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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 필요 없지 知られたくない
  知られたくない Nobody Has To Know 아무도 알 필요 없지

언젠가부터 주말이, 특히 일요일이 싫어질 때가 많아졌습니다.
요즈음은 더욱 그런지 지난 주말도 그랬고 막 지나간 어제도, 그제도 그랬습니다. 싫었습니다, 주말이.

저도 잘 알지못할 요즈음의 제 심사를 짐작이라도 했는지, 지난 토요일에는 친구가 저를 이기대(二妓臺)로 불러냈습니다.
두명의 친구는 카메라를 들고 바다를 찍었고, 반팔티에 홑겹의 윈드자켓을 걸친 저는 찬바람에 가끔 소스라치며 바다를 쳐다봤습니다.

토요일의 바닷가. 최근의 지난 날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 요즈음 나는 지난날과 달리 어떻게 변했는지.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가끔의 폭식이나 새벽의 군것질에도 불구하고 그 줄어든 체중이 유지되고
피우던 담배의 종류도 몇달 전에 바뀌었고, 할일을 미룬 채 멍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했던 저의 경제사정이 마치 엊그제부터 갑자기 그랬다는 듯 문득 생각들기도 했습니다.

광안리의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겨 카페모카와 타조차이(Tazo chai)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느 일본어학원의 누구 강의가 좋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인간의 자유의지, 매트릭스, 비트겐슈타인 등의 단어가 나오는 이야기까지
두서없이 주고받던 스타벅스 3층에서의 토요일 오후가 편안했던지 두시간 남짓의 스타벅스 '금연'도 견딜만 했습니다.

얼마전 그 두 친구 중 한명의 작업실에 놀러갔다가 거기서 괜찮은 음악을 듣게되어 관심을 보이니까,
국내에서 기획한 Music for Paul Auster라는 타이틀의 2장짜리 컴필레이션 음반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컴필레이션 음반을 그다지 선호하지않는 편인데, 그 음반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양쪽 다 품절이라 구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다행히 며칠 전에 손에 쥘 수 있게 되었지요.

두 친구와 저녁을 같이 먹고난 뒤 필름을 현상하기 위해 DP&E에 잠시 들렸다가 헤어져서는 혼자 광안대교를 타고오면서
이 음반 CD 첫번째 장을 듣다가 수록곡 중 밴드 SpainNobody Has To Know에서 카오디오의 repeat 버튼을 누르게 되더군요.

Music for Paul Auster
Music for Paul Auster

She Haunts My Dreams
She Haunts My Dreams

Spirituals : The Best Of Spain
Spirituals :
The Best Of Spain
Nobody Has To Know

Nobody has to know
Girl we've fallen so in love
It was just a year ago
And you've kept it to yourself

Nobody has to know
Nobody has to know

Nobody has to know
Girl our love has grown so strong
Close the shades unplug the phone
How can our love be so wrong

Nobody has to know
Nobody has to know

Nobody has to know
Girl we've fallen so in love
It was just a year ago
And you
And you've kept it to yourself

Nobody has to know
Nobody has to know


∼ performed by Spain
아무도 알 필요 없지

아무도 알 필요 없지
그대여, 우리가 정말 열렬히 사랑했었단 건
그건 일년 전 일이었고
당신은 아무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지

아무도 알 필요 없다는 듯
아무도 알 필요 없다는 듯

아무도 알 필요 없지만
그대여, 우리 사랑은 너무도 강렬해졌지
차양을 치고 전화선을 뽑고
그런 우리 사랑이 어떻게 그렇게 잘못될 수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 필요 없지
아무도 알 필요 없지

아무도 알 필요 없지
그대여, 우리가 정말 열렬히 사랑했었단 건
그건 일년 전 일이었고
그리고 당신
당신은 아무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지

아무도 알 필요 없으니까
아무도 알 필요 없으니까


팝 칼럼니스트 성문영의 번역입니다.

저로서는 Spain이란 밴드의 음악을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재즈 베이시스트 Charlie Haden의 아들인 Josh Haden과 딸인 Petra Haden 등이 만든 밴드라고 하더군요.
Josh Haden는 그의 아버지처럼 베이스를 연주하지만, 장르는 아버지와는 달리 재즈가 아닌 모던락 계통의 음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단조롭지만 그래서 도리어 주문을 거는 듯한 어쿠스틱 기타 스트로크, 그것들과 함께 아련한 심정을 만드는 심벌즈 사운드,
균일한 스네어 드럼과 베이스 사이로 문득 피아노, 그리고 마치 무심한 듯 지나간 사랑을 읖조리는 Josh Haden의 음성.
Nobody has to know
Girl our love has grown so strong
Close the shades unplug the phone
How can our love be so wrong

막 지나간 일요일. 청소하고 세탁기 돌리고 샤워하고.. 그리고 또다시 싫어지기 시작한 일요일.
밖으로 나가려고 옷을 입다가, 꺼내서 한두번 밖에 입지않았는데 단추가 떨어져나간 가을 자켓이 제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떨어져나가 어디론가로 사라진 단추. 그 소매 단추 따위에 쉽사리 우울해져버린 일요일 오후.
이런 기분이야말로「Nobody has to know」..

단추 따위는 생각하지말자, 싶기도 해서 아예 단추 '따위'는 하나도 없고 지퍼만 붙은 윈드자켓을 새로 사입었습니다.
마음만 그럴 뿐 당장 볼 수는 없었지만, 누군가 무척 보고싶어졌습니다. 문자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 내내 그리고 밤중까지 Music for Paul Auster를 들었습니다. 특히 이 곡 Nobody Has To Know를.

일요일 밤. 이기대와 광안리에서 토요일을 함께 했던 그 친구가 메신저로 제게 얘기하더군요.
봄여름가을겨울Bravo, My Life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두곡을 번갈아 듣고있다고.
전 그랬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가을) 그건 어때?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그래 너도 변했으니까
너의 변해가는 모습에 나도 따라 변한 거야

특별한 의미를 두고 나눈 이야기도 아니고 그저 일상적인 채팅에 불과했는데,
나중 생각해보니 그는 긍정적인 다짐의 노래를 이야기한 반면에 저는 그렇지않은 노랫말의 노래를 얘기한 것 같았습니다.
최근 들어 '싫어진 일요일'이라서 그랬던 것일까요? 또는 종일 듣던 Nobody Has To Know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둘다?
아무튼「Nobody has to know」.. 그런 기분의 일요일이었습니다.

am0615. 날이 밝아오고있어요. 하늘 색깔이 파래져요. 가로등도 곧 꺼지겠지요. 会いたい。おやすみなさい。
참, Nobody Has To Know, 이 노래로 떠오르는 Paul Auster의 소설은?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10/24 06:21 | 듣기 | trackback (0) | reply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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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lified_ -  2005/10/24 12:29 comment | edit/delete
아앗. 타조차이닷. 'ㅅ'
노래 너무 좋네요 흑흑..
중간에 간간히 나오는 피아노 음이 매력적이에요..
         
액션가면ケイ 2005/10/24 15:09 edit/delete
タゾ風 チャイ ラテが 好きですか、アンプちゃん。
제게 이 음반을 소개해준 사람이 바로 이 '타조차이'를 좋아하고 또 폴 오스터의 소설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의 취향은「타조차이, 거품 없이」였는데, 이 음료.. 저도 맛본 적이 있는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보이더군요.
アンプちゃん도 타조차이, 좋아하나요? 저는 아직까지 카페 아메리카노 또는 에스프레소입니다.
티..쪽으로는 아직인데다가,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라테' 종류는 그것이 커피든 티든 제게는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티도 맑은 얼그레이 정도는 괜찮은데 스타벅스의 타조차이같은 '차이라테'는 아직이란 얘기죠.
맛은 상당히 오묘하더군요. 기회나면 그냥 맑은 '차이'를 마셔봤으면 합니다. (그런 기회가 어디에 있겠냐마는.)

그런데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reply에 타조차이가 언급될 줄은 짐작 못했습니다. ^^;;
아마 reply가 붙는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만큼이나 인기있는 폴 오스터에 대한 것이 붙을 거라 짐작했죠.
그래서 본문에 폴 오스터에 대한 언급을 '의도적으로' 거의 하지않았던 것인데. (제 짐작이 보기좋게 어긋낫네요.프흣!)

노래, 너무 좋죠? (アンプちゃん이 좋아하니 저는 더 좋아지네요) '몽환적 그리고 멜랑콜리한 음성' 또한 매력적이구요.
가끔 이렇게 맘에 드는, 가슴을 후벼파는 노래를 만나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좋은 노래는 많을텐데, 모르고 지나쳐버리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을까?"
Spain의 경우 국내발매음반이 없더군요. 수입 뿐인데 그것도 거의 품절이고 가격도 만만찮아서
혹시 기회가 된다면 베스트 음반인 Spirituals 정도로 만족해야할 듯 하더군요.

Amplified_ -  2005/10/24 15:24 comment | edit/delete
으음. 저희 이모께서 인도에 계시는데다,
저희 가족이 그런 음식들을 조금 많이 좋아해서요-
저도 어쩌다보니 차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음.. 에스프레소는 좋긴 한데, 뭐라 그러지..
스타벅스에서 시키면 조금 미지근하게 나오는 듯 해서 싫어요.. 원래 미지근하게 먹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폴 오스터씨 책은 한 번 읽어보고 싶지만야..
왠지 어려울 거 같아요 : D
의지박약 흑흑..//

"좋은 노래는 많을텐데, 모르고 지나쳐버리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을까?" <- 이거 심히 공감해요..

조금 다른 얘기지만, 며칠 쯤 전에,
어둠의 경로로 그냥 아무거나 마우스 가는대로 음악을 왕창 받은 적이 있어요-;
지금 iPod에 넣어두고 랜덤 재생으로 돌리고 있는데,
왜 이런 노래들을 그냥 지나쳤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흑흑.. 에잇 몰라요-

오늘 몇 달동안 찾고 있었던 노래를 구했어요 : D
축하해주세요 흑흑..
그거 구하려고 독일까지 날라갈 생각도 했었는데.. [..]
기분이 너무 좋네요.^^

음, 좋은 하루 되세요-
코멘트 너무 길게 쓴 거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5/10/24 15:52 edit/delete
世の中のすべての物。
차이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어도, 다들 스타벅스를 얘기하기에 アンプちゃん도 스타벅스 단골인가 싶었는데
가족들의 취향이 그런 쪽이라 그렇군요. 에스프레소는 맛들이기는 어려워도 한번 맛들이면 역시 빠져나오기 쉽지않죠.

세상의 모든 책, 음악, 미술, 영화, 문화를 다 겪어볼 수는 없겠지요.
읽고싶은 책, 듣고싶은 음악, 보고싶은 DVD, 소장하고픈 화집/사진집 등을
MY LIST에 담아두었다가 결국 지워버리고 맙니다.
하루 24시간 중 노동, 학업, 수면 그리고 생존을 위한 자질구레한 것들을 치러야하는 시간을 빼고나면
세상의 모든 관심사에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욕심을 버려야겠지요.
제 경우, 어느 때부터인가 그 욕심을 너무 빨리 그리고 너무 많이 버린 듯 싶지만.

폴 오스터. 읽지않아도 된답니다. 저도 책꽂이에 줄지어있는 폴 오스터의 소설책 중에서 보지않은 것도 많은 걸요. ^^;;

어떤 노래인지 모르지만, 몇달 동안 찾고있던 노래를 구했다니, 축하합니다. 그런 기분, 아는 사람은 알죠.
그거 구하려고 독일까지 날아갈 생각을 하다니, 요즘같은 인터넷 세상에. http://www.musicexpress.com/
German Music Express라는 음반쇼핑몰인데 주로 유럽발매음반을 취급해요. 참고하시기를.

그리고 reply든 comment든 '너무' 길게 써도 된답니다. ^^;; 저부터도, 때로는, 자주, 길게, 쓰는 걸요.

aikons -  2005/10/24 16:32 comment | edit/delete
오전에 들어와서 들리고, 다시 들어보아도 약간 sad한 기분은 있지만서도요.. 목소리를 살리는 음향효과도 마음에 들구요. 시를 듣는 기분이네요!! ^^;

아, 저는 에스프레스 까진 아직 못마시구요. 주로 차가운 쪽으로만 스타벅스에서 마셔서인지... 가끔, 비오는 날에는 마키아토나정도나..무지 달아서~

이기대/광안리가 어디쯤일까도 상상 해봅니다. 바닷가는 추워도 좋던데요..전~ *.- 그냥, 모든것을 쓸고 지나가는 파도같기도..

액션가면님도.. 앞으로 좋아하는 주말 되시기를 바랄께요.. 잘 듣고 갑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5/10/24 17:15 edit/delete
週末が 好きになったら 良いだろう。

최근의 우리나라 노랫말은 운율이랄까 그런 것이 예전같지 않은 듯 싶은데,
영어권의 노래는 우리네의 그것에 비해서 적어도 rhyme 같은 것은 더 느낄 수 있어서 詩적 느낌이 더 강하게 옵니다.
이 노래만 해도 know/ago, strong/wrong 등 각운을 맞추고해서 그런 느낌이 오나봐요.

부산에는 해운대, 태종대, 몰운대, 신선대, 오륜대, 이기대 등 '대'로 끝나는 지명이 여럿 있는데 모두 바닷가의 지명입니다.
(아.. 오륜대는 바닷가 지명이 아니군요.)
그 중 이기대는 최근까지 일부가 군사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던 곳인데 지금은 전면 개방되었습니다.

저는, 커피맛은 아무래도 스타벅스보다 못하지만 흡연구역이 있다는 점에서 자바커피에 가는 경우도 있구요.
언젠가 한번 맛보았던 시애틀커피도 좋더군요. 그런데 스타벅스든 자바든 시애틀이든 커피값이 너무 비싸요.
이건 뭐 거의 한끼 식사대금이나 다름없으니까요.
(aikons님은 아마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조금 저렴한, 광안리의 EDIYA라는 테이크아웃을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더욱 저렴한 송정 바닷가의 '길바닥 테이크아웃'도 즐기구요. ^^;;

liebemoon -  2005/10/25 16:52 comment | edit/delete
아앗, 노래 너무 좋아요. 지금, 발치에 자그마한 라디에이터를 틀어놓고 이 노래 들으면서 앉아 있어요. 창밖 하늘은 한겨울의 흐린 어느날 마냥 우중충한 것이, 뜨겁고 달달한 커피 한잔과 차가운 겨울비만 더해진다면 정말 멋진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 으으, 겨울이 생각나는 노래와 점점 그런 노래가 어울리는 날씨가 되어간다는 것이 참 좋네요. 요즘은. ^^
         
액션가면ケイ 2005/10/25 19:33 edit/delete
来春。早春。海雲台から離れるはずだ。
머그컵으로 서너잔 분량의 커피를 뽑아서는 첫잔은 뜨겁게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다음 마시던 여름.
그런 여름도 한참 오래 전인 듯 싶습니다. 아직도 자켓 아래 반팔 티를 입기도 하지만 이제는 분명 가을이지요.
이제는 커피를 그렇게 마시지 않습니다. 그렇게 가을인데, 아.. 그런데, 벌써, 겨울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김이 모락모락나는 커피잔. 창밖으로는 차가운 겨울비. 글루미한 날씨. 그리고 일테면 Leonard Cohen의 노래.
눈.. 눈이 드문 동네에서의 겨울은 아마 이번이 끝일 듯 합니다.

         
시즈오카 2006/10/02 22:39 edit/delete
날짜를 보니 일년전 이맘때 쯤이군요. 10월 말경이면 라디에이터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군요.
저도 눈이 드물다는 이곳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겨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 많은 곳에 있었다 보니, 드물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겨울에 눈이 없다... 그대신 비가 있겠죠. 겨울비.
지금 창밖에는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고, 추워집니다.
요 며칠은 일어나면 먼저 하는 일이 물끓이고 커피 내리는 일입니다. 어떤 땐 마시지도 않고 그냥 나가는 날도 있지만, 일단 만들고 봅니다.
예전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일어나자마자 커피부터 찾는 걸 보면, 외로워 보였는데. 이제는 제가 그런가 봅니다. Nobody has to know.
커피... 생각 나네요.

         
액션가면ケイ 2006/10/02 23:27 edit/delete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 노래를 다시 들어보는 것은. 이 지독하게 쓸쓸한 노래를.

차양을 내리고 전화선을 뽑아버릴 정도로 서로에 대해서만 몰두했던 사랑이 어떻게 그렇게 잘못될 수 있었는지.
그 지독했던, 일년 전의 사랑.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기에.. 마치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진 그 날들.

'Nobody Has To Know'라는 영어 표현을,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자면 '아무도 알 필요 없지' 라고 할 수도 있는 표현을,
일본어로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글을 포스팅할 때 한참 고민해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誰も‥ 어쩌구,로 처음에 한참 머리 굴려보다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知られたくない」라는 표현을 얻었을 때..
일본어의 受け身 표현이 가지는 느낌에 .. 아, 그런 느낌도 가질 수 있구나, 했던 기억.
(휴우~ 그런 느낌 올 때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知られたくない。

         
시즈오카 2006/10/02 23:47 edit/delete
知られたくない。그런 느낌이었군요.
恋のやり方。

         
액션가면ケイ 2006/10/03 00:05 edit/delete
일본어의 受け身 표현, 使役 표현 이 두가지 표현의 예문을 접할 때면,
헷갈려서 짜증도 나지만.. 그렇게 활용만 해도 '말 밑에 숨어있는 뉘앙스'가 달라지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知られたくない。이런 거 보면, 정말 딴짓 하지말고 책상에 눌러붙어 앉아 공부 시작해야 하는데. 쯥.

Nobody Has To Know 이 노래에서 보여주는,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恋のやり方。
이런 느낌이 가슴에 와닿을 정도면, 인생.. 어느 정도 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만, 죄송합니다. 제가 상당히 건방진 발언을 한 듯 싶네요.)

         
시즈오카 2006/10/03 00:21 edit/delete
무엇이 '건방지다'는 것인지요. '행간'이 있는 건가요?

         
액션가면ケイ 2006/10/03 00:35 edit/delete
인생.. 어느 정도 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발언을, 제가 하기에는 건방지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뭐랄까.. 신산(辛酸)스러운 삶을 겪었거나 지독한 사랑에 허우적거린 것도 아니면서 그런 말 한다는 것이.. 싶어서요.
특별히 행간의 의미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즈오카 2006/10/03 01:04 edit/delete
어떤 때는 정말 있다는 것 자체가 '苦海'다 싶어지다가도, 어떤 때는 그래도 이만한게 행복이다 싶기도하고. '인생...이런거다'하고 말하기에는 너무 얇게 살았다, 싶어요. 저도.
그래도 가끔은 '이런거 같다.'는 생각 들 때 있잖아요.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가을 타는 거 같네요. 아직도 비가 옵니다. 빗소리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해 볼까 합니다. 이 노래, 음악. 죽음입니다. 그럼.

         
액션가면ケイ 2006/10/03 06:44 edit/delete
네. 그래요. 그래도 가끔은 '이런 것 같다'는 생각들 때가 있죠.
이를테면, 대문 나서면 지옥이다..는 생각이 든 적 있습니다.
또는, 사는 것이 어쩜 이토록 배신의 연속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에 힘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 때문에 그랬는지는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 하긴 합니다만. (기억하기도 싫고)

오랜만에 밤―새벽―아침입니다. 지난 해의 저에게는 해뜰 무렵까지 깨어있는 것이 매일의 일상이었는데.
그런 시절의 이런저런 것들. 知られたくない。

         
시즈오카 2006/10/03 09:04 edit/delete
대문 안 쪽이 '지옥'이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고3때도 새보지 않았던 밤을 서른 살이 넘어 '배신감'을 삭히며 며칠을 새면서, 결국 용서해 본 적도 있었습니다.
내 자신에게도 '알게 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시는 군요. 뭐 그냥 그런 적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남아 있는 기억입니다만.
'망각'이라는 자연 '마약'이 없었다면, 미쳐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겁니다. 그래도 언제 부턴가, 제가 이렇게 있을 수 있다는 것,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즈음부터 저의 기도는 '주세요'보다는 '감사합니다' 입니다. 사실 뭘 달라고 기도해 본 적도 별로 없었던 거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많이 주시니.
뭐 그렇다고 제가 '이것이 인생이다' 수준의 무게를 견뎌 냈다는 것은 아닙니다. 얇디 얇은 무게에도 휘청거릴 만큼 약하디 약했다는 거죠. '신은 견딜만큼의 고통을 주신다'고 믿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피곤한 스케줄 이군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되는대로 해 보죠.
편안한 하루 되시길.

         
액션가면ケイ 2006/10/03 12:41 edit/delete
인생이 마냥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일 수는 없겠지요. 그런 게 인생이겠지요. 아니 그러니까 인생이겠지요.
오늘은 건방지게 한마디 하자면, C'est la vie.

스핏츠는 이렇게 외치더군요. この花を渡せたら それが人生だ!(이 꽃을 건넬 수 있다면 그것이 인생이다!)
저 때문에 다시 떠올리게 된, 그 시절 그 '배신감' 속의 '지옥'은 다시 잊으시고..
음음, (느닷없이 무슨 소리냐 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시즈오카님 덕분에 기억하게 된 표현이 있습니다.
「하늘도 아름답고 호수도 아름답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この花を渡せたら それが人生だ!

         
시즈오카 2006/10/03 19:59 edit/delete
ほら! よし!

Amplified_ -  2005/11/03 17:18 comment | edit/delete
트랙백 신고합니다!
         
ケイ 2005/11/04 01:39 edit/delete
トラックバック、ありがとう、アンプちゃん。アンプちゃんのブログに飛んで見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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