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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의 저편으로부터 네가 손을 뻗는다면 陽炎の 向こうから 君が手を伸ばしたら |
ⅰ
한국명 양방언, 일본명 료 쿠니히코(梁邦彦).
1960년 1월 1일생의 재일 한국인 피아니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일본의 3대 명문 사립 의과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니혼(日本)의과대학 졸업.
대학 시절부터 키보드 연주자, 작곡가, 사운드 프로듀서로 레코딩 및 라이브에 참여.
졸업 후 일 년간 대학병원에서 마취과 의사로 근무.
1996년 첫 앨범을 발매하면서 솔로 데뷰.
1997년 1월 29일에 발매된 OST 싱글 CD スカーレット(Scarlet, 스칼렛).
두번째 트랙, スカーレット(Scarlet, 스칼렛) Snowflake Version.
일본의 TBS 텔레비전 일요 드라마, 토시바(東芝)일요극장.
1997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방영되었던, 코이즈미 쿄코(小泉今日子) 주연의 멜로디(メロディ).
이 드라마의 주제가가 바로 이 곡인데
노랫말이 있는 곡은 밴드 스핏츠(スピッツ)가, 인스트루멘탈 곡은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색깔만 다를 뿐 같은 콘셉트의 커버 이미지로 디자인한 싱글 CD를 같은 날 각각 발매했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사람은 바로 스핏츠의 보컬리스트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正宗). |
1997-01-29
梁邦彦
スカーレット |
ⅱ
● 양방언의 OST 싱글 CD 레코딩에 참여한 연주자, 열기
이 음반에는 이 노래가 Riverside Version와 지금 백업되는 Snowflake Version,
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나는 Riverside Version을 더 좋아한다.
이전에 Riverside Version을 백업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그 글에서는 이 음반 레코딩에 참여한 연주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기에 이참에 적어둔다.
드럼, 오쿠보 아츠오(大久保敦夫).
현역으로 활동하는 한편, 요코하마(横浜) 뮤직 스쿨과 워크숍을 통해 후진을 지도하고 있다.
그의 블로그에 가보면 "오늘부터 양방언씨의 한국 서울 투어에 참가한다"라는 글을 볼 수 있다.
● 오쿠보 타츠오의 "느릿느릿" 라이프 (2010년 10월 21일자 포스트 참조) |
大久保敦夫 |
베이스, 오기와라 "멕켄" 모토후미(荻原メッケン基文).
CD에는 「MOTOFUMI"MECKEN"HAGIWARA」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음반 제작 과정에서 '오기와라'를 '하기와라'로 실수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물억새'라는 뜻의 한자 「荻」를 '오기'라고 발음하고
'사철쑥'이란 뜻의 한자 「萩」를 '하기'라고 발음하는데
'오기와라'와 '하기와라'는 둘다 일본인의 이름으로 많이 쓰는 것인데다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두 한자가 같아 보여서 그런 실수가 나온 듯하다.
그리고 'MECKEN'이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베이시스트는 오기와라 "멕켄" 모토후미뿐이다. |
荻原メッケン基文 |
기타, 스즈키 히데토시(鈴木英俊).
아버지가 밴드를 하려는 것이 계기가 되어 중학교 때 기타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길가에 버려져 있던 포크 기타를 줍는 바람에 기타리스트를 지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그의 연주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을 두세 편 정도 찾을 수 있다.
기타리스트 아사노 요시유키(浅野祥之)를 주축으로 한 밴드,
하늘과 바다와 바람과···(空と海と風と・・・)의 라이브 영상이 그것인데
비록 아사노 요시유키의 기타 연주가 중심이기는 하지만
그와 함께 트윈 리드 기타를 연주하는 스즈키 히데토시를 감상할 수 있다.
● 宮古島周遊記(미야코지마 주유기)/Morning Bell 메들리 |
鈴木英俊 |
스트링스, 시노자키(篠崎) 그룹 & 코이케(小池) 그룹.
시노자키 그룹은 바이올리니스트 시노자키 마사츠구(篠崎正嗣)가 중심인 현악 합주단으로
2001년에 내한하여 공연한 바 있고 같은 해 국내에서 음반이 발매되었다.
스핏츠의 음반 작업에도 여러 차례 참여를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
● 시노자키 마사츠구 이야기가 있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코이케 그룹은 코이케 히로유키(小池弘之)가 1992년에 결성한 현악 합주단으로
레코딩 활동 등 상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 코이케 스트링스 공식 사이트
(각각 어느 '버전'에서 현악 합주를 담당했는지는 CD에 표기가 되어있지 않아서 알 수 없다) |
小池弘之 |
플루트, 소마 미츠루(相馬充).
웹 서핑 중에 1960년대 중반의 그가 나오는 '옛날 사진'을 발견했다.
플루트를 전공하는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찍은 단체 기념 사진인데
아마도 그들 중 몇몇은 지금 일본의 대표적인 플루트 연주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 '옛날 사진' 보기
이 '옛날 사진' 이미지의 출처는 아사히 타카시(旭孝)라는 뮤지션의 사이트인데
이 뮤지션은 스핏츠의 레코딩에도 참여한 바 있는 관악기 연주자다.
● http://homepage2.nifty.com/7m1lot/old-photos.htm
퍼커션, 카케하시 이쿠오(梯郁夫).
전세계에 방영되고 있다는 광고 영상 중에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광고가 하나 있다.
사운드는 오롯이 그의 퍼커션 연주로만 채워져 있는, 사운드 이미지 우선의 광고다.
● 요코하마 ADVAN 타이어 광고 영상 |
梯郁夫 |
신디사이저 프로그래밍, 모리 야스나리(森康成).
6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987년 양방언의 어시스턴트로 음악활동에 입문했다.
현재 토쿄(東京) 세타가야(世田谷)에 있는 음악학원 M-BANK에서 어레인지 등을 가르치고 있다.
코러스 & 코러스 어레인지, 칸자키 마키(神崎まき).
90년대 초중반에 주로 활동했던 보컬리스트라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공'이 상당한 사람이라면 혹시 알 수도 있겠다.
애니메이션 츠요시 정신차려(ツヨシしっかりしなさい)의 엔딩 테마곡 GOOD DAY I・N・G.
● 츠요시 정신차려 엔딩 테마 |
森康成 |
지금 백업되고 있는 Snowflake Version에서는 혹시 위 연주자 중에서 빠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를테면 スカーレット(Scarlet, 스칼렛)의 두가지 버전을 다 들어봐도 퍼커션과 코러스는 없는 듯 싶은데
퍼커셔니스트 카케하시 이쿠오와 코러스를 담당한 칸자키 마키는 이 음반의 세번째 트랙인 Missin' You에서 참여한 듯 하다.
ⅲ
지난 10월 23일 양방언은 올림픽 공원에서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0 공연을 마친 다음
10월 27일에는 KBS 2TV의 음악 프로그램인 「음악창고」녹화를 했다.
(네이버 팬 카페의 글에 의하면, 실제 방송 일자는 11월 10일 자정 지나서 0시 25분이라고 한다)
그날 저녁 나는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의 그 연주를 방청할 기회를 얻었다.
그것도 맨 앞자리 한가운데, 무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서.
그날 양방언이 연주한 곡은 Wings of Mirage를 비롯, 앵콜 곡까지 모두 다섯 곡인데
지금 백업되고 있는 이 곡은 「음악창고」에서 연주되었던 곡이 (아쉽게도, 물론) 아니다.
그런데도 오늘 굳이 이 곡으로 글을 쓴 이유는,
이곳은 스핏츠를 '중심'으로 하므로 기왕이면 스핏츠 관련 곡이면 좋겠다 싶었고
그리고 그날 양방언의 '음악창고' 연주에 사운드를 받쳐준 뮤지션 네 명 중 두 명이
십수 년 전에 이 곡이 담긴 음반의 레코딩에 참여한 뮤지션과 동일 인물이기 때문이다. | |
ⅳ
● 양방언의 2010년 10월 서울 공연에 참여한 연주자, 열기
드럼, 오쿠보 아츠오(大久保敦夫).
앞에서 OST 싱글 CD スカーレット(Scarlet, 스칼렛)의 레코딩에 참여했다고 한, 그 드러머다.
양방언의 2008년 제주 공연, 2009년 서울 공연에도 함께 한 바 있다.
베이스, 와타나베 히토시(渡辺等).
솔로 뮤지션으로, 스튜디오 세션맨으로도 활동하며 프로듀싱과 편곡 의뢰도 많이 받는다.
스무 살이 되기 전부터 전문 뮤지션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일렉트릭 베이스, 우드 베이스는 물론 만도첼로(만돌린과 비슷한 악기), 부즈키(그리스 민속 악기) 등
흔치 않은 현악기까지 연주하며 음악 장르도 폭넓게 넘나든다고 한다.
이러한 설명보다는 아래 링크한 영상이 그를 더 잘 설명해줄 듯 싶다.
● Portrait of Summer-Redux의 PV 영상 |
渡辺等 |
기타, "파파곤" 스즈키(パパゴン鈴木).
공연 도중 양방언이 그를 관객들에게 소개할 때 "파파곤 스즈키"라고 말했는데
그가 바로 앞서 언급한 스즈키 히데토시(鈴木英俊)다.
그는 그날 「음악창고」의 공연에서 곡에 따라서 세 종류의 악기를 바꿔가며 연주했다.
오른쪽 이미지에 보이는 노랑색 바디의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우쿨렐레.
연주 중에 양방언을 쳐다보면서 건네는 고갯짓, 손짓, 표정이 재미있어서 눈길이 갔는데
귀가해서 찾아본 십여 년 전의 라이브 영상에서 아사노 요시유키에게도 똑같은 것을 보고는
여유있어 보이는 고갯짓, 손짓, 표정은 무대의 프런트맨을 향한, 그의 오랜 특징으로 여겨졌다. |
パパゴン鈴木 |
바이올린, 쿠와노 히지리(桑野聖).
토쿄(東京)예술대학 시절부터 토쿄 시티 필하모닉 관현악단 등에서 게스트 콘서트 마스터로 활동,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는 대중음악으로 전향해서 자신의 현악 합주단을 이끌었다.
이후 코메코메 클럽(米米CLUB)의 레코딩을 비롯, 여러 뮤지션의 어레인지를 담당하고
영화, 광고, 드라마 등에서 본격적으로 작·편곡 활동을 시작했다.
TV 애니메이션 아즈망가 대왕(あずまんが大王)의 음악을 서포트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양방언 등과 함께 활동을 하는 한편 다시 클래식 음악 쪽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업데이트 등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공식 사이트가 있긴 하다.
● 피들러의 철학 |
桑野聖 |
ⅴ
일본의 텔레비전 드라마 멜로디에 대한 사족.
1997년 1분기에 방영된 멜로디는 총 13회의 드라마인데 매회마다 부제(副題)가 붙어 있다.
그 중 제7회의 부제는 눈물이 반짝☆(涙がキラリ☆).
이것은 1995년에 발매된, 스핏츠의 열두 번째 싱글 제목이기도 하다.
그날 「음악창고」의 '기타 등등'에 대한 사족.
녹화 전 방청객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전MC로 나왔던 MC딩동.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같은 일을 하는 듯 했는데 마음에 들었다. 입담이 좋다.
'창고 가이드'로 나왔던 알렉스.
별로다. 그동안의 '가이드'는 누구였는지 살펴보니 더 아쉽다. 하필이면 알렉스라니.
국악 그룹 옌.
녹화 전 튜닝이 꽤 길고 어수선했던 탓에 녹화가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관심 급감. |
メロディ |
● 양방언의 スカーレット Riverside Version이 나오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 스핏츠의 スカーレット Album Mix 이야기가 있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 양방언의 음반을 선물해주셨던 ○○○님께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 양방언의 TV 공연을 방청할 수 있도록 해주신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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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04 22:08 | 스핏츠/OTHERS | trackback (0) | reply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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