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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세계, 건드릴 수 없는 쥐 フラット化する世界、アンタッチャブルなネズミ
  ネズミの進化 Nezumi no Shinka 쥐의 진화

머리도 식힐 겸 해서 펴보는 책들이 평소에는 소설책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얼마 전에는 자주 접하지 않는 분야인 '세계화' 관련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금융 위기가 순식간에 전지구적 위기 상황으로 커져서 매일 헤드라인 뉴스가 되더니
급기야 제 주위에서도 20% 감봉이니 한 달 무급휴가니 하는 말이 들리기 시작해서 울적한 요즈음.
시절이 이렇게 수상해지니, 나라 밖 사정이나 나라 안팎의 관계 등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저도
도대체 '세계화'라는 게 그동안 어떻게 진행되어 왔길래 세상 꼴이 이렇게 되었나 궁금하기도 해서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라는 제목의 책을 (뒤늦게) 읽어본 것입니다.

소설책들은 잠시 뒤로 물려두고 붙잡은 그 책은 2005년에 출간된 650쪽 정도의 두툼한 책인데,
저자가 뉴욕 타임즈의 칼럼니스트라 그런지 마치 심층 취재 기사를 읽을 때처럼 책장이 잘 넘어갑니다.
(언젯적 책인데 그걸 붙잡고 뒤늦게 가타부타 자불대는 거냐고 말을 듣는 것은 아닌지 약간 걱정되네요)
フラット化する世界
세계는 평평하다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A Brief History of the Twenty-first Century)」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 책에서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은 '평평화'란 이름의 세계화가 모든 사람에게 번영을 약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제 세계화는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서 만이 아니라 개인도 각자 자기 계발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세계화를 진행해야 하며
'평평화된 세계'에서의 낙오자도 아우르는 안전망이 갖추어진 '신자유주의' 세계를 지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 전반에 걸쳐 미국의 위상을 강조하고 결국 기득권자 중심의 세계화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주장에는
치솟는 환율로 '일인당 국민소득 이만달러'라는 수치도 순식간에 의미를 상실하는 나라에 사는 저같은 사람이 동조하기가 쉽지 않아서,
책 맨 앞에 콜럼버스의 글을 인용한 저자가 수시로 말하는 '세계는 평평하다'는 표현에 '세계는 울퉁불퉁하다'고 대꾸해주고 싶고
인심 써서 한발 양보해서 얘기한다면 '세계가 평평하다고 해도 기울어져 있어서 강물이 한쪽으로만 흐른다'고 딴죽을 걸고 싶어집니다.

세계가 급변하다보니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어쩌구 하는 이런 책들은 출간된 지 몇 년 지나면 자칫 시의성(時宜性)을 잃기 쉬운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출간된 지 일 년 만에 개정 증보판이 나왔는데 830쪽 정도로 더 두꺼워졌다고 합니다)
이 책은 삼 년 전에 출간된 2005년의 초판본으로 읽어도 매우 흥미있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얼기설기 얽혀서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게 '평평화'된 금융 파생상품 등 '금융의 세계화'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지 않아서
금융 위기에서 시작되어 이젠 실물경제의 위기로까지 내몰려 가는 작금의 상황에 대한 진단을 내려주는 책은 될 수가 없지만
갑작스레 '한밤중에 노젓기'같은 상황에 빠진 우리들에게 이 책은 반성, 때늦은 깨달음 또는 전망의 단초를 제공해줄 수도 있겠더군요.
그 전망이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전망이든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의미에서 비롯되는 전망이든, 뭐든 말입니다.

The Wall Street Journal지난 5월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대가(guru) 20인'을 선정했는데,
빌 게이츠를 바로 한 칸 아래 3위로 누르고 2위로 선정된 사람이 바로 토머스 프리드먼이었다고 하는데요.

프리드먼이 말하는 '평평화'에 대해서 저로서는 심정적으로 고개를 외로 꼬게 되는 부분이 있다해도
그의 주장을 무작정 외면하고 세계가 '평평화'가 되었거나 어쨌거나 나몰라라 할 수 만은 없는 것이,
경제를 다룬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 영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강력하게 내세우는 의견이라면
그 의견에 우호적인 파워 엘리트들의 동력과 잇따르는 탄력으로 '그들 방식의 평평화' 쯤은 이루어질테고
'평평화'된 세계에서는 나라 밖의 사정까지도 일개인에 불과한 저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그의 이야기니
'대가(guru)'의 논리 하나 정도는 곁눈질로라도 알아둬야 밥줄이 끊기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앞서 잠깐 얘기했듯이 프리드먼은 개인도 각자 적극적으로 세계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계발을 통하여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대체할 수 없는 사람 또는 그의 일을 아웃소싱할 수 없는 사람 즉,
한마디로 '언터처블(Untouchable)'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 언터처블.

'평평화'라는 표현을 내세우며 세계화와 지역적 분화를 설파하는 프리드먼의 '통찰'이 적절한 것인지는
정부 경제부처의 정책입안자, 기업체의 CEO, 경제연구소의 연구원, 경제학자, 경영학자,
또는 (요즘 장안에 화제가 되고있는) '미네르바'와 같은 인터넷 경제 논객들이 따져볼 일일테고
저는 오래 전에 봤던 영화 제목이 떠오르는, 이 '언터처블'에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The Untouchables
The Untouchables

프리드먼은 '언터처블'을 다음 네 가지로 구분하는데요.
특별한(special) 노동자. 전문화된(specialized) 노동자. 자리잡은(anchored) 노동자. 적응을 잘하는(really adaptable) 노동자.
평평화된 21세기의 흐름을 잘 타려면 이 네 가지 중 하나에 자리매김이 되어야 한다고 프리드먼은 말하는데, 흐음‥. 어떤가요?

① 특별한(special) 노동자.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재능을 파는 사람 즉, 빌 게이츠와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라고 합니다.
구분을 하자니 그렇다는 것이고 이 분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니 저같은 저잣거리의 필부에게는 의미가 없겠지요.

② 전문화된(specialized) 노동자.
수요가 크고 대체할 수 없는 기능을 가진 다양한 지식노동자를 말한다고 하는데
전문 변호사, 뇌수술 전문 의사, 최첨단 컴퓨터 설계자, 최신 로봇 기술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니, '언터처블'이 확실하군요.

③ 자리잡은(anchored) 노동자.
특정한 장소에서 고객, 환자, 관중과 얼굴을 맞대고 일을 하고 일 자체가 대개 디지털화, 대체, 아웃소싱 등이 어렵다고 하는데
요리사, 의사, 변호사, 청소부, 연예인, 전기 수리공, 간호사, 단골 식당의 웨이트리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위 ① '특별'과 ② '전문화'와는 달리 상황이 달라지면 아웃소싱의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하기야 흔치는 않지만 신용불량자가 된 의사도 있다고 하고 변호사인데도 은행대출 안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 걸 보면
누군가에게 대체되고 어딘가에 아웃소싱되어 즉, '자리잡은' 직종에서 '자리'를 빼앗기고 나면 더 이상 '언터처블'이 아니겠지요.

④ 적응을 잘하는(really adaptable) 노동자.
끊임없이 노력해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아웃소싱할 수 없도록 하는 노동자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평범 이상의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익혀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뜻한다는 거죠.
이를테면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이 이전과 달라져서 자신이 대체 또는 아웃소싱될 가능성이 보인다거나 할 때
최신 초컬릿 소스를 만들어내거나 새로운 아이스크림 제조법을 창안하는 등, 재빨리 적응력을 갖출 줄 아는 사람.

위 네 가지 '언터처블' 중에서 ①과 ②는 (지금까지든 앞으로든) 저와 무관한 게 틀림없고
이제와서 제가 어딘가 제대로 된 포지션에 '자리잡을' 것 같지는 않으니 ③ 역시 저와 상관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④ '적응을 잘하는(really adaptable) 노동자' 이것 하나 뿐인데‥,
장바닥에서 눈 먼 돈 없나 두리번거리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④도 뭔가 역량이 엄청나게 필요할 듯 합니다.

직업 변동은 앞으로 점점 심해질테고 혁신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 틀림없는 이 '평평한 세계'에서
적응력을 갖춘다는 것이, 다시 말해 '항상 새로운 언터처블'이 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일까 싶거든요.

①과 ②의 수준은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는 것이지만, 일단은 낮은 수준의 스페셜리스트라도 되어야 퇴출 대상에서 벗어나겠지요.
하지만 그런다 해도 안심의 나날은 잠깐, 그 분야도 경쟁이 치열해져서 레드 오션이 되어버리는 게 그리 멀지 않을테니
미리 그 분야에서 요구하는 심화 역량을 갖추든지 또는 (역시 낮은 수준이겠지만) 인접 타 분야의 업무도 배워둬야겠지요.

결국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계에서 맞닥뜨린 환경에 항상 거기에 걸맞게 적응해나간다는 것은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제 딴에는 스페셜(special)한 역량을 두루두루 갖춘 제네럴리스트가 된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제네럴리스트(generalist)는 여러 분야에 능력은 있으나 각각의 분야에 깊이가 부족한 사람이니,
한동안은 잘 헤쳐나갈지 모르나 자칫하면 아웃소싱되거나 대체될 지도 모릅니다.

결국 아주 높은 수준의 - 그러니까 ①이나 ②와 같은 - 스페셜리스트가 못된다면
적정 수준의 스페셜한 역량들을 다양하게 갖춘 '다재다능한 인물(versatilist)'은 되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그게 프리드먼이 말하는 네번째 언터처블, 「적응을 잘하는(really adaptable) 노동자」인 듯 합니다.

아이고‥, 이렇게 길게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분명 가볍다고는 할 수 없는 이야기가 꼬물꼬물 길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언터처블' 어쩌구 하는 대목을 쓰기 시작할 즈음엔 '힘들수록 주먹 불끈!'이라는 느낌으로 써내려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언터처블'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긍정적인 느낌은 없고 도리어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글이 되고 말았네요.
그렇지 않아도 감원이다 감봉이다 뭐다 해서 흉흉하기 짝이 없는 시절에 말입니다.
'힘들수록 주먹 불끈!'이라는 느낌으로 쓸 거라 생각했던 것은 프리드먼의 어느 한 마디 때문이었는데요.
그 이야기만 덧붙이고, 평평화된 21세기의 흐름을 어떻게 타느냐든지 세계화가 어쨌다느니 하는 무거운 이야기는‥, 이제 그만 두죠.

저자는 '적응을 잘하는(really adaptable) 노동자'를 설명하면서 평평한 세계에서 적응력을 갖는 것을 두고 이렇게 기술하더군요.
'어떻게 배워야 할지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라고.
제게는 울림이 컸던 이 말은, 낮잠 베개를 해도 될 만큼 두툼한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도 한참 동안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지난 11월 16일, 일본에 있는 제 친구가 Zepp Tokyo에 가서 스핏츠(スピッツ) 공연을 보고 왔는데요.
(연주한 곡 모두가 다 좋았겠지만) ネズミの進化(Nezumi no Shinka, 쥐의 진화)가 특히 좋았답니다.

進化のための長い旅に出る 진화하기 위한 긴 여행을 나설 거네
친구가 이 노래를 마음에 들어한다니까 저도 요즘 이 노래를 자주 듣고는 했습니다.
컴퓨터로도 자주 듣게 되니 '윈앰프' 프로그램의 플레이리스트에도 기본으로 올라가게 되었구요.
그 바람에 이 글을 쓰는 동안 이 노래가 되풀이해서 듣고 있던 노래들 중 하나가 되기도 했는데
액션K의 엉뚱하면서도 지루한 이번 글을 읽으시는 동안 하품을 한 번이라도 적게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딱딱한 독후감에 슬그머니, 스핏츠의 이 노래를 덧붙여 봤습니다.
さざなみCD
2007-10-10
スピッツ
さざなみCD

그 친구 덕분에 요즘 여러 차례 듣게 된 노래이긴 하지만, 프리드먼의 '평평화'와 스핏츠의 '진화'와는 그 어떤 상관관계도 없는데
글을 끝내려고 노래를 백업시킨 다음 (c) spitzHAUS에 방문해서 ネズミの進化(Nezumi no Shinka, 쥐의 진화) 노랫말을 읽어보니
후렴 한 대목에서, 프리드먼을 읽고난 제 심정의 일단(一端)을 반어법의 레토릭(rhetoric)으로 들려주나 싶어, 실소하고 말았습니다.

君の言葉を信じたい ステキな嘘だからいつか 目覚めたネズミになる
너의 말을 믿고 싶다 훌륭한 거짓말이기 때문에언젠가 잠에서 깬 쥐가 될 거네

● 스핏츠 팬들을 위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덧붙임, 열기

ネズミの進化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8/11/28 17:08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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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女 -  2008/11/30 01:25 comment | edit/delete
'평평화된' 세상에서 낙오자도 아우를 수 있는 '신자유주의'란, 프리드만이란 이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정의랍니까? 흠... 제가 소위 일빠군요... 포스팅된지 이틀만인걸 보면... 힘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은 잠이 오고, 담에 다시 오겠습니다. 뭐, 다시 온다고, 딱히 뭐 이 문제에 대해서 할말이야 있겠습니까만...

바뀌는 계절에 적응하느라, 몸이 좀 고달프네요. 감기 조심하시길.
         
액션K 2008/11/30 03:09 edit/delete
'평평화'된 세계에서의 낙오자도 아우를 수 있는 안전망이 갖추어진 '신자유주의' 세계, 라는 표현은,
(그것이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자의 '정의'는 아니구요)
프리드먼의 그 책에 나오는 여러 주장 중의 하나를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요약한 표현인데요.

저자는 '언터처블'이 되어야 '평평화'된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어쩌구, 라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럴 수는 없는 것이고 결국 그러지 못하는 '낙오자'가 나올 게 분명한 것을 저자도 알고 있으니
그러한 낙오자까지도 다 아우를 수 있는 안전망이 갖추어져야 한다 어쩌구, 하는 '부가적 주장'을 덧붙였는데
그것까지 제가 뭉뚱그려서 언급한 겁니다.
그리고 그런 안전망에 대해서는 저자는 '좋은 지방질'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이런 저런 것을 설파하고 있는데
그걸 또 얘기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생략하니, 관심 있으시면 곧 다가올 방학 때 일독하시길 권해봅니다.
(아마 학교 도서관이나 관내 공공도서관에서 열람 가능한 책일 겁니다)

개인적인 독후감이지만,
그렇게 안전망이 갖추어진 세계에 대한 언급은 본서에서 주장하는 바의 핵심은 아닌데 (앞서 제가 말했든 '부가적 주장')
핵심적 주장이 가지는 약간의 결함이랄까 예상 가능한 반론에 대해서 미리 해두는 '입막음(?)'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게 그런 느낌이 든 것은 '좋은 지방질' 어쩌구 하면서 제시하는 제안이란 것이 100% 와닿지 않아서 입니다.

얘기하다보니, 제가 프리드먼의 주장에 상당한 반감을 가진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말을 하자니 그렇다는 것이고,
수상하기 짝이 없는 시절에 꽤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는 것이, 저의 전체적인 결론입니다.

제가 본문에서도 얘기했듯이,
갑작스레 '한밤중에 노젓기'같은 상황에 빠진 우리들에게
반성, 때늦은 깨달음 또는 전망의 단초를 제공해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 전망이 긍정적인 의미의 전망이든 반면교사의 의미에서 비롯되는 전망이든, 뭐든 말입니다.

魔女님께서 환절기에 몸이 고달프시다니, 조심하십시오.
환절기하고는 상관없으나, 저는 오른팔 인대손상이 상당히 오래가서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
'포스팅된지 이틀만에' 일빠, 라‥. 하하핫.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魔女님 말씀처럼, 힘든 문제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우울해지는 문제이기도 하니.
설혹 그렇다 해도‥, 뭐 그렇다면‥,
그런 것에는 고개를 돌려버리고 스핏츠 이야기, 쥐의 진화 이야기를 하면 되는 거죠, 뭐. ^^
아‥, 주말이라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ㅋ.~ 주말에는 아무래도 컴퓨터 모니터 들여다보는 시간이 줄어드니.
_ 혹시 지루한 주제라서 그렇다면, 음음, 그건 문제네요.
지루해서 그런 거라면,
만약 앞으로 '물리학과 스핏츠'같은 주제가 나오면 '무플확실!'일테니. 쁘핫!

액션K -  2008/11/30 12:30 comment | edit/delete
お知らせ

앞서 어느 답글에서 말씀드린 바 있듯이, 대문을 '살짝' 바꾸었습니다.

방문객 각각의 인터넷 브라우저가 가지고 있는 텍스트 인코딩의 디폴트값이 다르다는 점 때문에
'스핏츠의 아포리즘 랜덤으로 보여주기'를 포기하고 '스핏츠의 음반 이미지 랜덤으로 보여주기'로 바꾼 적이 있었는데,
그것 또한, 핸덤으로 보여주는 Java Script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지 가끔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이 계셔서 _._
결국 다 포기하고, 방문하시는 대문을 스핏츠의 음반 이미지 '하나만으로' 고정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음반의 이미지로 할까, 잠깐 생각을 하다가 최신 글의 소재로 삼은 노래가 담긴 음반의 이미지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ネズミの進化>가 수록된 앨범 <さざなみCD>의 자켓 이미지입니다.
그러니까 또다른 글이 포스팅되면 그 글에 백업되는 노래가 담긴 앨범의 이미지가 될테구요.
음음, 저의 평균적인? 포스팅 간격을 고려하면 아마 한 달에 한 번 정도 대문의 이미지가 교체될 듯 하네요. ^^
생각이 또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a 아무튼 지금은 그렇습니다!

춥긴 하지만 날씨가 좋군요. 편안한 일요일 오후되시기 바랍니다.
josh -  2008/11/30 13:50 comment | edit/delete

자리잡지도 않았고, 적응을 잘하는 노동자계층도 아니라면 어디에 속해야 하는걸까요. ^^

대부분 처음 직장을 선택했을 때는, 지금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꿈을 위한 도구이다,라고
우쭐한 듯 말하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허세가 아닌가싶은걸요.

로버트드니로가,영화에서 그 직업을 오래 하다보면 그 직업이 곧 전부가 되버린다고,택시운전하며
그랬다죠. 써머리능력이 점점 퇴화되어 가네요. ㅎㅎ 지금은 우선은, 도구가 아닌 꿈을 위해 나를 돕고
있는 또 하나의 꿈이라고 생각되는 시기입니다.

어디에서든 충실히, 이것을 최고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도구,라고 할지라도
다른 진정 하고싶은 무엇인가를 하지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아, 군인과의 주말이라.. ^^ 저도 제동생이 휴가를 나와서 현재 집에 있습니다.
곧 제대가 얼마남지 않은 터라, 이것저것 책도 보고 여유있는 모습. 정말 낯설지만 귀엽습니다.

오늘도 출근한 저는, 현재 감기몸살과 투쟁중입니다. 역시 독감예방주사 맞을걸 그랬습니다. ㅎㅎ

액션가면님의 주말, 건강하시길 ^^
         
액션K 2008/11/30 23:22 edit/delete
앞으로 자리잡을, 조만간 적응을 잘하게 될, josh님이겠지요. ^^

직장 초기에 가졌던 마음가짐 중의 하나를 지금 돌아보면서 '허세'였다고 생각하신다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생각들어서 그런 것이지
'아직 꿈을 이루지 못했다 처음 생각보다 느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꿈을 향해 가고있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직장 초기의 마음가짐이 결코 '허세'가 아닌 거죠.

제가 josh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상처를 입은 게 아니라면 -
josh님은 아직도 꿈을 향해 뚜벅뚜벅 가고 있는 장면일 겁니다.
(잠깐 정도는 꿈을 접고 있을 수도 있긴 하죠, 혹시 지금 그런 장면? 후후훗)

누구나 '잘 안될 것같은 불안감'은 느낍니다. josh님도 누구나 느끼는 그 정도의 불안감에 불과할 겁니다.

진정 하고 싶은 것.
그것은 (어떤 면에서)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보통의 경우, 이렇죠.
진정 하고 싶은 것, 그것을 못해서 불안한 게 아니라
세속적인 관점에서 인정받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을까봐 불안해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만화를 그리고 싶다,라고 한다면 주저말고 그리기 시작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원하는 것은 만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만화가로서 인정을 받고 돈도 벌고 싶다는 건데 그게 과연 될까? 하고 불안해 하는 것이지요.

인정을 못받아도 돈을 벌지 못해도, 일단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사람은
나중 인정을 받고 돈을 벌 가능성, 적어도 그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불안해 하기만 하고 혹시 죽도 밥도 안될까봐 시작을 못하고 있는 사람은
또는 나중에 확실히 된다, 라는 보장을 받고 나서야 시작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애당초의 불안 그대로 될 겁니다.

josh님은, 모르긴 해도,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분으로 여겨집니다. (그렇죠?) 맞아요, 그럴 겁니다!

감기 몸살로 고생 중이시군요, 허어~ 어쩌다, 주말에.
그런데 사실은 저도 뭐 목이 다시 칼칼한 것이 뭔가 느낌이 좋지 않긴 합니다. 뜨압!

+
조금 전에 처음으로 Melon이란 싸이트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 해봤습니다.
뜨거운 감자의 <비 눈물>,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이렇게 두 곡을 다운로드 했는데요.
결제한 금액을 다운로드 가능 곡 수로 나누니, 한 곡당 150원이군요. 150원이라.
얼마 전 TV에서 김C가 '음악을 다운로드 하는 게 싫다 CD로 사서 들어야 한다'는 요지의 얘기를 하는 걸 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인데, 김C의 그런 얘기에 공감했던 제가
하필이면 유료결제로 다운로드 하는 mp3 파일 그 첫번째가 뜨거운 감자의 곡이었다니.

         
josh 2008/12/04 13:54 edit/delete
확실히 저도, 서태지의 음악을 친구로부터 무료
다운전달받아서 듣고 다니고 있습니다만.. 몇달전에
한 남자분을 소개받았는데,차안에서 '맘마미아'사운드
트랙을 틀어주시길래 '아,저도 이 노래 좋아요'그랬더니
좋은 음악일수록 정품씨디를 사서 듣는다는 말을 해서
놀랐다기보단,할말이 없어진 적이 있습니다.
아,그래 나는 차가 없으니 정품씨디를 듣기엔 무리가
있다,고 위로하며 집에 왔죠. 속으로는,이 차안을
모두 뒤져보면 어딘가 한장쯤 복사한 씨디가 있을거란
상상을 하면서 ㅎㅎ

감기몸살로 하루 쉬었다가 나왔더니,날씨가 야박하게도
흐려지기 시작했네요. 이번주말에 일본어능력시험
있어서 그래도 예의상 기출문제는 풀어보자,생각해서
서점에 갔다가 저번에 선출해주신 책<만들어진신>과
폴오스터 뉴욕3부작,을 구입해 돌아왔습니다.
머리가 띵해서 첫장도 시작하지 않고 이틀이지났는데
주말부터 시작될 조짐이 보이네요 ^^

어떻게 보내고 있으신지.
꿈,같지도 않은 꿈,을 꾸고 나온터라
12월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않은 그대로 있으면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무슨소린지ㅠㅠ

액션가면님,어디선가 ..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영화관을 나오다가,
책방에서 책을 고르다가,지하철에서 꾸벅 졸다가,
지나칠수도 있겠네요.
이마에 크게 '조쉬'라고 써놓고 다니진 않지만
느낌이 온다면 아마 액션님도 이마에
'액션'이라고 써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액션K 2008/12/04 22:24 edit/delete
josh님께서 굳이 말문을 닫으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
'좋은 음악일수록 정품CD룰 사서 듣는다'는 그 분의 얘기 자체가
'적당한 수준의 음악은 정품CD가 아닌 다른 매체로 듣는다'라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제 각각의 취향으로 볼 때) 세상에는 적당한 수준 또는 그 이하의 음악은 또 넘치니까요.

바로 그 '맘마미아'만 해도, 그 분께는 좋은 음악이겠지만 저는 그것은 영화 한번 본 것으로 만족하고
ABBA의 Gold : Greatest Hits만 듣거든요.
(ABBA의 CD를 평소 잊고 지내다가 다시 꺼내어 듣게 만들어준 계기는 물론 '맘마미아' 덕분이네요)

카오디오만 해도 요즘은 많이 바뀐 듯 합니다. 일단 저부터도 달라졌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차 안에서의 음악선택권은 거의 저에게 있었습니다.
신청(?)을 받을 때도 있지만 그 신청을 받아들이고 말고는 오로지 제 마음이었구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이팟 등 mp3플레이어와의 연결이 가능한 AUX단자가 있다보니, 동승자의 mp3플레이어가 연결되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처음에는 음악CD, 가끔 '만든' 음악CD 그랬던 카오디오 상황이 잠깐 mp3 CD도 포함되더니
이제는 아예 다른 기기와 합치기 시작하면서 차 안에서의 '음악선택권'은 가끔 저와 상관없어지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제 차 안에서 동방신기의 <미로틱>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I got you ~ under my skin.

혹시 くるり의 <ばらの花>라는 곡, 아시나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くるり는 제가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이기도 해요.
아무튼 그들이 최근에 낸 싱글이 지난 9월 3일에 발매된 さよならリグレット: 京都音楽博覧会2008記念盤 입니다.
くるり의 앨범이 국내에 몇 장 발매된 것으로 알지만 싱글 발매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요.
이 국내 미발매 싱글 수록곡이 MELON에서는 다운로드가 되더라구요.
제가 뜨거운 감자, 장기하에 이어서 세번째로 다운로드한 곡이 바로 그 싱글에 수록된 보너스트랙입니다.
<ばらの花 Feat.小田和正 From京都音楽博覧会2007>

くるり가 자신의 히트 곡 <ばらの花>를 쿄토박람회에서 오다 카즈마사와 함께 부른 버전인데, 정말 좋아요! ^^
오다 카즈마사가 만들어내는 하모니란, 정말!
제가 くるり의 멤버라면, 자신들의 곡을 어쿠스틱 분위기의 최소의 악기와 목소리 만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로 새롭게 만들어준 대중음악계의 대선배에게 엄청난 감동을 받았을 것 같아요.
(원곡도 좋지만, 이 리메이크는 완전히 다른 노래로 또 좋거든요!)
무슨 얘기하다가 이런 얘기를 제가 하게 되었죠? 하하핫, 옆길로 빠져도 한참 옆길로 빠졌네요!
네이버에서 검색어를 ばらの花 Feat.小田和正 이걸로 하니까, 웹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네요.
한번 들어보세요. (혹시 ばらの花를 모르신다면 그 원곡을 먼저 들으시구요)

아이구 <만들어진 신>을 사셨네요. 이거‥, josh님을 불편하게 만드는 or 지루하게 만드는 책이면 어쩌나?

+ 1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긴 합니다만, 12월이면 마치 무슨 계절병을 앓듯 하는 분들이 있던데 혹시 josh님도 그 병? ^^
혹시 그렇다면 그 '진단'이 어떻게 나오든 개의치 마십시오. 뭐 그 진단이라는 것이 100% 정확한 진단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병은, 어떤 면에서 진단과는 또 무관한 병이니까요. (저도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 2
영화 <접속>의 한 장면처럼 서로 모른 채 그렇게 지나치는 인연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큰 글씨로 'K'라는 알파벳 글자 하나가 로고처럼 박힌 야구모자가 하나 보이면 사야겠습니다. 쁘하핫.

魔女 -  2008/12/01 16:48 comment | edit/delete
12월의 첫 댓글이군요. 푸하핫!
이맘때쯤 되면, 한 편 초조하면서도, 한 편 될대로 되라...
누군가에게는 마지막일 수도 있는 시간이 마치 내게는 무한정 리필될 걸로 착각하는... 쩝.

인대 다치면, 은근히 오래갑니다. 제 경우는 한 5-6년 간 것 같네요. 손목 보호대 하시고, 짬짬이 찜질해 주시고, 특별한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통증이 서서히 없어지긴 할 겁니다.

평화로운 시간 보내시길.
         
액션K 2008/12/01 21:09 edit/delete
네, 十二月. 12월이네요. 제대로 반성은 하지 않으면서 후회만 하는 12월.

인대손상이라는 게 오륙년이나 끌기도 하는군요! 은근히 겁나는데요?
압박붕대를 사서 며칠 감고 다니다가 관뒀는데, 이러다 며칠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 하면서 지내기만 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특정 동작을 할라치면 엄청나게 아픕니다.
그 특정 동작이라는 게 별 것 아닌 동작이라서 황당하기도 해요.
이를테면 자동차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길 때 급으로 통증이 온다든지 그런 겁니다.

드리프트 -  2008/12/03 23:23 comment | edit/delete
천성이 게으르고 아는 것 없는 사람이라 그렇겠지만,
서로 남의 나라 특정 직종의 사람들을 잡아먹는 FTA못해서 안달인 신자유주의나
경제에 00지수가 올라가면 행복지수도 올라가는 줄 아는 그런 생각들이나..
다 정말 아닌 것만 같아서, 한숨이 나는 날들입니다.

예전에 일본의 어떤 신문기자가 썼다는 '즐거운 불편'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아하,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어요!
경기를 부양해야한다면서 사람들에게 세금도 돌려주고, 상품권도 주지만, 정작 그렇게 뭘 사들인다고 해서 실제로 경기가 내내 부양되는 것도 아니고, 소비를 한 사람도 행복하지 않아서 자기 힘으로 자급자족해보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인데요. 그렇게 사는게 불편하긴 해도 의외로(!) 잘 살아지고, 오히려 행복하더라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전 역시 숫자도 잘 모르고, 이 아저씨 편 할래요.ㅎㅎ 프리드먼아저씨께는 액숀k님께서 "울퉁불퉁하거든??"하고 한 마디 해주세욧!
         
액션K 2008/12/04 14:21 edit/delete
세상이라는 것이 구성 요소 모두가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이제는 제대로 알래야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아요.
사실 확인이나 기본적인 상황 파악부터 되질 않으니 뭐가 옳고 뭐가 그른 지를 알려고 드는 것은‥, 언감생심. ㅉ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유도 모른 채 뭇매를 맞고 있다는. 왜 맞는 지 물어볼 겨를도 없고 물어볼 데도 없다는.
그냥 그저 남보다 덜 맞았으면‥ 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소망만 가지고 허겁지겁 도망다니기 바쁜 느낌이라는.

그런데 그렇다고 '즐거운 불편'을 삶의 방식으로 택하기에는 제가 너무나 뻔한 사람이라.
심정적으로 따르고 싶으나 당장 눈 앞에 부닥치는 현실 꽁무니 따라다니는 것도 버거워 하는 액션K라서요. ^^

피아 -  2008/12/04 00:18 comment | edit/delete
모두가 나라 걱정, 경제 걱정을 하는 이때에 그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고 피해버리는 건 저만의 생각일런지...
뭐든 아무리 걱정하고 '이러다가 어떻게 될런지'라고 말을 해도 말뿐이라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고민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부러워해도 소용없는 주제를
부럽다 부럽다 말하며 듣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그만 짜증이 나곤 했어요.
너가 그렇게 부러우면 최소한 가까이라도 갈 수 있게 하던가, 넌 지금 아무것도 안하잖아!
그럴거면 차라리 불평하질 마!

왜 그런 얘길 하고.. 고민을 하고.. 부러워하는지 이해를 전혀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말'뿐'인 그런 것들은 이제 좀 지겨워요. 행동으로 보여주지....

자주 가는 지인의 블로그에서 어떤 글을 읽던 중, 그분이 인용했던 일본 시인의 글귀가 생각나네요.

"일하고 일해도 내 집안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

힘든 사람들은 늘 힘들어요. 지금은 모두가 다 힘드니까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게 아닐까요.
2009년은 2008년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액션K 2008/12/04 15:25 edit/delete
모두가 나라 걱정 경제 걱정을 한다지만, 실은 그게 아닌 경우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니까 나라 사정 경제 사정을 소재로 삼은 이야기가 실상은 '내 걱정'을 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저도 가끔 그러고 '내 걱정'도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아예 입을 다물게 되지만.

또, 피아님 말처럼, 짜증나게, 스스로 지금 당장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맨날 고민하고 부러워하고 그런 것.
그런 경우를 저도 주위에서 가끔 보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 "닥치고 당장 액션!"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렇게 다그쳐본들 당장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게 뻔한 경우도 적지 않아서, 그냥 미리 입을 다무는 경우가 다반사구요.

"일하고 일해도 내 집안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 ‥ 허어 ‥.

모든 사람이 다 힘들다는 상황 자체가 그나마 위로가 되는 시절. 2009년 내내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ㅉㅉ

Shakehaze -  2008/12/04 05:32 comment | edit/delete
Untouchable..
뭐 제가 읽은 건 아닙니다만 예전에 박진영은 자신이 낸 책에서
대체할 수 없는 사람, 이 되라는 말을 하기도 했죠.

고도의 성장과 세계화에 따라 결국 사람들에게 중요한 장벽이 된 것은
경쟁, 다시 말하면 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능력임이 분명하죠.

그냥 먹고 살 수 있는(정도의 능력), 으로는, 그냥 평범한 일과 평범한 생활로는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이 그만큼 늘었다는 거겠죠?
물론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도 단지 성실함, 계속되는 일상만으로는,
밀려나고 잃어버리게 되는 그런 세상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언제나 현재의 자신에 안주하는,
혹은 보다 나아지고 싶은 욕망이 뒷받침하는 거니까요.
나이를 먹고 허리가 굽듯 꿈과 목표가 능선을 그리는 것도 꼭 좋지만은 않지만..

결국 사람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노력해서 얻는 것 말고는 단지 요행일 뿐이겠지요.
재능, 그리고 자기계발, 그것들은 결국 '나는 얻어낼 수 없는 것'이나 '내가 갖고있지 않은 것'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은 결국 생각해내고 노력하고 이루는 자신의 실천이 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나저나 세계화니 신자유주의니..^^
요즘 한창 정치와 역사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이런 것도 재밌게 느껴지는군요.
사실 현 사회가 무시무시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지만
(사람들이나 기사 말로는 제 세대(?)가 제일 불우한 세대라더군요? 유년기의 IMF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암흑기를 몸소 체험하고 끝내는 이런 상황에서 취업난에 막 뛰어드는 최악의 세대라고;)

결국 시대의 위험요소나 불평등을 보고 있자면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죠.
여러 사조를 거치고 반복하며 지금에 이른 사회, 그게 정치든 경제든 말이죠,

답글에 있는 일본의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처럼요,
평등은 도태를 가져오고 자유는 불평등을 가져오는,
이미 다원화된 가치의 사회에서 진정한 자유란 자기자신의 자유일 수 밖에 없는 거죠.
자유와 평등이 동일화될 수 없는 세계에서,
자유를 제창하는 자들에게선 불평등을 호소하고
평등을 주장하는 자들에게선 재배분의 문제에서 이미 자기자신도 손을 벌릴 수 없는..

이미 우리 스스로가 사회에 대한 약자의 보호나 복지보다는
자기 자신의 자유를 원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맛볼 수 밖에 없는,
자유주의 하의, 완전경쟁 하에서의 자신의 무능력함(즉 도태되고 있는, Untouchable하지 못한)
에 좌절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니까요.

정말로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흔히들 Attitude!! 라고 합니다.
자세, 태도, 마음가짐, 중요한 건 도움안되는 어설픈 반토막 철학의 사회비판 겸 신세한탄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위한 노력이 아닌가 합니다.

되든 안되든 중요한 건, 모두가 최고라면 그건 최고가 아니고,
목표가 될 수도 없다는 거 아닐까요?
현 사회의 불안감은 정말 큰 벽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스스로 느끼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그 누구도,(일부를 제외하고는) 삶에 최선을 다하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최선이란 것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니까요.

생각하는 만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전 여전히 전혀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경제난에서 과연 무사히 취업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동안의 무력한 생활과 도피를 어떻게 메꿀 수 있을 것인지,
지금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런 생각을 하기에도 벅차군요 ^^

그나마 평화로웠던 현재나 과거에서 자신이 노력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도, 개개인도, 노력하고 있겠죠.

단지 사회의 재수정이 필요한 시기,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시기일 뿐인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진정 어쩔 수 없는, 아무리 죽어라 일을 하고 노력을 해도 절대 이뤄질 수 없는
후퇴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지금까지 이뤄낸 성장의 병리를 신이 처리해줄 수는 없는 거고,

여튼, 긍정적인 삶을 살고 싶네요.
작년이었다고, 재작년이었다고 행복했던 건 아니니까요^^
세계의 이런 거대한 불황을 우리는 월급동결이나 취업난이나 정년퇴직이 단축 같은 현실로 느끼게 되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부들은 그와 비교할 수도 없는 치명타를 입은 거 아닐까요? -ㅅ-
가진 게 없는 자는 잃을 것도 없다.. -ㅅ- 뜬금없는 얘기지만

아직은, 제가 잃을 걱정을 할 때가 아니기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려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하다 간만에 머리 좀 식히러 들렀다가 주절주절하고 갑니다 ^^
잘 지내시죠? 나중에 취직하고 나면 오랜만에 여유있는 사람들과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이군요.
취직난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습니다. 제가 도전하고 있는 이곳의 경쟁률이 100대 1이라니 ^^;
깜짝 놀랄만한 수치군요..올해!! 교사임용고시가 25대 1 수준이었는데 말이에요.
야박한 세상입니다 ㅠ 전 100명보다 Untouchable한 1명의 수준이 되어야 하는 거에요, 후후;
         
액션K 2008/12/04 18:18 edit/delete
Shakehaze님의 글을 읽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헉! 하고 멈추었습니다.
"나이를 먹고 허리가 굽듯 꿈과 목표가 능선을 그리는 것도 꼭 좋지만은 않지만"
하필 지금이 한해를 넘기는 12월이라서 그런지 더욱 곱씹어보게 만드는 말씀.

생각하고 노력하고, 암튼 실천이 있고서야 뭐든지 얻는다, 그렇죠.
저는 예전에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재수 좋은 놈, 그것도 그놈이 가진 재주다"
로또 일등에 당첨되려면 이튼저튼 천원이든 만원이든 로또를 사야 하듯
재수 좋은 녀석은 그냥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재수 좋은 시간, 장소 또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들어간 녀석이라는.
노름판에서 개평이라도 얻으려면
노름판 근처에서 서성대거나 굽신굽신 모드를 연출하는 '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지요.

그나저나 그러고보니 Shakehaze님도 요즘 입에 오르내리는 그 '트라우마' 세대군요.
IMF구제금융을 받을 시기에 유년기를 보내고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청년기에는 전지구적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ㅉ.

소수의 의견도 청취되어야 하고 약자가 보호되어야 하고 하는 이야기에 120% 동감하면서도 한편
(드러내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소수가 아니라 기왕이면 다수에 속하기를,
보호받는 약자가 아니라 그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쪽에 있기를 (은근히 그러나 강하게) 바라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액션K, 俗스럽기 짝이 없는 사람인지라)
Shakehaze님께서 Attitude를 멀씀하시니까, 그런 제 마음의 애티튜드, 자세, 태도, 마음가짐 등을 또 생각하게 되네요.

"가진 게 없는 자는 잃을 것도 없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되도록이면 긍적적으로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마음을 제대로 갖기는(?) 은근히 쉽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제 막 사회로 진입하려는 청춘들에게는 (세속적인 의미의) 가진 것이 거의 없으므로 딱히 잃을 것도 없다지만
가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앞선 사람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미 다 알고 있는, 21세기 한국의 청춘들은
'내가 가까운 미래가 가지고 싶은 것들을 실제로 가지려면 얼마나 더 힘든지"를,
미리 짐작하게 되는 2008년 겨울이라서 '가진 것 없으면서도 박탈감에 마음이 휑해지기 쉽다'는 것 때문에요.
Shakehaze님은 부디 그러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먹 불끈!' 하시기를.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Shakehaze님도 잘 계시지요? '은향비'님은 전역하셨나요? 아마 봄이 와야 전역이겠죠?

철들면서 대학입시가 가장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던 틴에이저들이
자기 나이에서 '틴'이 떨어지고나면 서서히 알게 된다 그러죠.
대학입시? 그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더라는 것을.

취직시험이라는 것을 치르던 어느 회사의 시험장.
10명, 20명 이런 식으로 딱 부러지게 모집인원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저 ○명, ○○명 이렇게 나오니
시험이 시작되기 전 잠깐의 대기 시간에 감독관에게 물었답니다. ― 이 교실에서 몇 명쯤 합격할 수 있을까요?
감독관은 주저없이 대답하더랍니다. ― 이 교실에서 한 명이라도 합격자가 나오면 이 교실의 실력은 괜찮은 편입니다.
어깨를 내려앉게 만드는 대답이지만, Shakehaze님의 100대 1에 비한다면 그것도 '감사한 답변'이겠지요.

또 하나.
취업 확정이 아니라 '지원 가능'한 스펙이 TOEIC+JPT=1,800점이라는 회사도 있다는 소리를 얼마 전 들었습니다.
(저는 주위에서 TOEIC+JPT=1,800점이라는 스펙을 가진 청춘을 아직 본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이런 세상이 싫든 어떻든, 살아남으려면 언터처블(Untouchable) 비슷하게라도 해야 해서
그래서 어떤 스펙이 쓸만하다 아니다 떠들어대도 일단 이런 스펙 저런 스펙 다 갖추기 위해 허둥대며 갖추다가
여러 수십군데 이력서를 제출해보지만 그 어디서도 채용하겠다는 답신을 받지 못하면‥,
젠장! 언터처블(Untouchable)? 그래, 언터처블 맞군.
건드릴 수 없는 언터처블이 아니라 아무도 날 건드려주지 않는 언터처블!
그래‥, '불가촉천민'도 영어 표기가 Untouchable이라며? 하면서 입에서 쌍욕이 튈텐데.
부디 혹시라도 힘든 일 있더라도 차라리 쌍욕을 마구 해대지 자괴감에 빠지는 일은 없기를, 부디 바랍니다.
이 곳을 드나드는 청춘들은요.

+
Shakehaze님은 어딘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두고 계신 듯 하네요.
100대 1이라니. 말이 100대 1이지, 이건 뭐‥, 요오오올~ 엄청나군요.
너무 엄청나서 그런지, 딱 한 말씀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 「고지가 바로 눈 앞에 있습니다.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Shakehaze -  2008/12/04 18:50 comment | edit/delete
TOEIC+JPT=1800점이라니; 어마어마하군요.
확실히, 아무리 어렵네 어렵네 해도 결국 취직이란 건 성취도에 있어 비교가 가능하긴 하지만
결국 중요한건 재능 이상의 노력이죠, 아직 이 시기에는 말이에요.

늦는다는 것, 남들보다 뒤떨어졌다는 것, 내가 원하는 수준을 알고 있다는 것,
그 모든 것이 걸림돌이 되는 거겠죠 ^^ 케이님 말씀처럼. 행복하지 못하게 만들겠죠, 자꾸만.
하지만 노력해서 따라잡을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 않았음의 '후회'가 있기 때문에 좌절하고 신세한탄하고 힘들다 할 수가 없는 거지요, 저는.
10대, 20대초의 황금기를 허송세월하며 남들의 '노력'을 흘려가며 방관했던 제 자신에 대해
엄격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조금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사실 여기에서 시작했지만)
'노력하면 얻을 수 있겠지만(가능성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정말 보통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
을 목표로 한 이유도 사실은 그런 바탕에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은 자, 어찌 세상에 한탄하고 자신을 불쌍히 여길 수 있겠습니까 ^^
정말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아무 것도 형상화되지 않을 것에 불과한대도
사람을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주체임을 부정할 수가 없군요.
제 자신이 느끼던 가치, 기준이 너무도 많이 바뀌어버리니 느끼게 되네요.

전혀 다른 세상이랄까, 전 경쟁 같은 것보다는 유유자적한 삶을 원했었는데,
지금은 되도 않는 스펙으로 무리한 목표를 붙잡고 낑낑대고 있으니 말이에요.
(경쟁이 과열되는 것이 또 참으로 오묘한게..자기 라인에서 안되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서
오히려 닭의 머리라도 되자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 세상이군요. 법대 나와서 사시에서 행시로,
행시에서 7급공무원으로, 9급으로 내려만 가는 추세를 보니까 정말 요즘의 경쟁이란 말이 참으로 무서워요^^)
         
액션K 2008/12/04 22:47 edit/delete
십대 이십대초의 황금기를 허송세월하며 남들의 노력을 흘려가며 방관했던 자신에게 엄격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노력하면 얻을 수 있겠지만 보통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목표로 한다. - Shakehaze

추구하는 구체적인 목표는 Shakehaze님과 다르지만,
가까운 제 주위에 Shakehaze님이 이야기한 그런 각오로 '심해잠수' 중인 친구가 몇 있습니다.
한 녀석, 어쩌다 저에게 그런 소리를 합니다. "중학교 때 공부 안한 거, 진짜 후회된다"
그가 직계가족을 제외하고는 '심해잠수' 중 긴급연락망을 열어둔 사람은 서넛 뿐인데
그 서넛 중 '각오'와 상관없는 사람은 저 뿐이라서
가끔 제게 전화를 해서는 뭐하냐 묻고는 '신선놀음하고있네! 난 죽겠다구!'고 소리칩니다.
제가 앞서 [낮잠 자는 기분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晝寢したるこそをかしけれ]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랑구립도서관에서 만난 친구가 그 친구입니다.

그 친구, Shakehaze님이 얘기한, 딱 그대로의 각오로 잠항 중입니다.
그의 몇 안되는 긴급연락망으로 간택된 저는, 그가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정말 진심으로 빌고 있답니다.

Shakehaze님 역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아마, 분명 그럴 겁니다) 아자잣!

+
써놓고 보니, 쁘하! 답글 맨 앞의 인용구, Shakehaze님의 얘기를 인용한 건데
Shakehaze 부분이 언듯 Shakespeare로 보였다는. ^^

魔女 -  2008/12/05 01:58 comment | edit/delete
밖에 밤바람 소리가, 장난이 아니네요...

손목 보호 하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특히 운동할 때는요. 늘 하는건 않좋을 수도 있구요.
특정 자세에서 않좋았어요, 저도. 그렇다고 안쓰고 냅두는 것도 않좋구요. 무리가 안되는 선에서 살살~ 차차 강도를 높여가며, 움직이시구요, 틈나는대로 찜질 하시구요. 뼈가 부러지는 것보다, 인대 손상이 더 까다롭답니다, 뒷처리가.

어디, 산좋고, 물좋은 데 가서, 연말을 보내볼까... 생각도 듭니다.
이 해를 보내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 거 같기도하고...

추위에, 몸 상하지 않으시기를...
         
액션K 2008/12/05 10:18 edit/delete
아침 9시 현재 서울은 -7 ℃랍니다. 낮 최고기온이 -4 ℃라고 하니 하루 종일 춥겠어요.
최고/최저 기온을 하루 전과 비교하면 둘다 10 ℃ 이상 날 정도로 뚝! 떨어졌으니, 정말 '급!' 추위네요

날이 추워지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가니까 (오늘은 목도리도 챙겼으니) 추위에 몸 상할 일은 없겠지요. 하핫.
겉으로는 멀쩡한데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낫지 않는 팔목이 문제지요.
낮에 손 씻기가 불편해서 압박붕대를 하지않고 다녔는데 압박붕대도 해야겠습니다.

얼마 전 갑자기 엄청 추워졌던 날, 천원샵에서 회색 귀마개를 하나 샀었는데, 내일은 그것도 써볼까 싶네요.

aikons -  2008/12/10 01:07 comment | edit/delete
전 경영쪽이랑은 거리가 매우 멀지만.. 가만히 보면, (US)쪽에서만요. 아직 한국경제는 더 더욱 모르구요. ;;

주로 공화당(Rep.)당선일 경우에는 부동산 값이 치솟으며, 민주당(Dem.)일경우는 주로 주식이 안정성을 유지 하던 그런 저 혼자만의 분리해보는 기억이 남기도 하네요. 주로 US있었을때..심심해서 Wall Street Journal을 집에서 subscribe하여 본..아주 몇년전..매우 오래전..그래서, 저도 가물 거리지만서도요..사실, 저의 눈이 돌아가는 쪽은 주로 'Culture',' World', or '.....' 어느 section이 지금 기억은 안나지만, 주로 부유층에 관한 사람?의 얘기를 다룬 이야기..거의 1/2page를 차지 하여서, 제가 흥미있어하는 분의? 글이면 종종 읽기도 했었던.. (그렇다고, 제가 부유층 되었냐는 것은 더 더욱 아니 지만서도요..)

Kenny G./ Bill G.에 관한..짧은 글들.. 제가 존경하는 분들 까지는 아니었어도..그냥 이분들이 그당시 공통점은 두 분다 Seattle에서 살고 있었다라는 점..흠, 그리고, 주로 집보다는 Hotel로 많이 거주한다라는 Kenny G. 의 글을 읽으면서,... 그 인터뷰 글에서 Kenny G.는 하도 초청공연이 많아서, 호텔?에서 살다 시피해서 머..몇 million집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 같아요. 즉, 본인은 집이 필요없다고 했던 것으로 말이죠...!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그리 궁금하지도 않지만서도요..그냥, 그분의 기사를 읽은 기억이 지금 스치네요. ^^

사실, 위에 action K님의 글에서 Wall Street Journal의 사진이 슬쩍 비쳐져서 , 저도 지금 그러한 기억이 난듯 싶었네요. ^^; (그리고, stock broker들은 이런 media에 널러 있는 소식을 그냥 흘러 듣지 그리 귀담아서 듣는 편이 아니었던 기억이요.~ )그들은 신문에 나올 정도의 정보이면, 벌써 늦었다고 생각하니깐요. 그래서 저는 stock을 알려고 본..경제?? 라기 보다는 그냥 이런 저런 story들을 다양하게 다루어서 좋았던 기억이 더 나네요. 갑자기 한국 책방에 가면 한부 정도 구매 해볼까라는 생각도 지금 가져 보네요. 무슨section을 즐겨 읽었는지.. 들여다 볼겸...말이죠. ㅎ

그리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news paper은 NY Tmes.구요. ^^; 근데, 제가 신문은 펼쳐들고 볼떄 그 인쇄냄새가 향긋하기도 하면서, 나중에는 머리가 아프기도 하구요. 나중에는 신발장에 들어가 있기 일수더군요. 더군다나 한국에서의 여름에는 좋은 recycle용이 되어서요. (간혹, 한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것을 저는 한번 훓어본 한국 신문들을 그렇게도 사용해보기도요..;)

또, NY Times는 indepth하게 다루는 부분들이 맘에 들기도 해서, 이해력이 부족한 저에게는 그런점에 끌리게 되지요. 몇달간 US에서 잠시,구독하다가, 매일 읽기에 벅차..헉~ 또, 신문도 제가 보는 부분만 골라보기에..거의 부엌한구석을 자리에....나중에 너무나 많은 자리를 차지 하여서, 구독을 끊기도 하다 보다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LA Times는 Sunday(주말용) 만 구독하여 본 기억이 나네요. LA Sunday에는 특히나 많이..coupon등이 실려 있어서, 저같은 독자에게 유용..그러나, 저는 한달에 4-5번 날라오는 수많은 coupon들에게 질려서.. 나중에 결혼한 언니 가족에게 넘겨준 기억도 나네요. 즉, 한달에 4번이지만 주말의 신문은 양이 주중보다 두툼하고, 또, 제가 골라 보던 날은 주로 수/목요일인가 했었어요. ㅎ 주로 Restaurant/Culture에 관한 것을 좀더 다루는 Section이 있는 까닭이지요. (근데, 저는 coupon들을 정말 가지고 shopping가시는 분들을 보았는데, 거의 한국돈으로 10만원 ($100) 가까이 save하였다고, 자랑하시는 분들도 계셨다지요??) 근데, 전 잘라만 놓고는 종종 잊어버리기 일쑤에, 또, 쓸라고 찾아 놓으면, 날짜들이..거의 Expire date에 끝나버려서..;;말이죠. 모든것에는 정말 부지런 해야 하는 사실을요~

네.. 제가 생활에서 할수 있는것. coupon을 활용하기가 제 경제를 좀 그나마 도와 주려나??하네요. 근데, coupon등을 본지도 너무 오래라서..말이죠. 경제가 힘들다고, 모두들 그러더군요. 그리고, 요즘 젊은 대학생들은 이래 , 저래 자신들의 미래가 불투명 해지고 불안감도 많다고들 하기도 하구요... '답이 없는 것이 답인듯 싶기도 하구요.' 대학에 가는 것은 좀더 투명해 지기 위해서들 가지만서도, 정작 졸업을 앞두고는 모두 새로운 목적에 많은 생각을 하는 것많은 사실 이니깐요.

'세상은 평평하다' 05년도에 나온것이, 지금 현재상황이랑 잘 어울리는지요? (사실, 전 그다지 읽어볼 ..현재는 그러한 능력이 안되는 관계로..그렇지 않아도 밀려 있는 책들 2권을 아직 두달동안 가지고 다니기만하구요. 또, 오늘은 누가 절보고 책좀 읽으라고?! 어느 소설 책을 선물해서..'후~ 언제 다 읽으려나.. 싶네요.';; 선물이라고 주니, 받으면서 매우 기분은 좋았 지만서도요. ^^ 그러나 속으로는 와~ 나 밀린 책들도 있는데 하면서도, 그러면서, 읽어 지고 싶은 책들은 새록 새록 생기는듯..그렇다고 느긋하게, S.California의 바닷가에 앉아서 햇볕을 쪼면서, 파도소리에 잡지며, 책을 읽어보던 그 시간이 전 제일 그립다고..ㅎㅎ)

action K.님이 잘 summarize를 해주셔서, 전 안읽어도 되겠다라는 느낌이죠.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네요. 또, 다른 갈릴레오??가 되려는지...! 모두가 평평함... '이런 것을 이세상에서 바라고 있다는 자체가 벌써, 이세상에서는 불가능 할듯 보이네요'. 어른들 3살 버릇 고치기도 힘든데, 하루 아침에 역사가 바뀔까요 라는..저의 짧은 생각.. 사실, Change를 dream하는 저도,.. 우선 제 자신 부터 좀더 노력해야 겠다는 것을 매년 해봅니다. 흠,..;;

그리고, 뉴스를 보면 힘들어서? 목숨을 쉽게?!아닐수도 있지만서도요.. 그런 소식들을 접할때는 욱, 나도 어떻게 도왔음 하지만, 무엇을? 누구를? 어떻게 믿고 하나? 하는 생각도 스치네요. ;; 참 안타까운 뉴스들은 안 듣는 것만도 못하다라는 나의 연약함을 깨닫게도 해준다라는 점이죠. ^^; (제가 위에 글만 대충읽고, 이런 섣부른 짧은 생각과 판단.. 용서 해주시고요. 그냥, 제 직감으로 위에 요점정리 잘하시는 action K.님 읽어 보았어요. 그리고, 그냥 제가 떠오른 word들로 몇자 이렇게 적어 보네요. 혹, 제가 또, 잘못 이 해 했다면, 그냥 지나 쳐주세요. 그냥, 분주한 하루 보내고, 할일은 안하고 이렇게 위에 글을 읽으면서 잠시 놀고 싶었 습니다.) ^^*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고 자야겠네요. 이런 제 자신이 싫지만, 저는 신선한 아침에 정신 집중이 잘되는듯 싶어서요. 그럼~ action K.님도 잘 쉬시구요. 팔이 많이 상하셨나 보네요. 제 직장 동료중에 그분은 여자 분이신데, 그 분도 자전거를 즐겨 타셨는데, 오른팔을 심하게 다치셔서, 거의 1-2달 집에서 거의 쉬시는 듯..;; 자전거도 매우 건강한 sports라고 생각했는데.. 위험도 많이 따르네요. 하루속히 건강히, 원상복구?(맞나요, 지금 이말이요..);; 하시기를 바랄께요. 추운겨울, 그나마 요즘은 따뜻한데..모르죠 이러다가~~ !모두들.. 조심 그리고, 건강해야 남에게도 걱정을 안끼치는 것 같아요...(옛날에는 아파도, 별 얘기를 가족들에게 걱정할까봐 부러 않했었는데요, 감기약 다 먹었다고, 약 보내?? 달라고 하기도요..한국병원가서 주사 한대면 금방 낮는다는 주사맞기 싫어서요~) 저도 10월-11월을 독감속에서 헤메었다고 하나요~ 정말 이번 감기 넘 했던것 같았다라는.......!

즉, 2달동안 앓을만한것이 못된다라는 점. 미리 미리 잘 챙겨 먹었어야 하는 점등등.. 어디가 아프다라는것. 보이든 안보이든.. 그만큼 더 강해 지리라 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매년 감기는 꼭, 걸리니**말이죠! 그럼..

         
액션K 2008/12/10 01:50 edit/delete
'경영'이라는 분야와 거리가 멀기로는 뭐 저도 한참 먼 사람입니다. 그저 항상 '스텝'으로만 지냈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시절이 하도 수상하니 어쨌거나 살아남을 방도를 찾아야 하기에 이런 책도 뒤적거려 보는 것이지요. 끙!

저는 받아보는 일간지 중 딴에는 '경제지'라고 표방하는 신문이 하나 있는데
그 신문을 펼쳐들다가 가끔 이 신문 경제지 맞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피식 웃게 됩니다.
'경제지'답지않게(?) 연예 기사가 무척 많이 나오는 신문이라서요. 그것도 10대, 20대 취향의 연예 기사가요.
피식 또는 낄낄거리면서 읽긴 합니다만,
경제지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매경'이나 '한경'스러워야지 하는 생각에 굳어있는 저로서는
매일경제신문이나 한국경제신문과는 꽤 다른 지면 구성을 접할 때마다 가끔 피식 웃게 됩니다.

aikons님은 미국에 사셔서 영자신문이 익숙하신가봐요?
타국에 거주하면그 나라 언어로 된 신문을 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괜히 우와~ 부럽다, 이런 생각부터 드네요.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외국어가 하나도 없는 액션K라서 그런가봐요)

다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팔목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서
(금방 낫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앞서 魔女님의 댓글에는 몇 년씩이나 고생하셨다는 얘기도, 허얼~)
한의원에 가서 먼저 핫팩을 하고 그 다음에 침을 맞고 이어서 뜸을 뜬 다음 전기치료로 마감하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동안 이틀 다녔는데 며칠 계속 치료를 받아보려구요.
그렇게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한 시간 정도 비몽사몽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밤중에 잠 안자고 ^^ 그렇게 병원 가서 졸고 있답니다)

낮에 손 씻을 때 거치적거려서 귀찮고 해서 압박붕대를 몇 번 하다가 말았는데
한의원 가던 날 약국에서 '손목보호대'라는 걸 하나 사서 껴봤습니다. 이거, 편하더군요.
처음부터 압박붕대말고 이걸로 할 걸! 싶더라구요.
새 거라 그런지 너무 꽉 조여서 엄지손가락쪽 손바닥이 벌겋게 되고 약간 붇기는 했지만.

         
aikons 2008/12/11 22:22 edit/delete
그냥, 위에 신문이 보여서요..

근데, 전 action K님의 일본어가 부럽던데요.^^
조용히 어디서, 책,차,그리고, 연필? 있었음 내심 바랍니다.

제 주위에서 2년마다 봐야 하는 TOEIC에 공부중이더군요. 정말 시험에 시험이 끝이 없는듯..가끔, 시험이 없는 학교가 있음 좋겠다라고 생각도 해봅니다만, 아무래도 측정한 도리는 없겠죠? ^^;

외국회사 다니시는 어느분이 TOEIC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들어 왔는데, 영문 독해력이 형편없으시다고, 자신의 회사의 누구??를 두고 지나가시는 말로 하는 것을 얼핏듣기도요. (..약간, 안타까운 마음먼저 들기도요.)

저도 모르는 단어들이 많거든요~ 대부분 일일이 찾지않고, 지나치고나서, 자꾸 그 단어랑 또, 붙디치면..그때야 할수없이 찾아보고..전 그 흔한 전자사전도 가지고 있지 않다죠~; 아마도, 전 귀찮아서 안찮는 경우가 허다하고..말이죠.

action K.님은 글을 잘 쓰시니깐,..아시는것이 많은신분 같다라는 느낌을 종종 저는 여기서 받고 갑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일본어로 쓰시는 글도 저도 읽고는 이해가 되는 날이 왔음 많이 부러워 하면서, 들락 거립니다. ^ ^ (혹, 일본어 강좌?는 안하실런지요?!) 전 기초코스만 하고는 쉬는 바람에 다 잊어 버려서, 다시 히라카나 부터 시작해야 하는듯..;; '우미'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 중에 하나!

요즘 날씨가 아예 쌀쌀해 져서 좋은듯..옷입기가 편해요. 우왕자왕 없이 말이죠~

         
액션K 2008/12/12 14:02 edit/delete
이 곳을 드나드는 분들 중에는, aikons님처럼 '액션K는 일본어를 잘하나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 듯 해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면 정말 굉장히 부끄럽답니다. (당황당황)
왜냐하면 저는 그저 JLPT 3급 정도의 일본어 실력 뿐이거든요.
저 자신을 낮추어 드리는 말씀이 아니구요, 정말요.
그것도 말하기, 듣기, 쓰기는 빼고 고작 읽기만 그렇다는 것이니 JLPT 3급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도 건방진 말이 됩니다.
기초적인 회화도 잘 못하는 제가 왜 일본어를 잘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싶네요, 헤헷.
스핏츠의 노랫말 번역의 출처도 매번 (c) spitzHAUS라고 밝혀두고 있는데 말이지요.

일본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꽤 오래되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진작에 포기했고
그런 생각을 가졌을 때 공부 겸 해서 이 곳에 몇몇 일본어 관련 포스팅도 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포기 모드에 완전히 익숙해졌어요.

런치 타임 커피를, 좀 늦게 그리고 길게(?) 마시고 있습니다.
2시에 한의원에 갈 예정이라서 점심 먹고 1시부터 2시까지 한 시간을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aikons님 등의 댓글을 읽고 커피 한 모금, 답글을 쓰면서 또 한 모금 이러고 있는 거죠. ^^
그 와중에 듣고 있는 노래중 하나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입니다.
노랫말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런 한편 이런 식의 노랫말도 가능한 시절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노래.
2008년에 나온 우리 노래 중에서 제가 '이거, 좋다'고 느낀 노래 중의 하나라서
걸리적거리는 노랫말은 무시하고 멜로디와 리듬, 그리고 태양의 음색을 커피와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2시군요.
이제 뜨끈뜨끈 핫팩, 따끔따끔 침, 화끈화끈 뜸, 틱틱탁탁 전기치료, 5일째 받으러 한의원으로 가봐야겠습니다.

liebemoon -  2008/12/10 22:13 comment | edit/delete
경제 위기나 불황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지 않았었는데, 딱 며칠 전부터 저희 회사나 주변에 찬바람이 쌩쌩 불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아직은 월급을 꼬박꼬박 받고 있지만 .. 안좋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들리니까 괜히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날도 춥고 ..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위에 댓글들 보다가 액션K님께서 장기하를 언급하신 것을 발견! 저도 요즘 그 밴드가 끌리더라구요. 으흣. 혹시 '달이 차오른다, 가자'도 들어보셨나요? 안무를 함께 보면 사실 웃음이 피식피식 나오지만 .. 노래만 가만히 듣고 있으면 아주 눈물이 ... 가사가 어쩜 그런지. 노래 들을 때 가사를 주의 깊게 듣지 않는 편인데,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를 들을 때는 가사가 주는 감동(..여운?)이 이런거구나, 느끼게 되요. 이렇게 좋은 가사를 알아들을 수 있게 우리 말로 불러줘서 참 좋고 ... 스피츠 노래 가사도 좀 그렇게 알아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언어의 장벽이 OTL 아핫.
         
액션K 2008/12/12 14:01 edit/delete
무슨 요일 어떤 시간대에 하는지 아는 TV프로그램은 <라디오스타> 정도 뿐인데,
이승열이 <음악여행 라라라>라는 프로그램에서 <노바디>를 불러서 화제가 되었다는 얘기에 끌려
지난 수요일 자정 넘어서 <음악여행 라라라>를 봤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 뜨거운 감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이 곡, 제가 다른 어느 댓글에도 언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 노래, 중독성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정식발매된 노래도 아닌데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 만으로도 계속 입에 맴돌게 만드는 중독성.
(그리고 미도리와 미역, 미미시스터즈와 함게 하는 안무, 그건 정말, 프하하핫)
입에서 떨어지지 않고 계속 반복해서 흥얼 아니 중얼거리게 만드는 그 노랫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노랫말, 살펴보셨죠? 이건 정말 한 편의 시.
82년생 시인이 스무 살 청춘들에게, 또래들에게, 형들에게, 누나들에게, 동생들에게,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는 시.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 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 지 몰라
지레 겁 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시 반 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하루 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가자

오늘도 여태껏처럼 그냥 잠들어 버려서
못 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기엔 소년의 눈에는
저기 뜬 저 달이 너무나 떨리더라

아아아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아아아
그걸 놓치면 절대로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はな -  2010/10/22 11:22 comment | edit/delete
예전에 이글을 읽지는 않았었지만 '언터처블'에 대한 이야기는 친구에게서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마 목표로 하는 일에 전력질주를 하고 있었을 즈음, 아니, 전력질주를 하기 얼마 전에 친구에게서 카페

에서인가 차에서인가 혹은 식당에서인가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전문화된 노동자가 되고 싶은데 말이죠.

무엇을 전문화시킬지 조차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으니! 반성 모드입니다.

후훗.
         
액션K 2010/10/23 10:46 edit/delete
2008년 11월 말에 썼던 글이군요. 문득 그때는 어땠지? 하고 두 해 전을 잠깐 돌아봤습니다. ~
벌써 이 년 전이라. 흐음. 뭐, 아무튼 각설하고.

그 누구라도 빌 게이츠, 마이클 조던 등과 같은' 특별한(special) 노동자'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으나
스무살 청춘도 후반을 향한다든지 서른 즈음으로 접어든 청춘이라면
그 정도의 어마어마한 꿈은 사라진지 오래거나 또는 막 사라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겠지요.

はなちゃん이 바라는' 전문화된(specialized) 노동자'는 대부분의 청춘들이 꿈꾸는 것이지만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정말 장난 아닌 노력, 그것도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지요.
토마스 프리드먼이 '전문화된 노동자'로 예로 들고 있는 직업들,
변호사, 뇌수술 전문 의사, 최첨단 컴퓨터 설계자, 최신 로봇 기술자.
그런 직업군으로 가기 위한 '스텝'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고시'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사시든 행시든 외시든 변시든 CPA든 의사고시든 또는 '임용고시'든 뭐든
그런 스텝을 거치고 나면 일단 '자리잡은(anchored)노동자'가 되고
거기서 발군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 또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 ' 전문화된(specialized) 노동자'가 되겠지요.
'전문화' 이전에 '자리잡은' 까지 가는 스텝이 얼마나 힘든지, 아마 대부분의 청춘들을 짐작할 겁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읽었던 대담 기사 중에 어느 한 줄이 맥 풀리게 하더군요.
"‘똥돼지사건’ 패러디물에 기가 막힌 대사가 있어. ‘없는 집 애들처럼 고시공부 시킬 수도 없고.’(웃음) "

최근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채 사건 등이 생기면서 '똥돼지'라는 표현을 접하게 되었는데, 뭐 아무튼,
'없는 집 애들처럼 고시공부 시킬 수도 없고'라고 말하는, 구름 위의 계층에게는
닥치고 공부해서 간신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청춘들,
그 소수의 청춘들의 노력도 웃음의 대상일 수 있다는 것에, 맥이 풀리더군요.
그런 고시공부에 도전할 수 있는 청춘들이 부럽기만 한 청춘들도 많은데 말이지요.
물론 패러디에서 나오는 표현이니, 과장의 표현이긴 할테지만 말입니다.

혹시 어떤 기사인가 궁금할까봐 소개하자면, 아래 클릭.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44995.html

はなちゃん의 댓글 바로 위에 제가 오래 전에 써두었던 답글에서 노랫말 하나가 보이네요.
그 답글을 썼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어떤 감정'이 유효하게 작용합니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はなちゃん, 정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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