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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믿는 것이 마지막 무기였다 夢を信じる事が最後の武器だった
  北の零年 KIta no Zeronen 북의 영년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포켓용 일정표라든지 대충 100쪽이 넘어보이는 팜플렛이라든지,
재활용 쓰레기를 구분하려고 집안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종이' 종류를 정리하다가‥, 쭈그리고 앉아 그것들을 뒤적거린다.

그 팜플렛의 뒷부분에 있는 작품색인을 헤아려보니, 열흘 간의 PiFan 2006에서 무려 250편도 넘는 영화가 상영되었다는데
그 많은 영화 중에서 보고싶었던 영화 한편이 있어서 상영일자와 시간을 메모까지 해두었지만‥, 결국 보지 못하고 말았다.
이시이 테루오(石井輝男) 감독의 포르노시대극 망팔무사도(ポルノ時代劇 忘八武士道, Porno Jidaigeki Bohachi Bushido).

경기도 부천. 전철을 타고 지나쳐본 적은 여러 차례 있었어도, 직접 들려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보고싶었던 그 영화는 뒤로 미뤄둔 채, 비가 정말 억수같이 퍼붓던 2006년 7월 15일 밤 부천시청에서 관람했던 것은 다른 영화.

북의 영년(北の零年, Kita no Zeronen)

감독 : 유키사다 이사오(行定勲)
출연 : 요시나가 사유리(吉永小百合), 와타나베 켄(渡辺謙), 토요카와 에츠시(豊川悦司)

2004년. 168분. COLOR. 일본.

●「오피셜 싸이트에서 빌려온 시놉시스(日本語)」열기 CLICK


일본판 포스터를 보면 이런 카피를 쓰고 있다.
刀を捨てたサムライ
夢を信じる事が
最後の武器だった
칼을 버린 사무라이
꿈을 믿는 것이
마지막 무기였다

Tom Cruise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The Last Samurai)를 본 사람이라면
그 영화에서 '라스트 사무라이'였던 와타나베 켄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라스트 사무라이'가 아니라, 결국에 가서는 '새시대에 적응하는 사무라이'로.
北の零年
北の零年

1965년 David Lean 감독의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정도까지를 바란 것은 분명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에게는 무려 3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의 대하 드라마가 다소 버겁지 않았나 싶다.

어쩔 수 없이 배를 타고 새로운 곳으로 가야한다는 점을 그리고 그 곳에서의 신산스러운 삶을 그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在日' 최양일 감독, 키타노 타케시(北野武) 주연의 피와 뼈(血と骨, Chi to Hone)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데,
이 두 영화를 비교해서 보자면, 대하드라마를 풀어가는 실력은 최양일에 비해서 유키사다 이사오가 한참 아래인 듯 싶다.

메이지(明治)유신 이후 홋카이도(北海道)로 이주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홋카이도 개척사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에서
정작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다.
아이누족을 상기시켜 주는 것은, 이 영화의 '라스트 사무라이'격인 아시리카(토요카와 에츠시)와 함께 지내는 노인 모노쿠테 뿐.

영화의 중심 인물인 코마츠바라 시노 역의 배우는 요시나가 사유리라고 하는 관록의 연기자라고 하는데
그녀가 1959년 이후 100편도 훨씬 넘는 영화에 출연한 국민배우 어쩌구‥라고 한다 할지라도
막 60대에 들어선 여배우가 대하 드라마의 시작과 끝의 모든 연령대를 연기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가족과 일족을 배신하고 '새 시대에 적응해서' 돌아온 권력자 코마츠바라 히데아키(와타나베 켄).
(러닝타임이 세시간 가까운데도) 그의 변절이라는 중요한 상황이 몇마디 대사로 처리되고 말아서 잘 와닿지 않고
히데아키의 정부군에 맞서는 개척민들의 장면도 '갈등의 고조 또는 반전의 기미도 별로 없이 느닷없어서' 뭐랄까, 만화스럽다.

하지만 정부군에게 쫓겨 홋카이도에 숨어들어온 사무라이 아시리카를 연기한 토요카와 에츠시,
그리고 히데아키와 시노의 딸 코마츠바라 타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오오고 스즈카(大後寿々花).
이 두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고 좋다.

특히 이 귀여운 꼬마가 은근히 눈에 밟혀서 영화를 보는 내내 갸웃거려졌는데,
알고보니 게이샤의 추억(Memoirs of a Geisha)에서의 치요.
장쯔이(章子怡, Zhang Ziyi)가 연기한 사유리의 어린 시절 그 꼬마, 치요.
Dakota Fanning 만큼이나 귀엽고 이쁘다.
大後寿々花
大後寿々花
Memoirs of a Geisha

北の零年
北の零年
북의 영년은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한 서사극이기에
홋카이도의 광활한 풍경을, 특히 장대한 설경을 보는 맛에 눈이 즐겁다.
물론 오타루(小樽)운하라든지 끝없는 라벤더밭이라든지 하는,
홋카이도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그런 것들과는 또다른 느낌의 풍경들.

그런데 더욱 인상적인 풍경은, 영화 도입부에서의 흐드러진 벚꽃.
효고(兵庫)현 아와지(淡路)섬 고마츠바라(小松原) 본가를 배경으로 한 첫 장면.
그리고 벚나무 꽃잎 흩날리던 풍경 속에서의 인형극.

그 첫 장면의 촬영지가 실제 아와지인지 어딘지는 알 수 없지만, 북의 영년 덕분에 아와지라는 곳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다.
홋카이도야 뭐, 오래 전부터 로망이었으니 더 말할 필요조차 없고. ^^a
 | 2006/08/06 01:23 | 보기 | trackback (0) | repl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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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생활 -  2006/08/06 13:23 comment | edit/delete
홋카이도에 대한 로망...저는 겨울에 다시 가서 한번 더 느껴보고 올라구요
가면님..너무 오랫만이예요.흑~
게이샤의 추억은..솔직히 짱즈이보다 공리와 그 어린꼬마..치요가 더 인상적이었는데
영화는 참 별루엿지요..와타나베상도 그랬구요

암튼 저는 잘 있답니다.
광안리에도 자주오고 있어요
가면님이 안계신다니 참 서운하지만
예전에 가면님 친구분이 찍어주신 광안리 새벽에 가로등밑에서 찍은 사진이 자꾸 생각나는데
어디쯤인가요?
         
액션가면ケイ 2006/08/07 00:04 edit/delete
<게이샤의 추억>을 보면서 끝까지 의문스러웠던 것. 왜, 일본 배우를 쓰지 않고 중국어권 배우를 썼을까?
그 의문은 나중 불만스럽다,는 느낌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가만.. 광안리를 자주 다닌다니. 요즘 업무적 이유인지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광안리 자주 가나봐요? 이야~, 부럽삼!

참, 그 사진은 광안리 해변이 아니라 송정 해변에서 찍은 것입니다.
타지의 사람들에게 부산의 해변으로는 1) 해운대, 2) 광안리 이 정도만 주로 알려져 있는데
해운대 해변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송정이라는 곳이 있어요. 해운대보다는 작은 해변이지만, 추천하고 싶어요. ^^a
(아마 부산에 자주 가는 듯 싶으니, 어설픈 설명 보다 직접 한번 들려보기를.)

뉴메카 -  2006/08/07 11:09 comment | edit/delete
토요카와 에츠시 군요.. 제가 알던 일본 배우 중에 젤 첨이였던 제일동포라서 절대로 이분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액션가면ケイ 2006/08/07 12:05 edit/delete
일본 영화는 이제 입문단계라서 일본의 배우, 탤런트에 대해서는 '깜깜한 밤중'인데,
(드라마는 더욱 본 것이 없어서 고작 <오버타임>과 <덴샤오토코> 두편이 전부일 정도)
그 토요카와 에츠시(豊川悦司)도 알고보니 <러브레터>의 주인공이라더군.
우리나라에서 특히 '유명한' 그 영화를 나도 보긴 봤었는데,「お元気ですか?」만 기억에 남아있고 배우는 전혀‥, 에혀~.

1004ant -  2007/01/02 13:22 comment | edit/delete
액션가면님 오래간만이에요. 트랙빽이 전송이 안되네요? 막아놓으신건지요?

저도 몇일전에 '북의 영년'를 보았는데, '오늘의 사건사고'와는 다르게 이 영화는 생각이 일치하는 거 같아 기쁜맘에 트랙빽 전송이란 걸 하려했는데.. 물론, 표현방식은 잎이 풍성한 나무(액션가면님)과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1004ant) 지만요.

늦었지만 새해 복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액션가면ケイ 2007/01/03 00:57 edit/delete
지난해 어느 즈음에는 잠깐이나마 트랙백이든 댓글이든 뭐든 다 막아버린 적도 있긴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데 (방금 확인도 해봤습니다만) 왜 트랙백 전송이 안되는지 궁금하네요. 흐음.

저의 어줍잖은 감상이 마침 1004ant님의 감상과 일치하는 듯 하다니, (방긋방긋)
하지만 표현방식이 어찌 제가 풍성하고 1004ant님이 앙상하고, 어찌 그렇겠습니까?
일본영화에 대해서라면 1004ant님이 1004개의 antenna를 가진 분일 수도 있는 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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