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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날 수 있어 약속하지 않아도 また会えるよ 約束しなくても
  魔法のコトバ Mahoh no Kotoba 마법의 말

다시는 펼치지 않을 것이 분명한 책 몇 권. 치약, 치솔 그리고 우산. 오랫동안 잊혀진 채 구석에 남아있던 티백과 커피백 몇 봉.
모으다 만 치킨집 쿠폰과 중국집 스티커. 제 때 버리지 못한 탓에 자기네들끼리 비닐 파일 안에 적당히 겹쳐있는 프린트 여러 장.
며칠 전, 지나치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스산하고 쓸쓸한 분위기의 복도에 홀로 서서 사물함을 정리했습니다.

종이컵도 남았더라면 지금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데‥, 복사지는 이면지로 쓸까?‥, 우산은 챙기고 치솔은‥ 그냥 버려야겠다‥
결국 엔간한 것은 다 버리는 것으로 끝날 걸 알면서도, 어떡할까?, 잠깐 잠깐의 고민. 그러다가 사물함에 남은 것은 스프링 공책 한 권.

7/10 날씨 구림 ㅠ
정말 집에 가고 싶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어제 얘기하면서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웠다, 사람들이. ㅠ. 우린 사기당한 거야... ㅆㅂ... 그래서 어제 벌벌 떨면서 잠도 설치고.. ○○언니랑 둘이 끌어안고 잤다.. ㅠ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 ㅠㅠ

7/11 날씨가 왜 이래 -_-?
시간이 너무 안가는 것 같다. 오늘도 8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으러 고고싱!! 어째 항상 똑같은 밥, 똑같은 반찬(?). 그래도 열심히 먹어댔다 ㅋㅋ 신주쿠로 갔다.. 비오는 거리를... ○○언니와 함께 100¥숍에 가서.. 이것저것 사고 >_< ○○언니랑 쇼핑도 하고 >_< 너무 즐거웠다... 이렇게만 가면 좋으련만 ㅠ? 숙소 와서 쉬고 >_< 언니들과 맥주와 과자를 먹으며 신나는 밤을 보냈다... 내일이 오지말길 ㅠ
雨粒

7/12 맑다 흐리고 비옴
○○을 만나러 신주쿠에 갔다. 반가웠다 ㅠ 모스버거 가게 가서 아무 것도 없이(?) 이야기만 했다. 그것도 흡연석에서 ㅠㅠ 답답해 죽을 뻔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신주쿠에서 ○○○랑 ○○랑 전화를 했다. 너무 반갑고 그리워서 눈물이 펑펑 났다. 미친 또라이 ㅠ 너무 눈물이 헤퍼 ㅠㅠ 언니랑도 전화를 했다. 일본에서 더 공부하고 가고 싶다고... 언니는 우선 2달 뒤 들어와서 얘기 좀 하자고 했다. 우선 2달 뒤에 가서 얘기를 해봐야겠다. 옷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 뭔가 슬프다 ㅠㅠ 머리 속에 하얗다. 머리 아프다.. 걱정된다.. 고생할텐데...
モスバーガー

7/13
비도 많이 오고.. 정말 너무 습하다. 내일부터 일하는데... 떨린다. 잘 할 수 있겠지? 화이또 ♡♡

7/14
오늘부터 일 ㅠㅠ 너무 힘들다. ㅆㅂㅆㅂ... 발 아파 ㅠㅠ.

7/15
죽을 꺼 같애 ㅠㅠ 발 아파...
曇り

제가 사물함을 정리하기 열흘 쯤 전이었던가? 저보다 앞서 사물함을 정리하던 친구가 버리는 것들 중에 공책 한 권이 있었습니다.
연습장처럼 쓰기도 하고 수첩처럼 메모도 하던 공책이었는지 필기의 순서도 없이 사용한 페이지와 빈 페이지가 두서없는 공책이었는데요.
이미 사용한 부분을 뜯어내기가 편리한 스프링 공책이었기에 남은 부분을 연습장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에게 그거 버릴 거라면 내게 달라고 해서, 제 사물함에 넣어두었지요.

ノート그렇게 남겨졌던 공책이 며칠 전 제 사물함 정리에 이르러서 맨 마지막 순서로 남게 되자
'에이.. 그냥 버릴까?' 하는 마음이 저도 생겨서 어떡할까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남은 부분을 쓰는 것도 좋긴 하지만 새 공책이 없는 것도 아니고.. 괜한 욕심 같았거든요.

재활용의 마음이었는지 문방구에 대한 일없는 욕심이었는지 저도 모르지만, 어쨌든 결국 쓰기로 하고,
사물함 앞에서 선 채로 그 공책을 뒤적거리면서 필기한 흔적이 있는 페이지를 뜯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JLPT 1급을 앞두고 단어 공부를 한 듯, 반복해서 단어를 써나간 페이지도 보였습니다.

그 친구가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그런 페이지를 거의 다 뜯어내고 이제 빈 페이지만 남았다고 여겨질 즈음,
어느 날은 연필로, 어느 날은 빨강색 펜으로 써내려간, 깨알같은 글씨로 행 가름도 없이 빽빽하게 쓰여진 부분에 눈길이 갔습니다.
빨강색 펜으로 쓴 부분이 있어서 눈에 띄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무심코 뜯어내어 버렸을 뻔했던 페이지.
아‥ 그것은 지난 여름, 그 친구가 일본에서 지내던 나날 중에서의 며칠, 7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11일간의 일기였습니다.

한낮이었지만 전등을 켜지 않아 약간 어둑한 복도에서 그것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웠다, 사람들이.」 ‥ 그랬었구나. 얼마나 힘들었겠니. 「내일이 오지말길.」 ‥ 매일밤이 그랬다니. 아‥.

명치 끝이 저려오고 두 눈 언저리가 뜨끈해져서 지나치는 사람도 없이 휑한 없는 복도를 괜히 둘러보았습니다.
신주쿠에서 ○○○랑 ○○랑 전화를 했다. 너무 반갑고 그리워서 눈물이 펑펑 났다.

그 때 그 친구의 전화 목소리는, 우리가 평소에 그를 '초딩같다'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변함없이 밝고 맑은 느낌이었는데.
자기를 만나러 ○○랑 같이 일본에 놀러오는 것은 언제쯤이냐고, 마치 옆동네 놀러오라는 듯 통통 튀는 목소리로 얘기했는데.

그런데 그 때, 그러니까 바다 건너, 신주쿠 어딘가에서, 햄버거 가게에서 아무 것도 주문하지 못하고 앉아있다가 나와서,
공중전화 수화기를 들고 일본에서의 하루하루가 마냥 재미있고 즐거운 듯 재잘거리던 그 때, 신주쿠 어느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그는,
사실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고 있었다니. 이제 와서 알고보니 날씨 조차도 잔뜩 찌푸렸거나 혹은 비내리던 신주쿠 어딘가에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시작 부분의 날씨 요약도 앞의 3일 정도에 그치고 이후로는 날씨 요약도 없고 내용도 한 줄 정도로 줄어들고 있었고
그것 조차도 7월 16일부터는「10:30∼15:30、17:00∼20:50 レスポ」등과 같은 업무성 '메모'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7월 16일은 딱 한 단어만 쓰여져 있었습니다. 「야스미」. 쉬는 날(休み). 그것이 제 가슴을 더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그날이 쉬는 날이었던 모양인데, 가타부타 아무런 얘기도 없이 그저「야스미」라고만 적고 공책을 덮었을 그.
퉁퉁 부은 발. 모자란 잠. 사회인으로의 첫경험. 언어도 그다지 익숙치 않은 낯선 곳에서의 하루 하루. 그런 나날 중의「야스미」.

‥ 빈 페이지만 남아 얇아져버린 공책을 가방에 챙겨넣고 엘리베이터 하행 버튼을 눌렀습니다.

さざなみCD
さざなみCD
시간이 조금 남아 커피를 한잔 사들고는, 주차시킨 차 안에서 스핏츠(スピッツ)의 새 앨범을 들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사람의 마음이란 아니 제 마음이라는 것도 어지간히 얄팍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앨범 さざなみCD(Sazanami CD, 잔물결 씨디) 부클릿을 펴들고 트랙에 따라 노래를 흥얼거리다보니
지난 여름 낯선 곳에서 힘들어 하던 그를 떠올리며 아팠던 심정은 저도 몰래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밝은 분위기의 트랙 몇몇을 지나면서는 흥얼거림을 넘어 어줍잖게 따라부르기까지 하면서 그걸 잊었다가
9번째 트랙인 魔法のコトバ(Mahoh no Kotoba, 마법의 말)에 이르러서야 문득 다시 생각났습니다.

倒れるように寝て 泣きながら目覚めて
쓰러지듯이 잠들고 울면서 잠에서 깨고
내일이 오지 말기를 바라며 잠들었다는, 반갑고 그리워서 눈물이 펑펑 났다는,
그 친구의 힘들었던 여름날을 알게된 지 한시간도 되지 않아서 어떻게 잊어버릴 수가 있었을까.

君は何してる? 笑顔が見たいぞ
너는 뭐하고 있니?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
아‥, 사람의 감정이란 어찌 이렇게 간사한 것인지.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앞서의 감정을 그렇게 까마득히 잊어버리다니.

魔法のコトバ 노랫말 살펴보기

魔法のコトバ
魔法のコトバ

순식간에 저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스핏츠의 노래들를 원망해야 할지, 아니면 다시 생각나게 해줘서 고마워해야 할지.

아무튼 부클릿을 펼쳐들고 노랫말을 눈으로 읽어가면서 듣지 않았더라면,
魔法のコトバ(Mahoh no Kotoba, 마법의 말)에 그 친구의 이미지가 연결되지 못했을텐데.
이제 제가 듣는 魔法のコトバ에는 그 친구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그 친구가 떠오르는 추억과 상념, 그리고 몇몇의 다른 이미지들도 각인되었습니다.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초등학생같이 천진난만하게 활짝 웃을 때 그의 얼굴과 웃음 소리.
지난 여름 신주쿠의 어느 공중전화 박스에서 그가 펑펑 쏟았을 눈물의 느낌.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 틈으로 언듯 보였다가 사라졌던‥, 휑한 복도와 을씨년스러운 사물함.
낯선 세계에 들어간다는 것. 홀로 선다는 것. 그리고 결국 그렇게 어른이 된다는 것. 그 의미.

智ちゃん

그 친구,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일본으로 떠납니다. 지금 12월 중순이니‥, 그렇군요, 일주일 정도 지나면 떠나게 되는군요.

雲숙소를 알아본다, 일자리를 알아본다 어쩐다 하면서 신경쓰이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도 하고
그 친구, 천성이 착하기만 해서 남의 말도 너무 쉽게 믿는 순진함도 있어서 은근히 걱정도 되지만,
지난 여름의 힘들었던 나날을 돌이켜보면 사회생할의 '선행학습'을 치른 것으로 여길 수도 있어서
그것이 앞으로의 시행착오를 막아주는 역할을 어느 만큼은 하지 않을까 싶네요. 잘 해낼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하여, 그 친구의 마음을 더 가라앉히고 힘들게 만들었던 지난 여름의 흐린 날씨와는 달리, 이제부터는
그 친구의 마음으로 들어오는 그곳의 계절이 맑고 푸르고 구름도 이쁜 날씨로만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魔法のコトバ의 후렴부에서, 이 노래를 만든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는 이렇게 노래하네요.

また会えるよ 約束しなくても
또 만날 수 있어 약속하지 않아도

지난 여름, 놀러오지 않을 거냐는 여러 차례의 국제전화에 '갈 거야'라고 매번 대답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한 셈인데, 그래서 이번에는 꼭 그러겠다고 섣불리 약속하기도 조금 민망하지만,
내년 봄 어느 날, 그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서 낯선 곳에서 당당하게 홀로 서서 언제나처럼 환하게 웃는 그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약속할 수는 없지만. ‥ 약속하지 않아도. ‥ 「また会えるよ 約束しなくても」


●「덧붙임 ① : 스핏츠 팬들을 위하여」

앨범 부클릿을 보면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金原千恵子グループ strings on 「魔法のコトバ」「漣」

魔法のコトバ는 (스핏츠의 DVD 어느 영상처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듣고 싶은 곡 중 하나인데
그런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은 스트링 섹션 킨바라 치에코 그룹(金原千恵子グループ)의 연주입니다.
킨바라 치에코(金原千恵子)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짤막하게나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킨바라 치에코 이야기가 있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金原千恵子
金原千恵子


●「덧붙임 ② : 智ちゃんへ」

智ちゃん、(君がこの記事を読むわけがないけど・・・) 行ってらっしゃい !!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7/12/19 01:52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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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女 -  2007/12/20 16:53 comment | edit/delete
다시 도전을 하시는 건가요? 친구분에게 격려와 존경의 기립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전 요새,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중에 입에 거품을 무는 대목이 있는데요. 세상 넓으니까, 젊은이들은 밖으로 나가보라는 겁니다. 우린 원래 대륙과 바다를 누비던 종족의 후예라고요.
건강하게 많은 인생 경험 하시길 바래요.

스핏츠의 음악에 홀려 버리는 걸, 그걸, 인력으로 어쩌겠습니까, 또 그렇게 되살려 주기도 하니까요.
         
액션가면ケイ 2007/12/20 20:04 edit/delete
딱히 송별회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며칠 전 술자리 한번 그리고 점심식사 한번 하면서 그 친구와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그든 저든 그다지 다를 바 없지만, 그를 쳐다보면 괜스레 걱정이 됩니다. (눈처럼 깨끗한 친구라서요.)
저같이 더러운 사람보다 상처는 잘 입겠지만 (그래서 힘들기도 하겠지만) 잘 해내고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믿습니다.

검은새 -  2007/12/20 19:23 comment | edit/delete
힘들고 서러운 감정을 누군가에게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그래서 축복일 것입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띄며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낸 후,
아무도 깨어있지 않은 늦은 밤 짚 앞 편의점에서 소주 두어 병과 과자 한 봉을 사들고 들어와 우두커니 텅 빈 방에 혼자 앉아 마시는 쓰디쓴 그 술맛은, 마셔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 맛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횟수는 점점 늘어나, 이제는 함께 술을 마실 친구가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요즈음입니다.
모쪼록 그 친구분, 주인장께서 먼저 성큼 다가가 작은 어깨라도 톡톡, 두드려주시길.
         
액션가면ケイ 2007/12/20 20:20 edit/delete
검은새님. 오랜만에 와는, 이렇듯 쓸쓸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툭! 던지다니.

소주 '두어' 병이라는, 그 소줏병 수량에서.. 저는 무척 슬퍼졌습니다.
검은새님의 주량이 어떻든, 그 이야기가정말 구체적으로 마음에 다가와서 말입니다. (젠장.)

그 친구, 며칠 후 그러니까 27일에 ICN→NRT 비행기를 탑니다.
며칠 전 점심 자리에서 저보고 그러더군요. 24일에 약속 있나고. 떠나기 전에 한번 더 보자고.
제가 그랬습니다. "별 약속은 없지만, 그날,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그 친구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왜?'라면서 뭔 소리야 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한참 웃었습니다.
근데 그렇더군요. 그 친구가 떠나기 전에 한번 만나자는 것하고 크리스마스 이브하고는 아무런 상관없는 것이지요.

검은새님도 저를 '주인장'으로 부르시는군요. 저는 그게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호칭입니다.
'주인'이란 단어가 주는 어감이, 음음.., 제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더라구요. ^^

아무튼, 검은새님께서 얘기한대로,
액션가면ケイ 또는 ケイ 또는 K가 먼저 성큼 다가가 작은 어깨를 토닥거려 주겠습니다. !!!!

kiku -  2007/12/20 23:58 comment | edit/delete
글을 주욱 내려오다 가면님이

君は何してる? 笑顔が見たいぞ
너는 무엇 하고 있니? 웃는 얼굴이 보고 싶구나

라고 쓰신 부분을 읽을 때 쯤 노래의 저부분이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가면님 대단해요 이런것까지 계산하신거? ^^

정말 오랫만입니다. 제 블로그에 댓글다신 것 보고 답댓글; 도 안달고 바로 달려왔어요
가면님의 포스팅은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 있어
읽을 때마다 이런저런 기분이 들게 해요. 때론 기쁨 때론 쓸쓸함 때론 외로움

전 오늘 집에 오면서 들었던 곡이 旅の途中 이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곡도 떠나는 친구를 추억하며 듣기에 좋을 것 같네요^^a
         
액션가면ケイ 2007/12/21 01:24 edit/delete
제가 어떻게 그런 것까지 계산을 할 수 있겠습니까? ^^ 마침 그렇게 읽어주신 kiku님 스스로 덕분이지요.
기쁨. 쓸쓸함. 외로움.
이번 글에서 kiku님이 받은 느낌은 그러면 기쁨, 쓸쓸함, 혹은 외로움 중에서 어떤 것이었나요?

마침, 조금 전에 친구랑 문자메세지를 주고받았는데.. 쓸쓸함, 외로움, 약간의 아픔.. 그런 얘기가 오갔어요.

旅の途中
야아.. 그 노래, 저도 참 좋아하는 곡인데! kiku님은 그 곡에서 '친구의 추억'을 떠올릴 만한 느낌을 가지시는군요. ^^

君はやって来た あの坂道を
너는 다가왔다 저 언덕길을
駆けのぼってやって来た
내달려 올라 다가왔다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 노랫말 같은데도, 느낌이 엄청 강하게 다가오는 노랫말이지요 !!

hyangii -  2007/12/21 12:37 comment | edit/delete
헉.... 글의 시작과 음악에 대한 매치가 대단해요, 이렇게 음악이야기를 끌어낼수 있으시다니+_+
평소 가사보다는 멜로디 중심으로 음악을 듣고, 스피츠 또한 그렇게 듣고, 좋아했는데
가사부분을 보니 팍 와닿네요.. 가사도 좀 챙겨야겠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겼다는 느낌이 절로 드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음악도 있는거 같은데, 스피커가 없네요 OTL)
         
액션가면ケイ 2007/12/21 13:59 edit/delete
스핏츠(スピッツ)는,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담고 魔法のコトバ를 연주했겠지만,
얼마 전부터 제게 있어서 이 노래는 그 친구를 떠올리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거..잖아요? ㅋ)
뭐, 그래서 내 마음대로의 [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이지요. 나의 스핏츠 이야기. ^^

hyangii님. 하필이면 스피커가 없으셨나봐요? 이런.. 제 글보다는 BGM으로 나오고 있는 魔法のコトバ를 들어야 하는데.
(이 곳의 글들은, 거의 대부분 BGM을 포함하고 있거든요. ^^ 아무튼, 이 곳에서 hyangii님을 만나니까, 참 좋네요!)

josh -  2007/12/21 12:59 comment | edit/delete

이전에 막 스무살의막바지에 접어들었던 친구하나가 갑자기,난데없이,뜬금없이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일본에 간다고 해서 .. 그것도 자정을 넘어선 술집(투다리)구석에서요, 그래서.. 가만히 쳐다보면서
용기있구나 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도모르고,아는사람도없고,그나라말도모르면서 무작정 홍콩에 도착했을때,
이런 외로움과 혼자라는 오로지 나밖에기댈곳없는 두려움으로 흥분되었을때,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역시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고,내가 가장 싫은 것인가..하는.

좋은데요, 저런... 일기.
누가 볼거라는 막여한 생각없이 술술 써내려가는 솔직한 감정의 드러냄.

아직 인생의 막장까진 아니구나 야...라고 술집에서 허허 거리던 친구. 뭐하고있을런지,
액션가면님덕분에 전화좀 해봐야겠네요. 전 이제 슬슬 일을 시작하렵니다. 오늘도 화이팅
         
액션가면ケイ 2007/12/21 22:49 edit/delete
갑자기, 난데없이, 뜬금없이, 무작정, 아무런 계획없이 떠난다는 것.
사실 그럴 때 얘기되는 '계획없이'는 아마도 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이 고개 끄덕이는 '계획'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세상의 몇몇 사람만, 또는 바로 그 사람만이 고개 끄덕일 수 있는 '또다른 계획'은 아마 분명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소리를 듣고 싶다. 저 녀석 쓸모없다고.>
그런 다짐을 되새기면서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있었습니다? 혹시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다? 아무튼.)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 기준으로 보면 정말 '무계획적인 삶'으로 보였을 겁니다. 아니, 실제로 그 기준으로는 그랬구요.
하지만.. <저 녀석 쓸모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계획'>으로 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마 그 친구에게 josh님께서 <용기있구나, 넌>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은,
서로 구체적으로 뭐라뭐라 얘기를주고받지 않았더라도,
그 친구만의 '어떤 계획'을 느꼈든지 아니면 '뭔지 모를 계획'의 끝없는 가능성을 엿보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용기'라는 표현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요. (josh님 스스로에게 하고 싶었을 표현일 수도 있구요.)

花は美しく トゲも美しく
꽃은 아름답고 가시도 아름답고
根っこも美しいはずさ
뿌리도 아름다울 거야

세상 사람들 모두가 고개 끄덕이는 계획으로 살든, 몇몇만 고개 끄덕이는 계획으로 살든
뒤돌아 보았을 때 조금이라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魔法のコトバ 의 노랫말처럼, 뒤돌아 보앗을 때 '가시도 아름답게(トゲも美しく)' 보이는 삶이면 더 바랄 것도 없구요.

점심식사 마치고 잠깐 접속하신 모양이군요.
강남역 사거리 어느 법률사무소에서 '사무보조'로 있는 제 친구 녀석도 점심은 잘 챙겨먹었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

魔女 -  2007/12/21 22:47 comment | edit/delete
순진하고 착하다고, 약한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친구분, 강단있어 보여요. 좋은 성과 거두리라 믿습니다.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나도 이런 魔法のコトバ를 가져봤으면...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같이 나눌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 적극적으로 만들어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쪽으로 튀어>에서 '파이파티로마'에 대한 대목에서 魔法のコトバ 가 떠오르더군요. 비슷한 말로, '아틀란티스', '이어도', '샹그릴라' 가 될 수 있을텐데요. '파이파티로~마' 이렇게 읽으면, 기분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둘만의 魔法のコトバ를 속삭이시면서, '파이파티로~마'에서 성탄절 보내시면 어떨까요. 저는 어른들 뵈러, 먼 곳에 다녀 와야겠습니다. 다녀 와서, 새해 인사를 나누어야 겠네요.
         
액션가면ケイ 2007/12/21 22:53 edit/delete
네. 저도 그가 좋은 성과 거두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잘 해낼 거라고도 생각하구요. (그래도 걱정 걱정..)

魔法のコトバ를 같이 나눌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 적극적으로 만들어 봤을지도 ..
있었다면.. 이라는 과거형을 쓰시는데, 앞으로 그런 사람이 있으면 될테죠. 둘러보십시오.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어느 정도 먼 곳인지 모르나, 네~ 잘 다녀오십시오.

<남쪽으로 튀어>를 아직 읽어보지 못했으므로, '파이파티로마'는 PASS~.

         
魔女 2007/12/28 14:59 edit/delete
네,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멀어야 국내죠. 차로 어떤 길로 가도 5시간 넘게 걸리는 곳이요. 시어르신들 편찮으시다고 뵈러 갔는데, 저는 쉬다 온 셈이 됐네요. 늘 그렇듯이요.

늘 그랬듯이, 한 해 정리 포스트 올리실 거죠?

엊저녁에 비오고, 오늘도 하루종일 흐리고, 저릿저릿하네요. 시즈오카의 겨울날이 생각나네요.

         
액션가면ケイ 2007/12/29 00:17 edit/delete
시즈오카의 겨울이 그런가요? 포스트에 얘기한 그 친구. 그 힘들었던 여름날의 대부분이 바로 이즈(伊豆)에서였는데.

 -  2007/12/22 22:21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2/23 13:23 edit/delete
○○ちゃん、ようこそ。이 글을 쓰면서 머리 한켠에는 ○○ちゃん도 (당연히) 떠올랐습니다.
泣きちゃった‥‥。(음음.. 아무 말도 하지 않을래요.)

スピッツ의 노랫말(俺の赤い星)처럼, 그냥 「하품하는 척하며 하늘을 봤다(あくびするフリをして空を見た)」
.
.

그리고 다시 떠올리는 지난 겨울의 며칠. 오랫동안 잊지 못할, 아니 잊을 수 없는 시간들. ^^
目黒의 モスバーガー‥ 渋谷 어느 커피숍에서의 대화 그리고 涙がキラリ☆‥ 代官山에 있던 타르트 가게에서의 시간‥。

여우비 -  2007/12/23 01:15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덧글 보고 찾아왔습니다^^
저는 스핏츠는 허니와 클로버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허니와 클로버와 마찬가지로 누구나가 자기 나름대로의 경험과 감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좋네요.
'마법의 단어' 는 정말 가사 한구절 한구절이 절절히 와닿아요. 제 마법의 단어는 조금, 애틋하지만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2/23 13:33 edit/delete
<허니와 클로버>로 스핏츠를 알게 된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는 말이지요.
이제 막 20살에 들어서거나 그 언저리의 연령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허니와 클로버>가 특히 더 공감과 감동인 듯.
제 친구 중의 하나는 <허니와 클로버>를 보고 무작정 '자전거 여행 가자!'고도 하더라구요. ^^

여우비님의 '마법의 단어'는.. 애틋하다구요? 오호~ 그렇다면 (스핏츠의 魔法のコトバ 노랫말을 살짝 빌려서 말하자면)

バレても色あせない
들켜도 빛바래지 않아
哀切なストーリー
애틋한 스토리

^^ 여우비님. 반갑습니다. 또 뵙죠.

masami -  2007/12/24 17:43 comment | edit/delete
센쉐이~ 메리 클슈마슈!!
샤방샤방하게 보내세요- 저는 명동에 인파에 묻힐 각오하고 오라방하고 출똥입니다. ㅎ ㅏ ㅎ ㅏ ㅎ ㅏ -

센쉐이의 智짱에게의 격려..왠지 저까지 마음 따끈따끈입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7/12/24 21:59 edit/delete
masamiちゃん도, 메리 클쓰마쓰!
지금 이 시간에는 이미 오라방하고 명동을 휘젓고 다니는 중? ㅎ ㅏ ㅎ ㅏ ㅎ ㅏ -
저는 조금 전에 시내 쪽에서 들어왔어요.
인파도 인파지만, 사람들.. 모두들 집에서 다 차타고 나왔는지.. 시내 전체가 트래픽.. 장난 아니더라구요.

오늘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둘이나 겹쳐서, 화나고 우울하고.. 정말 힘들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가, 뭐, 제게는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좋지 않은 일이 생기다니..
에이.. 이런 얘기는 관두고.

명동이라니, 그렇다면 명동성당에서 분위기라도 잡는 것인지, 싶네요.
날씨도 그다지 춥지 않아서 데이트하기 딱 좋은 듯 해요. 오라방이랑 팔짱 꽉 끼고! ♡

저는 엊그제(22일) 홍대앞에 나갔어요. 홍대앞 고스트 씨어터. Asian Kung-Fu Generation 내한공연 보러요. 아잣!
アジカン !! (원래의 이름인 Asian Kun-fu Generation 이것 보다 アジカン으로 더 알려져 있어요.)
클럽에서의 스탠딩 공연이라, 오랜만에 '방~방~' 뛰었답니다. (체력이 딸려서 일찌감치 맨 뒤로 물러나서.. 뛰었지만)
마치고 나와서는, 함께 가서 뛰었던「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들」과 '사보텐' 돈까스, '미스도' 도너츠와 커피.
길바닥DVD도 몇장 샀는데 예상치않게 루마니아 영화 <4달, 3주 그리고 2일>를 건져서 기뻤고,
일본 영화로는 <카모메식당>과 <아르헨티나 할머니>도 건졌구요. (요즘 별거 별거 다 나오더라구요. ^^)
아무튼 최근 들어 - 요즘 늘 뭔가 쳐진 분위기인데 - 엊그제는 아주 즐거운 저녁이었어요.

그리고 トモちゃん‥、걱정도 되지만 한편 부럽기도 해요. 크큿~
으음.. 그렇게 오래는 아니더라도, 저도 딱 3개월 정도만, 나가서 있어봤으면 하거든요. ^^
시모키타자와 또는 키치조지 근처 쯤에 있는, レオパレス21에 나와있는 1인실 정도의 방 하나 잡고.

참, Asian Kung-Fu Generation의 음악은 masamiちゃん에게 맞지는 않겠다 싶긴 하지만,
<君の街まで>라는 노래, 영상이 재미있어요. 한번 봐요.
지금 이 페이지에서는 Esc키를 누른 다음, 클릭 ▷ http://jp.youtube.com/watch?v=kivXQ_s_87w

         
masami 2007/12/27 20:30 edit/delete
재밌어요!! ㅋㅋ
중간에 로브스타~ 오ㅏ ㅎ ㅏ ㅎ ㅏ
저도 낼 수영가는날인데 행여나 집게발 등장할까 긴장해야할까요? 댓글이 더 웃겼어요.. 스고이데쓰요 감토꾸-
이브날 명동성당은 못가고 명동메인스트리트만 와따가따..
센쉐말씀대로 팔짱 꽉! 끼고 -
사보텐돈까쓰는 맛있나요? 미스터도나츠가 홍대에 있었던가요..오우..홍대..;; 나가고싶습니당.
아무쪼록 쳐지지마시고 - ^ㅅ^ 헤헤

         
액션가면ケイ 2007/12/28 11:55 edit/delete
アジカン의 P/V 재미있죠? 노래도 괜찮지 않아요? (각자의 취향 무시하고 밀어붙이는.. ㅋ)
아, 아직도 수영 다니는군요. (하기야.. 다니지 않을 이유가 아직은 없겠지요. 큿~)

사보텐돈까스.
신주쿠에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보텐 돈까스의 맛 어쩌구 저쩌구인가 싶은데
맛은 좋아요. 다만 가격이 그다지 '착하지' 못해요.
홍대앞은 이튼저튼 '학교앞'이라 강남권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그다지 세지 않은 업소가 많은데
여기는 돈까스집 치고는 약간 센 편입니다.
술집하고 달리, '식사'만 하는 곳은 일이천원만 비싸도 느낌이 다르잖아요. 아무튼 그런 느낌. 하지만 맛은 좋아요.

미스터도넛.
던킨의 느끼한 맛은 하나만 먹어도 질린다는 느낌이 와, 라든지
크리스피의 단 맛은 당장은 입 안을 즐겁게 만들지만 安い한 무언가에 내 미각이 낚인 것 같아, 라든지
그런 느낌이라면 그 대안으로 미스터도넛. 뭐 이런 느낌?
하지만 말을 만들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큿~ 도너츠업계의 트렌드가 바뀐 것에 따라가본다는 게 정답인지도 모르지요.
홍대앞에 있어요.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두사람이 각각 도너츠 하나씩,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둘이서 같이. 저렴한 디저트가 될 듯 해요. ^^

이나미미 -  2007/12/26 14:13 comment | edit/delete
음악은 정말 위대한 것 같아요.
음과 가사, 그리고 지금의 상황...
나이를 먹을수록 이상하게 가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짧아졌었던 것 같아요.
요즘 뭐가 그리 바쁘고 불만인지 세상이 점점 좁아져가는 느낌이 듭니다.
뭐..제가 자초한 것도 있겠지만요;;
친구분 얘기 읽다가 괜히 센티해져서 글적거리고 갑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12/27 00:58 edit/delete
날이 밝아서 27일, 그 친구.. 인천공항에서 나리타행 비행기를 탑니다.
낮에 그리고 저녁에 제게 전화를 하더군요.
떠나기 전에 처리해야 할 일 중에 끝내지 못한 일이 하나 있어서, 그걸 제게 부탁하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작.. "그래, 내일.. 잘 다녀와" 그런 말도 건네지 못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나는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희망을, 스무살 언저리의 나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겠지요.
그 친구 역시 '어떤 모습'을 마음 속에 그리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억세스가 필요한지, 사실 거의 모르기가 일쑤입니다.
그걸 제가 알고 있다고 해도 그 친구에게 어드바이스 해주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안다'는 것은, 그것이 또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안다는 말이기 때문에, 얘기 건네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지요.

그 친구. 저 때문에 スピッツ라는 밴드도 알게 되었고 몇몇 히트곡은 인트로만 들어도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본에 가서, 혹시 TV나 그런데서 スピッツ를 접한다면, 저와 관련된 추억을 떠올리겠지요. ^^

이나미미님. ^^ 늘, 잘 계시죠? ㅋ.~

짜짜라 -  2007/12/27 01:25 comment | edit/delete
음악은 만원 좀 넘는 저렴한 비용을 투자하면 평생의 감정의 동반자라는 멋진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사람들은 왜 투자를 기피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분이 잘 되길 빕니다. 물론 케이님도요~
사정상, 좀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액션가면ケイ 2007/12/27 11:23 edit/delete
언젠가부터 "CD를 왜 사? mp3 있는데."라면서
CD를 사는 행위가 마치 '광팬'이나 '오타쿠'나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_ 우울한 이야기지요.

짜짜라님. 다른 곳에서 맞이하는 새해. .. 새해에는, 그저 튼튼하게 아무 일 없이, 그리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승!

魔女 -  2007/12/31 14:28 comment | edit/delete
어젯밤에 내리던 눈이 쌓였네요. 눈이 좀 늦었어요. 이 곳은.
겨울에 눈 없이 비만 내리는 곳도 있구나, 했었죠, 작년에는. 시즈오카에서요. 마치 장마철처럼 비가 오더군요. 며칠씩. 여름처럼 습하지는 않아도, 비가 올 때면, 음산~하니, 스산하니, 그렇게 추웠던 거 같아요. 집에 있으면 더 추웠던. 온돌이 그리웠었죠. 기온이야, 얼마전 이 곳처럼, 12-3도 하니까(많이 추워져도 영하로는 안내려 가더군요), 견딜만 해도, 집에서도 거의 밖에 있을 때 수준으로 옷을 입고 있어야 했죠. 양말까지. 오히려, 겨울에 습진이 생기더군요. 안그래도 귀국 날짜 가까와 오는데, 집생각이 더 간절해지는 시점이었죠. 그랬었던 거 같아요. 그 때는.

그 친구분, 이번에도 이즈로 가셨나요? 이즈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몇 곳 가보기도 했지만. 들었던 것도 이제는 다 잊었고. 에도 시대에는 있는 사람들의 겨울 휴양지였다는 건 기억나네요. 일본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내주고 싶어하지 않는 자기들만의 장소로 아끼고 있는 거 같다는 그런 인상 받았었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눈도 제법 왔던 거 같네요. <설국>에서 처럼요. 후지산하고도 가깝고.
제가 있던 곳은 더 남쪽인 시즈오카 시였는데, 그곳은 가루로 날리는 눈발을 몇 분간 본게 전부였죠. 계속 비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비 때문에 정 떼고 올 수 있었던 거 같네요.
날이 밝아 지면, 눈 구경을 해야겠네요.
         
액션가면ケイ 2007/12/31 22:37 edit/delete
중부지방에 대설 어쩌구 하더니, 정작 폭설이 내린 곳은 호남지방이더군요.
고향에 내려가서 연말연시를 지내고 오겠다던 친구가, 눈으로 뒤덮힌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내왔습니다.
그런 고향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이런 이야기에, 폭설로 힘들고 어쩌구~는 잠깐 접어두지요.)

네에~. 시즈오카의 날씨가 그랬나요?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인 그 친구, 시즈오카의 이즈(伊豆)는 지난 여름만, 이번에는 토쿄입니다.

가루로 날리는 눈발이라. 그 생각하시면서 粉雪를 떠올리신 건 아닌지요.

         
마녀 2010/08/25 16:26 edit/delete
왜 아니겠어요..^^;;;
여름이 지나가는 자리에서.. 코나유키가 날리는 그림을 상상하면서..
덥네요..ㅎㅎ

         
액션K 2010/08/25 17:56 edit/delete
무더위에 어쩔 줄 모르는 요즈음 (오늘은 비도 뿌리고 간간히 바람도 불어서 조금 괜찮지만)
마녀님 덕분에 '가루로 날리는 눈발'을 떠올리게 되어서 머리 속으로는 시원한 풍경입니다. ^^

뿐만 아니라, 세월이 어느새 이렇게 흘렀나?, 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 글이 주인공, 시즈오카는 물론 토쿄에서의 일도 다 마치고 또 어딘가에 취업을 해서 일도 하다가
지금은 서울 강남의 어느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니··· 정말 세월 무섭게 흘러간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마녀님도 그때는 '온돌이 그리워지는 시절'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하하핫. 더운 날씨. 혹시 이제는 코나유키 대신에 시원한 소바가 그리워지는 건 아닌지요?

+
가끔 느끼는 거지만, 블로그, 이럴 때 참 괜찮다는 느낌이 듭니다.
2007년 겨울의 글에서 2010년 여름에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 말이지요.

         
마녀 2010/09/04 19:00 edit/delete
저도 완전 동감임니다. 과거를 나눌 수 있다는 점. ㅎㅎㅎ;;;
예~ 요새는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태풍 피해는 없으신지요..곤파스가 콤파스의 일본식 발음이라네요..참..;;;
근디.. 글의 주인공이 그리그리 변화를 경험했다구요..그 동안 저는 늘 그 자리에 있는데 말이죠..다시 한번, 지겨움이 밀려 오네요..;;;
늦더위임다.. 조금 더 참으면 괜찮아 지겠죠?? ^.~

         
액션K 2010/09/05 01:05 edit/delete
태풍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그날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뭔놈의 바람소리가 그렇게나 무시무시하던지.
창문이 날아갈까 아니 창문이 날아 들어올까 무섭드만요.
결국 밤새고 (그 비바람 속에 배달된 조간신문 다보고) 나갔더니, 결국 저녁 6~7시 쯤 하품 작렬.
저녁 같이 먹자고 청한 친구가 만나서 계속 하품만 하는 저를 보고 '하품 전염된다'고 투덜투덜.

네, 이 글의 주인공. 지금의 강남의 어느 곳에서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답니다.
주인···은 아니지만 '주인'적 자세로 일하고 있는 매니저 정도는 된답니다. ^^

다음 주면 (막연한 소리지만) 더위도 한풀 수그러질 듯 싶어요.
설마 하니··· 한여름의 추석이 되진 않겠지요. ^.~

^.~ (이거, 따라해보니, 괜찮은 이모티콘이군요)

liebemoon -  2008/01/01 18:34 comment | edit/delete
제가 요즘 토이 6집 앨범을 열심히 듣고 있어요. 그 중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맑음'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마지막에 '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하면서 끝나거든요. 뜬금없지만, 마법의 말의 '君は何してる? 笑顔が見たいぞ.'라는 가사를 보니까 생각났어요:) 이런 노래, 이런 가사들을 들으면 .. 특정인은 없지만 괜한 그리움이 훅- 하고 밀려들어와요. 마법의 말도 처음에는 마냥 귀엽게만 느껴졌었는데, 가사를 유심히 보고 난 후에는 이 노래만 들으면 쓸쓸해져요. 으아 ~
         
액션가면ケイ 2008/01/01 21:09 edit/delete
그래요, 저도 이 노래 들으면 뭔가 아스라하게 쓸쓸해져요. 포스트에 썼던 그런 이야기가 담긴 노래이기도 해서 더. _._

 -  2008/04/16 15:19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4/16 20:45 edit/delete
スピッツ에게 이 곡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데뷰 20년을 지나면서도 10대, 20대의 새로운 팬들을 맞이하는 곡이기도 해서 말이지요.
물론 그 배경에는 아오이 유우 등, 영상에서 비롯된 힘이 크게 작용한 덕분이겠지만요.

방문객 중에서 이 글을 읽고 '눈물'을 얘기하신 분이 몇 분 계시기도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의 일에 대해서 공감해주시는것으로 느껴져 고마웠습니다.
정작 이 글에서 얘기한 그 친구 智ちゃん은,
그 자신의 이야기로 액션가면ケイ와 몇몇 사람들이 가슴에 무언가를 느끼는 줄 전혀 모르고 있겠지만요. ^^

공책의 그 메모 부분.
따로 비닐 파일에 넣어서 보관하고 있는데, 다음에 편지 봉투에 담아서 일본으로 보내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トモちゃん이 지금 힘들다면 그걸 보고 눈물 뚝 주먹 불끈 했으면 싶고,
トモちゃん이 지금 긴장이 풀렸다면 그걸 보고 다시 신발끈을 당겨서 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아무튼, 그래서 저에게 이 노래는, 그렇게 그렇게 다가오는 노래가 되어버렸답니다. ♡

참, 비공개로 댓글 쓰시는 분은 여럿 되기 때문에 비공개 댓글은 익숙한데요, 닉네임은 살짝 가르쳐주시는 게 어떨지?
(닉네임도 비공개되기 때문에, 저 밖에 볼 사람은 없거든요, ㅋ 그리고 어떤 분인지 궁금도 하구요)

 -  2008/04/17 00:23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4/17 10:28 edit/delete
지난 밤 컴퓨터는 그냥 sleep mode로 둔 채 DVD로 <노리코의 식탁>이란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러닝 타임이 그렇게 긴 줄 몰랐던 탓도 있고 어제는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님의 '황급한' 글을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간밤에 잘 주무셨는지요? 당황한 마음에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

제 마음대로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은 그다지 노출되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것의 위치라든지 노출의 표시 등이 그렇게 눈에 띄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도 그 '부분'을 '먼저' 보지 못했습니다.
○○님의 '황급한' 글을 조금 전에 읽고 나서야, '그런가? 그런 게 있었나?'하고 살펴본 다음에야 알았을 정도니까요.
그러니 부디 안심하시기를.

어쨌거나, 늦었지만 일단 '처리'했습니다.
저도 그게 어떻게 동작하는지 컴퓨터에 대해서는 저도 꽝이라서, 잘 모릅니다만.
이 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님과 같은 분도 또 있을테니까요.

일단 '급하게 '처리'하고나니, ^^ 이제는 ○○님께 제가 부탁드릴 장면이 되는군요.
당황하셨겠지만, 그 당황의 이전에는, ○○님께서 애써서 작성하신 것이라서, 저로서는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부탁드리기를, 시간 내셔서, 제게 다시 보여주실 수 없는지요?
댓글로 '비공개' 처리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님, 부디 부디 부탁드립니다. 액션가면ケイ 드림.

 -  2008/04/17 23:31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4/18 03:29 edit/delete


그 정도의 일 가지고 그렇게 '후회'까지 하실 건 아니셨는데 말이지요, ^^

오늘 아침에 얼핏(?) 본 것, 그러니까 '드러나있던' 시작 부분 한두줄 정도
(기억은 나질 않지만, 암튼 지금의 이 비공개글과는 약간은 다른 느낌의)
ㅋ.~ 그 드러나있던 시작 부분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 무슨 금붕어 기억력인지)
기억은 나질 않지만, 다른 느낌이었다는 이유 만으로, 괜히 괜히 아쉽답니다. 지금도. ^^
(괜히 지우셨다는. 그래서 아깝다는 생각이 도리어 저에게 무럭무럭. 끙~)

'드러남'에 대한 불편함. ○○님이 이상한 거 아니죠, 저 역시 그렇답니다.
(저 역시 그렇다는 것, 아마 충분 이상으로 고개 끄덕이실테죠?)



The Beatles의 Across the Universe
그 얘기 나온 김에, 혹시 ○○님도 알고계시는 얘기인지 모르지만,
이 노래 The Beatles의 것으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세가지 버전이 있답니다.

첫번째는 Let It Be 앨범에 수록된 버전. (대부분 이 버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Anthology 2 앨범의 CD2의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된 버전.
세번째는 Past Masters Vol.2 앨범에 수록된 버전.

혹시 첫번째 밖에 들어보지 못하셨다면, 세번째를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원래 이 버전은, <No One's Gonna Change Our World>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인데요.
(비틀즈가 비틀즈 앨범이 아닌, 다른 뮤지션과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그들의 곡을 수록한 유일한 경우)
이 버전이 나중에 미국에서 발매된, 비틀즈의 미발표곡 모음집인 <Rarities>에 수록됩니다.
(제가 이 버전을 처음 들었던 것이, 바로 이 Rarities 앨범, LP 시절의 그 앨범에서였습니다)
지금은 이 LP를 구할 길은 없고 (저 역시 예전에 LP를 처분할 때‥ 함께 휩쓸려 없어졌다는, 흑흑)
대신에 앞서 얘기한 Past Masters Vol.2 앨범에서 감상할 수 있답니다.

흔히 알고있는 Let It Be 앨범에 수록된 것과의 차이는,
시작 부분에 새가 지저귀다가 푸드득 거리며 날아오르는 효과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끝 부분에 또 나옵니다)
그리고 속도가 약간 빠릅니다. (Let It Be 앨범 버전에 익숙할테니까, 그래서 처음 들을 때 다소 가벼운 느낌도 듭니다)
Let It Be 앨범 버전에서는 프로듀서 필 스펙터가 '제대로 된(?)' 코러스와 현악 반주를 백업시켜서
정말 그 느낌이 더욱 'across the universe'스러운데
이 버전에서의 코러스는 '뭐야, 이거?' 하실 수도 있습니다. ^^
John과 Paul이 애플 스튜디오에서 이 노래를 작업할 때 여성 코러스를 넣으면 좋겠다 싶어서
스튜디오 밖에서 그 근처에 있던 열성 팬 중 두 명을 불러서 작업한 결과라고 합니다.
(스핏츠도 혹시 그런 깜짝 이벤트를 한다면, '간택'된 여성 팬은 정말 죽어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ㅎㅎ)

오늘, 그래서, ○○님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The Beatles의 <Past Masters Vol.2> CD를 들으며 이 답글을 씁니다.
(깊은 밤이라 오디오에 CD를 걸지 못하고 노트북 컴퓨터 드라이브에 CD를 넣고 볼륨도 줄여서 듣는 것이긴 하지만)



비공개로 쓰신 글이기에 (반면 답글은 공개이기에 ○○님만 해독 가능하게 쓰자니 힘든 부분이 조금 있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를 '자불자불' 하기가 쉽지않네요, ^^ 그렇다고 '두리뭉실' 하기도 그렇고 말이지요.
아무튼, 그래요.
편하게 말을 건네고 또 그 얘기를 듣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요.
저 역시, ○○님과 똑같답니다. 저도 그래요.

어쩌다보니, 요즈음의 저는 제가 무슨 얘기를 하기보다는 제가 듣는 경우가 더 많아진 듯 해요.
어렵사리 꺼낸 얘기를 듣고 제 딴의 대답이나 어줍잖은 어드바이스를 곁들여야 하는데,
나중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 자신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면서, 같잖게 떠들었다, 사기친 것 같다, 아냐, 사기쳤다'



최근에 제가 듣게된 앨범 중에 이런 노랫말이 있는 곡이 있더군요. 노래 제목이 상당히 특이한.

지나고보니 다 똑같더군요
지나고보니 부질없더군요
생각해보니 함께하고 있을 때도
우린 여전히
많이 외로웠죠

이 노랫말 자체는 지금 쓰는 이 답글과 특별히 관련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 제가 왜 이 노랫말을 인용하는지를 ○○님은 분명히 아실 거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님의 네이밍 센스는 부족한 게 아니라 도리어 풍부하시네요. ^^
다만, 다음번의 '비공개 댓글'에서는 부디, 제가 분명히 기억하고 있을 또다른 '네임'을 알려주시기를.
그래야, ○○님과 제가 서로 공평하게(?) 세상 사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잖아요, 그쵸? 쁘하핫!

 -  2008/04/19 14:52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4/20 02:16 edit/delete
○○님, 꾸벅! 반갑습니다. (액션가면ケイ、정식으로 인사 드립니다)
비공개의 글이라서, 이 글을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저 뿐이지만,
50행도 넘는 댓글!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전처럼 굳이 '날려버리지' 말고) 이렇게 써주시기 바랍니다. ○○님만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게 말입니다.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개봉햇던 영화인데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그 영화요.
The Beatles 팬이라면 -그 전의 <아이 앰 샘>도 좋았겠지만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놓칠 수 없었겠지요.
못 보셨다면, 그리고 The Beatles의 노래가 좋아졌다면 권하고픈 영화입니다.

○○님 그리고 ○○님과 같이 [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이 곳에 들려주시는 분들의 이야기.
꼭 '스핏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얘기 아니라도, 그 얘기를 듣는 것은 제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앗싸, 일빠!]와 같은 한 줄의 글도, 또는 [^^]와 같은 이모티콘도, 수십행을 넘나드는 장문의 댓글도,
모두 그 나름대로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니까요. 어떤 경우든 제가 삶의 무언가를 일깨워주는 얘기들이기도 하구요.
.
.
귀를 막으면 조용해지나요
눈을 감으면 안 볼 수 있나요
마음을 닫으면
그 어떤 상처도 우리
받지 않을거라 믿었는데

지나고 나서 다 들리더군요
지나고 나서 다 보이더군요
지나고 나서 모든 아픔이
물밀듯 그렇게 밀려와
참 힘들더군요

함께 있으면 머물러지나요
머물러지면 행복해지나요
떠나려하면 어떻게 하나요
붙잡아 봐도 떠나려 한다면

지나고 보니 다 똑같더군요
지나고 보니 부질없더군요
생각해보니 함께하고 있을 때도
우린 여전히

많이 외로웠죠
.
.
제가 좋아하는 밴드 넬(Nell)의 새 앨범 <Separation Anxiety> 마지막 트랙의 노랫말입니다.
노래 제목이 특이한데요, 그냥 <_>입니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한 제목이죠? ㅋ.~
'언더 바'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모티콘으로서의 의미같기도 하고.
보컬 파트에 이펙트를 사용한 곡이라서,
사실 노랫말을 눈 앞에 두고 듣지 않으면 뭐라 노래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난감한 노래입니다.

제가 왜 이 노래를 언급하는지, ○○님은 아실테니, 넘어가고‥,
<기억을 걷는 시간>도 좋고 <Fisheye Lens>라는 곡도 귀에 쉽게 감기고, 아무튼 넬, 좋아요. 저는.

○○님의 비공개 글 덕분에, 지금 잠시 Esc키로 스핏츠의 <魔法のコトバ>는 잠시 멈추고 <Fisheye lens>를.
.
.
자기의 가면 뒤에는
짙은 그림자

슬픔의 잠긴 탄식은
날 위한 노래

모든 게 밝혀지는
오늘을 기억해둬

It's all breaking down

천사의 연못에 잠든 피묻은 영혼
소돔과 고모라의 불꽃 영광의 축제

모든게 사라지는 오늘을 기억해둬

It's all breaking down

It's nobody's crown
You were meant to be my reality
But it's over now
It's over now

         
2008/04/20 22:48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4/22 03:19 edit/delete
그렇게나, 라고 까지는 결코 아닙니다. 비공개로 댓글을 붙이는 분들 중에는 '그 정도'는 예사일 경우도 많거든요. ^^

언젠가 넬의 2001년 앨범 <Speechless>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들어보고는 이거 장난 아니다, 싶었습니다.
<모래시계>, <벽>, <낙엽의 비>, <양의 노래> 등 가슴을 싸아~하게 만드는 곡이 한두 곡이 아니라서요.
서태지컴퍼니의 레이블에서 앨범이 나오기 전에 발매된 앨범이었는데,
그러니까 그것은 저에게 있어 '뒤늦게 거슬러 올라가' 듣게 된 '예전의' 넬이었죠.

그 때나 지금이나 넬은, 곡 단위가 아닌, 앨범 단위로 음악을 감상할 만한 몇 안되는 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아이 앰 샘>도 그랬듯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The Beatles의 노래로 도배된(?) 영화인데
'비틀즈 코드'가 영화 여기 저기 크게 작게 숨겨져 있거나 슬쩍 모습을 드러내거나 하는 영화이기도 해서
보는 내내 그 '비틀즈 코드'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큰 영화입니다.
<아이 앰 샘>이 스토리텔링에 비틀즈의 음악을 입혔다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비틀즈의 음악에 스토리텔링을 입혔다고 할까요?
음‥ 그러니까, <아이 앰 샘>은 비틀즈의 음악을 몰라도 이야기 구조에 몰입이 되는 영화인 듯 싶고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비틀즈의 음악을 모른다면 다소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비틀즈의 음악을 잘 안다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러닝타임 내내 비틀즈의 추억에 빠질 수 있는 영화입니다.

쓰고나니‥,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와닿지 않는 요령부득의 얘기일 듯.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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