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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찾는 남자, 과거가 없는 남자 過去を捜す男、過去のない男
  ブロ―クン·フラワ―ズ & 過去のない男 Broken Flowers & The Man without a Past 브로큰 플라워 & 과거가 없는 남자

얼마전 굉장히 재미있는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지루하거나 별 재미없을 수도 있는) 영화 두편을 보았습니다.
두편 모두 저에게는 무척 좋았던 영화라서 기회가 되면 한번 보라고 주위에 권하고픈 영화지만,
영화관에 오래 머물 영화가 아니라서 이제는 DVD 등 다른 방법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영화일 듯 싶네요.

이 영화들은 두편 다 대강의 줄거리와 인물들의 성격 등을 미리 알고 본다해도 그 재미가 줄어드는 영화가 아닌 듯 싶습니다.
출연 인물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 등, 화면을 통해 직접 봐야 이들 영화가 관객에게 주려고하는 느낌을 알 수 있으니까요.


브로큰 플라워(Broken Flowers)

감독 : Jim Jarmusch

2005년. 106분. COLOR

Bill Murray, Jeffrey Wright
Julie Delpy, Sharon Stone, Frances Conroy, Jessica Lange, Tilda Swinton

이를테면 '오는 여자 막지않고 가는 여자 잡지않는' 중년의 사내 Bill Murray.
자신에게 19세의 아들이 있고 그를 찾아 떠났다는, 발신인 불명의 분홍색 편지.
이웃 친구 Jeffrey Wright의 부추김으로 20년 전의 여자친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
네사람의 옛 여자친구 그리고 이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옛 여자친구의 묘지.
그것은 자신의 과거를 향한 여행 또는 한때 자신과 마주쳤던 다른 인생에의 느닷없는 방문.
보는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든 코미디 그러나 사실은 쓸쓸함이 왈칵 닥쳐오는 영화.
Broken Flowers
Broken Flowers

무료함과 나른함의 일상을 너무나 잘 드러내주는 Bill Murray의 무표정 그리고 짤막한 한두마디의 대답 정도로 일관하는 그의 대사.
옛 여자친구들의 이십년 전과 지금이 보여주는 부조화 그리고 그것들보다 더욱 부조화스럽게 진행되는 Bill Murray의 여정.
여행 전과 여행 도중 그리고 여행 이후에도 그다지 다를 바 없어보이는 그의 표정.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달라져있는 Bill Murray.
엔딩 크레딧을 물끄러미 볼 때 슬그머니 피어오르던 상념.「중년에 들어선 사내의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공항에서 봤던 젊은이를 동네에서 다시 마주치게 되고
혹시 그가 '아들'이 아닐까 생각한 Bill Murray가 그에게 말을 건네던 장면.

영화 종반부에 이르렀으니 드디어 '이십년 만의 부자상봉' 으로 짐작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네 삶이란 것이 그렇게 '영화처럼' 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아는 Jim Jarmusch는,
그런 결말을 혹시라도 은근히 짐작하는 관객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드라마틱하지 않아'라고 얘기해주려는 듯,
Bill Murray를 동네 교차로의 텅빈 길바닥에 내버려두는 장면으로 영화를 끝냅니다.

눈두덩에 반창고를 붙인 채 '츄리닝' 바람으로 후줄근하게 서있는 그를,
마침 교차로를 지나던 차 안의 젊은이가 한심한 듯 쳐다보면서요.
Broken Flowers
Broken Flowers

영화가 그렇게 끝이 나고 관객들은 하나 둘 영화관을 빠져나가는데, 화면에는 두루마리 화장지 풀어지듯 엔딩 크렛딧이 이어집니다.
등장 순서대로 출연 배우들의 이름이, Bill Murray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장면의 그 '차 안의 젊은이'의 이름까지 나옵니다.

Sharon Stone의 (헤어 누드로 등장하는) 이상야릇한 딸의 극중 이름이 '로리타(Lolita)'로 설정되어 있다든지
Frances Conroy 부부와의 어색한 저녁식사 장면이라든지, 영화를 보는 내내 슬그머니 웃음이 배어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Jim Jarmusch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도 '삶의 아이러니'랄까, 뭐 그런 것을 보여주는 장치를 넣어 두었는데요.
아마 영화를 보는 도중에는 관객들이 알아내기 거의 힘든 Jarmusch적 유머입니다. (저 역시 영화를 보고나와서도 몰랐습니다.)

그것의 힌트는 엔딩 크레딧에 있는데, 거기에 '차 안의 젊은이'으로 잠깐 등장했던 사람의 이름이 Homer Murray라고 나온답니다.
이름에서 혹시..하고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그 장면에서 스쳐 지나가는 '차 안의 젊은이'는, Bill Murray의 '실제' 아들이라고 하네요.


과거가 없는 남자(Mies vailla menneisyyttä)

감독 : 아키 카우리스마키(Aki Kaurismäki)

2002년. 97분. COLOR

마르꾸 펠톨라(Markku Peltola), 카티 오우티넨(Kati Outinen)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핀란드 삼부작' 중 두번째라는 영화.
야간열차를 타고 헬싱키에 도착한 첫날 사고를 당해 기억을 상실한 남자.
구세군에서 일하면서 그 '과거가 없는 남자'를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지는 여자.
과거는 기억할 수 없어도 지금의 소박한 생활에 기쁨을 느끼던 남자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마르꾸 펠톨라의 냉소 가득한 무표정 그리고 그 간단명료한 대사의 황당함.
사랑에 빠진 여자의 표정 중 아마도 가장 무뚝뚝한 표정을 보여준 카티 오우티넨.
Mies vailla menneisyyttä
Mies vailla menneisyyttä

예전에 비디오로 봤던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으로 가다(Leningrad Cowboys Meet Moses)를 만든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
어느날 오후 해운대의 시네마테크에서 관객이라고는 달랑 나 혼자 객석에 앉아서 봤던, 정말 황당한 경험도 함께 기억될 영화.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으로 가다에서도 그랬듯이, 과거가 없는 남자에서도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올디스 스타일의 록큰롤을 심심치 않게 들려주는데요.
이 영화에서 구세군 직원으로 이루어진 밴드가 록큰롤을 연주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이들은 핀란드에서 1997년에 결성되어 활동 중인 밴드로서
마르코 하비스토 & 푸타호카트(Marko Haavisto & Poutahaukat)라는 밴드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그들의 오피셜 싸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르코 하비스토 & 푸타호카트 오피셜 싸이트 바로가기

지금 이 글의 BGM으로 나오는 옛날 분위기의 록큰롤은
과거가 없는 남자에서 그들이 연주하는 곡들 중 하나인 Stay라는 곡입니다.
Mies vailla menneisyyttä
Marko Haavisto & Poutahaukat
in the movie, Mies vailla menneisyyttä

표정과 액션을 함께 하는 유머라든지 소도구 등 제반 장치가 동원되는 코미디라든지 '웃찾사'식 속사포 개그 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르꾸 펠톨라를 비롯하여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주고받는 짤막한 대사들이 지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 박스에 살고있는 마르꾸 펠톨라카티 오우티넨를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장면에서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아요?'하는 여자에게 '벌써 다 망친 것 같소.'라는 남자의 대답과 같은 다이얼로그 등은
뭔가 핀트가 맞지않는 듯 하지만 그냥 지나쳐도 될 만한 일상적인 대화일 수도 있는데, 저에게는 무척이나 웃기는 장면이었습니다.


브로큰 플라워에는, Jeffrey Wright의 이디오피아 출신 이민자 캐릭터 때문에, 이디오피아 노래가 자주 흘러나옵니다.
Jeffrey Wright는, 여행 중에 들으라고 Bill Murray에게 이디오피아 노래가 담긴 CD를 구워주는데
옛 여자친구를 찾아가는 Bill Murray는 렌트카의 카오디오에 그 '홈메이드 CD'를 로딩시키면서 길 떠납니다.

과거가 없는 남자에서는 앞서 언급한 마르코 하비스토 & 푸타호카트 말고도
안니키 타티(Annikki Tähti)라는 여자가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는데, 이 사람은 핀란드의 유명한 가수라는군요.
남자가 기억을 되찾고 집으로 가는 기차의 식당칸에서는 난데없이 일본노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핀란드의 기차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이런 영화를 봤을 사람은 분명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과거가 없는 남자는 더욱.)
게다가 - 흔히 말하는 '제삼세계 음악'도 자주 접하기 어려운 마당에 - 이디오피아와 핀란드 노래라니.

이디오피아 사람이 브로큰 플라워를, 핀란드 사람이 과거가 없는 남자를 볼 때라면 어떨지 몰라도,
그런 음악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들 영화에서 그런 음악들은 귀에 설어서 그런지 다소 생뚱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생뚱맞음' 덕분에 도리어 그러한 음악 선택이 매우 적절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핀트가 약간 어긋난 듯한 다이얼로그나 지나온 날과 지금과의 부조화와 같은 것을 보여주는 코미디에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들어도 그만, 듣지않아도 그만인 삽입곡 하나를 과거가 없는 남자에서 골라서 BGM으로 붙여봤습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12/20 02:03 | 보기 | trackback (0) | repl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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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2/20 11:45 comment | edit/delete
마지막에 저도
"잉???"
했던걸 보면 세상이 만들어낸 드라마에 너무 익숙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뭘 기대했던 건지...
아이를 찾고 아이의 엄마를 찾는? 아마도 그랬겠지요. ^^

살아온 24년, 생각해보면 꽤 드라마틱한 삶도 있었지만 정작 '드라마틱'하기를 바라는 일에서는 왜 그리 '현실적'이기만 한건지요. [절레절레]
역시 너무 바라면 속보여서 이 세상 온 만물들이 그래주기 싫은가 봅니다. 쩝~!
         
액션가면ケイ 2005/12/20 14:19 edit/delete
ⅰ브로큰 플라워
인터넷으로 '브로큰 플라워'를 이미지검색 해보면 영화속 주요 출연 여배우 중에서 Sharon Stone의 모습이 가장 많은데
저는 백인 하류계층으로 살아가는 캐릭터의 Tilda Swinton이란 배우에게 가장 관심이 갔습니다.
그 묘한(?) 분위기가 맘에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마른 듯 하게 보이는 몸매'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

주요 출연 여배우 중에서는 그렇고, 주요 '캐릭터'로 보자면 재미있는 캐릭터가 Frances Conroy입니다.
한때는 '머리에 꽃을'의 hippie였는데 지금은 '부동산개발'의 yuppie 스타일?
'동물의사소통사'든가? 미국에는 저런 직업이 진짜 있나 싶던 캐릭터의 Jessica Lange의 경우는
도리어 그녀보다 그녀의 비서 쯤으로 나오는 여자 캐릭터가 눈길이 더 갔고. (그렇다고 '허벅지에 눈길'은 아니고,ㅎㅎ)

은근히 오래 남는 것은
'막 떠난 여자친구'도 아니고 '살아있는 옛 여자친구들'도 아니고 '죽은 옛 여자친구의 묘비명'입니다.
Sharon Stone은 싱글맘, Frances Conroy와 Tilda Swinton는 남자랑 같이 살고, Julie Delpy는 결혼을 원하고
(Jessica Lange은 '혼인'의 관점에서는 일단 알 수 없지만) 그러니까 일단은 대부분 '남자'와 관련이 있는데..
'죽은 옛 여자친구'에 대해서 영화 안에서 알 수 있는 정보는 고작 묘지의 '묘비명' 뿐입니다.
거기에 이렇게 써 있었지요.「Beloved daughter and sister」즉, Beloved wife라는 문구가 없는 것을 보면
'죽은 옛 여자친구'는 아마도 미혼의 상태로 죽은 것으로 설정된 듯.. 싶습니다. 괜히 오래 남더군요.

ⅱ과거가 없는 남자
이제는 일반 개봉관에서 보기 힘든 영화 중에서 몇몇 영화를 12월 30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상영 중입니다.
많은 사람이 다시 보고싶어하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토니 타키타니',
빔 벤더스 감독의 '랜드 오브 플랜티', 감독 이름이 낯설어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그리고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스티븐 소더버그, 왕자웨이 세사람의 '에로스'.

'조제..' 말고는 모두 보지 못했기에 다 보고 싶습니다. 12월 30일까지니까 보려고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긴 할 듯 싶은데
시네마테크의 상영시간이라는 것이.. 마지막 상영이 pm1900이다보니.. 이게 조금 난감하군요.

         
Amplified_ 2005/12/20 16:25 edit/delete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펜엑 라타나루앙이라고, 태국 감독이에요. 아사노 타다노부씨가 너무 멋있게 나와서, 아직도 잊지 못하는 영화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꿈속에서 부유하는 듯한' 느낌이 워낙에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저도 다 보고 싶어요. 나이가 찬다면요[..]

         
액션가면ケイ 2005/12/20 21:02 edit/delete
18세 이상인가 19세 이상인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예전의 표현으로 하자면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영화.
사실 저도 미성년의 시절에 제 나이에 맞지않은 영화를 본 적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년이 된 이후 돌이켜보니, 미성년시절에 본 '不可영화'를 그 당시 과연 제대로 이해했는가..하면?
고개가 좌우로 절레절레 .. (까뜨리느 드느브의 '세브리느' .. 자극적 장면 말고는 그 영화의 가치를 몰랐습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미성년자들에게 어줍잖으나마 어드바이스 하자면,
그런 영화는 성년의 나이에 이르러 보면 어떻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미성년자관람불가로 매김된 영화는 미성년자가 봐서는 곤란한 장면이나 메세지가 있다는 이야기지요.
명백하게 미성년이 봐서는 안되는 영화가 있지요. 메세지고 나발이고 제쳐두고 말입니다. 포르노가 그것입니다.
즉, '장면 자체가 미성년에게 말초신경 만을 자극할 뿐 그 이상은 아무 것도 없다'는 영화가 그렇습니다.

그런 영화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영화 중에서 미성년자관람불가의 영화는,
포르노는 아니지만 성적코드가 상당한 장면이 나온다든가, 폭력씬이 '정도를 넘어선다'든가,
인물들의 설정이 미성년자들에게는 좋지않은 영향을 끼친다든가 (더스틴 호프만의 '졸업'같은 영화같은) 입니다.

저는 미성년자가 아무리 '조숙하다'해도 또 아무리 대단한(?) 인생편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미성년자가 절대로 알 수 없는 성년의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고스톱으로 따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다보니, 인터넷으로 책으로 뒷골목에서 어둠 속에서 '성년의 지식'을 아무리 많이 섭렵했다 하더라도
'삶, 체험의 현장'에서 몸으로 받아들인 '성년의 무엇'은 알기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성년자불가의 영화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과연 미성년자가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싶은 것이지요. (흐음.. 제가 흔히 말하는 '보수'의 모습인가요? ㅎㅎ)

그것 그렇고, 그 감독의 이름이 그런 것이군요. (아아.. 나중에라도 기억해내기 어려운 이름. 펜액 라타나루앙.)

jinnuri -  2005/12/20 14:25 comment | edit/delete
첨으로 글 남기는거 같네요. ^^
브로큰 플라워.. 올해 PIFF에서 봤었더랬지요.
친근감있는 빌머레이가 의외의(!!) 문란한??아저씨역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 영화...음악이 좋았고..
역시 짐자무쉬 감독만의 웃음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핑크를 연관짓는것도 재미나지요..ㅎㅎ
         
액션가면ケイ 2005/12/20 19:36 edit/delete
ヌリさん、こちらで ははじめまして!
PIFF는 왠지 맘편하게 혼자서 누벼야할 행사같이 느끼면서도 정작 PIFF가 시작되면 같이 움직일 사람 없나, 싶어져요.
그러고는 결국 그냥 '야외상영작' 정도로 만족하고 지나갑니다. 그것도 그나마 해운대에서 치러지는 덕분이지요.
ヌリさん같은 사람, 부럽죠. 혼자든 둘이든 '해내니까요' (ヌリさん은 아마 부천환타스틱도 해낼 사람일걸요?ㅎㅎ)

celli -  2005/12/20 14:34 comment | edit/delete
저도 평범한 영화들에 익숙해져서인지 과거가 없는 남자, 조금 지루하다 싶기도 했어요. 몇몇 장면에는 웃기도 했지만... 그나저나 핀란드 삼부작이라니 핀란드 영화는 아니었나보군요(...)
         
액션가면ケイ 2005/12/20 19:50 edit/delete
'핀란드 삼부작 중 두번째'이라고 하지만, 그 삼부작이 어떤 영화를 말하는지는 모릅니다. 그냥 그렇다고 하더군요.
아키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프로레탈리아 삼부작'이라고 하는 말도 있던데, 서로 같은 것을 그렇게 부르는 건지
아니면 각각 다른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구요.
비디오로 출시되어 그나마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 쉬웠던 '레닌그라드 카우보니 미국에 가다'는
감독 본인이 졸작이라 말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흔히들 '성냥공장 소녀(Tulitikkutehtaan tyttö)'을 걸작이라 하던데
본 적이 없고 아마 앞으로 볼 기회도 거의 없을 듯 싶네요. (마구 뒤져서 찾아 볼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제 탓 때문)

어느나라 영화냐, 하는 것이 요즘에 들어서는 은근히 헷갈리는 구분이기도 합니다.
감독이 어느나라 사람이냐로 보자면 핀란드영화인데,
제작을 어디서 했느냐(로케이션 장소가 아니라 제작비를 낸 곳)로 보자면, 이 영화는 핀란드/독일/프랑스 합작영화이고.
예전처럼 감독, 출연배우, 제작국가 등이 특정 국가 한군데라면 쉽사리 얘기할 수 있는데 요즘은 아닌 경우도 많아서요.

Amplified_ -  2005/12/20 16:23 comment | edit/delete
'관객이라곤 달랑 나 혼자-"
저도 이런 경험을 할 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이었나, 마음이 나름대로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녀석과 '토니 타키타니'를 보려 그랬습니다.
그러다 영화가 개봉되기 며칠 전, 어떠어떠한 계기로 조금 서먹해진 관계로(..) 저 혼자서 영화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화들은, 왠만해서는 관객이 적은 영화여서, 혹시라도 정말로 '나 혼자서 보면' 어쩔까 해서, 왠지 모르게 무서워서(..낙원상가 뒤쪽의 그 음침..한 (왠지 슬럼 느낌 나는) 곳은 정말로 혼자서 못 다니겠더라고요.), 그냥 포기하고 집에서 DivX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
저도 저런 경험을 해 보고 싶어요. 넓은 극장에서, 나 혼자서 달랑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어떨까 궁금해요.
         
액션가면ケイ 2005/12/20 20:06 edit/delete
낙원상가 뒷쪽 동네는 아무래도 그렇긴 하죠. 거기 아직 영화관이 있나요? 성적소수자들의 성지(?)로 유명했는데..
어쨌거나, DivX로 봤다는 영화가 '과거가 없는 남자'인가요? '토니 타키타니'인가요?

넓은 영화관에서 혼자서 영화를 본다는 것.
일단은 편한 구석이 많습니다. 혼자 보다보니 '자세잡기가 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영화를 보는 도중 약간의 생리현상 - 헛기침이 나온다든지 그런 것들 - 에도 자유롭습니다.
기침감기 걸린 상태에서 영화를 보러 가야하는 상황, 상상해보십시오.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애써야 하는..)

그날, 상황을 조금 상세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영화상영을 위해 영화관 안의 불이 모두 꺼지는 순간, 저 혼자 였습니다.
타이틀이 흐르는 초반부를 넘겨선가? 출입구 쪽에서 '휴대폰 플래쉬'가 어른거리더군요. 누군가 2명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고 (그런 즈음에 주위에 누가 드나드는지, 신경 쓸 틈은 당연히 없구요)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
둘러보니 (한시간 반이 넘었으니 어둠에 이미 익숙해진 상태니까) 그 '2명의 누군가'는 언제 나갔는지 없고, 저 혼자..

넓은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본다는 것은 다소 불편한 점도 있더군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 '쓰레기 영화'가 아니라면 그리고 급한 약속이 없다면 엔딩 크레딧을 대충이라도 보고 나오는 취향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특별히 엔딩 크레딧을 뒤져볼 만큼 '영화광'은 절대로 아니구요,
일반적인 경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한곡 또는 두곡 정도의 음악이 나오는데,
제 경우 그 음악을 들으면서 그냥 느긋하게 방금 본 영화를 음미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다보면 그저 물끄러미 쳐다본 화면에서 '아까 그 노래, 누구 노래지? 제목이 뭐지? 정도의 호기심도 풀어지구요.

엔딩 크레딧을 보는 또다른 재미는 예를 들어,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을 볼 때
'그 한국인 캐릭터가 진짜 한국인 배우인가?' 하는 호기심을 영화보는 그 순간 확인할 수 있다든지 그런 것요.
은근히 제가 게을러서 인터넷으로 뭐 뒤져서 찾아본다든지, 그런 것이 잘 안되거든요. 그냥 생각날 때 그때. ^^;;

nightgreen -  2005/12/20 18:36 comment | edit/delete
이야... 노래 마음에 드네요. 이 포스트 ie로 띄워놓고 반복으로 들으면서 불여우로 웹서핑중입니다 'ㅂ'
슬랩스틱도 웃찾사식 속사포 개그도 다 좋지만 전 역시 무덤덤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피식 웃게 되는 개그가 제일 좋더라구요. 저 영화들 찾아서 한번 봐야겠어요. (소개 고맙습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5/12/20 20:40 edit/delete
최근 저를 웃기게 만든 이야기는 - 황우석 사태와 관련된 것인데 사태의 심각성은 일단 제쳐두고 - 이런 것입니다.
「싸이언스에 게재된 사진이 문제가 되었을 때」→「그것은 어도비사의 음모닷!」
「세포가 곰팡이에 오염되었었다고 얘기되었을 때」→「그것은 페브리즈사의 음모닷!」
하나 더 있는데, 특정 유명인이 언급되는 것이기도 하고, 씁쓸해지는 것이기도 해서 그것은 생략.

처음에는 BGM을 '브로큰 플라워'에서 나왔던, 그 은근히 뽕짝(?)스러운 이디오피아 음악으로 할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브로큰..'은 '과거..'보다 조금이나마 접하기 쉬운 영화일 듯하고, 또 결정적으로 BGM용 데이타도 없고, ㅎㅎ
그래서 '과거..'의 삽입곡으로 해봤는데, 반복으로 들으실 정도로 마음에 든다니, "기쁨!"

일본어가 무척 능숙한 nightgreen님인데다가 앞서 '페브리즈' 어쩌구 하다보니 문득 재미난 얘기 하나 더 생각납니다.
일본어 전공자시니 하이쿠(俳句)나 와카(和歌) 등이 익숙하실테고 그러니까 센류(川柳)라는 장르도 분명 아실테고.
뭐 그렇다고 제가 일본 고전문학의 세계로 들어가자는 것은 전혀 아니구요. (아는 바, 당연히 없습니다! ㅋㅋ)
샐러리맨 센류(サラリ―マン川柳)라는 것이 있더군요. 줄여서 '사라센(サラ川)'이라고 부르던데요.
'센류'의 형식을 빌어서 샐러리맨의 애환이랄까 뭐 그런 것을 표현한 일종의 한줄 유머 같은 것이더군요.
그러고보니 '사라센'은 예전 홈페이지의 'comment'메뉴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긴 하네요.
제가 일본어에 능숙하면 이런 말장난(ことば遊び)을 소재로 スピッツ 이야기도 하고싶은데, 아, 잡설 제하고,
문득 생각난 그 웃기는 이야기는 이런 것입니다. (작년인가? '사라센' 콩쿨에서 베스트10에 들어간 작품입니다.)

「知っている 部長の香水 ファブリ―ズ」

         
nightgreen 2005/12/21 01:04 edit/delete
와하하하하! 베스트 텐에 들어갈 만하군요. (저를 웃길 생각이셨다면 대성공입니다!)
학교 다닐 때 고전문학 수업 시간에 졸아서;; 저도 하이쿠니 와카니 센류니 설명해봐라 하면 한마디도 못해요 -_-;
아, 그리고 페브리즈는 P&G사에서 나오는 물건이라더군요. (그나저나 역시 음모론에는 다국적 기업이 어울리는 법이지요. 후훗)

         
액션가면ケイ 2005/12/21 03:28 edit/delete
父見捨て 子供プレステ 母エステ
갈수록 왜소해지는 가장들의 가정에서의 모습을 풍자한 것으로, 제게는 압권이었습니다. 각운까지 맞춘 명작 아닌가요?

이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입가에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몇편을 더 소개하자면,
妻寝てる レンヂで五分と メモ残し (직장에 지쳐서 돌아와서 이런 꼴 당하면 왜 사냐? 싶겠죠)
マイホ―ム 居場所なくなり ル―ムレス (애들이 고등학생 쯤 되면 이런 경우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
休みの日 子どもの一言「ひさしぶり」(정말 이런 소리 듣는다면 가정이냐 직장이냐 정말 고민되는 거죠)
ゴキブリが 出た時だけは お父さん (푸헐, 드디어 이렇게까지..)
恋仇 譲れば良かった 今の妻 (여기서, 완전히 넘어가겠더군요, 프하핫~)

「課長いる?」返ったこたえは「いりません!」
직장 상사에 대한 하급자의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최고의 명편인 듯 싶습니다.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것이라 더욱.

직장인의 애환으로 재미난 것을 보자면 이런 것도 있습니다.
やってみせ やらせてみせたら もう来ない (이런 상사들 밑에서 고생하는 하급자들, 많죠)
社内LAN 使いこなせず 社内RUN (인터넷 시대에 적응 못하는, 슬픈 아버지들..)
楽天は 天ぷら屋なのかと 聞く上司 (나이가 든다는 것, 아는 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알아야할 것만 많아지는..)

그외의 것들로 재미난 것을 보면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
モ―タ―ショ― 車の写真を 撮り忘れ (레이싱 걸에 대한 관심은 여기나 거기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父娘(ちちむすめ) 場所は違うが クラブ好き (クラブ의 발음에서 인토네이션을 어떻게 하느냐를 알아야 할 것이지만)
携帯より わが子につけたい マナ―ボタン (めいわく에 대해서 민감한 일본인이 아니라도 이런 느낌 공감하죠)
体重計 踏む位置ちょっと 変えてみる (다이어트에 열중인 사람 중에는 정말 이런 경험해본 사람도 있겠죠)
ユニクロは どんな黒かと オヤジ聞き (유니클로, 서울에도 매장이 생겼다니, 우리나라 사람도 무슨 뜻인지 알겠죠)

nightgreen님을 웃겼다니, ^^;; 그 김에 제 나름대로 '해독'이 가능한 것들을 몇편 뽑아봤습니다.

         
시즈오카 2006/10/02 21:26 edit/delete
이건 일본어를 '아는'정도가 아니라 '즐기는' 정도 아닌가요?
不可思議...

         
액션가면ケイ 2006/10/02 22:53 edit/delete
그렇지 않습니다. 진실로 저는 JLPT 3급, 4급 언저리 수준입니다. (어서 초급을 벗어났으면 하는 소망은 대단합니다만.)

일본의 대중음악을 중심 소재로 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보니,
그리고 이번처럼 이렇게 일본어와 관련된 몇몇 잡학 수준의 주절주절을 늘어놓다보니,
저의 일본어 실력에 대하여 큰 오해를 받고 있는데요.

아마 시즈오카님이 불가사의하게 느끼도록 만든 바로 위 '샐러리맨 센류'에 관한 글.
저 글을 저만큼 쓰기까지는 어마어마/무시무시 할 만큼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저야말로, 원컨대, 즐기고 싶습니다.

miami -  2006/11/16 16:56 comment | edit/delete
작년에 저도 부산 시네마테끄에서 과거가 없는 남자를 너무 재밌게 보고 영화음악도 무척 맘에 들었었는데 얼마전에 ebs에서 방영하는 걸 보고 다시 새록새록 생각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여기 들어오게 됐습니다. 배경음악으로 stay가 흐르고 있던데 혹시 저에게 메일로 보내주실 수 있으신지요? ost를 구하기가 어렵네요...메일 주소는 miami****@naver.com입니다.
이글 올려놓고 위의 사라센 읽고 있었는데 너무 재밌네요.특히 "바퀴벌레가 나왔을때만 아버지!"...우연히 들어왔다 음악도 실컷 듣고 좋은 정보 너무 많이 얻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11/16 23:56 edit/delete
밖으로 나가서는 시네마테크부산라든지, 안에서라면 EBS라든지, 그렇게 찾아다니면서 영화를 즐기는 여유, 부럽습니다.
그런 시절이 제게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가물가물하거든요. (―.―) 더구나 해운대의 시네마테크라니.
지난해 거기서 <과거가 없는 남자>를 보셨다니.. 저도 거기서 봤거든요. ^^a

메일 주소는 (제가 임의로) 일부 수정했습니다. 무단으로 메일주소를 수집 프로그램에 채집 당할 수 있겠다 싶어서요.
(참~, 메일 확인해보세요. 방금 miami님께 메일을 보내고 이 글을 쓰고 있거든요.)

ゴキブリが 出た時だけは お父さん 프하핫, 이게 miami님을 즐겁게 해드렸나요?
miami님 덕분에 위에 써두었던 것들들 다시 읽어보게 되었는데,
父見捨て 子供プレステ 母エステ 이건 여전히 씁쓸, 쓸쓸하게 웃겨주는 명작이라는 느낌입니다. ㅋ.~

앞으로 자주 들려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과거가 없는 남자> 그리고 ;사라센' 말고도 miami님과 주고받을 얘기가 또 있을 수 있잖아요? ^^a

miami -  2006/11/17 13:25 comment | edit/delete
정말 감사합니다!!!!지금 막 멜 확인하고 바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부산에서 영화를 보셨다니 더욱 반갑네요...전 시네마테크가 생긴 이래로 쭈~~욱 단골이라
웬만한 영화는 거기서 다 보는 편이죠...
짐작컨대 케이님도 흥행불가 영화를 많이 보시는 듯~~?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고...
혹시 알모도바르 영화 좋아하시면 <volve(귀향)> 보셨나요? 페넬로페 크루즈가 영화 속에서 부르는 동명의 주제가가 정말 좋았죠...? 그리고 오종 감독의 <5x2>에 삽입된 sparring partner 도 맘에 들어서 요즘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둘다 분위기 걸죽~~한 노래들만...!
평소취향은 아닌뎅...암튼.
앞으로 영화, 음악 그 밖에 재미난 거 많이 추천해 주시길...자주 와서 많이 배워 갈께요...
         
액션가면ケイ 2006/11/18 01:35 edit/delete
이렇게 얘기가 나와서 그런 것일 뿐, (miami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흥행불가' 영화에 익숙한 편이 못됩니다.
기회가 닿는대로 감상해볼 기회를 가져보려고 마음은 있는데도, 다른 것들에 바빠서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말씀하신 프랑소와 오종의 <5x2> 그리고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귀향>, 둘 다 보지 못한 영화입니다. OTL ..
요즘 시네마테크부산에서는 켄 로치 특별전을 하는 모양이던데요. 아마 아시겠지요?
그의 영화를 두편 정도인가 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들었던 감독입니다.

<과거가 없는 남자>를 통한 miami님과의 만남. 이것도 인연입니다. ^^a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꾸우벅!

miami -  2006/11/22 19:36 comment | edit/delete
부산 소식에도 빠르시군요~~!
켄 로치의 영화는.... 혹시 '힘들지' 않던가요?
너무나도 잔인하게 사실적인 그의 영화를 보면 저는 몸에서까지 기운이 쭉 빠지더라고요...두어달 전에 <케스>를 봤는데... 슬픔의 순간에 감정정리할 틈도 안 주고 영화가 끝나버려서 아주 오랫동안 가슴이 저릿했던 기억이 납니다.
각설하고...
요즘 <시효경찰>이란 일본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영화는 제법 많이 봤습니다만 드라마는 거의 본 게 없었는데... 우연히 1회를 보고 혼자 배를 잡고 굴렀습니다. 스토리나 설정은 사실 약간 어색하고 유치하지만, 순간순간 등장하는 코믹요소들이 모든 걸 덮어줄 만큼 훌륭하더라고요...^^내 생각인가...? 암튼 넘 재밌어서 한 번 얘기해 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12/09 13:21 edit/delete
코멘트에 대한 답글이 늦어졌습니다. miami님, 죄송해요. 최근 이 곳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그만..

morpho -  2008/04/25 11:32 comment | edit/delete
안니키타티가 부른 노래에 매혹당해서 간헐적으로 여기저기 뒤지고 다닙니다만,
아마존서도 14곡만 수록된 ost에선 그녀의 노래가 빠져있더군요.
EBS에서 과거없는 남자를 보고 알게 됐는데, 노래가사가 정말 일품이였던 기억만이 남아있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4/25 15:20 edit/delete
morpho님, 반갑습니다. 아마 검색을 통해 들어오신 듯 한데 글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꾸우벅!
보통의 경우, - 저 자신도 그러하지만 - 첫 방문에서 바로 글을 남기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이참에 한번 살펴봤습니다. 설정해놓고 거의 살펴보지도 않았던 <Google Analytics>
5,308개의 키워드가 나오네요. (Google에서만의 기록이니, NAVER나 Daum, Yahoo! 등은 모르겠지만)

가장 높은 방문수를 기록한 키워드는 (여기가 일본의 록밴드 스핏츠의 팬 블로그라서 그런지) 역시 草野マサムネ인데요.
키워드 10위 안에는 시인 '이성복' 그리고 역시 일본의 록밴드 'Lost in Time'도 있는 게 눈에 띄고,
의외로 그러고 당황스럽게도 키워드 4위가 '음부'입니다. ('19금' 싸이트인줄 알고 왔다가 급실망? 했을 수도)

아무래도 스핏츠 관련 키워드가 대종을 이루는데, 리포트를 살펴볼 때는 아무래도 스핏츠 말고 딴 것이 궁금합니다.
'서양영계 상영관'처럼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그리고 그런 검색어로 여기로 연결이 되는 게 정말인지 싶은 것도 있고
'연필모양샤프'이나 '포르노시대극 망팔무사도'는 제가 단어를 끄적인 적은 있지만 이런 게 연결고리가 되다니 싶고.
이 글과 관련한 키워드도 있네요. '과거가 없는 남자 구세군 밴드 음악'이라고 말이죠.

'안니키 타티'든 '스핏츠'든 어떤 검색어로 방문하셨든, 이렇게 얘기를 건네주시니.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morpho님. 이 곳에서 또 (꼭)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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