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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되고싶어‥ 사라지지 않도록 상처 입혀줄거네 猫になりたい‥ 消えないように傷つけてあげるよ
  猫になりたい Neko ni Naritai 고양이가 되고싶어

일본 등과는 달리 싱글 시장이 아예 없다시피한 우리나라의 경우,
음반이 나오면 주로 방송을 통해, 수록곡 중에서 대중에게 '먹힐만한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웁니다.

말하자면 우리네의 이른바 '타이틀 곡'이 그네들의 싱글 A-SIDE가 되는 셈인데,
특정 곡이 앨범의 다른 곡에 앞서서 '타이틀 곡' 또는 '싱글'로 결정되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음반 제작 과정에서 여러가지 의견 수렴을 거치게 됩니다.

그 의견 수렴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것은 '대중에게 즉각적인 반응이 올 것인가?'
즉, 속스럽게 표현하자면 '돈 되냐 안되냐' 여부입니다.
CDs

music library한 해에도 수많은 음반들이 발매되지만, 그 중의 몇몇만 대중에게 '소비'될 뿐
많은 경우 비닐 커버조차 벗겨지지 않은 채 방송국의 라이브러리 안에서 잊혀진 채 잠들어있거나,
음반 유통의 도매시장에서 제대로 명함도 내밀어보지 못하고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든 음반이 뜨기는 커녕 자칫 순식간에 사라지기 쉽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속된 표현이지만 '돈 되냐 안되냐' 여부의 판단은
해당 뮤지션 뿐만 아니라 제작에 관련된 여러 사람들에게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인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뮤지션에게는 '이 노래가 최상이다..' 또는 '먼저 들려주고싶은 곡은 이거다..' 싶었더라도
발표 이전 공연장이나 쇼케이스에서 선보일 때 팬들의 반응, 제작진들의 의견 등은 물론,
때로는 예상 발매시점에서의 사회적 분위기까지도 고려한 결과, 애당초 점찍었던 곡은 뒤로 물러나고
다른 곡이 '타이틀 곡' 또는 '싱글'로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싱글 B-SIDES 모음집인 花鳥風月(Kachofugetsu, 꽃 새 바람 달) 앨범 초회 한정판에 들어있는 스페셜 라이너 노트에 의하면,
스핏츠(スピッツ) 멤버들은 싱글 A면이 될 뻔(!)했던 猫になりたい(Neko ni Naritai, 고양이가 되고싶어)에 대하여 이런 얘기를 나눕니다.

草野マサムネ
草野マサムネ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
青い車(Aoi Kuruma, 파란 자동차)의 커플링(coupling)입니다만.
이 곡도 최종 단계까지는 A면으로 점찍어 두었던 곡이죠.
싱글 재킷도 거기에 맞추어 생각해 두었기 때문에 고양이 모양의 허수아비가 모티프(motif)가 되어 있어요.
田村明浩
田村明浩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
青い車 쪽이 템포감이 있어서 박자타기도 좋고.. 우리들의 기분을 밖으로 표출하고싶었던 때인지라.
青い車를 들으면 좋겠다고 저절로 생각이 들었죠. 밴드 사운드였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로는 猫になりたい는 참 불쌍한 곡인 것같아요.^^
草野マサムネ
草野マサムネ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
발표하기 전에 파워 스테이션(Power Station)에서 공연했었는데. 青い車의 반응이 좋았고.
신곡 중에 이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곡도 없었고 해서 青い車를 A면으로 정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猫になりたい가 A면이 되었어도 많은 사랑을 받지않았겠나?..... 라는 생각을 가져보네요.
팬 클럽의 인기투표 같은데서는 계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구요.
스핏츠를 옛날부터 쭈~욱 응원하고 계시는 분들은 '이 곡이 좋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崎山龍男
崎山龍男
드러머 사키야마 타츠오(崎山龍男)
자켓이 A면으로 인해 바뀌지않은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草野マサムネ
草野マサムネ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
근데. 왜? '고양이(猫)'였을까요?
바쁘니까 간혹 고양이처럼 하루종일 자고싶다는 희망이 담겨 있었는지도 모르죠.^^

青い車
青い車
猫になりたい
猫になりたい
猫になりたい, 최종 단계까지 싱글 A-SIDE로 내정되어 있다가,
마지막에 가서 青い車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B-SIDE로 밀려나야했던 '불쌍한 곡'.

하지만 '팬 클럽의 인기투표 같은데서는 계속 1위를 차지하기도'했을 만큼,
A-SIDE의 青い車와는 또다르게 그것 만의 매력이 가득한 B-SIDE 猫になりたい.

1994년 7월 20일 싱글 青い車의 B-SIDE로 선보였다가 약 5년 뒤인
1999년 3월 25일 B-SIDE 모음 앨범인 花鳥風月에 재수록된 '고양이가 되고싶어'.

Smashing PumpkinsBilly Corgan은 B-SIDE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I've often felt that our b-sides show more of our true character than some of our albums.

팬들의 반응, 제작 당시 관계자들의 의견 등을 고려하여 선행 곡이 될 수 없었던 B-SIDE.
그렇다고 해서 B-SIDE 곡이 A-SIDE 곡 즉, 선행 '싱글' 또는 '타이틀 곡'에 비하여
음악적인 면에서 뒤쳐지는 곡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Billy Corgan
Billy Corgan

花鳥風月
花鳥風月
어쩌면 위에 인용한 Billy Corgan의 말처럼, 어느 면에서는 도리어 이러한 B-SIDE 곡들이
뮤지션의 'true character'를 더 잘 보여주는 곡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스핏츠를 접하지못한 사람들에게 단 한장의 앨범으로 그들을 권하자면
(베스트 앨범인 RECYCLE을 권해보는 것이 제격일 수도 있겠지만)
B-SIDE에 관한 Billy Corgan의 이야기에 동감하는 저로서는,
그들의 'true character' 즉,'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앨범..
그러니까 바로 이 곡, 猫になりたい와 같은 B-SIDE 곡을 모은 앨범인
花鳥風月(Kachofugetsu, 꽃 새 바람 달)를 권하고 싶네요.

우리네 대중음악에서 '고양이'를 언급한 몇 안되는 곡을 떠올려보자면,
예전 곡으로는 이승철검은 고양이, 요즘 곡으론 체리 필터(Cherry Filter)낭만 고양이가 있고
그다지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긱스(Gigs)연쇄살인고양이톰의저주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델리 스파이스(Deli Spice)의 3집 마지막 트랙인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or 허구, original version)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곡의 노랫말에도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시인과 촌장
시인과 촌장 2집
은유의 대상으로서의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 자체를 예찬한 노래였던
시인과 촌장고양이, 이 노래도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고양이

2003년 1월에 발매된 델리 스파이스 5집에 수록된 키치죠지의 검은 고양이에서
베이시스트 윤준호가 노래하는 '고양이'는, '고양이' 그 자체를 노래하는 것 같으면서도
'발톱'이라고 하지않고 '손톱'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통하여 한편으로는
키치죠지(吉祥寺)에서 마주친 여성을 '고양이'로 의인화해서 이야기하기도 하는 듯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유(重喩)의 수사학을 구사합니다.
약간 마른 몸매 길게 기른 손톱, 어딘가 슬픈 검은 눈동자
붉은 카페트와 인도산 인센스, 칭칭 휘감기는 시타 연주

이런! 나를 할퀴고 갔어 피할 틈도 주지 않고서
그저 손을 내민 것 뿐인데 그저 내 맘을 전한 것 뿐인데

키치죠지(吉祥寺) : 토쿄((東京) 무사시노(武藏野) 소재, 젊은이들의 거리.
(근처에 쿠사노 마사무네가 좋아한다는 이노카시라(井の頭)공원이 있다고 합니다.)
인센스(incense) : (태우는) 향(香), [美속어] 마리화나.
시타(sitar) : 인도의 전통 현악기, 시타르.
ESPRESSO
Espresso

스핏츠猫になりたい에서 쿠사노 마사무네
'약간 흐린 날씨(薄ぐもり)'의 '공원 묘지 옆 아파트(靈園のそぱの アパ―ト)'에서 홀로 웅크린 채
'너의 품 속(君の腕の中)'에 안긴 고양이가 되어
'외로운 밤(寂しい夜)'을 이겨내고싶다는 '환상()'에 빠진다고 노래합니다.

広すぎる靈園のそぱの このアパ―トは薄ぐもり
너무 넓은 공원묘지 옆의 이 아파트는 약간 흐린 날씨
暖かい幻を見てた
따뜻한 환상을 보고있었다

猫になりたい 君の腕の中 寂しい夜が終わるまで ここにいたいよ
고양이가 되고싶어 너의 품 속 외로운 밤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 있고싶어
君の腕の中猫

이렇듯 '따뜻한 환상(暖かい幻)' 속에서 '그녀 품 안(君の腕の中)'의 '고양이가 되고싶다(猫になりたい)'는 표현을 통하여
비록 다소 수동적인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君と猫
猫になりたい 言葉ははかない 消えないように傷つけてあげるよ
고양이가 되고싶어 말은 덧없네 사라지지 않도록 상처 입혀줄거네

후렴부 끝에 가서는 '상처를 입혀줄거네(傷つけてあげるよ)'라는 강한 표현을 구사하면서
'그녀가 다시는 사라지게 하지않겠다'고 다짐하는 능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猫になりたい 노랫말 살펴보기

참고로, 이 곡 猫になりたい에서 키보드를 연주해주는 뮤지션은 후지이 리오(藤井理央)입니다.

1990년대 중반 스핏츠 사운드에 큰 영향을 끼친 프로듀서였던 사사지 마사노리(笹路正德)
스핏츠 프로듀싱에 참여하기 이전 시절, 후지이 리오사사지 마사노리의 어시스턴트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것이 인연이 되었던지
그는 스핏츠의 네번째 정규 앨범 Crispy!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참여하게되고
1993년 11월 스핏츠의 'Crispy! AMAZING TOUR' 공연의 키보드 연주를 써포트하게 됩니다.
그리고 1994년 猫になりたい 레코딩에도 참여하여 그의 키보드 사운드를 남기게 되지요.

학생시절 트롬본을 연주하기도했던 1964년생의 후지이 리오는,
2001년 작사 작곡 및 보컬을 맡은 사유미(サユミ)와 함께 자신은 사운드 프로듀싱 등을 맡아
혼성 듀오 Sayumin' Rag☆Box를 결성하여 활동했다고 합니다.
藤井理央
藤井理央

猫になりたい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5/09/10 15:38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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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 -  2005/09/11 22:36 comment | edit/delete
제가 고양이랑 같이 산다는 걸 말씀 드렸나 모르겠네요. 정말... 이 노래에 10000% 공감합니다.... ㅜ_ㅜ
곡 자체만으로도 사랑하지만, 고양이랑 같이 살게 되고 나니 그야말로 피부에 와 닿는 저 제목.....
         
액션가면ケイ 2005/09/12 00:39 edit/delete
강아지와 함께 산다는 것은 'ルナルナさん휴대폰깜박사건' 때 알았지만, マヤさん이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은 몰랐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고양이도 개도 함께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개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충직한 개도 좋지만.. 맘에 안들면 주인에게도 그르릉~거리는 그 '도도함(!)'이 맘에 든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저 맘이 그렇다는 것이고, 만약 개 또는 고양이와 함께 산다면, 저는 닥스훈트와 살고 싶습니다.
'예쁘다'보다는 '귀엽다' .. '빠릿빠릿'보다는 '느릿느릿' .. 그런 이미지가 좋아서 닥스훈트와 함께 살고싶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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