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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전부 칠해버릴 각오는 되었는가 世界を塗りつぶす覚悟はできるか
  みそか Misoka 그믐날

'맞아, 남자애들 저 나이 땐 저래!' 라고 공감하면서 킬킬거리며 웃다보니
단번에 열 권 모두 읽고 난 청춘 개그 만화 『폭두백수 타나카(中退アフロ田中)』.

인생은 다음 두 가지로 성립된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다.
괴테

● 폭두백수 타나카 1권, 열기

만화의 전체 분위기와 달리 난데없이 진지한 '말씀'을 인용하는 컷이 있는 것도 재미있다.
자기계발이니 뭐니 하는 책에서 접했다면 뻔한 잔소리라면서 그냥 지나쳤을테지만
다소 '엽기적'이기도 한 만화에서 '말씀'을 접하게 되니 책장 넘김을 멈칫하게 된다.
中退アフロ田中 1
中退アフロ田中 1

고등학교도 중퇴했는데 그렇다고 돈 벌기 위해 하는 일은 딱히 없고 그저 방 안에서 뒹굴며 지내는 타나카.
한심해 보이는 설정의 캐릭터이지만 정작 만화를 보다 보면 묘한 동질감까지 느끼게 만드는 백수 타나카는
폭두백수 타나카』 1권에서 천장을 보며 방안에 드러누워서 괴테의 '말씀'을 곱씹다가 고민에 빠진다.
'나··· 매일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아무 목적도 없이, 아무 행동도 않고, 그저 숨쉬고 밥 먹고 똥만 누는···.'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으로 이루어진 인생.
또는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채워진 인생.

괴테가 말하고자 함은, 인생은 그렇게 아이러니해서 이렇든 저렇든 답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전자는 원하는 것을 향한 노력은 하지 않고 욕심만 부리는 경우일테고
후자는 시도해보려고 하지도 않고 의욕마저 없어서 무기력한 경우이니,
길지 않은 인생을 그렇게 보내서는 안된다고 우리에게 경고하고자 함이 '말씀'의 진정한 뜻일 것이다.

그런데 타나카는 (또는 우리들은) 두리번거리기만 할 뿐이다.
아직도, 여전히, 자기 자신에 대해서 확실히 몰라서 말이다.
Johann Wolfgang von Goethe

··· 내가 하고 싶은 것이 과연 뭐지?
···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또 뭘까?

타나카는 어떤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들은
일없이 욕심만 과한 것도 아닌 듯 싶고 무기력하게 타성에 빠져 있진 않은 것 같은데.
뭘 하고 싶은 건지 또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알기만 하면, 한 번 제대로 달려볼텐데.

悩んで 悩んで はじまるよ 必ずここから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해야만 하는 것.

인간은 이 셋 중 하나로 밥먹고 살아간다는데, 하고 싶은 게 바로 직업이 되면 그게 가장 좋다.
하지만 인생이란 게 말처럼 쉽게 풀리지 않으니 잘하는 걸로 밥먹고 사는 것만도 바람직하다.
그것도 안된다면 싫어도 어쩔 수 없다.
해야만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벌어 먹고 살자니 이거라도···'와 같은 탄식은 정말이지 내뱉고 싶지 않겠지만 말이다.

사소한 실수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된지도 오랜데.
광속으로 지나가버리는 시간에 어쩔 줄 몰라 허둥대기만 하는데.

미성년 시절에는 하고 싶은 것이 수시로 바뀔 만큼 많았는데 지금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없고
잘할 수 있는 게 뭐냐고 누군가 정색하고 묻는다면 내세울 만한 것이 없어 우물거릴 것 같다.

越えて 越えて 越えて行く 命が駆け出す
悩んで 悩んで はじまるよ 必ずここから
넘어서 넘어서 넘어서 가네 생명이 달리기 시작한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시작될 거야 반드시 여기서부터

폭두백수 타나카』에 등장하는 타나카의 친구 네 명 중 한 명 뚱보 이노우에(井上).
그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고백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3주째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우연히 구한 트럭으로 이동식 라면장사를 시작한 또다른 친구 오오사와(大沢)가
누가 한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말이 있다면서 이노우에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던진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낸다···
라고.

● 폭두백수 타나카 7권, 열기

노리츠케 마사하루(のりつけ雅春)의 만화 『폭두백수 타나카』 7권에서
오오사와를 통해 인용되는 출처불명의 이 '말씀'은
앞서 1권에 나왔던 괴테의 '말씀' 즉,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데
언젠가 연희동의 어느 커피숍 테라스에서 친구와 두서없이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할 수 있음의 모색'과 '할 수 없음의 핑계'라는 이 얘기를 친구에게 들려준 적이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나왔는지 어떤 맥락에서 꺼내게 되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中退アフロ田中 7
中退アフロ田中 7

아무튼 그랬는데.
얼마 뒤 어느날엔가 '초코볼 복근'을 지나 '홈런볼 복근'도 넘어 이젠 '수박 복근'이 되려는 배를 가리키면서
그 친구 앞에서 아무리 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투덜대니, 그 친구는 곁눈으로 씨익 웃으며 내게 물어왔다.
― 누가 나한테 그런 말 했더라?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낸다고 말이야. 응~?!


'말씀'을 고스란히 내게 되돌려 준 그 친구를 한동안 만나지 못했고 보기 힘들어도
메신저 등 소통 수단이 다양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 가끔 소식을 주고 받으며 서로 안부를 묻는다.

얼마 전 짧은 여행길의 그가 까만 밤중에 문득 무얼 느꼈는지 나에게 "무섭다"고 했다.
얼굴을 마주 보고 들은 건 아니지만 그에게 그런 말을 듣기는 처음인 듯 해서 조금 놀랬다.
초등학생도 아닌 그가 단지 한밤중의 어둠 그 자체가 무서워서는 아닐테고
그 어둠을 홀로 마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열정(하고 싶은 것)과 재능(잘할 수 있는 것)의 소재지가 정확히 어딘지
아직 알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때 엄습하는 불안감 같은 것.
暗くて こわい

너댓 달 전, 새로운 결정을 앞두고 내게 다소 진지한 이야기를 하던 때의 그가 떠올랐다.
치열하게 해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전공을 두고 어떡해야 할지 초조함을 보이기도 했고
한두 해 뒤의 자신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때면 한밤중의 노젓기 같은지 미간을 좁히기도 했던 그가.

混ざって 混ざって でかすぎる 世界を塗りつぶせ
浮いて 浮いて 浮きまくる 覚悟はできるか
뒤섞여 뒤섞여 아주 커다란 이 세상을 전부 칠해버려
떠올라 떠올라 마구 떠다니네 각오는 되었는가

그 친구는 지금, 강의실과 도서관 그리고 가끔 떠나는 짧은 여행길에서
'뛰어넘고(越えて)', '고민하고(悩んで)', '뒤섞이고(混ざって)' 그리고 '마구 떠다니는(浮きまくる)' 중일 듯 싶다.
그러는 와중에 여태껏 스스로도 모르고 있던 재능이 드러날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열정의 타겟도 보일 것이다.

하고 싶은 것, 잘할 수 있는 것, 해야만 하는 것 중에서 하고 싶은 게 직업이 되면 그게 가장 좋다고,
앞에서 얘기한 바 있는데 사실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그걸 손에 쥐기란 물론 쉽지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인데 마침 잘하기까지 하는 일 즉, 열정과 재능이 함께 발휘되는 일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어쩌다 그는 무섭다는 생각이 또 들기도 하겠지만 어렵지 않게 두려움을 이겨내리라 믿는다.
새로운 것에의 도전에 대해서는 두려움보다는 호기심과 의욕으로 맞서 부딪히고
일단 방향이 잡히고 나면 입술 앙다물고 의심없이 달리기 시작하는 그의 천성으로 미루어보면
(그리고 만화 캐릭터인 오오사와가 전해주는 '말씀'을 빌려서 말하자면)
그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서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이 될 것이 분명하니까.

만약 오늘 그에게 '각오는 되었는지(覚悟はできるか)' 묻는다면
그는 시침 뚝 떼고 언제 "무섭다"고 그랬었냐고,
그런 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각오 정도야 당연하지 않냐고,
아무튼 진작부터 달리고 있었다고, 대답하면서
'말씀'을 내게 되돌려줄 때처럼 곁눈으로 씨익 웃을지도 모른다.
覚悟はできるか
覚悟はできるか

그래서, 그 누가 미리 알겠는가?

여러 갈래로 열려있는 미래의 어느 날,
'우뚝 솟은 산 저편에서부터 아침해가 떠오르면(尖った山のむこうから 朝日が昇れば)'
그 친구가 열정과 재능으로 만든 자신만의 물감으로 '이 세상을 전부 칠해버릴(世界を塗りつぶす)'지.

스핏츠(スピッツ)의 신나는 노래, みそか(Misoka, 그믐날) 노랫말처럼.


● みそか(Misoka, 그믐날) 노랫말, 열기

● 스핏츠 팬을 위한 덧붙임, 열기

● '폭두 타나카(アフロ田中)' 시리즈는···, 열기


みそか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0/08/26 17:15 | 스핏츠/DVD | trackback (0) | repl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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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な -  2010/08/27 09:00 comment | edit/delete
Hi~ Kei~*o*
i'm in library now~^^
yes.. i know although i'm in library..i'm writing this for U.kk
these days my contidition was not good! but i'm okay now~hh

And it's getting dark earlier..so sad.
It looked like the daytime even at 9pm but!! i heard it's getting dark at around 5pm in winter.
by the way, how is going?
so hot?
isn't there some special news there? hh

Because i have to do much more homework i'm busier than before.
But it's OK. KK

Yes, i also want to look for my goals and i'm looking for my dream.
And i hope that i could be.
some days ago, when i met my friend who graduated from the same high school we talked about our future.
And we decided to enjoy our life here!
we can make a decision in Korea and we have to do.
so~!! i thought it's right.

tnx for everything.

i miss u.

C U LATER.
BYE.

         
액션K 2010/08/27 23:35 edit/delete
순간, 저도 영문으로 답글을 써야하나 하는 부담감의 착각을. ^^

도서관에서 인터넷 접속을 한다는 것이, 당연한 요즘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생소해요.
제가 가끔 들리는 용산 도서관의 풍경이 떠오르고 또 거기 풍경과 비교가 되어서 말이지요.

Actually I'm··· 요즘 저는 언젠가의 글에서 썼듯이, 여전히 '고난주간'입니다.
'so hot'이냐고 はなちゃん이 물었지만, 'hot'하지도 않고 'cool'하지도 않고 그냥 그래요.
'핫'한 일도 없고 그렇다고 '쿨'한 느낌도 받을 수 없고 그저 날씨만 뜨겁습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동안 체중이 살짝 줄어서 좋아라~ 했는데
한밤중의 소나기로 조금 시원한 밤이 이틀 정도 지나니까 체중은 곧바로 제자리로 돌아가서, 도리어 우울하고.
키무라 타쿠야의 예전 드라마인 <롱 베케이션> 그리고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을,
연거퍼 한방에 다 보고나니 한밤중에 쿠키, 캔 콜라, 커피와 함께 하는 버릇이 드는 바람에
더워서 잠깐 멈춘 식욕 아니 식탐이 제자리로 돌아간 셈이지요.
'something special'도 없어요. (요즘 저도 마침 '썸띵 스페셜'한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결국 뻔해요)

goals and dreams.
오늘 낮에, 이번 주엔가 월급을 탔다는 친구가 쏘는 점심을 먹고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부자의 기준'에 대한 화제가 나왔어요.
뭐··· 윤리적인 또는 철학적인 이야기가 나온 건 아니고,
'부자가 되고 싶다, 그런데 부자는 얼마 쯤 있어야 하지?' 라는, 속되고 구체적인 이야기였지요.
오늘 점심 때 나눈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면
그 친구와 저에게는, goals and dreams 이것이
부자가 되는 것 그리고 아무 때나 원하는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입니다. 프하하핫.
기준 금액 달성을 이십 년 쯤 뒤로 잡았는데, 그 친구 문득 그러더군요.
"이십 년 뒤면··· 열두 시간 정도 비행기 타는 것, 괜츈? 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오디오에 적당한 CD를 로딩시키고 신문을 읽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인데,
보통은 신문 읽기 편하게 노랫말이 없고 조용한 분위기의 음반으로 합니다.
클래식 기타 연주곡이거나 뉴 에이지 풍의 피아노 연주곡 같은 거요.

조금 전에 내일 아침에 들을 CD를 꺼내서 오디오 앞에 미리 갖다두었어요.
보통의 경우와 다른 것이 되었습니다.

The Rolling Stones의 <Miss You>가 있는 CD로, 그것도 라이브 음반으로.
はなちゃん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롤링 스톤즈!
내일 아침에는 이런 말 들을 지 모르겠어요.
"볼륨 좀 줄이면 어때? 롤링 스톤즈, 좋긴 해도 아침엔 좀 그렇지 않아?" 하하하.

Miss You.

 -  2010/08/27 13:47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08/27 23:41 edit/delete
○○님 또는 ○○님. 오랜만이군요. 저는 그저 그래요. ○○님은 잘 지내셨나요?

헤르만 헤세에게 사기 당한 기분이라.
'사기 당한 기분'에 공감의 실마리 정도는 느낌이 옵니다.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그리고 <데미안> 등
이게 뭔가 깨달음을 주는 소설들인 것은 분명한데
(게다가 쉽게 쓴 철학책 같아서 읽으면서 지적 욕구가 채워지는 듯한 기분도 나름 괜찮은데)
그 기분이 고등학교 때까지, 길어봤자 대학 초년생 때까지인거죠.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때, 내딛다가 열에 아홉 엎어질 때,
무르팍이 깨져 피가 나는데도 아프단 소리도 내지 못하고 계단을 뛰어 올라가야할 때,
사회 진입이라는 그놈의 계단 끝이 안보일 때, 간신히 사회에 진입했으나 학교에서 배운 것이 다 뒤집어질 때.
헤르만 헤세 등의 '말씀'은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같지요.
그것도 소세지나 어묵 가닥은 보이질 않고 단무지만 삐져나온 김밥 옆구리.

○○님의 현 소재지에 살짝 '깜놀' 했습니다.
순간 난데없이 '라즈니쉬, 류시화, 명상' 이런 게 떠올랐습니다.
(이건 분명 아닌데 말이죠, 후후훗. 엉뚱한 옆 동네를 찍는 제 상상력이 이 모양입니다)
혹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쪽인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런 쪽이 훨씬 개연성이 있는데 말이죠)

좋아하는 일을 하나, 해야 하는 일을 하나 이러나 저러나 힘든 것은 마찬가지···, 라.
그러고 보니, 이번 포스트에 제가 쓴 이야기와 관련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네요.

힘든 상황에 있는 ○○님에게 이런 말은 '액션K, 속 편한 소리하고 있네' 일 수도 있겠지만
힘들어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힘들어도 자신의 열정에 뿌듯함이 느껴진다면,
저는 기꺼이 감수할 만한 '힘듬'이라고 생각됩니다.
(속물 액션K는 '힘들어도 돈이 된다면' 이게 기준이지만요, 하하핫)

더구나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한다면, 이건 뭐 더 이상의 이야기는 부록책이 되는 거죠.
이유는 그야말로 이유 '따위'인 거구요.
곰곰 생각해보니 이유는 너무나 간단한 '그것'이라고 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듯 싶어요.
원래 '힘들어도 내가 이것을 하고 싶어하고 그리고 해내는 이유'라는 것이 말이지요.
따져보면 누구한테 말하기가 조금 민망스럽기까지 할 정도로 간단명료하거든요.
누구한테 말하기가 아예 곤란할 만큼 어이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것을, 헤르만 헤세 등등이
문어체 단어들을 잘 정리하고 조합해서 멋드러지게 한줄 요약하니 그럴싸한 것이지
결국은 ○○님이 찾아낸 간단명료한 그 이유와 같은 것일 겁니다.

정답을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부르던 노래 <땡벌>의 가사에서 발견할 수도 있거든요.

○○님께서 현재 계신 곳에서 듣는 스핏츠.
색감과 관련지어 스핏츠의 음악을 얘기해주신 점, 아하! 그렇기도 하겠다! 고 공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불일치의 일치, 모순의 미 등,
언밸런스에서 오는 묘한 편안함과 고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스핏츠의 노래들.
역시 ○○님은, 제대로 스핏츠 리스너!

인터넷 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언어 입력 도구가 원활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노래와 함께 글을 읽지 못하고 글만 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안타깝기도 하구요)
이렇게나 장문의 - 대충 50행에 가까운! - 댓글을 써주신 점,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댓글이 어려우시면, 그리고 한글이 어려우시면, 그저 한 두 마디의 외국어(?)로 해주셔도 되고
그것도 아니면 그냥 이모티콘도 상관없습니다. (그것도 일종의 의사 표시니까요, 후훗)

그런 동네로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그렇게 다니면서 하루에 하나 정도 사진 한장과 한줄 캡션의 포스팅이나 하면서
샌들, 반바지, 바르는 모기약, 스프레이식 선크림, 넷북, 카메라 정도로만 챙겨서요.

건강하십시오.

+
○○님의 '변경'에 대해서는 따로 컴퓨터에 메모를 해두겠습니다.

         
2010/08/31 21:38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09/01 01:15 edit/delete
미소카, 잘 나온다니 다행이네요, ○○님.
BGM이 없으면 글이 어줍잖다는 게 더욱 티가 나는데, 스핏츠의 음악으로 살짝 가려지니 다행입니다.
도구 --> 추가 기능 관리 --> 추가 기능 사용 또는 사용 안함, 거기서 해결하셨다니
제 답글이 제대로 도움이 된 듯해서, 뿌듯뿌듯!

스핏츠 오사카 공연.
암표 가격이 너무 비싸군요. (팬으로서 암표 가격이 비싼 것을 괜히 좋아해야 하는 건지, 조금 헷갈리네요, ㅋ)
이런 건 어떨까요?
공연장 앞에서 기다렸다가 공연 시작 시간이 거의 임박했을 때 사는 것은 말입니다.
암표상들도 그 티켓을 팔지 못하면 그냥 종이조각이 되고 마는 것이니,
공연 시작 시간에 이르기 전 어느 정도까지는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다가 내려가지 않을까요?
얼마 전 몰아서 한방에 봤던 드라마 <롱 베케이션>에서 말이죠.
Ben Folds Five 공연을 보러가는 장면이 나오던데
티켓 없이 그냥 공연장에 온 마츠 타카코의 티켓을 그런 식으로 '에누리'해서 사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그게 공연장 앞에서 암표 구매의 일반적인 모습 중 하나인 듯 싶어서요.

아무튼, 여행 중이시라는 것, 부럽습니다.
요즘 제가 바람이 들었는지, 자꾸 나가고 싶거든요.
(조금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것인지 사실은 피하고 싶다는 것인지 아무튼 나가 있고 싶어요, 후훗)

+
요 아래 아래 그러니까 두번째 밑의 비공개글을 쓰셨던 ○○님인데, 후훗.
(제가 장황하게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 대한 답글을 썼던 그 비공개글의 ○○님!)
비공개글이 세 분이나 계속되고
또 비공개다보니 제 답글만 길게 보여서 스크롤바를 내리게 만들고
그 바람에 아마도 '다른 ○○님'이 쓰신 비공개글에 덧붙이는 글을 쓰신 듯. ^^

 -  2010/08/30 00:29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08/30 02:09 edit/delete
친구 이야기라고 했지만, 저 역시 이런 이야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유롭지 못한 정도를 넘어서, 뭐랄까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이나 잘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찾지 못하고,
'벌어 먹고 살자니 이거라도···'라는 탄식의 경우랍니다.
아니 그런 탄식도 이미 하지 않은 지 꽤 됩니다.

글에서 언급한 친구나 ○○님 등이 지금 '한밤 중의 노젓기' 같은 심정이라해도
노 저어 가다 보면 새벽이 오고 어느 섬엔가 도착할 것이 틀림없는데
저는··· 그런 기대감을 갖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지도 한참 되었습니다.

'고난 주간'이 여전한 액션K.
앞서의 답글에서 얼핏 비슷한 얘기를 하긴 했는데 요즘 같은 때 되는 일도 없고 하니
mp3 태그 정리에 몰두한다든지 하고 있으면 복잡한 마음 가라앉으면서 시간도 금방 지나가는데
그렇게 도망다니는 방법으로 (최근에 알게 된 '어둠의 경로'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TV 드라마를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보다보면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주말에도 한방에, 잠잘 시간도 한방에, 그렇게 되더군요.
암튼, ㅠ 키무라 타쿠야 주연의 예전 드라마를 보고 난 다음 히가시노 케이고 원작의 드라마 <악의>,
지금은 츠마부키 사토시, 시바사키 코우 주연의 <오렌지 데이즈>를 보고 있습니다.
1회였나 2회였나, 이런 다이얼로그 나오더군요.
넥타이를 메고 시내를 지나치는 사람을 보면 아, 저 사람은 그 어려운 취업을 통과했구나 하는 부러움,
그런 걸 느낀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

에휴. 일드 몰아서 보기를 하고 있으니 이거 전형적인 폐인모드입니다.
주말 내내 이러고 있으니 보기 뭤했는지 "9월 1일부터는 빡쎄게 살자!"는 격려/다그침의 말도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쿠사노 마사무네 : 일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
타무라 아키히로 : 좋아하는 일을 쭉 길게 할 수 있다는 행복을 젊을 때보다 지금에 와서 더 잘 느낀다

스핏츠가 그런 말을 했나요?
야아···, ○○님 말씀대로, 멋있군요.

이번 글에서 얘기한 제 친구도 그리고 ○○님도 나중에 분명히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님처럼 아레나 보다는 작은 공연장이 더 좋다, 입니다.
아레나에서의 공연은 뭐랄까요, 제가 좋아하는 밴드가 드디어 아레나 공연도 한다,
뭐 이런 생각에 괜히 뿌듯해 하는 그런 느낌에서 좋았다고나 할까요? 후후훗.
아무튼 9월 7일, 8일. ZEPP OSAKA. 부럽부럽!
ZEPP 공연장은 후쿠오카의 ZEPP FUKUOKA 밖에 가본 적이 없는데
일본에 산다면 스핏츠 공연을 따라서 일본 전국의 ZEPP를 다 가볼텐데 말입니다. 잉잉.

이번 글, 좋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
○○님이 남겨주신 댓글에 비해 제 답글이 좀 짧은 듯 하지만,
그렇다고 ○○님에 대한 고마움이 '짧은 것'은 아니라는 것, 아시죠? ^^

+
다시 한번 더, 부럽부럽 ○○님!

 -  2010/08/30 21:5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0/08/30 22:00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08/31 02:00 edit/delete
먼저 이 답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컴퓨터에 능숙하신 분이 계시다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구동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자동 재생되는 BGM이 나오지 않는 경우
방문객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
.
○○님께.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댓글은 처음이시지만 그 동안 자주 들리신 분인가 보네요. (고마우셔라)

이곳의 BGM은,
일반적인 컴퓨터의 운영체제인 MS윈도우즈의 내장 프로그램인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로 구동됩니다.
("시작 -> 모든 프로그램 -> Windows Media Player" 라고 나오는 그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입니다)
개인적으로 옵션을 줘서, 화면에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재생 콘트롤은 보이지 않게 하고
글 읽는 동안에 계속 나오도록 반복 루프 옵션도 걸어두었습니다.
(혹시 문제점 해결에 실마리가 될 지 몰라서 미리 이 부분부터 알려드리구요)

제가 컴퓨터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문의하신 부분에 대하여 즉답으로 "답은 이것이다"라고 명쾌하게 답변 못드리는 것에 일단 죄송하네요.
(이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WMP로 표기함)

실은 ○○님 말고도 또 다른 방문객도 같은 증상을 제게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집 컴퓨터에서는 음악이 나오는데 회사 컴퓨터에서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그랬습니다.
그 방문객도 저도 답을 못찾다가 어느날 저절로 해결된 듯 해서 그냥 넘어갔는데요. ㅋ

○○님께서는 "언젠가부터 음악이 안나온다"라고 하신 걸 보니, 이전에는 나왔다는 말씀인데요.
인터넷 여기저기서 WMP의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의 글이 문득 떠오릅니다.
(혹시 ○○님의 문제도 그런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서요)

일반적으로 WMP의 '버전'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아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것의 버전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러합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WMP 9, WMP 10, WMP 11, WMP 12 등인 듯 싶습니다.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신버전은 구버전보다 기능이 더 다양하고 강화된 것일테니)
비용이 들지 않는다면 신버전을 사용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인데
WMP의 경우 그렇지 않은 듯도 싶습니다.

예를 들어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라고 검색해보면
신 버전이 문제가 있어서 삭제하고 구버전을 다시 설치한다, 는 등의 이야기가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대로 추측해보는 것인데'
이전에는 음악이 나왔는데 요즘은 안나오는 것이라면, 그 사이에 WMP가 신버전으로 업데이트되었고
혹시 그래서 그 신버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해서요.

구체적으로 WMP를 어떻게 체크해보라 설정을 어떻게 고쳐보라,
하는 식으로 어드바이스 해드릴 만한 지식이 없다보니,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죄송)
그저 WMP의 문제인 듯 하니 포털 사이트 등에서 검색을 통하여 해답을 찾아보시라, 는 답밖에 못드립니다.

흐음. 제가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답글이 두서없이 흐르는데요.

윈도우즈 XP 운영체제 하에서 IE가 구동될 때,
팝업창이 차단되었다 어쩔래?
액티브X콘트롤이 필요하다 어쩔래?
Windows Media Player로 음악 나오려 한다 어쩔래?
등의 노랑색 경고 띠가 가끔 나오는데, 그게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 화면에 열려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메뉴 중,
도구 --> 추가 기능 관리 --> 투가 기능 사용 또는 사용 안함
여기로 들어가셔서요.
"표시(O)"의 콤보 버튼을 눌러서 "사용 권한을 물어보지 않고 실행되는 추가 기능"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그 목록에 Windows Media Player가 있는지, "상태"가 "사용"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아마 그 목록에 없을 듯 싶습니다. (그래서 아예 WMP가 작동을 안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목록에 없다면)
앞서의 그 "표시(O)"의 콤보 버튼을 눌러서 "Internet Explorer에서 사용 중인 모든 추가 기능"을 살펴보시고
아마도 '사용 안 함'으로 되어 있을 Windows Media Player를 클릭한 다음
"사용 안 함"을 "사용"으로 바꾸어 보시는 것이 혹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아마 그럴 것이다' 수준의 답글만 길게 쓰고 '이게 정답이다'는 말은 전혀 없어서
그저 죄송하기만 하네요.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이 증상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꼭 도움의 글을 써주시기를.
.
.
오사카 공연, ○○님도 가시는군요.
앞서의 또다른 ○○님도 가시는 모양이던데, 그저 두 분 다 부럽기만 합니다.

+ 1
말씀하신 '다방면의 무엇'에 대해서는, 어익후! 그렇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몇 번 다음과 같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답니다. "얄팍하다"고 말이죠, 크큿~.
그 친구의 농담, 그 친구는 잘 모르고 농담으로 했겠지만 ㅋㅋ 사실 맞는 말이거든요. (얄팍해요)

+ 2
이제 첫 댓글을 쓰셨으니, 앞으로는 가끔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라고 하셨으니, 조만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일본 여행 잘 다녀오시고 또 부디 스핏츠의 오사카 공연도 즐기시길!

 -  2010/09/03 15:54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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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09/03 21:19 edit/delete
이번 글에 대해서는 첫번째 댓글을 제외하고는 모두, 계속해서 비공개 댓글이 이어지는군요.
○○님의 요즈음과 제 글이 싱크로(?)가 상당한 것은 우연이겠으나,
또 한편 생각하면 청춘들의 고민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될 듯 하네요. 구체적으로는 각자 다른 상황이겠지만요.

지금 당장, 지난 몇 개월 정도를 돌이켜보면
"손에 쥔 것 없이 그럭저럭"이라고 말할 사람은 꽤 많을 것 같으니 ○○님만 자책모드일 필요는 없을겁니다. ^^
조바심이 생기면서 무슨 최후의 결론처럼 내리는,
그러니까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 "속물스러운 생각"도 나쁘지 않습니다.
속물스럽다는 것은 한편 현실에 제대로 발붙이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니까요.
(제대로 현실적이라는 것도 또 얼마나 어려운가를 생각하면, 속물스럽다고 네거티브 포지션으로 규정하지 않아도 될둣)

○○님의 댓글을 읽을 때마다, 어떤 분일까? 잠깐 상상합니다. ^^
오늘은 거기서 조금 더 나가게 되네요. ○○님이란 분은 나중에 어떤 분이 될까? 라고 말이지요.

+
제 오랜 친구가 "오사카 예약해둔 것 오늘 결제하려니까···" 라고 말하는 걸 보니, 조만간 오사카에 가려는 모양이던데요.
(아, 물론 그 친구는 스핏츠 오사카 공연과는 무관하지만)
그런 얘기를 들으니, '오사카, 쿄토, 코베, 가고 싶군' 하는 생각이, 점심 내내 들었습니다.
오후 늦게는 다른 친구와 얘기 중에 '스페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거··· 제가 단단히 바람이 든 것 같아요)

 -  2010/09/03 23:43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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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09/05 01:31 edit/delete
이런 이런, ○○님까지 (그리고 바로 아래 또다른 ○○님까지, 후훗) 비공개댓글의 연속이군요. ^^

○○님에게 스핏츠의 souvenir 앨범은 특별한 의미가 있군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어느날 그것을 선물해주는 센스를 가진 사람. 흐음~.
○○님하고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 정말 읽어볼 만하다며 제 친구에게 권한 적이 있었는데
이년 쯤 지나서 올해 초, 그 친구에게 리처드 도킨스의 신간 <지상 최대의 쇼>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님에게 souvenir 앨범 수록곡이 '그때'와 '그때 이후'을 떠올리게 한다니, 뭔가 짜안~ 해집니다.

지금의 누군가에게 若葉(Wakaba, 새잎)를 들려주고 싶은데, 마음은 楓(kaede, 카에데)의 자세가 되어버리고 만다는,
○○님의 말에··· 저는 그냥 허어~ 하게 되네요.
이것 참, 그게 참, 정말 그렇네요.

+
바빠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것.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이런 상태가 제일 좋은 듯 하네요. でも

 -  2010/09/04 02:04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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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09/05 00:58 edit/delete
요즘 딱히 바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짓거리, 소위 '어둠의 경로'를 뒤지고 있다든지 그렇게 야심한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안해도 그만인 mp3 태그 정리, 하고 나서는 두번 다시 돌아보지도 않는 mp3 태그 정리에 밥때를 놓치고 있는 걸 보면
몸은 바쁘지 않은데 마음이 고단한가 봐요.

이럴 때는 ○○님 얘기처럼 맛난 것을 먹으러 간다든지 하는 것도 분명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몸보신도 되고 마음 '힐링'도 될 듯 하니까요.
그래서 새 마음 새 뜻으로···
세비야, 마드리드,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 그런 동네 마구 돌아다니고 싶어요, 헤헤헷.

+
이 참에, 추천 댓글 요청.
○○님이든 이 답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서든,
폭염의 여름은 어서 가라고, 기분전환의 가을은 어서 오라고, 그런 기분을 '식당'에서 맛보자고,
맛집 추천 바랍니다, 후후훗.

 -  2010/09/05 04:21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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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10/09/05 20:32 edit/delete
○○님. サンキュー。
즐겁고 신나고 익사이팅한 주말, 기대!

피아 -  2010/09/05 17:51 comment | edit/delete
글을 읽으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요게 너무너무 인상적이어서 일할 때 쓰는 메모장이랑 다이어리에 적어두었어요.
지금을 사는 저에게, 앞으로 살아갈 저에게 너무너무 중요한 문장인 듯 해서요^^

오늘 친한 친구가 취직이 되어 내일부터 출근한다는 소식을 들었답니다.
그 친구가 원하던 분야 쪽이라 글을 보는 순간 너무너무 기뻤어요.
이렇게 되려고 그동안 고생하고, 쓴 고비를 마셨나보다.. 싶어서요.
포기하려다가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서 결국 이뤄낸 친구가 자랑스럽더라구요.
결국 할 사람들은 하게되나봐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2010년이 되길 바라면서!!
         
액션K 2010/09/05 19:32 edit/delete
맨 처음 출처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만화책에서 (그것도 주된 독자층이 여성은 분명 아닌 만화에서) 인용된 '말씀'에서
액션K에게 와닿는 바가 있어서 언급했는데, 그 '말씀'이 피아님의 마음도 슬쩍 건드렸다니,
공감 분위기에 액션K는 으쓱으쓱.

피아님의 친구 소식. (모르는 분이지만,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중고교 시절에 교과서 느낌으로만 읽었던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는 피아님 친구 이야기이기도 하네요.
친구분의 그 성취. 앞으로 또 얼마나 무궁무진하게 펼쳐질지.
그리고 피아님도 하고 싶은 무언가를 앞두고 분명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거라고, 액션K,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액션K -  2010/09/06 10:58 comment | edit/delete
알림 : 본문 내 삽입된 <폭두백수 타나카> 이미지 수정

● 폭두백수 타나카 1권, 열기. 그리고 ● 폭두백수 타나카 7권, 열기. 를 클릭하면 나오는 이미지입니다.
1권의 경우, 해당 컷의 일부가 잘린 것이라 온전한 컷으로 보완했으며
7권의 경우, 수정 이전 이미지의 해당 컷과 그 다음 컷이 함께 보여지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수정했습니다.
 -  2010/09/08 00:40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09/08 02:11 edit/delete
누구···시죠? 혹시··· 魚ちゃん?

+ 1
스크롤바를 내려가며 다시 올려가며 서너번 연거퍼 읽었습니다.
魚ちゃん이든 또는 다른 분이든
"얘기할 수 있을 만한···" 이라는 단서 조항을 굳이 앞세우지 말기를.

+ 2
아마··· 魚ちゃん일 거라고 짐작하지만, 확실치 않아서
제대로 된 답글은 다음에 쓸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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