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처음 | 방명록 지역 | 태그 |  | 관리자
     
전체 (262)
스핏츠 (168)
골드문트 (5)
보기 (16)
듣기 (39)
읽기 (6)
그리고 (20)
일본어 (8)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합계 1266066
오늘 22
어제 58
copyright 2003-2010
some rights reserved
skin by moonsnow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あの 知らぬ若者を 熱い心で うらやましがっている
  Y Y 와이

제 경우, 스핏츠(スピッツ)의 음악과의 첫 만남은 1995년 가을, 앨범 ハチミツ(Hachimitsu, 벌꿀)부터였습니다.

일본에 우편 주문으로 그 음반을 사려던 한 친구가 운송료도 줄일 겸 함께 구입하자면서
'형이 분명히 좋아할 만한 밴드이걸랑요. CD 사서 들어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라면서 권하는 바람에, 그다지 특별한 기대도 없이 얼떨결에 앨범 ハチミツ를 구입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얼마 후 일본에서 우편으로 음반이 도착했고, 눈길을 끄는 앨범 커버를 보면서
음반을 CD 플레이어의 트레이에 넣고는 얼마 있지않아.. 저는 스핏츠의 음악세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그리고 그 이후 한참 동안도 그 앨범이 그리고 그 앨범에 수록된 ロビンソン(Robinson, 로빈슨)
일본 현지에서는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했다는 것도 오랫동안 모른 채 말입니다.

일본어 노랫말을 해석해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스핏츠의 음악을, 저는 '혼자' 좋아했더랬습니다.
당시 제 주위에서 스핏츠를 아는 사람이라고는 고작 두사람 뿐이었던 시절이었지요.

그 때만 해도 어쩌다 일본의 대중음악을 즐긴다는 사람을 만나게되어?
하필이면 거의 대부분 아이돌(idol)계열이라 불리던 '예쁘게 생긴' 여자 가수 또는 '꽃미남' 가수들을 이야기하거나
록 밴드 쪽으로 관심을 드러낼 때도 X-JAPAN 등 비쥬얼 록(visual rock) 계열의 밴드에 광적인 열의를 보여줄 뿐,
스핏츠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거나 혹시 알아도 'ロビンソン은 괜찮더라' 정도의 약간은 심드렁한 반응이 고작이어서
저는 그렇게 그저 '혼자' 스핏츠의 음악과 함께 몇년을 보냈습니다.

2004년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대중음악이 우리나라에도 개방되어 일본어로 노래하는 음반이 발매되고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일본의 대중음악이 공식적으로 유입되던 시절이 아니다보니,
일본의 대중음악을 즐기는 계층도 한정적이고 그것에 관한 정보의 양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에
J-POP/ROCK 뮤지션들을 두루두루 쉽게 접하기 힘든 것이 당시의 우리네 실정이었습니다.

특히나 저같은 경우, 어쩌다보니 같은 취향의 정보를 공유할 만한 환경에 있지도 않았고
음반을 함께 샀던 친구도 얼마 있지않아 군입대를 하는 바람에 더욱 그랬던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저는 스핏츠에 관해서는 그저 멤버 이름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아무 것도 모른 채로 CD에 수록된 노래 그 자체만 좋아하면서 지내왔던 것이지요.

하지만 어떤 곡이 오리콘(オリコン, ORICON) 차트에 진입한 곡인지 또는 앨범 발매 이전에 싱글로 발표된 곡이 어느 것인지 등
사전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나아가 일본어 청해(聽解)능력도 없어서 부클릿과 일한사전을 번갈아 뒤적거려가며
노랫말을 띄어띄엄 더듬거리면서 스핏츠의 음악을 즐기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떤 점에서 보자면, 음악을 만든 스핏츠, 그들의 추천곡(?)에서 조차도 자유로울 수 있었으니까요. ^^*

제게 있어 스핏츠와의 첫 만남이었던 앨범 ハチミツ는 1995년 9월 20일에 발매된 여섯번째 정규 앨범으로
일본의 오리콘 차트에 57주 동안 머무를 정도의 스테디 셀러(steady seller) 음반이었다고 하며
당시의 차트 100위 이내에서의 공식집계로는 17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앨범에는 스핏츠 최대 히트곡인 ロビンソン(Robinson, 로빈슨)을 비롯하여
모두 11곡이 수록되어있는데, 지금 BGM으로 흐르는 곡은 9번째 트랙인 Y(와이)입니다.

이 곡은 비록 싱글은 물론 싱글 B-SIDE로 조차 발표된 적이 없고
그리고 곡의 분위기가 밴드스러운(?) 분위기가 아니라서
아울러 비디오와 DVD 등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재수록된 적도 없기에
싱글 커트된 곡 중심으로 스핏츠를 즐긴 사람들에게는 다소 익숙하지않은 곡일 수도 있습니다.
ハチミツ
ハチミツ

그랬기에 만약 그들의 베스트 앨범으로 출시된 RECYCLE 앨범으로 스핏츠를 듣기 시작했다면
또는 mp3 파일 다운로드를 통해, 많이 알려진 스핏츠 곡으로그들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면
이 곡은 자칫 뒤늦게 알게되거나 혹은 여전히 모른 채 지나갈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 앨범을 접했을 때, 앞서 말한대로 '사전정보'없이 스핏츠를 즐겼기 때문에
앨범 ハチミツ를 CD 플레이어에 넣고는 트랙 순서대로 또는 랜덤(random)으로 세팅해놓고 듣다보니
(즉, 그들의 최대 히트곡인 ロビンソン이나 싱글 淚がキラリ☆(Namida ga Kirari ☆, 눈물이 반짝 ☆) 등을
한번 더 듣고자 그 곡들만 되풀이하도록 세팅하지도 않았고 또 굳이 트랙을 건너뛰지도 않았기에)

자칫하면 '그저 앨범 수록곡 중의 하나'로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이 곡, Y(와이)
사실은 얼마나 매력적인 곡인지 알게되는 것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Y
Y

静かで 長い夜
静かで 長い夜
小さな声で 僕を呼ぶ闇へと 手を伸ばす
자그마한 목소리로 날 부르는 어둠에게로 손을 뻗어보는
静かで 長い夜
조용하고 긴 밤
慣らされていた 置き去りの時から
길들여졌었던 내버려두고 가버리는 시간으로부터
這い上がり 無邪気に 微笑んだ 君に会うもう一度
기어오르고 천진난만하게 미소짓던 너를 만난다 한번 더

잔잔한 기타 아르페지오(arpeggio) 만을 백업한 채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Y 그 첫부분을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조용하고 긴 밤(静かで 長い夜)'이 와도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천진난만하게 미소짓던 너(無邪気に 微笑んだ 君)'를 만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덧 새벽이 다가와도 점점 명료해지기만 하는 의식 속에서 홀로「추억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너」를.

마치 추억을 함께 더듬는 듯한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의 베이스가 들어오는 이절의 끝에서 쿠사노 마사무네는 이렇게 읖조립니다.
触ったら すべてが 消えそうな 君を見つめていた
만지면 전부가 사라질 듯한 너를 응시하고있었다

손 내밀어 추억 속의 너로 하여금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할라치면 '전부가 사라질 듯(すべてが 消えそうな)'해서
깊은 밤 홀로 떠올리는 추억 속에서 만나는 너 조차도 그냥 그대로 쳐다보기만 할 뿐입니다.

君は鳥になる
君は鳥になる
깊어가는 밤 홀로「추억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너」를,
추억 속에서 조차 손 한번 내밀지도 못하고「그저 쳐다보기만 할 수 밖에 없는 너」를,
「새가 되어 떠날 너」를 보내야하는 새벽은 결국 오고야맙니다.

やがて 君は鳥になる ボロボロの約束 胸に抱いて
이윽고 너는 새가 되네 너덜너덜한 약속 가슴에 안고서

'다정한 날의 추억 음미하면서(優しい日の思い出 かみしめながら)' 그리고
'소중한 약속 가슴에 안고서(大切な約束 胸に抱いて)' 새가 된 너는 새벽을 향하고

'자그마한 목소리로 날 부르는 어둠에게로 손을 뻗어보는(小さな声で 僕を呼ぶ闇へと 手を伸ばす)'
'조용하고 긴 밤(静かで 長い夜)'을, Y의 밤을, 저는 마감해야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곡이 수록된 스핏츠의 6번째 앨범 ハチミツ는 1995년 9월 20일에 발매되었으니
어느덧 십년의 세월이 훌쩍 흘러가버린 셈입니다.

그 십년의 세월 동안 스핏츠는 2005년 1월 21일 ス―ベニア(Souvenir, 기념품)까지
(ハチミツ 이전의 앨범을 제외하고도) 5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 모두 9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그런 지금에 이르러서도 십년 전의 앨범 ハチミツ를 통해서 스핏츠를 처음 만나는 사람이 제법 있습니다.

몇해 전 일본으로 건너가 지금은 코베(神戸)에서 공부하고있는 친구와 통화할 일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음성으로 서로 안부를 묻다가 통화 중에 그와는 처음으로 스핏츠 이야기가 잠시 나왔더랬습니다.
제가 스핏츠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면서 자신도 얼마 전에 앨범 ハチミツ를 선물받아서 듣고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그에게 스핏츠의 앨범 ハチミツ를 선물한 그 '누군가'의 안목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핏츠 팬클럽인 푸른차 타고 나타난 spitz 카페 '푸른 차를 타고 나타난 spitz'의 신입 회원 중에는
십년 전의 앨범 ハチミツ 수록곡을 듣고 스핏츠가 좋아졌고 그래서 가입을 하게되었다는 사람들이 지금도 꽤 있더군요.

알제이에서 내가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 나는 스무살이었다.
...
이것이 바로 내가 알제이의 저녁 속을 걸어가면서 되풀이하여 읽어보노라면 나를 마치 취한 사람처럼 만들어주던 저 일종의 음악같은 말들이다.
나는 새로운 땅으로 들어가고있는 듯하였고, 우리 도시의 높은 언덕받이에서 내가 수없이 끼고돌던 높은 담장들에 둘러싸인 채 그 너머로 오직 눈에 보이지않는 인동꽃 향기 만을 건네주던, 가난한 나의 꿈이었던 저 은밀한 정원들 중 하나가 마침내 내게로 열려오는 것만 같았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과연 비길 데 없이 풍성한 정원이 열리고 있었다.
그 무엇인가가, 그 누군가가 나의 속에서 어렴풋하게나마 꿈틀거리면서 말을 하고싶어하고 있었다.
...
그는 다만 우리들에게 단순하고 친숙한 경험들을 눈에 드러날 만큼 꾸미는 일 없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그러고나서 그는 우리들 자신이 스스로 좋은 대로 해석하도록 맡겨둔다.
...
이제는 새로운 독자들이 이 책을 찾아올 때가 되었다.
나는 지금도 그 독자들 중 한사람이고싶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되는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 쟝 그르니에(Jean Grenier)의 산문집 섬(Les Iles) 책머리의,
알베르 까뮈(Albert Camus)「섬」에 부쳐서 中에서
Jean Grenier
Jean Grenier

Albert Camus
Albert Camus

어쩌면 스핏츠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용이 다소 길어졌습니다.
인용한 글은, 30여권의 철학서적과 명상적인 에세이집을 발표했던 쟝 그르니에의 산문집인 의 책머리에 덧붙여진,
알베르 까뮈가 쓴 「섬」에 부쳐서라는 제목의 '추천 글'의 일부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하여 제가 처음으로 스핏츠를 만났던 때를 새롭게 떠올려 봅니다.

내가 스핏츠를 처음으로 들었을 때 ..
저녁 속을 걸어가면서 되풀이하여 듣고있노라면 나를 마치 취한 사람처럼 만들어주던 ..
나는 새로운 땅으로 들어가고있는 듯하였고 ..
그 무엇인가가, 그 누군가가 나의 속에서 어렴풋하게나마 꿈틀거리면서 말을 하고싶어하고 있었다 ..

그리고 까뮈쟝 그르니에에 대하여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저는 스핏츠에 대하여 같은 식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팬들이 스핏츠를 찾아올 때가 되었다.
나는 지금도 그 새로운 팬들 중 한사람이고싶다.
길거리에서 앨범 ハチミツY를 들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소절을 듣다 말고는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듣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스핏츠을 듣게되는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1996년 4월 어느 음악잡지를 통해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Y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전 앨범인 空の飛び方(Sora no Tobikata, 하늘 나는 방법)를 만들 때부터 있었던 멜로디였습니다만.
그때는 웬지 세련되게 편곡을 못해서 방치, 미뤄놨었죠.
그러니까 겨우 ハチミツ(Hachimitsu, 벌꿀)에 와서 빛을 본거죠.^^

쿠사노 마사무네의 마음에 들게 편곡된 Y가, 지금 우리가 듣고있는 Y(와이)일테고,
그 새로운 편곡에는 간주부터 이 곡의 끝에 이르기까지 들을 수 있는 목관악기 연주도 포함될테지요.
草野マサムネ
草野マサムネ

그래서 Y의 일절, 이절 그리고 첫번째 후렴부를 지나 간주가 시작되면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클라리넷(clarinet), 오보에(oboe), 파곳(fagotto) 등 아름다운 목관악기들의 음률을 다시 들어봅니다.

군마(群馬)교향악단의 제1 클라리넷 주자 노다 유스케(野田祐介),
토쿄도(東京都)교향악단의 수석 오보에 주자 와키오카 소이치(脇岡總一)와 수석 파곳 주자 오카모토 마사유키(岡本正之),
히로시마(広島)교향악단의 파곳 주자 토쿠히사 히데키(徳久英樹) 등이 함께 하는
목관악기들의 아름다운 사운드에 슬며시 취해갈 때 ..

君は鳥になる
君は鳥になる

Y 노랫말 살펴보기
쿠사노 마사무네는 후렴부를 다시 한번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やがて 君は鳥になる
이윽고 너는 새가 되네

'조용하고 긴 밤(静かで 長い夜)'에 제가 만난 '()'는 한편 스핏츠이기도 해서
'흩날리며 내리는 새벽(舞い降りる 夜明け)' 즈음에 '()' 스핏츠는 네마리의 새가 되어
오늘 처음으로 이 스핏츠을 듣게되는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들을 향해
날개짓 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저는「낯모르는 그들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하면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 Y(와이)의 제목을 두고「Why」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제법 되던데 이런 견해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저는 Y(와이)가 그런 의미도 담고있으면서 한편으로는「Y」라는 이니셜의 '누군가'를 의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들 들자면 야스에(安江, やすえ), 요시코(吉子, よしこ) 또는 유미(由美, ゆみ) 같은 이름의 이니셜「Y」.

참고로, 이 곡 Y(와이)의 가제는 ハートブレイク食堂(Heartbreak Shokudou, 하트브레이크 식당)라고 했답니다.

재미로 붙여본 이름이라고 하는데, 노랫말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ハートブレイク食堂 보다는
차라리 이런 제목이었다면 더 그럴싸하지 않았을까요?
이를테면 デイブレイク食堂(Daybreak Shokudou, 데이브레이크 식당). ^^;

Y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10/13 16:49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20)
  Tags : , , , , , , , , , , , , ,

Trackback :: http://www.myspitz.com/tt/trackback/67  

[MiN..] -  2005/10/13 23:01 comment | edit/delete
제 홈페이지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게시판이 두개입니다.
사실 두개가 존재할 필요가 없는데.. 싶어서 예전부터 하나는 부숴서, 제가 연재식으로 글을 써볼까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지금 그런 비슷한 걸 프리토크에서 하고 있으니까... 하고 생각하지만.

뮤비나 라이브가 없는 곡들은 어떻게 소개하고 어떻게 제 생각을 피력해야 할까, 하고 골몰하게 되네요. ;;

PV를 안 찍을거면 라이브라도 꾸준히 좀 내주던가... 그나마 두장의 라이브 dvd에서 겹치는곡이 없는 건 참 다행이지만요. ^^

'아마이테' 같은 걸 다룰 기회는 제겐 영영 없는것일까요? ^^
         
액션가면ケイ 2005/10/14 02:45 edit/delete
「甘い手」、それは 私にも ロマン。
[MiN..]님이「甘い手」를 다룰 기회가 왜 없겠습니까? 언젠가는 오겠지요.
음반을 남발하는(?) スピッツ가 아니기에 아무래도 그날이 쉽사리 오진 않겠지만요. ^^;;
'하우스'는 커뮤니티+자료, '심플리'는 비주얼+텍스트, '마이스핏츠'는 오디오+텍스트 .. 각각의 느낌이 있는 듯 합니다.
물론 '하우스'와 '심플리'에 비하면 '마이스핏츠'는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スピッツ FAN BLOG이지만요.
그리고 ('하우스'는 말할 것도 없고) '심플리' 식구들의 탄탄함. 참~ 부럽습니다.

감기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환절기,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군요.
마음이 편치못한 요즈음인데, 몸까지 이러니「의지꺽임」입니다. [MiN..]님도 건강 조심하기를.

liebemoon -  2005/10/16 19:08 comment | edit/delete
Y. 요즘 한창 듣고 있는 노래예요. ハチミツ 앨범은 아직 없어서 음악파일(..)로 듣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앨범으로 듣는 것보다 놓치고 넘어가는 노래가 많게 되죠. 늦게 Y의 매력에 빠졌는데, 그대로 모르고 있었더라면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마치 제게 스피츠 같은 노래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피츠도,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지 아쉽지만 .. 그래도 늦게나마 알게 되어서 다행인. ^^ )

그리고 제목에 대해서, 저도 Why라는 의미일까 ..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액션가면ケイ님의 글을 보니 이름의 이니셜 쪽이 훨씬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굴까요 .. 상상의 나래가 마구 펼쳐지네요.T_T
         
액션가면ケイ 2005/10/16 23:35 edit/delete
触ったら すべてが 消えそうな 君を見つめていた
만지면 전부가 사라질 듯한 너를 응시하고있었다

「Y」의 노랫말을 처음 접했을 때 - 물론 [SPiTZHAUS]의 도움을 통해 - 이 대목은 정말 가슴이 저려오는 표현이었지요.
이후 오랫동안 저는 그 '저려옴'이 여전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음악 취향 중의 하나입니다만,
그것이 '본격적인(?) 것'이 아니라면, 대중음악에 현악사중주라든지 관악기(특히 목관악기)의 '곁들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것은「Y」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inaba -  2005/12/16 11:00 comment | edit/delete
저 역시 하치미츠를 통해 처음 스피츠를 듣기 시작한 사람 입니다. 그게 벌써 10년 가까이 된 이야기지만 친구녀석 집에서 처음 이 앨범을 듣고 느꼈던 그 가슴 벅차던 기억이 생생하네요...마치 시원한 바람이 부는 벌판에 홀로 있는듯한 그 느낌~~ 케이님의 블로그를 둘러보면서 그 기억이 떠올라서 혼자 웃음지어 봅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러서 좋은글 많이 보고 갈게요^^
         
액션가면ケイ 2005/12/16 12:03 edit/delete
inaba(いなば)님의 닉네임을 접하는 순간, 문득 아베 고보(安部公房)의 소설 모래의 여인(砂の女)이 생각났습니다.
너무나도 오래 전.. 읽고나서 충격과 감동에 휩싸였던, 아무 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의 그 소설이 말입니다.
이제는 그 내용이 다 잊혀지고 그 당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성적 코드와 쏟아지는 모래의 이미지로 힘들었던 기억만..
inaba님도 그 소설을 읽어보셨는지 모르지만.. 조금전 그 무섭던 '모래'의 이미지가 다시 떠올랐던 것은
inaba(いなば)가 지금의 톳토리(鳥取)현 동부지방의 옛 이름이고, 톳토리현은 사구(砂丘)로 유명한 지역이다보니
정말 느닷없지만, inaba님의 닉네임이 그 연상작용의 시작이 되어 제게 아베 고보의 그 소설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제 글이 inaba님에게 10년 전 어느날의 '마치 시원한 바람이 부는 벌판에 홀로 있는 듯한 느낌'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듯
inaba님의 댓글은 제게 더 오래 전 어느 날 아베 고보의 소설을 읽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오래 전에 포스팅한 글을 두고 지금 제게 말을 건네신 inaba님을 바로 만나게 해주니, 블로그가 더욱 맘에 드는군요.
예전 방식의 홈페이지 게시판이었다면, 못만나고고 지나칠 뻔 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지난날의 추억은 물론, 덕분에 2005년 12월 16일의 저는 スピッツ의「Y」..로 시작하게 되어서요.

触ったら すべてが 消えそうな 君を見つめていた
만지면 전부가 사라질 듯한 너를 응시하고 있었다

아아.. 이 부분은 아직도 제 가슴을 심하게 저리게 만드는군요. ..

시즈오카 -  2006/09/23 19:36 comment | edit/delete
중간 간주에서 나는 소리는 새소리 같네요. 그런말 있잖아요. 죽은 영혼이 새가 되거나, 나비가 되거나 한다는. 새가 되어 돌아와서 '나예요, 나 여기 있어요.' 하는 거 같아요.

'북경에서 온 편지'에 남편의 모습이 나타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한동안 가슴에 남았던,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 모습을 쳐다보던 그 여인의 이름이 뭐였더라... 마치 사라질 것 같아 소리도 못내고 쳐다만 보고 있었던, 보이지 않을까봐 눈물도 흘리지 않았던, 그 여인의 모습. 소녀 시절엔 그런 간절한 사랑을 믿고 기다렸었나봐요.

잘 듣고 갑니다. 이 곡도 심하게 좋네요.
         
액션가면ケイ 2006/09/23 20:33 edit/delete
펄 벅의 북경에서 온 편지라면, 아마 엘리자베스.. 겠지요.

         
시즈오카 2006/09/23 21:04 edit/delete
나이들어 봤을 때는, 그런 기분 안들더군요. 뭐 그런 일이 있겠나, 하는 딱딱한 영혼이 되었는지라.

         
액션가면ケイ 2006/09/23 21:30 edit/delete
やがて 君は鳥になる ボロボロの約束 胸に抱いて
悲しいこともある だけど 夢は続く 目をふせないで
舞い降りる 夜明けまで

스핏츠의「Y」..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 저릿저릿 하기는 마찬가지군요.

         
시즈오카 2006/09/23 21:36 edit/delete
무슨 사연이 그리 사무치실꼬.

         
액션가면ケイ 2006/09/24 11:51 edit/delete
단지 스핏츠의 이 노래만으로도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 저릿저릿하답니다.
사무치는 사연까지 더해진다면, 그것은‥ 말이든 글이든 표정으로든 그 무엇으로도 표현될 리가 없겠지요.

마녀 -  2007/07/26 01:07 comment | edit/delete
인용하신, 까뮈의 글에, '스핏츠' 대신 '마이 스핏츠 스토리'를 넣고 싶군요.
며칠전 부터 '처음으로 뭔가를 하는 낯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구절이 떠오르더군요.
꼭 이곳과 관련되서만 그런 건 아니지만, 저도 그런 사람에 속하고, 또 새 손님들이 이곳에 알게 모르게 드나드실 것이고, 주위에 뭔가를 처음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고, 그래서 그런가 봐요.

저릿저릿하긴 한데, 아직은 말이든 글이든 표정이든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가 없네요, 魔法のコトバ의 그 느낌요.
         
액션가면ケイ 2007/07/27 03:16 edit/delete
'스핏츠' 대신 '마이 스핏츠 스토리'라뇨? 아이구~, 부담 백만개입니다. 어불성설이구요.
그저 '스핏츠'의 음악과 함께, 손톱 만큼이나마 '공감'해주시는 정도를 바랄 뿐입니다.

냐옹이 -  2008/08/08 16:43 comment | edit/delete
zz
         
액션가면K 2008/08/11 15:52 edit/delete
ㅋㅋ

+
냐옹이님. 반갑습니다. 처음‥ 뵙는 분인 듯 싶네요? 그쵸?
냐옹이님의 첫 댓글에, 어떤 답글이 가장 적절할까, 잠깐 갸우뚱했어요. 그래서 일단 오늘은 이렇게! ^^
앞으로 냐옹이님의 많은, 잦은 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방랑마녀 -  2011/04/06 17:54 comment | edit/delete
(오늘 너무 많은 댓글을 쓰고 있네요.^^)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까뮈의 저토록 훌륭한 글을 이토록 적절하게 인용하신 케이님께 감탄하고 있습니다.

케이님은 이 곡을 들으면 어떤 계절이 떠오르세요?
저는 늦가을, 11월 초중순쯤, 공기가 촉촉하고 알싸하게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그런 날이 떠올라요.
어디선가 문득 낙엽 타는 냄새가 날 듯한...

저는 기타와 드럼이 시원하게 달려주는 사운드를 특히 좋아해서
(시끄럽고 강한 거 말고, 스핏츠의青い車 같은.)
느린 발라드 곡은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요,
이 노래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아주 많이 좋아했어요.
노래가 내 가슴을 움켜쥐고 힘주어 비트는 기분?

그래서 제목이 Y인 걸 은근히 기뻐하기도 했어요.
제 이름 이니셜이 Y인지라...ㅎㅎㅎ
그때만큼은 제 이름 첫 자가 아주 맘에 들었답니다. ^^*

         
액션K 2011/04/07 02:23 edit/delete
댓글을 자주 남기지 않으셨다가, 이렇게 '댓글 휘몰아치기(?)' 해주시는 것도 괜찮네요. ^^
제가 오늘 조금 바빠서 '활동 시간'에는 답글을 못하고
이렇게 '수면 시간'이 되어서야 뒤늦게 답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곡을 들을 때 떠오르는 계절은, 옷깃을 여미는 정도의 초겨울입니다.
(그러고보니 방랑마녀님과 그것과는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계절이네요)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 괜히 '센티멘탈'한 기분에 빠집니다.
그리고 좀 엉뚱하고 느닷없지만 '오지은'을 떠올리게 됩니다.

요즘 '오지은과 늑대들'이라는 밴드의 보컬로 활동 중인 오지은이
무명 시절에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적이 있는데
제가 그걸 보고는 "이 친구 이 노래 참 잘 부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오지은이 스핏츠를 좋아하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스핏츠의 노래를, 그것도 <Y>처럼 숨어있는(?) 곡을 불렀다는 것에서,
오지은이 괜히 마음에 드는, 그런 기분인가봐요.

+
방랑마녀님 이름의 이니셜이기도 한 <Y>.
팬심 아니 빠심 작렬! ^^*

banamy -  2013/01/23 17:34 comment | edit/delete
스피츠를 처음으로 듣게된 낯모르는 젊은 사람으로서
이렇게 섬세한 포스팅을 올려주신 것에 감사드려요!^^
스피츠에 알게 될수록 세계가 너무 깊어서 요새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ㅎㅎ
         
Kei 2013/01/24 12:58 edit/delete
banamy님. 반갑습니다. 감사는 오히려 제가 드려야 하겠네요.
들려주시고 또 이렇게 글까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스핏츠.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더 깊게 빠져드는 음악이지요.
앞으로도 자주 들려주시고 또 스핏츠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name ::  password ::  in private
homepage :: 
<<   [1] ...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