말하곤 했지만.. 역시 진리는 없는 문제네요 ^^

저는 개인적으로 순대국밥을 먹질 못해서.. 액션님은 아무거나 잘 드시는 것 같네요,좋습니다.
그런 식성은 ... ㅎㅎ

아 다시 심야식당, 생각이 나서 말인데요
거기 나오는 그런 식당 말이죠. 메뉴는 세가지 밖에 없지만 , 뭔가 먹고싶다고 하면
만들어주는.. 흡연도 가능하고 맥주도 세 병까지는 괜찮은. 아침 7시까지 있을 수 있는
그런 식당은. 어디에도 없겠죠.
         
액션K 2010/11/18 23:51 edit/delete
가만 보니까, 제가 무척 좋아하는 만화 <심야식당>, 그 '심야식당'인듯!
만화에서의 식당 마스터는 눈에 흉터가 있어서 무언가 과거가 만만찮은 듯 싶고
또 항상 담배를 피우고 있는 캐릭터였는데, 5권까지 봤나? 그래요. (제 만화 취향의 한 부분을 짐작하실 듯)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캐릭터들과 이야기가 약간은 '19금'적인 부분도 자주 있는데,
그래서 더욱 '심야'스러워서 현실감도 있고 음식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둬서 좋기도 하구요.
(제가 만드는 것보다 먹는 것만 좋아해서 그런지, 레시피로 가득찬 음식만화는 가끔 어렵거든요)

JOSH님 지인의 말씀. 흐음, 그렇기도 하겠네요.
뭐든지 제대로 하려면 그야말로 죽기살기로 해야겠지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돈을 벌자고 자존심을 다쳐가면서 헉헉거리고 연애하느라 마음을 태울 만큼 태워보고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 세상을 직접 부대끼며 느껴보고 술을 마셔서 몽롱한 상태로 스스로 들어가보고
그렇게 부딪히고 깨지고 상처입고 상채기가 아물고 때로는 어떤 것을 누려보기도 하고 하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을 주기도 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거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마치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글을 쓸 수도 있겠지요.
이 경우는 '소설가 지망의 청춘'과는 거리가 꽤 있는 글쓰기가 되겠지만
그것은 또 그것대로 효용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지요.
('효용가치'라는 경제학적 표현이 다소 걸리적거릴 수도 있지만)
흐음. 듣고보니, 이 경우는 '마이스핏츠'에서의 액션K도 어느 정도 해당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식성으로 보자면, 네~ 저는 대충 아무거나 잘 먹는 스타일입니다. (적어도 '미식가'는 못되는 듯)
그래서··· 먹는 이야기가 나오면, 제 답글이 길어지기도 하나봐요, ^^
못먹는 것은? 하고 누가 물으면 보신탕·과메기·고래고기·청국장 정도를 듭니다.
물론 더 생각해보면 그 외에도 있긴 하겠지만요.

순대국밥이라면, 부산의 국제시장 안에 있는 신창국밥이 thumbs up!입니다. (해운대에도 있습니다)
연희동 삼거리 근처에 있는 백암순대의 '얼큰이순대국밥'도 좋구요.
(같은 이름의 다른 업소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라매역 근처의 서울순대국밥도 먹을 만했습니다.
에구~. 지금 컴퓨터 끄고 다른 볼일 봐야 하는데, 먹는 얘기하다보니 또 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JOSH님은 순대국밥을 못드신다니까, JOSH님의 다음 댓글에서 다른 음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lofwind -  2010/11/19 02:09 comment | edit/delete
.. 오래간만입니다 ^^;;

.. 드디어 로빈슨을 꺼내셨네요. 언제쯤 꺼내시나 두근두근 햇습니다 ㅎㅎ 간만에 온 김에 발도장 찍고 갑니다. ^^;;
         
액션K 2010/11/19 23:52 edit/delete
elofwind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
<로빈슨> ··· 언제쯤 나올지 두근두근 하셨다니, 괜히 고맙고 죄송스러워지네요.
아마 아시겠지만, 스핏츠의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좋은 곡들입니다.

지우 -  2010/11/22 22:06 comment | edit/delete
ロビンソン、참 좋네요.
CD를 넣어놓고 제목 확인하지 않고 입으로 흥얼흥얼 거렸었는데, 오늘 확실히 알았습니다.
밴드 사운드, 보이스 참 좋네요.
매일 와서 듣고 주위에 폐 안끼칠때 조용히 따라불러 보기도 합니다.
いつもありがたく聞いてます。^^

근데요. 이곳은 묘한 곳인거 같아요.
뭔가 글을 남겨야 할 것 같고 그러고 싶어져 타닥타닥하다가도 바로 멈춰버리게 되요.^^
         
액션K 2010/11/23 02:31 edit/delete
특정 밴드/뮤지션의 음악을 다 챙겨서 듣다보면,
그 중 가장 대중적인 것들, 그러니까 빅 히트를 친 곡은 도리어 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런 곡들이 폭풍처럼 다가옵니다.
<로빈슨>이 수록된 CD는 제가 처음 샀던 스핏츠 음반이었습니다.
그 음반을 통해서 스핏츠를 알게 된 것인데 그 당시에는 그 앨범에서 <로빈슨>보다 좋은 곡들이 많았습니다.
<로빈슨> 역시 그렇게 (앞서 말한 것처럼 은근히 피하면서) 조금 밖으로 돌다가 돌다가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폭풍처럼 확 다가왔습니다.

"무언가 글을 남겨야 할 것 같고 그러고 싶어져 타닥타닥하다가도 바로 멈춰버리게" 되는 마이스핏츠스토리?
그렇게 바로 멈춰버리게 된다면 그 순간, 굳이 지우지 마시고
입력창 우측 하단의 'submit'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면 됩니다. ^^

지영 -  2010/11/22 22:29 comment | edit/delete
아, 로빈슨!
이번 앨범 프로모 중에서 NHK SONGS에 출연해 부르는 모습을 보고 흠뻑 빠져서
그 이후 몇번을 듣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면 스피츠를 처음 알게 된 이후 벌써 10년 정도가 흘렀네요.
체리를 처음 들었었고, 그 이후 한참 듣지 않다가 스타게이저-봄의노래-마사유메-군청을 한참 듣다가,
또 음악 자체를 거의 안듣게 되면서 멀어졌다가 이번 앨범 들으면서 제대로 팬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 앨범을 듣기 전까지 그 긴 시간동안, 왜 다른 노래는 얼추 알고 있었으면서
로빈슨은 이제야 알게 된걸까요..-_-;
요즘, 잠 안오는 새벽에 스피커로 들으면 정말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이 피어오르곤 합니다.

너무 멋진 공간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
         
액션K 2010/11/23 02:41 edit/delete
<로빈슨> 정말 좋죠? 노랫말도 심오하고 (여러 가지 상념에 빠지게 되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멜로디도 좋구요.

스핏츠를 안 지 벌써 십 년이라니, 스핏츠에 대한 지영님의 내공은 상당할 듯 싶습니다.
한동안 스핏츠를 듣지 않기도 했다지만
<체리>로 시작해서 그 이후의 노래들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 앞의 노래들을 제대로 음미하면서 좋아하셨을 분 같아요.

'멋진 공간'이라고 말씀해주시니, 부끄러우면서도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자주 놀러와 주시기 바랍니다.

Crispy! -  2010/11/24 01:24 comment | edit/delete
지금까지 유령처럼 눈도장만 찍어오다가 처음 인사드려요!
항상 멋진 노래와 담백한 단편소설같은 글, 잘 듣고 보고 있어요.
액션님의 글도 멋지지만 댓글들도 너무 멋져서, 글솜씨가 없는 제가 감히 댓글을 달아도 될까....하고 고민하다가 [로빈슨]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용기를 얻어 글을 쓰게 되네요.

2001년 여름, 처음 일본에 와서 '오후의 홍차' CM에서 흘러나오는 [로빈슨]을 듣고, 마법에 걸린것처럼 스핏츠에 반해버렸어요. 자전거를 타는 오드리 햇번의 애니메이션과 로빈슨의 조화가 얼마나 예쁘던지!
그땐 스핏츠에대해 아는게 전혀 없어서 로빈슨이 신곡인줄 알았었어요. ^^
로빈슨을 처음 들은지 1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들으면 신선한 기분이 들어요.
옛날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앞으로 자주 인사 드려도 괜찮겠지요?
         
액션K 2010/11/24 14:11 edit/delete
Crispy!님.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역시 <로빈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유령처럼' 숨어계시던 Crispy!님을 불러내니 말이죠. 후훗.
"담백한 단편소설 같은 글"이라니, 과분한 칭찬에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저 스핏츠의 아름다운 노래 덕분에 그런 오해(?)를 받는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댓글 주시는 분들께서 멋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죠.
Crispy!님의 댓글도 그렇지요.
(그러니,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자주" 이야기 건네주십시오)

2001년 여름, 오후의 홍차 CM에서 <로빈슨>을 들으셨다고 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v3Xc0qhLutk
いい顔してから いい事あるよ
Crispy!님 덕분에 이 영상, 저는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답니다. 감사!

오래 전 노래, 그러나 지금도 신선한 노래. 그래서 다시 또 떠오르는 옛날 생각. 그때 그···.
고맙습니다!

         
Crispy! 2010/11/25 00:13 edit/delete
컴퓨터를 키면 습관처럼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액션님덕분에 옛날 오후의 홍차CM, 오래간만에 봤어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일본 왔을때가 생각나네요.
말도 모르고 길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TV를켜도 재미도 없고...
그때 눈에 확~들어왔던게 바로 이거였어요.
근데 애니가 아니었네요.
왜 제 머릿속엔 예쁜 애니로 저장되어 있는걸까요..^^;;
기억이 좀 틀리긴 하지만, 예쁜건 틀림없네요!

오늘은 간만에 Cycle Hit를 들으며 하루를 즐겼어요.
신곡도 좋지만, 옛날노래도 좋네요.
노래가 좋아서 기분도 Upup!!!!
그래서 부츠 하나를 덜컥 질러버렸습니다...--;;
어라....이게 아니었는데....

그래도 맘에 드는 녀석을 손에 넣어서 만족이에요.
10년간 고생한 부츠를 이제야 놔줄 수 있게 되었답니다. お疲れ!

         
액션K 2010/11/25 11:00 edit/delete
어떤 부츠를 지르셨나요?
저는 어그 부츠를 무척 예뻐라~합니다. (제 친구 하나는 어그 부츠는 맘에 안든다고 합니다만)
'부츠'라고 하면 제게는 뭐랄까요, 섹시하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그것도 적극적인 느낌이라 좀 강한 분위기?
그래서 도리어 조금 부담스러운데 어그 부츠는 귀엽다는 느낌이 강해서 더 예뻐라~ 하나봐요.

어떤 부츠인지 모르지만 Crispy!님의 마음에 쏙 드는 녀석으로 득템하셨다니 축하합니다.
십 년간 고생한(?) 부츠. 하하핫. 고생했다고 하시니 정말 고생한 느낌?

저는 요즘 방치해둔 mp3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머리를 비우려고 할 때 제가 자주 하는 버릇입니다)
Syrup16g 그리고 くるり의 예전 앨범 곡들을 파일 이름, 태그 등을 정리하고 적당한 폴더로 옮겨 넣고···
그런 단순 작업을 계속하다보면 잘 풀리지 않아서 기운 빠지는 일 자체를 잊게 되거든요.
그러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면 어느새 한밤중. 그 순간 배가 갑자기 고파지고···.
그런 정리 중에 뒤늦게 재발견해서 요즘 자주 듣는 곡이
Syrup16g의 <HELPLESS>, <途中の行方>, <ニセモノ>그리고 <scene through> 등입니다.
혹시 Syrup16g의 노래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울함이 가득찬 노래가 많은 밴드라서 기분이 '디프레스'될 때는 피해야 하는 노래인데ㅠ 요즘 자주 들어요.

스핏츠의 Cycle Hit를 들으며 하루를 즐겼다는 Crispy!님의 이야기에, 제가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되었네요.
하루를 즐기는 쪽에 핀트를 맞추었어야 하는데, 요즘 듣는 노래 쪽에 맞추는 바람에 이야기가 옆길로,ㅠ.

         
Crispy! 2010/11/26 20:51 edit/delete
오늘 도쿄의 오후는 정말 따뜻했어요.
외투가 필요 없을정도로...

부츠..사실은...
한개가 아닌 두개를 질러버렸답니다.
가격 착한 아이들로 골라서^^;
보통 부츠와 액션님이 예뻐라~하시는 어그부츠로!

부츠신고 뛰어다니랴 자전거타랴...
새 부츠들도 벌써부터 고생 시작이랍니다.

Syrup16g라는 밴드, 유튜브서 찾아서 들어봤어요.
정말 우울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스핏츠와는 다른 분위기....

액션님은 여러방면으로 관심도 많으시고 지식도 많으신것 같아요.
음악도 스핏츠뿐이 아니라 여러음악을 들으시고.
전 워낙 음악편식이 심해서(소화할 수 있는 음악이 별로 없나봐요..) 혼자 음악 들을땐 듣는 음악만 듣는답니다.
이러다가 다른 좋은 음악들을 놓칠수도 있겠지만, 또 우연치 않게 코드가 맞는 음악을 발견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먹을것 편식은 없답니다. ^^

아래 댓글서 봤지만,현지 공연 감행 [탐험대]!!
정말 있으면 좋겠네요...
생긴다면 탐험대원으로 들어갈텐데!

         
액션K 2010/11/26 21:37 edit/delete
토쿄의 Crispy!님. 그 동네는 오늘 따뜻했군요. 서울은 쌀쌀했습니다. 저녁에는 춥구요.
가을 날씨에 걸쳤던 겉옷은 한두 번 밖에 못입고 곧바로 겨울 날씨가 되어버린 듯 해서
옷걸이에 걸려 있는 적당한 두께의 겉옷이 잘못한 것 없이 타박받는 모습입니다.

과감하게 지르셨군요. 후후훗. 보통 부츠 그리고 어그 부츠.
저도 요즘 운동화 하나를 지르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낮시간에 신발 가게를 갈 시간이 나지 않으니 친구가 <플레이어>라는 온라인 매장을 추천하더군요.
그거 편하겠다 싶었는데, 며칠 내내 컴퓨터 전원을 끄고 나면 아~ 신발! 하고 뒤늦게 떠오르니···.

실은 오래 전에 Syrup16g의 노래를 백업해서 쓴 글이 이곳에 두 편 있습니다.
그들의 노래 중에 그나마 '우울 모드'가 아닌 곡인데도
보컬리스트의 음색 자체가 극도로 우울하고 허무한 것이라서, 음음.
뭐··· '우울 모드' 그것이 매력 포인트인 밴드이긴 하지만요.
말씀하신대로 스핏츠와는 무척 다른 분위기지요.

아이쿠. 아닙니다, Crispy!님.
관심은 있어도 제대로 알고자 애쓰지도 않고 애쓰지도 못하는, 게으른 타입의 헛발질, 액션K랍니다.
마침 Syrup16g 이야기를 제가 꺼내서 그렇지, 저도 음악적 취향이 스핏츠 중심의 '좁은 골목'입니다.

Crispy!님과 비슷한 듯 합니다, "먹을 것 편식 없음" 이것 말입니다. ^^
물론 아예 없다는 아니고 몇몇 피하는 것은 있긴 하지만요.

현지 공연 [탐험대]가 생긴다면, Crispy!님은 현지에서 합류하는 대원이 될 수 있겠네요.
정말 정말, [토게마루 탐험대]의 대원이 되어 현지에서 스핏츠를 보고 싶은 마음, 63빌딩 높이의 굴뚝입니다.

피아 -  2010/11/24 22:12 comment | edit/delete
저번에 글 남기려고 했는데 입력이 안되는 에러(?)가 나서ㅠㅠㅠㅠㅠㅠ

몇 번을 들어도 '아 역시...!'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노래네요^^
스피츠 팬으로써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만든 곡이라 그런지(사실은 로빈슨PV를 보고 입문하게 된거지만)
이 노랠 듣고 있으면 '익숙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아, 그러고보니 라이브에선 아직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네요.
저번 멜론악스에서의 공연에선 로빈슨이 없었으니까요.

가끔 생각날 때마다 '한국에 돌아가면 먹을 것 리스트'를 작성하고있어요ㅋㅋㅋ
특별히 제가 애정♡하는 치킨은 다양한 종류를 먹기 위해 하위목록으로 작성중이라능-ㅂ-
훓어보면 거의 칼칼한 맛의 음식들이네요. 아무래도 일본에선 칼칼한 맛을 찾긴 힘들어서 그런가봐요.
여기도 맛있는 건 많지만, 뭐랄까... 가격의 문제도 있고 해서 제가 다양한 메뉴에 도전을
안해서 그런지 늘 먹는 것만 먹네요^^;;;;;

저답지 않게 양도 줄었답니다. 언빌리버블~!!!!!
배가 엄청 고프다가도 조금만 먹으면 확 배불러져서.. ㅜㅜ
집에서 먹을 땐 한번에 엄청 먹어대는 데 말이죠....
덕분에 알바하는 데에선 '양이 적은 人'으로 보여져서 괜시리 먹는 양을 늘이지 못하겠어요ㅋㅋㅋ

역시 먹는 거 얘기는 즐겁네요. =ㅂ=

전 오늘도 빵을 드링킹하고 있.........

액션님, 혹시 최근에 가보셨거나 나중에 소개하고픈 음식(또는 가게)있으면 제보 부탁드려요.ㅋㅋ
제 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워주시어요~ 히히
         
액션K 2010/11/25 10:40 edit/delete
피아님의 스핏츠 입문곡 <로빈슨>.
http://www.youtube.com/watch?v=51CH3dPaWXc
흑백의 영상. 그 당시 풋풋한 모습의 멤버들.
오랜만에 영상으로 보니 제가 처음 <로빈슨>을 들었던 시절이 다시 떠오르네요.
<로빈슨>이라고 하면, 저는 어느 볼링장 앞의 길가를 떠오릅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우습지만, 공동 구매로 샀던 그 앨범을 전달받았던 장소가 그렇게 길가였거든요.

귀국했을 때의 먹거리 리스트 작성이라. 풋~.
언젠가 제 친구가 일본에서 생활하다 귀국하던 날, 공항에서 집으로 가면서 집에다가 얘기했답니다.
치킨 시켜두라고.
피아님께서 치킨을 하위 목록에 둔다는 것은, 제 친구만큼이나 치킨이 먹고 싶다는 열망의 반증인 듯! ㅋ
칼칼한 맛이 그리운 듯한 걸 보니, 그 목록에는 감자탕이라든지 그런 음식이 줄지어 있을 것 같네요.

빵을 드링킹하고 있···다구요? 프하하핫!
저도 가끔 퇴근길에 지나치는 제과점에 들려 빵을 사가지고 집으로 가는데
호박이라든지 '달큰한~' 앙금이 두툼하게 들어있는 페이스트리에 자꾸 손이 갑니다.
사실 페이스트리나 파이 같은 종류는 먹을 때 가루가 떨어져서 조금 귀찮은 음식인데도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느낌을 동시에 느끼는 식감이 좋아서요.
(컴퓨터 앞에서 먹다가는 키보드 위에 '아까운' 가루가 우수수 떨어져서 난감ㅠ)

음식(식당) 소개라.
갑자기 떠올리려니, 이전에 다른 분의 답글로 썼던 곳인지 아닌지 헷갈려서 으음음.
어제 친구랑 갔던 순대국밥집은 어떨런지. (마침 이번 글에서 순대국밥을 얘기하기도 해서 적당?)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마주치는 약수역 8번 출구 바로 앞입니다. (8번 출구는 6호선 라인 출구)
피아님의 평소 동선이나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을 모르다보니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일단 교통편이 좋은 식당입니다. 8번 출구 나오면 '딱!' 바로 앞이거든요.
간판에는 <함경도경성 순대전문점>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무튼 <경성순대>입니다.

식사로는 순대국밥(6000원), 김치순대국 그리고 식사 또는 술안주용으로 각종 순대 관련 메뉴가 있습니다.
모든 테이블이 좌식이라서 사정상 신발을 벗기 귀찮다든지 하면 조금 곤란할 수도.

예전에는 흔히 말하는 '가짜순대'는 떡볶이 파는 곳에서 파는 순대로 인식해서
순대국밥에 그런 순대를 넣으면 분노(!)했었는데 ㅋ,
그런 식당이 하도 많아서 이제는가격이 저렴하다면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오륙천원의 가격을 받으면서 '가짜순대'를 넣으면 짜증이 올라옵니다.
('가짜순대' 넣고 오천원 받는 식당도 많아져서 저의 분노 게이지는 육천원으로 인상 중ㅠ)
이 곳 <경성순대>는 제대로 된 '진짜 순대'를 넣어 줍니다. 국밥 메뉴에는 몇 개 안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순대국밥집 또는 감자탕집이 그렇듯이, 자판기 커피가 제공되는데
저는 순대국밥이나 뼈해장국 등을 먹고 나면 그 자판기 커피가 상당히 맛나게 끌려서 굳이 얘기를···.
그런 메뉴 이후의 커피 타임은 아메리카노로는 약하고 에스프레소나 자판기 커피믹스가 제격이거든요. ㅋ
기왕이면, 그 중에서도 자판기 커피!

혹시, 피아님도 (앞서의 어느 분처럼) 순대국밥은 못드시는 건 아닌지?
다른 메뉴로는, 다른 답글로. ㅋㅋㅋ

         
피아 2010/12/02 23:42 edit/delete
사실 고백하자면 로빈슨PV에 나왔던 쿠사노 씨의 손등뼈*-_-*를 보고 반하게 되서(?)본격적으로 찾아 듣기 시작한거랍니다. 노래는 전부터 몇 곡정도 알고는 있었고요.
(제가 손이 이쁜 사람들을 좋아해서... 하하하;;;)

맞아요. 파이류는 다 좋은데 껍질이 떨어져서 난감해요.
그리고 슈가파우더가 뿌려진 빵도요. 던킨에서 파는 스트로베리필드(즈?)나 코로네 같은 빵은 참 맛있지만 먹고 나면 '나 빵 먹었수~'하고 고백하는 꼴이 되서 먹을 때마다 조심스러워요.ㅎㅎ

순대국밥은 먹어 본 적이 없고, 먹으러 갈 생각도 못해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소개해주신 델 가봐야겠네요^^
어릴 땐 순대를 싫어했는데(냄새와 묘한 색땜에)우연찮은 기회에 간 부위를 먹었거든요? 근데 맛있던거예요. 그래서 그 뒤로 조금씩 먹기 시작했어요. 저도 제대로 된 진짜 순대를 더 좋아해요. 그건 고소하고 뭔가.. 더 맛있어요! >_<

오늘 귀국편 비행기를 예매했어요. 근데 오전 비행기라 난감-_-;;;;
원래 계획은 낮에 모든 일을 다 처리하고, 여유롭게 오후 비행기를 타서 도착한 후에 집에 가면 짐도 안풀고 바로 자는 계획을 세웠거든요;;(사실 일찍 가봤자 할 것도 없고, 가족들도 다 나가고 없고....)

시간 차암 빠르네요!!

         
액션K 2010/12/03 16:37 edit/delete
사람이든 사물이든 또는 대중음악이든 뭐든, '꽂히게 되는 계기'라는 것은 참으로 다양하군요. ^^
마사무네의 손등이라. 그것도 그냥 손등이 아니라 거기에 도드라진 손등의 뼈의 굴곡을 보고 반했다니. ㅋ.
(하기야,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틀어 올린 긴 머리 아래로 드러나는 목 뒷선을 두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지만요)
그전부터 스핏츠의 노래를 알고 있었어도 피아님에게 '브레이크'된 스핏츠는 결국 <로빈슨> PV에서의 '손'이라는!!

어제 저녁 명동에 나갔다가, 약속시간이 좀 남아서 밀리오레 앞으로 천천히 걷다가 그만···
노점에서 파는 소세지 꼬치를 사먹었는데요. (달라고 하고 나서 보니 무려 삼천원! 노점 음식 하나에 삼천원!)
갑자기 허기가 엄청 밀려와서 저녁 약속을 앞두고 있는데도 그만 참지 못하고
허니 머스터드 소스를 좌라락 뿌려서 우걱우걱 먹고나니, 나중의 저녁 식사는 대략 난감해졌습니다.

세끼 식사만 하면 되는데, 노점 음식 등 간식을 탐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어디어디 가면 일본식 '제대로 붕어빵'이 있다는 등, 이런 기사를 보면 다음에 꼭 가봐야지, 이런 결심(?)을 하고.
도너츠 가게로는 말씀하신 던킨 말고도 크리스피 도넛, 미스터 도넛 등도 가끔 가는데요.
날씨가 이렇게 추운 때가 아닐 때는 홍대 입구의 미스터 도너츠의 테라스 섹션도 가끔 가는 곳입니다.
뜨거운 커피와 쫄깃쫄깃하면서 올록볼록한 폰데링 스타일의 도넛 그리고 편안하게 흡연.
폰데~ 어쩌구로 부르는 각종 폰데링 도넛은, (겉이든 안이든) 가루가 떨어지지 않아서 먹기도 편하잖아요.

음. 순대국밥은, 혹시라도 그 약수역 8번출구 바로 앞의 경성순대에 가시면 (순대국밥집으로 베스트는 아니지만)
김치순대국밥과 그냥 순대국밥이 있는데요.
사람마다 평가가 틀린 듯 해요.
순대국밥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김치순대국밥은 뭔가 '오리지널' 느낌이 아니라서 그냥 순대국밥이 좋다 그러고
순대국밥의 느끼함을 꺼려하는 사람은 그게 더 좋다고 하는 모양인데
제 경우는 그냥 순대국밥입니다. 김치순대국밥은 뭐랄까, 순대국밥과 우거지해장국이 겹쳐진 느낌이랄까 그래서요.

제가 먹어본 '극상의 순대국밥'은 부산 국제시장 안에 본점이 있고 해운대에 분점이 있는 '신창국밥'입니다.
혹시 부산국제영화제에 가본다든지 해서 부산에 가면 한번 경험해 보기 바래요, 후훗.
병천 현지에서의 병천순대라든지 순대국밥을 다양하게 즐겨본 적 있는 제 친구 하나도 인정하는 '신창국밥'입니다.

+
어느덧? 아니 벌써? 이런 생각이 바로 듭니다.
아니 아니 벌써 그렇게 되었나? ··· 시간 정말, 광속으로 흐르는군요!

니은 -  2010/11/26 00:48 comment | edit/delete
로빈슨, 스핏츠의 대표곡이죠.
로빈슨은 언제 들어도 참 좋아요ㅠㅠ

일본에서 스핏츠의 노래를 가지고서 투표를 하면
늘 로빈슨과 체리가 1위를 앞다투는데.
저는 로빈슨이 더 좋아요.
(체리가 싫다는 게 아니라)
사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체리를 좋아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라이브에 가고 싶습니다ㅠ_ㅠ
아저씨들 오시긴 하실는지
일본은 선행 티켓 결과도 나오기 시작했더라구요.
그저 부러울 뿐ㅎ
         
액션K 2010/11/26 02:09 edit/delete
<체리>와 <로빈슨> 중 선택하라면 저 역시 니은님과 마찬가지로 <로빈슨>이랍니다. ^^

스핏츠 라이브. 그 동안 여러 차례 봤지만 그래도 또 여전히 보고 싶은 스핏츠 라이브.
제프 후쿠오카 그리고 사이타마 아레나, 일본에서는 두번 갔는데요.
또 가고 싶어요. 누가 티켓만 대신 구해주면 큰절하고 곧바로 일본으로 가고 싶은 마음.
(티켓을 어떻게 구하는지도 모르고 또 그런 거 추진하는 쪽으로는 젬병이라서요, 그냥 따라오라고 하면 잘 따라가지만)

이번 새 앨범을 중심으로 한 공연, 우리나라에도 올 거라고는 믿고 있습니다만,
온다고 해도, 일본에서의 투어 일정을 다 소화하고 나서야 올테니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싶은 거죠. ㅠ
팬 카페에서 누군가 주동해서(?) 현지 공연을 감행하는 <탐험대>라도 생겼으면!

         
2010/11/26 16:29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11/26 21:20 edit/delete
○○님. 고맙습니다.
일면식도 없으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은 예가 아님을 알면서도 급한 마음에 청했는데 응답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연평도 도발로 인하여 마음이 뒤숭숭한데 날씨까지 춥고
게다가 오늘 오후3시 넘어서 또 연평도에 포성이 들렸다고 하니 걱정이 줄어들지 않는 주말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십시오.

이번 도움 뿐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님께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아시죠? ^^

둘리부추 -  2010/11/26 21:23 comment | edit/delete
루라라, 우주의 바람을 타네, 이 가사만으로도 어쩐지 뿌듯하게 스피츠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밀 수 있는 곡.(왜 니가 뿌듯한거냐, 물으신다면 할말은 없ㅠㅠ;;)
즐겨 듣는 곡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들으니 좋네요.

ps.오늘 저녁으로 부추 들어간 음식을 먹었어요.
         
액션K 2010/11/26 21:53 edit/delete
어릴 때 집에서 먹던 '잡채'는 그 재료의 대부분이 당면이어서,
저는 그때는 잡채라는 음식이 당면을 주재료로 한 비빔국수 같은 것으로 인식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커서 중국식당에서의 부추잡채와 고추잡채를 처음 접했을 때, 살짝 놀랐지요.
아··· 그때서야 뒤늦게 알아챘지요. 잡채. 雜菜. 여러가지 채소, 이게 주재료구나, 라고.

어린 시절부터 알게 되는 '우리나라에서의 중국 음식'은,
짜장면으로 시작해서 짬뽕, 볶음밥을 거쳐서 간짜장, 삼선볶음밥 등도 맛보면서
요리로는 탕수육이 제일 먼저가 되지요.
그 다음으로 깐풍기, 라조기 등 요리 쪽으로 넘어가는데 잡채을 맛보는 경우는 자주 생기지 않습니다.
아마도 '요리'다 보니 '고기'쪽으로 주문이 기울게 마련이어서 그렇지 않나 싶어요.
사실 잡채도 잘게 찢은 고기가 버무려져 나오는데도 말입니다.
아무래도 고기가 메인이 아니라는 느낌 때문이겠죠? 후훗,

오늘 부추 들어간 음식을 먹었다고 하니까, 제가 시작부터 먹는 타령입니다.
실은 오늘 대림역 부근이나 그런 쪽에서 중국 음식을 먹어보는 일정을 잡아볼까, 하는 마음을
잠깐 가졌다가 말았던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후훗.

ルララ 宇宙の風に乘る
이 노랫말 만으로도 어쩐지 뿌듯하게 스핏츠를 모르는 사람에게 내밀 수 있는 곡!
(뿌듯해도 충분히 자격있는 팬심 그리고 그래서 로빈슨!)

はな -  2010/11/28 10:11 comment | edit/delete
글쎄요.
글을 쓴다는 것만한 창조의 고통이 있을까요.
친구분 정말 대단하신걸요!
저는 액션님의 문체도 참 좋아합니다.
뭐라고 딱히 말로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읽으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지루하지 않고 말이죠.
주제가 그 글의 색을 결정하기는 하지만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더라도 느낌이 아주 무거운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는 느낌이랄까요.
흠.. 설명하려니 더 힘이 드네요. ㅋ
글솜씨가 ...부족하니 이런 불상사가....ㅋ
여튼!
노래 좋네요.
로빈슨.
아 저번에 소개해 주신 곡 있잖아요.
아직 못들어봤어요. 제목이 新月 맞던가요?
받아둔 파일이 없어져서 말이죠. 들어볼게요, 조만간!
         
액션K 2010/11/28 10:20 edit/delete
네, 맞아요.
신게츠(新月)
방금 떠오른 달.

미카츠키(三日月), '초승달'이라는 뜻의 단어이기도 하지만
'신게츠(新月)' 그 노래는 '방금 떠오른 달'이라는 의미의 제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속이 있어서 지금 바로 급하게 나가야 해서,
はなちゃん의 글에 대한 제대로 된 답글은 저녁에 쓰겠습니다. ごめん!

         
액션K 2010/11/28 19:47 edit/delete
이번 글에 언급한 '그'의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정도와 상관없이 그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는 것이 멋져 보입니다.
개인적인 것이라 그가 어떻게 힘들다라고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으나
적어도 제가 아는 '세상살이의 고달픔'의 기준으로 보자면,
그가 그런 꿈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만 해도 (저같은 사람에 비해서는) 대단해 보이거든요.
게다가 그가 선택한 '글쓰기'는 사실 당장 '밥'을 먹여주는 것도 아닌 것이니
그러한 그의 꿈은 더욱 순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はなちゃん이 저의 문체를 좋아한다니, 한마디로 "부끄뿌듯"입니다!
"부끄뿌듯" ?? 이거 뭔 소리야? 할 수 있겠네요.
스핏츠의 최신 앨범 타이틀이 とげまる인데 - "뾰족동글(?)" - 괜히 그 흉내 내봤습니다. ㅋㅋ

ROCKIN' ON JAPAN 11월호 스핏츠 인터뷰에서 쿠사노 마사무네가 새 앨범 수록곡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합니다.
"자신보다도 젊은 세대를 향해 쓴 곡이냐"는 질문에
"젊은 세대를 향해 곡을 쓰지 않게 되었다. 아마, 이젠 거의 그런 거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합니다.
그가 그렇게 굳이 의식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그가 만든 많은 노래가 청춘들의 사랑, 일, 삶을 제대로(!) 노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곡들 중 신게츠(新月), '방금 떠오른 달'과 같은 노래는 청춘을 위한 응원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신게츠(新月) 노랫말은 여기. http://blog.naver.com/wisdom_cat/50098640321

+
받아둔 파일이 없어졌다?
으음, 보통의 경우, "내문서 --> 네이트온 받은 파일". 바로 이 폴더 안에서 잠자고 있을 때가 많은 듯 하던데요.
はなちゃん의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군요. ^^ 잘 찾아보시기를.
아니면, 시작 --> 검색 --> 들어가서 파일이름을 "スピッツ*.mp3"라고 검색해보는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액션K 2010/11/29 11:20 edit/delete
혹시 파일을 못찾아서, 스핏츠의 <신게츠(新月)>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 싶어서
그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싱글 커트된 곡이 아니라서 그런지, '엔간한 것 다 있는 네이버'에서도 찾기가 조금 쉽지 않더군요.

http://blog.naver.com/kinki24
스핏츠에 관한 '깊숙한' 포스팅이 몇몇 있는 걸 봐서 스핏츠 팬이 틀림없는 분의 블로그 같았습니다.
들어가면 배경음악이 자동으로 플레이가 되는데, 살펴보니 4곡 중 하나가 먼저 random으로 연주됩니다.

랜덤으로 연주되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것이 신게츠 맞나?" 헷갈릴 수 있는데요.
그 블로그 화면에서 왼쪽의 메뉴 하단에 조그마한 플레이어가 보일 겁니다.
거기에서 '멈춤' 버튼인 '∥' 버튼 좌우의 '◀' 또는 '▶' 버튼을 클릭하여
'TRK 02/04'에 맞추면 나오는 곡이 바로 스핏츠의 <신게츠(新月)>입니다.

피아노 같기도 하고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느린 템포의 건반악기 아르페지오의 인트로가 흘러나온다면 그 곡이 <신게츠(新月)>입니다.
앞서 답글에 표시한 '노랫말 링크'를 열어두고 가사를 보면서 감상하면 되겠네요. ^^

+
그 블로그의 배경음악은 운영자가 변경할 수도 있으나,
당분간은 - 적어도 はなちゃん이 그 블로그를 찾아볼, '조만간'은 - <신게츠>가 배경음악 중 하나로 흘러나올 듯.

はな -  2010/11/28 10:17 comment | edit/delete
다친 발목 탓에..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었더니..
몸이 근질근질.
실컷'뛰어'놀고싶네요밖에서
         
액션K 2010/11/28 22:32 edit/delete
발목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근질근질? '뛰어' 놀고 싶다? 프하핫.
그랬다가는 자칫 오래갈 수도 있으니, 부디 조심!

 -  2010/11/29 15:14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11/30 01:17 edit/delete
이런 이런, 제가 ○○님께 그만··· 응답을 못해드렸네요.
받고 바로 응답을 해드렸어야 하는데 그때 마침 급하게 움직여야 했던 관계로 나중에···라고 생각했다가 그만 깜빡.
뒤늦었지만 고맙습니다.

스핏츠의 새 앨범은 얼마 전 구했습니다. ^^
이런 매체로, 저런 매체로 각각 스핏츠를 즐기고 있답니다.

싱글로 이미 들었던 곡을 제외하고 앨범을 통해 처음 듣는 곡 중에서 <新月>, 그 곡이 가장 먼저 귀에 들어왔습니다.
김동률의 <고독한 항해>를 두고 '유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新月> 들으면서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굳이 유학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외롭게 힘들게 새롭게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청춘들이라면
그들에게 뒷심이 되어주는 노래로 느껴져서 그랬나 봅니다.

춥다 해서 아침에 다운 점퍼를 입고 나갔는데,
저녁에 종로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두어 정류장 지나니 가슴 등 팔 모두 후끈거릴 정도로 더워서 혼났습니다.
밖은 춥고 안은 덥고, 겉옷을 벗으면 춥고 입으면 덥고, 불편한 날씨입니다.
○○님도 건강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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