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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하네모노 스핏츠 変身羽者 スピッツ
  ハネモノ Hanemono 날개같은 자

ⅰ : 하네모노

2002년 8월 7일 스핏츠(スピッツ)의 26번째 싱글 ハネモノ(Hanemono, 날개같은 자) 발매.
같은 날 27번째 싱글 水色の街(Mizuiro no Machi, 물빛의 거리) 동시 발매.
2002년 9월 11일 10번째 정규 앨범 三日月ロック(Mikazuki Rock, 초승달 록) 발매.

새로운 싱글과 앨범이 연이어 발매됨에 따라
그 즈음 일본의 대중 음악 잡지 9월호와 10월호에는 스핏츠 관련 기사가 꽤 많이 게재되었습니다.

대중 음악 잡지 중 하나인 WHAT's IN? 역시 그랬는데
거기에는 음악평론가 히라야마 유우이치(平山雄一)스핏츠 인터뷰 형식으로
9월호에는 싱글 관련 기사가, 10월호에는 앨범 관련 기사가 각각 게재되어 있습니다.
三日月ロック
2002-09-11
三日月ロック

羽根物
ハネモノ

ウクライナ
Ukraine
9월호의 기사를 보면 싱글 ハネモノ(Hanemono, 날개같은 자)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음악평론가 히라야마가 "하네모노(ハネモノ)는 파친코 용어"라면서 농을 던지자,
노래를 만든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는 "파친코를 하지 않아서 몰랐다"고 웃으면서
'하네모노'는 "날개와 같은 생명체(ハネのような生き物)이라는 이미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원래 이 곡의 타이틀은 「우크라이나」"였다면서
그런 타이틀이 붙은 이유는, 마침 우크라이나와 일본과의 시합을 보고 있었는데
'우크라이나(ウクライナ)'라는 말에 "기분이 들뜨는(ウキウキ) 듯한 이미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금빛 보리밭을 상징하는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설명하고는
히라야마에게 "이 노래는 처음에, 그런 목가적인 이미지였다"고 말합니다.

우키우키(ウキウキ): '(신이 나서) 기분이 들뜨다'는 의미의 일본어 표현.


ⅱ : 날개와 같은 생명체

일본어 사전에서 찾아보니 세 가지의 '하네모노'가 나오는데요.
① はねもの(跳ね者) : 엉뚱한 말이나 유별난 짓거리는 하는 사람. 덜렁이 또는 촐랑이.
② はねもの(撥ね者) : 동료들로부터 따돌림받는 사람.
③ はねもの(撥ね物) : (흠이 있어) 불량품으로 제외된 물건.

그리고 사전에 올라와 있는 단어는 아니지만, (음악평론가 히라야마 유우이치)가 언급한 것처럼,
디지털 파친코와 대비되는 파친코 기계의 한 종류로 '하네모노'라는 것도 있나 봅니다.

아무튼 사전에 나오는 표현이든 신조어 또는 특정 업계에서만 주로 쓰는 표현이든
모두 그다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표현이라고 하기는 어려운데요.
堀高ハネモノレンジャー

결국 이 노래의 제목으로 쓰인 '하네모노(ハネモノ)'는, 위에 열거한 표현과는 상관없는,
'날개와 같은 생명체(ハネのような生き物)'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마사무네 식 신조어라는 거죠.
노래를 들어보면 후렴부에서 마침 그 표현이 나오기도 합니다.

街を渡る 羽のような
思い通りの生き物に変わる
거리를 건너는 날개와 같은
생각했던 대로의 생명체로 바꾸네


ⅲ : 깨진 글씨

WHAT's IN? 2002년 10월호의 기사에는 앨범 수록곡에 대한 멤버들의 코멘트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ハネモノ(Hanemono, 날개같은 자)에 대해서는,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가 "가사에 '깨진 글씨(文字化け)'라고 나오지 않냐"면서
"그거 혹시 십 년 후에는 '삐삐'처럼 사어(死語)가 되는 걸까, 라고 한순간 생각했다"고 하니까
마사무네는 "십 년 후에는 아무도 모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오히려 그게 좋지 않냐"고 웃습니다.

저는 마사무네가 되도록이면 노랫말에 신조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 듯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テクテク(Tekuteku, 터벅터벅)에서 그가 '메일(メール)'이란 단어를 처음 썼을 때
이미 일상화된 표현인 '메일'이 마치 엊그제 생긴 신조어처럼 느껴져 도리어 신선한 느낌을 받았고,
正夢(Masayume, 마사유메)에서 '다이얼 돌리고(ダイヤルまわして)'라는 노랫말을 듣고는
다이얼식 전화기가 사라진 것이 언젯적인데··· 싶어지면서
신조어보다는 도리어 추억의 단어를 선택하는 듯한 느낌에 '역시 마사무네답다'고 생각하지요.
文字化け

ハネモノ 노랫말 살펴보기

그런데 이 노래, ハネモノ(Hanemono, 날개같은 자)에서는 제목도 마사무네가 만든 신조어인데다가,
컴퓨터 시대에 만들어진 표현인 '깨진 글씨(文字化け)'라는 신조어도 노랫말에 들어가는 게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십 년 후에는 아무도 모를지도" 모른다면서 "오히려 그게 좋지 않냐"고까지 하니
정말 십 년 후에는 '깨진 글씨(文字化け)'라는 표현이 '다이얼(ダイヤル)'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관련 기사 일본어 원문 발췌, 열기


ⅳ : 변신 닌자 아라시

싱글 ハネモノ(Hanemono, 날개같은 자)의 프론트 커버 이미지.
가면을 쓰고 있는 어린 소년의 이미지를 담은 낡은 사진인데요.
사진 한 귀퉁이에 있는「COLOR 9 73」라는 작은 글씨와 반팔 티셔츠의 옷차림으로 미루어볼 때
아마 늦여름 분위기의 1973년 9월 초, 어느 소년을 찍은 사진을 스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클릿을 살펴봐도 이 소년의 이미지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나 정보가 없고
그저 아트 디렉션은 키무라 유타카(木村豊)가, 디자인은 「CENTRAL 67」이 담당했으며
표지 캐릭터 저작권은 「이시모리 프로덕션 토에이(石森プロ・東映)」에 있다고만 되어 있을 뿐인데요.

스핏츠의 다섯번째 앨범 空の飛び方(Sora no Tobikata, 하늘 나는 방법) 이후
이달 초 발매된 라이브 DVD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반의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키무라 유타카.
인터넷에 나와있는 이야기로는, 가면을 쓴 그 소년이 바로 어린 시절의 키무라 유타카라고 합니다.
ハネモノ
2002-08-07
ハネモノ

変身忍者 嵐
変身忍者 嵐
그리고 키무라 유타카 소년이 쓰고 있는 그 가면은,
1972년과 1973년에 걸쳐 방영된 특촬 드라마 변신 닌자 아라시(変身忍者 嵐)에서의 가면이라는데요.
토에이(東映) 영화사 제작의 이 텔레비전 드라마 원작자 이름을 보니, 아하···!, 싶었습니다.

부클릿에 나와있는 "표지 캐릭터 저작권「이시모리 프로덕션 토에이」"가 뭔지 몰라서 뜬금없어 보였는데
이 드라마의 원작자가 이시모리 쇼오타로(石森章太郎)라는 만화가라고 하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이시모리 쇼오타로. 토에이 영화사. 「이시모리 프로덕션 토에이」.

이시모리 쇼오타로 또는 이시노모리 쇼오타로(石ノ森章太郎).
특촬물 가면 라이더(仮面ライダー)의 원작자로 유명한 사람이라는데 저는 이런 종류의 영상을 접해본 적이 없다보니 금시초문입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시모리 프로덕션 바로가기


ⅴ : 다시 하네모노

이렇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쫓아가다 보면, 그 당시 마사무네의 모습이 저절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기타를 퉁기며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고 있던 중 마침 텔레비전에서는 우크라이나와의 시합이 방영되고 있고
문득 '우크라이나'라는 나라 이름에서 느낌이 '우키우키'해져서는 즉, 들뜨는 듯한 기분이 되면서
거기서 상념은 푸른 하늘과 노란 보리밭의 우크라이나 국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니까
그 맑은 하늘과 풍요로운 대지의 이미지를 멜로디에 담으려고 오선지에 음표를 써나가는··· 그런 모습의 마사무네.

心地良い耳鳴り 文字化けの中にも 輝く運命を知る
無理矢理晴れた日 始まった物語 僕らはここにいる
기분 좋은 귀울음 깨진 글씨 안에도 빛나는 운명을 알 거네
억지로 갠 날 시작된 이야기 우리는 여기에 있네

그렇게 만들어진 멜로디에 마사무네는 노랫말을 입혀서 흥얼거립니다.
'빛나는 운명(輝く運命)'을 엿보는 통로를 표현함에 있어, 언젠가 사어가 될 듯한 '깨진 글씨(文字化け)'라는 단어을 구사하기도 하고
'하네모노(ハネモノ)'라는 자기 식의 신조어를 만들어서는 '날개와 같은 생명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그걸 제목으로 붙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을 노래, ハネモノ(Hanemono, 날개같은 자).

이 노래를 싱글로 발매하기로 결정하고 커버 디자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의하던 즈음,
「CENTRAL 67」의 아트 디렉터 키무라 유타카는 이 노래를 듣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과연 어떤 느낌이 그에게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뒤져서 찾아 꺼내게 했는지.
'돌아가는 계절(巡る季節)'을 '뒤쫓아가(追いかけていく)'고 싶은 심정이 생겨서 그랬던 걸까.
아니면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며 손뼉을 치고 싶게 만드는 리듬감이 그를 자극했던 걸까.
CENTRAL 67 Future Design
CENTRAL 67

木村豊
木村豊 ?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해서 '날개와 같은 생명체'로 맺어지는 상상력. 그 남다른 상상력.
노래를 만드는 마사무네의 그러한 재능을 보통 사람인 제가 가늠할 수 없듯이
이미지를 만드는 키무라 유타카의 그것 또한 저는 제대로 헤아리기 어렵고 그저 흥미롭기만 한데요.

싱글 발매 한 달쯤 뒤에 발매된 앨범 三日月ロック(Mikazuki Rock, 초승달 록)의 부클릿을 펼쳐보면
그 첫 페이지에, 사람들이 줄서있는 어딘가에서 뭔가 투정을 부리는 듯한 어린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세피아 톤 분위기의 사진에 나오는 이 어린이도 키무라 유타카의 어릴 때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 쪽 인터넷에 나와있는 이야기로는, 이 앨범 부클릿에도 그의 어린 시절 사진이 있다는데
부클릿의 여러 사진 중에 어린이는 바로 이 이미지에만 있으니 그가 지금의 아트 디렉터 키무라 유타카인 듯 싶다는 거죠.

近づいて 抱き上げて
ノドを鳴らす 子猫のような
望み通りの生き物に変わる
가까이 가서 안아 올리고
목청을 울리는 새끼고양이 같은
희망했던 대로의 생명체로 바꾸네


WHAT's IN? 2002年 10月号 이미지를 구해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ハネモノ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9/11/14 04:08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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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5 23:58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11/16 10:02 edit/delete
○○님의 스핏츠 베스트 텐에는 <미카즈키 록> 앨범 수록곡이 여럿이라.
<미카즈키 록>은 마침 요즘 제가 자주 듣는 스핏츠 앨범입니다.
특히 첫곡 夜を駆ける의 깊은 맛이란. 연이어서 <水色の街> 역시.
그냥 듣자 그냥 듣자 싶으면서도 두 곡 다 끝나고 나면 저도 몰래 repeat 버튼을 누르게 되지요.

'고민상담소 같은 느낌'의 [myspitz story ···].
제가 특별히 상담에 응할 만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닐테고
차라리 제가 오프라인으로 전혀 모르는 상대인데다가, 여기가 온라인으로만 (그것도 익명으로) 마주치는 곳이라서
하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리어 저는, 요즘 들어, 저의 어줍잖은 답글이 엉뚱하게 상처를 준다든지 그러지 말았으면,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님의 닉네임. 반갑습니다! 자주 오시고 계셨군요, 몰랐습니다, 후훗~.

+
사이토 카즈요시. 여기서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좋아하시게 되었다니, 뿌듯뿌듯.

히나마리 -  2009/11/16 03:02 comment | edit/delete
요즘 클래식 기타를 조금씩 배우고 있는데, 교본은 재미가 없어서 좋아하는 곡들을 갖고 연습을 해요.
스핏츠의 곡 중에도 기타로 쳐보고 싶은 게 많지만... 악보를 찾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일전에는 '쥬 뗌므'를 악보로 만들어 버렸는데, 이건 또 이거대로 고된 작업(?)...
포스팅과는 별 상관이 없는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요새 기타 생각을 자꾸 하면서 살다 보니까 무슨 노래를 들어도 귀가 기타 소리를 찾게 되네요.ㅋㅋ
         
액션K 2009/11/16 10:20 edit/delete
클래식 기타, 와아~ 부럽습니다.
올해 들어 저도 '기타를 연주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었는데
올해가 다 끝나가는 요즘에 들어서는 소망 자체가 식어버렸습니다.
(그런 소망이 생겼을 때, 기타를 '질러버리지' 않았던 것이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히나마리님의 기타··· 말씀으로 잠깐 올해를 돌아보게 되는데
저 혼자 바라기만 하고 그런 바람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니 괜히 속상한 일도 많았고
그러다보니 그런 속상함이 다른 일에도 영향을 끼치고 그게 또 '부질없음' 또는 '포기' 등과 연결되고, 에휴.
따져보면 플러스적인 것도 있었던 2009년인데 마이너스적인 것도 만만찮았던 2009년 같아요.
아이쿠. 아직 한달 반이나 남았는데, 분위기에 맞지 않게 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저도 기타 연주곡을 무척 좋아합니다.
Gipsy Kings의 여러 곡 중에서 일부러 연주곡만 골라서 듣는다든지
컴퓨터를 켜놓고 BGM으로 GOVI의 연주곡 mp3를 좌라락~ 리스팅 시키기도 하구요.
악보까지(!) 직접 만들어보시는 히나마리님하고야 비교할 수도 없이, 저는 그저 듣기만 좋아하지만요.

최근에 '이 노래, 기타를 퉁기면서 흥얼거리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져본 노래도 있습니다.
츠지 아야노의 <사쿠라노 키노 시타데>입니다만,
뭐··· 그저 생각만 그럴 뿐 조금 지나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겠지요.

+
세월이 흘러 언젠가 유튜브에 히나마리님께서 스핏츠의 노래를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 UCC가 등록되는 건 아닌지? ^^

         
검은새 2009/11/16 10:48 edit/delete
심히 유감입니다.
'소망 자체가 식어'버리다니요.
우리의 그 뜨거운 약속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단 말씀이십니까.
아아... 비통하여라.
장르야 전혀 다르지만, <디트로이트메탈시티>같은 것이라도 보시면서 꺼져가는 소망에 다시 활활~ 불을 붙여주세요!

         
액션K 2009/11/16 11:42 edit/delete
아까, 히나마리님의 댓글에 답글을 쓰다가, 사실은 몇번이나 멈칫멈칫 했습니다.
'소망 자체가 식어버렸'다는 말을 정말로 해버리면,
혹시라도 사실은 식어버리진 않았는데 식어버렸다고 생각한 게 그만 말처럼 되어버려서 진짜 식어버리는 건 아닌지.
혹시 식어버렸다고 해도 다시 불붙을 수 있는데,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는데, 입을 함부로 놀리는 건 아닌지.

앞서 답글에도 그런 얘길 했지만, 은근히 속상한 일이 많다보니,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검은새님의 얘기를 듣고나니, 아··· 이거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강하게 오네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생각 고쳐먹겠습니다. 검은새님.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를 만화가 아닌, 영화로 봤습니다. 검은새님도 아마 영화겠지요?
주인공이 길모퉁이에서 통기타를 들고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우스꽝스러운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문득 '스핏츠 인디 시절의 마사무네가 떠올랐습니다. 그 버섯머리같은 헤어 스타일의 마사무네가.
(마사무네의 팬들에게 돌을 맞을지도 모르는, 이런 위험한 발언을 제가 감히···, 큿~)

+
밑도 끝도 없는 소리인데, 저, 어제부터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새식구가 생겼답니다.

         
masami 2009/11/24 20:27 edit/delete
전 얼마전에 애지중지하던 플룻처분하고 야마하 전자피아노로 갈아탔어요. 그래서 그런지 귀가 피아노소리를 쫒고있는것 같아요. 꼬맹이들 피아노치는소리에도 귀가 쫑긋.윗집 피아노렛슨소리에도 쫑긋쫑긋. 6년넘게 피아노는 배웠는데 하농 첫장과 소나티네만 주구장창 치고있어요.
마음과 다르게 손가락이 굳긴했지만...그래도 다행히 저희딸램 좋아하는 뽀로로 주제곡정도는 쳐지네요.

아참..K센세 아기고양이는 언제 대면합니까?
지인양 맨날 호랑이보고 아흐~하는데. 고양이 보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액션K 2009/11/25 00:50 edit/delete
피아노는 말그대로 저에게 로망일 뿐, 아니 로망이었을 뿐. 에휴. 부러워라.

며칠 전 친구랑 메신저로 얘기를 나누다가, 제가 '어떤' 감정을 제대로 표현을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휑~한 느낌'아니냐고 하길래, 제가 "그래 딱 그거다 그거!"라고 했는데요.
요즈음 그런 "휑~한 느낌"에 쓸쓸할 때가 있는 요즈음, 아기고양이의 모습이 꽤나 위로가 됩니다.

지난 일요일이었나? 오후부터 밤중까지 DVD 세 편을 내리 봤는데
아기고양이 녀석, 소파에 기댄 제 어깨(!) 위에 올라와서 잠을 자더군요.
그 바람에 그 녀석 깰까봐 한참 동안 꼼짝도 못한 채 DVD를 보고 있으려니, 프하핫. 잘못한 것도 없는데 벌받는 느낌? ^^

 -  2009/11/17 21:29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11/18 00:01 edit/delete
쭉 망설이시다가 첫 댓글을 남기신다는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닉네임을 처음에 일반적인 사람 이름으로 잘못 읽었다가, 다시 바로 읽고는 참 예쁜 닉네임이라고 생각되었어요)

처음에는 스핏츠에 대한 관심으로 들렸는데 지금은 "기억 속의 무언가"도 함께 느끼신다니
○○님꼐 고맙기도 하고 한편 부끄럽기도 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과 주고받는 이야기도 좋으시다니 더욱. (이게 다 ○○님처럼 들려주고 얘기해주고 하는 분들 덕분)
그 분들이 다들 따뜻한 분이시니 그럴 겁니다.

○○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고맙기 그지없지만 가끔 (솔직히 요즈음 들어)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이러니저러니 가타부타 궁시렁대는 이야기가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요.
(비록 그것이 의도한 것은 아닐지라도 말이지요)
어쩌다보니 제가 조금 강하게 말할 때도 있고 나아가 '닥치고 내말대로'라는 식으로도 얘기를 하는 것이,
의견이나 어드바이스가 명령이나 강요로 변해서 화악 나가버리는 듯하다고, 뒤늦게 깨달을 때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 느낌이 강하게 오던 어느 즈음엔가는 (얼마 전입니다) 그래서 [myspitz story ···]를 접어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이런, 쯔쯔. 넋두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에구~ 죄송하여라.
○○님의 마음, 저에게 잘 전해져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자주 찾아주시구요!

+
이번 글에서는 음음···, 후훗. 제가 'myspitz'는 숨기고 'spitz'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피아 -  2009/11/25 01:09 comment | edit/delete
스피츠 노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노래에서 그러는 거 같은데요, 전 멜로디, 리듬을 익히고 새삼스레 가사를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거 같아요. 그래서 누가 '이 노래 무슨 내용이야?'라고 물으면 꿀먹은 벙어리처럼 "....." 요렇게 되버리는 거지요. ^^;;

이 노래도 올려주신 가사를 보고 '아 이런거구나..'하고 알았어요.
근데 한번에 읽는다고 단박에 이해되는 게 마사무네식 가사-ㅂ-는 아니잖아요;ㅎㅎㅎ
가사를 봐도 노래 리듬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릴 뿐입니다요 하하하;;;

저는 내년 3월이면 플룻을 배운지 1년이 되어가요. 일주일에 겨우 한번 뿐이지만 생각 외로 열심히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소리가 잘나는 날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
우선 제 첫번째 목표는 아는 쌤 피아노 반주에 맞춰 irlandaise를 함께 연주하는 것!
그리고나서는 동호회 앙상블이나 지인들과 연주그룹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마치 밴드처럼!ㅎㅎㅎ
문제는 지인들 중에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 없다는 게.........-.- (자자 그러니까 액션님 기타든 우쿨렐레는 어서요!! ㅎㅎㅎㅎ)
         
액션K 2009/11/25 11:19 edit/delete
영어 노래나 일본어 노래 뿐만 아니라 때론 우리 노래까지도 노랫말을 흥얼거려놓고도 아무 생각없을 때도 많지요.
게다가 피아님 얘기처럼 마사무네의 노랫말은 쉬운 듯 보이는 것도 어딘가 다중적인 의미가 중첩되고 그러니,
누가 '무슨 내용이지?' 물어도 제대로 대답하기가 어렵지요.
스핏츠의 노랫말을 제대로 꿰고 있는 [spitzHAUS]의 욱병님도 그렇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하. 악기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은근히 있군요!
피아님은 관악기, 야아~ 멋지다!
irlandise ? 단어 생긴 모습은 쉬운 단어같으면서도 처음 보는 단어라서 일단 '네이버 검색' 입력창에 넣으니
'아일랜드 여인'이란 뜻이네요.
Claude Boling의 <Irlandise> 라는 연주곡이 쉽게 찾아진다는. 우와, 기대된다, 피아님의 모습!

그러면 저도 다시 燃える 해야 하는 건가? 후후훗.

         
2009/11/25 12:03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9/11/25 13:32 edit/delete
고맙습니다. ○○님. (○○님같은 분들 덕분에 '긍정적으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리고 아기고양이는요. 음음.
분양받기 직전에 미리 지어둔 이름이 있었는데, 녀석의 모습을 보고는···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
그날 아침 일찍 경기도 오산에 가서 아기고양이를 분양받고
점심 때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가족들과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곧바로 녀석을 성대앞으로 데리고 갔어요.
차 안에서 녀석을 처음 만난 가족들은 '꼬물꼬물' 거리는 작디작은 모습에 이름을 바꾸기로 한 거죠.
그 너무 작은 모습에 (두 달도 채 안된 아기고양이라서요) 애당초의 이름은 상대적으로 '마초'적 이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몇몇 '후보'가 떠올랐다 가라앉고 했는데
(만화 <몬스터>에 나오는 인물인 '덴마'도 후보에 떠올랐다는, ㅎㅎ)
결국 낙점을 받은 이름은 "바기"입니다. 바기 !!

무슨 이름이 그렇지? 라고 할 사람도 있을 듯 하겠네요.
사실은 애당초 지은 이름을 약간 변형한 것인데
얼마 전 누가 묻길래 그냥 한살바기, 두살바기 할 때 그 '바기'쯤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애당초 지은 이름에서의 변형을 설명하기가 조금 난감해서 그렇게 둘러댔는데
말하고 보니 그런 설명이 더 그럴 듯한 느낌이더군요. 프하하.

부를 때는 상냥하게 "바기야~"라고도 하고 때로는 애정을 듬뿍 담은 '된소리 발음'으로 "빠기~"라고 부를 때도 있구요.

흐음. 제가 '싸이질'은 하지 않다보니··· '바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음음··· 관련 포스팅을 하나 해야하나? 후훗.
일단 말로 설명드리자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국산 고양이.
흔히 말하는 코리언 숏헤어.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의 용어를 빌려서 표현하자면··· '가면'을 쓰고 '장갑'을 낀 '턱시도' 고양이랍니다.
배는 하얗고 등은 까만 색이라서 마치 턱시도를 입은 듯하고
앞발만 하얀 털이라 마치 하얀 털장갑을 낀 듯 하고
얼굴은 눈과 머리 부위만 까만 색이라 마치 베네치아 가면을 쓴 듯한 그런 모습.

http://lovepill.mireene.com/bbs/data/pleasecat/vol2.jpg
여기 보면 중간 쯤에 '턱시도 고양이' 모습이 나오는데, 바로 그 모습의 '아기 모습'이라고 보시면 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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