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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채로 엠씨 더 맥스 裸のままで エムシーザーマクス
  裸のままで Hadaka no Mamade 벌거벗은 채

이전의 글에서 '빠돌이'와 '빠순이'란 표현을 잠깐 쓰긴 했습니다만, 저는 신조어를 받아들이는데 상당히 더딘 편입니다.
제가 더디다고 하는 것은, 신조어에 둔감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것에 부담을 안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제게 있어 거부감없이 일상 언어로 사용하게 된 신조어 중에 '절친'이란 것이 있습니다.
아마 아시겠지만, '더할 나위 없이 아주 친하다'는 뜻의 형용사인 '절친(切親)하다'의 어근(語根)인 '절친'만 떼어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아주 친한 친구' 즉 '절친한 친구'라는 뜻으로 명사화시킨 신조어인데요.
모친, 부친, 선친 등과 같은 단어와 소리값이 같기에 '사람을 뜻하는 명사'로 받아들이는데 그다지 부담이 덜했던 것같습니다.

僕の仲良し
僕の仲良し
누구나 다 그러하다고 일반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지만, 중고교 학창시절을 지나고 나면
더욱이 학창시절을 끝내고 사회인이 되면, 새롭게 '친구'가 생기는 경우가 흔치 않은 듯 싶습니다.
그런 마당에 친구도 그냥 친구가 아니라 '절친'이라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생기는 것은 더욱 흔치 않을텐데
지난 해에 알게 된 어느 친구 하나가 지금의 제게는 '더할 나위 없이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제가 그를 알고 지낸지는 이제 고작 일년하고 조금 넘은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요즘의 신조어를 빌어서 그를 표현하자면 '절친(切親)'이란 말이 딱 제격인 친구이지요.

얼마 전 바로 그 '절친'인 그에게서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었는데 그게 여의치 않아서 그냥 주게 되어 재미없다면서, 넌지시 건네는 선물.
예상치 않은 선물에 당황해 하면서 포장지를 뜯어보니, 그것은 M.C the MAX의 5집 앨범 Returns. 2CD.

그가 M.C the MAX의 음반을 제게 선물한 것은 제 취향이 아니라 그 자신의 취향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그리고 제가 최근 M.C the MAX에 대하여 어떤 연유로 관심이 생겼는지 그는 아마 모르겠지만,
'절친'으로부터의 예상치 않은 음악 선물은, 평소 제가 그다지 즐기지 않던 장르에의 초대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M.C the MAX를 두고 그 이름만 가지고 한동안 힙합 그룹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MC Hammer, 우리네 MC 스나이퍼를 연상해서는, 알아보지도 않고 그런 오해를 했었지요.)
X-JapanTears를 누군가가 리메이크했다고 했을 때도 그게 M.C the MAX인 줄 몰랐다가
안젠치타이(安全地帯)ショコラ(chocolat, 쇼콜라)를 리메이크한 사랑의 시가 나왔을 즈음에 이르러서야
M.C the MAX라는 이름과 사랑의 시라는 제목이 제대로 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M.C the MAX
M.C the MAX

하지만 고작해야 이름과 노래 제목 정도만이 매치되고 M.C the MAX가 힙합 그룹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뿐,
저는 그들을 두고,「포맷은 sg워너비와 같은 3인조 보컬 트리오, 장르는 발라드」일 거라고 제 마음대로 짐작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전 'M.C the MAX 상표 서비스표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뉴스를 접하고서야 비로소
그들이 보컬 트리오가 아니라, 보컬리스트 이수, 베이시스트 제이윤, 드러머 전민혁으로 이루어진 '밴드'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M.C the MAX의 전신이 바로 문차일드였으며, M.C the MAX는「Moon Child the Maximum」의 약자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문차일드의 1집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 저는 '괜찮은 밴드가 하나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부산의 어느 레코드숍에서 그 앨범의 동명 타이틀 곡인 Delete를 반복해서 들을 때였는데
(그 당시 그 레코드숍에서는 문차일드의 데뷰 앨범을 집중적으로 프로모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렉트로니카, 테크노 등의 단어가 떠오르는 장르의, 그러면서도 팝적인 요소가 상당한,
그래서 일반적인 록 밴드보다는 훨씬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밴드가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만이었고 그 이후로는 제 관심 영역 밖으로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제게 있어 문차일드는 오랫동안 잊혀져버린 - 잠시 떠올랐다 사라진 - 밴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Delete
Delete

裸のままで
裸のままで
그랬던 문차일드를 제가 다시 주목하게 된 것은 그들의 노래 중에 태양은 가득히라는 곡이
스핏츠(スピッツ)의 어느 노래와 후렴부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1993년 7월 25일에 발매된 6번째 싱글 裸のままで(Hadaka no Mamade, 벌거벗은 채)가 그 곡인데
혹시 태양은 가득히의 멜로디가 기억난다면‥, 어떤가요?‥ 후렴구가 비슷하다는 느껴지나요?

스핏츠裸のままで(Hadaka no Mamade, 벌거벗은 채)문차일드태양은 가득히 보다 6~7년 전에 나온 곡이니까
태양은 가득히를 작곡한 윤일상스핏츠의 그 곡을 이미 들어본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듣기에는 두 곡의 후렴부가 비슷하기는 해도 표절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문차일드에서 M.C the MAX로 이름을 바꾸고도 몇 년이 지날 동안 그 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지내다가
M.C the MAX와 소속사 간의 분쟁이 관련된 '소송' 뉴스를 접하고서야 비로소 문차일드를 다시 떠올리게 되고
그래서 그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기자 (마치 그 낌새를 알기라도 한 듯) '절친'은 M.C the MAX의 CD를 선물로 제 손에 쥐어줍니다.

그래서 몇 차례 거듭해서 들어보니,「M.C the MAX표 발라드」에 열광하는 팬이라면
가슴아 그만해, 사랑이 사랑을 버리다처럼 주목받는 작곡가인 신인수가 작곡, 편곡한 곡을 비롯하여
이별 이후를 애절하게 노래하는 모래시계, 눈을 감아도 같은 발라드 트랙에 가슴 저려할테고

이수의 보컬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이제는 '록 밴드' M.C the MAX를 느끼고 싶은 팬들은
문득 문차일드 시절의 Delete를 떠올리게 하는 Returns를 비롯하여
(Returns를 작곡한 Vink가 그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문차일드 1집 때부터라고 하네요.)
Oh! PlzMoment같은 업 템포 트랙을 주목할 것같기도 합니다.

한편 그동안 이수에게 집중되어 있던 시선을 이제 제이윤전민혁에게도 나누어 보려는 팬들이라면
HOPE, Rain 그리고 What a Wonderful World 같은 트랙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겠구요.
Returns
Returns

제 취향으로는, 문차일드로 데뷰했을 때 제가 원했던 느낌을 떠올리게 만드는 Returns같은 트랙이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고,
HOPEWhat a Wonderful World에서 'M.C the MAX의 6집 앨범'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만듭니다. (특히 HOPE.)

그렇다고 해서 M.C the MAX의 5집 앨범 Returns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Rumble Fish최진이와 함께 부른 곡인 Oh! Plz의 노랫말같은 것이 그렇습니다.
나이트클럽에서 마주친 남녀의 엇갈리는 모습을 묘사한 이 노래의 경우, 멜로디는 마음에 드는데 노랫말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수가 작사 작곡한 트랙 중의 하나인 Moment의 노랫말을 부클릿에서 살펴보면
'꿈을 꾸게 돼'로 표기되어야 할 것이 '꿈을 꾸게 되'로 표기된 것은 교정 미스 또는 오타로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혹시 요즘 우리말 문법이 바뀐 건가요? 최근에 이렇게 표기하는 사람을 여럿 봤습니다.)
'Cum on N Dance with me'라고 해서, 'Come on'을 비속어 표현인 'Cum on'이라고 표기한 것도 볼 수 있는데
노랫말과 멜로디, 편곡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미루어보면 Moment는 비속어가 자주 등장하는 힙합이나 랩 분위기도 아닌데
- 도리어 틴에이저용 '캔디팝' 느낌의 곡인데 - 왜 굳이 '19금 비속어'로도 읽혀지는 단어로 표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NAVER에서 'cum'을 검색어로 하여 검색을 해보십시오. 이 속어는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 곡의 코러스 부분에서는 'I've got universe'라고 하는데, 'I've got the universe'라고 해야 하지 않나요?
제가‥ 정관사, 부정관사 등에 관한 영문법에 자신이 없어서 딱히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지만요.

Crispy!
Crispy!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M.C the MAX에 대한 제 인식의 경로에는 스핏츠가 스치듯 지나치기에,
M.C the MAX 5집 앨범 수록곡의 노랫말에 대한 잡념을 떠올릴 때도 문득 스핏츠가 지나쳐 갑니다

どんなに遠く 離れていたって 君を愛してる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너를 사랑하네
ほら 早く!早く! 氣づいておくれよ
자 빨리! 빨리! 깨달아다오

스핏츠의 노래는 거의 대부분이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가 작사 작곡한 것인데
싱글 발매 두 달 후 발매된 네번째 앨범 Crispy!에도 수록된 이 곡, 裸のままで(Hadaka no Mamade, 벌거벗은 채)
마사무네가 '사랑한다(愛してる)'라는 표현을 노랫말에 처음으로 구사한 곡이라고 합니다.
裸のままで 노랫말 살펴보기

오래 전 제가 쓴 글 중「스스로의 금기를 깨는 심정 自分のタブーを壊す気持ち」이란 제목의 글에서
산울림김창완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오랫동안 의도적으로 기피해 오지 않았는가 하는 얘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만,
마사무네김창완만큼은 아니라도, 그 역시 '사랑한다(愛してる)'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데는 상당히 주저했던 것 같습니다.
ハニーハニー myspitz story .. 바로가기

(이런 비교는 의미없는 것이지만) 마침 M.C the MAX를 얘기하던 참이라 그들의 5집 앨범 Returns 수록곡들과 비교하자면‥
사랑의 시,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거죠 등 히트곡들이 담긴 CD 2는 제외하고, (어쩜‥^^*, 제목에서부터 '사랑'이 넘치네요.)
신곡이 수록된 CD 1의 15곡 중에서도 연주곡인 Intro도 빼고, 두가지 트랙으로 실린 곡은 1곡으로 계산해서 13곡 중에서,
(이번에도 역시 제목에 나오는 '사랑'을 제외하고서도) '사랑'이란 표현이 무려 스무 번도 넘게 나오는 것과는 너무 다르군요.

잡지 아레나써티세븐(アリーナサーティセブン, ARENA37°C) 1996년 4월호의 권두대특집 SPITZ에 의하면,
스핏츠의 베이시스트 타무라 아키히로(田村明浩)裸のままで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곡을 녹음할 때 혼(horn)이 들어간 것을 듣고,
"이상하게 다른 곡이 되어버렸어" 라며 불안감을 느꼈던 게 기억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불안감도 하나의 변화였지요.
그 때에는 멤버 하나하나가 도를 지나칠 정도로 이상하게 자기 고집들을 부리고 있어서요...
하지만 그 변화가 "이런 새로운 방법도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田村明浩
田村明浩

笹路正徳
笹路正徳
스핏츠는 이 앨범 직전까지는 소속사의 사장인 타카하시 노부히코(高橋信彦)가 프로듀스했지만
이 앨범부터는 사사지 마사노리(笹路正徳)가 프로듀서로 영입되어 레코딩을 합니다.
이에 따라 스핏츠는 그동안의 것과는 자못 다른 스타일의 사운드를 들려주는데요.

사사지 마사노리는 관악기의 혼(horn) 섹션과 현악기의 스트링(string) 섹션을 적절히 구사하여
스핏츠의 사운드가 좀더 풍부한 느낌이 나게 만든 사람으로 스스로 레코딩 세션으로 참여도 합니다.
사사지 시절의 스핏츠 음악을, 사사지 이전이나 이후의 그것보다 낮게 평가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의 그러한 어레인지먼트 특징은 스핏츠를 좀더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게 만든 효과가 큽니다.

베이시스트 타무라도 혼(horn) 섹션이 들어가는 사사지 방식의 어레인지먼트에 불안감을 가졌지만
그 불안감은 변화에의 인식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결국 수용 가능한 여러 방법 중의 하나로 깨닫게 됩니다.

며칠 전 가끔 들리는 커피숍 노천 테이블에서 '절친'인 그와 생과일쥬스와 커피를 마셨습니다.
입 밖으로 꺼내서 한 얘기도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 저는 그에게 더 많은 얘기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곧 다가올 가까운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든 중간 마침표를 찍고 건너가야 하는 삶의 다음 단계를.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그래서 무섭기도 한 '어른의 시간'을. 아마 외로울지도 모를.

人は誰もが寂しがりやのサルだって 今わかったよ
사람은 누구나가 외로워하는 원숭이란 걸 지금 알았다
喫茶店「クーバック」
喫茶店「クーバック」

그는 삶의 다음 단계를 맞닥뜨리는 것에 불안감을 안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단계를 슬쩍 비껴서서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 불안감은 사실 막연한 것에 불과하고 자신에게 충실하면 그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그도 믿고있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요?

하지만 저는 '절친'한 그를 믿고 있습니다.
비록 덤벙대기도 하고 주춤거릴 때도 있는 친구이지만, 그런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
꾸준하게 스스로에게 충실하기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렇게 노력해나가다 보면
그도 타무라처럼, 불안감이란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무엇인가로 치환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やがて光は 妖しく照らしだす
이윽고 빛은 믿을 수 없게 비추기 시작하네
シロツメクサと僕の仲良し
シロツメクサと僕の仲良し

스핏츠裸のままで의 후렴에서 이렇게 노래하는데, 저는 가까운 미래에 그의 주변 모습이 이 후렴부와 같기를 바랍니다.
꾸준히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그렇게 중간 마침표를 찍고 건너간다면, 빛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를 비추기 시작할테지요.

裸のままで 노랫말(우리말 번역)의 출처는 (c) spitzHAUS 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7/05/26 04:09 | 스핏츠/SINGLE | trackback (0) | reply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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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새 -  2007/05/26 10:36 comment | edit/delete
문차일드의 음악은 저도 즐겨 들었던 것이지만, MC the Max 가 문차일드의 후신이라는 건 처음 알았네요.
음악 취향이라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항상 같은, 또는 비슷한 음악들의 언저리에서만 맴돌 뿐, 언젠가부터는 새로운 음악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지지 않으니 말이죠.
저 역시 MC the Max 가 소몰이 그룹일거라 짐작했으니... ^^

그나저나, 또다시 '아싸, 일빠~'....???
         
액션가면ケイ 2007/05/26 11:40 edit/delete
검은새님도 아마 그랬으리라 짐작되지만, 음악 듣기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음악' 같은 식으로 들었을 시절이 있지요.
이를테면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의 앨범을 듣다가 백코러스가 귀에 들어와 사토 치쿠젠(佐藤竹善)을 찾아 듣는 식.
하지만 그것도 다 지난 일입니다.
Trisha Yearwood의 CD로 들었던 How Do I Live.
몇달 전엔가 LeAnn Rimes라는 가수의 것으로 들었는데 (○○○님 덕분에)
예전같으면 LeAnn Rimes는 어떤 가수인지 다른 노래는 어떤 게 있는지 뒤져봤을텐데.. 요즘은 그냥 그걸로 끝.

저 역시 검은새님과 비슷합니다. 아니, 훨씬 더 합니다. 같은 음악 또는 비슷한 음악 언저리에만 맴도는 것 말입니다.

그런 와중에 검은새님께, 어제 손에 쥔 음반 한장 소개.
밴드 이름은 메렝게(メレンゲ), 음반 타이틀은 星の出来事(별의 사건사고).

오래 전「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가 제게 메렝게의 음악 하나를 권했는데
제목이 二つの雨(두개의 비)라고 했던 그 곡을 듣고 아.. 괜찮은데? 했었습니다.
그동안 미니 앨범만 몇 장 나왔는데 (일본의 인디 밴드 중 하나인 듯) 작년에 풀 앨범이 처음 발매되었고
그것이 제가 어제 손에 쥔 星の出来事 앨범입니다.

저는 본 적이 없지만 만화에 정통한 분이라면 다들 봤다는 '최종병기그녀(最終兵器彼女)'
그 만화의 실사판 영화에 메렝게(メレンゲ)의 노래가 주제가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 곡이 すみか(스미카)라는 제목의 곡인데.. 점심 먹고 식곤증에 나른해질 때 일하기 싫으면 한번 뒤져보시기를.
제가 손에 쥔 앨범의 맨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더군요. 맘에 딱 듭니다.

아참, 메렝게(メレンゲ)를 손쉽게 찾아보자고 NAVER검색을 하면..
라틴댄스뮤직 merengue 관련 웹페이지만 쏟아질테니, 유의하시고. ㅋ.~

P.S.
「아싸, 일빠」감사! (∩.∩)

elyu -  2007/05/26 22:43 comment | edit/delete
메렝게라면,얼마 전에 彼女ににあう服~라는 곡을 들었는데,느낌이 독특하더군요.
저도 요샌 새로운 음악을 찾기보단 예전에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고 있습니다.추억을 먹고 산다고나 할까요 ㅠㅠ
         
액션가면ケイ 2007/05/27 02:48 edit/delete
彼女に似合う服(그녀에게 어울리는 옷) 앞서 언급한 그 앨범에 수록된 곡이더군요.
メレンゲ 이 밴드, 은근히 독특한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아주 묘해요.

제 주위에 힙합/랩 장르를 즐기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CD장을 뒤적거리다가 영화 허리케인(The Hurricane) O.S.T. 음반을 보게 되자 그 친구가 떠올라 꺼내게 되더군요.
오랜만에 말입니다. 아.. 이런 음반도 있었지, 하는 심정이 되면서 말이지요.
뒷표지 구석을 살펴보니 '2000년'이란 연도. 6~7년 전에 발매되어 구입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는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오래 전에 잊고 제쳐둔 음악을 듣게 되기도 하네요.
마치.. 완전히 처음 듣는 기분입니다.

은향씨 -  2007/05/27 04:00 comment | edit/delete
12시가 지나서 이제 D-1이 되었습니다.
막상 정말 하루 남기고 보니 기분이 싱숭생숭 하네요.
더군다나 '청초'한 여자친구가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그런지 더욱 더...
(정말로 청초하다, 라는 말은 굉장히 간질간질한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별 수 없다고 해야 하나요.
미안하지만, 고맙고, 좋아하지만, 가슴아픈,
그런 복합적으로 심장이 뛰는 느낌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 중에 네잎클로버를 들고 계신 절친분의 사진이 유난히 크게 보이네요.
얼마 전에 찾은 네잎클로버를 곱게 코팅해서 여자친구에게 주었습니다.
어쩐지 그런 느낌? 네. 그런 느낌.

2년... 막상 다녀오신 분들은 2년 괜찮다고, 건강한 시간으로 만들라고 하시지만
다녀오지 못한 저에게는 그저 막막한 바다와 같은 - 오히려 더 멀고 깊은 그런 느낌의 시간입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다녀오는게 울면서 끌려가는것 보다는 나을테니까요.

그간 감사했습니다 : )
어쩐지 짧고 계기도 얕았지만 굉장히 생각도 깊으시고 멋지신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낯가림이 심한 제 탓에 쉽사리 친해지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고 후회가 조금.
그래도 이 시간이 끝이 아니라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다녀와서, 혹은 가까운 시일 내에 군대라는 곳에서 여유를 찾게 된다면
저도 '절친'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앞으로 더워지는 여름 몸 건강하시구요.
50일 휴가때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D
         
액션가면ケイ 2007/05/27 11:14 edit/delete
'화려하지 않으면서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 '청초하다'를 사전적으로 풀어서 보자면 - ^^a
그런 여자친구가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 군입대라니. 그런 얘기를 듣는 저는 괜히 마음이 아립니다.

언젠가.. 은향씨님처럼 군입대를 앞두고 여자친구가 생긴 친구가 그 심정을 제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요, 표현은 달랐지만 은향씨님 같았을 거란 생각입니다.「미안하지만, 고맙고, 좋아하지만, 가슴아픈.」
네잎클로버를 건넸나요? 그런 느낌? 그런 느낌! (∩.∩)

부디 몸 건강하게 - 아울러 정신도 건강하게 -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정말.. 이 부분에서 한참을 고민했지만,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라는 말 이외에는 보탤 말이 없군요. _._

아참, 그리고 그 '네잎' 클로버를 손에 쥐고 내미는 '절친'의 사진. ㅋ.~
- 사실은 그 '절친'은 이 이미지가 이 포스트에 사용된 줄 모른답니다. ^^a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쁘핫!) -

Maya -  2007/05/27 15:11 comment | edit/delete
혹시... 저번에..... 그 전화 영어? 그 때 생각하니 괜히 웃깁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7/05/27 23:48 edit/delete
Yes, she is. She' s pretty cute and so funny. Her jokes keep me in stitches, everyday. ^^

josh -  2007/05/27 16:26 comment | edit/delete

절친한, 친구가 건네주는 음악은 아무리 개인적 취향이 짙게 베어있다고 할지라도

아무래도 그 느낌이 왠지 다른 음악과 다르게 느껴지곤 합니다.

저 역시, 음악일을 하는 친구로부터 항상 노래 선물을 받았는데.

예전에는 지금처럼 씨디를 굽거나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법 비싼 공테이프에 성의껏

앞뒤면에 모두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나하나 따로 녹음을 해서, 그 녹음한 순서대로 제목을 곱게

써서 선물로 주곤 했었답니다.

그당시의 그 친구가 건네준 음악들은, 나중에 우연일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음악이라던가.. 갑자기 일어난 유행때문에 상업적인 음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명세를 탄 것도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선물해준 음악중에 아직까지도 즐겨듣고 있는 음악은,

커튼콜을 수백번 해도 모자르지 않을 'c'mon through' 입니다.


개인적 생각이긴 하지만. ^^


절친..이라.. 문득, 생각났을 때 전화해버려도.

잠깐.. 나올래?

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 그 절친.. 의 느낌이 왠지.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참, 저 내일 떠나요. 6월에 돌아오자마자 들릴게요. ^^

         
액션가면ケイ 2007/05/28 00:41 edit/delete
오래 전의 일이군요. 저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카세트 테이프의 커버까지 만들던 시절. ㅋ.~

<C'mon Through>라 함은 Lasse Lindh의 노래를 말하는 것인가요?
저는 어느 날 우연히 누군가의 싸이홈피를 지나치다가 <The Stuff>의 전주 기타 리프를 듣고는 맘에 들어서 그만..
그 바람에 <C'mon Through>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새벽3시 정도는 지나버린 한밤중에 이 곡 들으면 정말..

홍콩으로 떠나시는 거죠? (우와왁~ 부럽삼!)
여행은 보는 것, 먹는 것, 사는 것, 이 세가지를 즐기는 것이지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고 쇼핑도 맘껏 즐기시기를. 그럼 6월에 뵙겠습니다.

아오리 -  2007/05/27 21:53 comment | edit/delete
하다카노마마데는 요새 자주 듣게 되는 노래에요. 멜로디가 발랄해서 초여름하고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문차일드 노래하고 정말 후렴구가 비슷하네요. 전에는 의식하지 못했는데-_-;
         
액션가면ケイ 2007/05/28 00:42 edit/delete
문차일드의 그 노래를 기억하시는군요.
Delete로 출발이 좋았던 문차일드. 저는 후속곡으로 그 곡을 밀었던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차일드가 나올 당시에.. 뭐랄까요,
미소년 밴드 뭐 그런 컨셉으로 '만들어진' 밴드이긴 했어도, 나름 기대를 했거든요.
우리나라 록 밴드도 이제 다양하게 나올 필요가 있다.. 싶었거든요.

아 참, 그리고 M.C the MAX의 전신이었던 문차일드 말고, 그 이전에 이미 '문차일드'라는 밴드가 있었습니다.
시나위 출신의 베이시스트 김영진과 다들 아시는 이현우, 이렇게 두 사람의 밴드인 문차일드.
1999년에 발매된 산울림 트리뷰트 앨범에 보면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문차일드 버전으로 들을 수 있답니다.
문차일드 자신의 음반에서는 <아니 벌써>의 리메이크도 있다든데, 그건 뭐.. 전설의 음반이라 구할 길이 없구요.

쓰다보니, 딴소리가 되었군요. 액션가면ケイ의 주특기, 횡설수설로 여기시길.

류사부 -  2007/05/28 11:06 comment | edit/delete
이수씨 가창력은 실제로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죠^ ^
그런데 가창력이기전에 전 우리나라 가수들은 그룹이면 그룹, 솔로면 솔로
앨범이라는 것을 창작한다면, 적어도 작곡정도는 어느정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예를 들어서 " M.C the MAX" 라면 그들의 곡들이 가득한 음반을 살 기분이 날거 같아서..;
가요를 기피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이유라면 오리지널리티가 없는 뮤지션은
빠져들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선물은 즐겁습니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말이에요
         
액션가면ケイ 2007/05/28 19:59 edit/delete
류사부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뭐랄까요, 밴드 멤버가 곡을 직접 쓰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지는 거죠.
이번 음반에서는 제이윤 그리고 이수가 각각 작사 또는 작곡 또는 작사/작곡을 한 곡이 여럿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제 취향으로는, sg워너비보다는 M.C the MAX 쪽에 더 눈길이 가는데, 앞으로 더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의 가창력은 다들 아는 것이고, 이제 '깊이'가 있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거기에 전민혁의 연주력과 제이윤의 멜로디 메이킹도 한몫 했으면 좋겠구요.

 -  2007/05/28 14:05 comment | edit/delete
액숀님!
건강하시죠? (맨날 똑같은 인사...^-^;;)
오늘, 여기 부산은 날씨가 오락가락하네요. 볕이 좋아 빨래를 널었더니... 이거, 도로 걷어야 하면 어쩌지 싶네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너를 사랑하네'
이 부분 저도 좋아해서 한메일 '서명'란에 써 있어요. 헤헤...
요즘은 이메일 주고 받는 일도 흔치 않아서 이 글을 받아 볼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mp3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바람에 잠시 CDP를 사용해야 했는데 그 때 집어 든 앨범이 'Crispy!'였네요. 정말정말 간만에 듣는 스피츠라 애정이 마구 샘솟는데 튐방지 기능이 고장나서... 이거 원, 제 기능도 못하고, 수동으로 튐방지를 해야하니 손에 들고 다니기도 mp3에 비해 덩치가 너무 크고.
작은 것에 열광할 수 밖에 없죠.
다행히 엄마 휴대폰에 mp3기능이 100MB를 지원해서 앨범 2개 정도는 들어가더라고요.
새로 구입할 때까지는 감지덕지죠.

휴대폰 일시정지가 어제 예고도 없이 풀렸어요. 뭐, 다시 3개월 일시정지 재신청을 했지만.
1주일간은 '발신정지' 상태예요. 고로 '수신'만은 1주일간 된다는 소리죠.
3개월 만에 갑자기 소통의 기능 하나가 뚫리니 좀 묘하더라고요.
여러 방식으로 소통할 수야 있지만, 워낙 차지하는 비중이 크잖아요. 그걸 억지로 막고 있었으니 어진간히 답답한 구석도 있었지만, 없이 지내다 보니 - 어차피 백수고 - 마음이 free~하고 좋더라고요.
그래봤자 사용하려고 산 물건은 사용하는 것이 좋죠. 또 3개월이 지나면 강제로라도 사용해야하니...

이러다, 그 사이 나의 모토가 퇴물이 되는 건 아니겠죠.

아이구~ 액숀니이임~~~~
뵙고 싶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5/28 20:08 edit/delete
お久しぶり、光ひめ!! (그러고 보면, 나도 똑같은 인사?)

오늘 건강하지 못하답니다.
며칠 전,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주말은 그냥 건너 뛰고 정작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몸살 작렬.
밤새도록 몽둥이로 맞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이런 장면에서는 당연한 듯 편도선도 붓고, 열도 없는데 뜨끈뜨끈한 기분.

mp3P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다니! 세탁기가 노래를 들려달라고 하지도 않았을텐데!
제 친구 한명도 최근 코부쿠로(コブクロ)의 앨범과 싱글을 구입하고는 CDP를 꺼냈다고 하더군요.

사실.. 여러가지 '정지'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그 중에 하나의 '정지'가 풀려도, 그다지 실감이 안날 것 같아요.
(폰번호를 알면서도 안부 문자메세지 하나 제대로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이라고 해도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ㅋ)

저도 보고싶습니다. 光ひめ도 그리고 동백슈퍼 앞 벚나무들도.
どんなに遠く 離れていたって 君を愛してる

はな -  2007/05/28 23:08 comment | edit/delete


'절친' ^ㅅ^
은근한 感動。

’M.C the Max’の歌を聞いていれば、まるで、あたしに歌を歌ってくれるような。。。とんだ勘違い。。
ハハハああー

実は、’ムン チャイルド’が M.C the Maxだ というのを わからない人もいることに驚いた。^^
十分に있을수있는일인데요 ^ㅅ^






         
ケイ 2007/05/29 22:48 edit/delete
「とんだ勘違い」って‥それはそうではないと思います。
’M.C the MAX’の歌を聴いている時、イスさんの声はハナちゃんだけのための声だと思います。

「実は、ムン・チャイルドが M.C the MAXだ というのをわからない人もいることに驚いた」?!?!
ハナちゃんも私の仲良しのように、M.C the MAXが大好き?フフフフッ!!

홍경 -  2007/05/29 02:19 comment | edit/delete
근데 지금도 마사노리가 프로듀서를 하고 있나요?
음.. 예전에 98년 페이크퍼였던가 거기까지 하고 마사노리와는
결별한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가..;;

흠..
아무래도.. 저는 마사노리와 스피츠의 궁합이 가장 잘 맞나봐요.. ㅎㅎ
아아.. 액션가면님의 스피츠는 언제나 옆에 있는 것 같군요.
책상위에, 커피숍에, 읽고있는 책너머 시디플레이어에..
         
액션가면ケイ 2007/05/29 22:57 edit/delete
위 포스트에 언급한 4번째 정규 앨범부터 7번째 정규 앨범까지 사사지 마사노리의 프로듀싱입니다.
조금 더 상세한 내용은
「저 멀리 비늘구름‥ 그와 함께했던 여름은 가고 遠くうろこ雲‥ 彼と一緒に暮らした夏は終わって 」
http://www.myspitz.com/tt/index.php?pl=44 이 글을 참고 바랍니다.

^^a 그리고보니, 홍경님 말씀 그대로인 듯 싶습니다.
액션가면ケイ 주위에는 スピッツ가 늘 있나봐요. ♡ (그렇다고 '제대로 된 팬'도 아니면서 이렇답니다.)

밀크티 -  2007/05/29 16:27 comment | edit/delete
하하;; 저번의 빠순이 빠돌이에 대한 댓글은 비몽사몽간에 썼던 거에요;;
지금 읽어보니 참.. 어이어이, 너 지금 무슨 소리하고있는거니.. 싶네요..-_-
졸면서 글써서 죄송합니다;

사실은 하다카노 마마데를 처음 들었을 때 혼 소리에 약간 거부감이랄까.. 위화감이랄까.. 그런걸 느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확~ 좋아하게 되버리더라구요^-^;
스피츠 노래들 중에 그런 곡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 노래는 다른 노래들에 비해 그다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어느날 문득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는 그런 곡이요.
하다카노 마마데 외에, 아루키다세 클로버라던가 하루카도 저에게는 그런 곡이에요.
아직도 '삘'이 꽂히지 않은 몇곡이 있긴 한데.. 그 곡들도 어서 '삘'꽂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요즘 제 '절친' 중 한명은 자기가 조울증에 걸린것 같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매일 운다고 하는 제 친구... 곁에서 보고 있자니 참 안타까워요...
부모님들은 "너희처럼 좋은 나이에 뭐가 그리 불만이니!?" 라고 하시는데
아직 '중년'이 아니라서 '젊음'의 소중함을 몰라서 그런건지.. '젊음'만으론 그다지 위안이 되지 않네요.
"젊은이들도 먹고 살기 힘들다구요.."같은 건방진 소리를 부모님께 하고 있습니다..하하;;

에고고.. 액션님 블로그에서 맨날 푸념만 늘어놓고 가네요..-ㅁ-;
카페랑은 분위기가 달라서.. 이런 이야기가 왠지 술술 나옵니다요.. 호호호;;
         
액션가면ケイ 2007/05/29 23:22 edit/delete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裸のままで의 혼 섹션은 저도 처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 아니었고
P/V 동영상도 "재미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이런 시놉시스는.."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あじさい通り도 이상하게(!) 오랫동안 와닿지 않는 트랙이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ㅋ.~ 단번에 모든 게 다 좋을 수는 없겠지요.

'절친' 중이 한 명이 매일 운다구요? 그건 정말 조울증인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조울증에 걸린 것 같다"라고 스스로 친구에게 얘기한다는 점입니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로는, 그렇게 주위에 이야기하는 단계는 치유가 충분히 가능한 단계라고 하더군요.

"학생일 때가 제일 좋다" 라든지, "수능 앞둔 고3? 웃기지 마. 그건 별 거 아냐. 취업 앞두고 있는데 답 없어 봐" 라든지
"정신적으로 뭐가 어떻다구? 사지 멀쩡한 놈이.." 라든지 "호강에 겨워 요강에 밥 말아먹는 소리하네" 라든지.
.
.
혹시 그런, 그 비슷한 소리를 들으신 적이 있나요?

엉뚱한 소리같습니다만, 제가 공감해서 가끔 써먹는 '명언'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결국 과외수업비 내고서야 배우게 된다"

삶의 어떤 단계를 지나치면서 겪어야 하는 무엇인가는,
그것이 '눈물'이든 또는 '헛되게 보내버린 시간'이든 또는 '진짜 돈'이든
결국 비용을 지불하고 나서야 알게 되고 겪게 되고 소화시킨다는 것이지요.
(희망적인 소리는 분명 아닙니다마는)
그렇게 생각하는 제가 밀크티님 또는 밀크티님의 친구분께 바라는 것은
(그리고 괜히 이 자리를 빌어, 위 포스트에 언급한 저의 '절친'에게도 바라는 것은)
그 '과외수업비'를 최대한 적게 지불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푸념이든, 세상사는 이야기든, 아니면 저처럼 '횡설수설'이든 뭐든,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으시다면,저는 그것으로 방긋.

P.S.
그런데, 비몽사몽 간에도 그렇게나 되씹어 읽을 만한 장문의 댓글을! 게다가 졸면서? ^^a

liebemoon -  2007/05/30 21:33 comment | edit/delete
Crispy! 앨범 하면 한창 스피츠의 내한 공연을 열망하던 때에, 스피츠가 내한하는 꿈을 꿨던 것이 생각나요. 하야부사나 미카즈키 앨범을 주로 듣던 때라 그 앨범 수록곡들 위주로 공연을 했는데, 끝날즈음 특별하게 우리 나라에서 먼저 신곡을 발표해줬거든요. (실제로도 그래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때, 어둠속에 있다가 쨔잔~ 하고 나타난 멤버들이 들려준 신곡의 느낌이 Crispy! 앨범풍이었는데 멤버들이 각자 하나씩 관악기를 들고 연주를 해줘서 더욱 인상적이었어요. ^^ Crispy! 앨범 들을 때마다 그 생각이 나서 잊혀지질 않네요 ~ 푸훗. 스피츠의 거의 모든 노래들이 그렇겠지만, 유독 Crispy! 앨범 곡들에는 얽힌 추억이나 진한 기억들이 많아서 들을 때마다 참 좋기는한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관악 세션이 들어간 곡들은 좋아하지 않는편이거든요. 실제로 스피츠 앨범이 다시 이때즈음의 느낌으로 회귀하면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으음. 이런 얘기 하다보니까 요즘 작업중이라는 새앨범은 어떤 곡들로 채워질지 매우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 ^^

그리고 몇일전에 노래방에서 裸のままで를 생각하면서 M.C the MAX의 '태양은 가득히'를 불렀거든요. 그런데 액션가면님의 포스팅이! 스피츠의 裸のままで와 M.C the MAX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름 통했다!'라고 생각하면서 재미있어하고 있습니다. 푸훗 ~ ^^

또, 댓글 테스트! 집에서 테스트해봤는데 여전히 차단된 아이피라고 나오더라구요. 전 학교에서도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많으니까, 집에서 글쓰기가 안되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IP 대역이 차단되어 있는거라면, 혹시 저와 비슷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시는 다른 분들이 myspitz story에 글을 못쓸 수도 있으니까(그럼 안되잖아요!!T_T) .. 그러면 어쩌나 .. 하고 걱정이 됩니다 ^^;;
         
액션가면ケイ 2007/05/30 23:31 edit/delete
록밴드의 일반적인 포맷은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보컬인데,
레귤러 멤버 중에 건반악기가 들어가면 은근히 프로그레시브록적인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고
혼 섹션이 들어가면 펑키 분위기의 소울 뮤직이나 퓨전 또는 재즈 밴드의 선입견을 가지게 되지요.
물론 이런 느낌은 그야말로 액션가면ケイ의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Earth Wind & Fire 또는 Chicago같이 관악기 섹션이 밴드의 프론트로 느껴지는 밴드도 제 취향이긴 했습니다만,
Jan Garbarek의 색소폰 음색에 매료되어 그 비싼(!) ECM레이블의 수입CD를 살 때도 여러 번이었지만,
저 역시 기타가 프론트에 나서는 일반적인 포맷이 기본 취향입니다. (liebemoon님은 어떤 취향?)

이렇게 얘기하고나니, 가만.. 꼭 그런 건 아닌데.. 싶어지기도 하네요. ㅋ.~
이렇게 쓰고나니 뭐랄까, 딱 그렇게'만!' 규정지어지는 듯 싶어서 말입니다.
이 참에 제 취향을 얘기하자면.. 중국의 대중음악은 기피대상이구요.
(언어 자체가, 제게는 이상하게 ROCK적으로 와닿지 않는 언어입니다. 해독이 되든 안되든 말입니다.)
힙합도 제가 '헤매는' 장르입니다. (쓰고보니 또 이것도.. 으음.)
CD를 구입할 만큼 괜찮은 것도 있긴 합니다. The Fugees라든지 .. 음음, 아 더 이상 생각이 나지 않네요. 역시 ^^

'나름 통했다!' ㅋ.~ 정말 그렇군요. 오늘 귀갓길에 M.C the MAX 볼륨 왕창 올려서 들었습니다. 좋았습니다!
아.. 이거, 편도선이 .. 낮에는 조금 가라앉았다가 저녁만 되면 장난 아니네요.
침이 입안에 고이는 것이 무섭습니다. 삼킬 때의 그 고통이란. 완전.. OTL.. 쓰고싶은 얘기는 더 있지만 오늘은 미안.

P.S.
참, 댓글.. 정말 골치 아프군요. 조만간 이 방면에 정통한 친구에게 문의를 해봐야겠습니다.

         
liebemoon 2007/06/01 22:31 edit/delete
몇일전에 어느분께 노래를 추천부탁드리면서 '취향이 어떻게 되시는지?'라는 질문을 받고 또 제 취향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요, 딱히 '이러이러한 장르가 좋다' 할 정도로 깊게 듣는 장르도 없고 또 그만큼 아는 것도 없어서 뭐라고 얘기하기가 난감하더라구요. 게다가 평소에 듣는 음악들도 워낙 중구난방격이라. 으흣. 그래도 듣다보면 어떤 스타일은 좋더라, 싫더라가 생기던데 그 중 하나가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관악 세션은 별로라는 거. 그 외에는 장르 불문하고 보컬, 목소리가 마음에 들고 귀에 쉽게 들어오는 노래들 위주로 좋아하는 편이예요. 그 .. 전형적인 이지리스너랄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취향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도 꽤 답변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편도선이 안좋으신가보군요; 얼른 좋아지시길 바래요 ~
댓글 문제도 도움이 되도리고 싶은데, 저도 이런 쪽으로는 꽝이라 .. T_T 댓글 문제도도 그저 얼른 좋아지길 바랄뿐이네요;;

         
액션가면ケイ 2007/06/01 23:41 edit/delete
즐기는 노래는 몇 안되면서도, 음반도 딱 한장 뿐이면서도, 싸이의 '이미지'는 좋아합니다.
이런 것도 제 취향이기도 합니다. 개별 음악보다도 그가 지향하는 음악적 방향성이랄까, 그런 것은 마음에 든다는 거죠.

liebemoon님 말씀대로, 자신의 취향을 뭐라고 단정짓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이런가 싶으면 저런가 싶고 말입니다. 한편 정말 어떤가 자체가 애매하기도 하구요.
때때로,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통해서 차라리 "타인의 취향"을 통해서 자신이 취향을 발견하기까지 합니다.

요번 감기, 다들 오래 간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이미 일주일 쯤 된 듯 합니다.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안되는데..
IP 차단 문제 등등, 이런 방면에 큰 도움을 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 심해잠수 중인지 연락이 안되네요. 허어.

마녀 -  2007/06/03 23:58 comment | edit/delete
몇 년 전부터 흔히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이번 감기가 독해서 오래 간데..."하는 말 인 것 같습니다.
감기야 그저, 잘 먹고, 무엇보다, 푹 쉬는 것이 최고 인데, 그럴 수가 없다 보니, 오래 가는 건 아닐까요. 거기다, 편도선염이 되면, 그거 저도 익숙한 증세인지라, 음... 이미 겪으셨을 테니... 그저, 빨리 쾌차하시길 비는 수밖에 없네요.

전 사실, 이 노래, 제가 이 곳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던 몇 곡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 이 노래 들었을 때, 그냥, 그저 그렇네, 했었는데요, 듣다 보니, そして~ 나오는 부분에서, 역시~ 하고 귀 쫑긋 듣게 되더군요. 그리고, 가끔은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구요. 비슷한 느낌을 '心の底から愛してる'(이거 맞나 모르겠네요, CD가 차에 있어서 확인을 못하겠네요)에서도 받았는데요. 노래 첫머리부터 확~ 꽂히는 곡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중간쯤 부터 끌리는 곡들도 상당히 있고, 하여튼, 스핏츠!

M.C the Max 최신 앨범 들어보고는, 바로 Nell의 2006년 앨범을 찾아봤습니다. 오랫만에 우리 가수들의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전 아무래도, Nell 쪽이던데요.
주인장에게는 음악에 대한 왈가왈부에 앞서, 무엇보다 절친의 마음으로 듣는 M.C the Max 이겠지만요.
참, 레미오로멘은 어떻든가요?
         
액션가면ケイ 2007/06/04 01:25 edit/delete
느낌을 비슷하게 받으셨다는 裸のままで와 心の底から 이 두 곡은 같은 싱글 음반에 수록된 곡입니다.
싱글 裸のままで의 커플링이 心の底から인 것이지요.
이 두 곡은 그렇게 짝을 이루는 것이면서, 한편으로는 처음으로 노랫말에 愛してる를 사용한 곡(들)이라는 것입니다.
위 포스트에서는 裸のままで가 그렇다고 했는데, 실은 같은 싱글 음반의 커플링인 心の底から에서도 그렇습니다.

裸のままで 이 곡, 저는 베이스 솔로 연주로 시작하는 간주 부분을 무척 좋아합니다.

NELL은 제가 요즘의 우리 밴드로는 최고로 치는 밴드이고,
M.C the MAX는 '제대로 컸으면' 하는 밴드입니다.

이러저런 성향으로 볼 때 어째도 NELL보다는 M.C the MAX가 훨씬 '대중적인' 밴드이기에
그렇게 대중적이면서도, 아니 대중적이기에 아울러서 음악적으로도 성숙한 밴드이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가요계 메인 스트림에도 제대로 된 밴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メレンゲ의 음반에 빠져서 レミオロメン은 음반의 비닐도 아직 뜯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구입한 것 중에 국내 음반으로는 블루스 기타리스트 채수영의 음반도 있습니다. 싸인까지 받은 CD랍니다.
토쿠나가 히데아키의 '셀프커버' 앨범, Lost in Time의 앨범 등, 그리고 들어보라고 대여받은 スガシカオ (2장짜리) ..
그러니까 최근 들어봐야 할 음반이 한꺼번에 여럿 생기는 바람에 주체가 안될 정도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レミオロメン와 コブクロ 등의 음반은 아직.. 이란 것이지요.

몸살은 끝나고 편도선염도 잦아들고 있는 중인데, 난데없이 기침감기가 시작입니다.

魔女 -  2007/06/12 03:45 comment | edit/delete
감기는 어떻게, 이겨내셨어요? 기침이 나올려고 하면, 될 수 있는대로 참고(나오는대로 하다 보면, 오히려 더 나와서, 결국 목과 가슴이 따가와지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하여튼 몸도 따뜻하게 하고, 그렇게 합니다. 저는.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남들 보기에 덥다 싶게 옷을 입는 편이죠.

일본 사람들은 '愛してる'라는 말 잘 안쓴다고 하던데...

NELL의 노래는 중독성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섬'이나, 'Good Night'을 비롯해서, CD1의 노래들은 모두 괜찮은 편이던데, CD2는 좀, 그 노래가 그 노래 같고, 그렇더군요. 어쨋든, 덕분에 괜찮은 노래들 들었습니다.
저야말로 타인의 취향에서 많은 참고?를 하고 있군요.

그런데요, 왜, '벌거벗은 채로 M.C the MAX' 라고 제목을 정하셨나요?
         
액션가면ケイ 2007/06/14 23:18 edit/delete
그래서 요즘은 커피를 하루에 한두잔 정도 밖에 마시지 않습니다. 대신에 따뜻한 둥굴레차, 국화차 등을 자주 마십니다.
기침감기가 지독했는데, 오늘 병원가서 주사맞고 처방받은 약을 먹고 하니, 제법 나아졌습니다.
뭐랄까요, 잘은 모르지만, 항생제를 쓰니 쉽게 가라앉는구나.. 싶습니다.

네, 일본사람은「愛してる」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잘 쓰지 않는다는 얘기는 저도 들은 바 있습니다.
NELL이 괜찮았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제가 어떤 것이 좋다고 해도 모두가 그것이 좋다고 할 수는 아니니까요.

저는 최근에 (권유에 의해) スガ シカオ의 2장짜리 앨범 ALL SINGLES BEST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수록곡 중에서 夜空ノムコウ (additional track) 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마음에 들었는데..
알고보니 이 곡은 SMAP의 히트곡으로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유명한 곡이라고 하더군요.
スガ シカオ는 그 곡의 노랫말을 쓴 사람으로, 세월이 제법 흐른 뒤, 셀프커버했다는 곡입니다.
スガ シカオ CD를 돌려주면서 "SMAP가 부른 버전보다 スガ シカオ의 버전이 더 맘에 든다"고 했습니다.
그 CD의 주인 역시 그렇다고 하더군요.

「벌거벗은 채로 엠씨 더 맥스 裸のままで エムシーザーマクス」
원래 글 제목에 '대놓고' BGM의 제목이나 뭐 그런 걸 쓰지 않는 것이 제 경향이긴 합니다만..
왜 그렇게 제목을 붙였냐구요? __________ 흐음.. __________ 그냥요. ^^

魔女 -  2007/06/16 22:29 comment | edit/delete
아마도, 앓을 만큼 다 앓고, 병원에 가신 모양입니다. 감기 끝에 회복에도 신경 쓰시길.
몸에 좋다는 음식들이랑 찾아 드시구요.
밖에 볕이 제법 따갑습니다만은, 바람이 불어서, 집안에서는 그리 더운 줄 모르고 지냅니다.
일주일 전 정도부터 몸이 좀 이상하다 싶고, 내~ 졸립고, 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 그런지 모르겠네요.
몸이 그래 그러나, 마음도 허전하고 기운없고 그래요.
절친이랑, 꼭 절친이 아니어도, 말 없어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랑, 예쁜 까페에서, 그저 말없이 바라보는, 그런 거 저도 해보고 싶어요.

넬, 스핏츠, 조지 윈스턴(다음주에 전주에서 공연을 한다는 방송보니 듣고 싶어지더군요)을 한 번씩 돌리고, 다시 넬을 들으면서 보냈습니다. 아름다워요. 각각이 나름대로 아름답다는 생각들더군요.

이제 학기도 끝나서 당분간 바깥일은 없어졌는데, 실은 더 신경쓰이는 일이 기다리고 있죠.
기운 냅시다!!
         
액션가면ケイ 2007/06/17 20:14 edit/delete
얼마 전, 그 '절친'과 또다른 친구가 '의무감'으로 클래식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무감' 옆에 제가 잠깐 있다보니..
저도 바하, 헨델, 파헬벨, 비발디 등부터 시작해서 모짜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은 물론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드뷔시에다가 이름도 처음 들어본 코다이에 이르기까지 여러 클래식을 듣게 되었지요.
오랜만에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이라든지, 익숙한 멜로디의 몇몇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는데요.

그 참에 그들에게 George Winston의 피아노 연주곡 Variations On The Kanon By Johann Pachelbel
그리고 David Lanz의 12분짜리 카논 피아노 연주 Improvisation On A Theme를 들려주었습니다.
클래식 얘기를 하던 그 즈음 혹시 해서 뒤져보니, 마침 차 트렁크에 그 음반들이 한동안 잊혀진 채 있어서였죠.
(개인적으로는 Wynton Marsalis의 트럼펫 연주의 Pachelbel : Canon for 3 Trumpets and Strings도 좋아했는데,
LP음반이라 턴테이블이 없어서, 좋았다는 느낌만 남고 어떤 연주인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얘기가 엉뚱하게 흘러갔는데.. George Winston을 얘기하시니 저도 몰래 그만, 아무튼 감기로 고생하는 동안
클래식 음악을 오랜만에 즐길 기회가 있었습니다.

魔女 -  2007/06/17 17:08 comment | edit/delete
둥글레차와 국화차도 좋겠지만, 기침 멈추는데는 배랑, 꿀이랑, 호박, 알로에 그런 것들이 좋았던 거 같네요. 오늘 마트에 가 보니까, 배랑 모과랑 섞어서 만든 차가 있더군요. 한 번 찾아 보시구요. '복음자리'라는 곳에서 만든 유자차도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장만해 놓으시고, 감기기운이 감지되면, 즉시, 많이 드셔서, 초장에 잡으세요. 요새는 마트에 호박도, 단호박이요, 쪄서 판다고 하더군요. 그 위에 꿀을 듬뿍 얹어서 드셔도 좋구요. 요리가 어렵지 않으시면, 호박을 가운데를 갈라서 속 파네시고, 꿀을 넣어서 쪄서 드셔도 되구요. 그러고 보니 기침에 좋은 것들이 대체로 단 것들이네요.

지금쯤 다 나으셔서 주말 나들이 즐기고 계시기를.
         
액션가면ケイ 2007/06/17 20:18 edit/delete
천주교 소속 어느 성당에선가 수도원에선가 만드는 식품에 '복음자리'란 상표의 것이 있더군요.
거기서 만든 딸기잼, 유자차 같은 것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플'한 상표 등이 좋았던 기억.)

기침감기도 대충 잡혀가고 있습니다. 몸이 나아가니.. 내팽개쳐둔 일거리들이 슬그머니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군요.

魔女 -  2007/06/19 00:14 comment | edit/delete
제가 대학 다닐 때, 수두를 앓았던 적이 있는데요, 처음엔 모르고 병원엘 갔더니, 무슨 과였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진드기한테 물려 그렇다는 거예요. 그래, 징그럽기도 하고, 그럼 피부과에 갔더니, 의사가 척 보고는, 괜찮았냐고 하더군요. 좀 어지럽고, 간지럽긴 했지만, 견딜만 했다고 했죠. 당시에는 전철을 두번씩 타고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를 통학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좀 피곤했나... 생각하면서요. 그랬더니 의사 왈, 수두는 아이보다 어른에게 더 위험한 것인데, 대단하다, 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쉬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생각해 보니, 정신이 아뜩해지기도 했던 거 같아요. 그 때는 젊었고, 몸을 마음이 통제할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완전히 역전이 됐죠. 그러다 보니, 너무 위축되어 있는 내가 못마땅하고.
어느날, 제 또래 친구들이, 앞에 지나다니는 젊은이들을 보고, 그 때 우리들 모습을 떠올리면서, "좋을 때다!" 하고 한마디씩 했죠.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니까, "지금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 라는 의견에 다들 끄덕였던거 같네요. 아직도 끝은 아니지만, 허우적 거리면서 여기까지 온 고단함의 기억들을 나름들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러니까...강건해지셔서, 하고 싶으신일 팍팍하시라... 뭐, 이런 이야길 하고 싶었는데...
뭐, 그렇습니다.
감기, 지대로 코스 밟아, 결국, 마치게 되셨다니, 축하합니다. ^^;;

파헬벨의 캐논은 저에겐 완소곡(이런말도 뜻이 통할까요?)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7/06/19 03:18 edit/delete
하도 오래 계속되길래, 지난번 병원에 갔을 때는 3일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결국 약은 애매하게 남아버리고, 감기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Pachelbel의 KANON 그 곡이 완소곡(!)이셨군요. ^^

뉴메카 -  2007/06/28 09:31 comment | edit/delete
이건 머 스핏츠 음악을 오래 들었던 사람이면 누구라도 '표절이야 혹은 샘플링을 가장한 표절' 이자나,
작사작곡을 하지 않은 밴드는 비겁하고, 표절을 하는 밴드는 절망이에요~
         
액션가면ケイ 2007/06/28 21:40 edit/delete
우리네 대중음악의 메인스트림이라면 메인스트림에.. 자리잡고 있는 M.C the MAX이니까,
더욱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절망은 결코 아니되는 일이고, 나이도 먹어가니까 앞으로 부디 비겁하지 말기를."

액션가면ケイ -  2007/07/09 02:26 comment | edit/delete
왼쪽 프레임 메뉴인 [myspitz story ..]의 써브 메뉴 [single]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네.. 스핏츠의 싱글 디스코그래피를 일람할 수 있는 메뉴이지요.)
다가오는 8월 1일 スピッツ의 33번째 싱글 群青의 발매를 앞두고 '미리' 해보는 업데이트입니다.

싱글 커버는 최근의 ルキンフォー 그리고 魔法のコトバ 등의 싱글 커버 디자인과 같은 컨셉인 듯 싶네요.
싱글 타이틀 群青을 드러내는 듯, 군청색(울트라마린 컬러) 배경으로 강아지.. 등이 있는 디자인입니다.
_ -  2008/04/16 14:21 comment | edit/delete
뒷북이지만; 뒤늦게 댓글을;;
링크를 따라따라 오게됐는데 여기가 액션가면케이님 블로그였군요
저도 하다카노마마데를 처음 듣고 태양은 가득히를 떠올렸어요
'표절'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 몰라도
정말 저 두곡이 무관하다고 생각하기도 좀 무리일 듯한;
너무 (심하게) 비슷하더라구요

엠씨더맥스는 저도 5집발매이후에 꽤나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또 시들..
저도 역시 밴드는 작사작곡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들이 지금은 자기들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은 했지만 요즘은 왠지 변명처럼 들리기도 하고
밴드라기 보다는 여전히 상업적인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고 실망이고 그래요
저는 상업적으로 노리고 만드는 음악도 잘 듣는 편이긴 합니다만;
기대가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마사무네가 '사랑한다'라는 말을 처음 넣은 곡이었군요
그러고 보니 직접 '사랑한다'라는 말이 나오는 곡은 별로 없는듯.. (없다고하려는데 체리가 떠올라서;)

요즘은 이런 표현은 많이 해줄수록 좋다는 말이 많지만
저는 왠지 '사랑'이란 말은 너무 남발할수록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마사무네의 가사가 좋아요

         
액션가면ケイ 2008/04/16 20:12 edit/delete
뒷북이라뇨? 그렇지 않습니다. (새 댓글 알려주는, 이 기능이 맘에 들어서 홈페이지를 블로그 방식으로 바꾸었는 걸요)
굳이 '북'이라는 말에 맞춘다면, "오랜만에 들리는 북소리 덕분에 다시 떠올리는 <裸のままで>입니다." ^^

닉네임이 굉장히 특이하시네요! 일단 어떻게 읽어야 할지? ㅋ '언더바'님? 이렇게 읽어야 하나?
언젠가 방문객의 닉네임 중에서 인상적인 닉네임에 대해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 동안의 어떤 닉네임보다 더 짧고 굵게 그러나 강력한 포스로 다가오는 '언더바'님. ^^

링크를 따라오다 보니 여기가 액션가면ケイ, 이셨다니‥, 그렇다면 우리는 다른 곳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는?
예를 들어 스핏츠 팬 카페인 '푸른차'에서? 그런 거죠? ^^

M.C. the MAX 그래요, 이수의 가창력이야 뭐 더 보탤 것없이 다 아는 이야기인데‥,
가창력'만' 있는 것이라면 뭐랄까, 뮤지션으로의 생명력이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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