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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여기에는 그림자도 없어 彼女の姿も見えないし ここには影もない
  Semi 매미

사이토 카즈요시(斉藤和義).
2013년 8월 현재 41장의 싱글, 15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 관록의 뮤지션.
다음 달에 42번째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는 1966년생의 싱어송라이터다.

蝉(Semi, 매미).
1997년 12월 26일 발매된 6번째 스튜디오 앨범 Because 수록곡인데
여기서는 1999년 발매 2번째 라이브 엘범 Golden Delicious Hour에 포함된 트랙으로 골랐다.

사이토 카즈요시는 현재까지 20년의 음악 생활 중에 싱글과 정규 앨범 이외에도
6종의 베스트 앨범과 2장의 콘셉트 앨범 등을 발매했는데 이 곡은 베스트로 뽑아두지 않았으며
유튜브를 검색해봐도 아마추어가 커버한 영상만 있을 뿐 사이토 카즈요시의 음원으로 이 곡은 없다.
그러니까 사이토 카즈요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전곡을 빠짐없이 골고루 듣는 팬이 아니라면
蝉(Semi, 매미), 이 곡은 여기서 처음 들어보는 곡일지도 모르겠다.
Because
1997-12-26
Because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중가요에서 다루는 주제 중 실연(失戀)은 흔하디 흔한 것일텐데
매미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하는 이 곡의 주제도 역시 실연이다.
사랑하던 남녀가 헤어지는데 어디 계절이 따로 있겠냐마는
실연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스산한 가을이나 추운 겨울을 연상하게 마련이고
그래서 그런지 많은 실연의 노래 속에서 그러한 계절 감각이 클리셰가 된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사이토 카즈요시의 이 노래에서는
땀이 비오듯 하고 매미가 울어대는 폭염의 여름을 배경으로 사랑을 잃어버린 남자를 노래한다.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彼女の姿が見えないが)'
'그다지 개의치 않(別に気にも止めず)'는다고 쿨한 척하며 스스로를 위안하다가
밖에 나가려니 '모자를 눌러써야(帽子をかぶらなきゃ)'한다고 눈에 띌까 혼자 괜히 걱정하면서
그녀가(또는 그녀를 향한 마음이) 이젠 '그림자도 없(影もない)'다고 절망(또는 자위)한다.

살이 델 것 같은 염천의 계절을 배경으로 쿨(cool)할래야 쿨할 수 없는 실연의 아픔을
뜨겁다 못해 '녹아서 사라져(溶けて消える)' 버릴 듯한 심정을 토로하는 노래,
가을이나 겨울 같은 '실연의 상투적인 계절 감각'으로 노래하지 않아서 더욱 돋보이는 노래다.
Golden Delicious Hour
1999-06-02
Golden Delicious Hour


斉藤和義

今日も朝から蒸し暑く 寝汗をかいている
窓に張りついた蝉が鳴く 命もからがらに
彼女の姿が見えないが 別に気にも止めず
何かが飲みたいと思うけど それすら分からない

時計は電池がなくなって 夕べのあの時間
最後の煙草もなくなった 買いに出かけなくちゃ
外は相当暑そうだ 蝉は鳴き続ける
彼女の姿が見えないが 帽子をかぶらなきゃ

やっぱり外は蒸し暑く なおさら汗が出る
真っ黒な蟻は考える 冬に備えなくちゃ
きっかけなんてきっと些細な事 胸がざわついてくる
ジリジリ日差しは強くなる すべてを溶かす気だ

太陽が真上に昇ってる 影も溶けて消える
彼女の姿も見えないし ここには影もない

作詞・作曲: 斉藤和義
매미사이토 카즈요시

오늘도 아침부터 후텁지근하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어
창문에 달라붙은 매미가 운다 간신히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그다지 개의치 않고
무언가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조차 모르겠어

시계는 배터리가 다 닳았고 저녁 시간
마지막 담배도 떨어졌다 사러 나가야 하는데
밖은 상당히 더울 것 같다 매미는 계속 울어대네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모자를 눌러써야 하는데

역시 밖은 무덥고 더욱 땀이 난다
새까만 개미는 생각한다 겨울을 대비해야 한다고
시작은 어쩌면 분명 사소한 것 가슴이 술렁거려 온다
쨍쨍 햇살은 강해진다 모든 것을 녹이는 기운이다

태양이 한복판으로 올라가고 있다 그림자도 녹아서 사라진다
그녀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여기에는 그림자도 없어

작사·작곡: 사이토 카즈요시


보통은 8월 15일 광복절이 있는 주의 주말만 지나면 더위는 한풀 꺽이게 마련인데
올해는 어찌된 판인지 여전히 무덥고 한밤중에 매미들의 고성방가도 끊이질 않는다.
더위를 많이 타는 친구가 점심 때 전화로 "밤에는 이제 좀 견딜 만하더라"는 말도 하고
내 느낌에도 공기 중의 습한 기운은 제법 가신 듯해서 지난주보다는 덜 힘들지만
일기예보를 보면 다음 주말까지도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웃돌 거라고 한다.

절기로 꼽아보자면 다가오는 금요일이 처서(處暑)다. 어느새.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처서.
하지만 지금 같아서는 매미 울음소리가 여전할 듯 싶어서
처서가 되어도 과연 귀뚜라미가 올까 싶다.


스트리밍되고 있는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3/08/20 18:41 | 듣기 | trackback (0) | repl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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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  2013/08/27 14:35 comment | edit/delete
매미와 귀뚜라미가 함께 울었습니다.
하!

이제 매미들이 길바닥에 배를 뒤집고 죽어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아침, 저녁 바람은 서늘서늘. 단 그늘진 곳에서.
공기의 냄새랄까. 확실히 달라졌어요.
처서 날부터 그랬어요! 흐흐.
         
Kei 2013/08/28 11:44 edit/delete
이 글 쓸 때만 해도 이 폭염은 언제 끝이 나나 싶었는데 이제 적어도 열대야는 사라졌네요.
어젯밤에 그냥 마루 바닥에서 그냥 잤는데 아침에는 서늘한 기운까지 느꼈어요.
지난 밤에 귀뚜라미 소리도 들었구요.
하지만 점심 때부터 오후의 더위는 여전한 듯해요. (저만 그런지도 모르지만)

오, 매미의 허물 흔적을 봤나 보군요.

(이 글은 사이토 카즈요시의 노래 이야기지만)
스핏츠 노래로 하자면, 아무리 덥다 덥다 해도 언젠가는 <鈴虫を飼う>의 계절이 오겠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침으든 밤이든 더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던 제가
이런 말을 할 정도의 여유는 생긴 듯하니, 핫핫.

         
모운 2013/08/28 18:24 edit/delete
안타깝게도 허물이 아니오라 다 큰 매미가 제 소명을 다 하고 죽은 뒤. .흑...

         
Kei 2013/08/30 12:15 edit/delete
아하! 그렇군요.
여름이 지나가는 즈음에 길바닥에 가끔 볼 수 있는 '아닌 듯한' 매미의 느닷없는 사체.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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