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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마음에 귀를 가까이 대고 그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내려가고 싶어 君の心に耳を押し当てて その声のする方へ下りてゆきたい
  粉雪 Konayuki 가랑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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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ろナカムラ ユエ、はな、みろりんロビタ。 그리고 비공개로 글을 남겨주신 ○○님(들).
(알파베트, 가나다, カナ 순 : 존칭 생략함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4년 3월 27일 이후 오늘까지,「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에 코멘트를 남겨주신 모든 분들,
편안한 연말을 보내셨나요? 연말은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지나가더니, 이제 2008년입니다.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위에 거명한 분들은 물론, 코멘트는 남기진 않았더라도 그동안 이곳을 드나들면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시간을 보내셨던 분들,
그리고 오늘 이 곳에 처음 오신 분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Happy New Year!!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연말연시가 되면 여기저기 그 동안 이런 저런 핑계로 소홀히 했던 분들께 안부 인사를 보내게 됩니다.
예전에는 연하장도 많이 보내고 받곤 했는데 요즈음은 저도 주로 휴대폰 문자메세지가 대세입니다.

이 곳을 방문해서 세상 사는 얘기를 들려주시는 분들께 항상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연말연시 안부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연말이면 (지금처럼) '연하장 포스트'를 쓰곤 했는데요.
돌이켜보니 2005년, 2006년 두 해 연거퍼 크리스마스 씨즌에 썼더라구요.
딱히 그렇게 미리 정해놓은 것도 아닌데‥ 해마다 그 씨즌에 써서 그런지, (고작 두 해에 불과하지만)
2007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번에도 그럼 지금쯤 쓸까?'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더라구요.
관례라든지 전통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이렇게 해서 생겨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정작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별 것도 아닌 일들에 바빠지던 바람에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_._

그래서 2007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포스팅은 생략. 더불어 크리스마스 송 BGM 역시 생략. (게으른 포스팅 아실테니‥ 이해하실테고.)
그렇다고 '연하장 포스트'를 생략할 수는 없겠죠? ^^ 그래서 약간 늦어버린 '연하장'의 BGM은 무엇으로 할까 잠깐 고민 중이었는데
연말연시를 고향에서 지내고 있는 친구가 엊그제 휴대폰으로 보내온 멀티메일 메세지에서 떠오른 노래, 粉雪(Konayuki, 가랑눈).

粉雪
作詞/作曲 : 藤巻亮太

粉雪舞う季節はいつもすれ違い
人混みに紛れても同じ空見てるのに
風に吹かれて 似たように凍えるのに

僕は君の全てなど知ってはいないだろう
それでも一億人から君を見つけたよ
根拠はないけど 本気で思ってるんだ

些細な言い合いもなくて
同じ時間を生きてなどいけない
素直になれないなら
喜びも悲しみも虚しいだけ

粉雪 ねえ 心まで白く染められたなら
二人の孤独を分け合う事が出来たのかい

僕は君の心に耳を押し当てて
その声のする方へすっと深くまで
下りてゆきたい そこでもう一度会おう

分かり合いたいなんて
上辺を撫でていたのは僕の方
君のかじかんだ手も
握りしめることだけで繋がってたのに

粉雪 ねえ 永遠を前にあまりに脆く
ざらつくアスファルトの上シミになってゆくよ

粉雪 ねえ 時に頼りなく心は揺れる
それでも僕は君のこと守り続けたい

粉雪 ねえ 心まで白く染められたなら
二人の孤独を包んで空にかえすから

가랑눈
작사/작곡 : 후지마키 료타

가랑눈 흩날리는 계절에는 언제나 엇갈려
인파에 섞여도 같은 하늘을 보고있을텐데
바람에 날려 닮은 듯이 얼어버릴텐데

나는 너의 모든 걸 알고 있지는 않을 거야
그런데도 일억명 중에서 너를 찾아냈어
근거는 없지만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지

사소한 말다툼도 없이
같은 시간을 지낸다는 등은 안돼
솔직해질 수 없다면
기쁨도 슬픔도 덧없을 뿐

코나유키 있잖아 마음까지 하얗게 물들일 수 있다면
두사람의 고독을 서로 나눌 수 있었을까?

나는 너의 마음에 귀를 가까이 대고
그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훌쩍 깊은 곳까지
내려가고 싶어 거기서 한번 더 만나자

서로 이해하고 싶다, 라니
외양을 어루만지고 있었던 것은 나의 쪽
얼어서 곱아진 너의 손도
움켜쥐는 것만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코나유키 있잖아 영원을 앞에 두고 너무나 여리게
까슬까슬한 아스팔트 위 얼음이 되어 가

코나유키 있잖아 때로는 불안하게 마음은 흔들려
그런데도 나는 너를 계속 지키고 싶어

코나유키 있잖아 마음까지 하얗게 물들일 수 있다면
두사람의 고독을 감싸안아 하늘로 돌려줄테니까

粉雪
レミオロメン
粉雪
2005-11-16

Horizon
レミオロメン
Horizon
2006-05-17

Flash and Gleam
レミオロメン
Flash and Gleam
2006-11-01

2005년의 후지(フジ)TV 드라마 1리터의 눈물(1リットルの涙, Ichi Liter no Namida)을 보신 분이라면,
또는 밴드 레미오로멘(レミオロメン)을 좋아하거나 일본의 대중음악에 익숙한 분이라면, 아마 이미 익숙한 노래일 겁니다.
그리고 이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레미오로멘이 아니잖아? 후지마키(藤巻) 목소리가 아닌데?」

일본의 TV 프로그램 중에는 TBS에서 방영하는 것으로 우타방(うたばん)이라는 유명한 음악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2001년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의 셀프커버 앨범 Looking Back 2가 히트하자 우타방의 스태프는 그에게 출연 요청을 합니다.
그런데 이 요청이 거절되자 어떡하든 오다를 TV에 출연시키고 싶었던 스태프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새 프로그램 제작에 즈음하여 스태프들은 유명 아티스트 일곱 팀에게 출연을 의뢰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거절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에 스태프들이 납득할 수 없게 되자 오다는 단독 라이브 형식의 공개방송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의 그러한 모습에 관계자들은 감격하게 되고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그 프로그램이 재방송 되는 등 화제가 되자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씨즌에 クリスマスの約束(크리스마스의 약속)이라는 타이틀로 제작, 방송되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시작된 TBS의 크리스마스 특집 프로그램은 2002년에도 게스트 없이 오다 카즈마사 단독의 라이브로 진행되다가
2003년, 남성 듀오 유즈(ゆず)Mr.Children사쿠라이 카즈토시(桜井和寿) 등이 게스트로 출연하기 시작하고
2005년에는 SMAP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 2006년에는 남성 듀오 스키마스윗치(スキマスイッチ),
지난 2007년 12월 25일의 クリスマスの約束2007(크리스마스의 약속 2007)에는 밴드 쿠루리(くるり) 등이 출연합니다.

クリスマスの約束2006일년에 단 한번의 이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오다 카즈마사가 연주하는 곡으로는
밴드 오프 코스(オフコース) 시절의 히트곡과 솔로 활동 시의 히트곡은 물론
일본 대중음악계의 동료, 선후배들의 히트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요.

예를 들면 2001년에는 우타다 히카루(宇多田ヒカル)Automatic이라든지,
2002년에는 아라이 유미(荒井由実)海を見ていた午後(바다를 보고있던 오후)를,
2003년에는 스핏츠(スピッツ)チェリー(체리)를 노래합니다.

12월 25일에 방영하던 예년과 달리, 12월 28일에 방영된 2006년의 クリスマスの約束2006(크리스마스의 약속 2006)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 24분까지 약 두 시간 가까이 방영되었는데,
이 공연에서 그는 우리나라에서 번안된 곡이기도 한 오자키 유타카(尾崎豊)I LOVE YOU도 부르고
자신이 만들어 KAT-TUN에게 제공했던 僕らの街で(우리들의 거리에서)를 셀프커버 하기도 합니다.
남성 듀오 스키마스윗치가 게스트로 나온 자리에서는 그들의 히트곡 全力少年(전력소년)을 함께 노래하는데요.
그날 그가 다른 뮤지션의 노래를 커버한 곡 중에는 바로 지금 BGM으로 흐르는 粉雪(Konayuki, 가랑눈)도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레미오로멘의 오리지날 버전으로 익숙하겠지요.
저는 1리터의 눈물도 차일피일하다가 아직 보질 못했고 레미오로멘의 음반도 한정 라이브 음반인 Flash and Gleam 뿐이라서
이 노래가 레미오로멘의 라이브 버전으로만 익숙해 있었는데 (오리지날 버전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긴 하지만)
어느 날 친구 덕분에 이 クリスマスの約束2006(크리스마스의 약속 2006)에서의 오다 카즈마사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연주 시간은 레미오로멘에 비하여 오다 카즈마사의 것이 훨씬 짧습니다.
앞서의 노랫말을 보면서 BGM을 들으셨다면 또는 이 노래를 오리지날 버전으로 노랫말을 다 아는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오다 카즈마사粉雪의 2절을 부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랫말에서 흐릿하게 표시한 부분이 오다가 생략한 부분입니다.)

오다는 제가 예전에 그의 노래를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1947년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미성(美聲)의 뮤지션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1948년 전후한 일본의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이른바 단카이(團塊)세대에 속하는 사람인데,
일본의 전후 경제부흥세대에 속하는 단카이 세대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가 시작된, 이제 막 환갑을 넘기는 세대입니다.
자신들의 아들딸 세대도 이미 스무살의 청춘시절이 지나간지 오래고, 본인들은 이제 황혼이 시작되는 세대에 속한 오다 카즈마사.
하지만 그는 <가요무대>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퇴물' 뮤지션이 아니라, 2007년에도 2장의 싱글을 발매할 정도로 '현역'입니다.

오다 카즈마사 이야기가 있는,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오다 카즈마사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그의 노래를 듣는 사람은 거의 다 아니 모두 그가 그렇게 나이 많은 뮤지션인줄 모를 겁니다.
2007년 12월 현재 오리콘(オリコン)차트의 주간 1위 최연장자 기록은, 앨범과 싱글 둘 다 오다 카즈마사의 것인데
모두 2007년 발매의 싱글 こころ(Kokoro, 마음)와 앨범 自己ベスト 2(Jiko Best 2, 자기 베스트 2)로 이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그는 미성의 보이스 컬러 뿐만 아니라 그가 만든 곡의 멜로디와 어레이지먼트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는데요.
그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오리지널 앨범으로는 가장 최근 앨범인 そうかな(Soukana, 그럴까나)입니다.
相対性の彼方(Soutaisei no Kanata, 상대성의 저편)라는 써브 타이틀을 가진 이 앨범은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했는데
오다 카즈마사 스스로 작사, 작곡, 편곡한 11곡의 수록곡 모두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TV광고 등에 타이업되었습니다.
차트의 기록도 그럴테지만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은 기본적으로 젊은이들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것들이기에
그런 것들은 물론 로보트 콘테스트의 테마곡으로까지 타이업되는 오다의 노래는 젊은이들의 취향에도 어울린다는 증거가 되지 않나요?

이 노래를 레미오로멘의 오리지날 버전으로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다가 커버한 것을 BGM으로 한다 해도 그렇지, 레미오로멘 얘기는 하나도 없잖아?」 라고 하실지 모르겠네요.
드라마 1리터의 눈물 덕분에, 이 노래는 록 밴드 스타일의 음악에 제법 거리가 있던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곡이 되었기에
레미오로멘의 오리지날 버전의 粉雪든지 레미오로멘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웹페이지에서도 쉽게 찾아질테니까
[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여기서는 모른척 넘어가 주시기를. ^^

아‥, 실은 '연하장 포스트'가 늦어진 탓도 있고 해서, 노랫말은 생략하거나 다른 웹페이지를 참고하시라고 하려고 했는데
네이버나 엠파스 검색창 등에 '코나유키'라고 해서 나오는 웹페이지들에 나와있는 노랫말을 읽어보니 조금 난감해져서
(정말 오랜만에) 카시오 전자사전을 꺼내놓고 끙끙거리면서 제 나름대로 노랫말 해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난감해진 액션가면ケイ의 갸웃갸웃」관심있다면 열기 CLICK


예년에 비해 늦어진 '연하장 포스트'로 짧게 쓴다는 것이 그만‥ 짧기는 커녕,
クリスマスの約束(크리스마스의 약속)의 비하인드 스토리, 오다 카즈마사에 대한 이러쿵 저러쿵에다가
노랫말 해석을 놓고 갸웃갸웃 하다보니, 일없이 더 길어지기만 하고 이게 무슨 '연하장 포스트'냐 싶기까지 하네요. 죄송.

혹시 느끼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요즈음 들어서 초기의 글에 비해서는 되도록 음악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제가 무슨 음악평론가도 아니고 제가 쓰는 정도의 음악 이야기라면 인터넷을 잘 뒤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음악에 대한 취향은 모두 제각각이라, 누군가가 그다지 즐기지 않는 음악에 대해서 저만 좋다고 주절주절 해봤자‥ 라서요.
그런데 오늘, 그런 이야기가 대책없이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새해 덕담으로 가득차야 할 '연하장 포스트'에 말입니다.

이왕 여기까지 써내려 온 것을 지우기는 그렇고 해서‥ 이쯤에서 멈추고,
지난번에는, 지지난번에는 '연하장 포스트'에 뭐라고 썼나 싶어 살펴봤습니다.
그러다 2006년 '연하장 포스트' 근처의 연말에 쓴 글을 읽어보니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화 소라닌(ソラニン)에 제가 감명을 받았더군요.

주인공 메이코(芽衣子)의 모놀로그 중에는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내가 산 새 구두는 조금은 딱딱하고 헐렁헐렁 벗겨질 것 같지만
내 마음에 쏙 들어 샀으니까 닳아 없어질 때까지 신어야지.
머뭇거리며 발을 내딛고
오늘은 새로운 날들을 향한 나의 첫걸음.
ソラニン 1 ソラニン 2
ソラニン

지난 해를 어떻게 보냈든 이제는, 새해, 2008년입니다. 새해가 지난 해와 그리 다를 바 없는 나날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상급 학교로 진학을 한다거나,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다거나 하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두근거림의 2008년일 수도 있지요.
한편 자신을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직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인생의 여러 전환점 중의 하나를 맞이하는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2008년 1월의 어느 날. 다들 어디서든 어떤 형식으로든, 새해를 맞이하여 나름대로 각오를 다질 것입니다.
집에서, 자취방에서, 도서관에서, 회사에서, 전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술집에서 또는 화장실에서.
라면을 끓이면서, 혼자서 다이어리의 첫장에, 둘이서 맥주잔을 부딪히며 또는 오늘도 변비에 시달리면서 두루마리 휴지를 움켜쥔 채.
어쨌든 그 각오는 '새로운 날들을 향한 나의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올해 12월의 어느 날. 지난 일년을 돌이켜 볼 때 그 '새로운 날들을 향한 첫걸음'이 큰 의미를 가진 것으로 느껴지길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모두가 그러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다 카즈마사가 노래하는 粉雪(Konayuki, 가랑눈)를 떠올리게 해준 그 친구의 멀티메일 메세지.
휴대폰의 메세지함을 다시 열어 봅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힌 이미지. 그 이미지 아래에 그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하얗게 눈내려있어 완전 예쁘삼~ ㅋㅋㅋ 폭설이라 아빠 엄마는 걱정이라지만,, 나는 신남 ㅋㅋㅋㅋ

그 친구가 맞이하는 2008년의 모습도 '완전 예쁘고 신나는' 것이고 그가 '새로운 날들을 향한 의미있는 걸음'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 좀 웃기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2008년에는 저도 복 많이 받고 싶습니다.

●「덧붙임 : 오다 카즈마사가 노래하는 粉雪(Konayuki, 가랑눈)를 연주하는 뮤지션들」

먼저 오다 카즈마사의 백업 밴드인 Far East Club Band의 멤버들입니다.
드러머 키무라 만사쿠(木村万作), 베이시스트 야마우치 카오루(山内薫), 기타리스트 이나바 마사히로(稲葉政裕),
색소폰과 퍼커션의 소노야먀 미츠히로(園山光博), 키보디스트 쿠리오 나오키(栗尾直樹), 코러스의 키노시타 토모아키(木下智明).

그리고 스트링 섹션을 연주하는 킨바라 치에코 스트링스(金原千恵子 ストリングス)의 멤버들입니다.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킨바라 치에코(金原千恵子), 역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후지이에 모토코(藤家泉子),
비올라의 토쿠타카 마나미(徳高真奈美) 그리고 첼리스트 호리사와 마사미(堀沢真己).

오다 카즈마사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합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8/01/01 13:26 | 그리고 | trackback (0) | reply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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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女 -  2008/01/01 15:06 comment | edit/delete
新年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지난해 마지막날, 07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사에 참석했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지나온 해는 잊은 것 같습니다. 신부님이 새해에는 여유있게 살라구 강론말씀 주시더군요. 여유있게, 그러나 느슨하지 않게, 천천히, 그러나 촘촘히, 그렇게 한 해 보내자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님, 새해엔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뜻대로 다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 새 손님들 많이 들어서, 케이님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보통, 경험상으로 보면, 가루눈이 내리면, 아스팔트 길에서는 녹아 검은 얼룩을 남기곤 했던 거 같은데요. 그래서, 가루눈은 잘 쌓이지 않죠.
만 삼일째, 찰진 함박눈이 내리고 있네요. 하늘엔 굵은 눈발이 날리고, 땅에서는 쌓이는 눈 걷어내느라 바쁘시네요.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액션가면ケイ 2008/01/01 18:31 edit/delete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
魔女님께서 받은 2008년의 화두는 「여유있게 살자」이군요.
여유있게 그러나 느슨하지 않게. 천천히 그러나 촘촘히. 저도 가슴에 새겨두어야할 듯 싶습니다.

シミ、그런 의미에서 魔女님도 '얼룩'으로 보시는군요. 흐음.
저는 1절 앞부분에서 「風に吹かれて 似たように凍えるのに」 이런 대목과 연관해서라도 '얼음'이라고 봤는데.
음음음.. 아직은 제 생각은 여전히 '얼음'입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魔女 2008/01/17 20:50 edit/delete
08년 첫날부터 앓고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1월도 반을 넘었네요. 추위에 본인의 추위보다는 다른 사람의 추위를 걱정하고 계시지는 않은지.
역시, 주인장(새해들어 주인장 듣기 편하게 호칭을 해 볼려고 했는데, 저에게는 영 안맞네요. 별난 인물이려니 이해해 주신다면, 그대로 제 입에 맞는대로 쓰고 싶습니다만.)의 촘촘한 이해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렇겠네요, 바람불어 추운 날이라면, 가루눈이라도 길에 그대로 내려 앉겠죠.
레미오로멘의 버전은 젊은이다운 힘이 느껴진다면, 이 노래에서는 연륜이 느껴지는군요.

         
액션가면ケイ 2008/01/18 00:31 edit/delete
일기예보에서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춥다고 했으나, 저는 어제가 더 추웠습니다.
어제와 달리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나갔기에 추이를 덜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새해 첫날부터 건강이 좋지 않으신 모양이네요. 조심하십시오.

KOSPI지수 1,700 지지선이 지켜지냐 무너지냐가 오늘의 경제 섹션 주요 뉴스더군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그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일상까지도 영향을 받는 듯한 요즈음입니다.

모운 -  2008/01/01 15:28 comment | edit/delete
아, 여기 제 이름이 있다니, 깜짝*_*
레미오로멘은 스피츠와 더불어 발음이 참 착실한 것 같아서 요새 종종 듣고 있어요 ㅎㅎ
1리터의 눈물은 저도 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볼 일은 그닥;)
오다 카즈마사씨의 코나유키도 무척 좋은데요?
아, 그리고 소라닌 역시- 주말에 책대여점 알바를 하고 있어서 어느날 손에 집히는대로 후다닥 읽게 되었죠. 안타깝기도 하고, 힘이 나기도 했어요. 이 연하장 포스트 역시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액션가면님도 새롭게 시작되는 오늘로부터- 12월의 마지막날까지 건강하게 잘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1/01 18:38 edit/delete
혹시 이곳에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제가 도리어 빠뜨린 분이 없는지 은근히 걱정됩니다.
하지만 모운님을 빼먹을 수는 없죠. ㅋ.~
사실 저도.. <1리터의 눈물> 볼 틈이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요. _._ 볼 게, 읽을 게, 들을 게 왜 이렇게 많은지.

언젠가 제 친구가 자신이 듣던 mp3P의 이어폰을 나한테 주면서 '어때?' 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가 레미오로멘을 처음 접했던 때였습니다.
오다 카즈마사, 좋죠? 음악활동 초기부터 바로 이 목소리인데, 이런 미성이 어떻게 그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되는지.
소라닌. 언젠가 일본에 갔을 때, BOOKOFF를 뒤져봤는데 없더라구요. 잇으면 사두려고 했거든요.

이 '연하장 포스트'가 모운님께 힘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제가 고맙죠. 이렇게 들려주시고 글도 남겨주시니.
모운님 역시 2008년 365일,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천어 -  2008/01/01 15:54 comment | edit/delete
오다 카즈마사는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니 반갑군요 :)

케이님도 고나유키같은 새해 복 받으시길 기원합니다(함박눈같은 복을 맞아야 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
         
액션가면ケイ 2008/01/01 18:41 edit/delete
저도 그래요. 저도 오다 카즈마사를 좋아합니다. 오래전.. 토쿄에 갓을 때, 그의 팬클럽하우스를 찾아간 적도 있어요.
일본어라고는 스미마센, 아리가토오고자이마스 정도 몇마디 밖에 못했던 그 때의 기억이 다시 새롭군요.

天漁님. 고맙습니다. 함박눈같은 복은 뭐.. 사실 코나유키같은 복이라도 행복할 겁니다. 福은 福이니까요.

피아 -  2008/01/01 16:39 comment | edit/delete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_^
2008년은 좀더 밝고 희망차게, 미래를 계획하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다 카즈마사.. 저도 참 좋아하는 분이예요.
제일 먼저 들었던 노래가 '키라키라'였어요.(드라마 사랑의 힘 주제곡으로 알게 됐죠^^)
노래를 듣고서 그 미성에 깜짝 놀랬고, 그분의 연세를 보고 또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꾸준히 앨범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대를 막론하고 노래로 이렇게 사랑받는 뮤지션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아야 할텐데 말예요.

'크리스마스의 약속'은 스맙의 나카이군이 나와서 처음 보게됐는데
그 밖에도 히라이 켄이나 마츠 타카코와도 함께 노래를 불렀더라구요.
I love you 도 정말 명곡이었는데.. 히라이 켄과 함께 부른 '히토미오토지테'도 감격적이었습니다. ㅠㅠ
         
액션가면ケイ 2008/01/01 18:45 edit/delete
요즘의 경우 그 <키라키라>로 오다 카즈마사를 알게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해요.
역시.. 영상의 힘은 무서워 ~ ^^ 드라마에 삽입되면 그 파급효과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이런 뮤지션이 우리나라에도 많았으면.. 그래요, 정말 그래요.
이건 뭐 서른만 넘으면 퇴물 취급되고 또는 스스로 퇴물이 되어버리니. OTL..

ㅋ.~ 역시 SMAP. 스맙의 영향도 굉장하네요. 그걸로 <크리스마스의 약속>을 보게 되셨다니.
마츠 타카코가 출연햇던 것이 바로 이 2006년의 <크리스마스의 약속 2006>이라고 하네요.

tomiko Van -  2008/01/01 18:10 comment | edit/delete
와! 저기 제 이름도 있어효 +ㅁ+ 띠용-

:) 새해엔 많은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헤헷
         
액션가면ケイ 2008/01/01 18:47 edit/delete
tomiko Van님으로부터, 앞으로 좋은 음악을 여럿 전해들을 것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
2008년. tomiko Van님. 365일 행복하시고 365일 건강하시기를 !!

liebemoon -  2008/01/01 18:25 comment | edit/delete
목소리가 레미오로멘과 은근히 비슷하게 느껴져요. 레미오로멘인가? 아닌가? .. 하면서 포스트를 읽다보니 오다 카즈마사라네요. 레미오로멘 노래는 고나유키밖에 안들어봤는데, 간혹 감정과잉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거든요. 그것에 비해 오다 카즈마사의 노래는 담백하네요. 둘 다 좋아요:) 그리고 몇번을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왕창왕창!! 으힛. >_<
         
액션가면ケイ 2008/01/01 18:51 edit/delete
레이오로멘의 경우, 바로 이 노래로 엄청나게 대중적이 되었는데, (이 또한 드라마의 힘?)
사실 이 노래 이전부터 레미오로멘의 음악을 좋아하던 팬들에게는 이 노래가 다소 의외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노래 이후 분위기가 뭐랄까요, 상당히 POP스러워졌다고 할까? 아무튼 '덜 밴드스럽게' 되었나봐요.

오다 카즈마사에 대한 liebemoon님의 느낌. 그래요, 담백한데 감동은 깊게 오는. 그의 매력이지요.
프핫! 몇번을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말? 고맙습니다.
앞서의 다른 분의 덕담과 합쳐서 다시 한번 듣겠습니다.
"새해, 코나유키같은 복, 왕창왕창 받고 싶습니다!"

로라걸 -  2008/01/01 18:29 comment | edit/delete
우왕 제이름도 있어요! 액션가면님은 복받으실 꺼야요.
떡국은 드셨는지 모르겠어요.
2008년에는 꼭 하고 싶은 일 하나는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해드릴께요.
         
액션가면ケイ 2008/01/01 18:58 edit/delete
새해 첫날이긴 하지만 (음력 설을 쉬는 관계로) 떡국은 먹질 않았습니다.
대신에 마치 명절처럼, 고기전 부쳐둔 걸 먹었는데, 든든하네요.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커피를 내리지 않고 페퍼민트 차만 계속 마시고 있어요.

나중.. 밤에 <어커스트 러쉬>보러 CGV강변으로 가려고 해요.
휴일을 밋밋하게 보내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집에서 책을 뒤적거리기도 조금 궁상맞고 해서요. ^^*

로라걸님. 저를 위해 기원해주신다니, 아유아유~ 고맙습니다. ^^
음음.. 꼭 하고 싶은 일. 뭐가 있을까나~
건강, 행복 이런 거 말고 구체적인 거 하나를 꼽자면, 음음.. 일본어를 잘하고 싶네요, 헤헷!
(이건.. 아무래도 스스로 노력해야, 로라걸님의 기원도 통할텐데, 이거 원, 제가 게을러서 잘 되려나 모르겠어요.)

         
액션가면ケイ 2008/01/02 10:57 edit/delete
혹시 해서 덧붙입니다. <어거스트 러쉬> 모조건 '비추' !! 어제 보고 왔는데 보는 내내 기가 막혀서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12월 21일인가 국내에서만 150만명이 넘었다는데, 이 영화.. 왜 그렇게 많이들 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절대 '비추' !!

hyangii -  2008/01/01 19:09 comment | edit/delete
들을때마다 구슬픈 느낌이 드는 오다 카즈마사네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그런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군요.
부른 곡들이 유명한곡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에요 +_+

액션가면님, 해가 바뀌었네요. 다시 시작되는 365일, 행복한일들이 더 많길 바래요!_!
건강하시구요!
         
액션가면ケイ 2008/01/01 19:28 edit/delete
<クリスマスの約束>이 DVD로 나오면 좋을텐데, 2004년 것만 DVD로 나오고 나머지는 발매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각 노래들의 저작권 때문에 복잡하게 얽혀서 그렇다는 것같은데, 저희들이야 그런 것은 모르겠고 그저 보고 싶기만 하죠.

참고로 2006년의 연주곡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言葉にできない /小田和正
粉雪 /小田和正 (レミオロメン)
I LOVE YOU /小田和正 (尾崎豊)
SAKURA /小田和正・いきものがかり (いきものがかり)
みんなひとり /小田和正・松たか子 (松たか子)
to U /小田和正・松たか子 (Bank Band)
いまのキミはピカピカに光って /小田和正・斉藤哲夫 (斉藤哲夫)
悩み多き者よ /小田和正・斉藤哲夫 (斉藤哲夫)
グッド・タイム・ミュージック /小田和正・斉藤哲夫 (斉藤哲夫)
僕らなら /小田和正・スキマスイッチ-番組のためのオリジナル曲
全力少年 /小田和正・スキマスイッチ (スキマスイッチ)
my home town /小田和正
伝えたいことがあるんだ /小田和正
僕らの街で /小田和正 (KAT-TUN)
東京の空 /小田和正 (新曲)

그리고 방영은 되지 않았지만, 타케우치 마리야의 元気を出して를 앵콜곡으로 불렀답니다.

hyangii님도 2008년이 행복한 일로 가득하길 바래요. (고마워요!)

Zikk -  2008/01/01 21:34 comment | edit/delete
제 이름도 보이네요^^ 정작 덧글 남긴건 한 두번 정도인거 같은데, 감동이에요. 액션가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셔요. 저는 이미 이 포스트에서 좋은 음악들으며 행복해 진것 같네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링크해 놓으신 오다 카즈마사에 대한 다른 포스트도 읽었고, 라이센스된 음반이 있나 찾아보니 다행히 베스트 앨범 한장이 국내 발매되어 있네요. 새해 첫 날부터 좋은 음악알게되어 참 기쁩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1/02 01:34 edit/delete
검색 실수로 들어왔든 어떻게 들어왔든, 하루에 300명 이상이 방문하는데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글을 남기는 분들은 누구보다 적극적인 방문객이라, 운영자로서는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지요.
단 한번의 댓글을 남겼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Zikk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 Zikk님께 작은 기쁨을 드렸다니, 저도 기쁩니다!

nightgreen -  2008/01/01 22:11 comment | edit/delete
꽤 오랫동안 덧글을 안 남긴 것 같은데 제 이름이 보여서 깜짝 놀랐네요 ^^;
목록에 들어 있는 제 이름과 오다 카즈마사의 노래에 이끌려 오랜만에 덧글을 남겨봅니다.
예전에 국내 발매된 베스트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ラブストーリーは突然に를 처음 들었을 때 목소리는 분명히 '도쿄 러브스토리' 오프닝에서 듣던 그 목소리인데 편곡이 살짝 달라서 '나중에 새로 녹음한 버전인 것 같은데 목소리가 똑같다니 굉장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목소리는 지금도 여전하군요... 마사무네씨가 '오다 카즈마사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게 이해가 가네요.
シミ는 저도 얼룩 쪽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양쪽의 의미를 모두 포함시키기 위해 일부러 가타카나로 표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해석하는 입장에서는 취사 선택이 필요하지만^^; 너무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마사무네씨의 새해 인사처럼 '호기심을 잊지 않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액션가면님께도, 제게도. (그 점에서 액션가면님은 걱정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
         
액션가면ケイ 2008/01/02 01:42 edit/delete
nightgreen님의 댓글, 그래요 ^^ 오랜만이군요! (일단,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라는 말씀부터 드리고.)

シミ에 대한 얘기. 아.. 그렇군요. 굳이 카타카나로 표기한 것을 간과했습니다.
중의적인 표현방법은 노랫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것말고 사실 가장 고민했던 것은 이 부분입니다. 粉雪 ねえ 永遠を前にあまりに脆く
永遠を前に 다음에 어떤 動詞가 하나 와야 할텐데, 그냥 あまりに脆く로 연결된다..는 것 때문에요.
nightgreen님의 생각은?

'호기심을 잊지 않는' 한 해.
マサムネさん에게서 비롯되어 nightgreen님을 통해 듣는, 올해의 화두 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

         
nightgreen 2008/01/03 01:04 edit/delete
음... 이미 답은 내신 것 같은데 ^^;
해석하신 걸 보면 永遠を前に/あまりに脆く이런 식으로 쪼개서 생각하신 듯한데, 저도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뭐 이제는 액션가면님도 제 조언이 없어도 될 정도로 실력이 느신 것 같고... 저만 제자리인가 봐요.(아니 요즘은 오히려 후퇴한 것 같은 느낌도 ㅠㅠ) 분발해야겠어요. ;ㅁ;

         
액션가면ケイ 2008/01/03 01:24 edit/delete
에궁, 무슨 말씀을! まだまだです。頑張ります!

류사부 -  2008/01/02 09:46 comment | edit/delete
늦었습니다.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나저나 재작년부터 꽤 관심을 갖고 있는 레미오로멘 관련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네요. 내년에는 좋은 음악을 더 많이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음악이라는 것은 충분한 심적 여유가 되어야 즐기기도 수월한 건데요. 표면적으로는 여유가 없더라도 심적으로는 여유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액션가면님도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트 기대하겠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1/02 10:51 edit/delete
레미오로멘이 데뷰할 즈음에, 스핏츠의 쿠사노 마사무네가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그들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다네요.
「스핏츠는 네사람이 하고있는 것을, 레미오로멘은 세사람이 하고 있으니 대단하다」

레미오로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분이 많은 듯 싶네요 ^^
저는 아시다시피 아무래도 '스핏츠!'라서, 레미오로멘에 관한 이야기도 이렇게 스핏츠와 엮어서 하게 되네요.

류사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여러 차례 들은 말이겠지만, 앞서 어느 분의 말씀처럼 몇번을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말이라서요. ㅋ.~)

표면적으로는 여유가 없더라도 심적으로는 여유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류사부님의 희망.
저도 거기에 슬쩍 덤으로 묻어가고 싶습니다.
부족한 포스트,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류사부님의 좋은 글, 2008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masami -  2008/01/02 14:29 comment | edit/delete
저두 한발짝 늦었습니다 - 새해복 왕왕 많이 받으셔여~!!!
1월1일도..오늘도 계속 청량한 푸른하늘이네요. 햇빛이 짱짱해서 기분좋습니당.
제이름도 있네요.. 아잉 기뽀라- 왠지 근하신년 카드 받은 느낌입니다.
코나유키 노래까지 나오니 멜로디 카드인가요?
저는 부산 금욜밤에 짧은일정으로 오라방이랑 같이 내려갑니다. 얼마전에도 다녀왔지만 또 해운대 씨원한 바닷바람쐬고 올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이번에 의외의 수확물. 캠코더가 생겨서 아치군이랑 식구들이랑 찍어서 올려구요. ^ㅁ^ 다들 피하겠죠?
찍기싫다고. 아치군이야 뭐 미간에 인상쓸테고 ㅎㅎ

감기 대유행인데 감기조심하시구요!! 2008년에도 센세특유의 포슷 기대하겠습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8/01/02 21:52 edit/delete
한발짝 늦다니요, ^^ 이렇게 정초부터 와준 것만 해도 어딘데요, ㅋ.~
여기가 어디, IE 열면 기본처럼 들리는 네이버도 아니고, 티끌같이 작은 마이너 블로그에 불과한데요, 뭘.

멜로디 근하신년 카드, 받은 기분이라. 쁘핫! 그런가요? 그거 괜찮네요.

주말을 해운대에서. 야아.. 부럽습니다. 겨울바다도 즐기고 말입니다.
막 장만한 아니 장만되었다는 캠코더로 겨울바다에서 단편영화 하나 찍겠군요. 주제는 ♡!

아무튼 masamiちゃん、새해 복 どっさりと 받으세요!

이나미미 -  2008/01/03 11:48 comment | edit/delete
늦었지만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三が日 안지났으니까 용서해주세요ㅎ
전 개인적으로 보러가고 싶은 라이브3위를 뽑는다면 B'z랑 야마자키 마사요시랑 바로 오다 카즈마사의 크리스마스의 약속입니다...
정말 그 나이에 저런 맑은 목소리가 나온다는게 놀라울따름이네요;;
전 갠적으로 2003년의 크리스마스의 약속을 좋아합니다^^
올해도 좋은 포스팅 기대할게요~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액션가면ケイ 2008/01/04 00:38 edit/delete
이나미미님, 무슨 말씀을! 설날 인사도 정월 대보름까지는 나누는 걸요.
저는 아직도 새해 인사 - 문자메세지를 미뤄두고 있는 분도 있어요.
새해 첫날부터 며칠지난 뒤에 주고받는 새해 인사도 좋더라구요. ^^

오호! 보고싶은 라이브 셋을 꼽자면, 거기 오다카즈마사의 크리스마스의 약속이 들어가는군요! (저도 보고싶어욧!)
올해도 여전히 '게으르고 부족한 포스팅' 참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나미미님도 새해 복 듬뿍!

camomile -  2008/01/03 13:13 comment | edit/delete
느긋한 연말을 보내다가 알고 지내던 분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정신없는 연시를 맞이했답니다. 숨돌리고 나니 벌써 한국은 3일이네요! ^^; 저같은 유령 팬을 이런 연하 포스트로 낚아주신 액션가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년에도 하시는 일 뜻대로 다 잘 되기를 바랍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8/01/04 00:41 edit/delete
연말연시에 그런 황망한 일을 당하시다니, 정신없으셨겠군요.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 ..
마음 잘 추스리시고 차근차근 지내시다 보면, 2008년은 문득 camomile님을 위한 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Mr.Met -  2008/01/03 19:08 comment | edit/delete
아닛 제 이름도 있군요~~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액션가면님~
올해도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8/01/04 00:53 edit/delete
오랫동안 같은 닉네임을 유지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닉네임을 바꾸시는 분도 있지요.
저 스스로도 지금까지 꽤 오래 전부터 「액션가면ケイ」이란 닉네임을 쓰곤 있어도,
이 닉네임을 쓰기까지는 여러 차례 '개명'의 절차가 있었습니다.

아마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연하장 포스트'를 또 쓸 기회가 된다면,
지금이 포스트의 天漁님은 한글로 천어님이라 바뀔테고, BEW님은 elofwind님으로 바뀔 것입니다.
Mr.Met님, 그러니까.. 여기서의 와니님 역시 Mr.Met님이 되겠네요. ^^

하시는 작업, 순조롭게 진행되고 멋진 결과물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 (새해 복 많이 받는 것은 기본으로 하시구요!)

19 -  2008/01/03 22:44 comment | edit/delete
처음 이 블로그를 알고 나서, 첫 댓글을 남기기 전에
약 반년 정도에 걸쳐서 [myspitz story]의 텍스트를 읽곤 했었습니다.
(굳이 텍스트라고 하는 것은 액션님의 글은 물론 댓글등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기에^^;)
그 중에서도 인상깊었던게
이 '코멘트를 남긴 사람 모두의 이름이 빼곡히 기록된' 연하장포스트였어요.
그리고 지금 저기에 제 이름도 보입니다. 아, 감동의 쓰나미.

07년은 [myspitz story]가 있어 가끔씩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마 08년에도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액션가면ケイ 2008/01/04 01:04 edit/delete
반년이나 드나드셨으면서, 어떻게 글 한 번 남기지 않을 수 있었을까! (삐짐 모드.. ㅋ.~ 농담이구요!)
그래요. 방문객들의 댓글 읽는 재미. 저 역시 쏠쏠하답니다.
굳이 포스트 분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조그만 연결 고리를 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도 즐겁지요.

[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덕분에 가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니.
그 말씀 만으로 뿌듯뿌듯! 상장받은 초등학생처럼 기쁘고 으쓱해집니다. 감사는 제가 드리고 싶습니다.

여담인데, 댓글에서 19님의 닉네임을 접하면 ㅋ.~ 제가 무척 좋아하는 노래 하나가 떠오른답니다.
스가 시카오(スガシカオ)의 19才(19세)라는 노래랍니다. 혹시 아시는지? ^^
노랫말이 정말.. 한 편의 詩랍니다. 느낌 강렬한.
이거 원. 앞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쩌구 했는데, 제가 지금 엉뚱한 소리를 하는군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9님.

         
19 2008/01/09 23:16 edit/delete
스가 시카오는 아직 제게 익숙하지 않은 아티스트입니다.
들어보니 매우 강렬한 곡이네요. 이거, 임팩트가 상당한데요.
クククク クロアゲハチョウの様に
(테테테테테텔미? ㅋ~)
이 부분이 계속 귀에 맴돌아요.
'九分九厘'등 모르는 표현이 많아서
다른 분이 하신 번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가사도 멋집니다. (唇に毒を塗って!)
大キライな ぼく. 너무 싫은 나.
꼭 19살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해보는 생각이겠지요.
19세의 시점에서는 그런 언어로 표현되는 것일까요.

곡명 때문인지 오자키 유타카의 '15の夜'가 생각났어요. 기껏해야 야자시간에 몰래 빠져나와 농구로 스트레스를 풀던 저와 친구들에게는 충격이 큰 곡이었습니다.
세상에, '훔친 바이크로 내달린다'니요. 하하.

         
액션가면ケイ 2008/01/10 01:40 edit/delete
九分九厘은 일한사전을 뒤져보니 '거의'라는 뜻이군요. 발음은 「くぶくりん」. 덕분에, 모르는 단어에 저도 눈길 주고.
요즘 제 주위에 스가 시카오에게 빠진 사람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러다.. DVD 하나 사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

덕분에, 오자키 유타카의 <15の夜>를 찾아 들어봤습니다. 아.. 그런 노래가 었었네요!
스가 시카오의 열아홉살에서 오자키 유타카의 열다섯살.
그러니까 이번에는 열여섯살의 청춘이 떠오릅니다.
오리지날 버전은 아니고 셀프 리메이크 버전이지만, 이런 건 어떤가요?
나가부치 츠요시(長渕剛)의 <勇次>. (Esc키를 눌러 현재 페이지의 BGM을 멈추게 한 다음, 아래 링크를 클릭.)
「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돌아가고 싶어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帰りたい」▷ http://www.myspitz.com/tt/103

         
19 2008/01/12 00:36 edit/delete
처음에 이곳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눈에 띄는 제목의 포스트부터 읽었습니다.
하나하나가 참 마음에 들어서 모든 포스트를 읽고 싶어졌는데
읽은 글이 하나씩 쌓이다보니 읽고 읽지 않은 것을 구별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날짜순으로 시간날 때마다 하나둘씩 보곤 했지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꽤 지나간 것들이라, 뜬금없이 댓글을 달기가 좀 멋쩍더군요.
반년간의 침묵에 대한 변명거리로 충분할런지? ^^:
(사실 저는 대부분의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철저한 은둔족에 가깝습니다.
마우스와는 제법 친해도 키보드는 필요할 때가 아니면 거의 두드리는 일이 없거든요.)
그렇게 반년 동안 읽어내린 포스트 중에 있었던 나가부치 츠요시의 곡도 물론 기억납니다.
지금은 그 때와는 느낌이 좀 다르네요.
'お前が欲しい'
저는 일본어에 전혀 능숙하지 않지만
왠지 우리말의 보고싶다 와는 다른 울림인 것 같습니다.

세 곡을 모두 듣고 난 지금은.. 글쎄요, 부럽습니다.
훔친 바이크로 내달리던 열다섯의 오자키 유타카.
유우지가 곁에 있던 열여섯의 나가부치 츠요시.
검은호랑나비가 되어 날고 싶던 열아홉의 스가 시카오.

지나가 버려서 마냥 그리운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춘기 때의 어설픈 혈기든 그 나이쯤 한번씩 겪어보는 고뇌든 저들처럼 터뜨려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왜 그런 말도 있지 않나요.
탈선은 몰라도 타성은 안된다고.
그 무렵의 저는 어른들 앞에선 적당히 얌전하고
친구들 앞에선 적당히 바보짓도 하고
동년배의 이성 앞에선 적당히 폼도 재던 적당히 평범한 녀석이었지요.
くだらないって言わないで そんな人生がいいの いいの

사실 이렇게 저도 이해 못할 글을 길게 늘이고 있는 이유는 노래를 듣다 한 친구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지연스레 그 시절 '우리들'의 모습도 떠오르고요.
만날 수 없는 처지는 아니지만 요새 많이 힘든 일을 겪는 중이고
옆에 있어도 큰 위로가 되지 못할 것 같아 연락을 못했던 친구지요.
날이 밝으면 늦은 신년인사를 겸해서 전화라도 걸어봐야겠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1/12 13:29 edit/delete
다른 블로그에서는 그다지 그렇지 않은 것 같던데, 저는 포스트의 제목을 조금 길게 쓰는 편입니다.
게다가 그 제목을 어줍잖게 일본어까지 함께 쓰니 더 길어지는 셈인데,
그렇다보니 제목에서부터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텐데.. 19님의 눈에 띄는 제목들이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19님의 마음에 드셨다니, (スピッツ의 노래 제목을 빌리자면) 謝謝!

^^ 시간이 꽤 지나갔더라도 '뜬금없이' 댓글을 달아도 됩니다.
블로그 방식의 좋은 점 중의 하나가 메뉴에서 댓글도 '최신순'으로 보여주는 것이라서 제 눈에 곧바로 들어오거든요.
(이런 식으로 '반년 간의 침묵에 대한 변명'을 모른 척 하는 액션가면ケイ)

적당히 얌전했고 적당히 바보짓도 하고 또 적당히 폼도 잡던, 열몇살의 시절.
그러네요. ^^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적당히 폼 잡아보던 동년배의 이성은 있었는지 없었는지 가물거리지만)

며칠 전,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친구. 그 친구도 최근 무척 어려운 일을 겪고 있더군요.
그는 예전보다 입이 무거워졌고 그래서 그런지 저 역시 얘기가 자꾸 감겨 들어갔습니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19님의 글을 읽으니.. 신년 문자메세지를 보낼까 말까, 망설였던 누군가가 떠오릅니다. 지금이라도 보내야겠습니다.

aikons -  2008/01/04 00:44 comment | edit/delete
왠지.. 영어로 한마디 적고 싶어지는 ..!
'Happy New 2008 Year!'
이곳에 올적마다. 참 부지런하시다.. ^^
(웃, 내 blog도 잘 관리 못하고 있음..
패쇄할까도 몇달전부터 고민...ㅎ
머, 할말이 많았다가도, 쓸려면,..없다는;;
말주변이 한참 모자라는 생각뿐. 흠..)

1리터의 드라마를 본든 말듯 하면서, 보려고 하였으나, 좀 지루한듯한 스토리에 다 안본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인지, 이 노래도 기억에 없군요... 하지만 흔하디 흔한, 쿠리스마스송이 아닌, 이런 '시'적인 가사로
겨울의 시간을 말해 주는듯 싶네요. [..인파에 섞여도 같은 하늘을 보고있을텐데, 바람에 날려 닮은 듯이 얼어 버릴텐데..]
이 부분이 맘에 드네요~ 왠지, 어느 곳에서 둘다 모르는 곳에서 같은 하늘에 굳어 버린 생각에 잠시 굳어 있는 그런
animation같은 장면을 연상케 하는 군요~

위에 글 열심히 다 이해하려고 읽고, 두어번 읽었습니다. 보통 이래야 좀 이해가 되는..;; 소라닌?
만화 재미있나요?? 요즘 겨울에 읽을만화 추천 받고 싶었는데, 한번 찾아 봐야 겠네요..
그리고, 좋은 것은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라는 대목같은 부분이....
왜? 그것을 '신발'로 표현을 했을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보고선.. 우선,
이 추운 겨울 따스한 곳에서 읽을 만화책
찾아 볼랍니다...흠, 머 또 있음 추천 부탁 합니다~

그리고, '복' 많이 받으셔서, 좀 저에게도 나누어 주시고요~~! "God bless U!"

* 참, 이번해도 전 여김없이 카드를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매년마다 보내는데, 이번해는 지각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지나고 우체국에 다녀왔다지요~;; 한국에서는 주로 문자 메세지로 많이들 받고, 보내고 하네요..
덕분에 저도 재미있어 했지요. (한국이 약간, 삭막하다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구요...;;)
약간, 제가 구식이라는 점도 ...그래도, 전 이제까지 제가 고른 카드를 받아 본적이 없다는
사실에 매년 놀라면서 살고 있다지요..ㅎㅎ

그럼,...모든 일속에 형통함이 복이 아닐까요?!~ 계흭하시는 일이 수확하시는 해 되셔요!! ^^
         
액션가면ケイ 2008/01/04 01:27 edit/delete
부지런하다뇨, 한달에 한편 포스팅하는 수준의 게으름쟁이인 걸요, 뭘. (스스로는 그것도 헉헉거릴 정도이긴 합니다만.)

저도 그래요. 제 경우는 언어의 경제성이랄까, 그런 걸 아직도 체득하지 못해서 문제랍니다.
(이제 와서 그걸 익히기는 아마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해요) 여전히 주절주절..
요령부득으로 말만 길어져서 방문객들에게 스크롤의 압박만 안겨주는 걸요.
정작 하고자 했던 얘기는 그게 아닌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제 자리를 찾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저는 <1리터의 눈물>을 첫회만 보고, 그만.. 그것으로 끝났어요.

뭐랄까, 살아가면서 우리 그런 경우가 있지요.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봐, 약간은 필요 이상으로 예의를 지키면서 지내는.
그래서 뭐랄까, 서로 다치게 하는 일은 없으나, 일정 거리 만큼은 다가갈 수 없는.
이 노래, <粉雪>를 들으면.. 상대를 배려하는데서 비롯된 또다른 거리감, 같은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어요.

만화 <소라닌> .. 제 취향으로는 '강추!'입니다.
주인공, 예쁘게 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아요.)
두 권 짜리 만화라서 그다지 부담없습니다. (만화라는 게.. 열 권, 스무 권 짜리는 예사거든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대단한 반전 같은 거, 없습니다. (그래서 훨신 현실적인 느낌이 나고 '울림'이 깁니다.)

네~ 복 '많이' 받으면 나눠 드릴게요! ^^ (제발 제발 많이 받아야 할텐데..) aikons님, 새복!

         
aikons 2008/01/07 00:23 edit/delete
언어는 재미있고도, 쉽지 않은 듯 싶어요.~
그래도, Japanese는 잘하시잖아요.. ^^

아, 정작 하고자 했던 얘기는 그게 아닌데, 엉뚱한 방향으로 흐른다라는 말~ 그래도, 다재다양한??(올바르 썼는지..;;) 주제들이 오고 가는 곳 같아요.

웃, 필요이상으로 예의라~ 맞아요. 서로에게 다치지 않는다. (먼저,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선일듯 싶기도 해요..) 아픔이 있다는 점이랑 아예 없다는 점에서 비롯된 그런 거리감들 같네요~ ^^

* 방문객들에게 scroll의 압박이라..! 부럽네요, 머~
답글들도 재미나게 읽는 답니다. 전, 읽으면서, 어 이건 무슨 소리지? 어, 이건 무슨말..ㅎㅎ 그리고는 아, 이렇게 모두들 사는 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지요....!

그럼~

         
액션가면ケイ 2008/01/08 00:31 edit/delete
제가 쓰는 글을 어떻게 읽으시는지는 몰라도, 제가 일본어를 잘한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몇 있는 듯 싶어요.
사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정말요.) ^^ 아무튼,

저의 글에 방문객들이 붙여주시는 '여러가지 느낌'의 댓글 덕분에 저도 즐겁답니다.
그 덕분에 예상치 않은 또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또 고맙지요.
aikons님도 그 분들 중 한 분이시잖아요! ^^

ナカムラ ユエ -  2008/01/04 22:02 comment | edit/delete
コメント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覚えていてくださって、ほんとうにうれしいです。
本年も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昨年の目標だった韓国語の学習ですが、
いろいろ自分に言い訳をして初歩の初歩しか進めませんでした。
今年こそ! と再チャレンジをがんばりたいと思います。

2008年がケイさんと、ケイさんの好きな人たちにとって
幸せな年でありますように。
         
ケイ 2008/01/04 22:45 edit/delete
ナカムラユエさん、本年も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私の日本語の学習も初心者を脱することができません。自信を失いました。
平成20年がナカムラユエさんにとって幸せな年でありますように。

아오리 -  2008/01/05 00:01 comment | edit/delete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너무 늦어!) 오다 카즈마사는 이름만 들었더랬는데 노래는 처음 들어보네요. 연세-_-;도 많으신 것 같은데 어쩌면 목소리가 저리 맑은지.

잘 듣고 갑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1/05 02:03 edit/delete
이제 1월 5일 새벽2시 밖에 안되었는 걸요. ^^ 아오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일만 생기시구요!

 -  2008/01/05 21:24 comment | edit/delete
그러게요... 이런 글 본 지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날이 이렇게 됐군요.

'소라닌' 포스팅도 기억이 나요. 나도 한번 볼까?? 했는데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교보, 예스, 알라딘 중에 어디로 처박아 뒀는지도 모르겠어요. 하하... ^^;;

"내 마음에 쏙 들어 샀으니까 닳아 없어질 때까지 신어야지."
고민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고민한 끝에, 코 묻은 돈으로 구입하고선 항상 하는 저의 말입니다. 헤헤...

어제도 거의 10년 만에 안경테를 갈았는데요.(알은 3년 전에 한번 손을 봤구요)
말 그대로 정말 닳아 없어질 때까지 사용을 한 거죠. 꼬등학교 1년때 좋아하는 친구가 선물해준 귀한 안경이라 더 못 버렸죠.
어쨌든, 제가 그닥 어울리진 않지만, 누가 선물한 것도 아니지만, 내 마음에 쏙 들어서 산 거니깐 또 닮아 없어질 때까지 쓰려구요.

새해 복 많으 받자구요~!!
         
액션가면ケイ 2008/01/06 01:03 edit/delete
참 빨리 지나가요. 해 바뀌고 난 뒤는 더욱 그래요.
오늘 몇군데 새해 인사 문자메세지를 보내면서 아니, 어느덧 1월 5일? 싶더라구요.
光ひめ、잘 지내나요? 문득 .. 오래 전 '우체국 알바'를 하고 있다.. 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흔히들 '남천동 아랫길'이라고 부르는 그 길도 떠오릅니다. 그 길에서 광안리 바닷가로 향하는 골목길도.

고등학교 1학년 때 선물받은 안경. 그 안경테를 10년 만에 바꾸었다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에 비한다면 10년 뒤에는 몸집도 제법 커지고 했을텐데,
안경은 그대로 써도 불편이 없었다는 걸 보면 키도 크고 해도 얼굴은 그대로 였다는 얘기니까
상대적으로 얼굴은 더 조그만 얼굴이 된 셈? ^^

그래요, 새해, 복! 光ひめ도 저도 같이 많이 많이 받자구요~!!

はな -  2008/01/05 22:05 comment | edit/delete


와우! 정말 오백년 만이군요. 헤헤헤
백수가 되어서, 컴퓨터를 좀 오래 만지다 보니 이렇게 기회가 오는군요.
‘오래‘라고 해봤자, 하루에 5시간 정도? ^ ^
왠지.. ケイ님은 이 사이트를 위해서라도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계실 것 같은 느낌이네요.
헤헤헤
2008년 해가 밝은 지 벌써 8일째라니- 정말 시간이 빠른 걸요?
ケイ님의 말씀대로 주위를 보면, 다들 새해를 시작하려고 분주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이제 소속감이 없이, 또 다른 공부를 준비하려고 하다 보니, 왠지 나만 정지한 듯이 느껴지네요. 또 다른 백수(?!)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앞으로 언제라도 깝깝하면 나한테 SOS 날려!』
백수들만이 할 수 있는 대화일까요? 그래도 왠지 든든한 건 뭘까요. 헤헤헤
군청에서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 친구는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벌써 졸업 하냐? 취업 안 했어? ...뭐여~ 너가 그 말로만 듣던 청년실업이여?』
이런 소리도 명절날 친척들에게 들으면 마음이 심난하겠지만-
전화기 저편으로 오랜만에 구수한 고향 사투리로 들으니까 위로라도 받은 듯이 마음이 따듯해지더군요.
역시 ‘친구’란 곁에만 있어도 든든한 존재인가 봅니다.


ケイ님의 글을 읽다 보니,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저 역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 좀 웃기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2008년에는 저도 복 많이 받고 싶습니다.」

.
.
.
정말 좀 웃기게.... 헤헤헤 막 이런 농담 ^ ^~

어련히 복이 돌아갈까.. 그걸 글로까지 쓰다니 ..막 이런 생각으로,진심으로 ケイ님의 복을 빌었답니다.

쿄쿄쿄♥

새해 복 많이많이 챙깁시다!
왠지 2008년도 느낌이 좋습니다!
다음에 또 들를게요! ^ ^



         
액션가면ケイ 2008/01/06 01:31 edit/delete
スピッツ의 어느 노래 제목을 슬그머니 빌리자면 五千光年만에 왔네요! ハナちゃん!!
음음..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포스팅을 하는 날은 아무래도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
앞서 어느 답글에서 얘기했듯이 언어의 경제성에는 재주가 아예 없는지 일없이 텍스트의 분량만 길어지는 탓에 말이지요.

오늘 오후에 저랑 전화 통화를 한 사람 중에, ハナちゃん처럼 졸업식만 남긴 '예비 백수'가 있었습니다.
취업이 확정되었다가 어떤 일이 터지는 바람에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그 일자리가 날아가버린 녀석인데..
아마 그 일자리를 '새로운 날들을 향한 첫걸음'으로 인식했을텐데, 시작부터 방향전환을 해야하는 것이 안쓰러웠습니다.
그것도 본인의 의사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말입니다.
이왕지사 그렇게 된 거, 에라이.. 하는 심정도 있는지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출국할 생각도 하더군요.

12시 지나서 점심 먹으러 쏟아져 나온 직장인으로 가득한 서소문 근처라든지,
서초역에서 교대, 강남, 역삼, 선릉, 삼성역까지 이르는 그 긴 거리 양쪽의 높은 빌딩 숲이라든지,
그런 거리를 지나치다 보면 .. 아니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에서 뭔가 '있어보이는' 일들을 다들 하고 있는데
왜 왜 왜 .. 제 주위의 ○○은(는), 또다른 ○○은(는) 직장 잡기가 그렇게도 힘든 것인지.. 약간 화가 나기도 합니다.

「너가 말로만 듣던 청년실업이여?」
그래요. 정말 심난하기 짝이 없는 얘기지만,
그런 얘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고 또 그런 얘기를 따뜻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친구지요.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행복'인가요?!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공익근무'? 이야~ 그래도 그 친구는 '청년실업'은 아니네! 나름 '취업'이네! ㅋ)

ハナちゃん。 소속감없이 무언가를 준비한다는 것.
평소에는 자신을 얽매어놓은 듯한 그 '소속감'이란 것도
ハナちゃん의지금과 같은 시절에는 그것이 무언가로부터 보호해주는 울타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괜히 불안할 겁니다.
소속감없이 무언가를 준비하는 시절에는 결국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태해지지 않도록, 수동적으로라도 울타리를 넘어가지 않도록, 엄격한 '셀프 콘트롤'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ハナちゃん은..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깝깝하면 SOS날려!」라는 그 친구에게 다음에는 ハナちゃん이 「바빠서 미안. 조금 늦을 거야.」라고 해야지요. ^^
「뭐여~」라는 그 친구에게도 나중에 「청년SYRUP? 그게 뭐야?」라고 해야 하구요. (음.. 같잖은 농담, ごめんね!)

「어련히 복이 돌아갈까..」 ← 고마워요, ハナちゃん!!
이 말, 당연히 제게도 복이 온다는 얘기잖아요! 그쵸? 히힛~!
네, 그래요! 2008년 정초부터 2008년 연말까지, ハナちゃん도 저도 복 많이 챙깁시다!

작은시다모 -  2008/01/06 04:06 comment | edit/delete
지금 흐르고 있는 노래를 예전에 레미오로맨의 버전으로 들어봤어요.
저는 Jpop을 좋아하긴 하는데 자세한 배경이나 노래에 담긴 이야기는 잘 모르거든요.
이토록 자세히 알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중간에 정말 좋아라 하는 소라닌을 보니 반가운걸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가슴이 두근 거려서 어쩔줄 몰랐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그랬던 걸까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액션가면ケイ 2008/01/06 11:40 edit/delete
<소라닌>, 아.. 보셨군요! 그 만화, 정말 괜찮죠? 저도 <소라닌>을 보고 감동이 컸어요. 완전 감동!
그 때의 포스트에 주인공들의 등을 따로 써두기까지 했으니. ▷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136

<소라닌> 생각하니까, 또 <소라닌>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작은시다모님이 그러시니까,
바로 위에 댓글을 쓰신 はな님께서 '졸업을 앞두고 이제 소속감이 없이' 라고 했던 말이 다시 생각나네요.

그 때 써두었던 타네다(種田)의 모놀로그를 다시 읽으니, 이런 독백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눈에 띄게 줄어들어가는 선택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들어서는 싯점.
이제 막 사회인으로의 첫발을 내딛는 것인데.. 지금 이 만큼의 나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왜 이다지도 적을까?
그리고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그 몇 안되는 것들 중에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왜 없을까?

はな님과 작은시다모님의 댓글을 통해서, <소라닌>을 다시 떠올리면서,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똑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는 일요일 오전.

지금 이 만큼의 나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왜 이다지도 적을까?
그리고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그 몇 안되는 것들 중에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왜 없을까?
.
.
딱 알맞게 볶아진 에티오피아산 아라비카종 커피 원두같은 느낌. (커피향이 퍼지는 느낌의) 작은시다모님.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  2008/01/06 21:02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1/07 00:00 edit/delete
제 친구 덕분에 감상할 수 있었던 <クリスマスの約束>는 2006년에 바로 이 노래가 나오는 부분입니다.
HD 고화질로 제법 큼지막한 싸이즈로 볼 수 있었지요.
인터넷 어딘가에서 スキマスイッチ와의 토크 그리고 <全力少年>을 부르는 영상도 봤는데.. 그 자리에 가고 싶더라구요!

○○님께서 언급한 그 영상, 그러니까 2005년의 <夜空ノムコウ> .. 토크 부분도 봤나요?
저는 못봤는데 그런다면서요?
小田和正는 中居正広에게, 그 노래를 「君たち (SMAP)が歌うととってもいい曲だ。」라고 하자
中居正広는 小田和正에게, 「こんなに緊張して歌ったことはありません。」라고 했다는. ^^

** 일본어, 정말 잘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인데, 왜 안되는지.. 왜 이렇게 절름발이 스타일인지.. 짜증나요 **

요즈음 (특히 주말에 집중해서) 영화에 파묻혀 지냈습니다.
케빈 베이컨 주연의 <데스 센텐스> .. 요즘 들어 잔인한 영화는 보는 게 좀 불편하다는 느낌,
<메리크리스마스>라는 크리스마스 영화를 뒤늦게 보기도 하고,
<4개월, 3주 그리고 이틀>이라는, 심란하기 짝이 없는 루마니아 영화에 감동 먹고,
흑백 영화 <13 자메티>에 또 심란해졌다가 또다른 심란한 영화 <크래쉬>에 감동 먹고,
<킹덤>, <엘리자베쓰>, <아메리칸 갱스터> .. 으음 그리고 또 뭐 봤더라?
일본 영화로는, 보는 내내 '이걸 내가 왜 보고 있지?' 싶었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태양의 노래>,
영화는 뭐 그저 그랬지만, 이케와키 치즈루(池脇千鶴)가 갑자기 너무 이쁘다는 생각이 든 영화 <금발의 초원>
3시간 26분짜리 영화인 줄 모르고 시작했던, 쿠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 ..
게다가 이건 영화 러닝타임과 똑같은 분량의 코멘터리 보느라고 일요일 하루를 몽땅 잡아먹었다는. OTL..

위에.. ハナちゃん이 제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컴퓨터가 아니라 영화관 스크린 아니면 DVD에 연결된 TV모니터만 쳐다보고 사는 것 같습니다. ㅋ.~

아.. 오늘도 하루 종일 영화에 파묻혀 지내다보니, 메신저 접속은 커녕 컴퓨터 자체가 HDD 슬리핑 모드여서..
다음번에 메신저로 만나서 ○○님이 제게 넘겨주면 그걸 ひで君에게 TOSS~하겠습니다.
(물론 저도, 당연히, 즐기구요. ^^)

○○님, 흐흐흐~ 주말에.. 공부.. 안하고, 큿~ 그렇게 컴질만 하면 어떡해요?
뭐.. DVD만 보고 있는 저도.. 할 말 없습니다만. ㅋ.~

아, 참.. 저.. 이거.. 아무래도.. 내일 아침부터.. 바빠질 것 같습니다.
아까 한참 영화보고 있는 중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해도 바뀌었는데, 왜 안 나오냐?」는 전화를 받았거든요. _._

더블레인 -  2008/01/07 10:00 comment | edit/delete
다소 늦었지만 新年快乐! (아마 작년에도 이런 인사를 했던 것 같은....)

오다 카즈마사 아저씨 저도 꽤 좋아합니다. 도쿄 러브스토리의 주제가로 처음 알게 됐는데요.
목소리가 워낙 감미로우셔서 '이 사람은 아마 이렇게 생겼을 거야'하고 상상한 이미지가 있었어요.
나중에 진짜 모습을 사진으로 접하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하하하.

올해는 일본어 공부를 좀 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카타카나 왜 이렇게 안 외워지는 겁니까!


         
액션가면ケイ 2008/01/08 00:46 edit/delete
ラブ・ストーリーは突然に 정말 명곡 중 하나이지요. 이 노래의 인트로 부분이 너무 맘에 들어했던 시절도 있었어요.
小田和正의 많은 노래가 그렇듯 이 노래의 보컬 하모니 어레인지먼트도 좋아했구요. ^^

카타카나. ^^ 전 아직도 카타카나 '쓰기'에서 더듬거려요. 읽기는 분명히 되는데 쓰라 그러면 잘 안되더라요.
한자도 그렇고 카타카나도 그렇고 그저 '눈'으로만 공부하고 '손'으로 공부하질 않으니..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일본어에 능통한 제 친구가 언젠가 그런 얘기를 해주었어요.
손끝이 기억한다고. 그래서 선생님들이 자꾸 쓰라고 하는 거라고. 지겹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 건방진 액션가면ケイ는 고개만 끄덕이고 실천에 옮기지는 않고 있답니다. 히잉~ _._

나미 -  2008/05/04 17:56 comment | edit/delete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언젠가 이렇게 챙겨주신 적이 있으셨지요.
그 때마다 뒤늦게 확인했는데 올해도... 네요. ^^;
내년에는 아예 습관을 들여 확인을 해야 하겠습니다.

아아. 코나유키.
저도 레미오토멘을 이렇게 알게 되었지요.
'1리터의 눈물'에서 말입니다.
부를 수는 있습니다만 듣는 사람을 괴롭게 하더군요. 후후후.

게다가 오다 카즈마사!
단카이? 우왁.
나이가 많은 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저는 '도쿄 러브 스토리'의 주제곡을 통해 이 양반(친근함의 표시랄까, 실례일지도.^^;)을 알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약속.
햐아. 저런 프로그램이 있었군요.
뭐랄까, 참 그네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로그램도, 뮤지션의 열정도, 팬들도, 시청자들까지 말입니다.

뭐랄까...
어찌보면 저에겐 스핏츠, 오다 카즈마사는 비슷한 타입일 지도 모릅니다.
한 곡은 엄청 좋아하는데 나머지는 듣긴 들었지만 글쎄... 하고 넘어가기 때문일까요. 아하하하;
게다가 잘 모르는 게 많아서 그런 거겠죠.
         
액션가면ケイ 2008/05/04 22:53 edit/delete
내년부터 습관을 들여 확인하신다니, 저야말로 놓치지 말고 제대로 해야겠군요, 연하장 포스팅. ^^

저는 <1리터의 눈물>을 첫회만 보고 그 뒤로는 볼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저는 드라마라는 게 2, 3회 거듭되고 나서야 몰입이 되는데,
첫회만 보고 그 뒤로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재미있는지 얼마나 슬픈지 모릅니다.
"부를 수는 있습니다만 듣는 사람을 괴롭게 하더군요" ← 프하핫, 나미님, 재미있으시네요.

<토쿄 러브 스토리>의 주제곡,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의 <ラブ・ストーリーは突然に>그 노래, 대단한 명곡이지요!
일본의 TV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고 또 본 것도 몇 편되지 않아서,
트렌디 드라마의 시조라고 불리우는 <토쿄 러브 스토리>를 저는 본 적이 없지만, 이 노래 만큼은 좋아는 명곡 중 하나랍니다.

스핏츠든 오다 카즈마사든, 뭐 저도 잘 모르긴 나미님이나 별반 다를 것 없을 겁니다.
잘 알든 모르든 그저 좋으면 (앗싸~) 그걸로 된 거죠! ^^

         
나미 2008/05/04 23:48 edit/delete
딱 한 번 울었습니다.
끝까지 보고 나서.
눈물 샘을 자극하긴 하더라구요.

정말로 듣는 사람이 괴롭습니다.
정말로요. ^^;
가끔 노래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데 가끔인 거 보면 인사치레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ラブスト-リ-は突然に.
알고보니 한 번 그에 대한 리플을 단 적이 있었군요.^^
네. 그 때도 지금도 좋아하는 곡입니다.
토쿄 러브 스토리. 조금 보긴 했지만 인상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얼마 전에 소설판을 발견했는데 거의 손도 대지를 못 했네요.
이 노래 역시 부를 수는 있습니다만 코나유키가 차라리 나은 수준. OTL

오다 카즈마사는 겸손이실지 모르겠지만, 스핏츠는 과공비례십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룹에 대해 이야기해도 제가 부족한데 어찌 감히. ㅎㅎ
좋으면 된다는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8/05/05 01:19 edit/delete
잘하시는 아니든, 노래하는 걸 좋아하시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

저는 '듣기'만 좋아해서 노래방이란 곳에 가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어쩌다 다들 노래방으로 가는 장면에 따라간 적이 어쩌다 있긴 하지만 가서는 그냥 남들 노래부르는 걸 쳐다만 봅니다.
(그래서 그런 저를 아는 친구는 아예 시키지도 않아요, 그리고 저와는 달리 노래 잘하는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나미 2008/05/05 01:51 edit/delete
네, 좋아합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놀 곳 없으면 노래방 가자고 조르는 사람입니다;
노래는 못 부르지만.

만약 액션가면ケイ과 노래방 갈 기회가 있으면 제가 한 곡은 꼭 시킬 듯 합니다.
노래방 가서 아무 곡도 안 부르는 사람이 다소 껄끄롭거든요.
다만 노래 덜 부르는 사람을 좋아하긴 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못 부르는 노래 굳이 부르는 폭탄 유형인가 봅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8/05/05 22:18 edit/delete
제 주위에도 노래방 가기를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몇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딱 일년 쯤 전에, 그 중의 한 녀석 얘기를 여기에서 한 적이 있네요. ^^

http://www.myspitz.com/tt/143
<어제까지 선택되지 않았던 우리들이지만 昨日まで選ばれなかった僕らでも>

실은 엊그제 그 친구가 외박 나왔기에 구리역 앞에서 만나서 같이 감자탕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낮에 뭐했냐고 물어보니까 노래방에 갔다왔다고 하더라구요, ^^ 역시.
(그 친구랑 노래방 가면 편합니다, ㅋ.~ 저에겐 전혀 노래를 시키지 않고 자기 부를 노래만 '예약'하거든요)

넬 노래를, 인디 시절 음반부터 이번 새 앨범에 수록된 노래까지 같이 들으면서
저녁 먹고 얘기하고 하면서 보낸 네 시간.

이런 저런 얘기 중에 그는 당연히 넬의 새 앨범 <Separation Anxiety> 얘기를 했습니다.
다른 얘기를 할 때와는 달리, 목소리에 윤기가 완연하고 눈도 반짝이는 듯 했습니다.
지난번 100일 휴가 때였나? 그 때 그 친구는 넬의 리어레인지 앨범 <Let`s Take a Walk> 얘기를 했는데.

만약 그를 낮에 만났더라면 분명, 그가 부르는,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들었을텐데, 말이지요.

+
나미님. 혹시 그럴 기회가 생긴다 하더라도 (아마 그러기도 힘들겠지만, 후후훗)
'입다물고 있는 액션가면ケイ'를 껄끄러워 하지 마시기를. 그냥 윈도우즈 배경화면의 일부처럼 생각하시기를.

         
나미 2008/05/06 16:24 edit/delete
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넬을 부르시던 바로 그 분이시군요!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어째, 잘 안 부르신다는 액션가면ケイ 님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은 없네요.
좋아하는 곡이어서 이 포스트는 기억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럴 기회가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럴 기회가 있다손 치더라도 저는 액션가면ケイ 님과 노래방 갈 일은 없겠네요.
제가 부끄러워서요. 혼자 가는 편이 편할 거 같네요. ^^;
게다가 그런 사정이시라면 억지로 시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제가 한 곡은 부르라고 어지간하면 권유합니다.
안 하면 뭐, 할 수 없다고 그러지만 그 이후로 다시는 그 사람하고 안 가죠, 노래방에.
아예 액션가면ケイ 님처럼 안 부르신다는 걸 알면 같이 가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겠네요.

         
액션가면ケイ 2008/05/06 19:47 edit/delete
그걸 다 기억하시다니. 대단하셔라, 나미님.

저 역시 그럴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설혹 그럴 기회가 있다손 친다면 저는 나미님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나미님께서 부끄러워 하실 일은 아니지요, ㅋㅋ)

아예 안부르는 사람과는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듣고 싶어하는 사람과는 같이 가보는 것, 그거 괜찮은 듯 싶은데요? ^^a

その声のする方へすっと深くまで
下りてゆきたい そこでもう一度会おう
그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훌쩍 깊은 곳까지
내려가고 싶어 거기서 한번 더 만나자

지금, 흘러나오는 <粉雪>를 들으면서 이 답글을 쓰고 있는데
오다 카즈마사의 버전에는 나오지 않는 노랫말이지만,
레미오로멘의 원래 노랫말의 어느 부분이, 갑자기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군요.

마치 노래방에서 나미님이 그 부분을 부르는 듯한 상상이 되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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