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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새복! とにかく、明けおめ!
  ハッピーニューイヤー Happy New Year 해피 뉴 이어

● 2006년 12월 31일 23시 40분.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앞. 새해 맞이를 하러 나온 사람들. 하얀색 풍선과 따뜻한 커피.
카운트 다운 시작. 10― 9― 8― 7― 6― 5― 4― 3― 2― 1.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지붕에서 하늘 위로 터져 올라가는 폭죽.
새해의 소망을 담아 날려보내는 풍선, 풍선, 하얀 풍선들. 여기 저기 서로 건네는 덕담,「새해 복 많이 받아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마주 바라보는 서로의 미소 안에서 넘쳐나는 사랑의 감정. 새해 맞이 불꽃놀이 속에서.

restraint
arco

album
restraint
2004-10-18

track 11
Happy New Year
Happy New Year

january sky like a slate wiped clean
and stillness of air where nothing has been
wait for your word as if to say
another last chance lives from today

happy new year - the world just keeps turning
day into night, night into day
holding on tight, millions all hoping
something like love will light up the way

dying for change, but the feeling won't last
summer will come and be over too fast
grow into sun, fade into rain
a miniature life to live over again
happy new year - the world just keeps going
tumbling round, screaming through space
holding on tight, millions all hoping
something like love will light up their face

happy new year to everyone hurting
praying this time it all becomes clear
here when the light is pale and uncertain
happy new year
happy new year

~ performed by arco

노랫말 출처 : http://www.arco.org.uk/

● 2007년 1월 1일의 시작.
갑자기 몰아쳐 왔던 한파도 완전히 수그러든 한밤. 따뜻한 마음의 밤. 새로운 해의 시작.
아직 조금은 이지러진 채였지만 그래도 보름달처럼 둥근 달을 보며 귀가.
해돋이 보러 갔다는「친구」로부터 새벽 전화. 수화기를 통해 건네오는 새해 덕담.「그래,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

The Constant Gardener
The Constant
 Gardener
Good Night, and Good Luck
Good Night,
 and Good Luck
Cinderella Man
Cinderella Man
세 편의 영화를 DVD로 감상.

존 르카레의 소설 성실한 정원사(The Constant Gardener).
소설로는 읽은 적이 없고 영화로 보게 된, 콘스탄트 가드너.

George Clooney가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감독한,
흑백영화 굿나잇 앤 굿럭(Good Night, and Good Luck).

경제 대공황기라는 영화의 배경이 은근히 마음을 짓눌러서
여러 차례 스톱 버튼을 누르고 창 밖을 쳐다보게 만든 영화.
Ron Howard 감독의 신데렐라 맨(Cinderella Man).

● 2007년 1월 2일 새벽.
약 8개월 만에 처음 해보는 카 내비게이션 프로그램과 맵 데이타의 업그레이드.
목표만 지정해주면 언제 어디서든 거기로 나를 데려다주는「삶의 내비게이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공상 또는 망상.
일년 뒤는 '그나마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년 뒤를 상상하니까 문득 '무섭다'는 생각에 진저리치던 새벽.

오규원 시 전집 1
오규원 시 전집 1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는
밤 1시와 2시 사이의 틈 사이로
밤 1시와 2시의 공상의 틈 사이로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

할 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
내 젖은 몸을 안고
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이라고
악마 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

● 2007년 1월 2일 낮.
신데렐라 맨을 보다가 일없이 마음이 복잡해졌다든지 하는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았지만,
내가 새벽녘 설핏 잠들었다 다시 깨고 나서는 그만 밤을 새우고 말았다는 것을 알게 된,「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
그가 내게 마치 사소한 잡담을 하는 듯, 별 것 아닌 일을 지나치는 듯 건네는 말.
「오랜만에 오규원을 읽는데, 역시 좋아. 생각 나지? 일테면, 음‥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그런 것말이야.」
그러면서 나즈막히 오규원의 그 시를 내게 암송해주는 그를 향해 내가 할 수 있었던 말이라고는 고작,
「그걸 어떻게 다 외울 수 있는 거지? 난, 온전히 외울 수 있는 시는 단 한 편도 없는데. 아직도 그런 걸 다 기억하다니, 대단하다.」

● 2007년 1월 2일 오후 그리고 저녁.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정독도서관 근처 커피숍에서 티 타임. 언제나 그렇듯 고민은 일년 정도 조차도 불투명한 근미래에 대한 것.
해가 지고난 후, 홍익대학교 앞의 노래방 질러넷에서 만났던 또다른 친구. 그에게 불러달라고 해서 들었던 노래, 유령의 노래.

난 느껴질 수도 없고 보여질 수도 없는 그런 모습으로
외로움 속에 괴로움 속에 널 부르고 있어

● 2007년 1월 3일 저녁 그리고 밤.

이제 일본어능력시험(JLPT)의 계절은 지나갔으니.. 싶어서, JPT 대비용 '유형공략집'이란 것을 구매.
하지만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후회. 말하자면「전투력 상실.」
'잠자는‥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밤을 새는 지금, 공부 '따위'가 될 리가 없는데.
내가 지금 가장 열중해야 할 일은 바로‥, 돈을 버는 것인데. 아무튼.

친구에게서 전화.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에서 생긴 고민이 속을 메슥거리게 만든다고. ‥어떡하니?
문자메세지.「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그가 마침 세종문화회관에 있다길래 종로에서 광화문으로 이동.

정명훈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베토벤과 드보르작을 즐기러 광화문으로 간 그는
비록 가장 싼 가격의 티켓으로 구석진 자리에서 감상하는 2007 신년음악회였다고 해도,
마치고 나와서 만난 나에게 '참 좋았다'고 말하는 그에게 있어서 그것은 '만원의 행복'.
JPT점수를 확 올려주는 5가지 시험요령 & 30가지 급소포인트
JPT점수를 확 올려주는
5가지 시험요령
& 30가지 급소포인트

커피를 손에 들고 광화문을 걸으며, 지하철을 타고는 건너편에 앉은 사람들의 재미난 모습에 서로 빙긋 웃으며,
이미 밤10시를 넘긴 시간이기에 뭘 먹기는 이미 늦어버렸는데도 키득거리면서 치킨집에 들리고, ^^a
그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그 친구를 떠올리고, 2월에는 이사를 가야하는 나 자신의 일을 떠올리고.

● 2007년 1월 4일 새벽.
볼륨 낮춰서 또 듣게 되는 arcoHappy New Year. ‥‥ 'here when the light is pale and uncertain'
희미하고 분명하지 않은 불빛만 비춰지고 있는 여기, 지금 여기에서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
나는, 이대로, 지금 이대로, 과연‥ 괜찮은 걸까? ――― 자신이 없어. 아무튼 해피 뉴 이어.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7/01/04 15:15 | 그리고 | trackback (0) | reply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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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  2007/01/04 19:05 comment | edit/delete
영화 '수면의 과학'에서는 잠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던가요?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시고, 누워서, 제일 좋았던 기억, 또는 제일 행복한 상상을 떠올려 보면 어떠실지.

아주아주 꿈같은 상상, 제일 꿈같은 걸로...
지금의 불안을 떨쳐버릴 만큼, 행복하고, 따뜻하고, 꿈같은 미래...같은 거...
깨어나서도, 그런 꿈을 가졌던 것만으로도 행복해질만한...

사소한 질문하나, 놀라운 감성과 지성을 지니신, 신년음악회에 가셨던, 그 친구분은 혼자 거기 가셨던 겁니까?
         
마녀 2007/01/05 17:54 edit/delete
예를 들면, 제가 요즘 상상하는 건데요.
스핏츠가 전주 소리문화전당에서 12월 31일 공연을 하러 오는 거예요. 공연 시간이 되면 깜깜해질 때 쯤이 되니까, 부안에 가서 지는 해를 보고 한 해를 정리하고, 스핏츠 공연을 보고 신나게 파티 기분을 내고, 또 차분하게 생각도 정리하고 나서, 차를 달려, 간절곶으로 가는 거죠. 거기서 해돋이를 보면서, 가슴 속을 희망으로 가득 채워보는 거죠. 그 해는 일이 안돼도 싱글벙글 할 것 같아요.

근데,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액션가면ケイ 2007/01/06 12:23 edit/delete
비록 앞 20분 정도는 놓쳤지만 <수면의 과학>을 흥미롭게 본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영화가 제게 잠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진 않았고, 저도 영화를 보면서 그런 걸 기대한 적도 없습니다.
<수면의 과학>에서는 잠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더냐는 얘기가, 제가 모를 레토릭을 가진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불면에 대한 도움 말씀은 고맙지만, 제게는 그다지 맞지 않는 방법으로 사료되는군요.
따뜻하든 차갑든 저는 '우유'는 거의 마시지 않거든요. 우유는 좋아하지 않아서 커피를 마셔도 카페 라테는 마시지 않아요.
꿈같은 상상..을 하기에는, 마주한 현실이 워낙 생생한 것들인지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군요. 아쉽습니다.

스핏츠의 전주 공연에 대한 상상은, 전주 또는 전북지방에도 분명히 있을 스핏츠 팬을 기쁘게 하는 상상일텐데,
호남의 부안에서 해넘이를 하고 (공연을 즐기고) 영남의 간절곶에서 해돋이를 한다.. 이거, 멋진 상상이긴 한데요,
그런데, 이게 현실이라면 간절곶으로 가는 길, 분명히 졸음 운전을 할텐데..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무슨 일이 있냐고 하셨는데, 매일매일 _._ 일은 당연히 있지요.
그렇다고 뭐 제가 이 곳에 그것을 시시콜콜 왈가왈부 중언부언 .. 하는 것은 뭐랄까, 그건 그림이 나오질 않군요.

사소한 질문에 대한 답변. ↓ (빠뜨릴 뻔 했군요. 뭐.. 빠뜨리고 싶을 만큼 사사로운 부분이긴 하지만.)

고등학교 때 배운 가곡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고전음악엔 젬병인 저로서는,
그 친구로부터 그런 음악회에의 동행을 제의 받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런 경우 그 친구는 (저같은 사람말고) 그런 장르의 음악을 즐기는 친구랑 간답니다.
친한 친구라 하더라도, 모든 면에서 취향이 같을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정명훈이 지휘하는 베토벤과 드보르작을 감상하러 간 그 날은, 네, 혼자 갔더라구요.
저는 광화문으로 가서 마치고 나오는 그 친구랑 만난 것이구요.

사소한 질문에 대한 답변. ↑ (그런데 왜 이런 '사소한' 궁금증이 생기셨는지, 저는 그게 궁금하군요.)

         
마녀 2007/01/06 13:14 edit/delete
'상상'이란 것이 앞뒤 재고, 이것저것 '현실'에 맞춰서 하면 재미 없죠.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조치'도 여러가지 있을 수 있구요.
빡빡한 현실에서 잠깐씩 빠져 나오는 건 공연이나 영화를 통해서도 가능하겠지만, 공상하는 것도 한 방법인데, 그거야 개인의 취향이죠.

왜 사소한 질문이 떠 올랐냐고 하시면, '그 친구'분 여자친구하고 같이 안가셨나... 하는 생각에요. 뭐, 주인장 설명에 의하면, 꼭 같이 다녀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겠네요.
저야말로 취향 다른 사람이랑 심지어 같이 살고 있으면서 말이죠. 그래도 내심으론 같은 취향으로 늘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던 모양이죠.

옙, 많은 사람들이 '이상'과는 다르게 살지만, 그래도 어찌 되었든 살아냅니다. 힘냅시다.

         
액션가면ケイ 2007/01/06 15:25 edit/delete
영화, 공연, 소설 같은 것에 잠시나마 빠져있는 시간은, 그러니까 그렇게 슬쩍 '도망中'인 겁니다.
공상..도 괜찮았을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즈음은 그럴 정신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봤자 결국, 금방 우울해질 뿐.

취향 다른 사람과 살고 계시다구요? ^^ 뭐~ 주위에 보면 많은 분들이 그런 듯 싶더군요.
어떤 점에서, 뭐랄까, 취향은 무슨 개뿔, 그런 거 뭐 특별히 없다..는 사람들이 차라리 나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파트너 각각 특별한 취향이 없다면 서로 맞추기가 쉬울지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그 친구, 듣기에서도 읽기에서도 저와는 취향이 제법 다릅니다만, 같은 취향도 이것저것 여럿 있답니다.
완벽하게 같다면, 그거 뭐랄까 은근히 징그럽죠. ^^ 어떤 점에선 같고 어떤 점에선 다르다, 그래서 더욱 좋더군요.
어쨌거나 그 친구, 으음, 이성친구든 동성친구든 같이 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네요.

         
마녀 2007/01/07 00:38 edit/delete
그래요, 따로 또 같이.
다른 것이 그저, '취향'의 문제라면 오히려, 관계를 더 풍부하게 해 줄 수도 있겠죠. '인생관'이나, 좀 더 중요한 것이 다르다면, 그럼 그 관계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요새 왜 그리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건지, 그 중에서, '오래된 정원'이 제일 보고 싶어요. 저, 그 세대 잖아요. 방관자였지만.
제가 영화타령하고 있으면, 제 남편, 옆에서, "비디오로 보면 되지, 뭘 돈들여 가면서..."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 보고 싶은 영화는 혼자서라도 보려고 애썼습니다. 결국 '못 보는' 경우가 태반이었지만...
올해에는, 동네에 복합 상영관도 생겼고, 열심히 보러 다닐랍니다. 올 해 각오? 중 하나였습니다.

눈 길에 운전 조심하세요. ^^*

         
액션가면ケイ 2007/01/08 11:18 edit/delete
'인생관'이 다른 사람과 '인생을 같이 한다'는 것은 .. 말씀하신대로, 자칫하면, 그 관계에 있어,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을 수 있겠군요. 하지만 마녀님의 가정사는 그렇지 않으실테구요. (이하 생략)

올해의 각오 중의 하나에 '열심히 영화 보기'가 있으시군요. 흐음. 저도 올해의 각오를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살빼자' 말고는 아직 생각해둔 게 없는데, 흠흠, 그렇다면 '영화보러 자주 가기 안되면 DVD로라도 자주 보기'를 추가.

(2006-01-08 am1118 답글 일부 수정)

someone -  2007/01/04 23:23 comment | edit/delete
급소포인트는 또 뭐란 말입니까?
경험에 의하면 포털 사이트 뉴스 제목과 베스트셀러의 책 제목들은
액면 그대로 고유한 의미로 이해했다간 영락없이 난감해지기 일쑤입니다.
독자들의 관용도를 테스트하는 얍삽한 나부랭이들이지요.

[30가지 급소포인트]라는 제목만 보자니 이게 시험공략집이라는
생각에 앞서, 오랜 세월 비급으로 전해지는 무슨 무예공략집 내지는
동양의학서 따위에서 언급되는 차크라나 혈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의학공략집 같은 뉘앙스가 풍깁니다.

[급소포인트]... 이거 시험공략집 제목으로는 상당히 불온하고 부적절합니다.
괜히 뭔가 움찔~해지고 움츠러들게 해서 기분 나쁜 느낌만 듭니다.
급소라니! 종족을 보존하려면 모름지기 조심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방어신경계를 어지럽힐 따름입니다.
아무튼 제목 지어내는 꼬락서니하고는...

[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이라고]
이 장면에서는 다른 악마 같은 문구도 하나 떠오릅니다.

[삶을 증오하길 즐기는 것도 삶을 즐기는 방법이다.]
긍정적인 말인지 부정적인 말인지 도무지 판별하기 쉽지 않은 글이지만,
따지고 보면 천국이든 지옥이든, 희열을 즐기든 고통을 즐기든,
악마적 견지에서 보자면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는 이미 즐기고 있는 거죠.
문득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도 아마 악마가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다는 일의 상처는 개별성의 훼손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나’는 ‘나’이고 싶은데 가족이, 사회가, 국가가 나를 내버려두지를 않지요.
반면에 대열에서 추락하는 자를 어느 누가 눈물겨워나 하겠습니까.
추락하는 자는 결코 유일성을 획득할 수 없고 고유한 꿈을 이루는 자만이
독자성을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야생에서는 [급소포인트]를 조심하고 짝을 찾아 을러대거나
유혹해서 종족을 길이길이 보존하는 길만이 독자적 존재로 인정받는
길이라고나 할까...
저는 그냥 삶을 증오하길 즐겨야겠습니다. 불끈......
         
액션가면ケイ 2007/01/06 02:06 edit/delete
someone님의 글을 대하면서, 맨처음 느낌은 이것입니다. '얍삽한..' 이야~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다!
그 뜻은 그다지 좋은 건 아니지만, 한동안 듣기 힘들었던 표현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ㅋㅋ, '얍삽하다'.

'급소포인트' 어쩌구 하는 그 책의 저자는, 현재 EBS에서 JPT강의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EBS를 본 적이 없어서 직접 확인은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책 뒤의 저자 소개를 보니..
저자는 1977년생으로 1996년에 영남대학교 일어교육과에 입학, 어쩌구 저쩌구‥,
2003년 10월 시사일본어학원 종로캠퍼스 JPT반 열혈강의 中.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지 7년만에 (일본어 교재로는 국내 최대의 출판사를 통해) 이 책을 발간하고
그로부터 1년 몇개월 뒤 (일본어학원으로는 역시 국내 최대의 학원에서) 열혈강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요령을 가르쳐주면서 급소를 찍어주면서 말입니다.
책 뒤에 나와있는 저자 소개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저자가 '나이'가 상당한 사람인 줄로 지레짐작 했었는데.

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
이 대목, 저 역시 멈칫해지는 대목입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계속 잘못 사는 게 그나마 '데미지'가 덜할까요?

핫핫, 야생에서는 [급소포인트]를 조심하고 짝을 찾아 을러대거나 유혹해서, 라구요?
그렇다면.. 나의 [급소포인트]에는 레이저 포인트가 찍히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짝의 [G-SPOT]는 기필코 찾아내서 을러댄다, 이런 건가요? someone님. 쁘하핫! (이거.. 너무 18禁적 답글인가요?)

         
마녀 2007/01/06 13:13 edit/delete
someone님의 글은
짜릿, 따끔, 쫄깃, 번쩍, 푸하하하...., 그리고, 어쩜...

someone -  2007/01/07 01:22 comment | edit/delete
SPOT이라 하면 가끔씩 사진 촬영할 때나 써먹는 측광의 한 종류인 'SPOT 측광'
밖에 모르는 순진한 저에게 G-SPOT이라니요... 순간 화들짝~! 했습니다.
제 삶이 아무리 몰아치는 하품을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권태에 빠져있다 해도,
저더러 허리띠를 풀고 사건, 사고를 만들라는 분위기로 몰아가시면 아니 되옵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의 페르소나는 섬약하고 순진무구하거든요. 으쓱~?

얼마 전에는 [남규리 공연 중 가슴 낼름~ 노출]이라는 감사한 사건이 있었지요.
순진한 저는 그 길로 살신성인한 남규리에게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이전에는 사실 남규리가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 점 깊이 반성하고, 이후 열렬히 환호하며 그룹 씨야 팬까페에
경외심을 가득안고 가입하......

려고 했었는데... 두 눈 퀭~하게 뜨고 지그시 살펴보니 그 곳은 팬까페가 아니더군요.
구원의 여지가 없는 경박한 영혼, 과도한 자아들의 성전이었습니다.
일례로 그곳에서 그룹 씨야는 신성불가침한 원죄없는 잉태였고,
회원들 간에는 말도 안 되는 언쟁으로 당사자 의지와는 무관하게
게시판 즉석에서 각자의 생사를 서로 친절하게 판결해주기도 하더군요.
가늠해보건대 회원의 95% 이상이 초딩이거나, 혹은 99% 이상이 사회질서와
격리된 채 정신세계를 재구축한 무리들입니다.

이런 곳에선 팬까페 활동이라는 것이 결국 한바탕 난장을 쳐대며, 제정신인 양 정신병동을
슬렁슬렁 산책하면서 환자들과 논쟁을 벌이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제가 아는 한 지인(Miss.유진 -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First Name은 밝히지 않음)의
표현을 빌자면, [닦아 패야 할] 인간들의 집합소였습니다.

아, 그리고 [계속 잘못 사는 게 ‘데미지’가 덜할까요?] 라는 내심 동의를 구하시는 듯한
질문 말입니다. 질문을 듣고 보니 생판 들어본 적도 없던 말이 머릿속에 느닷없이 떠오릅니다.

‘주검한테 매질’

이거 뭐 저도 그렇지만, 사람을 흠씬 두들겨 패고 메다꽂는 이런 지저스,
언빌리버블!한 사적 재난에 대해 더 이상 대적할 에너지도 남아있질 않잖습니까.
무너진 우리의 오벨리스크를 일으켜 세울 힘이, 아니 G-SPOT이고 뭐고 이젠
바지를 내릴 힘조차 없지 않느냐 말입니다. 주야장천 발기불능입니다.
당분간 죽은 척하며 이런 반우주적 음모에 대항할 힘을 키워야 합니다.
불끈~
         
액션가면ケイ 2007/01/08 11:18 edit/delete
섬약하고 순진무구한 것? someone님의 페르소나가? 그러하면 뭐 저는 또다른 의미의 '으쓱~!' ^^a

남규리 사건이라. 그런 사건, 뭐랄까, 요즘은 적당한 인터벌을 두고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사건같아 보이더군요.
얼마 전에는 패리스 힐튼이던가? 암튼 대놓고 막가파식으로 사건을 아예 스스로 만들어 내더군요.

someone님 정도의 인터넷 파워유저라면 누구나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만,
저의 블로그에도 적용되어있는 Google 광고. 이게 랜덤으로 뜨는 거지만 은근히 본문 내용과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이르테면 <나그네가 되려면 지금이다 旅人になるなら今なんだ>라는 포스트를 화면에 띄우면
그 글의 Google 광고는 '배낭여행' 관련 광고가 뜬다든지 하듯 말입니다.
어느 글에선가 '천문대'가 언급되는 글 옆에 Google 광고로 '망원경' 판매 싸이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헐~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하느냐 하면,
someone님의 코멘트에서 발견한 어느 문구를 보는 순간.. 'Google광고 재미난 것 뜨겠군!'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혹시.. 싶어서 조금 전까지 IE를 서너차례 '새로 고침' 해보기까지 했습니다. 쁘하핫!)
아무튼 코멘트에 <주야장천 발기불능>이라니, ^^a 오랜만에 모니터 앞에서 소리내면서 웃었더랬습니다.

         
마녀 2007/01/08 22:24 edit/delete
오호통재라!!!
인구감소로 인하야, 유부녀들이 공사 양면에 걸쳐 압박받고 있는 이즈음에, 피끓는 젊은 청춘이 개점폐업 상태라니...
저는 개인적으로,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젊은이들의 건전한 성생활을 국가가 보장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한 쪽 가슴만으로도 끌려 들어가는 '순수한 영혼'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육체에 대한 감상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신의 허벅지 라인은 물속을 헤엄치는 잉어를 떠 올리게 하는군요' 라던가, '당신의 아름다운 근육에 경의를 표할 수 있게 해 주시겠습니까' 뭐, 이런식의 대화가 건전하게 오갈 수 있는 이런 분위기...
육체=성관계라는 도식화에 세뇌당한 순진한 영혼들이 눈에 뵈든 안뵈든 모조리 '상품화'시키는 악의 무리들이 저지르는 짓거리에 순간적으로 넘어가 버리는 불행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몸=작품으로 보는 안목을 기르도록 합시다.

someone님, 혼자서, 다 하실려고 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성관계'도 '관계'인 이상, '상호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언제나 깨어 있으시길.
얍!!!

         
액션가면ケイ 2007/01/08 23:33 edit/delete
someone님의 댓글에 대한 마녀님의 답글에 제가 답글을 붙이는 것은 다소 '오버'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만,
(뭐,제가 운영하는 곳이니, 흠흠! )

요즘 someone님이 피가 끓는지 역류하는지 저는 모르지만 (마녀님 말씀처럼) 그 분이 개점휴업이든 개점폐업이든,
(someone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someone님이 죽은 척하며 반우주적 음모에 대항할 힘을 키우든
매질당하는 주검처럼 주야장천 발기불능이든 그거야 someone님 개인이 극복해야할 문제이지,
건강한 젊은이의 건전한 성생활을 왜 국가가 보장해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아가 국가가 보장해주는 구체적인 방법은 또 도대체 어떤 것인지 감이 잡히질 않는군요.

요즈음 여기저기 '포퓰리즘'이라는 말이 많이 들리더니,「국가가 젊은이들의 성생활을 보장하라」니요?
이 또한‥ '주야장천 주체못할 불끈불끈'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퓰리즘적 발언, 아닌가요?
듣기는 그럴싸 할지 몰라도, 왜 국가가 개인의 성생활에 개입을 해야하는 건가요?
더구나 그게 '인구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라니.. 섹스가 어디 애 가지기 위해서만 치르는 것이 아닐진대.

제가.. 마녀님의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요?

         
someone 2007/01/09 00:34 edit/delete
설마 제가 정말 순진하다고 믿으실 줄이야... 이거 난감하군요.
거기다 개점휴업도 아니고 개점폐업이라니요. 이 무슨... ㅡㅡ;
이건 포효하는 멀쩡한 늑대를 기요틴에 거세하여 삼도천, 유프라테스 강으로
몰아넣으시는 겁니다. 제가 말한 발기불능은 일종의 메타포인데 그걸 엉뚱한
의미로 해독하시다니...
소통의 진폭이 틀려 별안간 저만의 덧없는 독백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이건 신명나게 벌인 굿판에 퀸텟을 이끌고 왕림하시어 레퀴엠을 부르는 격이 아닙니까.

에에.. 그리고 젊은이든 늙은이든 개인의 성생활을 국가가 보장한다는 것은
공산주의에서나 가능한 배덕행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만일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건 전체주의가 개인에게 가하는 명백한
폭력입니다. 제가 가장 혐오하는 민감한 주제라고도 할 수 있지요.
그 어떤 이즘을 막론하고 전체주의에서 개인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맹세코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점에 있어서 저는 어떤 종류의 권력도 인정하기 싫은 심정입니다.

뭐 여하간, 물 속을 유영하는 한 마리 잉어를 떠올리게 하는 대퇴부 라인을 가진
여인을 소개라도 시켜주신다면, 얼마든지 작품을 감상할 용의가 있습니다. 네.

         
마녀 2007/01/09 00:43 edit/delete
이거이거... 쓰면서도 쫌 거시기 허다... 싶었더니, 딱 걸려버렸네요.
역시 주인장 다우신 이해시구요, 아주 제대로된 생각이라고 사료됩니다. 뭐,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하는 편이구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는 동의하는데요, 이상적으로는, 또는 상상내지, 공상적으로는, 그런 면도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뭐, 그런.
어째, 심각하게 생각 해 볼까요?

         
someone 2007/01/09 00:51 edit/delete
한 가지 빼먹었습니다.
소개시켜 주실 때 유의할 점.
Made in China 사절.
중국산... 안좋아요.

         
마녀 2007/01/09 01:02 edit/delete
'아름다운 라인'의 아가씨는 눈만 돌리면, 보이질 않습니까? 한겨울에도 미니스커트에 부츠로 종아리는 가려도 허벅지는 내놓고들 다니지 않던가요, 테레비에서는 속옷 패션이...
도움이 필요하세요? 이왕이면, 힘센, 국가 권력의 도움은 어떨까요?
국가라는 조직이, 귀한 혈세 걷어서, 엄헌 짓 하지 말고, 정말,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 아니냐... 뭐, 이런...거죠.

         
마녀 2007/01/09 01:49 edit/delete
농담도 '코드'가 안맞으니까, 순간, 전기가 나가는 느낌이군요. 파밧... 그리고, 깜깜, 썰렁...

제가 벌여놓은 상황이니, 머쓱하지만, 제가 수습해야 되겠죠? 사실, 별로 심각하게 한 이야기는 아닌데, 생각해 보니, 요즘 제 머리 속에 있는 단어 들 중 하나가 튀어 나온 것이기도 하네요. 근대(화), 국가, 국민, 교육, 뭐, 이런 것들이요.
네, 맞아요.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어떻게 해서든 혼자의 힘으로, 누구의 도움이든,간섭은 더군다나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고, 여지껏, 사람들이 살아온 모양들을 보면, 그렇게 하는 편이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힘든 사람들은, 예컨데, 소위 '약자들' 있잖아요, '간섭'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가칭 '국립 사교장' 같은, 특급 호텔 수준의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던지, 혹시, 젊은 열정에 또는 실수에 아이가 생긴다면, 국가는 감사하게 그 아이들의 양육을 책임진다던지.
지금의'국가'는 안되겠죠.
어찌되었든, 백일몽이었슴다.

         
액션가면ケイ 2007/01/10 00:51 edit/delete
개인의 성생활에 (그것이 당장 도움이 되든 아니든) 국가가 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이상적 or 상상 or 공상적으로 그런 면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건강한 젊은이들의 건전한 성생활을 국가가 보장해줘야 한다'라고 하셨고 (2007/01/08 22:24)
나중에는 '힘든 사람들 ‥ 약자들 ‥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셨는데요. (2007/01/09 01:49)
도움 받을 대상이 바뀐 점도 뜬금없긴 합니다만, 바뀌든 말았든, 그러니까 건강한 젊은이든 그렇지 않은 젊은이든,
개인의 사적인 성생활에 국가가 끼어드는 것, 또한 끼어들어 달라고 원하는 생각에도 저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만남의 장소 제공, 원치 않은 출산에 따른 양육의 책임 등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지금의 국가는 안되더라도, 내일의 국가에서는 국가가 그런 모양새로 개인의 삶에 끼어들기를 원하시는 모양인데,
기존 숙박업소의 밥그릇이나 빼앗는 결과나 초래할 '만남의 장소' 따위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신경쓰는 국가라니‥. 푸헐.

가장 사적인 시공간인 '개인의 성생활'에 국가든 뭐든 개입하는 것은 (그게 '도움'으로 말해져도) 끔찍한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국가가 보장해줘야 한다'라는 마녀님의 말씀은‥‥
심각하게 생각해보든, 씹다만 껌 정도로 생각해보든, 진담으로 받아들이든 또는 농담으로 여기든,「그건 아닙니다.」

         
마녀 2007/01/10 16:25 edit/delete
에혀~~
나름 '공상적 사회주의'적 발상으로 '어이없는'웃음을 끌어내 볼까 했더니...
역시 우리에게 '국가'는 너무 아픈 기억과 함께 하기 때문일까요, 원래 '국가'와 '개인'이 그렇게 경계를 그어야 하는 것인지, 그 경계는 어디까지 인지, 또 제자리군요.

동네에 있는 놀이동산처럼 꾸민 '러브호텔'을 보고, 저기에 놀러 가자고 떼쓰는 아이에게, '이 담에 커서 놀아'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심약한 에미의 입장에서, 위에서 언급한, 국립 장소에 가서 놀아라, 하는 편이 속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찌 보면, 중산층 아줌마적 관점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저야, 세번의 군사정권 기간을 모두 거친 인물로,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시대에 태어나, 자기나라 국민을 공격하고도, 간첩이라면, 그런 줄 알았고, 인구가 감소한다고, 애 낳는 것이 애국이라는 포스터를 보면서, 이리 저리 재보기도 했던, 되돌아 보면, '국가'에 꽤나 휘둘리며 살아왔습니다. 해서, 국가폭력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그래도, 아니 그러니까, '힘'은 역시'국가'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라는 잠재의식이 남아있는 때문이다...라고 누군가 평가를 한다면, 저도 단호히, 그건 아니다, 할 자신이 슬그머니 없어지지만, <그건 아닌거죠> 네, 아닌건 아닌거죠.

국가 또는 다른 이의 간섭없이 제대로된, 성생활을 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며...

그런데요, 만일에요, 혹시라도, 위의 국립장소가 생기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요, 이용 안하실 건가요?

국가와 개인, 감당 안되는 문제입니다만, 생각은 해봐야 겠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1/10 22:14 edit/delete
국가 또는 다른 이의 간섭없이 제대로된, 성생활을 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라뇨?
마녀님께서는 지난 정권 또는 지금 정권의 간섭때문에 성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말씀인가요?
또는, 마녀님께서는 지난 정권 또는 지금 정권의 도움을 받아 성생활을 누린 적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둘만 낳아 잘기르자, 등의 슬로건도 인구 정책과 관련된 것이지,
국가가 뭐 국민들에게 섹스 하지마라, 고 한 것은 아니니까 설마 하니 마녀님께서 그걸 두고 하시는 말씀은 아닐테구요.
저는 제 주위에서 또는 미디어 등을 통하여, 국가가 개인의 성생활에 구체적으로 개입한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건강한 젊은이에서 힘든 사람으로 바뀐 것은 앞서 언급했으니, 일단 제쳐두고서라도)
처음에는 국가가 개인의 성생활에 개입해야 한다고 하셨다가 (마녀님의 '소망'?)
이번에는 국가의 간섭없는 성생활이 가능한 날을 기다린다 하시고.. (마녀님의 '우려'?)
하시는 말씀이 그때 그때 달라져서 헷갈립니다. 뭐 헷갈려봤자..지만.

어쨌거나, 마녀님이 (현실적으로든 공상적으로든) 생기기를 원하신다는 '특급호텔 수준의 국립 만남의 장소'.
그런 게 생기면 이용 안할 거냐구요?

액션가면ケイ의 답 : 이용 안합니다.

저는 뭐 마녀님처럼 '국가와 개인'이라는 대단한 단어들의 개념 앞에서 저런 답을 꺼내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써비스라든지, 경험해보고픈 새로운 트렌드라든지 그 어떤 것이든, 특히나 그것이 숙박업소라면,
국가가 운영하는 숙박업소가 일반 개인, 기업에서 운영하는 호텔, 모텔보다 좋을 리가 절대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뭐 아나키스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단지 저는 국가가 해야할 일은 따로 있는 것이지 (얼마나 할 일이 많은데!)
국가가 개인의 성생활에 (도움이든 개입이든 간섭이든) 끼어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도의 상식을 말하는 겁니다.

뭐.. 따져보면, 국가가 실제로 그런 것도 아니고, 마녀님의 '소망' 또는 '우려'일 뿐이지만요.
그것이 '소망'이라면 저로서는 이해불가의 소망이고, 그것이 '우려'라면 한마디로 '기우'입니다.

제 홈페이지는, 제 블로그는, 저 자신부터가 뭐 횡설수설, 좌충우돌, 오리무중, 이 꼬리에 저 꼬리를 물기도 하고,
때로는 뜬금없는 소리 등으로 당초의 주제를 벗어나기 일쑤이긴 합니다만,
운영자가 그렇다고 해서 방문객인 마녀님까지 그러시다니 허얼~, 난감하군요.

뭐.. 사람사는 곳에서 사람 이야기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쏟아질 수는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녀님께서 진저리 치도록 받았던 지난 정권에서의 국가폭력'이라든지 하는 이야기는,
'국가가 개인의 성생활에 개입해야 한다' 라는, 어딘가 어긋난 듯한 코드의 농담은,
또는 '공상적 사회주의'적 발상으로 '어이없는' 웃음을 끌어내려는 이야기는,
여기같은 곳보다는 직접 자신의 블로그에 해보시는 것이 어떨지 진지하게 권해봅니다.
(배배 꼬아서 하는 발언이 결코 아닙니다.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주체적으로 써나가는 블로깅, 권합니다.)

TatterTools같은 건 잘 모르겠다고 피하실 것 같으니까 그런 설치형 블로그는 권하고 싶지 않고,
NAVER, PARAN, Yahoo! 등 포털싸이트에서의 블로그를 권합니다. (마녀님 스타일에는 이런 스타일이 더 좋을 듯.)
이렇게 권해보니까, 저도 마녀님의 블로그에 '댓글'을 쓰고 싶어지네요.

어쨌든, 마녀님께서도 즐거운 성생활을 누리시길.
someone님께서는 죽은 척하며 반우주적 음모에 대항할 힘을 키워 2007년의 변강쇠로 다시 태어나시길.

         
마녀 2007/01/11 02:32 edit/delete
옙, 정신 차리고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글고, 언젠가, 제 글에 액션가면님의 답글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저도 바랍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1/11 13:25 edit/delete
국내 대형 포털 싸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는,
컴퓨터 초보자라도 당장 글 쓰기, 그림 올리기, 음악 붙이기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해당 포털 싸이트의 검색 결과에서의 노출 등이 용이함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저같은 TatterTools 사용자들에 비하여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표출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저같은 TatterTools 사용자들에 비하여 훨씬)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그러하니, 지금 당장 '블로그 오픈'부터 해보시기를.

아울러 지금 '어른들의 놀이동산'에서든 나중 '국립사교장'에서든,
마녀님께서 '아름다운 근육에 경의를' 표하면서 멋진 성생활을 즐기시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7/01/15 20:15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1/17 01:43 edit/delete
○○님께. 며칠 바빴습니다. 그래서 ○○님의 글도 이제사 봤습니다. (응답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뜯어 고치다가 답이 나오지 않아 '공사 중단'했던 블로그 스킨 문제. 지금 막 다시 공사 시작했습니다.
하필.. 그 바람에, 지금 정신이 없군요. 여기저기 못, 망치, 톱, 대패같은 것을 늘어놓고 어지러운 분위기.
따라서 제게 알려주신 그 부분, 나중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iN..] -  2007/01/10 06:52 comment | edit/delete
늦었지만 Happy New Year! (싱긋:)
         
액션가면ケイ 2007/01/10 12:22 edit/delete
아무튼, 새복! とにかく、明けおめ!(방긋:)
조만간 뵐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검은새 -  2007/01/10 15:03 comment | edit/delete
아... 이야기들이 넘 심각하심다.
개인의 성생활에 국가가 개입한다... 라... 저도 동의할 수 없슴닷!
국가도 국가 나름이죠. 개입해봐야 좋은 건 안나올 거 같고, 죄다 전두환적인 혹은 노무현적인 내용들만 나올 거 같슴다.
참, someone 님, '물 속을 유영하는 한 마리 잉어를 떠올리게 하는 대퇴부 라인을 가진 여인', 있슴다.
소개시켜드리까요? 대신 서울로 올라오셔야 함다.
         
액션가면ケイ 2007/01/10 16:03 edit/delete
이야기가 조금(또는 너무?) 심각했나요? 좀, 그렇죠? ^^a 뭐‥ 그렇다면,「모두 즐거운 성생활을 누리시길, 끝!」
'물 속을 유영하는 한 마리 잉어를 떠올리게 하는 대퇴부 라인을 가진 여인' 이라..
저같은 사람은, 이런 표현에 문득 비단잉어가 떠오르고, 그 비단잉어를 대퇴부 라인에 연결시키니‥,
http://img.news.yahoo.co.kr/picture/94/20061114/2006111414025364494_140432_0.jpg
요즘 개봉 중인 영화 <조폭마누라3>의 어느 포스터 이미지가 문득‥, ^^a.

someone -  2007/01/11 00:32 comment | edit/delete
[‘물 속을 유영하는 한 마리 잉어를 떠올리게 하는 대퇴부 라인을 가진 여인’, 있슴다. 소개시켜 드릴까요?]
“결혼은 안하냐?”는 야무지게 벼락 맞을 질문과 비교해 이 얼마나 산뜻한 감정을 실은 권유냐는 말이지요.
허무와 공허의 내습으로 거칠게 갈라진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는 기적과도 같은 위대한 질문입니다.
나의 주변인들은 모두 자숙하고 검은새님의 이런 훌륭한 자세를 폐부 깊숙이 본받아야 합니다.

조폭마누라3 포스터 인물인 서기 같은 여인, 거기다 등짝에는 봉황, 볼기짝에는 파충류
한 마리쯤 똬리를 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과연 탐미적으로 고양된 참된 목적, 진정한 지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류의 심미적 결정체는 엑스캔바스의 떡, 과욕입니다. 네.
(불충분한 증거의 부재로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지 재건축의 결실일지도 모를 일이고)
한 마리 잉어를 떠올리게 하는 대퇴부 라인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액션마스크(얼굴) 쪽이
잉어공주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존재의 본질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설마 저에게 혀를 깨물어도 시원찮을 그런 형벌(얼굴이 잉어공주)을 선고하려는 건 아니라 사료됩니다.
특별한 인과 과정이 없는 그로테스크한 액션마스크를 지닌 외계생명체는 설화 속의
왕자한테 주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서울은 저에게 정서적으로 배타적인 곳이라 특별한 사건이 없는 한, 대통령
임기가 4년 연임제로 개헌되고 다섯 번째 레임덕이 도래할 즈음에나 한번 올라가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그렇지만 지나가는 말, 혹은 빈말이라도 공동운명을 구원하는 검은새님의 선행은
이 얼마나 숭고한 삶의 정수를 담은 마음이냔 말이지요.
서툰 우정으로 본인의 심연에 존재하는 공허와 단조로움을 증폭시키는 것 보다야
가벼운 연애질의 시도일지언정 이런 말 한마디가 훨씬 생산적이고 유익하지요. 암~
다들 본받으세요.
         
액션가면ケイ 2007/01/11 00:51 edit/delete
1) 자숙모드 돌입. (개인사정상, 잠깐 정도만, 돌입. someone님 찌송!)
2) someone님의 수사학적 표현 중 괜한 웃음이 '엉뚱하게' 나오는 대목. 그러니까 이 대목 '엑스캔바스의 떡'.
3) 삶의 정수를 담은 마음이 깃들었으면서도 구체적으로도 생산적이고 유익한 말 한마디. 나도 해봤으면. ^^a

샤르르 -  2007/01/15 23:08 comment | edit/delete
조금 늦었지만 해피 뉴 이어 글에 리플을 달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네네, 액션가면님도 해피 뉴 이어!
제 2007년의 목표이자 키워드는 move로 정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할 것 까지는 없지만 일단 고여있지는 말자는 취지에서.
2006년보다 찌질하지는 말자는 그런 의미에서..;
그냥 고여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여겼는데)
점점 고인물은 썩기 시작한다는 걸 깨닫고 있는 차였거든요.
역시 유예라는 건 시간에 가속도가 붙으면 붙을수록 깨닫지 못한 사이에 퇴행이 되더라고요.
네, 어쨌든.

엊그제 우연한 계기로 친구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더라고요. 정말 당차게.
멋져보이기도 하고... 자극을 좀 받았죠.

아 참 이사했습니다.
그 동네가 그 동네지만요. 큭.
         
액션가면ケイ 2007/01/17 01:35 edit/delete
お久しぶり、シャルルさん。그동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더군요.
일단.. 2007년의 목표, 키워드, move. 이런 단어들을 마주하니, 샤르르님의 positive한 기운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고여있는 줄 알았는데 썩기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아, 그렇군요. 저도 빨리 저 자신을 돌아봐야겠습니다.

자극을 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좋지요. (저도, 요즘, 그러고 싶어요, 스스로 안되면, 누군가로부터 자극이라도.)
아무튼.. 다시 이렇게 샤르르님을, 여기에서 만나니, 참 좋군요. (방긋)

P.S. 답글이 너무 늦었죠? 평소보다 컴퓨터를 가까이 하지 못했어요. ごめん。

검은새 -  2007/01/17 19:07 comment | edit/delete
someone님! 서울이 싫으시거든 하와이로 오십셔!
와이키키 해변에 쭉빵걸들 쫘악 널렸습니다.
하나님이 호놀룰루에 임하사 걸들로 하여금 옷도 잘 안입고 돌아다니도록 하는 축복을 내려주셔서 잉어... 그거, 완전 압박입니다. ^^

(염장질 2탄, 끝. 주인장께는 국제전화로 생생히 염장질 완료.)
         
액션가면ケイ 2007/01/18 01:38 edit/delete
someone님의 답글이 붙기도 전에, 이렇게 intercept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만, 아무튼!

폰의 액정모니터에 00794- 라는 의심스러운 번호가 떴을 때는.. 아예 받지 말았어야 하는 것을. 받고나니 곧바로,
여기저기 우쿠렐레 사운드에, 잉어.. 여인네의 대퇴부에, 그런 장면의 알로하 분위기에 휩싸인 채로 염장질 난사.

someone님, 당장은 안되겠지만, 언젠가 날잡아서, 쭉빵걸들이 좌라라락 널렸다는 그 해변에 한번 갑시다.

감정생활 -  2007/01/17 23:24 comment | edit/delete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지만 우리는 음력설을 세니까..아직 늦은게 아닐지도 모르죠
무엇보다도 건강하세요..물론 가면님 식구분들도~~

저는 잘있어요~~
아마도 말이죠..
드뎌 30살이 되었는데 별로 변한건 없는 것 같아서
자꾸 뭘 사대고 있습니다.
새해들어서 산것들-->2인용 아이보리 소파, 노트북...
아직도 뭘 더 채워야 할 것 만 같아서 ...왜이케 허전할까요?
암튼..^^;;
         
액션가면ケイ 2007/01/18 01:30 edit/delete
자꾸 뭘 사대고 있다구요? 허얼~ 그거..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그런데 감정생활님이, 아니, 30살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는.. 참, 참, 참! 딴 동네 돌아다녀본 이야기, 해봐요.

액션가면ケイ -  2007/01/18 15:36 comment | edit/delete
현재「비공개 댓글」안됩니다. 그 바람에 곤란을 겪으신 ○○님, 죄송합니다. 곧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님께서 '비공개'로 붙이고 싶었던 그 댓글은 잠시 다른 곳에 보관 중입니다.
조치가 되는대로 '비공개' 처리하여 본 포스트에 첨부할 예정이며, 그 댓글에 대한 답글은 그 때 쓰겠습니다. 재삼 죄송합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1/19 12:00 edit/delete
○○님, 댓글의 비공개. 다시 가능하게 수정되었습니다. ○○님의 글은 '비공개' 처리되어 아래에(↓) 첨부되었습니다.
댓글을 '비공개'로 하고싶은 분들은, 댓글 입력창의 password 바로 뒤의 in private를 체크(√)하시면 됩니다.

솔잎추출물 -  2007/01/18 23:56 comment | edit/delete
비공개 댓글문제는 수정완료했습니다.
한참 붙잡고 앉아있었는데..허무하게 태터 버그였네요.
덕분에 자연스레 새버전으로 업글 하였습니다.

그리고 location관련 문제는 프로그램상에서 지원하지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삭제해버렸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1/19 01:37 edit/delete
솔잎추출물님에게 여러 차례 신세를 집니다. 문제점 해결과 더불어 자연스레 TatterTools 1.1.1 업그레이드까지.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someone -  2007/01/19 02:01 comment | edit/delete
진정... 재난입니다.
하와이의 축복이 검은새님의 발톱 사이에 태동하고 있었다니... 불우한 일입니다.
더하여 염장탄을 난사하고 명징한 수면을 수런거리게 만들어 흙탕물로 Shake up을 하시다니...
특히 [옷도 잘 안 입고] 이 부분에선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전지전능해진 짐 캐리가 거사를 앞두고
침대 앞에서 한방에 시원~하게 Take off 해버리는 모션이 오버랩되며 뇌하수체를 강력하게 자극합니다.

일찍이 이런 염장의 해일(100²²)에 휩쓸린 적이 없었지요.
우리는 위화감의 정점에서 치유할 수 없는 정신적 타격을 입고 말았습니다.
누구는 찬란한 태양빛을 받으며 나신의 미덕을 가진 여신들의 전설 속에서
종횡을 가르며 낙원의 안식을 취하고 있는데, 우리는 응달의 휑뎅그렁한
박탈감뿐이라니 이게 될 말이냐는 거지요.

이러한 재난이 도래할 줄 알았다면 내 진즉에 검은새님을 얼어붙은 캄차카 반도쯤으로
유배 출장을 보내거나, 악명 높은 관타나모 수용소로 망명 근무, 혹은 검은새님의 서식지인
갈라파고스 군도(주위를 둘러봐도 지천에 새똥뿐인)의 어느 무인도로 전근 발령을 내리는
배려를 몹시도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녕 부조리하고 니힐리스틱하며 히스테릭한 발작의 순간입니다.
좀더 엄숙하고 준엄하며 냉정한 태도로 일관된 염장질을 경계해야겠습니다.
어느덧 우리도 고착되고 유폐된 절망의 치유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배고픈 위장으로 완전한 침묵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더라도 배부른 시선을
도모해야 합니다.

여권 기한 만료일이 2년 남았습니다...
한번 써보고 죽자!
         
액션가면ケイ 2007/01/19 02:23 edit/delete
"하와이라‥‥‥."
아버지가 내 앞에서 처음으로 '하와이'란 말을 꺼낸 것은 내가 열네 살 때 설날이었다. 그때 텔레비젼에서는 예쁜 여배우 세 명이 하와이에 가서 오로지 "너무 예쁘다! 맛있다! 상쾌하다!"란 말만 연발하는 설날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었다.

하와이 이야기가 나오니까, 카네시로 카즈키(金城一紀)의 <GO> 첫 대목이 문득 생각나네요.

검은새님이 중국 출장을 간다든가, 뭐 그런 소식이 들릴 때는 그런 소식에 굳이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미국 출장을 간들, 뭐 비슷할 겁니다. 하지만 하와이라. 이건 다른 겁니다. 더구나 우리는 겨울인데! ('배신'입니닷!)

someone님. 여권에 남의 나라 스탬프 두어 개 더 찍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대목에 지나면, 1년짜리 적금 하나 시작합시다. 여권 기한 2년 남았다니, 정말 한번 써봐야 합니다.

감정생활 -  2007/01/20 00:54 comment | edit/delete
뉴욕에 출장겸 휴가겸 갔었지만 감흥은 받지 못했어요
결정적 역활을 한건 한인타운...머리도 없고 그냥 부모돈으로 영어연수다 유학이다 뭐다 하고 와서는 한인타운에서 죽치고 앉아서 있는 아이들..
어찌보면 그나이에 그러한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고 복받은 팔자들일텐데
왜 시간낭비를 하고 있을까???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아침9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전망대에 올라갈려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서글픈느낌?
영화에서 봤던 그 위용은 없고 오히려 록펠러빌딩이나 다른 세련된 고층빌딩들에 가려서
과거의 명성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는 그 모습이 처량하다는 생각을 해서인지..차라리 킹콩이 올라가서
최후를 맞이한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같아요
세계패션의 메카..메트로폴리탄..섹스앤더시티의 쿨함...
소호거리의 갤러리들에선 상업적 냄새가 나는 부자들의 인테리어소품으로 변해버린 듯한 세련된
소위 예술작품들...
이러니...감흥이 올리 없죠?
--;;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었던 건 아니예요
강건너 뉴저지쪽에서의 바라본 뉴욕야경..
브룩클린 다리를 건너 맨하탄과는 다른 풍경의 할렘가들이 오히려 더 정감이 갔던건...
역시 제가 마이너성향이라 그런걸까요?

그러나 센트럴파크도 좋았지만..
말이죠..

암튼...그렇게 다녀왔어요.
예전에 여행을 가면 유명하다는 미술관 박물관에 가서 피카소도 보고 칸디스키도 보고
그래도 전공을 무관하지 않아서 교과서식으로 보진 않았지만
실은..살짝 감명을 그렇게 크게 받진 않았어요..나중에 다리아프고 지치고
보고싶은 그림도 있고 의외로 마음에 드는 그림도 발견하지만
그래도 반은 지나쳐 갔거든요...
근데 이젠 안그래요.
차라리 그시간에 거리에 있는 까페에 앉아서 차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보고
굳이 명소라는 곳을 찾아가는게 많이 피곤해졌거든요.

ㅋㅋㅋ그리고 양양도 30이랍니다..회사엔선 계장님이란 직급도 달았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형식상이지만요..약간 우스운 생각도 들어요.

암튼..저도 하와이는 무진장 가고 싶어졌어요..
따듯한 남쪽나라~뉴질랜드도 좋겟네요.
후~그래도 역시 제 꿈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아시죠?!

가면님이 얘기좀 해달라고 하셔서 이렇게 풀어놨어요
실은 갔다와서 좀 안좋은 일이 계속 있어서 여행갔다온 얘기나 뭐 그런거..
별로 안했거든요..가서 사온 옷들로 대체한 정도;;;;

러시아 비자는 또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액션가면ケイ 2007/01/20 10:19 edit/delete
강 건너 뉴저지 쪽에서 바라본 뉴욕 야경. 맨하탄과는 다른 풍경의 할렘가.
그리고 거리에 있는 카페에 앉아서 차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보는 시간. (정말 좋다!)
이제부터 'かわいい양양'의 로망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 블라디보스톡에서 상트페테르부르그까지 보름 동안의 여정.
나중 감정생활님이 '부장님'이란 직급을 받게 된다면 그 때의 로망은.. 우아하게 오리엔트 특급 열차? ^^

최근 검은새님이 '떠나시오!'라고 저를 부추겼는데, 도리도리 하며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에..
감정생활님이 아예 '떠나!'라고 크게 외치네요. ^^ (오랜만에 긴 글, 아주 즐겁게 자알~ 읽었습니다! ㅋ.~)

 -  2007/01/22 11:41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1/22 11:51 edit/delete
'칼라라면'이라, 쁘하핫! (그 재미난 단어의 조합에 잠시 키득거렸습니다)
A/S 기한같은 것은 끝난지 한참이고, 문제 발생하면 무조건 부품 교체.. 라는 것도 오래 전부터였다, 더군요. 그렇지요.

○○님께.
저 역시 할 이야기가 많은데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는 아닌지라..
그렇다고 '비공개 답글'로 쓰면 ○○님께서 읽을 수 없으니 그렇게 할 수도 없고. OTL..
그러니까 대충 가릴 것은 가려가면서 쓰겠습니다.

○○님의 '5년차'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 무척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인사가 한참 늦어버렸지만 「축하합니다!」
오늘 부산에 가려고 했던 것,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결국 가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대신' 부탁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OFF-LINE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런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ON-LINE으로라도 좋구요.
참! ○○님 덕분에 '댓글의 비공개처리의 오류'라는 문제점이 발견되고, 그에 따라 문제점을 '급으로' 해결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님 아니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꾸우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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