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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돌아가고 싶어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帰りたい |
지금 제가 듣고있는 노래는 대중음악으로는 연주시간이 무척 긴 노래입니다. 약 7분 17초 정도 되는 곡이니까요.
일본의 대중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그의 노래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나가부치 츠요시(長渕剛)를 아시겠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とんぼ(Tonbo, 잠자리), 乾杯(Kanpai, 건배) 그리고 RUN 등과 같은 노래의 나가부치 츠요시. |
Hungry
1985-08-22
CA321150
track 06 勇次 | 대중음악의 특정 뮤지션에 대하여 일반 대중들이 평소에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보통의 경우 '매우 좋다', '좋다' 또는 '그저 그렇다' 아니면 '관심 없다' 등의 의견이 대부분이지
'싫다'고 하는 적극적인 비(非)호감의 의견을 앞세우는 경우는 그다지 없다고 하더군요.
연예산업의 속성상 일반 대중에게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은 끊임없이 '관리'되고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반대중은 또 그들대로 '적극적인 호감'이 가는 뮤지션의 노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제외하고 나면
대중음악을 그저 매일 쏟아져나오는 '상품' 중의 하나로 밖에 인식하지 않는데서 비롯된 의견일 수도 있죠.
즉 대형할인점에 쌓여있는 상품들을 둘러보면서 어떤 것은 '매우 좋다' 또는 '좋다'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것은 '그저 그렇다'고 심드렁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그저 그렇게 대중음악을 '상품'으로 받아들입니다.
'관심없다' 싶으면 곧바로 발길을 돌려버립니다. 냉장고 코너에서 HDTV 코너 쪽으로 발길을 돌리듯.
우리는 별 관심도 없는 상품 앞에 서서 굳이 '싫다'라는 부정적인 관점이 생길 때까지 관찰하지 않습니다. |
즉 그 대상이 '상품'이라면, '좋다'라는 적극적인 호감을 표시하거나 '그저 그렇다' 또는 '관심없다' 정도로 별다른 감정이 없거나 할 뿐,
일일히 따져보고 '싫다'라는 '적극적인 비(非)호감'을 표시할 만큼 우리는 한가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고작 '상품' 따위에 불과하다면. |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나가부치 츠요시는 일본 대중음악계에 있어서 상당히 특이한 뮤지션입니다.
그의 음악이 '매우 좋다'라는 많은 팬들이 있는가 하면 '싫다'라고 명백하게 의견을 밝히며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까요.
마음에 들지 않거나 취향이 다르다면 그저 '지나쳐버리면' 되는데 굳이 '싫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 의미 파악은 물론「나가부치 츠요시는 이런 뮤지션이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저 자신이 그의 음악을 제대로 모르지만
뭐랄까, '나가부치가 싫다'는 사람들에게는.. 듣게되면 불편해지는 무언가를 그가 굳이 '드러내어' 노래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나가부치가 다른 뮤지션들과 다른 점으로는 '열광적인 남자 팬'들이 상대적으로 무척 많은 듯하다는 겁니다.
그의 라이브 음반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어보거나 DVD를 보면 확실하게 남성 팬들이 많습니다.
All Night Live in 桜島(사쿠라지마) 04.8.21 앨범의 사진집을 봐도 그렇습니다.
여성 팬들보다 남성 팬들이 훨씬 많아 보이고 무대 바로 앞조차도 남성 팬들로 가득차있습니다.
그의 노랫말이 '야쿠자(やくざ)스럽다'해서 나가부치 츠요시를 싫어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하는데,
일본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그의 노랫말이 과연 야쿠자스러운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그의 노래 중에 英二(Eiji, 에이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くそまみれの公衆便所 鼻をつんざくアンモニア 똥투성이의 공중변소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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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그가 사용하는 단어나 직설적으로 내뱉는 표현들이 여성들에게는 다소 거북할 수도 있을 듯 싶네요. |
Live '89
1990-02-21
TOCT5630∼31
CD2 track 07 勇次 |
어쨌든 그렇게 '좋다' 또는 '싫다'의 반응이 분명하게 갈라지는 나가부치 츠요시의 노래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이곳을 블로그의 형태로 리뉴얼한 이후 '나가부치도 한번은 포스팅하고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었기에
그냥 오늘같이 문득 이렇게 그의 노래에 무심코 빠져드는 날, 포스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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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7월 22일 싱글 발매 한달 뒤 발매된 앨범 Hungry에 수록된 나가부치의 勇次(Yuuji, 유우지).
라이브 음반 Live '89을 비롯하여 싱글 컬렉션 음반 등 그의 여러 음반을 통해 들을 수 있는 노래인데
지금 제가 듣고있는 것은 오리지날 버전이나 라이브 버전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버전의 勇次입니다.
1999년 겨울 나가부치는 어쿠스틱 기타 정도만 사용하여 자신의 히트곡을 다시 부른 앨범을 발매하는데
그 앨범 アコ―スティック 俺の太陽(어쿠스틱 나의 태양)의 첫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勇次가 그것입니다.
오리지날 버전은 템포도 미디움 템포 이상의 빠른 템포에 악기 편성도 일반적인 형태이고
라이브 버전에서는 팬들이 소리 높여 후렴부를 따라부를 정도로 공연 분위기의 UP시켜주는 곡인데
'언플러그드' 분위기의 이 버전은 마치 토크송처럼 또는 시 한편을 낭송하듯 노랫말을 읖조립니다. |
アコ―スティック 俺の太陽
1999-12-22
FLCF3780
track 01 勇次 |
長渕剛 | 그의 음반 작업에 자주 함께 한 기타리스트 우스이 토시아키(笛吹利明)의 Gibson J-200 어쿠스틱 기타와
나가부치 츠요시 자신의 하모니카(Blues Harp) 반주 만을 백그라운드로 한 '어쿠스틱' 勇次(유우지)는
오리지날 버전과는 달리 후렴부의 스캣(scat) 'Na Na Na ..'를 처연한 분위기로 노래하면서 시작하는데
노랫말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일본어 청해가 힘든 사람들이라도, 남자들이라면. 특히 '젊은 날의 방황'을 겪어본 남자라면.)
撃鉄がおとされ 俺たちは駆けぬけた 총성이 울리고 우리들은 내달렸다
人生という 見えないゴ―ルへ向かって 인생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골(goal)을 향해서 |
帰りたい 帰れない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 수 없어 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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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次
∼ 作詞 · 作曲 · 唄 長渕剛
嫌になっちまった 腹がたっちまった
理由もなく 家を出たんだ
公衆電話から「勇次」に声をかけ
待ち合わせた 16の夜
ガソリンスタンドの 自動販売機で
缶ビ―ルを開け 二人空をながめた
工場あとの空き地へ続く道で
タバコもみ消し全てにつばを吐いた
「勇次」あの時の空を忘れちゃいないかい
「勇次」あの時のエネルギッシュなお前が欲しい
帰りたい 帰れない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戻りたい 戻れない 狭間で叫ぶ俺がここに居る
裏通りのシアタ― 疲れ果てたダンサ―
奴がもたれた レンガの壁に
しみついた汗の臭いは10年前の
「勇次」お前を想い出させてくれた
俺たちのプレイグランドに 引いたあの時のライン
6秒フラットで 走るつもりでいたんだ
撃鉄がおとされ 俺たちは駆けぬけた
人生という 見えないゴ―ルへ向かって
「勇次」あの時の空を忘れちゃいないかい
「勇次」あの時のエネルギッシュなお前が欲しい
帰りたい 帰れない 青春と呼ばれた日々に
戻りたい 戻れない 狭間で叫ぶ俺がここに居る | 유우지
∼ 작사 · 작곡 · 노래 나가부치 츠요시
싫어져버렸다 화가 나버렸다
이유도 없이 집을 나갔다
공중전화에서「유우지」에게 전화를 해
만나기로 한 열여섯의 밤
주유소의 자동판매기에서
캔맥주를 따고 둘이서 하늘을 바라봤다
옛공장터의 공터로 이어지는 길에서
담배를 비벼 끄고 모든 것에 침을 뱉었다
「유우지」그 때의 하늘을 잊어버린 것 아냐?
「유우지」그 때의 원기왕성한 네가 보고싶어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 수 없어 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되돌아가고 싶어 되돌아갈 수 없어 틈새에서 외치는 내가 여기 있어
뒷골목의 극장 지쳐버린 댄서
녀석이 기댄 벽돌의 벽에
배인 땀의 냄새는 십년 전의
「유우지」너를 생각나게 해주었다
우리들의 운동장에 그었던 그때의 선
6초 플랫으로 뛰려고 했었다
총성이 울리고 우리들은 내달렸다
인생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골을 향해서
「유우지」그 때의 하늘을 잊어버린 것 아냐?
「유우지」그 때의 원기왕성한 네가 보고싶어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 수 없어 청춘이라고 불리웠던 날들로
되돌아가고 싶어 되돌아갈 수 없어 틈새에서 외치는 내가 여기 있어 |
요즈음 제 하루 일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앞에 있는 어느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뜸을 뜨는 일입니다.
치료를 마치면 해질녘이거나 이미 어두워졌을 무렵이 되고 거기서 택시 기본요금 정도의 거리에 있는 '출력소'에 들립니다.
한의원을 다니게된 이후 자주 들리게 된 친구의 작업실이 그곳인데 '출력소'는 제가 그곳을 지칭하는 단어일 뿐,
저처럼 그곳을 '일없이 드나드는 몇몇 사람들'이 그곳을 지칭하는 단어가 원래 따로 있지만, 저는 굳이 '출력소'라고 부릅니다. |
'출력소 멤버'들은 때에 따라 그 구성이 약간씩 달라지기도 하고 주고받는 화제도 예측불허입니다.
예를 들면 지난 금요일 저녁의 시작은 분명 'USB 메모리 카드를 하나 사볼까?'로 인터넷 창을 열었는데
'기왕이면..'이라면서 거드는 '멤버'의 말 한마디에 그 창은 곧바로 백그라운드가 되어버리고
2.5" 외장HDD 검색을 위한, 새로운 IE 창이 뜨지만 그것도 iPod Nano 이미지가 뜨는 창에 금새 가려지고
옆자리의 모니터에 '바이오헤저드'의 '빵봉지아저씨(?)' 동영상이 흘러나오면서 화제는 그리로 옮겨갑니다.
그런 와중에 'USB 메모리 카드'는 잊혀진 채 '배가 출출해지는데..' 하면서 '출력소'를 나서게 되지요. ^^
그렇게 옮겨진 자리에서의 화제는 '건강'이었는데.. 얘기 도중 친구가 제 담배를 모두 부러뜨려버렸습니다. |
禁煙 |
친구가 제 담배를 모두 부러뜨려버렸지만, 해운대로 돌아온 저는 책상 위에 남아있는 몇개비의 유혹에 결국 넘어가버렸지요.
하지만 '그 마지막(?) 담배' 이후 지금까지 그러니까 약 24시간도 넘게 지나는 동안 단 한개비의 담배도 피지 않았습니다. |
이참에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가능할까요? (방금도 담배의 유혹을 이기고자 양치질을 했습니다만.. 상당히 힘들군요.) |
√ 음악 파일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첨부되었을 뿐이며 일체의 상업적 목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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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2 03:21 | 듣기 | trackback (0) | reply (8) |
Tags : 笛吹利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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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이 토시아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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