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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돌아가고 싶어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帰りたい
  勇次 Yuuji 유우지

지금 제가 듣고있는 노래는 대중음악으로는 연주시간이 무척 긴 노래입니다. 약 7분 17초 정도 되는 곡이니까요.
일본의 대중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그의 노래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나가부치 츠요시(長渕剛)를 아시겠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とんぼ(Tonbo, 잠자리), 乾杯(Kanpai, 건배) 그리고 RUN 등과 같은 노래의 나가부치 츠요시.

Hungry
Hungry
1985-08-22
CA321150
track 06 勇次
대중음악의 특정 뮤지션에 대하여 일반 대중들이 평소에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보통의 경우 '매우 좋다', '좋다' 또는 '그저 그렇다' 아니면 '관심 없다' 등의 의견이 대부분이지
'싫다'고 하는 적극적인 비(非)호감의 의견을 앞세우는 경우는 그다지 없다고 하더군요.

연예산업의 속성상 일반 대중에게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은 끊임없이 '관리'되고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반대중은 또 그들대로 '적극적인 호감'이 가는 뮤지션의 노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제외하고 나면
대중음악을 그저 매일 쏟아져나오는 '상품' 중의 하나로 밖에 인식하지 않는데서 비롯된 의견일 수도 있죠.

즉 대형할인점에 쌓여있는 상품들을 둘러보면서 어떤 것은 '매우 좋다' 또는 '좋다'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것은 '그저 그렇다'고 심드렁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그저 그렇게 대중음악을 '상품'으로 받아들입니다.
'관심없다' 싶으면 곧바로 발길을 돌려버립니다. 냉장고 코너에서 HDTV 코너 쪽으로 발길을 돌리듯.
우리는 별 관심도 없는 상품 앞에 서서 굳이 '싫다'라는 부정적인 관점이 생길 때까지 관찰하지 않습니다.

즉 그 대상이 '상품'이라면, '좋다'라는 적극적인 호감을 표시하거나 '그저 그렇다' 또는 '관심없다' 정도로 별다른 감정이 없거나 할 뿐,
일일히 따져보고 '싫다'라는 '적극적인 비(非)호감'을 표시할 만큼 우리는 한가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고작 '상품' 따위에 불과하다면.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나가부치 츠요시는 일본 대중음악계에 있어서 상당히 특이한 뮤지션입니다.
그의 음악이 '매우 좋다'라는 많은 팬들이 있는가 하면 '싫다'라고 명백하게 의견을 밝히며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까요.

마음에 들지 않거나 취향이 다르다면 그저 '지나쳐버리면' 되는데 굳이 '싫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 의미 파악은 물론「나가부치 츠요시는 이런 뮤지션이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저 자신이 그의 음악을 제대로 모르지만
뭐랄까, '나가부치가 싫다'는 사람들에게는.. 듣게되면 불편해지는 무언가를 그가 굳이 '드러내어' 노래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가부치가 다른 뮤지션들과 다른 점으로는 '열광적인 남자 팬'들이 상대적으로 무척 많은 듯하다는 겁니다.
그의 라이브 음반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어보거나 DVD를 보면 확실하게 남성 팬들이 많습니다.
All Night Live in 桜島(사쿠라지마) 04.8.21 앨범의 사진집을 봐도 그렇습니다.
여성 팬들보다 남성 팬들이 훨씬 많아 보이고 무대 바로 앞조차도 남성 팬들로 가득차있습니다.

그의 노랫말이 '야쿠자(やくざ)스럽다'해서 나가부치 츠요시를 싫어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하는데,
일본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그의 노랫말이 과연 야쿠자스러운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그의 노래 중에 英二(Eiji, 에이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くそまみれの公衆便所 鼻をつんざくアンモニア 똥투성이의 공중변소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적어도 그가 사용하는 단어나 직설적으로 내뱉는 표현들이 여성들에게는 다소 거북할 수도 있을 듯 싶네요.
Live '89
Live '89
1990-02-21
TOCT5630∼31
CD2 track 07 勇次

어쨌든 그렇게 '좋다' 또는 '싫다'의 반응이 분명하게 갈라지는 나가부치 츠요시의 노래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이곳을 블로그의 형태로 리뉴얼한 이후 '나가부치도 한번은 포스팅하고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었기에
그냥 오늘같이 문득 이렇게 그의 노래에 무심코 빠져드는 날, 포스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1985년 7월 22일 싱글 발매 한달 뒤 발매된 앨범 Hungry에 수록된 나가부치勇次(Yuuji, 유우지).
라이브 음반 Live '89을 비롯하여 싱글 컬렉션 음반 등 그의 여러 음반을 통해 들을 수 있는 노래인데
지금 제가 듣고있는 것은 오리지날 버전이나 라이브 버전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버전의 勇次입니다.

1999년 겨울 나가부치는 어쿠스틱 기타 정도만 사용하여 자신의 히트곡을 다시 부른 앨범을 발매하는데
그 앨범 アコ―スティック 俺の太陽(어쿠스틱 나의 태양)의 첫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勇次가 그것입니다.

오리지날 버전은 템포도 미디움 템포 이상의 빠른 템포에 악기 편성도 일반적인 형태이고
라이브 버전에서는 팬들이 소리 높여 후렴부를 따라부를 정도로 공연 분위기의 UP시켜주는 곡인데
'언플러그드' 분위기의 이 버전은 마치 토크송처럼 또는 시 한편을 낭송하듯 노랫말을 읖조립니다.
アコ―スティック 俺の太陽
アコ―スティック 俺の太陽
1999-12-22
FLCF3780
track 01 勇次

長渕剛
長渕剛
그의 음반 작업에 자주 함께 한 기타리스트 우스이 토시아키(笛吹利明)의 Gibson J-200 어쿠스틱 기타와
나가부치 츠요시 자신의 하모니카(Blues Harp) 반주 만을 백그라운드로 한 '어쿠스틱' 勇次(유우지)
오리지날 버전과는 달리 후렴부의 스캣(scat) 'Na Na Na ..'를 처연한 분위기로 노래하면서 시작하는데
노랫말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일본어 청해가 힘든 사람들이라도, 남자들이라면. 특히 '젊은 날의 방황'을 겪어본 남자라면.)

撃鉄がおとされ 俺たちは駆けぬけた 총성이 울리고 우리들은 내달렸다
人生という 見えないゴ―ルへ向かって 인생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골(goal)을 향해서

帰りたい 帰れない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 수 없어 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勇次

∼ 作詞 · 作曲 · 唄 長渕剛

嫌になっちまった 腹がたっちまった
理由もなく 家を出たんだ
公衆電話から「勇次」に声をかけ
待ち合わせた 16の夜

ガソリンスタンドの 自動販売機で
缶ビ―ルを開け 二人空をながめた
工場あとの空き地へ続く道で
タバコもみ消し全てにつばを吐いた

「勇次」あの時の空を忘れちゃいないかい
「勇次」あの時のエネルギッシュなお前が欲しい
帰りたい 帰れない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戻りたい 戻れない 狭間で叫ぶ俺がここに居る

裏通りのシアタ― 疲れ果てたダンサ―
奴がもたれた レンガの壁に
しみついた汗の臭いは10年前の
「勇次」お前を想い出させてくれた

俺たちのプレイグランドに 引いたあの時のライン
6秒フラットで 走るつもりでいたんだ
撃鉄がおとされ 俺たちは駆けぬけた
人生という 見えないゴ―ルへ向かって

「勇次」あの時の空を忘れちゃいないかい
「勇次」あの時のエネルギッシュなお前が欲しい
帰りたい 帰れない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戻りたい 戻れない 狭間で叫ぶ俺がここに居る
유우지

∼ 작사 · 작곡 · 노래 나가부치 츠요시

싫어져버렸다 화가 나버렸다
이유도 없이 집을 나갔다
공중전화에서「유우지」에게 전화를 해
만나기로 한 열여섯의 밤

주유소의 자동판매기에서
캔맥주를 따고 둘이서 하늘을 바라봤다
옛공장터의 공터로 이어지는 길에서
담배를 비벼 끄고 모든 것에 침을 뱉었다

「유우지」그 때의 하늘을 잊어버린 것 아냐?
「유우지」그 때의 원기왕성한 네가 보고싶어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 수 없어 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되돌아가고 싶어 되돌아갈 수 없어 틈새에서 외치는 내가 여기 있어

뒷골목의 극장 지쳐버린 댄서
녀석이 기댄 벽돌의 벽에
배인 땀의 냄새는 십년 전의
「유우지」너를 생각나게 해주었다

우리들의 운동장에 그었던 그때의 선
6초 플랫으로 뛰려고 했었다
총성이 울리고 우리들은 내달렸다
인생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골을 향해서

「유우지」그 때의 하늘을 잊어버린 것 아냐?
「유우지」그 때의 원기왕성한 네가 보고싶어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 수 없어 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되돌아가고 싶어 되돌아갈 수 없어 틈새에서 외치는 내가 여기 있어

요즈음 제 하루 일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앞에 있는 어느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뜸을 뜨는 일입니다.
치료를 마치면 해질녘이거나 이미 어두워졌을 무렵이 되고 거기서 택시 기본요금 정도의 거리에 있는 '출력소'에 들립니다.
한의원을 다니게된 이후 자주 들리게 된 친구의 작업실이 그곳인데 '출력소'는 제가 그곳을 지칭하는 단어일 뿐,
저처럼 그곳을 '일없이 드나드는 몇몇 사람들'이 그곳을 지칭하는 단어가 원래 따로 있지만, 저는 굳이 '출력소'라고 부릅니다.

'출력소 멤버'들은 때에 따라 그 구성이 약간씩 달라지기도 하고 주고받는 화제도 예측불허입니다.
예를 들면 지난 금요일 저녁의 시작은 분명 'USB 메모리 카드를 하나 사볼까?'로 인터넷 창을 열었는데
'기왕이면..'이라면서 거드는 '멤버'의 말 한마디에 그 창은 곧바로 백그라운드가 되어버리고
2.5" 외장HDD 검색을 위한, 새로운 IE 창이 뜨지만 그것도 iPod Nano 이미지가 뜨는 창에 금새 가려지고
옆자리의 모니터에 '바이오헤저드'의 '빵봉지아저씨(?)' 동영상이 흘러나오면서 화제는 그리로 옮겨갑니다.
그런 와중에 'USB 메모리 카드'는 잊혀진 채 '배가 출출해지는데..' 하면서 '출력소'를 나서게 되지요. ^^

그렇게 옮겨진 자리에서의 화제는 '건강'이었는데.. 얘기 도중 친구가 제 담배를 모두 부러뜨려버렸습니다.
禁煙
禁煙

친구가 제 담배를 모두 부러뜨려버렸지만, 해운대로 돌아온 저는 책상 위에 남아있는 몇개비의 유혹에 결국 넘어가버렸지요.
하지만 '그 마지막(?) 담배' 이후 지금까지 그러니까 약 24시간도 넘게 지나는 동안 단 한개비의 담배도 피지 않았습니다.

이참에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가능할까요? (방금도 담배의 유혹을 이기고자 양치질을 했습니다만.. 상당히 힘들군요.)

(건강상의 문제만 없었다면, 직접 번역해보고 싶었는데) 勇次 노랫말 번역의 출처는 長渕剛 한국팬클럽 STAY Dream입니다.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2006/01/22 03:21 | 듣기 | trackback (0) | reply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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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k -  2006/01/22 17:16 comment | edit/delete
건강을 신경써야 할 때에 담배라는건...후후;
금연마크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액션가면ケイ 2006/01/22 17:44 edit/delete
"재떨이와 라이터를 모두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식의 세레모니(?)는 없었습니다. 그냥 슬그머니 해보는 겁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이렇게 블로그에다가 '선언'해버린 꼴이니.. 그런 세레모니보다 훨씬 제게 부담(?)이 되겠네요.
토요일 종일 그리고 일요일 지금까지 '금연 지속'입니다. 일반적으로 2-3일째가 가장 힘들다고 했던가요? (그런 듯..)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저 하루에 몇개비 정도로 최소한만(?) 즐기는 것도 혀용되어서는 안되는 것인지?
예전의 경험을 미루어보면.. 이거 분명히 살이 엄청나게 불어날텐데, 비만에서 오는 폐해가 더 크지 않나?
(나아가서는) 그렇게 위험하다면 도대체 왜 파는 거야?! 그것도 웃기게도 우리나라는 정부가 독점생산이잖아?!

친구가 제 담배갑에서 남아있던 담배 열몇개비를 꺼내서 반으로 뚝 잘라서 재떨이에 버렸을 때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그래, 이 참에 그만 피우자, 하면서도 (아깝긴 하지만) 정 피우고싶으면 다시 사서 피우면 되는 거지, 였지요.
딴에는 나름대로 '의지'를 보이고자, 저 스스로 그 재떨이에 물을 부어버렸습니다.
부러져 죽은 놈들에게 확인사살의 방아쇠를 한번 더 당긴 거죠. (솔직히.. 5분도 되지않아 후회했습니다.)

토요일, 제 겉옷 주머니에는 라이터가 있었습니다. (미리 챙겨가지고 나온 겁니다)
스스로 담배를 사서 피우지는 않겠지만, 혹시.. 누가 피우면 딱 한개비만(!) ..
그럴 때 불이라도 스스로 붙이자.는 웃기지도 않은 생각에, 겉옷 주머니에 넣은 손은 라이터를 만지작거렸습니다.
결국 그 라이터는 그날 단 한번도 '불 피워보지 못하고' 귀가길을 함께 했습니다.

일요일. 멀리 해가 지고 있습니다. 지는 해 주변의 색깔이, 마치 스윽~ 빨아당겼을 때의 담뱃불, 그 색깔 같습니다.
아직 껌과 사탕에 의지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곧 편의점에 가서 껌을 살 생각입니다.
아까 저도 몰래 이쑤시개를 질근질근 씹어서 '아작'을 냈더군요. 껌이라도 필요할 듯 합니다.
담배를 끊자, 라고 생각한 이후 편의점은 의식적으로 피했는데, 어떨까 싶네요.
껌..을 계산해달라고 하면서, 눈앞의 담배를 사버릴지도 몰라서 말입니다. 그래서는 안되는데, 엄청난 유혹입니다.

오디 -  2006/01/23 01:09 comment | edit/delete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 담배는 지나간 청춘이나 옛사랑 노래와 궁합이 좋거든요...
담배를 의식적으로 멀리하는 것은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 연인이나 마찬가지로 더욱더 그리움을 부추길 뿐입니다. 제 경우에는 꽉 찬 재떨이를 그냥 멍하니 바라보면서 이틀까지 견딘적은 있습니다. 재떨이와 라이터 수십개, 남아있는 담배를 모두 처분했을 때 보다는 오래 가더군요.. 사랑에 비유를 하자면, 억지로 헤어진 것 보다는.. 그냥 너무 오래되어서 지겨워져서, 어느새 정신을 차려봤더니 흐려져 있더라.. 이런 쪽이 멋없고 맥없지만 데미지는 적지요..
요새 액션가면님의 블로그에 자주 들립니다. 그냥 님의 글과 음악이 눈에 귀에 밟힙니다. 계절은 겨울인데 저 혼자 가을인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액션가면ケイ 2006/01/23 01:39 edit/delete
뽕나무 열매 '오디'를 본 적은 없지만, '오디'라는 닉네임은 (오디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제 눈에 밟히는 닉네임입니다.

메타싸이트를 통해서 오거나 포털의 검색을 통해서 오는 경우 등, "우연한 방문객"들을 제외하고서도
적어도 하루에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을 드나드는 것 같습니다. ('단골'이 이렇게 많다니!)

완전히 '비공개'로 하는 것이 아닌 밖에야 포스팅한다는 행위는 결국 누군가에게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함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아마 그 알지못하는 100명 정도의 사람들을 주된 대상으로 이야기를 건네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서 적극적으로 저에게 의사표시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냥 '조용히' 들렸다 갑니다.
저는 그들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분들은 드나드는 회수가 늘어날수록 저를 더 알아가겠지요.
가끔 그분들 중 몇몇 분들이 드디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시작합니다. 얼마 전의 오디님처럼요. ^^;;
오디님의 댓글을 볼 때마다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 자주 방문객들의 '댓글'이 저의 다음번 포스트를 어떤 것으로 할지를 결정짓기도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을 넘어 드디어 월요일로 들어갑니다. 아직 껌도 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사탕도 먹지 않습니다.
친구가 설날을 앞두고 '강정'을 한포대 주었는데.. 입이 심심하니 입안으로 계속 강정이 들어갑니다.
담배 자체가 무척 당기는 지금이지만, 입술에 뭔가를 물고 불을 붙여 연기를 들이마시는 그 행위 자체도 무척 그립습니다.
그, 뭐죠? '금연초'라든가? 담배와 성분은 전혀 다르고 불 붙여서 '피운다'는 것은 똑같은 것, 그거라도 하고 싶습니다.

계절은 겨울인데 오디님 혼자 가을인 듯한 기분이라니.. 그런 얘기에 이렇게 답하는 것은 영 아닙니다만,
저는 말입니다. 저는.. 요즘 산다는 것이 정말.. '캄캄한 밤중에 노젓기' 같습니다. 에혀~..

Amplified_ -  2006/01/23 21:31 comment | edit/delete
 사실, 저는 새로 블로그를 뜯어고칠 때, 이곳을 벤치마킹하려 그랬습니다. 맛깔스러운 글과 음악도 따라하고 싶었지만, 가장 따라하고 싶었던 것은, 댓글창의 그 분위기!
 윗분의 말씀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부님께 고해성사는 못해도, 이곳에서 힘든 일, 즐거운 일들을 다 털어놓는 것 같아요. 이런 게 진짜 커뮤니케이션의 매력인데 말입니다. 제 블로그에는 한줄짜리 덧글만 죽죽. ㅠㅠ.
 이곳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게 하나 있는데, 포스팅 하나하나마다, 댓글 하나하나마다 인간미가 넘치는 거 있죠? -; 포스트나 댓글이나, 한 줄 한 줄 다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 있다는 거, 너무 너무 부러워요. 흑흑, 카운슬링 사업에 뛰어드시는 건 어떠세요?! (헉?!)
 사실은, 이런 얘기를 하려고 온 게 아닌데, 자연스레 분위기에 녹아버려서, 이런 말을 너무 길게 했네요. 내용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여서, 비공개로 돌리려고 해도, 위의 두 문단이 너무 아까워서 말입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
 시이나 링고와 마사무네, 둘이 썸띵이 있었던 겁니까?-_-;;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한 것까진 괜찮다고 쳐요. 근데, 둘이서 듀엣으로도 노래를 부르고 하니, 정말 마사무네 아저씨에게 북두신권을 먹여주고 싶은 기분입니다. (-_-;; 나의 링고누님을(?!)). 하하, 죄송합니다-_-
 이 노래, 너무 좋아요. 오래 된 카페에서 나는, 담배 냄새 느낌이 든달까요,
         
액션가면ケイ 2006/01/24 02:02 edit/delete
맛깔스러운 글과 음악. 인간미 가득한 포스트와 댓글. ―.―: 칭찬의 수준이 넘쳐서, 정말 몸둘 바 모르게 만드시네요.
더구나 アンプちゃん 블로그 리뉴얼에 벤치마킹까지 고려하셨다니. (저보고 어떻게 처신하라굽쇼~.) 그저 고맙습니다.

참, 내용과 관계없다고 '비공개'로 하실 필요 없습니다.
본문 자체가 횡설수설인데다가, 제 기준에서는 모든 댓글은 모두 본문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가 있으니까요.
'비공개'로 올라오는 댓글의 경우, 서로를 '실명'으로 거론한다든지 등등 '개인정보'를 담고 있거나..
또는 '공개'로 했을 때 다른 방문객들에게 오해(?)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거나.. 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모두 따뜻한 느낌의 글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테지요.)
^^ 그러니까 アンプちゃん도 내용과 관계없다고 굳이 댓글을 '비공개'로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시이나 링고. 임팩트가 강하게 오는 뮤지션이지요.
가지고있는 CD를 스윽~ 훑어봐도, 여성 뮤지션의 음반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ROCK MUSIC SCENE 자체가 '남성 우위의 업계'이긴 하지만, 저는 그보다 더합니다.
더구나 J-POP/ROCK 쪽의 제 컬렉션은 '남성 우위'가 더 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성 뮤지션은 영미권에서는 Carole King, Sarah McLachlan, Natalie Merchant 등이 있으며
이탈리아 뮤지션으로 Gianna Nannini (강추!)와 Laura Pausini 등이 떠오릅니다.
(제가 '좋아한다'라고 표현하면 적어도 그들의 음반이 적어도 2장 이상이거나 전부 다 샀거나 입니다.)

일본 쪽으로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일본의 여성 뮤지션들은 '귀담아 듣지않으면 구분이 안된다'입니다.
제 귀가 그다지 밝지 못한 것이 이유이겠지만, 제게는 다들 거기서 거기 같은 보이스 컬러, 앵앵거리는 여고생 목소리,
그렇게 비슷하게만 들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CD에 손이 나가기 이전에 들어보기 조차 게을리 합니다.
차라리 예전의 이츠와 마유미같은 옛날 가수가 더 낫군.. 이런 편견(?)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 편견 속의 저에게도 시이나 링고는 강한 임팩트를 주는 뮤지션입니다.

아 참, 글 말미에 アンプちゃん의 '담배 냄새 느낌 든다는, 좋다는 노래' .. 시이나 링고 노래 말인가요?
아니면 나가부치 츠요시의 '유우지'를 얘기하는 것인가요? (잠시 헷갈려서요.)

액션가면ケイ -  2006/02/23 09:41 comment | edit/delete
본 댓글은 원래 2006/01/23 01:39∼2006/01/23 21:31 즈음에 ○○님에 의하여 본 포스트에 붙여진 댓글이나,
○○님의 실수로 삭제된 바 있는 댓글입니다. 마침 이전 일자로 백업된 자료가 있어 이를 이용하여 복구하여 다시 게시합니다.
(02/17자「요시다 슈이치가 이야기해주는「타자와의 관계」2 吉田修一が話してくれる「他者との関係」その2」 댓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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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가면님~
이 음악이 혹시 영화에 사용되었던 적이 있나요?
처음 듣는 음악?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왜 자꾸 들으면 들을수록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까요^^; (갸웃)

호감과 비호감이 극명히 갈리는 밴드라면...
네, 정말 그런 밴드나 뮤지션들이 꽤 많더라고요. 큭큭,, 한쪽에선 좋아 죽겠다고 난린데, 다른 한쪽에선 당신 완전 재수 없어, 즐! 모드-_-;; (꾸엑. 험한 표현 양해를;;;)
아, 방금 좀 전에 말씀드렸던 영화 음악 관련해서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영화들을 떠올렸습니다만..
또 생각해보니 그건 이 노래보다 훨씬 더~ 옛날 영화라서..;ㅁ;
그런 가능성은 없어보여요.
그래도 어딘가 꽤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지만요. 이힛..;

근데 이 가사 너무 슬퍼요ㅜㅜ
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가끔 길가다가도 사람들이랑 얘길 하다가도 감정이 조절이 잘 안되서 울컥할 때가 있는데;
진짜 미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_-
길 가다가도 막 눈물이 펑펑-_-;;;
제가 생각해도 바보같긴 한데 눈물이 안 멈춰져요-_- (난감;)
어떤때는 막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대성통곡하고싶을 때도 있지만
그럴수는 없는 일이고요. 쿨럭;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애연가들에게 담배 끊기란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인가보더라고요.
어머니와 저의 끊임없는 구박과 눈총-_-에도 불구하고 계속 담배를 피우시는_이 추운 한겨울에도 베란다에 나가시거나 꼭 집 밖으로 나가셔서 한개비 피우고 들어오셔야 할 정도로 하루도 담배 없인 못 사시는_아버지를 보면 이젠 뭐라 잔소리 같은 말도 못하겠어요.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물이나 차를 좀 더 많이 드실 수 있도록 신경써 챙겨드리는 것 뿐이죠..

요 위에 오디님 글에 리플다신 걸 읽다가 '캄캄한 밤중에 노젓기';라는 표현을 보고 그런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과 시기 등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 그 두가지의 조합이라면 정말 최악인것 같아요; 노를 젓는 장소에 있다는 건 물 위에 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일테고 그곳이 깊은 물이든 얕은 물이든, 오염된 물이든 맑은 물이든, 조그만 호수든 망망대해든 제겐 정말 무서운 곳임에 틀림 없어요. 저는 물을 정말 무서워하거든요. 게다가 캄캄한 밤이라니.. 언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그런... 생각만 해도 덜덜덜 오싹해집니다;ㅁ;
(이건 정말 여담이긴 한데-_-; 해리포터 불의 잔도 엄청 무섭게 봤지 뭐에요. 도무지 어린이용? 영화치고 저에게는 너무 무섭더라고요. 재밌긴 재밌었는데 저에겐 그보단 무서운 영화로 더 기억되는 영화였어요;;)

쓸데없이 제 얘기가 너무 길었네요. 액션가면님의 막막하고 공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단 말을 하려고 했는데.. 역시 영어나 한글이나 독해력이 딸리는 지라; 의역은 커녕 직역도 잘... (저 진짜 난독증 아닐까요-_-;)

아 저 너무 떠들죠. 이모티콘도 막 남발이에요-_-
그렇지만 액션가면님은 항상 너무 편해서..
신부님께 고해성사는 못해도 액션가면님께는 왠지 다 말할 수 있을것만 같은.....
너무 혼자 미친듯 주절거린 것 같아서 지우고 편집해서 올릴까 했는데 그냥 둡니다; 복사-붙여넣기가 안되는 관계로 잘못 지우면 더 정신산만 횡설수설글이 될 것 같아서요;;
지금 이 글 쓰면서 나카부치의 이 음악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진짜로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음악같은 기분이 드는걸요^^
         
액션가면ケイ 2006/02/23 09:46 edit/delete
본 코멘트는 원래 2006/01/23 01:39∼2006/01/23 21:31 즈음에 ○○님의 댓글에 제가 붙인 코멘트이나,
○○님의 실수로 삭제된 바 있는 코멘트입니다.
(02/17자「요시다 슈이치가 이야기해주는「타자와의 관계」2 吉田修一が話してくれる「他者との関係」その2」 참조.)
마침 이전 일자로 백업된 자료가 있어 이를 이용하여 복구하여 다시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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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부치 츠요시의 두장짜리 라이브 앨범 Live'89를 통해 이 곡을 처음 들었습니다.
일본어를 아는 친구와 같이 있던 날, 그 음반을 마침 듣고 있어서 "유우지가 뭐야?" 했더니 "사람 이름같은데?"하더군요.
그런갑다.. 하고는 그저 넘겨버려 (템포도 이것과 전혀 다르고 일본어를 모르다보니) 노랫말이 이렇게 쓸쓸한 줄 몰랐죠.

이 노래가 영화에 나온적이 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영화에 대해서는 거의 백지상태라서..)
어느 일본인의 블로그에서 이 노래를 언급하면서 '자신은 게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인 것을 보고, 웃었습니다.
아, 이런 분위기에서 '게이'를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또는, '게이'로 오인받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헛~
그래요, 이 노랫말.. 이십대 후반 또는 삼십대 초반의 남자, 패기만만의 자신감이 무참히 꺽이는 첫경험을 겪은 남자,
'인생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골(goal)을 향해서' 달려왔지만 무릎은 까져서 피 흘리고 골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지금..
나름대로 치열했던 십대의 어느날을 같이 했던 그 친구가 곁에 있다면 위로가 될텐데,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
=.―; 제 마음대로의 그림입니다.

지난 금요일 잠들기 직전 '마지막 담배'에 불을 당긴 후,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까지 넘겼습니다.
사탕 하나를 먹었고 껌은 아직입니다. 대신에 다른 군것질은 제법 했습니다. 길에서 국화빵 한봉지도 샀더랬습니다.
오리온제과의 '눈을 감자'라는 이름의 과자였던가? 중독성이 강하게 왔습니다. 담배만 피웠더라도 관심없었을텐데.
'캄캄한 밤중에 노젓기' .. 김민기가 만들고 양희은이 노래한.. 아, 그 노래 제목이 뭐드라? 생각이 갑자기 안나네요.
그 노래가 있는 LP가 서울에 있어서 지금 찾을 수가 없군요. 어쨌든 그 어느 노래에 그런 노랫말이 나옵니다.
'한밤중에 노젓기' ..

가끔 사회에 막 진출해서 어려운 시기를 만나 힘들어하는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때가 있습니다.
그래요, 그러고보니, 앞서 제 마음대로 그림 그려본 그런 장면 속의 남자, 그런 친구일 수도 있겠군요.
어려움을 토로하는 그 친구들의 사정은 모두 제각각이긴 한데, 어느 친구에겐가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토씨 하나 똑같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 이야기를요.
너든 나든 우리 모두 노젓기 하는 거야. 힘들지만 괜찮아. 너는, 나하고 달리, 열심히 노젓기만 하면 될 거야.
넌 지금 '안개 속에 노젓기'라서 그런 거야. 뿌옇게 앞이 안보이니 답답한 거지. 팔은 아파오는데 말이야.
물론 안개가 걷히고 나면, 이런.. 엉뚱한 방향으로 노저어 왔잖아?, 할 수도 있어. 젠장.. 싶을 거야.
그래도 말이야. 언젠가 안개는 걷힐 것이고 방향이 엉뚱했으면 맘 고쳐먹고 다시 노저어가면 돼. 화도 나고 힘은 들겠지만.
너, 그거 알어? 너하고 달리, 난 '한밤중에 노젓기' 같아. 너하고 비슷하긴 해. 죽어라고 노저어야 하는 것은.
'안개 속에 노젓기'라면 그냥 가만히 안개가 걷힐 때까지 쉬면서 힘을 비축해 둘 수도 있어. 나중에 힘차게 노젓기 위해.
'한밤중에 노젓기?' 젠장.. 배에 구멍이 나서 밤새도록 물 퍼내가면서 죽어라 노저어야해.
너처럼 어딘가 '도착'하기 위해서 노젓는 것 아냐. 물에 빠져 죽지 않으려고 죽어라 하고 노젓는 거야.
나같은 놈도 있으니, 너, 기운 내, 열심히 노젓기만 하면 되는 거야. 넌 나보다 힘도 세잖아? ..........

오늘 낮에, 친구랑 전화 통화 중에, 그만, 감정 콘트롤이 안되어서, 잠시, 무너졌더랬습니다.
저의 횡설수설을 고스란히 다 받아준 친구에게, 부끄럽기도 했지만 고마웠습니다. 저도 그렇게 누군가에게 쏟아냅니다.

P.S. :
리뉴얼 이전의 방명록에 'Dyce선장'이라는 친구가 나가부치 츠요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친구 덕분에 나가부치 츠요시의 DVD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최근에 생겼더랬지요. (나가부치 팬이거든요.)
사실.. 이번 글은 그 친구를 떠올리며 쓴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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