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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구락부의 블랙 커피 昭和クラブのブラック・コーヒー
  ブラック・コーヒー Black Coffee 블랙 커피

먼저 해둘 말이 있다.
이곳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크롬이나 사파리 같은 인터넷 브라우저로 들어올 때는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
모바일 기기로 억세스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필 이번 글에 첨부되는 노래는 인터넷으로 검색도 어려운 곡이라서
이 글을 읽고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 같은데서 찾아 들으려고 해도 쉽지 않다.
따라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윈도우 기반 PC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읽으면서 들어주기를 바란다.
MS IE


여러분들은 새로운 노래를 어떤 경로를 통하여 접하게 되는지.
예전에는 TV나 라디오와 같은 전통적인 대중매체를 통하여 알게 되거나
함께 다니는 친구들이 서로 새로운 노래를 권하고 또 소개받곤 했지만
요즘은 그런 경로보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새로운 노래를 알게 된다.

나 역시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의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멋진 곡을 찾기도 하고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유튜브 공유 영상에서 마음에 드는 최신곡을 마주하기도 한다.
물론 예전처럼 커피숍에서 흘러나오는 곡에서 새로운 곡을 듣게 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음악검색 앱을 켜서 곡명과 노랫말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다.
네이버 음악검색

그렇게 접하는 새로운 노래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누구에게나 새로운 노래인, 세상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는 최신곡이고
또 하나는 오랫동안 몰랐다가 이제사 알게 된, 뒤늦게 새로운 노래다.
그런데 따끈따끈한 최신곡이라는 의미에서의 새로운 노래는
멜론 차트만 들여다봐도 쉽게 알 수 있으니 딱히 얘깃거리가 되지 않고
그보다는 '그동안 몰랐기에 새로운 노래'가 특별히 나의 귀를 즐겁게 한다.

ブラック・コーヒー(Black Coffee, 블랙 커피)도 그런 노래 중의 하나다.


ブラック・コーヒー

*都会の匂いの ハイウェイ越えて
夕日に照らされた 冷たいコンクリート
ハリボテの心を 作ってしまった今
青い空なんて 見えないかもしれない

舌を焼く ブラック・コーヒー
心を焼く ブラック・コーヒー*
これでお別離さ

流れるままに 気がつかなくて
別離のあいさつ 心で叫んで
こしかける人もいない
椅子につぶやいた
もうすっかり 冷えてしまったね

冷たくなった ブラック・ティー
心も凍る ブラック・ティー
これでお別離さ

*Repeat*

舌を焼く ブラック・コーヒー
心を焼く ブラック・コーヒー
ブラック・コーヒー ブラック・コーヒー……

作詞・作曲: 上浦容充
블랙 커피

*도회의 내음이 나는 하이웨이 너머로
석양이 비치는 차가운 콘크리트
쭉정이 같은 마음을 만들어버린 지금
푸른 하늘 같은 건 안 보일지도 몰라

혀를 지지는 블랙 커피
맘을 태우는 블랙 커피*
이걸로 안녕이야

흘러가는대로 알아채질 못하고
헤어짐의 인사를 마음 속으로 외치고
앉는 이 하나 없는
의자에 대고 말했지
이제 다 식어버렸네

차게 식어버린 블랙 티
마음도 얼어붙을 블랙 티
이걸로 안녕이야

*Repeat*

혀를 지지는 블랙 커피
맘을 태우는 블랙 커피
블랙 커피 블랙 커피···

작사·작곡: 카미우라 요시미츠


이 노래는 하이웨이(ハイウェイ)라는 밴드의 두 번째 싱글 B면으로 나온 곡으로
이 밴드는 1980년에 메이저 데뷔한 후 고작 2년 뒤인 1982년 해산하기까지
단 한 장의 앨범과 두 장의 싱글만을 내고 사라져 버린 밴드라고 한다.
당시에는 CD라는 매체가 없었고 이후에도 이 밴드의 음반이 CD로 복각된 적이 없는데다가
이 노래는 앨범에도 수록되지 않았으니 그렇게 묻혀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곡인지도 모른다.

앞서 써둔 노랫말에서 알 수 있다시피
블랙 커피를 오브제로 하여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는 곡인데도
연주와 편곡에서는 퓨전 음악의 그루브를 물씬 느낄 수 있어서 도리어 밝은 분위기다.
炎の夜
炎の夜

특히나 맛깔나는 대목은 흔히 '싸비'라고 하는 아래의 후렴이다.
舌を焼く ブラック・コーヒー
心を焼く ブラック・コーヒー
혀를 지지는 블랙 커피
맘을 태우는 블랙 커피

이 대목에서 샤우팅하는 보컬에 더해 혼과 신디사이저의 그루브로 중독성이 강한 이 곡이,
일본의 시티팝 컴필레이션 앨범 Light Mellow 시리즈 중
2014년 7월 23일에 발매된「City」편에 최초로 CD화 되어 나온 덕분에
30년도 훨씬 넘게 잊혀져 있던 어반 멜로우 소울 명곡을 우리가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스트리밍되고 있는 이 노래는 바로 그 음반에서 추출된 음원이다.
Light Mellow「City」
Light Mellow「City」


● 그동안 몰랐기에 새로운 노래를 위한 덧붙임, 열기


+
노랫말 원문과 번역을 보내주신 ○○○님께 감사를 드린다.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스트리밍 될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5/03/24 23:45 | 듣기 | trackback (0) | repl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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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  2015/03/25 08:20 comment | edit/delete
저의 특징 중 하나는 마음에 드는 노래를 만났다 하면 몇날며칠은 그 놈과 함께한다는 점입니다.
노래는 책이나 영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드는 품이 덜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일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듯이 케이님의 글은 본문에 '덧붙는' 글 또한 흥미로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군요.

요즘 어린 친구들은 팟캐스트라는 장르에 어느정도 익숙한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초반에 이것저것 찾아서 들어봤지만 예전에 라디오 듣는것 만큼 애정이 생기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쇼와시대의 음악을 소개해 주는 팟캐스트라는 말에 호기심이 동하는군요.
21세기 음악도 아직인데 20세기 일본음악이라니, 왠지 지적이며 왜(倭)적인 호기심이 생기네요. 하하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Kei 2015/03/25 12:59 edit/delete
저는 밖에 나갈 때면 음원을 넣은 아이팟을 랜덤플레이로 해두고 듣기 때문에
정작 새로운 노래를 넣어두고서도 한참 동안 듣지 못할 때도 있답니다.
랜덤플레이로 해두는 이유는 운전할 때는 아이팟 제어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이 노래, <블랙 커피>는 어제 가장 많이 들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포스팅을 할 때는 글에 백업할 노래를 무한반복 해둔 채 글을 쓰는 버릇이 있다보니 그렇네요. ^^

'덧붙임'에 흥미를 느끼신다니, 고맙습니다.
이번 덧붙임에 언급해둔 <쇼와구락부>도 한번 들려보실 듯?

쇼와시대는 1926년 말부터 1989년 초까지의 시대를 지칭한다는데
설마 하니 <쇼와구락부>가 그 시대 전반의 음악을 다루지는 않을테고
1970년대와 1980년대 정도의 기간에 나온 음악 중에서
운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된 음악이 나오는 듯합니다.

따지고보면 무려 삼사십년 전의 음악을, 그것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는 곡 중심으로 한다니
운영자의 취향, 어지간히(!) 마이너하다는 추측도 해봅니다.

연초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엄청난 화제가 되고
거기에 나온 노래들이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것을 보면
오래된 음악이라고 해서 무조건 '구닥다리'로 치부해서 외면 당하기는 커녕
새로운 세대들에게 새롭게 조명받고 사랑받기도 하지요.

사실 저도 이런 생각을 해요.
편곡이라든지 그런 점에서 우리들의 귀가 요즈음의 트렌드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정말 좋은 멜로디와 노랫말은 지난 시대에 다 나와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요.

<쇼와구락부>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글에 의하면 '팟방'이라는 팟캐스트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사실 저도 해커님처럼 팟캐스트에 익숙하지 않아서 거기로 들어가본 적은 없습니다.
저는 유튜브 아니면 사운드클라우드 정도입니다.

해커님 댓글을 읽다가 말미에서 빙긋하고 웃었습니다.
'왜(倭)적인 호기심'이란 표현이 재미있어서요,

점심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낮부터 날이 풀린다고 했는데,
이런 날은 점심식사 후에 잠깐의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듭니다.
산책까지 할 여건이 안되면 건물 옥상에 올라가 '광합성 작용'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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