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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 노래 カナタ歌
  いろは Iroha 이로하

2000년 7월 26일 발매 스핏츠(スピッツ)의 아홉 번째 정규 앨범 隼(Hayabusa, 하야부사).
이 앨범 이전의 그리고 이후의 스핏츠 앨범에서 가끔 받는 '멜로우(mellow)'한 느낌과는 상대적으로
이 앨범은 록 밴드의 '하드(hard)' 사운드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데
싱글 커트된 곡과 동일한 트랙은 단 한 곡 뿐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되듯
처음부터 트랙 순서대로 듣는 즉, 앨범 단위의 감상이 더 적합한 앨범이다.
('왜 한 곡 뿐이냐?' 면서 放浪カモメ・・・(방랑갈매기···)メモリーズ(메모리즈)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앨범 믹스'는 새롭게 믹싱된 트랙이며 '커스텀'은 다시 만들었기에 둘 다 싱글과는 다른 곡이다)

아무튼 열네 곡의 수록곡 중 세 번째 트랙,
고작 삼 분 정도의 연주 시간, 그래서 순식간에 끝나는 록 넘버, いろは(Iroha, 이로하).
隼
2000-07-26


이로하(伊呂波, いろは).

두산동아 프라임 일한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진 단어다.
① 「이로하 노래(いろは歌)」 또는 이로하 47자의 「가나」를 이르는 말. 3자를 딴 것으로, 「이로하 노래」의 총칭.
② 순서를 나타내는 기호. ((알파벳의 ABC 또는 한글의 '가나다'에 해당))
③ 초보. 첫걸음. 입문.

그리고 같은 사전에서 「이로하 노래(いろは歌)」를 찾아보면,
① 히라가나 47자를 한 자씩만 넣어서 읊은 7·5조의 노래
② 이로하 단가(いろは短歌)
라고 하면서, 현대 일본어로 바꾼 '이로하 노래'를 참고로 보여주는데
그것에 우리말 번역까지 붙인 것이 오른쪽 이미지이다.
일종의 말놀이(言葉遊び) 같은데, 흠···.
기껏해야 현대 일본어의 초급 단계에 불과한 나에게는
47자 뿐이라고 해도 사전을 뒤져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 고전문학이다.

다른 언어에서 일본의 이로하 노래와 유사한 말놀이를 찾자면
알파벳의 모든 글자를 사용해서 만든 문장을 뜻하는 '팬그램'이 있다.
모든 글자를 다 넣되 한 글자씩만 넣은 이로하와 달리,
팬그램은 가능한 한 최소한의 글자의 반복을 허용하는데
가장 유명한 팬그램은 다음과 같은 문장이다.
いろは歌

'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
폰트 즉, 글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자주 봤을 것이다.
적절한 느낌의 글자를 쓰기 위하여 글꼴을 다운로드하려고 할 때 제작자가 샘플로 이 문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How razorback-jumping frogs can level six piqued gymnasts!'
이것 역시 팬그램인데 (직접 본적은 없지만) 매킨토시 시스템 7에서 사용하는 글꼴 샘플 텍스트라고 한다.

일본의 이로하 노래처럼 모든 글자들을 각각 단 한 번만 써서 만든 팬그램을 완전 팬그램이라고 한다는데
가나 문자는 모든 글자들이 모음을 포함하고 있어서 영어나 우리말에 비해서 비교적 팬그램을 만들기 쉽다.

그렇다면 우리말의 팬그램은?
기본 자음을 중복없이 모두 사용한 팬그램으로 문장 내용이 그럴싸한 것으로는 '파티에 참석한 키다리 부자'라는 게 있다.
짧게는 '닭 콩팥 훔친 집사'라든지 '동틀녘 햇빛 작품'과 같이 일곱 글자로 이루어진 팬그램도 있다.

기본 자음과 모음을 전부 사용하고 중복을 혀용한 경우, 무릎을 칠 만큼 내용도 잘 만든 팬그램으로는 이런 것이 있다.
'키스의 고유 조건은 입술끼리 만나야 하고 특별한 기술은 필요치 않다.'


いろは(Iroha, 이로하)를 두고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려던 것이 아닌데,
일단 '이로하'가 무엇인지 먼저 사전적 의미 정도라도 한 번 짚어 보려고 하다보니
그것만으로도 스크롤 바를 내려할 만큼 글이 길어져 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마이스핏츠는 글이 너무 길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는데다가
또 당장 내일이 추석인데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것도 좀 아니고 해서
이쯤에서 일단 멈추고 정작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추석 연휴 이후에나 쓸까 싶다.

집에서, 고향에서 또는 여행지에서 모두들 즐겁고 편안한 추석 연휴이기를.


いろはスピッツ

波打ち際に 書いた言葉は
永遠に輝く まがい物
俺の秘密を知ったからには
ただじゃ済まさぬ メロメロに

まだ 愛はありそうか?
今日が最初のいろは

ポルトガルから 地の果てに着いた
暗い谷間へ逆さまに
ハッと目が覚めて フォーカス合う前に
壁に残った 奴の顔

まだ 愛はありそうか?
今日が最初のいろは

まだ 愛はありそうか?
今日が最初のいろは

波打ち際に 書いた言葉は
永遠に輝く まがい物
俺の秘密を知ったからには
ただじゃ済まさぬ メロメロに

作詞・作曲 ∶ 草野正宗
이로하스핏츠

파도 치려고 할 때 썼던 말은
영원히 눈부시게 빛나는 가짜모조품
내 비밀을 안 이상에는
그냥으론 끝나지 않네 흐리멍덩하게

아직 사랑은 있을 것 같으냐?
오늘이 최초의 이로하(伊呂波)

포르투갈로부터 땅끝으로 도착했다
어두운 산골짜기에 거꾸로
퍼뜩 잠에서 깨고 초점 맞기 전에
벽에 남아 있던 녀석의 얼굴

아직 사랑은 있을 것 같으냐?
오늘이 최초의 이로하

아직 사랑은 있을 것 같으냐?
오늘이 최초의 이로하

파도 치려고 할 때 썼었던 말은
영원히 눈부시게 빛나는 가짜모조품
내 비밀을 안 이상에는
그냥으론 끝나지 않네 흐리멍덩하게

작사·작곡 ∶ 쿠사노 마사무네
隼
2000-07-26


放浪隼純情双六 LIVE 2000-2003
2003-12-17
放浪隼純情双六
LIVE 2000-2003

いろは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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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ろは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0/09/21 20:28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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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3 13:2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10/09/27 03:21 edit/delete
외지에서 맞이하는, ○○님의 추석 기분이 어떤지, 단 하나의 단어로 제대로 요약되었다는!

+
○○님. 답글 늦어서 미안해요. 액션K의 이번 추석 일정이 좀 길었답니다.

はな -  2010/09/23 13:32 comment | edit/delete
케이님도요!!!!!!!!
보름달 보며 빈 소원이 모두 이루어 지기를.
어제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창밖을 보니 여기도 역시 꽉찬 보름달이 떴더군요.
팥고물 알차게 들어간 송편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요.
'꼭'은 아니지만 '거의' 매년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빈 것 같네요.
. . .
휘영청 밝은 달이 아름다워서 기껏 디지털 카메라나 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다가 실패한 경험도 여러번 이구요.
짧은 추석연휴가 이제 거의 막바지겠군요.
마무리 잘하고 새로 시작하는 일도 잘 해내시길!
새로 시작할 계획이 아직 없다면 잘 계획하시길!^^


         
액션K 2010/09/27 03:39 edit/delete
어떤 때는 보고 어떤 때는 그냥 지나친 듯 싶기도 하고 그래요, 추석에 보름달 보기.
올해는 '보름달 보기'는 그냥 지나쳐버린 추석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물난리가 나는 바람에, 당황스러운 추석 연휴 시작이었구요.
(하루 종일은 아니었지만) 집 앞 큰길에 물에 잠겨서 차가 못다니고 집 근처 전철도 운행 중단.

추석, 이라고 하는데 명절에 관한 생각보다는
아··· 3/4분기도 결국 이렇게 끝나고 대책없이 4/4분기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쯔쯔.

+
답글 늦어서 미안헤요, はなちゃん 헤헤. 이번 추석 일정이 좀···.

JOSH -  2010/09/23 17:51 comment | edit/delete

어쩌면 이렇게 쿠사노의 작사 스타일은 담백한지요.

글쓰겠다고 허세부릴때의 글쓰기처럼 온갖 미사여구가 들어간 화려간 기교의 문장이 아니라서
더욱 마음에 드네요

추석이 끝나가고
여름도 끝났다는 것이 실감나고

가을이 온통 제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네요 ^^ 편안한 추석 끝내고 뵈요,액션님
         
액션K 2010/09/27 03:40 edit/delete
조금 전에, 그러니까 새벽 두세 시에 운전을 했는데 대시보드에 표시되는 외부 온도가 15도.
반팔 차림으로 다녔던 옷차림으로 새벽 공기와 마주하니까, 이거 좀 추운데? 싶더라구요.

화수목이 연휴다보니 결국 토일월화수목금토일 이렇게 거의 열흘의 연휴였던 셈인데
이 만큼이나 긴 연휴는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연휴 정말 제대로다, 싶었는데 에휴, 이럭저럭 추석 연휴 기간은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
가을이 온통 JOSH님 주변을 돌아다닌다, 야아~ 그거 멋진데요?

마녀 -  2010/09/24 17:53 comment | edit/delete
또 한번의 명절을 보냈슴니다..
물난리에 무고 하신지요..
저는, 추석을 전후로 날씨가 완전 바뀌는 바람에 몸이 적응하느라.. 콧물, 재채기로 좀 분주합니다..ㅎㅎ;;;

또 다시 맞는 가을, 아름다웁기를 바랍니다~
         
액션K 2010/09/27 03:49 edit/delete
명절 치르기. 아마도 마녀님은 몸과 마음이 고단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에 서 그런 분위기가 묻어나는 듯 해요.
'명절'이라는 것. 이것 참, 그렇더라구요.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저는, 가끔 아니 자주 한답니다.
그 대신에 국군의 날, 한글날 처럼 예전에는 분명히 '빨간 날'이었던 날들을 살렸으면 하는 마음.

물난리. 별일 없었지만, 상당히 황당했습니다.
자칫했으면 집에 못들어갈 뻔 했거든요.
차를 타고 귀가 하는데 엄청난 물 때문에 이거 문제있겠다 싶으면서도 집에는 들어가야하니까
물살을 헤치며 '돌진'했는데, 휴우. 오분만 늦었어도 아니 이삼분만 늦었어도 못들어올 뻔 했습니다.
주차시키고 집에 들어가서 창밖으로 내다보니, 집앞 큰길에 차는 한 대도 없고 넘실대는 물바다만.
교통 통제를 굳이 안해도 차량이 돌진하기가 무서운 상황으로 변하는데 일이 분도 안걸리더라구요.

환절기에 쯔쯔, 감기에 고생을 하시는군요.
명절 치르느라 은근히 그러나 확실하게 마음 고생 하고나서 잠깐 긴장을 푸는 새에 그러셨나보네요.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
답글 늦어서 죄송합니다, 마녀님. 연휴 기간 내내 컴퓨터 근처에 오질 못하는 바람에 그만···.

         
마녀 2010/09/29 15:08 edit/delete
물난리.. 아슬아슬 했네요..;;;

너무 급작스레 날씨가 변하니.. 적응에도 시간이 걸릴려나바요..ㅎㅎ;;

무탈하게 지내소서~ ^^

         
액션K 2010/09/29 18:22 edit/delete
지난 여름에는 ('지난 여름'이라는 표현이 아직 어색한 느낌도 들 정도입니다만) 그렇게도 뜨겁더니
어느새 반팔로는 서늘한 퇴근 시간입니다.
추석 연휴까지 다 지나가고 10월, 11월 달력을 보니 잠깐 눈이 의심스러워졌습니다.
11월은 그렇다치더라도 10월의 개천절과 한글날이 어디로 간 거지? 아니 어떻게 10월 달력이 11월과 똑같은 거지?

피아 -  2010/09/25 23:23 comment | edit/delete
마침 한국의 추석날이 일본의 축일(추분)이라 일 안가고 대신 다른 일을 했어요.
이사를 했거든요^^;;;;;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바람, 비가 시도때도 없이 와서 고생 좀 했습니다;;
(게다가 트럭을 안부르고 혼자서 여행용 캐리어로 옮겼다왔다갔다 해서;;)
덕분에 둥근 달도 제대로 못봤네요. 흑- 아쉬워라.

어수선한 집안이지만 드디어 혼자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김에 감사하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눈부시게 화창한 날이어서 감사하고,
생각했던 역보다는 멀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자주 이용하는 다른 역과 조금 가까워졌음에 또 감사.

역시 생각하기 나름이네요.

추석 후유증 없이 새로운 한주 맞이하시길!!! :)
         
액션K 2010/09/27 03:59 edit/delete
토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서 무슨무슨 마츠리든가 하나비든가 완전히 중단되고 사람도 다치고···
그런 기사를 얼핏 봤는데, (그게 추분의 날이었는지 언젠지는 헷갈립니다만)
하필이면 이사하는 날에 쯔쯔, 피아님도 비와 바람으로 고생이 심했네요.
하지만, 새집에서의 산뜻한 기분, 그건 좋죠? 후후훗.
게다가 '조금 더 역세권'이라는 것도 괜찮고 말입니다.
맞아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괜히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우울 모드에 빠지는 것보다 훨씬 낫죠.

이번 추석에 저는 추석 후유증이 없을 듯 한데요.
다만 이 시간에 잠을 안자고 있다는 것이 문제네요.
올빼미 생활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
답글 늦어서 미안해요, 피아님.
연휴 기간 동안 딱 한 번 컴퓨터를 마주했는데 하필이면 키보드가 먹히질 않더라구요,

aikons -  2010/09/28 01:02 comment | edit/delete
Hello, actikonK~

I can't type in Korean keyboard...hmm, hmmm..( I don't know why.) ???

Oh, well I just watned to say 'Hello, & Happy Chu-suk to U'
How was yours? Mine was okay...going to cafe` a lot for 'Cafe Latte'.. ^^
& stay up until 3~4AM or so..@@ but I liked it!

Hope your Fall season is treating you nicely...
(I will type in Korean next time., ) ^^;

Take care,


         
액션K 2010/09/28 13:08 edit/delete
혹시 aikons님께서는 추석연휴를 미국에서 쇠고 계셨던 건가요? ^^
타이핑도 원활하지 못하신데 이렇게 추석 메세지까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석 연휴는 이럭저럭 잘 지나갔습니다.
난데없는 물난리도 있긴 햇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없고 '바로 눈앞에서 물구경' 수준이었답니다.
저는 심성이 곱지 못한 탓인지 추석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괜히 마음이 편치 못하고
그냥 쉬는 날이면 좋겠다는 생각만 한답니다. (여전히 철이 없고 어른이 못되어서 그런 듯)

오늘, 확실히 가을이라는 느낌입니다.
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저로서는 아직 반팔이 편하고
긴팔 자켓은 그저 주머니나 사용하고 그냥 들고다닙니다만, 날씨가 무척 시원해져서 기분은 산뜻산뜻.
(긴팔 자켓을 오늘 처음 입고 아니 들고 나왔어요)

aikons님도 더 높아지기 시작하는 파란 하늘을 만끽하시면서, 한글 타이핑이 원활한 지역으로 오시기를! ^^

         
aikons 2010/09/29 00:39 edit/delete
추석..( 한글이 오늘은 되네요~) ^^

아, 사실, 제가 추석이란 이번만큼의 긴 연휴때문에, 간만에 사람?들의 궁금도를, 아니 그들의 마음을 읽을듯 말듯 한듯 같은 시간을 새삼스레 깨달았어요. 그것도 월요일 바로 추석후, 엊그제 그리고, 또 추석전인 지난 월요일에 말이죠.

저같이 가족들이 멀리 있는 관계로 아는 선,후배, 혹 직장에서 간혹 긴 추석 무얼하냐고 물어 보는데.. 딱,
한 후배같은 동생이..추석전 시골?부산근처인듯 싶은 그후배가 서울에서 무얼할것이냐고..ㅎ 그리고, 엊그제
간만에 푹~쉬다온 그 후배의 얼굴에서 또, 저에게 묻더군요? 그간 추석때 무얼 했냐고요? ㅋ

새삼스레 그 꼬마같은 동생을 다시 힐끗 보고는, '커피집만 돌아 다녔어. 오후늦게까지 마셔서, 지난주는 새벽 3-4시까지 잠도 못자고, 그러면서 쉬고 놀았다고.. (아시다 시피, 추석연휴때 오픈하는 식당들이 드물 잖아요...) 무슨 뜻인줄 안다는 듯..그 후배 고개를 끄덕 거리고는 총총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말이죠..

새삼스레히 저에게 '안부'같은것을 물어오는 사람들?을 보면, 다시 보게 된답니다. 한국, 그것도 서울같이 빠르게 움직이고, 바쁜 시간속에서, 사는 저로써도 매우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에, 더더욱, 친척들 보다더(그분들이 더) 소중히 이번 긴 연휴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머~ 저에게는 혼자서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할까요?

아, 저는 한국에 있었답니다. 광화문 근처 'Pasucucci' 를 맴돌면서, 때아닌 물구경도 지난화요일에 해보고요. ^ * (사실, 장난같이 보이지 않는 때아닌, 서울에 물난리는 실제로도 처음 보았으니깐요.~ )

추석연휴때 밀린 일들, 화, 금요일에 분주히 하고..할것은 많지만, 집에서 만큼은 그냥, 가끔 멍~하니 쉬고만 싶다고 생각하는 저로써는...(그래서, 오후늦게까지 좋아하는 카페라테를 실커마시고, 새벽까지 잠안자고 노는게, 노는것..)아, 그리고, 액션님께서 언급하신 모카민트.. 저도 맛보았어요. 시원한 맛이 민트향으로 있어서, 좋았다는. (가끔, 민트 초코칩 아이스크림을 먹을때도 있어요. 그냥, 시원한 민트색감과 맛으로 씁쓸한 초코맛에 말이죠..)

그리고, 날씨도 넘 지금 좋아요! 사실, 오늘 아침에 저는 실크정도로 된 검정 스카프를 걸치고, 플랫슈즈에 8부바지? 에..검정수트에, ..... 직장으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비록 빨리 걷기는 했지만, 자꾸 더 걸어가고 싶어지는 상쾌한 날씨였다고 생각 합니다.

날씨는 상쾌한데, 마음 한구석에는 무언가가 남아 있는 그런 가을 같은 날씨인듯 싶네요.

앗,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에? 모기가 물려 있네요~~ 한국의 여름보다 더 싫은것은 '모기'에요. ^^; 그래서 열심히 'Aloe Vera Gel'을 바르면서,...모기도 잡으면서 .. 투쟁하고 있네요.

아, '소라닌'이 영화로 나왔다고 하니, 한번 알아 봐야 겠네요. 어떻게 편집구성되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요즘 새문안쪽을 지나칠적 마다..극장에 가고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네요...) 감사, 감사요~

근데, 참 희한한게 있어요. 지난주에 못다한 이사짐정리를 하다가, 제가 아끼는 몇권?의 책들은 케이스에 있는데요. 일본 만화책도..ㅋ 그런데, '소라닌'이란 책도 그중..아끼는 것중에 하나라서 다른 책들과 (막읽는 책들)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들, 또,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이것이 제가 아끼는 책?!) ..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몇주전에 끄내놓고, 그 제목을 거의 매일 지나쳐 보기만 했었는데, 이곳에서 액션님께서 '영화'로 상영된다고 알려 주시니, ... 제가 왜? 그책을 올려다 놓고 보기만 했는지는 몰라도요.

하여간 이번 이사에스는 '짐'들을 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 될정도 에요. 그리 많다 느끼지 않는 짐들을 과감하게 버려 볼려구요.

지난 주에 누가 그러더군요. 본인도 이사를 다니면서, 20년 30년된 책들을 recycle하시는 분을 불러 큰 한박스를 처분했다고 하면서, 그게 바로 그분의 지난 과거의 시간을 정리하는 거였다고...하는데, 말이죠.

저야..지금 한국에서 3년반정도 되었는데, 짐은 가면 갈수록..늘더군요.;;

이렇게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걱정'이 싹 가실듯 싶네요. 정리되지 않는 나의 짐들. 근데, 버릴수록, 가뿐해 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한글 typing이 되니..이곳에 제 일기를 쓰는듯 해서 죄송~;;

그럼...


         
액션K 2010/09/29 01:43 edit/delete
국내에 계셨군요, 한글 타이핑이 안된다고 하셔서 해외에 계시나 했지요.

추석에 주고받는 안부 인사를 통해서 새삼 그들과 그들을 대하는 자신에 대해 차근차근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는 말씀?
댓글에 묘사된, aikons님의 출근 복장, ^^ 검정 실크 스카프, 플랫 슈즈, 7~8부 바지, 검정 수트 차림.
그 차림으로 광화문 어느 쪽에선가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막연히 떠올려 봅니다. 아하! 그런 분이구나, 하면서요.

그러네요. 요즘 갑자기 모기가 생긴 것 같아요.
갑작스런 물난리 이후라서 그런 건지 뭔지 이유는 모르지만
아파트 십몇층 아니 이십몇층도 쉽게 올라오는 모기들이 요즘 많은 듯 해요.
주위에 모기에 물렸다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요.

<소라닌>을 만화책으로 가지고 계시네요.
저는 언젠가 감명깊게 보고는 소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선물로 받았답니다.
누구한테 무언가 주는 것은 없는데, 이렇게 받기만 하나 싶어서 괜히 미안했는데, 그러면서도 무척 기뻤다는!

+
일기 쓰는 듯 쓰셔도 됩니다. 후훗.
쓰신 만큼 답글을 써드리지 못한 제가 도리어 죄송하지요.

모운 -  2010/09/30 22:49 comment | edit/delete
라이브 때 텟짱의 솔로 플레이가 유난히 멋진 이로하!!!
가사는 좀 차가운 느낌인 거 같아요. 그리고 대체 포르투갈은 왜 나오는 걸까요?ㅋㅋ;;

액션님이 전에 말씀하셨던 그거요~ 그거 있잖아요 그거 ㅋㅋㅋ
요새 찬찬히 옮겨놓고 있어요. 중간에 제가 작업 안한 건 새로 작업해서 업뎃하구요.
그런데 이게 해놓은 건데도 손이 많이 가네요. 1시간에 20개를 못 올립니다.
다 해놓은 건 600건 가량 되는데...대체 언제 올린답니까 ㅠ_ㅠ...그냥 하고 싶을 때 하고 있긴 한데요;ㅅ;
저작권이나 그런 건 둘째치고..업뎃이 넘 힘들어용. (징징!)
그리고 새로 작업하는 건 왠지 멤버들의 일기 패턴을 2년 간 지켜봐오니 척하니 딱하는 느낌. 흐.
일본어는 1년째 정체입니다. 정말 큰일입네다. 그야말로 이로하부터 다시 해야할 듯.


         
액션K 2010/09/30 23:07 edit/delete
손이 많이 가고 또 그 분량이 엄청나다 해도, 티클 모아 태산입니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느새! 가 될 겁니다.
틈날 때마다 여유있게 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대충 큰 틀이 잡힐테니까요. ^^

(모운님도 아시다시피) 얼마 전 마이스핏츠의 글에 대해서 '어드바이스'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어드바이스를 반영하여 쓰고자 한 글이 바로 이 노래 <이로하>를 백업하는 글입니다.
그래서 쓰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글인데,
글이 길어지는 바람에 그 '어드바이스'가 적용되는 부분이 들어가는 글은 바로 이 다음 번 글이 될 예정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모운님의 "그리고 대체 포르투칼은 왜 나오는 걸까요?" 라고 하는 궁금증에 대한 저의 '추측'이
바로 다음 글에 짧게 언급될 것이라서요.

얼핏 지나가는 투의 언급이고 또 말도 안되는 소리일 수도 있어서,
미리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조금 계면쩍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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