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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우리들은 분명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소년이었어 あの頃の僕らはきっと全力で少年だった
  全力少年 Zenryoku Shounen 전력 소년

아마 오 년 전쯤이었나 어느 날 친구들과 시청앞에서 저녁을 먹고 배스킨라빈스에 갔다가
친구가 매장의 케이블 TV 화면을 보고 "저 노래야!" 라고 가리켰을 때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
하지만 그 즈음의 그 친구는 '아이돌' 쪽만 즐길 거라고 내 마음대로 짐작하기도 해서
대수롭지 않게 그냥 "아, 그래?" 정도의 미지근한 반응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데다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곧바로 시청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결국 그냥 지나친 셈이 되었다.
해를 넘겨서 베스트 앨범을 구입할 때까지만 해도 '마음에 드는 멜로디가 많은 듀오' 정도였고
이들의 노래 중에 먼저 좋아하게 된 것들도 주로 아름다운 발라드였고 이 노래는 후순위였다.

그런데 언제쯤부터인지 모르겠다.
이 노래를 듣다 보면 가끔 울컥해지고 때론 눈물까지 나오려고 할 만큼 와닿기 시작했다.
공개적으로 쓰는 글이라 민망스럽지만, 혼자서 듣고 있을 때 어쩌다 정말 '흘리기도' 했다.
グレイテスト・ヒッツ
スキマスイッチ
グレイテスト・ヒッツ

あの頃の僕らはきっと全力で少年だった 그때의 우리들은 분명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소년이었어

특히 후렴부의 이 대목을 들을 때 그런 감정에 빠져들게 되어 당황하게 되는데
언젠가 한 친구와 분당 쪽에 볼일 보러 가던 길에 이 얘기를 털어놓으며 '나, 괜찮은 건가?' 했더니
그 친구 왈, 그건 '여성 호르몬 과다'일 뿐 별 거 아니니 괜히 신경 쓸 것 없다고
그도 역시 인간극장 같은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고 나를 달래주었다.

여성 호르몬 과다.
그러니까 그저 생리적 과정 중 하나가 특이할 만큼은 아니고 그냥 약간 넘쳐서 그런 것일까?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호르몬은 그대론데 남성호르몬이 줄어든 탓에 '상대적으로 과다하다'는 것)
KBS-TV 인간극장

紛れもなく僕らずっと全力で少年なんだ 틀림없이 우리들은 줄곧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소년인 거다

스키마스위치(スキマスイッチ)全力少年(Zenryoku Shounen, 전력 소년).

노랫말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이 노래는 눈물이 아니라 힘을 주는 응원가다.
소년 (또는 청춘) 시절에는 꿈 (또는 소중한 것)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린 적이 있었으나
나이를 먹고 사회인이 되고나자 일 (또는 돈)에만 집중하게 된 자신을 돌아보고는
「어쩔 수 없다」고 투덜대는 것은 이제 그만, 해보지도 않고 무서워하는 것도 이제 그만,
다시 꿈을 향한 포물선을 따라 온 힘을 다해 달려서 세상을 열어 보자고,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그때처럼 전력질주하는 소년이라는 긍정의 메세지를 던져주는 응원가다.

지난 날의 나.
스스로를 돌이켜보면 그때 온 힘을 다해 달렸던 소년 시절이 나에게는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의 나.
지금이라도 닥치고 달리면 될 거라는 믿음은 이제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것 아닐까.
혼자서 이 노래를 들을 때면 가끔 코끝이 시큰거리게 되고 그러다 눈시울까지 뜨끈해지기도 하는 이유가.
그 친구의 말이 맞다면, 예전보다 (또는 다른 사람들의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진 여성 호르몬 탓에
응원가를 들으면서도 애꿎게 '지난 날에 대한 아쉬움'과 '오늘에 이르러서의 자신없음'을 확인하는 바람에 말이다.


全力少年スキマスイッチ

躓いて、転んでたら置いてかれんだ
泥水の中を今日もよろめきながら進む

汚れちまった僕のセカイ 浮いた話など無い
染み付いた孤独論理、拭えなくなっている

試されてまでもここにいることを決めたのに
呪文のように「仕方ない」とつぶやいていた

積み上げたものぶっ壊して 身に着けたもの取っ払って
止め処ない血と汗で渇いた脳を潤せ
あの頃の僕らはきっと全力で少年だった

セカイを開くのは誰だ?

遊ぶこと忘れてたら老いて枯れんだ
ここんとこは仕事オンリー 笑えなくなっている

ガラクタの中に輝いてた物がいっぱいあったろう?
“大切なもの”全て埋もれてしまう前に

さえぎるものはぶっ飛ばして まとわりつくものかわして
止め処ない血と涙で渇いた心臓潤せ
あの頃の僕らはきっと全力で少年だった

怯えてたら何も生まれない

澱んだ景色に答えを見つけ出すのはもう止めだ!
濁った水も新しい希望(ひかり)ですぐに透み渡っていく

積み上げたものぶっ壊して 身に着けたもの取っ払って
幾重に重なり合う描いた夢への放物線
紛れもなく僕らずっと全力で少年なんだ

セカイを開くのは僕だ

視界はもう澄み切ってる

作詞・作曲:大橋卓弥常田真太郎
전력 소년스키마스위치

발이 걸려 비틀거리다가, 넘어졌더니 내버려 두고 가버렸어
흙탕물 속을 오늘도 비틀거리면서 나아간다

더러워져 버린 나의 세계 남은 이야기 따위 없지
얼룩진 고독 논리, 닦아낼 수 없게 되었어

시험당한다 할지언정 여기에 있기로 정했는데
주문처럼「어쩔 수 없다」고 투덜대고 있었지

쌓아 올렸던 것을 때려 부수고 몸에 지닌 것 걷어치우고
그치지 않는 피와 땀으로 메말라 버린 뇌를 적셔라
그때의 우리들은 분명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소년이었어

세상을 여는 것은 누구지?

노는 것을 잊어 버리고 있었더니 나이 먹고 시들었지
요즈음은 일 온리(only) 웃을 수 없게 되었어

잡동사니 속에서 반짝이고 있던 것이 가득 있었잖아?
"소중한 것" 모두 묻혀 버리기 전에

가로막는 것은 날려 보내고 착 달라붙은 것 피하고
그치지 않는 피와 땀으로 메말라 버린 심장 적셔라
그때의 우리들은 분명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소년이었어

무서워서 떨고 있으면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아

가라앉은 풍경에서 대답을 찾아내는 것은 이제 끝이다!
흐려진 물도 새로운 희망(빛)으로 곧 한 점 흐림 없이 맑아진다

쌓아 올렸던 것을 때려 부수고 몸에 지닌 것 걷어치우고
여러 겹으로 서로 겹치게 그린 꿈으로의 포물선
틀림없이 우리들은 줄곧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소년인 거다

세상을 여는 것은 나다

시야는 벌써 티없이 맑아지고 있어

작사·작곡∶ 오하시 타쿠야토키타 신타로


● 틈새 '스위치', 켜기

● '전력 소년' 라이브 버전에 대한 덧붙임, 열기

● 스키마스위치의 또 다른 '소년' 또는 청춘, 열기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11/09/07 21:56 | 듣기 | trackback (0) | repl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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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새 -  2011/09/08 11:58 comment | edit/delete
'여성호르몬의 과다'에 의한 것이었든, 혹은 그런 것이라고 '일부러' 믿든,
스스로의 감상에 의한 나약해짐을 애써 경계하려고 언제부터인가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대개 그런 감정은 어쩌면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을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서 나중에는 급기야 스스로의 삶의 뿌리까지 온통 흔들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그것이 다시 현재의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을 몇 번이나 겪어보았기 때문인데요.
그것이 우울함이든, 울적함이든, 회한이든, 후회이든... 지금을 살아내야 하는, 그것도 기운내서 힘차게 살아야 하는 저로서는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은 감정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리고 아직은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할 때이니까요.

         
Kei 2011/09/09 10:37 edit/delete
원인이 무엇이든 또는 그런 원인 때문이라고 '일부러' 믿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그렇든
"스스로의 감상에 의한 나약해짐을 애써 경계"하자는, 검은새님의 어드바이스.

그래, 그게 맞는 말이야, 라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이게 감정적으로 잘 작동할런지 살짝 걱정입니다.
아, 이런 '살짝 걱정'도 따지고 보면 미리 '일부러' 도망가려는 저의 얄팍한 수작(!) 같군요.

"급기야 삶의 뿌리까지 온통 흔들어 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이야기에는 섬뜩한 느낌도 받습니다.
검은새님이 직접 겪어본 (또는 목격한) 것이라고 하니, 실감나게(?) 섬뜩.

지금은, 그리고 아직은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할 때라는 검은새님.
저도, 진심으로, 검은새님을 닮고 싶습니다(만).

곧 추석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른' 노릇을 해야하는 시즌이지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말이지요)
이 시즌의 뉴스에 꼭 등장하는 뉴스 꼭지가 있지요.
고속도로가 막힌다는 뉴스와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북적거리는 공항 풍경 스케치 뉴스.
앞 꼭지의 뉴스는 당장 나의 일정과 겹쳐지니 주목은 하지만 싫고
뒤 꼭지의 뉴스는 나와 아무런 상관없는 뉴스지만 괜히 부러워서 주목을 하지요.

이러나 저러나, 쯔쯔, 마이너스 통장의 '마이너스' 그 자릿수의 단위만 커지네요.

빨간망또 A양 -  2011/09/10 11:53 comment | edit/delete

스키마스위치는 몰라도 전력소년은 아는게 일본 사람들이더군요 ㅎㅎ
근데 스키마스위치도 은근 마초적인 무언가가 있어요.
마초의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듀오라고나 할까.
불명의 장르를 추구하는, 불명 감성의 소유자들.
그래서 유쾌한 것 같아요.

그리고 겉보기와는 달리,
문명을 추구하는 사람은 타쿠가 아닌 신타..;

나중에 한정판 싱글에 있는 DVD특전들 쭉 보세요.
개그듀오가 따로 없습니다.
         
Kei 2011/09/10 19:19 edit/delete
우리나라 듀오 '십센치'의 노래를 두고 "수컷 냄새 물씬나는 발라드"라고 표현한 것을 보고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스키마스위치를 두고 "마초의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듀오"라는 빨간망또A양님의 표현에 문득 그게 떠오릅니다.

초회 특전 DVD 수록 내용 중 비디오 클립이나 라이브 영상 등을 제외한 영상들을 말씀하신 듯 하군요.
'초회 특전'이니 이제 와서 음반으로는 구할 방법이 거의 없고 '어둠의 경로'는 제가 잘 몰라서 (더구나 '영상'!)
그냥 기록만 찾아봤습니다. (빨간망또A양님께선 한정판 싱글 거의 다 보유?, 우왁~)

2번째 싱글 奏(かなで)
メイキング#1~レコーディング編~
メイキング#2~ジャケット&プロモーションビデオ撮影編~

6번째 싱글 雨待ち風
シングル「雨待ち風」を語る
「安雲野にて」ロードムービー
スキマスイッチの旅 2005 in 白馬

7번째 싱글 ボクノート
完全密着! スキマスイッチの「ゆく年とくる年」

8번째 싱글 ガラナ
抱腹絶倒!?ロードムービー「スキマスイッチ2006年ガラナの旅」

9번째 싱글 アカツキの詩
実録!「夕間暮れ」~完成への道のり~

10번째 싱글 マリンスノウ
スキマスイッチのタコトラベル2007

11번째 싱글 虹のレシピ
「虹のレシピ」のレシピ
レコーディング~全国ツアー'09“ダブルス”迄の密着ドキュメント&ライブ映像3曲 他、約70分を超える映像を収録

12번째 싱글 ゴールデンタイムラバー
ゴールデンタイムサマー~夏フェスとぼくらの自由研究~

13번째 싱글 アイスクリーム シンドローム
スキマスイッチの新記録シンドローム!?

14번째 싱글 さいごのひ
Diary of Studio Works 2010.11.18 at San Siro st.
楽曲が生まれる過程を無人カメラがとらえた、2人だけの楽曲制作の模様を収録

저는 이 포스트에 소개한 그 라이브 음반에 포함된 보너스 DVD만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고보니 그것조차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는. -_-; (난 왜 이다지도 '영상'에 게으른 것인지, 끙~)
명절 연휴에 게으른 자세로 영화나 몇 편 봐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이것도 포함시켜야 할 듯 하네요.

추석 연휴가 제법 긴데 (딴 분들은 짧다고 생각하시려나?) 날씨가 별로라서 ㅉㅉ.
가족들과 '공식적인 명절 행사'가 끝나고 나면 빨간망또A양님을 비롯해 다들 뭐하고 지내실런지 궁금하네요.
빨간망또A양님, 편안한 연휴 즐기시기 바랍니다.

 -  2011/09/25 02:44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Kei 2011/09/25 10:34 edit/delete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夏雲ノイズ>와 <空創クリップ> 그리고 <夕風ブレンド>까지 세 앨범은 참 좋은데
그 다음 앨범인 <ナユタとフカシギ>는 상대적으로 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2008년 일년을 각자 솔로 활동으로 보냈다고 하던데요.
그러는 사이에 '유닛'으로서의 동력이 떨어진 것은 아닐텐데
하필이면 그 시기 이후의 앨범이 이전의 앨범보다 와닿지 않으니 괜히 솔로 활동에 실눈을 뜨게 되네요.
그래도 2011년의 싱글 두 장은 다시 마음에 들어서 이번 10월의 새 앨범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챙겨보지 않는, 아니 챙기기는 커녕 무신경하다고 해야 맞는 저에게는
○○님께서 알려주신 '영상 정보'에 "아니, 그런 것이 나왔나?" 하고 반색을 하게 됩니다.

스핏츠 커버 곡들은, 그렇죠, 이미 스핏츠의 원곡에 푹 빠진 팬들에게는 아무래도 강하게 와닿지 않죠.
하지만 얘기하신 것처럼 "주기적(?)으로" 여러 뮤지션들이 스핏츠를 커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 커버 곡이 어느 정도 와닿느냐와 상관없이, "괜히 제가 다 뿌듯한 기분입니다" 후훗.

최근에 홍대앞에서 허클베리 핀 그리고 몽니가 함께 하는 공연을 봤습니다.
묵직한 메세지가 있는 음악을 하는 밴드가 여전히 현역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드는 허클베리 핀.
(하지만 그 '묵직함' 때문에 가끔은 편안하게 듣기가 살짝 부담스러운 허클베리 핀)
걸출한 보컬 솜씨와 넬과는 또 다른 우울함을 '즐기게' 해주는 몽니.
(그런데 공연에서 처음 본 몽니는 노래 분위기와는 달리 MC가 살짝 웃겨서, 어랏? 싶었다는)
공연을 보러간 것은 오랜만이었는데, 역시 그런 생각이 났습니다.
"스핏츠는 언제 오는 거야?"

잠자리에 들 때 이불을 제대로 덮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깰 때면 이불은 뭉쳐져 있고 어깨가 으슬으슬하다는 느낌이 와요.
잠이 덜 깬 채로 뭉쳐진 이불을 제대로 펼 수 없는 탓에 그냥 곧바로 일어나게 됩니다.
요즘 날씨는 그렇게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찌뿌둥'한 기분이라서 좀 불편해요.
아, 일어나기 싫은 아침.
달라진 날씨 탓에 어쩔 수 없이 곧바로 일어나는 아침.
○○님은 아침에 일어날 때 괜찮으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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