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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대답을 들려줘 君の答えを聞かせてよ
  ほのお Flare 불꽃

불꽃골드문트

이 끝없는 어둠이 걷히지 않아
나는 계속 허공을
5만 년 동안의 기다림 우리는
서로 엇갈려 떠도네

너의 형체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거친 숨결을 내쉬고
고개를 두리번 거리네

너의 대답을 들려줘
흐르는 시간이 두려워
어둠 속 이름없는 추격자
다리가 부서질 것 같아

I never shine without your shine
Just let me go so I see the sign
Seeking for a touch, I'm a soldier dying
Only you can take me higher

불이 밝혀진 마을에서 수많은
문을 두드려 보지만
반복되는 망연한 적막 속에서
나의 발길은 떠밀려지네

아침이 뭘까 나만
태양의 이름을 모르고 있어
어딘가 있을 구원을
쥘 수 있다면

너의 대답을 들려줘
흐르는 시간이 두려워
어둠 속 이름없는 추격자
다리가 부서질 것 같아

I never shine without your shine
Just let me go so I see the sign
Seeking for a touch, I'm a soldier dying
Only you can take me higher

너의 대답을 들려줘
흐르는 시간이 두려워
어둠 속 이름없는 추격자
다리가 부서질 것 같아

I never shine without your shine
Just let me go so I see the sign
Seeking for a touch, I'm a soldier dying
Only you can take me higher

작사∶ 김현태
작곡∶ 김현태 · 김영민
MIRAGE
2013-09-13
불꽃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Narziß und Goldmund)』.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책소개를 인용하자면,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에 속한 두 인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나눈 사랑과 우정, 이상과 갈등,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아름답고 순순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흔히들 나르치스는 지성적 인간형을, 골드문트는 감성적 인간형을 대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불꽃.
밴드 이름을 아마도 이 소설에서 따온 것이 분명한,
어느 아마추어 밴드가 만든 노래의 데모 버전인데
음원은 그들의 페이스북에 포스팅된 링크에서 다운로드했다.
골드문트의 페이스북

오늘 처음 접한 이 노래를 몇차례 되풀이해서 들어보면서
헤세의 소설 속 인물인 골드문트를 이 노래에 오버랩해본다.

두려움을 안은 채 어둠이 걷히지 않은 낯선 세계로 들어서는 청년 골드문트.
들리지 않는 너의 대답을 기다리면서 적막 속에 떠밀려 가는 청년 골드문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밴드 골드문트.
정진하기 바란다.


스트리밍되고 있는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3/09/14 04:21 | 골드문트 | trackback (0) | repl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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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  2013/09/14 11:02 comment | edit/delete
일단 모던락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음악이 듣기 좋았습니다.
음악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그저 듣기만 하는 리스너로서 느낌을 말씀 드리자면,
보컬의 음색이 진정 '추격 당하는 추격자'의 절박한 심정을 잘 표현했다고 할까요?^^
노래 1절을 들을 때에는 호흡이 좀 불안하게 느껴졌는데,
2절에서는 오히려 그 부분이 이노래와 더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앨범 커버도 노래 가사 중「불이 밝혀진 마을」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 봤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노래 마지막 부분에 갑자기 노래가 끝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저의 음악 취향과 잘 맞아서, 오늘도 좋은 노래 잘 듣고 갑니다!
다음 노래도 기대가 됩니다!!
         
Kei 2013/09/15 10:47 edit/delete
흔히 '인디'라고 얘기되는 음악들을 접할 때 두가지 느낌을 받습니다.
하나는 신선한 즐거움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세련되지 못한 불편함입니다.

그 두가지 느낌 중 하나만 올 때도 있고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면 그 뮤지션/밴드의 다른 노래를 찾아 듣게 되고
세련되지 못한 불편함을 느끼면 더 이상 찾아 듣지 않겠죠)
때로는 그 두가지 느낌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신선하다 싶어서 다른 노래까지 찾아 들어봤는데 다른 노래는 영 아니다 싶은 경우지요)
즉 곡마다 편차가 크다,라는 경우겠지요.
그래서 '인디'이기도 하겠지만. ㅋ

골드문트라는 이 밴드는 접해본 노래가 이 노래 뿐인데 일단은 '신선한 즐거움'을 받았습니다.
다른 노래는 아직 들을 수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연달아 그 즐거움을 줄지 아니면 아쉽게도 불편함을 줄지.

아무튼 일단은 괜찮은 듯해서 포스팅해봤습니다.
(정식발매된 음원도 아니고 또 그저 흔하디 흔한 아마추어 밴드의 음악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해커님이 듣기 좋으셨다니 다행이군요.

"다음 노래도 기대가 됩니다!!"라는 해커님의 멘트를,
느낌표까지 찍힌 멘트를 골드문트의 멤버가 읽는다면 기뻐할 듯 싶습니다.

저도 덧붙인다면 (이 노래의 노랫말에서 빌린 이 글의 제목처럼)
"골드문트, 너의 대답을 들려줘"

검은새 -  2013/09/26 15:46 comment | edit/delete
어쨋든,
음악을 듣는다는 것... 그보다는 '음악을 한다'는 것은, 분명 멋지고 즐거운 일입니다.
요즘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단언컨데~'가 들어가도 좋을 만큼요.
몇 번 반복해서 듣고 있다보니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가능성도 출중해 보입니다.

골드문트, 화이팅!
         
Kei 2013/09/27 13:54 edit/delete
이곳 댓글로는 오랜만의 느낌인 검은새님, 반가워라^^

멋지고 즐겁기로 하자면, 리스너보다는 플레이어.
(이러면, 나 같이 꽝인 사람도 뒤늦게 나서고 싶다는!)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가능성도 출중해 보인다니, 골드문트가 이 글을 읽는다면 뿌듯할 듯합니다.

Kei -  2014/03/13 21:46 comment | edit/delete
알림:
2014년 3월 13일 골드문트의 첫 앨범 [Unplanned Works]가 발매됨에 따라,
이 곡은 타이틀을 Signal Lost로 바꾸고 새롭게 편곡한 후 앨범의 2번째 트랙으로 수록되었습니다.
esperanza -  2015/09/06 02:42 comment | edit/delete
헤세를 읽었겠죠? 그들이요...

골드문트~
"정진"하기 바란다.
부럽다^^
         
Kei 2015/09/07 12:37 edit/delete
멜론에 올라온 인터뷰를 보면, 헤세에서 비롯된 '골드문트'가 맞더군요.
노랫말의 대부분을 쓰는 보컬리스트가
"제가 좋아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따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2716

이들의 다른 곡에 대해서 제가 쓴 글을 혹시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글에서 제 마음대로의 추측을 해봤습니다.
그 곡 자체가 헤르만 헤세의 다른 작품 <수레바퀴 아래서>를 모티프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http://www.myspitz.com/tt/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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