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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있는데도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 離れているのにつながっている感じ
  君と暮らせたら Kimi to Kurasetara 너와 살아갈 수 있다면

ⅰ :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라디오의 목소리는 록 밴드 '스피츠'의 보컬처럼 약간 허스키한 고음이다.
 "우리 집은 부유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았어. 부모님도 이혼하지 않은 평범한 가정이었지. 지금부터 5년 전인 중학교 2학년 봄에 부모님은 나한테 이과 실습용 조립품을 사 줬어. 드라이버 하나와 납땜인두만 있으면 조립할 수 있는 에프엠 송신기야. 일요일 오후에 온갖 정성을 쏟으며 열심히 조립했어. 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에 결심했지. 오늘 밤에 꼭 시험 방송을 해 보겠다고. 그래서 한밤중에 일어나 몰래 밖으로 나갔어. 송신기 스위치를 ON으로 켜 놓은 채."

‥ ‥ ‥
 이윽고 라디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멀리서 울리는 듯한 목소리.
 "실패했다는 애들도 있지만, 그 무렵에 막 나온 유투의 앨범을 좋아해서, 「스테이」라는 노래를 엔드리스 테이프에 녹음해서 송신기에 연결하고 집을 나섰어. 그런 다음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녔지. 자전거에 작은 에프엠 라디오를 싣고. 푸근한 봄날 밤이었어. 거리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잡음이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면서, 내 방송국에서 틀어 놓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라디오로 흘러나왔어. 어떤 길로 접어들자 갑자기 활짝 핀 하얀 벚꽃하고 보노의 안개 같은 편안한 노랫소리가 겹쳐졌어.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가깝네‥‥‥.' 그 노래의 가사야. 곧게 뻗은 거리를 전파가 안 잡힐 때까지 달리기도 하고,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집에서 멀어져 보기도 했지. 여름밤의 바다를 헤엄치는 돌고래도 그만큼 즐겁지는 않을 거야. 떨어져 있는데도 이어져 있는 듯한 그 느낌. 원래 친구도 별로 없었던 탓에 그때부터 점점 전파에만 빠져들었지. 석 달쯤 지나 여름이 될 즈음엔 나한테 라디오라는 별명이 붙어 있더군."
 라디오는 행복한 녀석이다. 어쨌든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과 만날 수 있었으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순간을 맛보기 어렵다. 그러니까 마약이 잘 팔리는 거다.

이시다 이라(石田衣良)의 소설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池袋ウエストゲートパーク) 중,
오아시스의 연인(オアシスの恋人)에서 발췌.

池袋ウエストゲートパーク
池袋ウエストゲートパーク

'라디오'라는 별명의 인물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가 묘사되는 이 대목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천천히 한번 더 읽었다.
「스테이」. 맞아, 그 노래 좋지. 그래서 책을 읽다 멈추고 노래를 찾아서 들었다. 오랜만이다. 여전히 좋다.

Faraway, so close
Up with the static and the radio
With satelite television
You can go anywhere

And if you listen, I can't call
And if you jump, you just might fall
And if you shout, I'll only hear you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가깝네
잡음 섞인 라디오나
위성 텔레비전으로
넌 어디라도 갈 수 있지

그리고 난 너를 부를 수 없지만 네가 듣고있다면
그리고 네가 굴러 떨어진 만큼 뛰어오를 수 있다면
그리고 나만 들을 수 있도록 소리쳐준다면

Zooropa
U2
Zooropa

살펴보니 U2Stay (Faraway, So Close!)는 1993년에 나왔는데, 그 즈음에 나는 어떤 노래를 좋아했었지?
(비록 소설 속 인물이긴 해도) '라디오'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노래를 좋아했다면 중학교 2학년 때 내가 좋아했던 노래는 뭐였더라?

1993년이든 중학교 2학년 때였든 그 시절에 어떤 노래를 좋아했는지 제법 한참 생각해봤지만‥, 특별히 떠오르는 건 없었다.

ⅱ :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지난 팔월 마지막 월요일 새벽.
서울역 매표구에서 지금 바로 떠나는 열차표를 달라고 해서 경부선 KTX에 탑승한 것은,
비록 간밤에 하행선 첫차가 언제 있는지 살펴봤다고는 해도 다분히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특별한 일정도 없이, 그저 오랜 친구 한두 명 만나고 오겠다는 생각 정도 뿐이었고
게다가 부산역 광장으로 빠져나와서 낮시간에 친구가 있을 만한 동네로 이동할 때까지 그에게 연락도 하지 않았으니.

갑작스런 방문이 혹시 바쁠지도 모를 그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어서 그저 잠깐 티타임 정도의 짬만 생겨도 다행이라 생각했다.
예전보다 더 검게 그을린 듯한 그의 얼굴,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의 등짝을 툭 치는 그의 손바닥이 주는 느낌. 좋았다.
겸사겸사해서 할 일이 없나 따져본다든지 하지않은 게 다행이다 싶었다. 그랬다면 떠나지 못했을테니까. 이렇게 만나지 못했을테니까.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연락도 없이 웬 일이냐?'라든지 '어떻게 지내냐?'면서 허허대다가, 뭔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그가 그랬다.
― 우리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밖으로 나가자. 내가 어제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거기 좋아. 시간, 괜찮지? 거기 가자.

釜山港国際クルーズ・ターミナル주차장에는 차가 거의 없다시피 했고 입국장과 출국장이 있는 듯한 건물의 문도 잠겨 있었다.
오후 너댓시 쯤에 그랬으니, 모르긴 해도 '크루즈'라는 배가 매일 분주하게 드나드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터미널 관계자라고는 주차관리인 한 명만 눈에 띌 뿐이었고 우리 둘 말고는 낚시하는 사람 서넛 남짓.
바다를 바로 눈 앞에 발 밑에 두고 앉아서 그와 내가 함께 지냈던 지난 날과 따로 지낸 요즘을 이야기했다.
‥ 노천의 커피 자동판매기에 동전이 여러 차례 들어갔다.

ⅲ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순간을 맛보기 어렵다

우리가 친구가 된 것은 중학교 이학년, 같은 반이 되면서부터였다.
돌이켜보면 그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둘다 '열다섯 살 즈음의 허점투성이(十五の頃の スキだらけ)'였다.
스핏츠(スピッツ)의 노래 君と暮らせたら(Kimi to Kurasetara, 너와 살아갈 수 있다면) 노랫말처럼.

(가끔은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그저 마음 뿐이지 돌아갈래야 돌아갈 수도 없지만.)

언젠가 뜬금없이 합창 공연을 보러오라길래 가봤더니 대학 시절 내내 합창 동아리 활동을 했다던 그.
그는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어문학 전공자가 보통 그렇듯) 전공과는 상관없는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한 해 두 해 지나자 주위에서 보기에는 그 상관없는 길이 마치 애당초 선택했야 할 전공같기도 했다.
ハチミツ
1995-09-20
スピッツ
ハチミツ

그렇게 걸어오던 길, 이제는 그 누구도 '상관없던 길'이라 말할 수 없게 된 그 길에서 그가 벗어나고자 했던 게 얼마 전의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걸었다. ‥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전에 걷던 길'로 되돌아 왔다.
잠시 벗어나 다른 길을 걷고있던 동안. 그때를 두고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았다‥'고.

釜山港国際クルーズ・ターミナル힘들어서 도움이,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했을 때 그 도움을 친구에게는 받기가 어렵더라고 그랬다.
친구에게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뿐이고 또 그것을 기꺼이 들어주는 게 친구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그런 말과 함께 '잠시 벗어나 있던 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고 난 고개를 주억거리며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나에게 맞는 일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것을 제대로 찾아내고 거기에 인생을 걸어본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스스로 아직은 청춘이라고 생각될 때 그걸 찾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보다 짠 내가 덜한 바닷바람이 그가 피우는 담배 연기를 날려보냈고 일회용 종이컵은 겹쳐진 채로 쌓여가다 뭉쳐서 구겨졌다.

라디오는 행복한 녀석이다.
어쨌든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과 만날 수 있었으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순간을 맛보기 어렵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만나기는 정말 그렇게나 어려운 것일까?
'라디오'처럼 중학교 이학년 때는 아니더라도 대학 시절에라도, 스무살 시절이 끝나기 전에라도 그런 순간을 맛볼 수는 없을까?
아니, 청춘은 고사하고 덕지덕지 낀 생활의 때가 지워질 리 없는 지금에라도 혹시 맛볼 수는 없을까? 그런 순간을.

텅빈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우울한 생각, 가라앉은 이야기만 나눈 것은 아니었다.
여름 휴가를 다녀와보니 애완동물로 키우던 뱀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아 혼비백산했었다는 이야기로 날 웃겨주기도 했으니까.

ⅳ : 너와 살아갈 수 있다면

연휴 내내 별 일 없이 집에서 몇 권의 스파이 소설을 읽으면서 주전부리로 이것저것 먹다보니 살만 찌는 기분이 들고
체중계에 올라서니 실제로 체중이 불기도 해서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 오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갔다.

서강대교와 당산철교 사이에 있는 한강 북단 둔치의 잔디밭에 앉아 강 건너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 라디오인지 mp3P인지 음향기기를 자전거에 부착하고 달리며 내 앞을 지나갔다.
무슨 노래인지는 모르지만 업템포의 노래가 마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패닝되는 듯 들렸다가 사라졌다.

이시다 이라의 소설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대목과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친구와 보냈던 시간이 떠올랐다.
그리고 「떨어져 있는데도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성산대교 북단에 이르자 둔치에는 산책나온 사람들로 붐볐고 한강에는 제트스키 등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앞서 당산철교 직전의 잔디밭에 앉아 쉬기도 했고 가지고 나온 물도 반병이나 남아서 매점에 들릴 일도 굳이 없으니
산책하는 사람이든 자전거 타는 사람이든 흔히들 쉬어가는 성산대교 북단을 지나쳐 오른쪽으로 튼 다음 홍제천을 타고 올라갔다.

자전거 타고 홍제천은 처음이기도 하고 천변이 아직 제대로 정비가 되어있지 않기도 해서 천천히 달렸다.
사천교, 홍연교, 백련교 등 차 타고 지나다닐 때 도로 표지로만 눈에 익던 작은 다리들이 머리 위로 지나쳤다.

그랜드힐튼 호텔이 있는 곳까지 다다르자 천변에는 더이상 산책로나 자전거길이 없는 듯 하다.
다음에는 불광천을 타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천변을 벗어나 차도 쪽으로 올라섰다.
가게에 들어가 음료수를 사면서 또다른 어문학 전공의 친구를 잠깐 떠올렸다.

스무살 시절에 일본문학을 전공으로 선택해서 지금까지 그걸 공부하고 있는 그는 어떨까?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과 만날 수 있었다는 '라디오'와‥ 같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는 그 때가 언제였는지.
스무살 초입이었을까 아니면 본격적으로 공부하려고 일본으로 떠나던 무렵이었을까?
グランド ヒルトン ソウル

남은 음료수는 케이지에 넣고 헬멧의 버클을 채우고 페달을 밟아 다시 천변으로 내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홍제천 그리고 성산대교 북단을 지나 붉게 물든 해를 뒤로 하고 한강변을 달리면서 스핏츠의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떨어져 있는데도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의 친구를 생각하면서, 이시다 이라가 상상한 '라디오'의 목소리가 그런가 하면서.
君と暮らせたら 노랫말 살펴보기

ジグザグこだましながら 声が遠くまで届いていきそうな
見上げれば 雲の流れに 今いる場所を忘れちゃいそうな
寂しいあの街で 君と暮らせたら

지그재그 메아리치면서 목소리가 멀리까지 닿아 갈듯한
올려다보면 흘러가는 구름에 지금 있는 곳을 잊어버릴 듯한
외로운 그 거리에서 너와 살아갈 수 있다면

君と暮らせたら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8/10/06 18:55 | 스핏츠/ALBUM | trackback (0) | reply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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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meca -  2008/10/06 21:25 comment | edit/delete
앙,, 이거 나 결혼할 때, 식장안에 아주 크게 틀어놓고 싶었던 스핏츠 음악.. 꺄아앗

에쿠니카오리의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에도, 여자 주인공이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스핏츠 음악을 듣는 장면이 나와요 오빠~
         
액션가면K 2008/10/07 11:00 edit/delete
이건 정말 그 작가에 대한 액션가면K의 묘한 편견인데 아니 지독한 편견인데 말이지.

<냉정과 열정 사이> 영화를 보고난 후 '좋다' 싶어졌지.
그래서 에쿠니 카오리라는 작가에게 관심이 슬쩍 가긴 했지만 그러다 잊었는데 (적당한 관심만 남은 채)
어느날 서점 매대에 쌓여있는 에쿠니 카오리의 소설책 표지를 보는 순간 관심이 확 사라졌어.
그 표지에 띠지를 붙여둔 책 있잖아? 그 띠지에 나와있는 작가 사진을 봤기 때문이었어.
이건 뭐‥, 연예인 프로필 사진도 아니고, 하는 생각이 들면서 관심 뚝!이 된 거지.
(지독한 편견, 맞지? ㅋㅋ)

newmeca 덕분에, 그 편견을 잠깐만 접어야겠네. 후훗.
'스핏츠'가 언급된다고 하니까 말이야. (따지고보면, 이것도 '지독한 편견'인 것이지만.)
음음‥, 그렇다고 돈주고 사서 보기는 아직 그렇고,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다는.

+
만약 진짜로 newmeca의 결혼식장에 이 노래, 君と暮らせたら가 울려 퍼졌다면, 어땠을까, 상상 잠깐. ^^
신랑 신부의 반응보다도 더욱 궁금해지는 건, 하객들의 반응. 쁘하핫!

liebemoon -  2008/10/07 03:12 comment | edit/delete
한창 스피츠 노래를 한곡씩 알아가던 시절에, 카페에서 모 회원님 결혼 소식을 알리는 글의 배경음으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었어요. 그래서인지 이 노래 들으면 '결혼'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늘 기쁘고 환한 이미지로 다가오던 노래인데, 가을 새벽에 홀로 듣고 있자니 뜬금없이 쓸쓸한 느낌이 들어요. 저도 '떨어져 있는데도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한번 느껴보고 싶어요. 아핫. 피곤하고 졸리고 또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왠지 잠들기 싫은 새벽이네요:)
         
액션가면K 2008/10/07 11:17 edit/delete
액션가면K에게는 이 노래가 '스핏츠의 시작'입니다.

저는 ハチミツ 앨범을 사면서 스핏츠를 듣기 시작했고,
스핏츠에 대해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듣다보니, 그 음반에서 싱글 커트된 곡이 어떤 곡인지도 모르고 들었거든요.
앨범 수록곡 중에서 제일 먼저 '꽂힌' 곡이 바로 이 곡이었지요.
그래서 이 곡은 제게 특별한 곡이기도 합니다. ^^

liebemoon님은, 말씀하신 그런 기억때문에, 이 곡에 '결혼'의 이미지가 담겨있군요.
앞서의 newmeca님도 비슷한 느낌인가봐요. ^^

緑のトンネル抜けて 朝の光に洗われるような
녹색의 터널을 빠져나가 아침의 환한 빛에 씻기어질 듯한

마사무네가 노래하는 첫부분, 이런 노랫말이 나오잖아요.
그 '녹색의 터널'이란 표현때문에, 저는 오랫동안 이 노래에 대한 이미지는 '여행'이었어요.
구체적으로는 저의 '전라도 여행'입니다.

오래 전 어느 여름에 송광사, 운주사, 보성차밭, 격포, 위도 등을 며칠 동안 다녔는데요.
그 때 푸르른 나무가 일렬로 서있는 어떤 길을 달린 적이 있는데,
그 이미지가 '녹색의 터널'이란 표현에 연결되었거든요.

사실, 그래서 君と暮らせたら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다음에 이 노래를 BGM으로 해서 그때의 여행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는 생각을 했어요.
(언젠가 한번 하고싶은 이야기에 배경음악을 미리 '찍어둔' 거죠, ㅋㅋ)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도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의 친구를 이야기하는 글에 이 노래를 배경으로 하긴 했지만요. ^^

+
아침 일찍 출근하셔야 할텐데, 새벽 세시라니. liebemoon님 점심 드시고 난 다음, 슬쩍 조는 것 아닌지 몰라. ㅋㅋ

피아 -  2008/10/07 17:08 comment | edit/delete
이 노랠 듣는 순간 '꺗-'하고 외친 건 저뿐인가요?? ^ㅂ^;;
유난히도 사랑스럽게 느끼는 하치미츠 앨범... 표지도, 노래들도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많은 스피츠 앨범중에서도 자주 꺼내게 되는, 그런 앨범이예요.

며칠 전에 명동엘 갔었는데, 스피츠의 '나미다가키라리'가 나와서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그것도 약간 테잎이 늘어져서 가는 목소리로 나오는데... '아.. 나미다가키라리가 이렇게 주책맞은 노래로 들릴 수가 있구나..' 싶었어요. ㅋㅋ

그 명동에 간 날은 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날이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취업준비 중인 친구 하나가 이런 얘길 하더라구요.
'이번에도 안되면 다른 걸 할거야'라고.
좋아하고, 되고 싶어서 시작한 건데 지금은 신문도 거들떠 보기 싫어졌대요.
글쎄... 만약 다 떨어지더라도 이 친구가 과연 포기 안할지 의문이지만,
'좋아하는 건 직업으로 삼지 않을래. 직업으로 삼는 건 어느 정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나은 거 같아. 좋아하는 걸 했다간 아예 정떨어져서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사실 제가 진짜로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는 데....... -.-

남들이 급한 건지.. 제가 맹~해서 그런건지.. 뭐 여러가지 복잡하게 얽혀있겠지만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려고 하는 피아였습니다. 왜 있잖아요, 어렸을 때 애들이 발표같은 데서 하는.. '저는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겠습니다아~~~~' 같은. ^^ㅋㅋ
         
액션가면K 2008/10/08 02:40 edit/delete
어디 피아님 뿐이었겠습니까! 앞서 newmeca님도 '꺄아앗'이었는걸요. ^^

길가다가 예상치 않은 장소에서 스핏츠를 듣게 될 때,
가던 발걸음도 멈추게 되고 뒤돌아 보게 되고, 피아님이나 저나 마찬가지겠죠?
저도 언젠가 홍대앞 주차장 골목의 어느 옷가게에서 <하루노우타>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는 우왕좌왕(?!) 했어요. ㅋ.

좋아하는 건 직업으로 삼지 않겠다‥.
흐음. 보통의 경우,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으면 그것이 가장 행복할 거라고들 얘기 하는데 말이지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될진 모르지만, 예전에, 아버지가 요리사인 친구가 그런 말을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우리 아버지, 집에서는 부엌 근처에도 안간다고.

피아님 친구 이야기에도 고개를 끄덕일 만 하고, 그 요리사 아버님도 그게 그럴 법도 하다는 느낌도 들고.
.
.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일까?
내가 한번 인생을 걸어볼 만한 것이 무엇일까?

서로 '떨어져 있는데도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제 친구와 저는
그날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한번 인생을 걸어볼 만한 일은 이제 더이상 해볼 수 없고
'해야만 하는 일'에만 매진해야 한다는 것을, 그것도 제대로 못해내고 허덕거리는 것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굳이 말 안해도 그도 저도 알고 있습니다.
많이 지쳤거든요. _._ (앗! 피아님한테 이렇게 어두운 얘기 하려고 한 게 아닌데.)

아무튼 피아님이나 피아님 친구분은 저처럼 그래서는 (절대로!) 안되구요. ^^
아직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잖아요? ㅋ.~
그런 사람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쉽없이 찾아야 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될런지는 피아님도 저도 모르긴 하지만
피아님은 음음음‥ '훌륭한 사람'은 확실히 될 듯 하네요!

rurara -  2008/10/16 01:37 comment | edit/delete
규산 안녕하세요.규산은 일본에서의 sazanamiLIVE에는 참가합니까?돌연으로 죄송합니다만,11/15 or 11/16 zepptokyo에 오지 않습니까?rurara90@livedoor.com  mail 해 주세요!!기다리고 있습니다!!^^!
         
actionケイ 2008/10/16 18:04 edit/delete
ルララさん、こんにちは。

「さざなみOTR」に行きたいですが、まだ計画がありません。
さいたまスーパーアリーナの公演を期待しています。
チケットが手に入れられるかも知れないですけど。

josh -  2008/10/16 13:03 comment | edit/delete
친척남동생은 일본문학을 광적으로 읽어내려가고있는데,요즘에와서는 요시모토바나나,에쿠니가오리,
슈이치같은 소설보다는 겐자부로나 유끼오같은 오래된 책에 관심이 간다고 하더라구요..그때 딱 든생각이,
역시 조금만 파헤치는 것보다 더 깊숙히 들어가는것이 어렵다는 걸 알았습니다.

씨네21이 한창 유행이던 대학시절,유지나평론가의 간략한 평을 읽고 들어와서 주절대던 대학선배도
그때는 꽤 유식하게 느껴져서 멋있다고까지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뭘 제대로 알아야 평가를 할 수 있다 싶네요,

아, 갑자기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약속을 정해놓고, 퇴근시간이 임박하면 야근이다 피곤하다 몸이안좋다 등을 핑계로 친구와 약속을
깨버리는게 상습적이 되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러다 친구 다 없어진다, 친구라고해서 언제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까지 들었는데
얼마전에 홍대까지 말없이 찾아간 결과,
친구가 '왔냐?'하더니. 뜨끈뜨끈한 쌀국수를 사주더군요.

아 정말. 홍대사는 친구와 경기도사는 제가 언제까지나 멀리있어도 가까이 느껴지는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액션K 2008/10/16 15:39 edit/delete
지난 몇 년간 일본 소설이 우리네 출판게의 트렌드다 보니, 저도 일본 소설을 읽는 기회가 자주 생깁니다.
(책읽기 조차도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그런데 일본 소설들, 그것도 최근의 작가들의 작품을 일다보면, 뭐랄까요, '호흡이 짧아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작가들 각각의 문체가 있긴 하지만 최근의 일본 소설은 대부분 호흡이 짧다는 공통점이 있는 듯 해요.
어쩌다 영미권의 소설을 손에 쥐면, 그동안 그런 일본 소설에 익숙해져서, 은근히 책읽기가 느려지곤 하거든요.

최근에는 출간된 지 한참 된 소설,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스파이 소설 몇 권을 읽었어요.
<자칼의 날>을 비롯해서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읽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연휴 중에 챙겨 봤어요.
두 권짜리 <코마로프 파일> 그리고 <어벤져> 등이 그것들인데,
극사실적이면서도 드라이(dry)하기 짝이 없는 묘사‥ 역시 포사이스답다! 싶었어요.
(에궁~ 관심없는 작가일 수도 있는데, 얘기가 길어졌군요, 끝!)

'친구라고 해서 언제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오호라‥, 이거, 지금 당장 의자를 끌어당기면서 자세를 바로 잡게 만드는 말이군요! ^^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왔냐?'하며 쌀국수 먹으러 가자는 친구.
josh님께 그런 친구가 있는 걸 보면, ㅋ.~ josh님은 아직 기다려주는 친구가 여럿 있을 듯 해요.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 쁘하핫!)

떨어져 있는데도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
저만 그리고 josh님만 느끼는 게 아니라, 제 친구 그리고 josh님의 친구도 똑같이 느끼면 좋겠습니다.
그쵸? 그쵸? 아마, 분명 그럴겁니다!

         
josh 2008/10/17 09:17 edit/delete

아, 저도 스파이 소설을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 편식하는 독서하지않으려고 잭런던의 소설을 찾아왔는데,기분나쁜 것은 언니가 옆에서 영문으로 읽고 있더라는 사실.ㅠ

친구라고 해서 무조건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후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애는 항상 네가 자신보다 더 낮다고 생각하는거같아' 라는 또다른 친구의 발언입니다. 평행선 유지가 아닌,
친구로서의 대등하지 않은 느낌?
나보다 아래있다고 생각하니까 맘놓고 같이 놀수
있다는 느낌?
누군가가 나를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니, 말할수없는
충격이었습니다. 하..그러고보니,이번 시즌 <가십걸>
의 6화내용이 그런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당분간 대략난감,문구를 달고 살 생각입니다. ㅎㅎ

액션가면님과의 오프라인상에서의 만남은,
언제쯤 가능하신가요? ㅎㅎ 제가 총무같은 걸
해도 괜찮을것같은데요 ^^
좋은 금요일 보내시와요.

         
액션K 2008/10/17 10:42 edit/delete
잭 런던! 옛날 옛날 한옛날 그의 <강철군화>를 읽고 '굉장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사를 다닐 때마다 책을 한꺼번에 버리고 다녔는데 잭 런던의 그 소설은 버리지 않고 지금 사는 집까지 왔어요.
잠깐만요! 어디 있나 찾아보자! (책꽂이 정리가 안되어서요)
.
.
지금은 그러지 않는데, 예전에는 책을 읽고나면 맨 뒤의 여백 페이지에다가 제 나름대로의 독후감을 적어두고 했는데요.
지금 찾아서 맨 뒤를 보니, 이 책에는 이런 걸 끄적거려 두었네요.

‥ 「사회적인 진보는 절망적이리만큼 느리지, 안그래요, 내사랑?」 _ 208쪽.

아마 그 문장이 그 당시 제게 엔간히도 다가왔나 봐요, 후훗.
그리고 이런 것도 끄적거려 두었네요.

‥ 복거일은 데뷰 전에 잭 런던의<강철군화>를 읽었을까?

아, 이야기가 또 한참 옆길로 샜네요, 후훗.
잭 런던, 뭐 읽고 계시나요? 지금 책꽂이를 찾아보니 <강철군화>랑 <마틴 에덴>이 있는데,
잭 런던의 소설은 이 두 권 밖에 읽은 게 없지만 (그리고 이제는 내용도 기억이 나질 않지만) 둘 다 좋았다! 입니다.
영문으로 읽고있는 언니‥가 주는 압박. ㅋㅋ

저와의 오프라인 만남이 언제쯤 가능하냐구요? 쁘하핫.
오프로 만나면 josh님께서 저에게 실망 실망 대실망 하실지도 모르는데요? ^^

음음‥, 마음이야 저도, 그 어디냐,
예를 들어 홍대앞 목각 고양이가 있는 카페에서 한번 만나뵙고 싶다, 뭐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만.

감정생활 -  2008/10/16 13:04 comment | edit/delete
예식장에 이곡이 울려퍼진다.....
굉장히 의외의 반응들이 상상되어지는데요...
신부입장때????호호^^

아...저두 부산가고 싶어지네요...
약간 쌀쌀한 기운이 드는 바다도 좋은데...너무 눈부시게 해맑고 상쾌한 여름바다보다는
왠지 사람도 별루 없구 쓸쓸한 느낌이 묻어나는 10월이나 11월쯤의 바다?(그이후에는 너무 춥잖아요)
가 더 땡끼는게 역시 전 마이너리즘일까요?

암튼 그런 여유의 시간을 때가 가기전에 가져야겠어요

지금 전 인생의 큰일을 준비하고 있어서 조금 스트레스도 받구 바쁘기도 하지만...
그런 여행과 여유를 빼트린다면 제가 아니겟죠?

내년 4월에 예식장에는 스피츠곡이 울릴 수 있으련지...조금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
         
액션K 2008/10/16 15:48 edit/delete
감정생활님. 오랜만입니다. (반가워라!)

지난 주말, 팬카페에서 OFF모임이 있다고 해서 잠깐 나가봤습니다.
요즘은 팬카페의 게시판에서 보기 힘들지만 왕년에는 막강했던(?) 멤버 몇몇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날이기도 했어요.
홍대앞 '코스모스'라는 LP카페에 갔는데 거기서 누군가 감정생활님의 소식을 얘기 하더라구요.
이야~ 엄청나게 축하할 소식이 있던데요? ♡♡
오늘 이 댓글을 보니, 역시 그 소식, 사실이군요!

더운 여름 피하고 너무 추운 겨울 피해서 10월 또는 11월의 바다.
크어‥, 역시 감정생활님다운 선택, 이네요.
일생일대의 대사를 앞두고 그런 여행과 여유를 가지고 싶다는 감정생활님, 그래요, 그게 감정생활님이죠.

감정생활 -  2008/10/16 13:20 comment | edit/delete
하지만 저역시 에쿠니 카오리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만 좋았는데...
그이후에는 관심밖의 인물..

일본문학의 홍수속에서 가볍게 살아남은 승자중 한명...(영화덕택에?)
이란 생각밖에 안들어서...

요즘 일본문학들은 잘 보지는 않지만 뭐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쓰는 작가들은 어떨지 몰라도 책의 내용에서 치열한 느낌이 들지가 않아서 썩 내키지가 않아요
예전에는 치열하고 열심히 하고 뭐 이런것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요새 너무들 사색적이고 여유만만한 작품들이 많다보니
왠지 고민하고 글들을 쓰기는 하겠지만 독자로서 읽을때는 솔직히 맥이 풀려버리는 책들이 많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요새 저는 과학쪽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칼세이건 의<코스모스>를 읽고 나서 정말이지..이건 내가 이책을 읽을 수 있게 된것이 행운이고 기적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정도로 감동과 감명을 받아서
칼세이건 시리즈를 통달하고 있지만...역시ㅠ.ㅠ

영화로 만들어진 <콘택트>는 영화로 예전에 먼저보긴 했었는데
영화에서는 외계인을 만나게 되는 치밀한 자료들과 계산이 연출이 안되어 있다는게 ;;;;

아이쿵;;;;;
이렇게 책얘기만 하면은 딴길로 새버리네요..
에쿠니카오리 얘기였다가...--;;;;;

그래도 제가 이렇게 책얘기를 이렇게 저렇게 수다떠는 공간이 여기 있다는게 아직은 다행인데
약간의 쓸데없는 글이긴 하지만 용서해주시고 간만에 와서는 또다시 횡설수설인데도
용서해주시는거죠?

편하고 반가워서 그만^^;;;
모처럼 쉬는 평일이 조금은 편안해 졌습니다.~
         
액션K 2008/10/16 16:04 edit/delete
SF라고 하면 뭔가 한수 아래인 듯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어도, SF소설이 주는 감동이 또 따로 있지요.
그리고 판매부수는 일반 소설책에 한참 못미치고 또 화제가 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자연과학 서적이 주는 감동이 또 따로 있구요. (어떤 면에서, 독자의 미래까지도 바꾸어 놓는 게 과학 책일 수도 있지요)

후훗. 감정생활님은 요즘 "칼 세이건 완독"에 내달리고 있구나!

저는 <콘택트>를 영화로만 보고 책으로는 읽지 않았지만, 감정생활님의 '아쉬움'에는 고개를 끄덕여집니다.
언젠가 <쥬라기 공원>을 소설책으로 다 읽은 다음에 나중에 영화로 봤는데, 그 때 이런 기분 들었거든요.

소설을 읽지 읺은 채 영화만 보는 많은 사람들은,
여러 학자 중에서 지잘학자나 고생물학자가 아니고 '수학자'가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이유를 어떻게 생각할까,

소설에서 꽤나 많은 지면으로 카오스 이론이 언급되고 그것이 소설의 감동을 더 깊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되는데‥,
영화에서는 그게 없으니 이건 뭐 '재난영화'가 되어 버리는군.

어어‥, ㅋㅋ 저도 감정생활님과 똑같군요. 저도 딴길로 새버렸다는.
첨에 뭔 얘기를 하려고 한 거지? ㅋㅋㅋㅋ

책 이야기든, 음악 이야기든, 과학 이야기든 뭐든
감정생활님이 이렇게 저렇게 수다떠는 공간으로 여기를 선택해준다는 게 저로선 고맙지요.

쓸데있는 글이든 쓸데없는 글이든 횡설수설이든 잡설이든, 여기는 아무 상관없다는 것,
감정생활님은 잘 아시면서! ㅋㅋ
저도 그런 감정생활님이 편하고 반갑고 좋거든요.

오늘 쉬는 날인가봐요? 어느덧 네 시가 넘었네요. 쉬는 날은‥, 시간 정말 빨리 가죠?

중딩칭구 -  2008/10/16 15:24 comment | edit/delete
ㅎㅎ
여기 가끔 들어오면 나이를 잊어버린다.
우리 이야기가 있어 좋았다.
너랑 같이 지낸 시간들...
너랑 같이 보낼 시간들 ..
지금도 추억을 만들고 있다.
내가 원하지 않은 걸로 호구지책하고 있지만 우짜겠노?내 운명인걸....
내가 원하고 바라던걸로 먹고 살았다고 하면 지금와서는 또 무슨 말로 우리가 이야기할까?
때론 궁상떨어보는 것도 짭짭한 맛이지 않을까?
단맛만 맛이가 짠맛 쓴맛 다 보는게 인생아이가 ㅎㅎ

2주전 오랜만에 그동안 같이 취미생활 했던 두놈이랑 충무에 낚시 갔다 왔다.
새벽3시에 부산 출발..
평소에 새벽3시 일어나려고하면 거의 불가능.그러나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이라면 칼 기상 ㅎㅎ
19일 한번 더 충무바다에 간다.
가까운데로 ○이란 놈이 가자고 하는데 ○○이가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충무김밥 먹고
오는 재미 가는 재미가 좋다고 충무로 적극 권한다.나도 그 재미가 좋아 충무로 밀었다.
2:1 결정으로 충무행.

또 한페이지 친구들이랑 추억을 만든다.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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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관리자에 의한 댓글 일부 수정.

이 댓글은 중딩칭구님께서 2008/10/16 14:41에 작성한 댓글입니다. (211.205.9.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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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08/10/16 16:30 edit/delete
일없는 상상을 잠깐 해봅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몇 살 시절로 가고 싶을까?"

초등학교 시절? 저는 그 까지는 원하지 않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정도는, 그거 괜찮겠다, 한번 정도 잠시 '다녀온다면' 말이지, 이렇게 생각듭니다.
스무살 초입 무렵‥은, 'SF영화처럼 가능하다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왠지 그 시절로 돌아가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 들거든요.

공부도 미친듯이 할 수 있을 것 같고, 뭔가에 제대로 '오덕후'스러울 수도 있겠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으니, 그냥 해보는 상상인 것이고.
액션K는, 바로 여기 [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에서만 세월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
.
.
새벽3시에 일어나 친구들과 충무에 낚시하러 간다는 것.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충무김밥 먹고 오는 재미 가는 재미가 좋다"‥ (부러워라)

난, 송정 바닷가, 가고 싶다.
반바지에 맨발에 샌들 신고.
좀 추울테니까 겉옷으로 긴팔 자켓 하나 정도는 걸치고.
그 모래밭에 앉아있고 싶다.

(뭔 소리냐, 싶지?)
서울에 오래 있으면 이렇게 된다구.
그게 그렇더라구. ‥ ㅉ.

드리프트 -  2008/10/17 01:23 comment | edit/delete
(소곤소곤)있잖아요~ 비밀인데요..에쿠니가오리 그 사진..완전 사진빨이더래요~~ㅎㅎ
저도 별로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스피츠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있어서 책은 샀습니다.ㅎ
주인공 여자애가 조금 어두운 애였지만 -ㅅ-;

또 어떤 소설에 나왔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나일롱 팬이라서;ㅅ;
검색해보니, <금단의 팬더>랑 <러브앤팝>에도 나오네요.
아아, 제가 기억날랑말랑했던건 얘들이 아닌거같은데 ㅠ.ㅠ
         
액션K 2008/10/17 10:08 edit/delete
뒤늦게, 어젯밤부터 무라카미 류의 <반도에서 나가라>를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 두 권 짜리 소설을 끝내고나면 에쿠니 카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을 한번 읽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짐작하시다시피, 오로지 스핏츠가 잠깐 언급되었다는 그 이유 하나 만으로 보려는 것이죠. ^^
작가에 대한 저의 편견(?)이 사라질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드리프트님 덕분에 새로운 걸 알았네요. 그 소설들에도 스핏츠가 언급된다는 말이죠?
나중에 챙겨보기 위해 적어둬야지!

타쿠미 츠카사(択未司)의 요리소설 또는 추리소설.
금단의 팬더(禁断のパンダ).
도서 검색해보니 지난 8월의 신간.

러브앤팝?
'그래24'에서 그런 제목의 책이 검색이 안되어서 잠깐 헤맸는데, 아! 무라키미 류의 소설이군요.
러브 & 팝(ラブ&ポップ)

드리프트님. 고마워요! (기억이 날랑말랑 했던 것, 생각나면 또 가르쳐 주시구요, 헤헷)

         
드리프트 2008/10/18 06:37 edit/delete
웅? 지금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제가 기억하기론 <반짝반짝 빛나는>에선 안나왔던 것 같고, 제가 갖고 있는 소설은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고 해도>이에요~ 물론 이것보다는 <반짝~>이 재미있었던 것 같고요 ㅎㅎ

         
액션K 2008/10/18 13:09 edit/delete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핏츠'군요. ^^

앞서 newmeca님이 <반짝반짝 빛나는>이라 했는데, 드리프트님은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라고 하니,
쁘하핫, 둘다 읽어봐야겠군요.
두 사람 덕분에 에쿠니 카오리를 피해 다니다가 이번 참에 두 권이나 보게 될 참이네요.

+ 1
날씨가 다시 더워져서 반팔티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즐겨도 괜찮겠다 싶은데
이거 원, 오늘도 계속되는 스모그 현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이런 날씨 탓에 나가서 자전거 타기는 좀 꺼려지네요.
중국에서 날아오는 먼지 탓에 생기는 스모그 현상이라고 하던데, ㅉㅉ
플러스!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황사 현상에, 더이상 과자 사먹기 싫어지게 만든 멜라민 파동에,
아무튼 '중국'이라면 고개가 절레절레 가로저어 집니다.

+ 2
그런데, 드리프트님.
주말인데 그렇게 빨리 일어나신 건가요?
아니면 Thank God It's Friday! 금욜 밤을 새신 건가요? ^^

         
액션K 2008/10/23 11:21 edit/delete
드리프트님. 지하철 4호선을 타고 한강을 건너다니면서 <반짝반짝 빛나는>을 다 읽었습니다.
동성애자 남편과 조울증 환자인 아내 그리고 남편의 애인이 등장하는 그 소설에,
빌리 조엘을 제외하고는 제가 알지 못할 몇몇 노래가 언급되긴 하지만, 우리의 '스핏츠'는 나오지 않더군요.
스핏츠는, 드리프트님의 기억처럼,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에서 나오나봐요. ^^

<언젠가…>보다 <반짝반짝…>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고 하셨는데 ㅋ.~
에쿠니 카오리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저의 감상은, 「 나쁘지 않은 순정만화를 보고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거…, 순정만화를 폄하하는 표현은 아니구요, 음음, 설명이 잘 안되네? ㅋ)
뭐랄까, 이런 분위기라면 에쿠니 카오리(江國香織)보다는 이토야마 아키코(絲山秋子)가 훨씬 낫다, 입니다. 제 취향으로는.
아무튼 틈나면 <언젠가…>를 읽어봐야겠어요. '스핏츠'가 나온다니까.

까먹지 말아야 하는데. <금단의 팬더> 그리고 <러브 & 팝> 이것들 말입니다. 다른 책 읽다가 잊어먹을까봐.

무라카미 류의 <반도에서 나가라>를 끝냈는데 얼마 전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그냥 심드렁.
일본어 원작에서는, 그 많은 '북한인' 등장인물의 이름과 북한 지명 표기를 어떻게 했을까,
한자 표기에 카타카나를 후리가나로 붙였을까, 처음부터 카타카나일까,
일본인 독자들은 '일본어가 아닌 한자'를 눈으로 읽을 때 어떤 느낌일까 등 자잘하고 일없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괜한 집착같은 게 발동해서, 요즘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를 연방 읽고 있습니다.
어느 작가의 소설 한편을 읽고나서 괜찮다 싶으면 국내 발간된 것은 다 읽어보자는 괜한 집착이 발동할 때가 있는데요.
히가시노는 워낙 다작이라 모든 작품이 다 괜찮다는 것도 분명 아닐텐데,
쓸데없는 집착때문에 지금 제가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있어요.
('맨날 살인사건만 일어나는 소설을 읽어서 뭐하냐'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말이지요)

요즘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 그런가 봅니다. 이런 책 읽고있으면 몰입이 되어서 다른 것은 잊어버리게 되니까요.
그래봤자, 책을 덮으면 잠시 잊고있던 게 다시 떠오르지만.
지금 읽고있는 <브루투스의 심장>만 끝내고 나면, '사람 죽이는 소설'은 일단 멈추어야겠다 싶습니다.
차라리 연애소설이나 청춘소설을 읽어야겠어요.

에휴에휴.
요즘 정말 캄캄한 밤중에 노젓기하는 것 같아요.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밤바다에서.

드리프트님이 이 답글을 보실지 어떨지도 모르면서,
<반짝반짝 빛나는>도 읽었고 해서 그 얘기를 한다는 것이 그만, 엉뚱하게 푸념만 늘어놓고 있네요, 제가.

         
드리프트 2008/10/27 03:25 edit/delete
그렇죠..좀 순정만화 같죠^^;?
이런 책에만 너무 탐닉하는 사람들은 좀 가벼워보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 저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요시모토 바나나도 좀 비슷한 느낌이라서.

제가 좋아하는 일본 여성 작가는 가쿠타 미츠요인데, 요즘은 이 사람도 썩..이라서..언제나처럼 어린이책만 읽고 있어요.

전 가끔 잠을 잘 자지못해서, 아침 11시쯤에 잘 때도 있어요.ㅎ 요 답글을 단 날도 그런 날이었던 것 같네요. 오늘도 그럴까봐 두려운 마음에 ㅎㄷㄷㄷ;

저도 그런 마음 알아요, 액션가면님 ㅠㅠ 읽으면 잠깐 몰입할 수 있지만, 금방 다시 생각나버리는 가슴을 짓누르는 어떤 것. ; 꼭 안듣는 진통제를 먹는 기분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손에서 책을 놓기가 힘들지요.
스피츠라는 등대 하나에 의지해서 앞으로 조금씩 간다는..흐흣.

오늘은 일찍(?) 자고 싶숩니다.ㅋㅋ

         
액션K 2008/10/27 18:33 edit/delete
뭐랄까, <반짝반짝 빛나는>, 그 소설 읽으면서(읽고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순정만화로 봤으면 꽤나 감동먹었을텐데‥, 라는 생각요.
소재나 그런 것이 '만화'스럽다 또는 '만화'에 적절하다, 가 아니라
문체나 표현 등이 마치 괜찮은 순정만화의 그것처럼 받아들여져서요.
이렇게 말하고도, 이거 여전히 제대로 의사전달이 안되겠다 싶네요.
그냥 제맘대로 '드리프트님은 내가 뭔 소리 하고 싶은 건지 아마 알 거야' 라고 믿고 넘어갑니다. ^^

카쿠타 미츠요(角田光代), 이 사람, 저도 몇 권 읽어봤는데, 아, 이 사람, 좋더군요.
드리프트님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이 사람 소설 몇 권 읽고 제가 포스팅한 적도 있거든요.
포스팅이라기 보다는, 뭐‥, 그 사람 소설 중 몇몇 대목을 옮겨 적어둔 것에 불과하지만.

요즘 이런저런 문제로 (거의 대부분이 '경제적'인 문제네요, 요즘은) 그저 '깝깝하다'는 느낌만 가득해요.
그래서 책이나(책‥이나?) 읽고 그것도 몰입이 잘 되는 추리소설, 스파이소설이나 읽고 그러나봐요.
드리프트님의 '스피츠라는 등대 하나에 의지해서 앞으로 조금씩 간다'는 말에,
그래, 드리프트님처럼 이래야 하는데, 하는 탄식도 약간 해보구요. 크으.

드리프트님의 스핏츠를 등대로 의지하고 있다는데,
저는 요즘 '장기하와 얼굴들'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라는, 지독하게 중독성이 강한 노래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요즘 이 노래가 '플짤'이란 것으로 ('플래시 짤방'의 준말인지?) 인터넷에서 인기가 있다길래 봤는데
'미미시스터즈'라는 백 댄서 듀오까지 나오는 그 영상에 처음엔 저도 웃기다고 재미있게 보기만 했는데
아‥, 이 노래, 그렇게 그냥 웃고 넘길 노래가 아니더라구요. (나만 그런가? ㅋ)
혹시 아직 아직 보신 적 없다면, 한번 보시기를.
찾기는 쉽습니다. 포털 싸이트 어디든지 그냥 '달이 차오른다' 정도만 검색하면 다 나올 정도거든요.

액션K. 오늘도 횡설수설, 답글 시작이 어떻든 또 제멋대로 엉뚱한 소리를 했습니다. ㅋㅋ.

         
드리프트 2008/10/27 22:34 edit/delete
장기하와 얼굴들, 그랜드민트에 가서 봤습니다.ㅎㅎ
웃으면서 얼굴이 일그러지는 기묘한 체험을 했지요..

가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으시면, 추리나 스파이소설도 좋지만, 어린이책은 어떠세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읽고 오랜만에 퐝퐝 울었던 기억이 나요. 거기에도 현실을 견디기 어려운 두 소년이 나와요. 항상 소년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액숀가면님이시니, 이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실 것 같네요.

액션 가면님은 역시~~~ 다독다독하시는 것 같아서 감히 권해드리기는 그렇지만^0^ 그래도!

         
액션K 2008/10/28 00:46 edit/delete
아, 직접 보셨군요. 장기하와 얼굴들.
(미미시스터즈도 나왔던가요? 흐흐흐, 걔네들 땐스, 전 인터넷영상으로만 봤는데, 웃겨요)
웃으면서 얼굴이 일그러지는 기묘한 체험. 쁘하핫, 그랬군요.
<싸구려커피>라는 노래가 음반으로 나왔다고 하던데요. 야아, 이 노래도 장난 아닌 포스가 있더군요.

아, 어린이책은 제대로 본 게, 아니 읽어본 게 아예 없는 것 같아요.
<파리대왕>이든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같이 주인공이 청소년인 소설은 읽었지만
'어린이'를 주된 독자 대상으로 한 소설이나 또는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은, 읽은 게 없어요.
기회가 되면 '어린이책'도 한번 봐야겠는 걸요?

어이쿠! 제가 무슨 '항상 소년같은 마음'을! 에이~, 아닙니다. 철없는 구석은 많은 액션K이긴 하지만. ^^

aikons -  2008/10/20 00:11 comment | edit/delete
왠지, 15살이라는 '라디오'의 글에서 풋풋함이 묻어 나는 것은 왜그런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만나는 것이 정말 힘든것일까?! 라는 질문들..

이번 저의 여름은 계흭에 없이 바뻤다고 하나요? 제 계흭에 있어 바쁨은 그나마 뿌듯함이 남는듯 싶은데요, 그런것이 아닐때는 왠지, 환경에 의해서 혹은 가고 오는 여름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던 결과로 계속 만나주어야 하고, 보내주고, 이제야 숨을 돌리는듯 싶기도 하구요~ ^^; 하지만,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가 연락이 오네요. 같이 저녁이라도 먹자고요. ~ 간만이라서 좋기도 하고, 만나면 무엇을 그들은 얘기할까?도 싶기도 하고요..

오늘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새벽3시에 전화를 걸어도 내 전화를 받아줄 친구가 있느냐?? 라는 것. 아님, 주위에 그런 분들이 있느냐느것..흠, (저야, 제가 새벽이라도 미국은 아침이니 가능할듯..그런데, 한국에서??)
흥미로운 질문이라 생각 되어서요~

저는 지금 sound off으로 또, TV 도 off으로 잠시 들려 보네요. (사실, 이 곡은 처음인듯 싶네요..)
아직도, 열심히 자전거로 달리시네요. 그랜드 힐튼에서 이번봄에 Sunday Brunch를 가족들과 한기억이 나네요. 직접 사진을 찍으셨나요?? 저도 강변북로로 지날때, 주말에 wind surfing을 하시는 분을 보고는, 와~ 한강에서 저런 모습을 보다니 하면서, 혼자 차안에서 감탄한적이 있어요. 쉽지 않는 스포츠인데, 잔잔한 한강의 물결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안보일떄까지 지켜 보았으니깐요. 서강대, 마포교, ..(다리이름들을 잘은 몰라도..;;;)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거리들 인듯.

참, 홍대에 'Okonomiyaki' 추천해주신대 가서 맛보았어요. 처음 먹어보는 후배랑 함께 갔는데, 맛있어 하더군요. 직접 친절하게 주인??이 와서 맛있게 구워 주시고, 잠시 요기하였어요. 근데, 아직 Tako yaki하는 식당은 보질 못한듯..~

날씨가 선선해서 분비는 홍대근처 잠시 가서 쉬고 와도 좋을듯 싶은 시간이다 싶네요. 전 분비는 곳을 피해다니는 편이라서, 그래도 부디치는 것은 사람들~ 어디를 가나 말이죠. (이것이 한국이다 싶기도 해요!)

좋은 한주 되셔요! ^^
         
액션K 2008/10/20 11:02 edit/delete
aikons님께서 들으셨다는, 새벽3시에 전화를 걸어도 내 전화를 받아줄 친구가 있느냐, 는 이야기.

이전에 비해 요즘은 뜸해졌지만, 저는 한참 늦은 밤에도 문자메세지를 받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자메세지의 분위기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보내는 게 아니라 일상적인 시간에 보낸다'는 느낌이구요.
물론 그런 문자를 보내는 친구나 저나 오랫동안 '아침형인간'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렇지요.
aikons님의 이야기에 문득, 그렇게 오가던 한밤중의 문자메세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올빼미같이 밤만 되면 눈이 반짝거리는 사람들과 그 시절의 '문자질'. ㅋ.~

즉시 응답을 하지 않아도 되는 문자메세지와 달리 '새벽 3시의 전화'라면, 음음, 제게 그런 친구가 있……나?
시간 불문한 긴급 통화가 아니라 '그냥 거는 전화'를 새벽 3시에 해도 괜찮은 친구라.
후훗. 일단은 '싱글'이어야겠군요. 그 친구의 '반쪽'에게 찍히지 않으려면요. 쁘핫!

자전거. 요즘 자전거를 바꾸고 싶은 마음에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있답니다.
얼마 전 어느 포스트에서 대충 얘기했다사피,
중국산 '짝퉁 스트라이다'를 타다가 곧바로 알톤 '알로빅스500'로 바꾸었는데요.
그러니까 그때는, 스타일로 보자면 '미니벨로'에서 '유사MTB'로 바꾸었던 것이고
자전거 바퀴 싸이즈를 보자면 16인치 자전거에서 26인치 자전거로 바꿨던 것이죠.

그런데 요즘 다시 20인치 바퀴의 자전거로 바꾸고 싶어요.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액션K, ㅋㅋ)
메리다(MERIDA)라는 제법 알려진 자전거 브랜드에서 미니벨로 자전거로는 첫출시한 로미오(romeo)가 그것인데요.
지금 타고 다니는 그 '알빅500'을 팔고 돈을 더 보태고 어쩌구 하면 될 것 같아요.
마음은 거의 굳혔고 연두색이냐 망고색이냐로 고민하고 있어요. ^^

사진요?
난간 역할을 하는 로프 넘어 바다를 바라보는, 부산한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바라본 바다 사진은
제 휴대폰으로 찍은 것을 '자르고 줄여서' 첨부한 것이구요.
그랜드 힐튼 호텔의 사진은 인터넷 어딘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오코노미야키, 드셨어요? 후훗.
가끔 저도 다른 분의 블로그에 소개된 음식점에 가서 먹어보고 그러는데,
제가 aikons님께 그런 역할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후훗.
그 가게, 생맥주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거품이 부드럽대나 어떻대나?

말이 난 김에, 혹시 '국수' 즐기시나요?
홍대 앞 그러니까 흔히 '극동방송국 근처'라고 말하는 그쪽.
그쪽에 <요기>라는 이름의 국수집이 있어요. (극동방송국 정문 건너편 쯤 되겠네요, 상수역쪽 말고 홍대정문쪽)
따뜻한 국물의 '김치말이 국수'가 맛있어요. 두사람이 간다면 각자 국수 한그릇에 납작만두 하나를 곁들여도 좋구요. ^^

+
우체국도 가봐야 하고 이사갈 곳도 알아봐야 하고 밖에 나가서 여기저기 다녀야 할 일이 많은데, 에휴! 나가기 싫어라~
(갑자기 사무실을 옮겨야 한다고 해서요, 이것 참…, 요즘 왜 이렇게 '이사'가 잦은지)

         
aikons 2008/10/21 23:11 edit/delete
아, 생각해보니, '아침형인간'은 새벽3시가 새벽이 아니라고 하니, 갑자기 상상이 되기도 하네요. 어제 늦게 새벽까지 거의 3시는 안되었지만, 지난주에 준비?한것이 맘에 안들어 다시 typing치고 앉아서, 고치고 하니 정신말짱해지고, 시간이 어제 밤11시부터 새벽2시까지 마추고는 멀뚱거리다가 엄마에게 전화를 (미국)에 하였더니, '거기 몇시니?' 하시더니, 빨리 자지 않고 뭐하냐고, 그러니, 감기 잘 걸린다고 꾸중듣고..ㅎ머,비타민 챙겨먹으라, 알았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은것이 다! ^^

action K.님에게 그런 친구분들이 항상 있다는 것도 '복'인듯 싶어요. (참, 두어달전에도 이사하신다고 했는데, 정말 동/서 번쩍 하시나 봐요~*) 일하시는 곳이 일한다고 안느끼는 그런 분위기라면, 금상천화?!(제가 지금 제대로 갖다 붙이고 있는지~~?!)일런지도요. ^^;

아, 그 자전거 Merida들어가 보니, 그린보다는 '망고'가 왠지 끌리네요~ 망고는 좀더 활기찬 느낌이 팍 들고, 그린은 왠지 시원한 감은 있지만서도, 가벼운 그냥 색칠해 놓은 느낌만 들어요. (사실, 그린은 흔히 택할수 있는 색감일듯, 그래서 별 끌리지가 않네요. 이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서도요~)*만약 어느것을 구입하시든, 길거리든 벽에 세워두신 parking한 bike 사진도 한번 올려 주셔요~~*

오코노미랑 사실 '맥주'들을 옆에서는 마시더군요~ 근데, 전 술을 안하는 이유로..pass하고는 맹숭, 맹숭 ~
'파전'을 좋아라 해도 술은 안먹고, 머 그런식~ (전, 가만보면, 술은 안마시면서 주로 술안주에?? 나오는 간단한 음식들이 즐겨 좋아라 한다는~)

'요기'라는 곳은 지나면서 보았는데, 아직 들어가 보진 못했네요. 이번주에 시간내서 한번 들려 봐야 겠네요. 사실 국수중에서도 '잔치국수'를 제일 좋아하여서.. 납자만두도 궁금해 지네요~! 갑자기 '추운 겨울에? 시원한 김치 말이 국수를' 시도 해 봐야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 제가 읽는 책들하고는 일본문학하고 좀~~ 제가 이해 할수 있는 책들을 읽어야 제가 끝까지 읽는 성향이라서요. 서두에 이런말이 참 끌리더군요~*

["움직임에서 가속도를 빼면 아름다움이 남는다" by A. 아이슈타인] 질량에 가속도가 붙으면 에너지가 된다고 말했던 할아버지. 근데, 가속도를 뺀다는 그 자체가 맘에 들어서요~ 왠지, 그 자체 itself/himself/herself만 남을듯한 뜻으로 제가 혼자 해석해 보면서 그런데로 dignity가 덧보이는 모습으로 해석이 되네요.

그렇잖아요. 말도 천천히 조리있게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걸음에서도 왠지, 말을 하는듯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사람의 시선이 끌리듯이, (그냥, 절 좀 봐주세요가 아닌..겉으로만 눈의 시선을 집중 시키는 것이 아닌, 무언가 뿜어나오는 듯한 말없이도 알수 있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이 공감이 되는 머~ 그런것들을 그려 보았어요.) ^^*

지금 이 책은 주로 BMW를 사용할적마다, 한장, 두장 연필로 팍, 팍 circle/line해가면서 거기다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까지도 놓치지 않고 저의 짧은 comment까징 열심히 적어요. 그냥 깨끗하게 읽는 책이 있는가 하면, 어느 책들은 제가 연필, 되도록 연필로 꼭, 낙서해놓은듯한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중에 끼는 item이 되었네요.

아, W는 빼야 겠군요~(B:Bus/M:Metro/W:Walk)
주로 제가 사용하는 Public Transportation~

*** 지금 Spitz의 'Yuyake'를 들으면서 몇자 적고 갑니다. ***

         
액션K 2008/10/22 11:23 edit/delete
두어 달 전에는 제가 살고있는 집이 그랬고, 이번에는 낮시간에 체류하고있는 사무실이 '이사'를 해야하는 장면입니다.
건물주께서 뭔가 다른 것을 계획하고 있는지 임대차계약기간 만료에 맞추어서 비우고 나가달라고 한다네요.

느닷없는 소식에 우리 사장님도 저도 잠깐 황당, 당황, 황망.
결국 이 참에 '강남'에서 벗어나기로 (아직 잠정적인 결론이긴 하지만)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누가 사무실 어디냐 물으면 한때는 '신사동 가로수길'이라고, 지금은 '방배동'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서울대입구역이 될지 홍대앞이 될지 합정역이 될지 아니면 더 멀리 자양동사거리나 천호동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_ 아무튼 강남에서는 벗어나는 게 틀림없습니다.

aikons님은 망고색이 끌리시는군요. ^^
얼마 전 제 친구에게 '어느 색이 좋아?" 했더니 그 친구는 망설임없이 '연두색!'이래요.
일간 매장에 한번 나가서 '실물'을 보고 결정해야겠다 싶네요.
구입하고나서 사진을 올려보라구요? 헤헷. 한번 생각해볼게요.

<요기>라는 국수집, 지나치면서 보셨다니, 홍대앞에 자주 나가시나봐요?
'납작만두'라는 것은 대구의 중고생들이 즐기는 간식으로 유명한 먹거리인데, 홍대앞에 그 메뉴가 있더라구요.
밥하고 달리 국수는 그것만으로는 약간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 곁들이기 좋다 싶어서요. 둘이서 국수 한그릇씩 먹고 납작만두 한접시를 나눠 먹으면 적당하더라구요.
그 가게에 그런 '싸이드 메뉴'로 '떡꼬지'든가? 그런 이름의 메뉴도 있어요.
굵다란 가래떡을 꼬지에 끼워서 오뎅 국물에 데운 건데
예전에는 길바닥 포장마차에서 오뎅과 함께 잘 팔았는데 요즘은 오뎅만 있고 떡은 안보여서 아쉬웠는데
그거 몇개를 일인분으로 해서 거기서 팔더라구요.
ㅋ.~ 먹는 이야기하니까 또 이렇게 주절주절 길어집니다. 어쩔 수 없는 액션K입니다. (이러니 살을 못 빼는 거지)

"지금 이 책은 주로 BMW를 사용할 적마다" 라는 부분을 읽다가,
'aikons님은 BMW 타고 다니시나?' 그리고 '아니, 차가 두대쯤 되시나?'라고 생각했다가
아하! 그게 아니구나, ㅋㅋ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보니 저도 aikons님과 비슷하긴 한데, 약간 다르네요.
aikons님과 마찬가지로 요즘 저도 B와 M인데, M이 Metro인 것은 같은데
B는 제 경우 BUs가 아니고 Bike네요. Bicycle의 Bike.

+
스핏츠의 夕焼け를 듣고계셨다구요?
이야아~ 이 가을에 딱!인 노래를듣고 계셨네요!

         
aikons 2008/10/24 00:59 edit/delete
강남에서 벗어 나시려는 군요. ^^ 신사동 가로수길도 걸어다니기에 좋은곳. cafe`들도 많고, 이쁜그릇가게도 있던 기억이 나네요~ 아는 몇분들 논현동,수서역, 매봉역,근처에들 살면서, 절 보고 다들 그쪽으로 안 오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느 어르신은 '넌 그쪽이 좋냐?' 하시면서, 도리어 제가 강남으로 안 들어 오는 것을 1/2은 궁금해 하시기도 하고, 그러시더군요. ^^ 사실, 강남쪽은 매우 convient한곳이라 생각되요. 왠지, 편안함을 다 갖추고 있다는 편안함과, 세련된 분위기의 cafe`및 사람들 그냥 다들 이쁘다. 전에 외국인 친구가 잠시 서울에 들렸을적에, 청담동에서 한식을 먹고는, 근처 압구정동 어느 cafe`로 갔는데 절 보고, 여기 cafe`에 앉아 있는 사람들 분위기가 LA의 어디어디 가면 같은 분위기라고 하면서,그러더 군요.~ 좋은 뜻이기도 하고, 매우 외국적 분위기란 뉘앙스의 친구말이죠. ^^

그래서 인지, 강남은 왠지, 낯설지 않는 곳 같기도 하구요. 하물며, 외국에서 나와 사는 좀더 한국적으로 종로에 사는 친구는 가회동쪽으로 오는 것은 어떠냐고?? 만약에 이사를 또, 한다면 아마도 '빵'을 잘 굽는 곳으로 갈듯..ㅎ 아침마다 금방 구워낸 '빵', 금방 뜨거운 물로 우려낸 french press커피, butter만 발라도 맛있는 토스트와(가끔, 과일잼도!) 마지막으로 over easy egg를 살짝 만들어서 breakfast를 할수 있는 아침의 여유가 즐거울듯 싶기도 하구요. ^^ (가끔, 그쪽으로 친구도 만나러 가지만서도, 좋아하는 빵을 구입하러 가회동을 부러 간답니다.)

그래도, 저는 지금 제가 있는 연희동이 좋은듯 싶어요. 외국에서 와서 좀더 서구적이고, 현대적인 곳에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강남에 사는 결혼한 친구도 그렇게 보지만, 약간 허술한듯 싶은 그러면서도 나이가 지긋이 듯인 분들이 계셔서 인지, 제가 좋아하는 두부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제일? 좋아하구요~ 겉 모습은 그렇더라도, 맛은 많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식당을 깔끔해서 자주 가는 친절한 할머니가 주인이신 식당.~

그래서, 홍대쪽은 거의 매일 지나다 시피 하면서도,가본곳은 손가락 안에들고요, 사실 안가본곳이 더 많아요~ <요기>는 매주 상수역근처에서 일을 보고 지나다가 스쳐 지나가 본곳 인데, 그렇지 않아도 오늘~ 셋이서 가서 맛있게 먹고 비가 멈춘 홍대의 거리를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해서 매우 좋았습니다. ^^ 추천해주신 메뉴 골고루 셋이서 사이좋게 떡고치 나누어 먹고, 물론 납작만두5개중에 제가 3개를..(제가 만두넘 좋아하는데 말이죠) 당면같은 국수가 들어 있어서, 특이했어요. 진짜 만두마냥 많은 양이 들어 있지 않아서요~ 두 친구들은 매콤한 요기국수와 김치말이국수, 저는 지금 감기때문에 제일 안 매운 오뎅국수로 시원한 국물은 먼저 먹어 버려, 국수가 좀 남았다는... 또, 쫄깃한 떡고치는 밥대신 딱 안성마춤이라고..(근데, 슬슬 배가 불러 오고, 또, 다들 맵다고 하면서 깨끗하게 먹더군요. ~ 액션K님 덕분에 너무 배부르지도 않게 잘 골라 먹었어요. ^^ 감사요~

사실, 홍대 근처에 좋아하는 일본식당들이 좀 있어서..잡지에서만 보았지, 가본곳은 전에 말씀하신, 'Okonomiaki'와 극동방송쪽 '히카다분코'?인가 하는 라면집 정도죠~ 그래서, 어중간한 이곳연희동이 좋은듯. 또, 시내(광화문,명동,안국역,경북궁역)쪽으로 가는 일이 강남쪽(강남버스터미널,테크노 마트역 근처를 일주일에 한번은 거쳐가는 곳이기도 한 환상의 2호선이 있어서 좋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직 그리 불편함 모르고 이곳에 있고 싶기도 하였어요. 아직 다 발굴하지 못한 홍대 cafe`들..ㅋ *좋은 곳 아시면 추천 해주셔요. ^^

*** 그리고 Spitz의 'ゆう-やけ'그나마 이번봄에 조금 배운 히라카나를 겨우 소리내어 읽어도 공부안하니, 헛갈리네요. 'Sunset'이란 뜻이 었군요. 그래서, 가을 분위기랑 어울린다고 하신것도 알게 되었구요. 전에 MP3로 down받아서, 컴퓨를 킬때 가끔 듣곤 하지요~ ***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고맙다라는 말 남기려고 들렸다고, 왠지..횡설수설한 기분도 드네요. ^^;


         
액션K 2008/10/24 17:04 edit/delete
신사동 가로수길이란 동네가 말이지요. 다른 동네 사는 사람들이 누군가와 만날 장소로 온다든지 하면 괜찮은데요.
정작 그 동네에서 일을 한다든지 하면, 그 동네로 그냥 오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식으로 지냅니다. ^^
그 동네에서 상주하게 되면, 블로그 여기저기에 등장하기도 하는 브런치 카페나 예쁜 가게 등과는 상관없어진다는 거죠.
점심 먹으러 나와도 그런 가게에는 갈 일이 없고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점심 메뉴'가 있는 식당으로 가거든요.

처음 그 동네 사무실에 갔을 때, '여기선 점심 때 뭐 먹지? 맨날 저런 거 먹을 순 없고 완전 고민되겠군' 했는데
있어보니 구석구석 '보통의 식당'이 있더라구요.

강남역 사거리, 청담동 등을 차타고 지나가면서 가끔 그런 생각해요.
(가보진 않았지만) 뉴욕이나 (잘은 몰라도) 토쿄랑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

한편, 한국적인 동네라고 해서 가회동 근처로 갔다가 자칫 길을 잘못 들거나(?) 하면
강남보다 (가격면에서나 또다른 면에서나) 훨씬 비싼 동네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aikons님, 연희동 쪽에 계시군요.
그 동네도 먹거리로 유명하지요. 연남동에서 연희동으로, 중국요리 식당이 많잖아요.
엄청난 크기의 만두를 파는 (맛도 좋은) 집이 있다고 하던데 아직 가보진 못했어요.
그 동네에 있는 중국식당, 이름을 잊은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는데
점심 메뉴에 우리가 흔히 보는 메뉴가 아닌 이름이 한가득 나와서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
(짬뽕, 자장면, 우동, 기스면, 볶음밥, 잡채밥, 잡탕밥 정도 밖에 모르는데 말입니다)

친한 친구 중에 '순대국밥'을 내켜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여자들은 남자보다 '순대국밥'을 즐기지 않나봐요)
그 친구랑은 가지 않지만, 연희동에는 <백암왕순대>라고 맛있는 순대국밥집이 있습니다.
그 집의 순대는 정말 '제대로 된 순대'거든요.
식사 메뉴로는 '얼큰이탕'이라고 있는데 다른 집의 순대국밥에 비한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해요. 7,000원.
하지만 돌솥밥으로 나온다는 점이나 그 맛을 고려하면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잇는 가격이랍니다.
우리은행 잇는 연희동삼거리 안쪽, 연희1동 동사무소 옆인데 aikons님은 어떨지?
aikons님도, 제 친구 누구처럼, 순대국밥 싫어하시면 바로 잊어주시구요. 프하핫.
(백암왕순대는 연희동 말고도 구파발 가는 쪽 구산동인가? 아무튼 여기저기 보이던데, 다른 곳은 겪어보질 못했어요)

홍대앞 <요기>에서의 국수 메뉴 중에, 그 기본 메뉴 '요기국수' 그것은 저로서는 '비추' 메뉴라서,
aikons님께서 다시 가시더라도 그건 피하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냥 맵기만 한 국수라서요.
김치말이국수와 비빔국수가 맛있던데, 다음엔 aikons님께서 드셨다는 오뎅국수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라면' 그리고 '라멘'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aikons님께서 잘 다니신다는 홍대앞으로 국한해서 보자면,
우리나라 '라면'으로는 홍대 정문앞 대우프루지오상가든가(?) 그 상가에 있는 <일공육라면>도 추천이구요.
고작(?) 라면이면서 오천원이라는 거금을 요구하는데, 그 정도를 지불할 만 합니다.
갈 때마다 줄 서서 (아니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24시간 운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일본식 '라멘'으로는 말씀하신 <하카타분코>도 다들 추천하는데 역시 엔간하면(?) 줄서게 마련이다라는 단점.
그리고 주차장골목 초입에 있다가 미스터도너츠 옆으로 옮긴 <산초메>도 많이 알려진 곳이구요.

홍대 '놀이터'의 화장실쪽으로 내려가면 (맞나? 헷갈리네) 분위기가 아주 근사한 파스타집이 있는데요.
큰 나무가 있는 정원에도 테이블이 있는 파스타집인데요. 아직 안가봤는데 제가 꼭 가보고싶은 집이거든요.
그런데 그 가게 바로 앞에 <오마오>라는 타르트 가게가 있어요.
그 타르트 가게도 괜찮아요. 커피 등 음료 가격이 착하면서 타르트와 함께 디저트를 즐길 가게로 좋아요.
(가격은,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그러고보니 가본 지가 제법 되었다는)
아무튼 그 <오마오>에도 가게 밖으로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앞의 그 파스타집을 쳐다만 봤답니다. ^^

답글은, 후훗, 온통 먹는 이야기로 가득했네요.
포스트 카테고리에 [맛집]을 하나 더 만들까요? 쁘하하!

         
드리프트 2008/10/27 03:31 edit/delete
다른 분들 이야기에 끼어드는 드리프트) 액션가면님, 그 파스타 가게, agio말씀하시는거죠^^?
거기 나름 괜찮답니다! 인사동 점은 건물이 정말 예뻐요.

추천추천~~

그리고 저! 연희동 백암왕순대도 먹어봤는데, 제가 먹어본 궁극의 순대국은 천안 병천시장안에 있었다는..다시 거기 가서 먹고 싶지만 수 해 전에 어떤 혈기로 갔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맛집 이야기 너무 좋아요, 또 올려주세요!

         
액션K 2008/10/27 19:35 edit/delete
네, 맞아요, 아지오(AGIO)라는 파스타 가게, 맞아요!
인사동에도 있군요. 광화문 새문안길 쪽에도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거기도 있군요.
드리프트님에게도, 나름 괜찮다고 '추천'의 평점을 받으니, 언제 한번 꼭 가봐야겠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얘기하니,
홍대앞의 '프리모 바치오바치(Primo Baciobaci)'라는 제대로 외우기 힘든(?) 이름의 가게가 유명하답니다.
전 아직 가보질 못했는데요. 이 가게를 얘기하는 사람이 더러 있더군요.
「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도 얼마 전 이 가게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하는데,
대기시간을 세시간이나 보내고 들어갔다더군요! (그래도 결론은 '좋았다'고 하는 걸 보니, 역시 평점 GOOD!)
파스타 등을 파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가격대가 13,000원 정도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빠네'는 10,000원인가 그렇고 식전에 나오는 빵도 무한리필이라니, 오호! 싶지요.
드리프트님도 홍대앞에서 데이트할 때 한번 가보심이 어떨지? ㅋ
대기시간이 길다니까 미리미리 웨이팅 잡아두는 센스를 발휘하면, 즐거운 저녁 식사가 될지도.

파스타 또는 스파게티‥ 이야기가 나오니, 하나 더.
제가 요즘 가고 싶은 가게는 (좀 엉뚱하다 싶겠지만) '아웃백 스테이크'의 런치타임입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으니,
TGI 매장 여러군데가 문 닫았다느니 패밀리 레스토랑 신규 매장 오픈은 아예 없다느니 하는데
암튼 그런 식당은 가격대가 제법 되는 매장이라서 쉽게 가긴 힘들지요.
그래서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고 해도 저는 모르고 지나치는 게 당연한 식당이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얼마 전 충남 천안의 '아웃백'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겼고, 그 바람에 새로운 메뉴를 하나 알았습니다.
쉬림프 알리 올리오(Shrimp Aglio Olio).
아웃백 싸이트에서는 '신선한 올리브 오일에 볶아낸 매콤하고 담백한 화이트 씨푸트 파스타'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 이거, 제 취향이더군요.
원래 제가 파스타를 즐겨 먹긴 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것은 '봉골레'인데요.
봉골레든 까르보나라든 뭐든, 만몇천원이나 주고 먹는데, 기본적으로 '양'이 작아요.
'메드 포 갈릭'의 스파게티, 정말 맛있지만 양이 고작 한주먹입니다. 다른 파스타집도 뭐 '양'은 다들 그래요.
그런데 아웃백의 쉬림프 알리 올리오는 일단 양에서 저를 만족시킵니다.
(그래서 도리어, 식전에 나오는 부쉬맨 브레드, 적게 먹으려고 애씁니다, 좀전까지 무한리필을 얘기한 제가, ㅋ)
맛도 좋았습니다. 더구나 스프에 생과일에이드에, 커피까지. (물론 아웃백의 커피는 뭐 그냥 아무 것도 아니지만)
이 정도면 15,900원이라 해도 '가격대비 성능탁월'입니다. (할인카드 적용하면 더 내려가겠지요)
기본 파스타에 마늘빵 따로 얼마 음료 따로 얼마 어쩌구 하는 가게에서 제대로 주문했을 때의 가격을 고려해보세요.

드리프트님. 순대도 드시는군요. 역시! (입맛의 취향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그것은 동지감?으로 연결됩니다, ㅋ)

궁극의 순대국. 커어~.
비록 일본식(?) 표현이겠지만, '맛의 달인'스러운 표현 앞에 잠시 고개 수그립니다. ^^
순대, 라고 했을 때 특정 지역을 내세운 순대로는 '병천순대'가 있지요.
병천시장에서의 '본고장 맛'은 아니지만 '병천순대'라는 간판을 붙인 가게에서 여러 차례 먹어보긴 했습니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순대국 또는 순대국밥은, 부산이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넓은 지역을 두고 평균적인 맛을 두고 보자면)
지방의 엔간한 음식은 서울에서 다 맛볼 수 있는데, 부산의 '돼지국밥'은 이상하게 서울에서 맛보기 힘든데요.
부산의 돼지국밥집은 기본적으로 순대를 취급하거든요.
부산의 돼지국밥집에서 그냥 '국밥'이라고 하면 수육, 순대, 내장을 골고루 넣어 말아서 나오구요,
'순대만요' 또는 '수육만요' 또는 '내장은 빼고 주세요'라고 하면 그렇게 주문대로 '돼지국밥'을 내줍니다.
(부산의) 이런 식당에서 나오는 '순대'는 항상 '기본 이상'의 맛이 나는 순대를 줍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신창국밥집'을 최고로 치는데요.
부산의 신창동 국제시장 안에서 시작된 (지금도 이 '본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집인데요,
저는 본점은 두어 번만 갔고
'원조'의 아드님이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하는 '신창국밥'에 자주 갔습니다.
에휴, 지금은 제가 서울에 있으니, '국밥, 저는 순대만요'라고 주문해본 게 도대체 언제적이었던가‥.
(흐음‥, 당장 가보기 힘든, 부산의 국밥 또는 순대를 이야기 하려니, 이건 좀 아니다, 싶긴 하네요, 끄응!)
드리프트님의 궁극의 순대든, 액션K의 순대국밥이든 당장은 맛보기 힘드니, ㅋ,
당분간은 백암왕순대의 얼큰이탕으로 참아야겠습니다!

         
드리프트 2008/10/27 22:29 edit/delete
우후후! 부산의 돼지국밥도 좋아합니다.
전 못먹는게 없어서 말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곱창이라지요. 하지만 불쌍한 미국소가 수입된 이후로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 값도 워낙 비싸고..

맛있다는 스파게티 집은 많이 가봤지만 맘에 쏙 드는데가 없어서 요새는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일이 많아요. 벌써 위가 늙었는지 더부룩한 경우도 있어서;ㅅ; 예전만큼 자주는 못먹지만요. 그건 그렇고 매드포갈릭 정말 양 적지 않습니까!? 셋이서 갔다가 아끼고 참고 참아서 10만원어치 먹었습니다 ㅠ.ㅠ 저희가 배고파하는게 안됐던지 나갈 때 다음에 오면 와인 한 병을 마실 수 있는 시음권 같은 거 주더라구요..원래 다 주는건가? 여하튼 양이 너무 심하게 적어서 담부턴 갈 엄두가 안나요.

패밀리레스토랑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나마 아웃백은 양호한 것 같아요. 추천해주신 메뉴도 꼭 먹어보렵니다.ㅎ 제가 젤 좋아하는건 코코넛슈림프인데 요샌 예전만큼 맛이 없더라구요. 제 입맛이 변했는지 아웃백이 변했는지..켜켜. 하지만 쿠폰이 있으니 다음에 아웃백 번개 한번 해요 액션가면님! 페이버릿은 토니로마스인데 여기도 너무 비싸서..누가 사줄 때만 갑니다 ㅋㅋ 요기 좋아하세요? 립이 늠늠 마시써요. 세븐스프링스도 괜찮지만 전 정말 뷔페에 가면 정신을 놓아서 ㅠㅠ 다녀오면 10kg는 찌는 것 같아요 ..

결혼한 친구를 보러 곧 부산에 한번 가려고 하는데, 그때 또 순대국밥 먹고 와서 액션가면님의 염장을 지르겠어요. 캬캬캬

         
드리프트 2008/10/27 22:30 edit/delete
어므어므-ㅅ-;
돼지국밥을 순대국밥으로 잘못썼어요..효효;

         
액션K 2008/10/28 00:31 edit/delete
곱창, 하시니 저는 돼지곱창 야채볶음이 생각나네요. ^^ (소곱창보다는 확실하게 저렴모드라는 장점!)
두타, 밀리오레 같은 곳에 한밤중에 쇼핑을 나갈 일이 있다면
쇼핑을 마치고 동대문운동장쪽에서 돼지곱창 야채볶음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요. (일단 다이어트는 잊고서 말이지요)

메드 포 갈릭. 정말 그 애기 주먹(?) 크기의 양이란.
언젠가 거기를 갔는데요.
저희 일행보다 먼저 자리잡고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뭔가 먹고 있는데
우리는 순식간에 다 해치우고 말아서 완전 황당하더라는.
아무리 맛있어도 '최소한의 양'은 보장해줘야 뭘 먹어도 먹었다 하는 거지, 싶더라구요.

아웃백 번개라. 그거 괜찮은데요? ^^
토니로마스는 말로만 들어보고 (한번 갈 뻔했는데 다른 약속때문이었나, 저만 빠졌다는, 쳇쳇)
지나치는 길에 쳐다만 보고 (예전에 살던 집 근처에 있었거든요, 바로 옆이나 다름없었는데 못가봤다는, 흑흑) 그랬어요.
세븐 스프링스, 거기 샐러드바든가? 다른데에 비해 괜찮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는데 역시 아직입니다.
'샐러드 바'라는 이름의 메뉴, 또다른 형식의 뷔페.
지불하는 가격은 서로 동일하나 먹는 양은 서로 다르다는 이유때문에(?)
일없이 많이 먹게 되는 바람에 즐거운 식사타임은 되지만 항상 후회가 따르는 메뉴더라구요. ㅋ.~ 그래도 피할 길 없는!

부산에 가시면 돼지국밥은 곳곳에 있을 겁니다.
'조방앞'이라 부르는 동네 - 예전 '조선방직' 있던 자리의 앞, 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 거기도 돼지국밥집이 줄서있구요,
서면시장 안에도 돼지국밥골목이 있는데, 경주식당 송정식당 뚱보집 등 아마 아직도 있을 겁니다.
경성대학교 가는 길 쪽으로 대연동이란 동네에 쌍둥이국밥이라고 줄서서 먹는 집도 있구요.
부산에도 '병천순대'라는 간판의 식당이 있답니다. 유엔묘지 로타리 앞에도 있고 해운대 신시가지 안에도 있구요.
하지만 드리프트님이 천안 병천시장에서 맛봤던 '본고장의 맛'일런지 아닌지는 제가 알 수 없구요. ^^

아무튼, 부산에 간 김에 드리프트님이 먹고 온다면? ㅋㅋ, 제게 제대로 염장이 될 겁니다.

+
aikons님, 후훗. 홍대앞 먹거리 이야기가 부산의 먹거리 이야기로까지 이야기가 번졌어요. ^^

         
aikons 2008/10/28 23:22 edit/delete
action K.님이 설명하시는 거리들이 왠지, 낳설지 않게 머리속에 팍~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

우리은행이라면 제가 가는 은행중 하나. 그쪽을 지나치면 한번 봐두어야 겠어요. 전 당면국수가 많이 들어간 순대는 1-2개정도는 먹는편이나, 저의 아빠?!만큼 좋아라 하질 않죠. (언제, 한국에 나오신다면 모시고 가볼래요~)

제가 연희동에서 한식먹는 곳은 순두부집이에요. '파주골순두부' 이던가?? 하여간 파주골이 들어간 곳인데. 보리정식들을 점심으로 잘 드시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나물 반찬이랑, 된장찌게, 순두부가 맑고 단백해서 좋아요. 제가 친구, 혹 친지 어른을 데리고 가서 모두들 많은 양념안들어간 반찬 맛나게 먹었다고 해요. 이곳에서 해주는 녹두전도 좋아해요. (사실, 전 파전을 선호 하지만,..서도.) 아, 보리정식 가격이 W7,000정도 였던것 같은데, 제 친구는 밥을 잘 비벼 먹더군요. 전, 왠지 비벼 먹으면 고추장에 맛을 죽이는 것이 싫어서, 그냥 따로 따로 나물 반찬들을 먹어요. ^^

<요기>는 사실 생각보다 양이 많다고 보았어요. 다음엔 비빔국수랑 김치말이도 맛보아야 겠어요.

김치말이 하니깐, 삼청동에 '눈나무집'에서 여름에 먹은 기억이 나네요. 친구가 맛있다고 데려 갔는데, 사실 저의 엄마가 해주신것 만큼은 아니었다고 보아요. 근데,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마도 동/서번쩍 하시는 action K.님도 가회동을 지나치실때 맛보았을런지도요~ ^^

그리고, 홍대근처있는 Ramen집. 흠, 저 사실 오늘 그 <요기>에 간 3friends들과 날씨 좋다고 좀 걷다가 배고프다고 라멘집 들어갔는데, 전에 제가 갔던 그 주차장 길엘 있던 '산쵸메'가 없어 졌더군요. 그래서, 그 뒷쪽에 새로?? 생긴 라멘집인데. 전 쇼유라멘을 택하고, 친구는 돈코츠..근데 하코다 보다 별루. 쇼유가 돈코츠보다는 덜 기름이 떴어요. (사실,..Tokyo에 잠시 들렸을적에 Ebisu근처에서 일본라멘 먹었는데, 제가 LA Little Tokyo에 가서 먹던 그맛이랑 같아서, 넘 맛있게 먹었는데. 역시, 일본인들이 직접 만드는 것이 확실히 틀린듯 싶고, 일본라멘집에 마늘 갈아놓은것은 왠지, '설렁탕'집 분위기~~같아서;; ) well, 이곳은 Korea임을 알수 있었다지요. 머~ 하코다는 줄도 길거니와, 줄서서 기다린만큼보다더 어째 빨리 먹고 나오게 된다는 점. 헥~ 숨차여..(밖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근데, 제 개인적으로도 하코다는 별루~ 깔끔하면서, 일본라멘맛이라기 보다는 파랑,마늘이랑..흠..그렇더군요. 물론 저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하지만 같이갔던 친구들은 마늘,파..없어서 못넣는듯 맛으로 먹더군요. 흠... 한번 맛본것으로 된듯~하여서 pass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산쵸메'에서 맛본 그 주차장 골목에 있었던 작은 가게가 없어져서..궁금했는데 Mister Donut가게 옆이라서, 위에 글 읽고 오늘 들렀지요~~! 거기는 일본식 curry house라고 하더군요. 라멘집은 홍대 정문쪽에서 옮겼다고 하던데.. 그렇게 말해서는 전 위치 못찾죠~ 일본식 커리도 무지 좋아해서, LA에서도 일본식당을 주로 잘 다녔는데..홍대 근처에 그나마 많다고 하여서 좋지요. ^^

그리고, 대우 푸로지오는 가끔 지나 다니는데, 그곳에 가보아야 겠어요. ㅎ 추운 겨울이 오는데, 왠지, 든든한 맛거리가 상상만 하여도, 즐겁다는..하고는 친구가 오늘 말하더군요.흠,...(이게 한국인가..) 전, 주로 이런 생각이 스치더군요. 추워도, 잘 돌아 다니는 걸어다니는 문화. 다음번에는 대우 푸로지오로~*

아, Omao인가요?! Tart좋아해서.. 가끔, 후식으로 커피랑 들린 기억나요~ 전 오리지날이 제일 맛나는듯..흠, 그 앞에 식당도 무슨 식당인지 알듯..여름에 지나치면, 야외 분위기에서 먹는게 왠지, 더 맛있을것 같은 식당일것으로 보았어요. 저도 안가봤음. 흠..Italian food가 먹고 싶다면, 언젠가 한번 시도 해 봐야지요~ (Pasta는 종종 시간이 되면, 주말에 만들어 보아요. 직접만든 Udon도 주로 동글한 일본 우동면만 구입하여서 직접 일본 우동소스로 시원하게 새우튀김올려서(이것만 구입!) 자신??자만하면 안되지만 그나마~~ ㅎㅎ

아무리 잡지, 혹 TV에 나왔다고 한 식당이라고 광고를 하여도, 제 입에 안맞으면 맛이 없는 집. 하지만, 이렇게 자세히 action K.님이 설명해주시니.. 꼭, try해봐야지~ 하는 맘이 드네요. ^^ (왠지, 전 설명을 하다가 그만둔듯한 느낌이라, 다시 점검을 해봐야 해요.;; 이해 해주셔요.)

아, 그 연희동/연남동에 있는 큰 만두는 또, 어디인가요? 제가 아는 곳은 한군데. 연희 교차로 Pizza Hut앞에 건너편 전통 분식집 만두집 뿐 모르는데... 왕고기만두 가끔 그곳에서 사먹는데 말이죠~ 가격이 W 3,500인데..몇개 들었는지..4-6개였나?? 그래요.

연희동 사러가 쇼핑 밑으로요..중국식당..흠, 제가 이름을 잘 안외우고 다녀서리..그냥, 걸어서 가니~ 여름에 '비취냉면'을 먹었는데, 국물이 간장 소스이지만, 국수는 정말 비취?! 색으로 만든 시원한 중국식 냉면. 한국인 입에 맞게 맞춘듯 싶어요. 가격은 만원아래..이것도 기억잘 못하고, 그냥 맛있고, 시원하게 먹었던 것 같아요. (저의 가족은 냉면킬러?? ..엄마가 한국에 오시면, '오장동'에 가서 꼭, 먹어야 합니다. )ㅋ

아, 홍대에 있는 파스타 집도..부산? 제 아버지 고향. 어디든 맛있음 좋아요~! 아웃백 Seafood white sauce pasta에 (왠지, seafood는 white sauce가 어울릴듯..흠,..) 그리고 spicy가 들어간 맛. 갑자기 Tabasco Sauce가 스치네요. pasta먹을때 꼭, 찾는 소스. 'Sevens Spring'는 친구와 점심을 먹은적이 있는데..흠, 그런데로 이것 저것 맛을 보는 자체.. 친구는 밥이랑 무엇을 비벼 먹는 비빔밥 같은것도 먹었는데, 저는 quesadilla랑 등등 salmon을 주로 많이 먹었던 기억. 점심시간 전에 가야지..시간이 지나니,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꽤~ 있더군요.(사실, 친구가 이곳에서 같이 점심을 먹지 않았으면, 그냥 어디 Health fitness center로 착각하고 거기를 지나 다녔다는.. @@; 온통 그린이라 왠지 식당 분위기라시 보다는 그냥, 건강하게 하는 곳으로 이해했지요. 머, Spring이라고 해서, 온천?도 곁들인 그런 운동도 할수 있는 곳 정도로 말이죠. ^^;

*오늘은 새벽부터 흠, 6:30am에 나가 조금 아까 들어왔습니다. 천호동, 잠실..지나 다니면서, 막힌 강변북로에.. 다시 home town으로 돌아와서, 일본 소유라멘으로 맞춘 '수다'가 있었던 왠지, 싸늘하다 느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걷기에 좋을듯 싶은 .. 제가 피곤해야 하는데, 전혀 피곤해 않고 말이죠. 호기심 1/2으로 셋이서 try를해보는 '자체'에서 말이죠.

아, 방금 생각난 홍대 전철역 근처에 Spanish음식 잘하는 곳 있어요. 파에야를 잘하는곳.식당이름 또, 잊어 버림~ 근데, 어디인지는 알고요..ㅎ Spanish food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몰라도요. Fresh cut tomato Salsa sauce랑 chips가 나오는데, Salsa sauce를 좋아해서,마냥 먹게 되지요.~ (주인이 Spain에서 사시다 오신분. 아마도 사진도 찍으셨다고 들었는데, 제가 직접 여쭈어 보진 않았어요.) 전 사진은 잘 못찍으면서, 그냥 아직도 많이 좋아만 하지요.^^; 그 식당은 홍대전철역에서 4번출구쪽으로 위로 걸어가서, 흠, 골목에서 우회전인데. 흠, 그 골목이 롯데 시나마 빌딩 지나서 인듯.. 매일 지나치는데, 쉽게 거리 이름들이 눈에 안들어 오니~ 죄송~~* (한국에서 무슨 건물 위주로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아직도 헤맵답니다. )

이제 저도 z, Z로 ...
*(글 주변이 없어, 비밀글로 하려다가..그냥, 이해해 주셔요~)


         
액션K 2008/10/29 00:12 edit/delete
식성은 변하나 봅니다.
제 경우, 예전에는 라면은 뭐 그저 그랬고 국수도 굳이 나서서 먹지 않는 음식이었는데
요즘은 라면과 국수의 '기본편'은 물론 베트남국수 같은 '응용편'의 면류도 찾아서 즐기게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한때 제 동선에 연희동을 지나치던 시절이 있어서, 그 중국 식당이 많은 골목길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동네 한쪽 끝의 '우리은행'이 일종의 랜드마크로 기억되어 있기도 하구요.
자신이 없긴 한데, 백암왕순대 옆인가? 아무튼 가까운 곳에 '다음에 한번 가봐야지'라고 마음 먹었던 한식당이 있었는데
그게 말씀하신 순두부집이 아닌가 싶은데요. (결국 가보지 못하고 말아서, 그 기억에 자신은 없습니다만)

삼청동 눈나무집. 이야기는 여러 차례 들었지만 가보진 못했습니다.
삼청동에 가볼 만한 식당과 찻집이 많다고 하는데, 그 삼청동이 제게는,
차를 타고 다닐 때는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치고 말고
차를 타지 않을 때는 전철 등으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근처에도 가지 않고 하다보니,
결국 못가고 맙니다.
그리고 그 동네는 뭐랄까요, 어느 정도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가야할 듯 싶은데
액션K, 맨날 허둥대며 사는 것 같아서 느긋한 마음이 잘 잡히지 않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삼청동, 이라고 하니 그리고 혹시 차를 타고 나가실 일 있으면 '성너머집'이라는 닭도리탕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는 길을 말로 설명하기가 좀 난감한데,
눈나무집을 아실테니, 거기서 성균관대학교 후문 가는 길, 또는 '감사원길'이라 부르는 길로 해서 성북동 넘어가는 길,
그 길로 드라이브 모드로 가시다 보면 고개 꼭대기에 짧은 터널이 있고 그 터널을 지나면 내리막길인데
바로 거기에 '성너머집'이 있답니다.
닭도리탕은 정작 찾아보면 그걸 메뉴로 삼은 식당을 찾기가 많지 않는데요.
바로 이 '성너머집'의 주종 메뉴가 닭도리탕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상당히 일찍 영업을 마친다는 점입니다.
NAVER검색을 해보면 금방 나오는 집이니,
한번 가볼까 싶다면 전화번호를 미리 체크한 다음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겠지요.
인터넷의 어느 글에 의하면, '현금만 되고 카드 안된다'는 글이 있던데, 제가 가보니 카드 되더군요. ^^

합정동에도 적당한 닭도리탕집이 있다는 것을 며칠 전에 알았는데, 글이 길어지니 이것은 일단 패쓰.

하카타분코는 이제 워낙 유명세를 타서, 극동방송국 앞을 지나다가 힐끗 보면 항상 줄이 길게 이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안가게 됩니다. 줄이 뭐 엔간해야 말이지요.
아.. 산쵸메, '미스도' 옆의 그 산쵸메는 일본식카레집이던가요?
허얼~ 간판 폰트도 똑같아 보이길래, 그리로 옮겼나 했는데 그게 아니군요. 이런 죄송해라.
다행히 aikons님께서 일본식카레를 좋아하신다니 그나마 다행.
산쵸메의 라멘이 하카타분코의 라멘보다 '깔끔한 느낌'이라 나름 좋았는데, 흠흠, 정문쪽이라, 기회되면 한번 찾아보죠.

앞서 얘기했듯이, 연희동이 요즘은 제 동선이 아니고 기억도 아삼삼~해서 '만두집'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연남동에서 연희동에 이르는 그 길을 천천히 지나가보면 아, 여기다! 할 듯 싶은데 말입니다. 에휴.

홍대앞 스페인 식당으로 제가 아는 곳은 '엘 쁠라또(El Plato)'입니다.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쪽으로 내려가면 스타벅스가 나오는데요.
그 스타벅스 뒷골목에 보면 이 가게가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가게인데 예약해두지 않으면 대기시간이 엄청 길어질 수 있는 가게입니다.
혹시 aikons님께서 말씀하시는 곳도 그곳인가요? 흐음, 이런 이야기 하니까 '먹물빠에야'가 먹고싶어집니다. ^^

이거 정말, 이번 포스트의 댓글과 답글은, 프하핫, 정말 '맛집 블로그'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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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아니면, 다른 분들도 즐길 수 있고 해서 그런 점에서 좋죠, 뭐!

         
2008/11/28 00:38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8/11/28 03:33 edit/delete
라멘집으로서의 '산초메' 옮긴 곳이 어딘지, 저도 얼마 전에 알았어요.
흔히 '홍대놀이터'라고 부르는 곳, 그 근처더군요. 말씀하신대로 홍대 정문을 향하는 '약간' 언덕길에.
들어가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님 얘기를 접하니, 좋았던 모양이네요!
더구나 스핏츠 노래까지 '업소용'으로 들려줬다니, ^^ 아주아주 괜찮은데요?
네, 다음에 들려보겠습니다!

제 친구 하나가 그랬어요. '돈부리' 파는 가게가 없다고.
그런가? 싶었는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카츠동을 메뉴 중의 하나로 둔 가게는 얼핏 있는데
카츠동, 규동, 오야코동, 텐동 등 돈부리 종류별로 메뉴를 구비해 둔 가게는 없더라는 거죠.

며칠 전 인터넷으로 뭘 찾다가, 홍대 주차장 골목에 '돈부리'가게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게 이름도 그냥 '돈부리'였던 것 같은데, 혹시 ○○님이 들려본 식당인가요?

자전거 타다가 다친 지 보름 쯤 되는 것 같은데, 오른쪽 팔목 다친 게, 꽤 오래 갑니다.
그 바람에 오른팔에는 물파스 냄새가 늘 진동하고 있답니다. (제게는 그게 그다지 나쁘지 않은 냄새라서 다행입니다)
다들 걱정해주시니까 (고맙습니다) 조만간 낫겠지요.

참, 그리고 자전거는 새로 샀답니다. 그 새로 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다쳤던 건데요, 뭐! ㅋ.~
메리다 로미오. 흔히 '미니벨로'라고 부르는 20인치 바퀴의 자전거. 연두색입니다.
댓글과 그에 대한 답글이 이 포스트 저 포스트 오가면서 써지다보니, 아직 자전거를 사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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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꽤 오래 전에 한두 차례 그런 적이 있었는데, 요즘 또 슬슬 비공개 댓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드러내기는 곤란한 사적인 얘기를 건네신다거나, 개인 정보 등이 노출되는 글이라거나,
운영자인 저 말고는 자신의 글이 드러내 보여지는 걸 꺼린다거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이유'라면 뭐 굳이 비공개로 하실 필요는 없지 않겠나, 라고 제 맘대로 생각합니다만 ㅋ
결국 드리는 말씀은 "○○님이 가장 편한 느낌으로 하시길!" 입니다. ^^
편안한 밤 되십시오.

         
2008/11/28 10:55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액션K 2008/11/28 18:42 edit/delete
그때 그때 ○○님 편하신대로 하세요, ^^
이제 대충 아시지 않습니까? 여기는 포스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만 댓글로 한다고 정해둔 것도 아니고
그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침 그 이야기가 떠오른 그 부분에서, 그냥 바로 댓글을 쓰잖아요? 다들.
그런 것처럼 비공개글, 공개글 구분도 뭐, ○○님의 그날 그날 느낌대로 하시면 된답니다. ^^

<돈부리> 검색해봤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6-18 탁사발 건물 지하1층
(홍대 주차장골목, 상수역쪽 주차장골목말고 놀이터쪽 주차장골목, 마포나루 건너편)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2시30분까지, 오후5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은 정오부터 자정까지) 월요일은 휴무.
우나기동 8,000원. 꽃등심 규동 8,000원. 텐동 8,000원.
연어를 얹은 사케동이라는 돈부리도 있더군요, 이것 역시 8,000원.
기본적인 카츠동은 당연히 있고 낫또동도 있다고 하니, '돈부리' 식당이라고 할만 합니다.
그 외에 사바시오야키(고등어소금구이) 등의 메뉴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 빨강색의 생강, 그 반찬을 무척 좋아해요.
그걸 일본어로 뭐라고 하는지는 듣고도 잊었는데 ('가리'라고 발음하는 듯 싶었어요)
저는 그냥 제 마음 속으로 그걸 채생강, 초생강이라 불러요.
무우채 썰어둔 것처럼 가늘게 썰어둔 것은 채생강, 얇게 포를 뜨듯 해둔 것은 초생강. ^^

원래 그것은, 생선초밥 등을 먹을 때,
먼저 먹은 초밥의 맛이 입 안에 남은 상황에서 다른 종류의 초밥을 먹어서 맛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네요.
그러니까 초밥을 하나 먹은 다음 그 '빨간 생강'을 먹어서 입 안을 개운하게 하고 또다른 초밥의 맛을 즐긴다, 그런 거요.
저는 뭐, 생선초밥을 먹을 일은 그다지 많지 않고, 라멘을 먹을 때든 아무튼 일본식 음식을 먹을 때는
기본 반찬으로 먹듯 그서을 즐깁니다.
반찬으로 내어놓는 식당은 드물지만,
가지로 만든 츠케모노(漬け物)라든지, 우리와는 다른 방식의 일본식 '채소절임'의 맛도 좋아해요.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이태원에 이슬람 음식을 파는 가게, 식당이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입맛과 관심이 생기더라는. ^^
신문 기사에 '시리아식 디저트' 등의 표현이 나오는 걸 보고는,
우리나라 사람들, 식도락을 이제 아주 디테일하게 즐기는 수준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틈나면 이태원에 한번 가보려구요. (남의 나라 음식 즐겨보는 것, 신나는 일이잖아요!)

 -  2008/10/20 01:20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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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08/10/20 11:10 edit/delete
○○ちゃん、ごめん。行って来て 午後に。

         
액션K 2008/10/20 18:16 edit/delete
君と暮らせたら、 이 노래 좋지? 그치? 히힛! ○○ちゃん도 좋아하니까 액션K도 좋아!
내가 스핏츠 음반 처음 손에 쥐고 첫트랙부터 마지막트랙까지 들었을 때 제일 먼저 꽂힌 노래가 바로 이 노래거든! ^^

○○ちゃん이 キター 라고 느낀 감정, 또는 두근두근이거나 콩닥콩닥이거나, ^^ 역시 ○○ちゃん은 감수성 예민!
그러면서도 한편, 아무런 생각없이 일상생활에 젖어서 살고있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마음을 다잡는 모습.

암튼 그래. 놀든 공부하든 일하든 (잠자는 것까지도) 뭐든 제대로 하는 것. 한번 하면 '아작'을 내는 것.
잠을 자도 설핏설핏 자지 않고 눈감으면 30초 안에 깊은 잠 빠지는 것.
공부든 일이든 깨어있을 때 치열하게 하고나면 ㅋ.~ 잠도 그렇게 잘테니까.
(또.. 치열하게 하란 소리 해댄다, 그러겠다, 크크큭)

수시로 (마치 주기적으로 그러듯) 스스로의 상태를 미심쩍어 하지만,
난 그런 ○○ちゃん도 부럽기만 한 거, 알지? ㅋㅋㅋㅋㅋㅋ
.
.
보고싶다!
頑張ってねー !

action K -  2008/10/28 10:46 comment | edit/delete
√ 日本人のためのお知らせ。

こんばんは、[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の管理人、action Kです。
韓国語が分からなくて読みにくければ、翻訳サービスを提供するサイトを利用してください。
例えば「エキサイトの翻訳サービス」も良いです。
http://www.excite.co.jp/world/korean/web/

「エキサイトの翻訳サービス」URL入力の例。

まる http://www.myspitz.com/tt/164
まる http://www.myspitz.com/tt/163


ばつ http://www.myspitz.com/
ばつ http://www.myspitz.com/tt/


○○○さん、メー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2008/11/02 15:30 comment | edi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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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K 2008/11/03 09:09 edit/delete
스핏츠 잼보리 투어 2007-2008 さざなみOTR 前半
2008년 3월 8일 서울 멜론-악스에서의 세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앙코르 포함)

01. 僕のギター
02. 不思議
03. ヒバリのこころ
04. けもの道
05. トビウオ
06. 点と点
07. チェリー
08. 群青
09. ルキンフォー
10. P
11. 楓,
12. 桃
13. ネズミの進化
14. 夜を駆ける
15. Na・de・Na・deボーイ
16. スパイダー
17. 8823
18. 俺のすべて
19. 砂漠の花
20. 漣

21. 아름다운 사람
22. みそか
23. 魔法のコトバ


스핏츠 잼보리 투어 2007-2008 さざなみOTR 後半은 前半과 마찬가지로 세가지 패턴인데요.
○○님께서 갈 예정인 11월 15/16일 토쿄의 ZEPP TOKYO 공연에서는
어떤 패턴의 세트 리스트가 연주될 지는 모르지만 일단 후반전에는 '패턴1'의 경향이 강하니까
그 '패턴1'의 세트리스트를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01. たまご
02. Na・de・Na・deボーイ
03. ヒバリのこころ
04. 不思議
05. 点と点
06. ルキンフォー
07. チェリー
08. 砂漠の花
09. みそか
10. P
11. 君が思い出になる前に
12. 若葉(新曲)
13. 桃
14. ネズミの進化
15. スピカ
16. エスカルゴ
17. 8823
18. 渚
19. 俺のすべて
20. 僕のギター

위 '패턴1'의 20곡 그리고 그것과 겹치지 않는 '패턴2'와 '패턴3'의 곡은 모두 23곡인데요. (앙코르 제외)
그 23곡 중에서 서울 멜론-악스에서 연주한 곡과 겹치지 않는 곡은 (잠깐만요, 일단 헤아려 보구요)
君が思い出になる前に
若葉
スピカ
エスカルゴ

たまご
ハニーハニー
メモリーズ・カスタム
死神の岬へ
이렇게 9곡입니다.

즉, ○○님께서 멜론-악스에서는 들어보지 못했으나 ZEPP TOKYO에서 즐길 가능성이 있는 곡은
방금 열거한 9곡이라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君が思い出になる前に
若葉
スピカ
エスカルゴ

이 5곡은 세가지 패턴에 다 포함되어 있으므로 100% 확실하게 '새롭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후반전의 앙코르로 나온 곡은 다음 7곡입니다. (공연마다 3곡의 앙코르가 있었습니다)
群青
遥か
スパイダー
猫になりたい
トビウオ
空も飛べるはず
けもの道

이 중에서 ○○님께서 멜론-악스에서 즐겼던 곡을 제외하면
遥か
猫になりたい
空も飛べるはず
이렇게 3곡이, 바로 ○○님께서 '새롭게' 라이브로 즐길 가능성이 있는 곡입니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君が思い出になる前に
若葉
スピカ
エスカルゴ

たまご
ハニーハニー
メモリーズ・カスタム
死神の岬へ
遥か
猫になりたい
空も飛べるはず
○○님께서 멜론-악스에서 즐겼던 스핏츠의 노래를 제외하고
ZEPP TOKYO에서 '새롭게 라이브로 들을 가능성'이 있는 곡은,
바로 위 12곡 중에서 7~8곡 쯤 될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 1
지금, 이게 제 컴퓨터가 아닌데 여기는 FTP프로그램도 깔려있지 않고 대용량 작업이 여의치 않다는.
오늘, 사무실 이사가는 날입니다. 손과 발은 바쁘고 모니터는 쳐다 볼 시간이 없는 날이 되겠다는.
그래서 오늘 낮시간 중에는 뭐,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을 듯 합니다. 오늘밤 이후에 뭔가 처리될 듯 하다는.

+ 2
猫になりたい를 라이브로 들을지도 모르는 ○○님이 그저 부럽기 짝이 없다는!
スピカ 그리고 エスカルゴ 이 두 곡은 라이브로 들으면 그냥 죽는 거라는!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渚 이거 들을 때, 정말 '마보로시' 그 자체였다는!
○○님, 그렇게 ㅋㅋㅋ거리면서 염장 자꾸 질러대면, 액션K, 가만 있지 않을 거라는! ^^

 -  2008/11/03 12:00 comment | edit/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action K 2008/11/04 21:16 edit/delete
メールの返事が遅れて本当にすみません。
昨日引っ越しをして○○○さんのコメントを読むことができなかったです。
今の先、読みました。

「彼女」は信頼できる学生です。私が保証します。

魔女 -  2008/11/05 01:22 comment | edit/delete
^^
         
액션K 2008/11/05 09:53 edit/delete
오랜만에 뵙는 듯 합니다, 魔女님.
2학기 시작될 즈음부터 보이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 자칫했으면 2학기 내내 「魔女 」라는 닉네임은 보지 못할 뻔. ^^

어웅 -  2008/11/27 03:26 comment | edit/delete
이 노래 아주 좋아해요!

주변에서 누구누구 가수의 노래는 어떤게 제일 유명해? 대표곡은? 추천할 만한 노래는? 하면
바로 단번에 대답해 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그런 종류의 노래랄까요?

이 노래는 도입부가 정말 맘에 들었어요, 처음부터.
그리고 항상 후렴구를 들으면서,
예전 고등학생 때 일본어를 처음 배울때 생각이 나요.

한국어에는 '살다' 라는 말로 모두 쓰이고 있지만,
일본어에는 이 살다 라는 말에 대응하는 동사가 나누어져 있다고...
         
액션K 2008/11/27 13:48 edit/delete
요즘 '알송'이란 프로그램으로 휴대폰 벨소리 파일인 mmf파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저도 저만의 휴대폰 벨소리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틈이 나면 꼭 만들 생각인데요.
멜로디는 진작부터 정해두었습니다. 바로 스핏츠의 <君と暮らせたら> 이 곡이지요. ^^

맞아요, 이 곡, 그런 노래죠. 그리고 아무나에게 추천곡으로 하고 싶지는 않은 곡이기도 하구요.

그렇죠. '살다'라는 의미의 일본어 동사는 꽤나 여러 개가 있더군요.

生きる
일단 '생존'이라는 의미가 강한 단어로는 이 동사가 있겠구요.
잠깐만요, ㅋ.~ 고단샤(講談社)의 일본어뉘앙스사전(日本語使い分け辞典)을 펴볼게요.
그것 말고도 어떤 단어들인지는 알겠는데 설명이 틀리면 안된깐요, 헤헷.

住む
사람이 장소나 집을 정하여 그 곳에서 생활하는 것.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곳에서 생활하다.
사람에 대해서는 住む를, 동물에 대해서는 棲む를 사용.

暮らす
사람이 매일매일을 보내는 것.
住む처럼 단지 장소나 집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라 '자거나, 웃거나, 일하거나' 등의 여러가지 인간적인 행동을 수반.
경제적인 것도 포함할 수 있음.

過ごす
사람이 일정한 시간을 보내는 것.
시간의 길이에는 관계가 없고 무언가를 하면서 시간을 소비하거나 시기를 보낸다는 의미.

過ごす는 '살다'라고 번역되는 경우보다는 거의 '보내다'이긴 하겠지만,
대충 이런 정도인 듯 싶은데, 고등학교 일본어 시간이라면, 위 네가지의 '살다' 정도는 다 배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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