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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임벨이 울리면 이제 너를 만날 수 없네 チャイムなったらもう君に会えない
  タンポポ Tampopo 민들레

아파트 숲에서 살고, 아스팔트 길 위를 다닌지도 벌써 오래다보니
이제는 꽃, 풀 등을 예전처럼 다양하게 그리고 자주 보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다 가끔의 여행길 어느 국도 변에서 그저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며 볼 뿐이지요.
그래서 어린 시절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민들레도 이제는 쉽게 보기 힘듭니다.
민들레..
'민들레∼'라고 소리내어 읽어보면, 그 어감 만으로도 저는 민들레가 참 좋습니다.
タンポポ
タンポポ

학창 시절 영어공부 할 때, 민들레라는 뜻의 영어단어 'dandelion'이
민들레의 잎 모양에서 비롯된 '사자의 이빨'이라는 라틴어에 그 어원을 두고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거 그럴싸∼하다'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영어 단어는 민들레스럽지않다(?)' 싶었더랬습니다.
'그럼 민들레스러운 것은 도대체 뭐냐?'라고 누가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요.

'dandelion'.. 즉 '사자의 이빨'하면 다소 공격적인 느낌이 와서 멈칫∼하게되는 반면에
'민들레'..하면 뭐랄까, '꽃이 피고진 다음 홀씨되어 하늘 위로 흩어지는 민들레' 모습과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일본어로서의 민들레, たんぽぽ(蒲公英)의 경우도, 나즈막히 소리내어 '탐포포∼'라고 해보면
음절 모두 모나지않게 동글동글한 느낌이 와서 좋고 (ん 발음을 포함해서 더욱)
살짝 부는 미풍에 꽃에서 떨어져 하늘에 '포포(ぽぽ)∼'하면서 흩날리는 홀씨가 떠오르기에
일본어로서의 'たんぽぽ' 역시, 우리말의 '민들레' 만큼이나 어감이 좋습니다. (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요.)

스핏츠(スピッツ)가 메이저 데뷰 이전, 인디 밴드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던 1988년 3월 어느날
신주쿠(新宿) JAM에서의 라이브를 통해 이 곡이 첫선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1991년 3월 25일에 발매된 스핏츠 첫 앨범에 수록된 이 곡 たんぽぽ(Tampopo, 민들레)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가 미성년 시절에 만들었거나 또는 막 성인식을 치른 1988년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이 たんぽぽ는 그만큼 그 역사가 상당히 오랜 노래인 셈인데,
노랫말을 일별해보면 그 당시 그다지 밝지만은 않아 보이는 미성년의 쿠사노 마사무네가 가졌던 세계관을 얼핏 엿볼 수 있습니다.
始まりのチャイムなったらもう君に会えない
시작되는 차임벨이 울리면 이제 너를 만날 수 없네
たったまま心はしゃがみこんで泣いていた
몸은 일어선 채 마음은 웅크린 채 울고있었네

일본이든 우리나라든, 열아홉 스물 또래의 나이에 들어서게되면,
성년이 되는 설레임보다는 도리어 성년을 맞닥뜨리는 두려움이 더 클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무언가를 알아도 아무 것도 변하지않는(何かが解かっても何も変わらない)' 현실에 고개 숙이고
그래서 때로는 '몸은 일어선 채 마음은 웅크린 채 눈물짓고(立ったまま心はしゃがみこんで泣いていた)'
마음 속으로 '부디 이대로 나와 여기에 있으면 좋겠다(どうかこのまま僕とここにいてほしい)'하면서
더 이상 '너를 만날 수 없게(君に会えない)' 만들지도 모르는 '차임벨(チャイム)' 소리가
시작되지않기를 애써 바라기도 합니다.

행동양식의 변화든 사고방식의 전환이든, 또는 성년으로의 진입이든 새로운 사회로의 진출이든
때가 오면 그것을 맞닥뜨릴 당사자 곁에서 그 시기를 알리는 '차임벨'이 어김없이 울리기 시작하겠지요.
チャイム
チャイム

미성년 시절 내내 그 '차임벨'이 어서 오기를 그렇게나 기대했었으면서
정작 미성년의 끝자락에 이르러 '차임벨'은 어김없이 제 시간에 울릴 것을 문득 느끼는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이 금방 닥칠 것을 느낄 때,
그동안 어서 진입하기를 바랬던, 이제는 열려진 문틈으로 보여지기 시작하는 저 건너편의 세계가 갑자기 왜 그리도 두려운 것인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또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여기에서 저기로 건너가야 하는 순간을 여러 차례 마주합니다.
그 순간을 앞두고 '저기'로의 설레임과 두려움이 혼재하는 시간들. 그 순간이 점점 다가오면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커지기도 하지요.
쿠사노 마사무네가 노래하듯 '저기'는 '매워서 안에는 들어갈 수 없는(けむたくて中には入れない)'듯 싶기도 합니다.

아직 겪어본 적도 없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서, 새롭게 펼쳐질 세계가 다소 두렵게 느껴질지라도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서 부딪히는 여러가지들이 때로는 자신을 좌절시키고 힘들게 할지라도
'짓밟히고 다시 일어나는 길가의 꽃(ふんづけられてまた起きて道ばたの花)' 민들레(タンポポ)처럼 다시 일어나야 하겠지요.
이제 막 진입한 새로운 세계, '빙글빙글 돌아가는(くるくる回る)' 세계 속에서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요.

하지만 막 성년으로 진입한 쿠사노 마사무네タンポポ를 만들고 노래했던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저기'로의 설레임보다는 '저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나 봅니다.
그래서 '저기'가 아니라.. '여기'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真っ赤なセロファンごしに見た秘密の庭を
새빨간 셀로판지 너머로 본 비밀의 정원을
今も思い出してるよ
지금도 회상하고있는 거지
cellophane
真っ赤なセロファン

마치 タンポポ 노랫말 후렴부의 '차임벨(チャイム)' 소리를 표현하려는 듯,
드러머 사키야마 타츠오(崎山龍男)가 나즈막히 두드리는 심벌(cymbals) 소리로 시작하는 タンポポ(Tampopo, 민들레).
쿠사노 마사무네가 회상하는, 그 빨간색 모노톤의 '비밀의 정원(秘密の庭)'..
스무살 전후 시절의 마사무네가 그렸던 그곳은 과연 어떤 비밀을 담고있던 정원일까요?

タンポポ 노랫말 살펴보기

タンポポ에서 회상하는 '비밀의 정원(秘密の庭)'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쿠사노 마사무네 본인만의 비밀스러운 추억이라서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쿠사노 마사무네는 그것 조차 새빨간 모노톤 추억으로 회상하는, 그늘진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건조한 음성으로 매력적으로 노래하는 이상은비밀의 화원이 문득 떠오릅니다.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이상은 11집
이상은 11집

반복되는 タンポポ 속의 지난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am0627 .. 어느덧 이른 아침입니다. 창밖 멀리 보이는 바다, 빛납니다. ☆
タンポポ 그만. 마음의 그늘을 벗겨내고 싶습니다. 이상은비밀의 화원 시작. 다시 꿈을 꾸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질 거야 그대가 지켜보니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 뒤뜰에 핀 꽃들처럼

田村明浩
田村明浩
스핏츠의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タンポポ의 기타 사운드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테츠야(テツヤ)의 기타 솔로가 인상깊은 곡이죠.
그 때. 디렉터 하셨던 분이 '피그노우즈'라는 작은 앰프를 가지고오셔서
그걸로 기타 솔로 부분을 녹음해 보니 굉장히 괜찮은 사운드였어요.
'야∼ 이런 방법도 있네'라며 속으로 생각했죠.
이 사운드. 저 정말 좋아해요.

스핏츠의 메이저 데뷰 앨범 スピッツ(Spitz, 스핏츠)의 부클릿에 의하면, 이 앨범의 디렉터는
아오키 카즈요시(靑木和義)타케우치 오사무(竹內修) 두사람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타무라 아키히로의 마음에 쏙 드는 기타 솔로 사운드가 만들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그 때 디렉터 하셨던 분'이
아오키 카즈요시 그리고 타케우치 오사무, 두사람 중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않지만

그 당시 아오키 카즈요시가 메인디렉터였고 타케우치 오사무는 서브디렉터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마 '그 때 디렉터 하셨던 분'은 아오키 카즈요시가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スピッツ
スピッツ

PIGNOSE Amplifier
PIGNOSE Amplifier
그 디렉터가 정확히 누구였든, 타무라 아키히로에게 깊은 인상을 준 기타 사운드를 뽑아낸 '피그노우즈'는
피그노우즈 앰프(Pignose Amplifier)를 말하며, 오른쪽 이미지와 같은 종류인 앰프입니다.

마치 연습용 또는 휴대용 앰프같아서 정식 레코딩에는 사용할 것 같아 보이지 않지만,
그러한 막연한 짐작과는 달리, 이 피그노우즈 앰프를 선호하는 뮤지션은 꽤 많다고 합니다.

피그노우즈 앰프를 사용하는 뮤지션 중에 기타리스트로는
Jeff Beck, Peter Frampton, John McLaughlin, Dave Mason, Carlos Santana, Stephen Stills,
Joe Walsh, Edgar Winter, Johnny Winter, Ron Wood, Frank Zappa 등이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건반주자이기도 한 뮤지션인 Elton John, Leon Russel, Stevie Wonder 등은 물론,
Jackson Browne, John Lennon, Paul McCartney, James Taylor 등도 이 앰프를 사용하고있고

그 외에도 America, The Band, Thr Beach Boys, Eagles, Poco 등과 같은 밴드부터
Chicago, War, The Who, The Rolling Stones, Led Zeppelin 등과 같은 밴드에 이르기까지
피그노우즈 앰프를 사용하는 뮤지션들은 상당히 많다고 하니..

나름대로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뮤지션이라면 거의 다 사용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듯 싶네요.
PIGNOSE Amplifier
PIGNOSE Amplifier

タンポポ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09/16 06:47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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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  2006/09/17 20:15 comment | edit/delete
여기도 제 차지가 되는 군요. 이 글을 읽으니까 전에 제 수업을 듣고 성적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던 한 학생이 생각나네요. 그 젊은이도 이 곡을 썻던 아니 노래했던 마사무네상과 같은 연배였을 텐데요. 성적이 않좋은 편이었는데, 전화를 해서 조정해 달라고 하더군요. 도저히 여지가 없어서 아직 학년도 이르니 다음부터 신경써서 잘 하라고 타일러서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에는 한 아주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당신 조카가 성적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선처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본인한테 직접 전화하라고 학생 이름이 뭐냐고 하니, 전에 전화했던 그 학생이더군요. 얼마뒤 본인이 전화했길래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안되는 건 안되는 걸로 받아들이고, 젊은 나이에 인생 그렇게 쉽게 살 생각하지 말아라 뭐 이런 말을 했던 거 같은데, 그 친구 대답이 잊혀지지가 않는 군요. '예, 그런데 무서워요.' 전화로 그 말을 듣는 순간, 뭔가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일장 훈계를 했죠. 인생이란게 원래 다들 그렇게 무서운 거니까, 그걸 이길려고 사람들이 노력하는 거 아니냐고요. 그래도 매달리는 걸 너 때문에 내가 양심을 버릴 수는 없다. 너는 그랬으면 좋겠냐 뭐 이렇게 하면서 한참 이야기 하고 끊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때 성적을 고쳐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전혀 유감이 없는데요, 제가 남자였다면, 아마 그 친구 불러내서 술 한잔 사주면서 위로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 들어요. 제가 여자라서 특별히 안될 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지금 생각으로는 엄마같이 좀 안아줬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하구요. 부모도 없는데 -사실 젊은이들이 성장하는데 부모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감수성 예민한 소년이 '인생이 무섭다'고 고백하는데 어른이 돼서 선생이 돼서 그렇게 밖에 못해 줬구나 하는 그런 회한?이랄까. 그런데 그 학생은 진심이었을까요?
'보따리장사'라고 어쩌면 학생들한테 그리 마음을 열지는 않는 편이었죠. 학생들은 더 한 편이라고 보고요. 얼굴은 늘 웃으면서 존대말 쓰면서 좋게좋게 대했지만, 결국 그들의 인생에 나는 그냥 한학기 점수나 얻어내는 그냥 그런 상대에 불과하다고 보고 나 스스로 그렇게 날 규정했던 거죠. 내가 걔들한테 정 줘 받자 갸들이 그걸 알겄냐. 괜히 내 맘만 다치지. 뭐 이런 자기방어?
젊은이들이 보고 싶어요. 내년에는 좀 더 애정을 보여줄까. 얘들아 나는 너희들을 사랑한단다. 너희들이 커가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뭐 이렇게 고백이라도 해볼까나ぁ~
사실 이런 생각은 늘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던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해 봐야겠네.
         
액션가면ケイ 2006/09/17 23:54 edit/delete
이크! 일요일 내내 밖에 있다가 들어오니 시즈오카님께서 써주신 댓글이, ^^a 오늘도 어제처럼, 대단하군요!

'가르친다'는 것.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냐마는, '가르친다'는 것, 어려운 일이군요.

어쩌죠? 오늘 중에 해치워두지 않으면 내일 아침에 곤란해지는 일이 있어서, 급하게 그것부터 해야하거든요.
참, 스핏츠의 대부분의 노래가 다 그렇듯이, 이 노래도 草野マサムネさん이 '만들고' 부른 노래랍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급한 일부터 후딱! 처리하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시즈오카 -  2006/09/18 00:19 comment | edit/delete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천천히 일보시고, 시간 나면 챙겨 주십시오.
언제나 감사합니다.
저도 자러 들어갑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9/18 00:51 edit/delete
할일을 미리 해두지 않아서 늦은 밤 허둥대는 것은 순전히 제 탓일 뿐, 시즈오카님의 탓이 아닌데 죄송하실 필요는 없죠.
이제 주무시러 가셨나봐요? 아직 읽지못한 시즈오카님의 댓글, 이제 차근차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즈오카 -  2006/09/18 01:00 comment | edit/delete
マサムネさん의 작업을 헷갈린 것이 아니고, 작곡한 시기와 부른 시기가 다르다고 읽어서 쓴 글이었습니다. 만들기는 10대에 만들고, 부르기는 20대에 부른 곡 아닌가 해서요. 저의 학생은 20대 였거든요.
重毒.
         
액션가면ケイ 2006/09/18 02:00 edit/delete
이 댓글을 읽고는 앞서의 댓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런.. 제대로 독해를 못한 액션가면ケイ, 어쩔거냐구~.

시즈오카 -  2006/09/18 02:18 comment | edit/delete
제가 그만해야 액션가면님이 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제가 애매하게 써서 그런거니까, 자책마시고, 주무세요.
おやすみなさい。
         
액션가면ケイ 2006/09/18 02:25 edit/delete
シズオカさんも、おやすみなさい。^^a

san -  2008/02/05 15:30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오래전의 포스트지만 리플남겨봅니다. 오랜만에 스피츠 생각이 나서 검색해보니 이 사이트가 검색되네요 ^^ 정말 글을 잘 쓰시네요~ 계속 잘 읽고있습니다
이 글의 도입부 부분에 dandelion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말씀드리는건데
bump of chicken 이라는 일본 밴드의 dandelion(단데라이온, 단델리온)이라는 노래를 아시는지요?
민들레라는 뜻과, 해당 영단어의 lion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착안해 만든 노래같은데,
참 아이디어가 좋아서 감탄한적이 있거든요~ '단데라이온' 으로 검색하시면 가사와 노래가 나올거에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들어보세요 ^^
         
액션가면ケイ 2008/02/05 22:35 edit/delete
san님. 반갑습니다. Bump of Chicken은 DVD도 2권이나 샀을 만큼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ダンデライオン> ^^ 저에게는 그 노래가 들을 때마다 '종(縱) 스크롤 슈팅 게임'이 자꾸 생각나는 노래입니다.
위에서는 적군의 총탄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좌우로 피하면서 저는 저대로 마구 총을 쏴대는 그런 슈팅게임요. ^^
그 노래는 기타 연주도 그렇고 템포도 그렇고 꼭 그런 게임의 BGM같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좀 이상한 것이겠지만)
맞아요, 노랫말에서 사자(ライオン)가 등장하는 노래이지요.

딴 소리인데, 저는 그 노래가 수록된 앨범에서 <벤치와 커피(ベンチとコーヒー)>를 제일 좋아해요.
그 노래, san님은 어떠세요?

Bump of Chicken의 노래를 BGM으로 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한 적 있는데, ‥ 아직입니다.
어떤 내용의 글이냐는 제쳐 두고 노래 만으로 하자면,
<Jupiter> 앨범에서 꼽자면, <벤치와 커피(ベンチとコーヒー)> 아니면 <벨(ベル)>를 하고 싶고
<Living Dead> 앨범에서 고르자면, <베스트 픽처(ベストピクチャー)>를,
<Flame Vein> 앨범이라면, 무조건 <리틀 브레이버(リトルブレイバー)>를,
<ユグドラシル> 앨범에서는, <길드(ギルド)>와 <로스트맨(ロストマン)>으로 하고 싶어요.
최신 앨범인 <Orbital Period>은 아직 구입하지 않아서 PASS~.

그동안 여기서 Bump of Chicken을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
san님이 얘기 꺼내주신 덕분에 마구 얘기하게 되네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위에 얘기한 것들입니다.
아, 물론 BEST를 얘기하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이것들 말고도 Bump 것은 대부분 다 좋아요. ♡

피아 -  2008/03/03 18:53 comment | edit/delete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 시절의 어느 날,

"엄마, 나 빨리 학교 다니고 싶다. 빨리 공부하고 싶어~"

학부 졸업을 앞둔 4학년의 어느 날,

"조금만 더 학생이면 안되나? 사회공부는 좀....."

- 미성년 시절 내내 그 '차임벨'이 어서 오기를 그렇게나 기대했었으면서
정작 미성년의 끝자락에 이르러 '차임벨'은 어김없이 제 시간에 울릴 것을 문득 느끼는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이 금방 닥칠 것을 느낄 때,
그동안 어서 진입하기를 바랬던, 이제는 열려진 문틈으로 보여지기 시작하는
저 건너편의 세계가 갑자기 왜 그리도 두려운 것인지... -

구구절절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이었습니다. ㅠㅠ
바로 제가 어릴 때 경험과 같았으니까요.

결국 학생신분을 연장하게 되었지만 어쩜 인생의 차임벨은 정시에 땡- 하고 잘도 울리는지요.
         
액션가면ケイ 2008/03/04 11:09 edit/delete
마사무네는 '시작되는 차임벨(始まりのチャイム)' 얘기를 우리에게 들려주는데
한편 우리네 삶에서는 언제나 그것과 함께 '마치는 차임벨( 終わりのチャイム)'도 있게 마련입니다.
_._ 그 '마치는 차임벨'도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쫓기는 듯하게 허둥거리게 두리번거리게.

‥무엇 하나 제대로 알게 된 것도 없는데, 아니면 이제 막 뭔가 알 듯해서 책장을 넘겨보려는데‥
‥아직 눈물이 채 마르지 않았는데, 상처받은 마음은 여전히 추스려지지 않고 여전히 가슴이 쿵쿵거리는데‥
‥꿈에서도 그리던 '너'와 이제서야 간신히 눈이라도 마주쳤는데, '너'의 미소를 훔쳐봤을 뿐인데‥

방금 '시작되는 차임벨'을 들은 것 같은데 벌써 '마치는 차임벨'이 울리는 거죠.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기를.
피아님보다 조금 더 살아봤다고 감히 제가 덧붙이자면,
그렇게 '마치는 차임벨'이 울렸다고 해도 크게 잘못되는 것은 그다지 없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하면서 '마치는 차임벨'을 맞이하는 사람도 (아마) 없을테니까요.
* 학업이라든가 그런 게 아니라, 사랑의 문제라면 이런 얘기도 전혀 도움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_._

아무튼 삼월입니다. 며칠 전까지 거의 눈에 띄지 않던 '교복'의 학생들과 거리에서 자주 마주칩니다.
'싱그럽다'는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피아님도, 느낌은 그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청춘일 겁니다. 여전히. 頑張ってね!

 -  2008/05/11 20:48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5/11 23:40 edit/delete
間違った 旅路の果てに
正しさを 祈りながら

Apogee라는 처음 접하는 밴드의 <夜間飛行>라는 노래를 요즘 좋아하게 되어서
아까까지도 그 곡을 BGM으로 하고 별 의미없이 인터넷 여기저기를 써핑하고 있었는데‥,
○○님의 댓글을 읽고나서부터는 Bump of Chicken의 <ロストマン>를 무한반복 중입니다.

이 얘기하신 그 부분.
노랫말은 약간 다르지만 그 멜로디가 처음 나오는 부분, 그러니까 여기.

不器用な 旅路の果てに 正しさを祈りながら
서투른 여로의 끝에서 (내가 선택한 길이) 옳기를 빌면서

이 노랫말에 이어지는 일렉트릭 기타의 간주가 나오는 대목.
제가 <ロストマン>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아니, 좋아한다는 표현보다는, 뭐랄까요, '넘어간다'라고 할까요? ^^ 엑스터시를 느낄 수 있는 대목?

<ロストマン>
제목에서는 다소 네거티브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노랫말도 (이제서야 처음으로 차분히 살펴본 것이지만) 은근히 난해한 느낌을 주지만,
우리에게 '슬픔이나 외로움은 이제 그만' 그리고 '의지 불끈!'의 느낌을 주는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淋しさなら 忘れるさ 繰り返す事だろう
どんなふうに夜を過ごしても 昇る日は 同じ
외로움이라면 잊어. 되풀이되는 일이잖아
어떤 식으로 밤을 보내도 떠오르는 해는 똑같아

그러니까 ○○님, 그냥 가보는 겁니다.

さぁ 行こうか ロストマン
자아, 가볼까 로스트맨

얻은 건 없는 것 같은데 잃은 것들은 커보인다구요? 그냥 그런 것 같고 저렇게 보일 뿐일 겁니다.
○○님이 지난 '여행'에서 얻은 것은 '즉물적으로 손 안에 쥐어지는 것'이 아니었을 뿐이었다는 거죠.
뻔한 소리 같겠지만 가슴 안에 단단하게 자리잡는 것이었거나
또는 배꼽 아래에서 든든하게 '베이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흔들리지 말고,
충분히 有의미한 것이 되었을테니 일없이 도리도리질 하지 말고,
스무살 시절의 '여행'에서는 그 정도의 것은 잠깐 예상치 않은 '돌부리' 정도라고 생각하십시오.
(액션가면ケイ 넌 뭐 알지도 못하면서 떠느냐, 일 수도 있지만)

힘든가요?
잠깐 이것저것 다 접고 (방금 제가 했던, 같잖은 소리도 다 집어치우고) 이어폰을 귀에 꽂으십시오. 볼륨 업.
<ギルド>라도 좋고 <リトルブレイバー>라도 좋아요, 뭐든지 ○○님이 좋아하는 곡을 선택하여 볼륨 업.
그리고 기어 나옵시다. 빠져 나옵시다.

これが僕の望んだ世界だ そして今も歩き続ける
不器用な 旅路の果てに 正しさを祈りながら
이것이 내가 바라던 세계야. 그리고 지금도 계속 걸어가고 있어
서투른 여로의 끝에서 (내가 선택한 길이) 옳기를 빌면서

그리고, ○○님의 얘기를 읽어보니 ○○님은 <ロストマン>의 다음과 같은 부분도 (사실은) 가슴 속에 떠올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님, 가보는 겁니다. 계속.

ここが出発点 踏み出す足は いつだって 始めの一歩
여기가 출발점, 내딛는 발은 언제든지 시작의 첫걸음

+
언젠가 어느 방문객이 제게 '<君だけを>는 언제 포스팅할 거냐?'고 묻더군요.
막연한 생각으로, 스핏츠의 곡으로 포스팅이 가장 난감한 노래는 <甘い手>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까지는 아니지만 <君だけを> 역시, '도대체 어떤 얘기로 그 슬픈 노래를 감당해야 하나?' 싶어요.
○○님의 <君だけを>에 대한 '잠깐 언급'이 예전의 그 어느 방문객의 요청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

 -  2008/05/13 15:20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5/13 17:22 edit/delete


제게는 ○○님 또래의 친구가 몇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있다보니 그들 주변에서 그들 또래의 그러니까 아마도 ○○님 또래의 모습을 자주 봅니다.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단언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모습 여러가지에서 약간 걱정되는 두가지 모습을 보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하나는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자신만만할까?' 싶은, 근거를 알 수 없는 자신감이구요,
또 하나는 '아직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는데 왜 저렇게 겁먹지?' 싶은, 지레 포기하고 도망가는 나약함입니다.

물론 그런 모습을 앞에 두고 무조건 혀를 차면서 고개를 가로 저을 수는 없습니다.
근거없는 자신감이든 과도한 나약함이든, 사실은 자기자신을 제대로 모르는데서 기인한 것이고
또 스무살 청춘들이라면 그렇게 양갈래로 치우친 모습 어느 한쪽에 때로는 양쪽에 다(!) 마음이 기울기 쉬울테니까요.

지레 포기하고 도망가는 나약함 보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쪽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스무살 청춘들이 그런 나약함에 빠지는 것을 이해못할 것도 아닙니다.
미성년의 시절 내내 그리고 성년으로 넘어오기 직전까지
평준화다 뭐다 해서 (그런 제도가 좋든 나쁘든 그런 것은 논외로 하고)
여러가지 것들 중 '실패'라는 걸 처음으로 느껴보는 것은 대학입시일 경우가 많을 겁니다.

여러가지 작은 실패를 소소하게 겪어오면서
무릎이다 팔꿈치다 여기저기 생채기가 생기고 피딱지가 앉고 하면서 미성년의 시절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미성년의 그 끝무렵에 그야말로 단 한방의 '성공'과 '실패'로 인생이 결정/결딴나는 기분이 되는 거지요.
그러니, 그동안 오랫동안 조용하다가 미성년의 끝무렵 또는 성년의 시작에서 뒷통수를 크게 한방 맞는 황망(慌忙)함.

그 '실패'는 사실 대단한 실패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님같은 분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것은 대단한 것으로 굳어지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 별 것 아닌 것으로 화제에서 멀어져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님의 글에서, ○○님은 그 '실패'를 그 '나약함'을 이미 극복했다는 느낌도 받는걸요!)

흔히들 '성장통'이라고 말하는 것.
그 통증은 앓고나면 누구나 '성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성장통'일테지요!
○○님도 분명, 그 마음의 키가 쑤욱 자랐을 겁니다. (그걸 비추는 거울이 있다면 ○○님 스스로 금방 확인할 수 있을텐데)

제가 ○○님이 좋아하는 곡으로 아무거나 볼륨 업해보시라 했더니, ㅋ.~ Bump of Chicken의<sailing day>군요!

그래요, ○○님이 언급하셨듯 Bump of Chicken도 그러잖아요.
「過ちも 間違いも 自分だけに価値のある財宝」라고.

여기에 공감하시니, ○○님은 '실패'든 '나약함'이든 뭐든 이미 극복하신겁니다.




앨범 색인 메뉴를 이용하시는군요. ^^

블로그 형식의 특성상 최신글이 먼저 게시되기에 아무래도 다른 글을 읽으려면
다음글, 다음글, 이렇게 하나둘씩 거슬러 올라가게 되기 쉬운데,
그러다보면 다른 일이 생겨서든 지루해서든 얼마 있지 않아 그만 읽고 빠져나가게 되지요.
결국 한참 지난 글들은 멀리 멀리 저멀리 묻히기 쉽더라구요.
검색 메뉴도 있고 태그 메뉴도 있어서
제로보드 등에 비해서는 예전 글에 대한 접근성이 여러가지 루트로 훨씬 좋긴 하지만
아무튼 예전 글은 아무래도 쉽게 묻혀버리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님과 같이 앨범 색인을 (또는 또다른 몇몇 색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예전 글에 대한 접근이 적극적인지라, 저로서는 '더욱'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번에는 이 곡 다음번에는 저 곡' 하는 식으로 포스팅에 대한 계획 같은 것은 사실 전혀 없으니
다음번에는 어느 곡이 소재 또는 BGM이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
만만찮게 여겨지는 <君だけを>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하겠죠.
특별한 원칙은 없지만, 은근히 이런 건 있거든요, 싱글 커트 안된 곡을 하고 싶다, 이런 거요.
그런 점에서라면 <君だけを>는 같은 앨범의 <君が思い出になる前に> 보다는 먼저 올라올 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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