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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시절 스치듯 지나갔을 뿐인··· ウミガメの頃 すれ違っただけの…
  エトランゼ Etranger 에뜨랑제

エトランゼ (Etranger, 에뜨랑제) - 스핏츠(スピッツ)

目を閉じてすぐ 浮かび上がる人
눈을 감고 바로 떠오르는 사람
ウミガメの頃 すれ違っただけの
바다거북시절 스치듯 지나갔을 뿐인
慣れない街を 泳ぐもう一度 闇も白い夜
낯설은 거리를 헤엄치네 한번 더 어둠도 하얀 밤
慣れない街を 泳ぐもう一度
慣れない街を 泳ぐ

フェイクファ―
フェイクファ―
스핏츠의 노랫말을 살펴보면, 한때 스쳐 듣고 지나쳐버릴 대중음악의 노랫말로 넘겨버리기엔 아까워서
다시한번 찬찬히 음미하게 되는 노랫말이 꽤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게는 이 노랫말 역시 그런 것들 중 하나인데.. 이 노랫말을 접할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싸아..해집니다.

한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가 만든 노랫말에서
가끔 느닷없는 단어나 표현을 맞닥뜨리게되어 잠시 멈칫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단어/표현의 사용이 단순히 일본어의 운율을 맞추기 위해서였는지 또는
쿠사노 마사무네가 구사하는 특유의(?) 수사학에서 비롯되었는지 쉽게 알기는 힘듭니다.

아마 스핏츠 곡 중에 가장 짧은 노랫말일 것으로 짐작되는 이 곡,
앨범 フェイクファ―(Fake Fur, 페이크 퍼)의 첫번째 곡 エトランゼ(Etranger, 에뜨랑제)에서도 그런 단어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ウミガメの頃 すれ違っただけの
바다거북 시절 스치듯 지나갔을 뿐인

'바다거북(ウミガメ)' 그리고 '바다거북 시절(ウミガメの頃)' ..
저의 짧은 상상력으로는, 노랫말 안에서 '바다거북'이 가지는 은유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
'바다거북 시절' 역시 어떤 분위기의 시절을 얘기하는 것인지 짐작하기 쉽지 않습니다.
(바다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라고 쉽게(?) 해석하자니..
마사무네의 수사학이 그렇게 단순하다고는 생각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일본의 어느 스핏츠 팬 페이지에 이런 대목이 있더군요.
ウミガメは、
沖繩で野生のものを見た時に幻想的だったので、ウミガメの歌を作らなきゃいけないと思って作ったらしい。

아마 쿠사노 마사무네가 오키나와(沖繩) 여행 중에 봤던 야생 바다거북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ウミガメ
ウミガメ

沖繩 那覇 国際通り
沖繩 那覇 国際通り
그래서 エトランゼ를 다시 들으며, 그리고 그 노랫말을 읽어내리면서,
저 혼자 상상의 그림을 그려봅니다.

'이제는 헤어진 그녀와의 그 시절.
그녀와 함께 스쳐 지나갔던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 그 거리.
하지만 이제 혼자 그 거리를 걷노라면 마치 이방인이 된 듯한 낯설음.
눈감으면 바로 떠오르는 그녀 때문에
낯설어진 코쿠사이도오리(国際通り)를 배회하며 하얗게 지새게되는 밤.'

쿠사노 마사무네는 이 노래에서 쓸쓸히 '낯설은 거리를(慣れない街を)' 배회하는 모습을 표현함에 있어
'うろつく(헤매다, 서성이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않고 '泳ぐ(およぐ, 헤엄치다)'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 단어가 나오기 전의 'ウミガメ(바다거북)' 이미지와 짝을 이루게 합니다.

그리고 쿠사노 마사무네가 선택한 '泳ぐ(헤엄치다)'라는 단어는
'(사람의 무리를) 헤쳐나가다'라는 뜻도 있고 '(앞쪽으로) 비틀거리다, 허위적거리다'라는 의미도 가지는데
'이제는 헤어진 그녀를 떠올리며 도심의 인파 속을 밤새도록 헤매는 심정'을 적절하게 표현해주는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발표된 스핏츠 노래 그 모두의 연주시간을 꼼꼼하게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가장 짧은 노래는 바로 이 エトランゼ(Etranger, 에뜨랑제)라고 생각되는데, 한편 가장 긴 노래도 역시 エトランゼ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장 긴 노래'는, 그들의 20번째 싱글 流れ星(Nagare Boshi, 별똥별)에서
愛のしるし(Ai no Shirushi, 사랑의 표시) LIVE'98 version와 함께 커플링(coupling)으로 수록된, エトランゼ(TANAYAMIX)입니다.
타나야 유우이치(棚谷裕一)가 믹스한 이 버전은 연주시간이 무려 8분 30초 가까이 되는 곡이니까
약 1분 30초 정도의 '짧은' エトランゼ에 비한다면 연주시간이 무려 여섯배 가까운 긴 곡이지요.

'8분 30초 짜리' 버전의 エトランゼ는, 평소의 스핏츠 곡들과는 꽤나 다른 분위기입니다.
아마 ウミガメ 이미지에서 바다 밑 분위기를 내고싶어서 였는지, 뭐랄까요, 몽롱한 분위기(?)의 곡이지요.
아직까지 エトランゼ(TANAYAMIX)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몽롱한 분위기라는, 그야말로 몽롱한 표현 만으로는 알 수가 없겠지요. ^^;

기회가 된다면, 산울림 트리뷰트 앨범인 77 99 22에 수록되어있는
자우림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를 들어보기 바랍니다.

스핏츠エトランゼ(TANAYAMIX) 만큼 몽롱하진 않지만, 뭐랄까요, 그런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流れ星
流れ星
エトランゼ TANAYA MIX
エトランゼ TANAYAMIX

エトランゼ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09/12 04:07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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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12 13:09 comment | edit/delete
액숀님, 오타요.

'스피츠의 노랫말을 살펴보면...' 부분에
'대중음악의 노랫말로 넘길 수 없기기엔' 이라고.
         
액션가면ケイ 2005/09/12 13:58 edit/delete
光ひめ、お久しぶり。어쩌다 저런 실수가 저질러졌는지, 오타 수준을 넘군요. OTL.. 조금 전에 수정했어요. ありがとう。
요즘 어때요? 잘 지내나요? 공부는? (혹시 아직 시작도 하지않은 것 아닌지.ㅋ.)

 -  2008/05/02 19:38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8/05/02 20:48 edit/delete
目を閉じてすぐ 浮かび上がる人
ウミガメの頃 すれ違っただけの
慣れない街を 泳ぐもう一度 闇も白い夜

慣れない街を 泳ぐもう一度 闇も白い夜

○○님 덕분에 예전에 쓴, 이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 노래 TANAYA MIX 버전도 포스팅해야겠다, 는 생각을 했었는데‥,
ㅋ 생각만 하고 해가 바뀌어도 몇번이나 바뀌었군요. OTL.. (꼭 해야지‥ 이번에는 꼭)

참, 앨범 <フェイクファー>에서의 손글씨, 그거. 마사무네의 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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