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itz story ··· 僕のスピッツ話 spitz.fan.blog.in.korea

처음 | 방명록 지역 | 태그 |  | 관리자
     
전체 (262)
스핏츠 (168)
골드문트 (5)
보기 (16)
듣기 (39)
읽기 (6)
그리고 (20)
일본어 (8)
«   2019/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합계 1269276
오늘 2
어제 135
copyright 2003-2010
some rights reserved
skin by moonsnow
 
나는 고독하게 헤엄치기 시작할 것 같아 私は孤独に泳ぎだしそう
  水中メガネ Suichuu Megane 물안경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운전을 하지 않은지 벌써 두달 쯤 되는데, 요즘은 주로 전철 또는 버스를 탑니다.
직접 운전을 하면서「door-to-door」로 다닐 때에 비하면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이어폰도 좋아하지 않고 mp3 플레이어도 없는 저로서는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이 특히 불편합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익숙해지니 지하상가 또는 노점상에서의 눈요기 등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나네요.
2호선을 타면 3번출구 그리고 3호선을 타면 6번출구 등, 귀갓길의 지하철 출구도 익히고
2호선 외선순환일 경우는 뒷쪽, 내선순환일 경우 앞쪽이 조금 더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되기도 합니다.

제6뇌신경마비에서 비롯된 복시(diplopia, double vision) 현상이 여전해서 책 읽기는 여전히 힘들지만
낮시간의 전철에서는 (병원에 오갈 때라든지) 책을 읽기도 합니다.
ソウルの地下鉄路線図
ソウルの地下鉄路線図

해운대를 뜨기 직전의 어느날 저녁, 친구들과 같이 저녁을 먹고 티타임을 가지러 늘 다니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기던 중,
'Paul Auster의 소설을 읽다가 거기에 언급된 Edgar Alan Poe를 읽게 되었는데 무척 좋더라'고 친구가 이야기 하더군요.

누군가의 책을 읽다가 또는 누군가의 음악을 듣다가 거기에 언급되는 또다른 무언가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 그리로 옮겨가보는 경험.
이를테면, 하이퍼링크 또는 하이퍼텍스트라고 불리우는 개념을 아날로그적으로 만나는 경헙인 것이기도 한데,
누구나처럼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여럿 있고 그런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합니다.

최근 수키 김(Suki Kim)통역사(The Interpreter)라는 소설책을 전철 안에서 읽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열세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길에 올랐다는 그녀의 첫 소설인데,
서점에 진열된 이 책을 보고는 (사전 정보는 전무한 상태에서) 그저 겉표지가 아련한 뭔가를 불러 일으켜서 충동적으로 샀던 책입니다.

수키 김 오피셜 싸이트 바로가기

통역사에서 소설 속의 인물을 통해 James Joyce율리시즈(Ulysses)보다 더 위대한 것이라고 언급되는 작품,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풍요의 바다(豊饒の海)가 궁금해져서 읽어볼까 싶었더니.. 번역판이 서점에 없더군요.
그리고 소설 안에서 '에스프레소에 아마레토를 섞은 헝가리안 더블'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헝가리안 더블'이라는 이름의 커피는 스타벅스에서도 커피빈에서도 시애틀커피에서도 못본 듯 합니다.

친구는 Paul Auster의 소설에서 Edgar Alan Poe로 넘어가는데, 이번 경우의 저는 잘 되지 않는군요. 넘어가고 싶은데도 말이지요.

●「수키 김통역사 잠깐」열기 CLICK


앞서 이야기했듯 제게 아련한 향수 비슷한.. 무언가를 불러 일으키는 책 표지 때문에 구입한 소설책, 수키 김통역사.
우리나라 번역판의, 그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영어 원판은 어떤 표지인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아마존닷컴에서 살펴보니, 우리나라 번역판은 영어 원판의 커버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지난 시절 여고생 교복 차림의 부동자세 이미지는 제게 표현하기 어려운 아련한 느낌을 불러 일으켰고,
그 느낌은 담담한 분위기의 노래 하나, Chappie水中メガネ(Suichu Megane, 물안경)라는 곡을 떠올리게 합니다.
Chappie의 앨범 커버 디자인이 수키 김이 쓴 소설책의 그것과 닮지도 않았고. 노랫말도 수키 김의 소설과는 상관없지만,
소설 속의 주인공인 '수지 박'이란 인물의 캐릭터와 소설 표지의 이미지가 저로 하여금 그 노래를 들으며 이 글을 쓰게 만듭니다.

어쨌든.. 비록 '풍요의 바다' 그리고 '헝가리안 더블'이라는 '하이퍼링크'는 아직 클릭하지 못했지만
그리고 水中メガネ통역사의 관련 '하이퍼텍스트'도 아니고 수키 김의 '히든 트랙'도 아니지만..
괜찮은 소설책 한권을 전철 좌석에 앉아서 짬짬이 (눈이 불편한 탓에 470여쪽을 무려 일주일에 걸쳐) 읽었습니다.

New Chappie
Chappie
New Chappie
1999-10-10

track 05 水中メガネ

作詞
마츠모토 타카시(松本隆)

作曲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
水中メガネ

水中メガネで記憶へ潜ろう
蒼くて涼しい水槽の部屋
あなたの視線に飽きられちゃったね
去年は裸で泳いでたのに

泣きながら鏡の前で舞るユラリユラリ身はカメ
水中メガネをつけたら私は男の子

微かな潮騒 空耳なのかな
無言の会話が きしむ音かな
あなたは無視してマンガにクスクス
私は孤独に泳ぎだしそう

熱帯の魚とじゃれるようにアツイアツイ夏の夜
心はこんなに冷たい私は男の子

岩陰でいちゃついてた あの夏の勻い

洪水みたいに時の波がユラリユラリ打ち寄せる
水中メガネの向こうで

ひとり鏡の前で舞るユラリユラリ身はカメ
水中メガネを外せば見知らぬ女の子
물안경

물안경을 쓰고 기억으로 잠겨들자
푸르고 차가운 수조의 방
그대의 시선에 질려버렸어
지난 해에는 발가벗고 헤엄쳤었는데

울면서 거울 앞에서 춤추네 흔들흔들 몸은 거북이
물안경을 쓰면 나는 남자아이

희미한 파도 소리 헛들은 것일까
말 없는 대화가 삐걱거리는 소리일까
당신은 무시하고 만화를 보며 키득키득
나는 고독하게 헤엄치기 시작할 것 같아

열대의 물고기와 장난치는 듯 뜨겁고 뜨거운 여름 밤
마음은 이렇게나 차가운 나는 남자아이

바위 그림자에서 노닥거렸던 그 여름의 향기

홍수같이 시간의 물결이 흔들흔들 밀려오네
물안경의 건너편에서

홀로 거울 앞에서 춤추네 흔들흔들 몸은 거북이
물안경을 벗으면 낯선 여자아이

일본의 대중음악에 대해서 제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Chappie는 이 곡 水中メガネ(Suichu Megane, 물안경) 말고는 널리 알려진 곡이 아마 없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 여기를 자주 들려주시는 분들 중에는 스핏츠(スピッツ)의 팬들이 많을 듯 싶어서 -
水中メガネ의 멜로디를 만든 사람은 스핏츠의 보컬리스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인데요.
1999년 11월 9일 시부야(渋谷) On Air East에서 열린 마츠모토 타카시 작사활동 30주년 기념 라이브,
風待ミーティング(순풍을 기다리는 미팅)」에 출연한 쿠사노 마사무네가 이 곡을 셀프커버하기도 했는데,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쿠사노 마사무네가 부르는 그 水中メガネ도 포스팅해볼까 싶네요.
草野マサムネ
草野マサムネ

그저께는 무언가 꼼꼼하게 필기할 일이 있었는데, 메꾸어야 할 빈칸에 줄지어져 있는 몇장의 양식에 그만 지쳐버렸습니다.
안경을 벗었다 썼다를 반복하면서 주소, 성명(한글), 성명(한문), 전화번호 등 이런저런 빈칸을 메워나가다가
결국에는 점점 심해지는 두통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대충 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버렸습니다.
택시 안에서도 귀갓길의 전철 안에서도 계속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밤늦도록 두통에 시달리니.. 지난 해 12월이 떠올랐습니다.
'제6뇌신경마비'가 발병하기 직전인 그때도 무척 두통이 심했었거든요. 혹시 이것이 두번째 징후인가 싶어 정말 무서웠습니다.

자정이 넘었으니, 그러니까 어제 저녁이군요,「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의 두번째 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해 9월 마지막 날 저녁의 첫번째 연주회에서는 합주단의 일원이었을 뿐이었던「그」.
지난 해 그날의「그」는 제게 '좋은 클래식 기타를 사고 싶고 내년에는 쿼텟으로 연주하고싶다'고 말했었지요.
그 날로부터 5개월 쯤 지난 어제 저녁, 비록 좋은 클래식 기타는 아직 못샀지만 그는 무대에서 쿼텟의 일원으로 연주했습니다.
끌레양(F. Kleynjans)Les 4 Points Cardinaux, 1. Nord, 2. Sud 3. Est 4. Ouest이라는 곡을 연주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는데, 제목은 우리말로 4개의 방위 1.북 2.남 3.동 4.서라는 뜻이라는군요)
「사랑하는, 나의, 오랜 친구」의 연주하는 모습, 정말, 너무너무 멋지더군요. ♡

지난 1월 5일 이후 너무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고 그저께 밤은 무섭기도 했지만, 어젯밤의 감동이 이어지는 지금, 저는 행복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병원에 갈 때에는 책같은 것은 들고가지 않고, 돌아오는 길에 코엑스에 들려 레코드숍에 가볼까 싶네요.

노랫말의 우리말 번역에 도움을 주신 マサミ님께 감사드립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6/03/04 01:20 | 스핏츠/OTHERS | trackback (0) | reply (26)
  Tags : , , , , , , , , , , , , ,

Trackback :: http://www.myspitz.com/tt/trackback/110  

liebemoon -  2006/03/04 02:51 comment | edit/delete
액션가면님, 태터센터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 우연히 클릭한 포스트가 액션가면님의 것이라니, 즐겨찾기나 제 이웃로그를 통해 들어온 것보다 훨씬 반갑네요. 이 노래는 마사무네 작곡이라는 것을 알고 한동안 열심히 들었었어요. 처음에는 단지 '스피츠 관련'이라 찾아 들은 것이었는데 생각 외로 보컬도 좋고 (당연히!;;) 노래도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액션가면님의 그 두통. 두통 후에 안좋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던 것처럼, 두통 후에 그 증상들이 싹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몸조리 잘 하시고, 언제나 여유있고 마음 따뜻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액션가면ケイ 2006/03/04 09:12 edit/delete
이전 포스트와의 시간적 간격이 가장 길었던 것 같군요.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니, 그것도 다름 아닌 '눈'에 문제가 있으니..
블로그 시작한지 6개월 쯤 지난 듯 싶습니다. 연초 즈음에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태터센터와의 싱크는 이제 그만.」
평균적인 一日 히트 수치가 제가 감당(?) 가능할 정도의 수치인 듯 싶어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급작스럽게 뇌신경이 마비되는 바람에.. 그냥 지나치고 말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도 아니고 liebemoon님께서 그 태터센터를 통해 들어오시다니, ^^;; 이거, 재고해봐야겠습니다. :)
오랜만에 만나는 liebemoon님의 댓글, 그 자체도 반갑고 또 제 건강을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Sarak -  2006/03/04 07:52 comment | edit/delete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이군요.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 것도 오랜만이구요. (그간의 포스팅은 뭔가 심오해서 범접지 못할 포스가; 사실 저도 여러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깊이 관심갖지 못한 탓도 있지요)

가끔 그런 '징후'같은 것을 저도 느끼곤 합니다. 에, 케이님만큼은 아니겠죠, 그렇게 뭔가 지장이 큰 문제도 아니지만, 편두통이 굉장히 심한 편이라서 항상 편두통 전에 오는 '안구의 이상'을 느껴보셨거나 혹은 저처럼 자주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심하게 시야가 일그러지거나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모든게 희뿌옇게, 안경을 벗고 난시가 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심하게는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에도,

그래서 한 때 참 불안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이상한 세계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계속해서 덮쳐올 심한 편두통을 이겨낼 재간이 없기도 했으니까요. 놀다가, 혹은 뭔가를 하다가도 그런 징후가 오면 불편하기보단 저한테 무언가 이상이 있어서 이런게 아닐까 하고 불안해지는게 먼저더군요. (편두통이 굉장히 심한 편이라더군요. 너댓시간씩 잠도 못자고 눈물이 계속 흐를만큼 뒹굴다가 나아질 때쯤 지쳐서 잠들고 깨어나서는 미미하게 남아있는 두통을 2-3일 달고 다녀야 하는 지겨운 편두통이죠..)

아, 생뚱맞은 얘기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ㅅ;

이 노래가 세 번 정도 다시 돌아가고 있는데 참 좋군요. 전혀 들어보지 못한 가수/곡이지만..그리고 이 글을 통해 수키 김의 통역사를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과, 정말 오랜만에 담게 된 [하이퍼텍스트]라는 표현의 향수를 느끼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것을 알게 되면서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웹만이 -그러니까 기계적으로 말이죠-가능한 개념이라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요. 두근두근하네요)

저도 최근 우연한 일로 책을 읽어야겠다고 메모해둔 게 있네요. 하나는 지금 케이님의 글을 통해 알게된 통역사고, 하나는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에서 '작가가 밤마다 자살충동을 떨쳐내느라 글을 쓰기시작했다' 면서 알게 된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듣게 된 곡은 All About Us -T.A.T.U 라던지, 지금도 사실 듣다가 좋아서 슬쩍 wma파일을 뽑아서 저장해버렸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죄송해요 ;ㅅ;)

또 한 가지, 아니 두가지일까요.

하나는 다시 한 사람의 블로거로서 돌아왔다는 것이고,
(주소는 닉네임에 링크된대로 http://sarak.korserve.net/tt)

다른 하나는 자정즈음부터 지금까지 MURMUR를 개조하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좌절을 많이 하고 회의적인 생각도 많았습니다만, 결국은 또 이렇게 부활?! 이랄까 다시 시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적은 수지만 여러 회원분들이 남아주셨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은 희망적이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은 케이님께서도 함께 하셨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몸이 안 좋으신 것 같군요. 이번의 계획은 케이님과 언젠가 얘기했던, 사실 실현 가능할까 싶기도 했더 'Offline Meeting in murmur' 랄까, 음 헛소리에요; 제가 영어에 무지하다보니 그냥 지껄여봤어요; 여튼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나 여러 시도도 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여유가 있을 때 케이님의 건강에 무리가 없는 것들에는 편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그런 교류가 가능할까 내심 기대하기도 합니다.

으아, 너무 길어요. 눈(?)도 안정을 취해야 할텐데;
그럼 새로운 포스팅이나 (어느 쪽이든) 방문을 기다리겠습니다 'ㅡ'

건강하시고 또 그때와 같은 즐거운 대화를 기대할게요
         
액션가면ケイ 2006/03/04 09:15 edit/delete
이야~ Sarak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던 제탓이기도 합니다만, 방긋방긋)
지금 병원 예약시간이 임박해서 곧바로 나가봐야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 마치고 돌아와서 '저도 길게' 답신하겠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3/04 17:55 edit/delete
'뭔가 심오해서 범접지 못할 포스'라뇨, 아닙니다, 이거 원, 여러모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듯 싶습니다.

1) SIGN, 반가운 SIGN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저는 약간의 아토피 증세같은 것이 있습니다. ('아토피같은 것'이 아니라 그것이 '아토피'?)
금(金)을 제외한 금속 모두에 대한 피부의 알레르기 현상이 그것인데요.
한번 시작되면 나름대로 일련의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그 마지막 과정이 '각질화 현상'입니다.
남보기에는 이 마지막 과정이 가장 보기 흉합니다만, 이 과정에 이르면 스스로 안도합니다. (곧 끝난다..는 심정에.)
그 '각질화 현상' 직전에 일어나는 현상이 있는데 (말로 묘사하기가 힘들군요) 그 현상이, 그 SIGN이 피부에 나타나면
「아, 곧 각질화가 일어날테고 그 각질화되어 피부가 한판 뒤집어지면 이번 알레르기도 끝이다」라고 느낍니다.
나름대로 심각하지 않은 '불치병' 또는'난치병'인 그 알레르기를, 평생 친구처럼 '같이' 살아가는 저로서는
그 '징후'는 반갑게(?) 맞이하는 SIGN입니다.

2) SIGN, 겪고나니 이제는 무서운 SIGN

뇌신경마비의 여러가지 원인들중에는 뇌혈관과 관련된 원인들이 여럿 되는데요.
이 뇌혈관에 이상이 왔을 때 ('막히는' 경색 그리고 '터지는' 출혈 등) 드러나는 증상이라는 것이.. 그게 그렇습니다.

경동맥 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이 생기면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하면서 즉시 119 또는 병원으로 가라고 합니다.
① 의식장애로 깨워도 깨어나지 못한다
②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③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면 자꾸 한쪽으로 넘어진다
④ 말할 때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말을 잘 못한다
⑤ 갑자기 눈이 안보이거나 둘로 보인다
⑥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⑦ 갑자기 벼락치듯 심한 두통이 온다

이렇게 나열해서 써두니까, 흐음~ 그런가부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어떨까요?
예를 들어 '한쪽 팔 감각이 이상하다' 아니면 '심한 두통이 온다' 또는 '뱅뱅 어지럽다' 정도의 증상이 있을 때
스스로 또는 주위의 친지들이 '즉시 119'를 부를 만큼 긴박함을 느낄까요? 과연 그럴까요?
그저 타이레놀 한두알 먹고 기다려보지 않을까요?

최근 들어 '무섭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그 '징후' 그러니까 '두통'을, 지난 해에도 그 전에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무섭지'는 않았었죠. 몇 시간 안에 그 '징후'가, 그 '두통'이 사라졌으니까요.
그런데 '위와 같은 증상이 24시간이내에 좋아지는 경우'를 두고 '일과성 뇌허혈증'이라고 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고나서는,
그리고 제6뇌신경마비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은, 그 '징후'는 무서운 SIGN입니다.

3) 그러한 SIGN을 불러일으키는 것들

'뇌혈관이 막힌 것'을 말하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진 것'을 말하는 뇌출혈 등,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이렇답니다.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 비만. 흡연. 과음.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발병 즉시 119를 불러야할 정도로 초동진압이 화급한 질병의 원인치고는 너무 평범.. 하지 않나요?
앞의 5가지는 제쳐두고서라도, 뒤의 4가지 원인은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것들이잖아요?
분명히 좋지 않은 것들이지만 우리 곁에 늘 있는 그것들. 흡연. 과음.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한마디로 술 담배 하지않고 금강경 등 경전을 매일 외면서 체력단련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 소림사의 스님이 아니라면..
어느날 갑자기 어지럽거나 두통이 오거나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한쪽 팔 감각이 이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젠장.

4) 아멜리 노통 그리고 대문의 한구절

지난 1월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읽었던 책들 중의 하나가 아멜리 노통의「두려움과 떨림」입니다.
그녀의 소설은 제게 그것이 처음이었는데 괜찮았습니다. (분량이 적은 것이 불만이긴 했습니다만.)
아멜리 노통의 명성(?)은 익히 오래 전부터 들었었지만, 저의 편견(!)으로, 그동안 멀리하고 있었습니다.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하고'라든지 '글도 잘 쓰고 얼굴도 잘 생기고' 등의 캐릭터에 대해 갸웃거리는 편견. :)
아멜리 노통의 책이 서점에 깔렸을 때 책 안쪽 날개에 나와있던 그녀의 흑백사진, 그 프로필(?) 사진을 보는 순간,
'마치 배우같이 이쁜 애가 글빨도 끝내준다는 거야? 이거.. 사기 아냐?' 큿~ 저의 편견이 작용한 것입니다.

근데 그 편견을 결국 무너뜨린 것도, 국내에서 그녀의 소설을 간행한 출판사가 어디냐? 하는 또다른 저의 편견이었지요.
'열린책들'은 제가 선호하는 출판사 중의 하나이고 '문학세계사'도 제가 고개를 끄덕이는 출판사 중 하나라서요.

덧붙여「wma 슬쩍 뽑기」, Chappie의 水中メガネ 말인가요? 픗픗~ 괜찮습니다. CD음질의 mp3파일도 아닌데요, 뭘.
제 홈페이지 대문에 보면 - 랜덤으로 나오는 스핏츠(スピッツ)의 아포리즘 등을 빼고나면 아무도 자세히 안보겠지만 -
「some rights reserved」라고 되어 있습니다.「all rights reserved」가 아니구요.
일일히 출처를 다 밝히지 못해서 그렇지, 예를 들면 이미지는 많은 경우 제가 rights 어쩌구 할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당당히 rights 어쩌구 할 수 있는 대목은, 오롯이 저 스스로 써내려간, 각 포스트의 텍스트들입니다.
그래서 all이 아니라 some이랍니다. ^^;;

5) MURMUR

다시 기운내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MURMUR, 느긋하게 마음먹고 나아가는 것이 어떨까요?, 라고 곁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래요, 건강상태가 메롱~이 아니었다면, '그럽시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봅시다!'라고 했을텐데. OTL..

someone -  2006/03/05 01:26 comment | edit/delete
“나는 고독하게 헤엄치기 시작할 것 같아”
이렇게 헤엄이라도 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고독보다는 자유의지가 더 강한 힘을 발하고 있는 다행스러운 경지입니다.
전 수영을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고독하게 가라앉기 시작할 것 같아”입니다.
진정 고독하다면 수면에서 활개를 치며 법석을 떨 일이 아닙니다. 조용히 가라앉아야 합니다. 모가지에 묵직한 돌덩이 하나 매달고, 떨어질 수 있는 나락으로 최대한 잠겨들어 심연의 저류에, 그 고요한 힘에 몸을 맡기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수면위로 다시 떠오른 몸뚱어리를 발견합니다. 정신이 들어 돌덩이를 살펴보면, 매번 물에 뜨는 해포석인 걸 깨닫고는 자기혐오를 반복하는 꼴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것이 제가 가진 고독의 한계입니다. 아예 소매를 걷어붙이고 정신적 부랑자로 나선다면 모를까, 언제나 감당할 수 있는 경계까지만 간사하게 추락하는 겁니다. 생존에 대한 본능적인 계산이 깔린 유치한 짓거리죠.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고독의 용적을 줄이기 위해선 이렇게라도 해야 합니다.

책상위에 올려두고 쓰는 작은 스케줄 캘린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 용도는 책을 읽고나서, 독파한 날짜에 해당 책 제목과 저자를 기록해두는 목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지나간 달을 펼쳐보면 그 달에 제가 무슨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지 가감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달은 속절없이 비어있는 칸이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한자능력시험을 위한 나름의 꼴같잖은 공부를 한답시고 많은 시간을 소진한 탓일 겁니다. 아니, 어쩌면 이건 표면적인, 대외적인 핑계일 뿐인지도 모릅니다.

아마 짐작하고 계실 겁니다. 네, 그렇죠. 한자능력시험은 무슨 얼어 죽을!
연필로 공책에 한자를 또박또박 써내려가며, 음과 훈을 써내려가며, 동시에 머릿속을 지우개로 박박 지워가는 겁니다. 불가해한 지랄 맞은 환멸을 지우고, 폐부에 깊은 자상을 문신처럼 새기고 간 어느 멍청한 자히르(Jahir)를 지우고, 교유하던 14년 우정과의 고별에 털버덕 주저앉는 가슴을 지우는 겁니다.

지금에 와서야 말이지만, 14년 우정과의 고별은 정말이지 감당하기 버거웠습니다. 울고 있는 섬약한 마음을 들킬까 부끄러워 일렁이는 눈시울을 감추느라 힘에 겨웠습니다. 서로 호주머니의 먼지까지 남김없이 털어놓던 친구와의 작별, 그 섭섭한 마음 끝 간 데 없어 격앙된 눈가를 흐려놓기에 충분했던 겁니다. 보잘 것 없는 제 역사에 유일한 업적은 바로 그 친구인데! 닻이 되어 머물지 않고 돛이 되어 흘러간 겁니다. 옷깃에 머물지 않는 바람처럼 말입니다. 아, 그 아쉬움이란!
이제 서로 자주 볼 수는 없겠지만, 내밀한 속내를 털어놓고 조력을 아끼지 않던 우정에는 변함이 없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이제 저는 이 모든 정신적 외상을 지우개로 지워가며, 한동안은 일방적인 방향으로, 의식의 무아경으로 몰아갈 생각입니다.

이번에 구해 놓으셨다는 에드거 앨런 포의 『우울과 몽상』, 840쪽에 달하는 그 ‘검은 베개’를 느긋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 ‘검은 베개’는 책장에 꽂히는 순간 ‘책’이 아닌 ‘북엔드(Bookend)’의 정체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옆의 진짜 책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서재기사단 같은 존재로서.
840쪽이라니... 이거 원...

그리고 제가 쓰는 닉이 ‘someone’ 이니, ‘some rights reserved.’ 라는 말은 모든 저작권은 저한테 있다는 말 아닙니까?
         
액션가면ケイ 2006/03/05 14:13 edit/delete
요즘 어떤가요? 가끔 박물관 앞 교차로에 있는 국밥집을, 문득문득 '용골'의 자판기 커피를, 저는 떠올립니다.

1) 나는 고독하게 가라앉기 시작할 것 같아

생존에 대한 본능적인 계산 덕분에, 감당할 수 있는 경계까지만 가라앉는 것, 그것을 두고 간사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나마 그 경계까지는 카페인, 니코틴 정도의 도움도 얻어서 버틸 수 있는 것이지요.
그걸 넘어서면 - 보통은, 넘어선다는 자각도 없이 넘어서지만 - 예를 들어 바륨(Valium)같은 것에 기대게 되기도 하죠.
그건 정말 아니거든요. 그래서 '경계'에 다가갔다 싶으면 곧바로 물 위로 떠오르는 someone님이기를 바랍니다.
궁극적으로는 '가라앉기'만 하지 말고 '헤엄치기'를 바라지만요. (그런데 제가 이런 소리를 할 자격이나 있는 것인지)

2) 내밀한 속내를 털어놓고 조력을 아끼지 않던 우정

어줍잖은 비유가 되겠지만..「그와의 관계」를 두고「같은 배의 닻과 돛」으로 생각함이 어떨런지요?
말해놓고나니, 정말 어줍잖군요. OTL. 뭐라.. 형언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제 심정도 어떤 심정인지 짐작하리라 믿습니다.

3) 검은 베개와 나머지들

어제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코엑스의 'Bandi & Luni's'에 들렸습니다. (원래는 레코드숍에 가려고 했던 것인데.)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우울과 몽상」
840쪽이 넘는, 오랜만에 두툼한 분량입니다. someone님의 적절한 표현처럼 '검은 베개'입니다. ^^;;
듀나. 소설.「대리전」
표지 장정 때문에 미루고 미루었지만 결국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뒷표지에는 복거일의 글이 있더군요.
레이먼드 챈들러「기나긴 이별」
죤 르 카레의「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같은 소설이 그저 '추리소설'의 범주에서만 대접받는 것이 은근히 불만입니다.
듀나의 SF단편들이 그저 '장르문학의 한 모습'으로만 여겨지기도 하는 것 또한 그렇구요.
그런 의미, 저런 의미 어쩌구 저쩌구의 의도가 겹쳐져서 레이먼드 챈들러의「기나긴 이별」을 구입했습니다.
황동규. 시집.「꽃의 고요」
황동규의 시집은, 뭐.. '브랜드를 믿고 사는 상품'처럼 (시인을 두고 이런 비유가 영~ 아니지만) 주저없이 구입합니다.
그런데 구입한 용도는, 이번에도 역시, 저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

 -  2006/03/05 12:16 comment | edit/delete
역시 익숙한 멜로디. 그리고 기타 연주도 ^-^d
마사무네가 부르는 수중메가네도 기대하고 있겠슴다!!!!
         
액션가면ケイ 2006/03/05 14:17 edit/delete
요즘 어떤가요? 光ひめ. 해운대 있을 때 자주 만날 것을,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참,「삼총사」들은 가끔 만나나요?

친구 -  2006/03/06 00:44 comment | edit/delete
하하하 언제나 와주셔서 감사해요
더 열심히 쳐야지ㅡ
         
액션가면ケイ 2006/03/06 09:34 edit/delete
차에다 두고 깜박 가져오지 않았던 Govi의 베스트 그리고 Jesse Cook의 2장짜리 컴필레이션.
거실에서 느긋하게 듣는 맛이 아주 좋아. 오늘 아침에는 외란 쇨셔(Goran Sollscher)의 비틀즈 연주를 들었지.
연주회 영향이 큰가봐. (그래서 므흣~.) 주말 내내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도 거실을 가득 감싸고 도는 기타 사운드. ^^;;

그런 걸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기타 바디를 손바닥 또는 손가락 끝으로 두드리는 퍼커션 효과,
그날 연주된 곡이 (이를테면 The Gipsy Kings의 흥겨운 넘버와 비교하자면) 조용한 곡이라,
그런 연주 기법에서의 '강약조절'이 상당히 민감한 부분일텐데..
마치 현을 퉁기듯이 살짝 그러나 임팩트는 강하게, 아주 좋았다는 느낌. ★★★★☆

Post Script.
'싸보, 싸보' 사부님의 듀엣, 내게는 그것이 프로그램의 클라이막스같았어. 지난번 재희님의 리브라 소나티네 같은 느낌.
(연주회 프로그래머가 들으면 뭣모르는 소리한다고 하겠지만) 그 듀엣을 솔로 이후에 배치했더라면 더 멋졌을 것을.

Maya -  2006/03/06 20:23 comment | edit/delete
아! 이 노래군요!!! 저는 이 노래를 민님 홈피에서 들었거든요.
참 맘에 들었는데 가사가 없어서 아쉬워했더니만 액션님이 도우시네.....
(심플리, 하우스, 그리고 여기,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니까요.)
저는 그래서 지금 마사마 버전으로 듣고 있습죠. 흐흐....

이 chappie라는 가수의 목소리로 듣는 것도 좋네요.
기교 없이 맑고 담백해서... (제가 기교를 불편해하는 거 아시죠? ^^;)
좋습니다 좋아요.. 이거 엠피삼 보내주심 안될까요? ^^;;

그리고 光님, 이거 심플리-쥬크박스-언노운-커버에 가면 들을 수 있다오.
액션님이 올리실 때까지 못 기다리시겠거든 그리로 가 보시길.
         
액션가면ケイ 2006/03/07 00:54 edit/delete
三日月釜山、불쑥불쑥 그리운 그 곳. 그리고 친구들.

미숙하기 짝이 없는 노랫말 번역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쁨1+부끄러움2.
(マヤさん과 마찬가지로) 액션가면ケイ 역시 '일없이' 기교부리는 보컬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요.

흐음, 문득 드는 생각. RARITIES 품목(?)들을 소재로 포스팅 한다면,
그것은 방문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일까? 아니면 또다른 스타일의 '낚시'일까?

光ひめ! 음악 청취가 목적이라면 マヤさん의 도움말을 참조. myspitz story .. 를 기다리는 것이라면 아직은 기약不可.

[MiN..] -  2006/03/07 22:53 comment | edit/delete
역시 작사는 마츠모토 류 씨였네요.
건강하십니까. 여기든 제 홈페이지든 소홀했습니다. 그간.
오늘도 뭔가 해 보고 싶었지만 또 밤이 짧네요...
부지런해져야겠습니다.

이 노래는 마사무네가 직접 부른 것도
Chappie의 닿을듯 말듯한 아련한 목소리도 다 좋은데...

처음 Chappie 의 곡을 들었을때
돌림노래처럼 마사무네의 목소리가 자꾸 겹쳐 들리는 환청(?)에 시달렸었던 (^^) 기억이 납니다.

그나저나 이 Chappie의 목소리는
가사의 내용과는 참 다르게
소년이 동경하는 것 같은 '누나' 의 목소리네요.
제가 이런 목소리를 참 좋아하는데...

늘 건강하세요. 조만간 뵙겠습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3/07 23:22 edit/delete
私は孤独に泳ぎだしそう 나는 고독하게 헤엄치기 시작할 것 같아

이번 포스트의 글제목. 글제목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저 스스로에게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힘들어진 요즈음의 제가.. 나름대로 이 상황을 이겨내고 싶어서 '긍정적으로' 또는 '적극적으로' 다짐하는 거죠.

'심플리' 오랫동안 들리지 못했습니다. '양안성 복시 현상'에 시달리다 보니 모니터 보는 시간도 최소한을 줄이는 바람에..
제가 느끼는 [MiN..]님은 충분 이상으로 열심히 사는 듯 싶은데, 그런데도 '부지런해야'겠다니, 허어~ 대단합니다.

Chappie에 대한 [MiN..]님의 언급.
그러니까 '닿을듯 말듯한 아련한 목소리' 그리고 '소년이 동경하는 것과 같은 누나의 목소리'라는 언급.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대중음악 중에서 '여자가수'는 거의 듣지 않는 편인데, 이 노래는 무척 좋아합니다.
이유는.. Chappie의 음성? 마사무네(マサムネ)의 멜로디? 포스팅하면서 제대로 알게된 노랫말? 그 모두의 결과?

아.. '조만간'? 오오.. 그런 건가요? 알겠습니다. (조금 이상한 표현이지만) "건강하겠습니다."

나미 -  2006/03/08 09:32 comment | edit/delete
건강이 재산이라는데 병원 다녀오셨다는 소리를 보고는 놀랐습니다.
그간 안녕하셨지요?
인사를 반대로 하니 조금 우습기도 합니다.
저는 게으른 일상을 이럭저럭 보내고 있답니다.
케이님의 일상이 평화롭기를 바라며.
         
액션가면ケイ 2006/03/09 10:01 edit/delete
오랜만에 다시 뵙는 닉네임, 나미님 ^^;; 반갑습니다.
네~ 그동안(그러니까 지난해까지는) 안녕했는데 요즈음(올해 들어) 그다지 안녕하지 못합니다.
저는 강남에 있는 모 한방병원 뇌ㅏ신경센터에 통원치료를 받고있는 중인데.. 완치될거라 믿고 뚜벅뚜벅 다니고 있습죠.
게으른 일상을 보내고 계신다구요? 이야~ 그거, 괜찮군요. 느긋느긋, 어슬렁어슬렁, 좋습니다.
틈나는대로 자주 들려주시고 가끔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액션가면ケイ -  2006/03/09 11:23 comment | edit/delete
Chappie의 水中メガネ, 마음에 들어하시는 분이 여럿 있는 듯 해서 다행이군요.
光ひめ의 경우 マサムネ 버전의 水中メガネ도 '기대하고'있다고 했는데,
음음.. 이 말이 노래 '듣기' 만이 아니라 myspitz story .. '읽기'도 같이 뜻한 것이었다라면, 감사 그리고 ちょっと‥待って。
당분간은 マヤさん의 얘기처럼 http://www.simplyspitz.com 을 이용하기 바랍니다.

제가 이 곡을 접하게 된 것은 이 곡이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 작곡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スピッツ팬이라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는 아무래도 일본의 밴드인 스핏츠(スピッツ)의 음악을 주된 테마로 하고 있다보니,
스핏츠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방문하게 될텐데, 그러다 보니 이런 '스핏츠 관련 소재'가 방문객의 관심을 끌게 되나 봅니다.

그래서 (지금하는 이런 말이, 그런 분들에게 비록 '낚시'가 될지는 몰라도)
다음번에는 マサムネ 버전의 水中メガネ 말고.. 또다른 スピッツ RARITIES 중의 하나를 포스팅할까 생각 중입니다.
(スピッツ팬들이라면, 이미, 분명, 감상했던 것일 수도 있지만.. '하우스' 그리고 '심플리'에서는 못본 듯 싶어서요.)

아직 건강상태도 메롱~인데다가, '3월의 시작'이라 여러모로 몸도 마음도 바빠서 당장 오늘 내일은 아니겠지만
조만간 COMING SOON.
감정생활 -  2006/03/11 19:10 comment | edit/delete
하!
오랜만에 들려서 듣는 수중안경이라니!!!!!!!!!!!!!
노랫말은 잘 몰랐는데 왠지 쓸쓸한것이 좋네요.
아!저 고양이군을 입양했어요
마짱 혹은 쿠사노군이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이래두 되나 모르겠어요
외롭고 쓸슬해서 키우는건 아니구요
외롭긴 한데 많이 쓸쓸하지는 않아요.
다행인것같아요.
몸만 좀 건강했음 좋겠어요.

에드가앨런포우..저도 좋아하는데..
우울과 몽상이라고 아주 두껍고 멋진표지의 모음집이 나왔길래
사서 읽고 있습니다..매우 두꺼워서 도저히 못갖고 다니고 잠 안올때
한편씩 읽고 있는중이예요.

가면님 서울올라오셨을거라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
아~
간만에 여기 들어오니까 정말 좋아요~
         
액션가면ケイ 2006/03/12 00:59 edit/delete
한자표현을 그대로 따르자면 '수중안경'일텐데 저는 '물안경'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수중안경이든 물안경이든, 오랜만에 '이쁜양양' 감정생활님을 만나게 되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고양이를 입양했다구? 이야~ 좋겠당! 이름이 마짱 또는쿠사노군이라니, 프핫~. 猫になりたい의 그 고양이가 되겠네요.

「외롭긴 한데 많이 쓸쓸하지는 않다, 몸만 좀 건강했음 좋겠다」감정생활님, 부디부디 건강하기를.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우울과 몽상」, 앞서의 답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도 샀어요.
someone님의 표현처럼, '검은 베개'로서의 역할도 가끔 할 듯 합니다. 수선 한장 접어서 얹으면 적당한 베개도 되네요.
저도 감정생활님처럼 가끔 한편씩 읽으려고 해요, 어째도 두꺼워서 어디 들고다니면서 볼 게 못되잖아요, 픗.

서울로 올라온 후, 가장 중요한 정기 스케줄은 '통원치료'입니다.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가야 하는데 바꿔타는 곳이 '뱅뱅사거리/한국중공업앞'입니다.
감정생활님이 그 동네와의 인연이 아직도 계속되는지 모르지만, 환승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감정생활님이 생각나요.

서울에 올라와서 친구를 만나러 일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3호선 전철을 타고 꾸벅꾸벅 졸다가 깨어보니 지축 또는 삼송, 하는 식으로 갔었지요.
건강상태가 메롱~이 아니었더라면 그냥 차몰고 강변북로, 자유로 이렇게 갔을텐데.. 싶더군요.
봉일천..이든가요? 그런 이름의 동네를 지나 파주로 넘어가는 길이 문득 떠오릅니다.
파주, 참 괜찮은 동네다, 라고 했던 감정생활님의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감정생활님의 이야기, 그 마지막을 슬쩍 빌리자면,「간만에 (감정생활님이) 여기 들어오니까 정말 좋아요~」

강동현 -  2006/03/22 16:35 comment | edit/delete
애창곡인데
쿠사노상이 작곡한 줄 전혀 몰랐음...
더욱 기쁨..
         
액션가면ケイ 2006/03/23 01:01 edit/delete
원더풀 미스치루 http://www.mrchildren.co.kr/ 미스터 칠드런의 강동현님께서, 오랜만에 친히 발길을! 이야~ 방긋!

Maya -  2006/10/26 15:36 comment | edit/delete
그제 밤, 자기 전에 문득, 갑자기, 이 곡이 너무 듣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어제부터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어요.
최근에 "오직 스피츠" 체제를 넘어 드디어 발을 넓혀서 다른 일본가수의 앨범을 샀는데, 제가 접하는 일본곡들은 모두 여름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일본 노래가 다 그런 건 아닐텐데 말이죠.

역시 좋네요. 곡도, 가사도, 목소리도...
         
액션가면ケイ 2006/10/26 23:14 edit/delete
문득 떠오르는 생각. 요즘 CD 사본지 정말 오래다..
오랫동안 영국'놈'들 취향이던 Mayaちゃん이었는데, 스핏츷 제외하고는 일본'것'들은 피하던 Mayaちゃん이었는데,
드디어!? 오호! 혹시 추천 품목이라도? Jason Mraz 등, Mayaちゃん의 추천이라면 언제나 thumbs up이었으니까.

키라키라 -  2009/09/07 03:49 comment | edit/delete
1999년 11월 9일 공연에서 마사마가
타임 트래블를 불렀는데.. 이건 영상으로 봤고요.

글럼 저 공연에서 타임 트래블도 부르고 수중안경도 부른 건가요?
총 2곡을?

수중안경은 라이브 음원만 다운 받아서 자주 듣곤 하는데 ..
언제 부르신건지 궁금했었거든요;
같은 공연이었다니...

마사마 DJ 라디오방송 카페에 올라온 거 들었는데 이 노래 나오더군요. ^^
         
액션K 2009/09/07 12:24 edit/delete
먼저 키라키라님께 사과 말씀 그리고 감사 말씀.
본문에 언급된 松本隆라는 사람, 이름이 '마츠모토 류'가 아니고 '마츠모토 타카시'라고 한다는 것을 방금 알았습니다.
키라키라님께서 댓글을 써주시고 질문을 하시는 덕분에 다시 뒤적거리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_ 죄송합니다.
그래서 본문에 두 번 언급된 '마츠모토 류'를 '마츠모토 타카시'로 수정했습니다. _ 고맙습니다.

1999년 11월 9일 시부야(渋谷) On Air East
마츠모토 타카시(松本隆) 작사 활동 30주년 기념 라이브
「風待ミーティング(순풍을 기다리는 미팅)」

그 공연의 세트리스트를알고 싶으시다면 http://www.jade.dti.ne.jp/~cider/kaze1.html 여기를 클릭.

세트리스트를 일별하면 알 수 있듯이 그날 연주된 곡 중에는 록밴드 해피 엔드(はっぴいえんど)의 곡이 여럿 됩니다.
이는 마츠모토 타카시가 해피 엔드의 드러머였기 때문입니다.
작사가로서의 마츠모토 타카시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 하는 것은 오리콘의 기록만 봐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리콘의 기록에 따르면 그가 작사한 노래가 수록된 싱글의 총 판매량이 무려 오천만장에 이르는 모양입니다.
작사가별 순위로 하면 2위라고 합니다. (참고로 쿠와타 케이스케 6위, 츤쿠 7위, 사쿠라이 카즈요시 8위)
싱글 1위를 기록한 작품이 많기로는 작사가들 중에서 1위라고 합니다. 총 51곡.
가장 많이 팔린 싱글로는 야마시타 타츠로(山下達郎)가 작곡하고 킨키 키즈가 부른 硝子の少年 (1997년 발매)

세트리스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네, 그 공연에서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는 두 곡을 불렀다고 합니다.
하라다 신지(原田真二)의 タイム・トラベル 그리고 Chappie의 水中メガネ
두 곡 모두 당연히 마츠모토 타카시가 노랫말을 쓴 곡입니다.
마사무네가 그날의 공연에 참여한 이유는 아마도 水中メガネ의 멜로디를 쿠사노 마사무네가 만들기도 해서였겠지만
한편 마츠모토 타카시가 몸담았던 밴드였던 해피 엔드를 마사무네가 좋아해서도 그랬지 않나 싶습니다.
2002년 5월에 발매된 해피 엔드 트리뷰트 앨범에 스핏츠가 참여한 것을 미루어보면 아마 그럴 것 같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스핏츠의 '비공식 음원'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마사무네가 부른 水中メガネ입니다)

또 세트리스트를 보시면 느낄 수 있겠지만,
공연의 맨 마지막, 마츠모토 타카시가 드러머로 출연한 (아마도 그날 만의) 스페셜 세션 밴드가 나오기 직전에
쿠사노 마사무네가 등장해서 두 곡을 불러줍니다. 그날 출연진 중에 최고의 대접을 받은 듯 하다는 거죠. ^^

키라키라님. 댓글은 혹시 처음이신 듯 싶은데요. (아닌가요?) 하지만 닉네임이 무척 익숙합니다.
스핏츠의 노래를 통해 '키라키라'라고 하는 표현을 제가 자주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혹시 처음이시라면, 반갑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저런 이야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name ::  password ::  in private
homepage :: 
<<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