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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그럴까? でも、本当にそうかなぁー |
얼마 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 일본의 TV드라마,
오버 타임(オーバー・タイム, Over Time) 제9회의 어느 장면입니다.
● 오버 타임 제9회 다이얼로그 우리말로 살펴보기
소리마치 타카시(反町隆史)가 연기하는 카에데 소이치로(楓宗一郎).
키무라 요시노(木村佳乃)가 연기하는 쿠라다 나즈나(倉田なずな).
두 사람이 헤어지는 장면인데요.
배경에 흐르는 곡은 (앞서 포스팅했던 오버 타임 제11회의 장면처럼)
스핏츠(スピッツ)의 명곡 楓(Kaede, 카에데)입니다.
드라마 전체의 흐름이나 해당 장면에 나오는 인물의 비중을 두고 보자면
이 장면보다는 11회에서의 장면이 더 의미있는 장면일 것입니다.
● 오버 타임에 삽입된 楓가 언급된, 또다른 myspitz story .. 바로가기 |
ドラマ オーバー・タイム 第9話 |
하지만 이렇게 楓(Kaede, 카에데)가 BGM으로 나오는 장면을 이 드라마에서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그리고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그 내용이 어떤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제9회의 이 장면은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만한 동영상이라, 또다른 감흥이 있습니다.
더구나 여기서는 BGM인 楓가 처음부터 끝까지 흘러나오기에 스핏츠 팬들에게는 11회의 그것보다 더 반가운 동영상이기도 합니다. |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의 이별 장면을 보다 보면 저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만약 현실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헤어짐의 풍경'이 영화처럼 또는 드라마처럼 그렇게 분위기있는(?) 풍경이라면,
비록 헤어지는 그 당시는 무척 힘들겠지만 세월이 흘러 헤어짐의 아픔은 이미 아물고 난 뒤에 그 당시를 돌이켜 추억할 즈음에는
오래 전 헤어질 때의 아픔도 마치 할리퀸 씨리즈의 로맨스 소설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서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
어떤가요? 현실에서 우리가 겪는 또는 주위 친구들로부터 전해듣는 '헤어짐의 풍경'은 어떠한가요?
세월이 흐른 다음 돌이켜 볼 때 아스라한 감정에 빠져들 만큼 분위기(?)있는 풍경이던가요?
영화처럼 또는 드라마처럼 가슴 저리도록 애틋한 추억으로 남겨질, '헤어짐의 세레모니'가 있었던가요? |
혹시‥ 헤어진 적이 있나요? 헤어진 적이 있다면‥, 어떠했나요? 이제는 파스텔 톤의 추억이 되어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인가요?
아니면 아직까지는 (또는 아직까지도) ‥ 그 때 그 시간의 그, 헤어짐의 풍경을 떠올리기 싫은가요? ‥. |
남자 주인공 카에데(楓)와 나즈나(なずな)가 전철역 플랫폼에서 헤어지는 장면, 오버 타임 제9회의 이 장면 이전에
드라마는 그 전날 밤 카에데가 누나의 친구이기도 한 나츠키(夏樹)와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왜일까?
소짱, 즐거웠던 때는 잊어버리면서 괴로운 일은 잊을 수 없는 것은 왜일까?
어려운 질문.
그런가? 어려운가?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아무리 어려운 순간이라도 시간이 지나고나면 점점 잊게 되지 않아?
금방은 무리겠지만.
∼ TV드라마 오버 타임(オーバー・タイム, Over Time) 9회 中에서 |
でも、本当にそうかなぁー。 |
나츠키의 궁금함에 대하여 카에데는 이렇게 얘기해주는 것이겠지요.
'금방은 무리겠지만' 지난 사랑의 아픈 기억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고나면 점점 잊게' 되는 것이 아닐까, 라고 말입니다.
나츠키에게 그런 말을 건넸던 카에데는, 그 다음날 손수건을 서로 돌려주고 돌려받는다는 이유로 나즈나를 만납니다.
사실상 이미 헤어짐이 결정난 두 사람이지만 한가닥 미련의 감정이 그런 이유를 만들어낸 것이지요.
그 자리에서 '디즈니랜드에 가자'는 즉석 제안으로, 사소하게 꼬여만 갔던 감정을 풀어낼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즈나는 디즈니랜드행 전철을 타지 않고 보내버린 다음 카에데에게 이렇게 말하고 안녕을 고합니다.
나, 더 이상 카에데와의 추억을 더 만들고 싶지 않아. 생각하면 가슴 아픈 추억만 생각나니까 더 만들고 싶지 않아. |
지난 밤, 사랑의 아픈 추억은, 비록 금방은 아닐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나츠키를 다독거려 주었던 카에데.
하지만 다음 날, 금방 잊혀지든 아니든, 더 이상의 추억은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나즈나에게 듣게 되는 카에데.
이 글을 읽고계신 분들은, 지금, 헤어짐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지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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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계단을 내려가는 나즈나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백그라운드로 거듭 흘러나오는 楓(Kaede, 카에데)의 후렴부.
さよなら 君の声を 抱いて步いて行く
이젠 안녕 너의 목소리를 안고서 걸어가네 |
혹시 이런 것인가요? ―.― |
● オーバー・タイム 9회 동영상 추출에 도움을 주신 moonsnow님깨 감사를 드립니다.
√ 동영상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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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6 23:00 | 스핏츠/RARITY | trackback (0) | reply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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