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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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어. 계속 뛸 수 있으려나 疲れた。まだ跳べるかな
  シロクマ Shirokuma 흰곰

ⅰ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4년 3월 27일 이후 오늘까지,
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에 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

[MiN..], ^^, _, 1004ant, 19, aikons, aka, aros, BlissBless, Bohemian, cafeterrace, camomile, celli, cha*ya, chris, Crispy!, Dreaming Blue Sky..., Dyce, ed hardy, EGOISTsoyi, eh, elofwind, elyu, enkoko, esperanza, FUWA, glucose, h, hansol728, Les Paul, hongng, hyangii, Ichiro, inaba, jinnuri, JooJiYeon, jtirnya, kiku, lee_pd, liebemoon, masami, Maya, mazamune, miami, mj, momo, mora, morpho,
Mr.Met, Mr.zin, mukku, NEON, Nestari, nightgreen, ninano, noisepia, noisy, oo...., pooni~, Ramones, Rhtn, ringorat, rurara, san, shakehaze, SOSO, Space Cowboy, splanny, sun, Sunstroke, SURF, syrup, tomiko Van, Tube, U-ra, VAN, xeno3002, yoda, Zikk,
가나, 가을이, 가을하늘™, 感, 감정생활, 강동현, 강민재, 개념, 거짓말, 검은새, 桂銀晶, 공갈포, 光, 괴신사, 궁금, 그녀, 김세현, 김은진, 나미, 냐옹이, 누늘, 늑돌이, 니은, 더블레인, 데미안, 둘리프트, 똥개오리, 라디오키즈, 로라걸, 류동협, 류사부, 마녀, 마사무네, 메이, 모운, 목, 물빛도시, 미도, 미도리, 미루키, 미미씨, 미오, 미키군, 밀크티, 바다거북, 바라미냥, 朴, 방랑마녀, 방문자, 배창완, 버트, 보리차, 보조개, 분랑, 블루, 비틀즈, 빨간망토 A양, 삶은여행, 상큼토끼, 샤르르, 샤리반, 샤이닝, 서민규, 서희, 세라비™, 솔솔, 솔잎추출물, 수안, 水波色時~, 스이유, 시다모, 시크리엘, 씨리얼, 아오리, 앙팡, 애인이다, 앰플, 야네크, 魚, 어웅, 엄지, 여우비, 에코, 에테르, 오디, 오리온, 우태욱, 욱병이, 원명희, 유상병, 은향씨, 응한, 이나미미, 이무기, 이시태, 이즈미, 이토친구, 작은 악마, 재희, 전수형, 조나쓰, 조제, 좋은친구, 지미키튼, 지영, 지우, 짜짜라, 天漁, 초류향, 춤바람이석사, 친구, 七色, 칼라, 캔디, 키라키라, 태양을 삼킨 새, 틸, 파페, 푸닥푸닥, 피아, 핑거스타일, 하츠, 함경완, 해커, 현타이, 호루라기~, 홍경, 황용호, 후이, 휘정, 희미, 히나마리,
ありす、コミュニティでの一番のトラブル、とろ、ナカムラ ユエ、はな、ぱく、みろりん、ロビタ。
(ABC 가나다 かな 순, 존칭 생략)

그리고 혹시라도 저의 부주의로 인하여 이 자리에서 닉네임이 언급되지 못한 ○○님(들),
글은 남기진 않았더라도 그동안 이곳을 드나들면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시간을 보내셨던 분들,
아울러 오늘 이 곳에 처음 오신 분들도, 모두 편안한 연말연시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ⅱ : 오늘 듣는 노래 그리고 며칠 전에 읽었던 북 리뷰

シロクマスピッツ

あわただしい毎日 ここはどこだ? すごく疲れたシロクマです
強い日差しから 逃れて来た しびれが取れて立ち上がれば

ちょっと遠い景色 簡単ではないけど
ビンの底の方に 残った力で

今すぐ抜け出して 君と笑いたい まだ跳べるかな
物語の外へ砂漠を越えて あの小さい灯
星になる少し前に

惑わされてきた たくさんの噂と
憎悪で汚れた 小さなスキマを

今すぐ抜け出して 君としゃべりたい まだ間に合うはず
地平線を知りたくて ゴミ山登る 答え見つけよう
なんとなくでは終われない
星になる少し前に

作詞・作曲: 草野正宗
흰곰스핏츠

어수선한 매일 여기는 어디지? 무척 지친 흰곰입니다
강한 햇살로부터 도망쳐 왔다 다리 저림이 사라져 다시 일어서면

꽤 먼 경치 간단하지는 않지만
병의 밑바닥 언저리에 남았던 힘으로

지금 바로 빠져나가서 너와 웃고 싶어 계속 뛸 수 있을려나
이야기의 밖으로 사막을 넘어서 저 작은 불빛
별이 되기 조금 전으로

현혹되어 왔던 많은 소문과
증오로 더러워진 작은 틈새를

지금 바로 빠져나가서 너와 수다 떨고 싶어 아직 늦지 않을 거야
지평선을 알고 싶어서 쓰레기 더미에 올라간다 답을 찾아내자
분명한 이유도 없이는 끝날 수 없어
별이 되기 조금 전으로

작사·작곡: 쿠사노 마사무네


 우리가 맨 처음 ‘진짜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 내 경우는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는 순간이었다. 전화기 저편으로, 곤란에 처한 막내 동생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었을 때. 왠지 두려움보다 안도감이 밀려왔다. 여동생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하고픈 사람이 나라는 것이, 어찌나 다행스러운지. 무거운 책임감이 나를 불가피하게 어른으로 만든 것이다.
···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가 힘겹게 넘어왔던 그 모든 두려움의 문턱을 아프게 기억해낸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직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가장 눈부신 성장의 문턱을 넘고 있음을 알기에.

콜린 멜로이카슨 엘리스의 판타지 소설 『와일드우드(Wildwood)』에 대하여
문학평론가 정여울이 쓴 『12살 소녀 프루가 찾은 '어른들이 잃어버린 것'』 중에서
(2012년 12월 22일자 중앙일보 31면)

와일드우드
와일드우드


2012년.
저에게는 여러모로 힘든 해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을 잃었던 해이기도 하고 가족 중의 한 사람이 병원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럭저럭 꾸려나가긴 했습니다만 가정 경제도 한 해 내내 그늘져 있었습니다.
해가 바뀐다 해도 이런 상황이 당분간은 이어질 거라서 개인적으로는 새해 전망도 밝지 못합니다.
스핏츠(スピッツ)의 노랫말을 빌리자면,
여전히 매일매일이 어수선하고(あわただしい) 또 간단치 않을(簡単ではない) 거라서
2013년이 되어도 한동안은 다리는 저린데(しびれ) 쓰레기 더미(ゴミ山) 위에서 힘들어 할 것 같아요.

법률적인 나이로는 진작부터 어른인데다가 책임져야 할 것들에 치여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인용한 북 리뷰에서 말하는 '눈부신 성장의 문턱'은 언제 넘어왔는지 도무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나도 무언가를 또 누군가를 책임지게 되었다는 뿌듯함으로 어깨가 절로 으쓱해졌던 적이 언제였는지.
그런 적은 아예 있지도 않았던 것 같아서 '내가 진짜 어른이기는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며칠 전 귀갓길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0.1톤을 넘나드는 듬직한 덩치에 음성도 거기에 걸맞게 신뢰감이 한껏 묻어나는 친구인데
홀로 한밤의 강변북로를 달리던 중 요즘의 고단한 마음을 그의 목소리로 위로 받고 싶어서였지요.
그런데 일상적인 안부의 말 몇 마디도 건네기 전에 북받쳐 올라와서 말을 잇기 힘들었습니다.
제 말이 뚝뚝 끊겨서 아마 그가 듣기에 갈피를 잡기 어렵고 사이사이의 정적도 편치 않았을텐데
저의 불안정한 태도에도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괜찮으면 지금이라도 자기에게 오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휴대폰 너머로 그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곧 진정이 되어서 그에게 가진 않았습니다만
해가 바뀌면 그의 회사 근처로 가서 그가 추천하는 사골순대국을 사달라고 할 참입니다.


ⅲ : 스핏츠 팬을 위한 덧붙임

● 열기


+
글 남겨주신 분들 중에서 닉네임을 바꾼 경우, 최근에 사용하시는 것으로 고쳐 쓰기는 했으나
제가 꼼꼼하지 못한 탓에 혹시 예전 닉네임으로 썼거나 한글/영어/일본어 표기 등이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지적해주시면 내년에는 꼭 제대로 쓰겠습니다.


스트리밍되고 있는 음악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2/12/24 11:16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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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6 14:58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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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 2012/12/26 23:05 edit/delete
○○님. (일단 먼저) 고맙습니다.
업데이트가 더딘 것을 분명 아실텐데도, 그런 마음으로 들려주시니, 고맙습니다.

○○님의 2012년은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해요.
제가 나이를 약간 더 먹었단 이유로 좀 건방지게 말하자면,
치열하게 공부하고 미친듯이 연애하고 가끔은 '막나가기도' 해야, 그게 20대인 거죠.
그런 점에서 ○○님은 그런 2012년을 보낸 20대 같거든요.

저는 며칠 전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영화 레미제라블이 개봉된 것이 촉매가 됐죠, 이번 선거 국면이 촉매가 된 건 아니구요)
해가 바뀌면 흐음··· 레 미제라블, 책으로 5권짜리 그걸 완독해볼까? 라구요.
생각은 해봤지만 실천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벌써, 후훗.

2013년 12월 즈음에 말이죠.
○○님의 '몰래 한 작업'의 성과가 여러 개 나오기를 바라고, 또 그럴 거라 믿습니다.
질적 성과에 대해서는 따로 말할 것도 없는 것이고
이제는 양적 성과도 어느 정도는 실적으로 쌓여 있어야 할 때라는 거죠.
(표현이 다소 '영업부' 분위기인 것은 혜량하시길, ㅋㅋ)

그리고 마이스핏츠 응원,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2012/12/27 12:56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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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 2012/12/27 21:55 edit/delete
레 미제라블. 보셨군요.

일단 뮤지컬이라서 보지 않으려고 했어요. (뮤지컬은 '코스프레' 같아서 감정몰입이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주위에서 다들 권해서 그럼 마지못해(?) 볼까? 했더니
이게 또 괜찮은 좌석은 당일 예매가 (그러니까 서너 시간 전쯤에) 거의 불가능해요.
그리고 또 권하는 사람들의 이유 중 하나가 '사운드'이기에
기왕이면 SOUNDX에서 보려고 하니 여의도와 영등포 두군데 뿐이라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지고.
그래서 본다 해도 내년 1월로 미뤄질 것이 거의 확실.

레 미제라블.
어릴 적에는 그저 '장발장 이야기'에서 멈춰 있었지요.
진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고
'더 미저러블'의 수많은 캐릭터는 그 다음부터 본격 등장하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그것도 다이제스트 방식의 책으로 읽고 지나쳐 버리고 어른이 된 탓에
'민음사의 5권짜리 레미제라블'은 "이제라도 원본을 읽어보지 그래?"하고 다그치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얼마나 많은 고전들을 청소년용 문학전집으로 '끝냈다'고 넘겨버린 것인지.
(어떤 고전은 '만화'로 끝내버린 것들도 꽤 될 겁니다)

휴. 사놓고 프롤로그 정도만 읽고 차 뒷좌석에 던져둔 채 잊고 있는 책도 있는데
이것 참, 왜 이렇게 시간이 없죠? 책 읽을 시간 말이죠.
밤중에 아이패드 들고 인터넷 서핑하는 시간에 책을 읽어야 하는데.

아이쿠, 그냥 제가 막 떠들고 있네요.
저는 아직도 '5권'에의 도전을 망설이고 있지만 ○○님은 부디. ㅋ
기왕이면 그것 끝내고 2013년 기간 중에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까지! 후훗. (참, 요건 '열린책들' 간행본으로)

aros -  2012/12/29 23:28 comment | edit/delete
시로쿠마, 케이 님 덕분에 오랜만에 들었어요.
정말 따뜻한 노래죠. PV도 너무 사랑스럽고...
친구 중에 별명이 "북극곰"인 친구가 있어서 이 PV를 보여주며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었어요.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언니가 이렇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더 어렸을 때는 나보다 아주 어른이라고 생각한 나이가 되었는데, 막상 그 나이가 되니까 생각만큼 그렇지 않다고요. 여전히 이렇게 불안하고 어른스럽지 못하구나 라고.. 그때 내가 어른으로 봤던 사람들도 사실은 다들 어설프고 약한 면들이 있었구나 라고요.
앞으로 찾아올 매일매일도 계속 성장하는 나날이 되는 걸까요. ^^

연말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골순대국도 맛나게 드시고요.
새해에도 또 새로운 노래로 뵐 수 있는 날도 오기를.
참, 스핏츠의 새 앨범도 만날 수 있는 한해가 되겠네요. ^^
         
Kei 2012/12/31 22:39 edit/delete
aros님, 먼저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연말이라 바쁜 탓에 그만···)
엊그제 읽긴 햇으나 그냥 '쉽게' 답글을 쓰기는 좀 그래서 미뤘는데 자칫 해 넘길 뻔 했네요.

저 역시 aros님의 언니와 같은 심정을 느낀 바 있습니다.
대학 초년 시절을 생각하면 복학생 형들이 엄청 어른으로 느껴졌지요.
제가 그 형들의 나이가 되니까 저는 어른 같지 않은데 그 형들은 '더욱 어른'이더군요.

저는 명백하게(?) 어른인 어느날에
어른이라고는 하기 어려운(?) 어린 친구에게 위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어린 친구는 '한참 어른'인 저를 감히(?) 위로한다고 생각하진 않았겠지만요.

성장한다는 것.
생물학적으로야 성장은 커녕 쇠락의 단계에 들어섰다 할지라도
미성숙한 정신은 비록 늦었다해도 성장의 징검돌을 하나씩 밟아나가야 하는데.
나이드니까, 괜한 고집을 부리면서 다 자란 척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레코딩 준비를 하고 있다니까, 스핏츠의 새 앨범, 올해 만나볼 수 있을 듯해서, 기.쁩.니.다!

 -  2012/12/29 23:45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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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 2012/12/31 23:39 edit/delete
○○님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좋은 일 듬뿍 생기시구요.

잘 읽었습니다.
특히 일곱번째 문단의 한 대목,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습니다.
"한때 세상의 전부처럼 ··· 아무것도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듯한 것이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순간"에서는
○○님께서 하고자 하는 얘기 말고도 또다른 의미로도 울림이 컸습니다.
12월 31일이라서 괜히 제가 '센치'해져서 그런 걸까요? 후훗.

그리고 책 이야기.
책 욕심 버렸다고 생각한지 꽤 오래인 듯 싶은데 사실 아닌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욕심! 읽어낼 시간도 따로 내지 못하면서 일단 갖고 싶어하는 욕심!)
제가 ○○님 얘기에 이렇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말이지요. ^^

얼마 전에 친구에게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건넨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읽은 멋진(!) 과학책 중의 하나라서 책장에 묵혀두느니 선물하고 싶어서였지요.
여름날 낮잠을 위한 목침으로 써도 될 만큼 그 두께가 두툼한데다가
혹시 취향이 아닐 수도 있는 과학책이라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첨엔 좀 그랬는데 어느 정도 지나가니까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여서 기뻤습니다.
내친 김에 로얼드 호프만의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를 권해볼까 싶었지만,
관뒀습니다.
왜냐하면 그 책은 관심가서 살까 하다가 그만 지나치고 말았던 책이라서
제가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무작정 권하기가 그래서요.
대신에 책장에 잠자는 하루키의 얇은 책 <무라카미 라디오>를 건네는 것이 나을 듯하네요.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책이 여전히 있기는 합니다.
故박영한의 <인간의 새벽>은 판본이 서로 다른 것으로 (고려원 간행본도) 갖고 있다는 것을
일없는 자부심으로 뿌듯해 하는 바람에 말입니다.

부끄럽지만 읽다가 포기한 책도 있습니다. (여전히 책꽂이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요)
마크 헤드슬의 <젤라토르: 비밀의 역사> 상하권입니다.
힘들었던 기억에 그만, <텔리즈먼: 이단의 역사>는 구매 자체를 포기했지요.
엔간한 건 거의 다 사서봤던 그레이엄 핸콕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리고보니 핸콕의 <신의 지문>, <신의 암호>, <신의 봉인>, <창세의 수호신>과 김영사의 <신의 거울>도
앞서의 박영한의 소설책처럼 제가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책들입니다.
제가 <옛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도 같은 칸에 꽂아두고 있는 걸 보면
한동안 그런 쪽으로 관심이 많았나 봅니다.
시제를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은, '텔리즈먼'과는 다르게
핸콕의 <슈퍼내추럴: 고대의 현자를 찾아서>를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지나쳐 버린 걸 보면. -_-;

주제도 동서남북 제맘대로 튀는 것이지만,
조너선 커시의 <길섶의 창녀: 성서의 금지된 이야기들>은
종교를 가진 사람이든 아닌 사람이든 일독을 권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즈니쉬의 <삶의 춤 침묵의 춤>은 한때 잠깐, 아주 잠깐 빠졌다가 곧바로 빠져나온 책입니다.
세속의 지저분함보다 더 지저분한 저 스스로가 그런 '구름 잡는 이야기'에 빠지기 힘든가 봅니다.

안경환의 <법과 문학 사이>는 사볼까 했다가 관둔 책입니다.
이 사람 글을 몇번 읽어보고는 재밌다 싶었는데 왜 관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으잉? 다소 두서는 없지만 ○○님 하고는 댓글과 답글로 소통이 되는 글이겠지만
댓글의 '비공개'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께는 생뚱맞은 답글로 보이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  2012/12/31 02:14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3/01/01 00:03 edit/delete
정말 오랜만의 ○○님께.
연하장 포스팅은 이런 점에서도 좋군요! 오랜만에 ○○님을 여기서 마주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올해 정말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해를 넘기기 직전인 12월 들어서도 또 뭔가 터지기도 하구요.
○○님은 또 한번의 터닝 포인트를 올해 치러내느라 마음 고생을 했지요.

언젠가 스키마스위치의 <全力少年>을 포스팅한 글에서 그런 얘길 한 적이 있지요.
그 노래 들으면 괜히 울컥하면서 눈물이 난다고.
○○님이 <서른 즈음에>를 들으면서 느끼는 감정도 아마 그런 것과 비슷하리라 짐작합니다.
지난 날, 좀더 와닿게 다시 말하자면, 지나버린 날.
지나버린 날은 다 그렇지요. 아···.

얼마 전에 저도 어느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학 막 들어와서 그때 나랑 만났을 때, 지금의 너가 이런 모습일 줄 상상했냐?"고.
그 친구,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아마 ○○님도 상상할 수 없었겠지요.
다만 그것이 (다소 아쉽기는 해도) 부디 '실망'의 모습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언젠가 ○○님께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엇던 것을 기억하겠지요.
자신의 꿈이 속되고 우스꽝스런 거라도 상관없다,
꿈조차도 허세부리는 세상이니까, 소망은 차라리 속되고 우스꽝스러울수록 더 좋다,
아무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잡자, 단계를 나누자, 더 잘게 나누자,
구체적인 방법이 나올 때까지 잘게 더 잘게 나누자,
그래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이 떠오르면 즉시 개시, 그러면 드디어 꿈 쪽으로 진짜 가는 거라고.

아! 방금 2013년 1월 1일이 되었습니다!
○○님.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그리고 잘게 나눈 단계를 몇계단 올라가는 2013년이 되기를!

Kei -  2013/01/01 00:14 comment | edit/delete
별거 아닌 '알림'입니다만, ^^
'덧붙임'에 붙였던 이미지 하나가 사이즈라든지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이미지와 조화롭지 못한 듯하여
이를 삭제하고 해당 부분을 다른 이미지 2개로 교체했습니다.
아울러 삭제한 당초의 이미지를 설명하는 관련 문단 하나도 삭제했습니다.
esperanza -  2013/01/01 02:37 comment | edit/delete
1.
성장...이랄까
책임감이랄까..

이미 오래 전 두번의 수술을 하신 엄마와 3년 전에 수술 하신 아버지께서
이제는 아이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이렇게 하세요.."
"차분하게 꼭꼭 씹어서 드세요"하는 제 말을 가만히 듣고계실 때...
이건 성장이라기 보단
슬픔인가요..
책임 감이라기 보다는 무거운 맘인가요...

지쳤다...힘들다...그런 말만
입밖으로 내 놓지도 못하고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새해에는 좋은 일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복을 받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생각할 수 있게요.
(그러고보니 내가 복 받을 일을 했을까...)

2.
목소리만으로도 위로 받을 수 있는 친구가 있는 케이님이 부럽네요.
행복한 사람이네요^^

케이님의 블로그에서 두 번 째 새해 인사를 받네요.
케이님도 새해 소망 모두 이루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케이님 엄청 꼼꼼한 분일거예요^)






         
Kei 2013/01/02 00:29 edit/delete
esperanza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씨가 정말 춥죠? 모자 장갑 목도리없이 나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네요.
강추위가 주먹불끈!할 새해 첫날에도 이어지니 2013년 시작부터 움츠려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어머님과 아버님에 대한 esperanza님의 단상.
저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듯 싶습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은, 저의 두 분도 상당히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하셨거든요.
···.
딱히 제가 무슨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12월 31일 자정을 넘기면서, '목소리 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친구'가 전화를 해주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역시 기대고 싶은 기대도 될 만한 목소리로 말해주었습니다.
무척 힘든 2012년이었지만, 네~ esperanza님 말씀처럼, 그런 순간, 행복한 거죠.

esperanza님도 2013년에 꼭 건강하시고 소망이 다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틈나실 때 '마이스핏츠'에도 들려주시고 이렇게 조곤조곤 얘기도 해주시길 바라구요!

피아 -  2013/01/01 23:39 comment | edit/delete
해피 뉴 이어~!!

케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년은 좀 더 따뜻하고, 웃는 일이 많은 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건강 챙겨서 언제 올지 모르는(?!!)스피츠를 기다려요!!
(아님 보러가던지 둘 중 하나!ㅋㅋㅋ)
         
Kei 2013/01/02 00:36 edit/delete
피아님, あけおめ!!!
어땠나요? 2012년. 고만고만하게 딱히 나쁜 일 없이 잘 지냈나요?
저는 워낙 힘들어서, 좋은 일은 언감생심!
그저 나쁜 일만 생기지 말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2012년이었어요.
힘드니까 뭐랄까,
(피아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끔이라도 마음씨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벅찼던 것 같아요.

올해는 스핏츠가 새 앨범도 낼 것이 분명하니까,
일단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으로 확실한 게 하나 예정된 셈이라서 기쁩니다.
내한공연이야 굴뚝 같은 마음으로 바라지만 어려울 듯 싶어요.
뭐, 안되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ㅋㅋㅋ 현지 공연 한번 뛰죠, 까짓것!

Crispy! -  2013/01/28 12:26 comment | edit/delete
안녕하세요 Kei님~!
새해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죄송해요.
좀있음 구정이네요. 이궁.....

2013년, 좋은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원하시는일 다~잘 되시길..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건강하세요!
새 앨범도 나올듯 하니, 좋은일 하나는 확실히 일어나네요!! 그쵸?? ^^
         
Kei 2013/01/28 14:02 edit/delete
아이쿠, 죄송이라뇨! 황공스럽게!! ㅋㅋㅋ
2013년에 좋은일 빵빵 터지는 Crispy!님 되세요 ^^

무엇보다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언젠가부터 오로지 '건강'입니다,
예전 어른들께서 건강을 제일 먼저 얘기하시는 걸 그냥 무덤덤하게 들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올해는 새 앨범이 나오니, 혹시... Crispy!님께서는 현지에서 공연 달리기(!) 한판 하실 듯??

삶은여행 -  2013/06/04 22:30 comment | edit/delete
전 왜 이 포스팅을 이제봤는지 의아...'_'
이제서야 새해 인사 하면 안 되는거죠...6월이니까요...
그래도 딱 1년의 반을 넘긴 시점에서 뒤늦게..뒷심을 발휘해 보자는 의미에서...
남은 반 년, 복 받으세요:-)

늘 피곤할 때면 저도 모르게 '지친 북극곰입니다..'하고 중얼거릴 때가 있어요ㅎ
뮤직비디오를 떠올리면서요. 중독성 강한 노래, 중독성 강한 뮤직비디오!

엄-청 샛길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시리즈로 연속되는 영상물(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을 못보는데
오늘 약 10분 정도 시로쿠마카페라는 만화를 봤어요.
최근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았는데, 지인이 기분 좋아질거라며 추천해주더라고요:-)
보면서 내내 이 노래를 생각했었어요.
더불어 왜 스핏츠의 시로쿠마가 주제곡이 아닌걸까..도 생각했고요.ㅎ
오늘 시로쿠마를 들을 운명이었던 듯!
         
Kei 2013/06/05 00:28 edit/delete
후훗~ 아마도 지난 연말연시에 삶은여행님께서 무척 바쁘셨나부죠, 뭐. ^^
흔히들 그러지요. 새해 인사는 정월대보름까지는 괜찮다고.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치르는 것이니 그렇게 생각하면
새해 인사는 (양력으로 헤아리면) 거의 2월 중순까지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이렇게 4/4분기로 따져도 2/4분기말에, 또는 상반기말에 받는 새해인사도 좋습니다!
이 즈음에 누가 한해의 각오를 새롭게 해보겠습니까?
삶은여행님 같은 분이 일깨워 주시니까 가능한 거죠. 흠흠!
삶은여행님께서도 남은 반 년, 복 많이 받고 또 건강하십시오.

저 역시 시리즈 영상물에는 괜한 짜증이 납니다.
애니메이션은 거의 안보다시피 해서 시리즈 영상물에 대한 짜증이 딱히 자주 있지는 않은데요.
요즘은 극장개봉 영화까지 시리즈의 형태로 나오는 게 많아서 짜증이 납니다.
이를테면 최근 개봉한 <비포 미드나잇> 같은 영화가 그렇죠.
그 영화를 제대로 보자면
1년 전도 아니고 17년 전에 개봉했던 <비포 선라이즈>를 복습해야 하고
또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9년 전의 <비포 선셋>을 복습해야 하잖아요.
그나마 이 영화는 제각각 완결의 구조를 갖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언젠가 <캐러비안의 해적>의 어느 편은 완결 구조도 아니어서 "어쩌라고?" 싶기까지 하더군요,
앗! 쓰다보니 제가 짜증만 내고 있군요. ㅋㅋ

<시로쿠마 카페>라.
일단 선답글 후 검색.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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